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누군가의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를 대신하여 떠나는 여행대리인 오카에리의 이야기를 담은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한물간 퇴역 아이돌 출신 연예인 오카에리는 광고주의 이름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출연 중이던 TV 프로그램 ‘토막 여행’에서 하차하고...
하라다 마하의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제목만큼이나 묘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여행은 보통 ‘내가’ 떠나는 것이며,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체험이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타인의 의뢰를 받아 대신 여행을 떠난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설정은, 점점 “과연 여행이란 무엇인가?”,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 “감정은 공유될 수 있는가?”라는 깊은 질문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야기의 핵심은 ‘여행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남의 사연을 안고 여행을 떠나는 과정이다. 누군가는 갈 수 없게 된 여행지에 마음을 남겨두었고, 누군가는 떠날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대신 가주길 바란다.
여행이란 두 글자는 늘 상상하고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는 TV를 통해서, 누군가는 책을 통해서, 혹은 누군가는 내가 다녀왔던 여행지를 생각하며 회상하고 또 꿈꾼다. 왜 그리도 내가 있는 곳을 잠시 떠난다는 것이 가슴 벅찬 행위인지 싶다. 새로운 만남, 새로운 음식, 새로운 문화 또 새로운 감성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런 여행이라는 것을 대신해 주는 책이란다.
주인공(오카 에리카)은 여행을 떠나는 방송인이다. 어릴 적 이야기야 차치하고 인기 없는 방송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