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아들을 사랑한 아버지를 만난다!기욤 뮈소의 본격 스릴러 『파리의 아파트』. 죽기 직전까지 납치된 아들의 생존을 확신하고 찾아 헤매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심장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천재화가 숀 로렌츠, 그가 죽기 전에 남긴 그림 석 점과 납치된 아들을 찾아 나선 전직 형사 매들린과...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기욤 뮈소 스릴러 파리의 아파트 추천받아서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해 보였지만, 발전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예상치 못한 것들을 보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다. 글 자체도 읽기 쉬워서 페이지도 빨리 지나가고, 캐릭터도 매력적이어서 좋았다. 좋고 재미있어서 읽기 힘들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아이들은 우리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행복하게 하지만 때로는 가장 슬프고 절망적으로 만든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상에서 가장 큰 슬픔은 아이를 잃는 것이다. 이 세상에 아이를 잃은 슬픔에 버금가는 고통은 없다. 이 소설에서 중심 사건으로 등장하는 연쇄 납치 사건의 범인도 아이를 잃은 부모가 겪을 고통을 노린다. 연쇄살인범들은 아이들을 납치하고 감금하고 죽여서 그들의 부모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준다. 소설에서 숀 로렌츠는 아이 때문에 기쁨과 절망을 경험한다.
파리의 아파트’는 기욤 뮈소라는 작가의 소설이다.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작년이었다. ‘그 후에’라는 소설이었는데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판타지적인 요소는 그의 다른 소설을 원하게 했고 이어서 ‘구해줘’를 읽었다. 계속해서 그의 작품을 시나리오로 만든 한국영화 ’당신 여기 있어 줄래요‘도 찾아보게 되었다. 1974년생, 프랑스태생인 그는 서스펜스와 로맨스의 결합이라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는 역사적, 문화적 권위보다는 즐겁게 책을 읽고 일상의 소중함을 깨치는데 주목한다. 기본적으로 그의 소설은 사랑을 중심으로 하며 서스펜스, 미스터리, 초 현실, 삶과 죽음이 결합 되어 있다. 기욤 뮈소의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 몇 가지는 사랑, 판타지, 상류층 주인공, 크리스마스, 반전 등이다. 그의 작품에서 모든 갈등을 치유하는 것은 사랑이다. 남자주인공은 갖은 노력 끝에 상류층에 도달한 빈민가 출신이다. 남부러울 게 없는 성공가도를 달리는 그지만 사랑을 잃는 순간 끝없는 절벽으로 추락한다. 그의 작품에서 거의 모든 갈등은 크리스마스날에 해결된다.
책을 읽고 열심히 독후감을 쓰기로 마음 먹은 날도 벌써 반년이 넘었다. 사실 원하는 만큼 읽어내지도 글을 써내지도 못하고는 있지만 책을 그래도 많이 읽게 되었다고 자부했다. 주변에서도 너 책을 많이 읽으니까 “이런 책은 읽어봤어? 어땠어?” 라는 질문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항상 책은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 정도로 여겨왔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지식을 주는 책들만 접하기 일쑤였다. 그래서였을까 소설을 등한시 하기 시작했고 사실 읽지도 않았다. 항상 서점에 갈 때면 기욤뮈소라는 작가의 신작이 나올 때 마다 ‘기다려왔던’ 이라던지 ‘천재소설가’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있었다. 궁금하긴 했지만 딱히 내가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책의 편식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러던 와중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의 작품을 먼저 읽게 되었다. 충격이었다. 너무 재미있고 단숨에 읽혀져 나갔으며 정보를 주는 책들보다 후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래서였을까..
기욤 뮈소의 소설을 직접 읽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그의 이름은 익히 알고 있을 만큼 유명한 작가다. 항상 외국 작가들의 소설을 읽을 때면 번역의 중요성을 깨달음과 동시에 작가들의 젊은 나이와 소설 안에 담아내고 있는 풍부한 배경지식에 두 번 놀라게 된다.
글을 쓰는 능력과 배경지식 이 두 가지 요소가 한국의 교육시스템에선 나오기 힘들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소설은 천재화가 숀 로랜츠의 비극적인 인생에 대해 조사를 해 나가는 전직형사 매들린과 극작가 가스파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저 우연한 예약 실수로 숀 로랜츠가 생전 살았던 집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숀의 죽음과 인생, 작품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듣고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게 되면서 그와 아들 줄리안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술 작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서 상세한 묘사로 눈으로 보지 않았지만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