책소개
『예배와 목회상담: 힘 있는 이야기, 위험한 의례』는 예배와 목회돌봄, 예배와 목회상담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전통적인 예배와 전통적인 돌봄 및 상담의 손이 닿지 않는 현대인의 삶의 영역을 다루고 있다. 이야기의 해서적인 측면과 그것이 의례와 연결될 ?의 인간 변혁의 가능성을 논하고 있다....
1. 내용 요약
저자는 존 도미니크 크로산(Dominic Crossan)이라는 성서학자의 ‘신화’와 ‘우화’라는 이야기 장르를 내러티브와 의례를 이해하는 틀로 제시한다. 세상을 구축하고 그것이 잘 기능하도록 도와주는 이야기 장르로 신화가 있고, 세워진 세상의 허점을 드러내 주고 그 모순을 지적하는 우화라는 장르가 있는데, 이 신화와 우화라는 역설이 스토리텔링과 의례 만들기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예수의 이야기는 궁극적 우화라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내러티브와 의례라는 수단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의미를 규정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렇게 규정된 의미가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며, 또한 개인적인 활동과 공동체의 활동에 질서가 부여된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내러티브와 의례라는 틀만으로 사람의 삶이 규정될 순 없다. 하지만 이 틀은 사람들을 하나로 결합시킴과 동시에 우리를 개별적 존재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하도록 틀을 제공해 준다고 이야기 한다.
저자는 삶의 흩어진 요소들을 종합하여 이야기를 만들기에 우리의 삶의 내러티브가 바로 우리의 삶이라고 이야기 한다.
<중 략>
2. 느낀점 기록하기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첫 느낌은 ‘책을 잘못 선택했구나’ 였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다 요약하고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교수님은 이 책을 1page로 요약하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1page로 요약하는 것은 교수님도 힘드시지 않을까? 라는 발칙한 생각도 들었다.
느낀점을 두서 없이 적어보고자 한다.
1.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가 물과 같다면, 의례는 그 물을 얼려 단단한 모양을 만드는 얼음틀과 같다고 생각했다. 작은 물이 모이면 힘이 있게 된다. 마치 시냇물이 모여 강이 되듯이. 의례는 이야기를 단단하게 만드는 힘을 제공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 이야기를 왜곡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의례는 위험한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이제 서두에서 던진 질문에 이 책을 통해서 얻은 답은 예배와 예배를 드리는 자의 현실이 서로 어긋나있기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겠다. 즉 하나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와 만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삶은 이야기이다. 우리는 그 이야기의 저자로서, 주인공으로서 삶을 살아간다. 이야기를 통해서 이해하고, 이야기를 통해서 상대의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의례를 통해서 표현하며 살아간다. 예배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이야기가 들려지고, 우리의 이야기와 만남으로써 이를 표현하는 의례가 예배이다. 그러나 예배에는 우리의 이야기가 자주 생략된다. 그리고 반대로 목회돌봄의 모습에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배제된 채, 인간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저자들은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은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의 내러티브와 인간의 내러티브를 하나로 엮음으로써, 하나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그리하여 화해와 변화를 위한 힘을 갖게 하는 의례를 재창조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이 책이 가지는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