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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란무엇인가?(강의내용전부) 평가A좋아요
    역사란 무엇인가?1. 문제 제기:역사, 史, 歷史, history, geschichte 란 무엇인가? 지나간 과거에 일어난 일들 ; 그에 대한 역사가들의 기록.어떤 일들은 역사책에 남고 어떤 일들은 사라지는가? 역사적 가치를 지니는 역사적 사실은 무엇인가? 역사적 업적, 역사적 인물은 누구인가?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누가 그것을 정하는가?2. 주요 강의 내용 소개 및 평가, 교재 등 소개.역사의 正義란 무엇인가?역사는 과연 정의로운가?역사는 심판하는가?역사의 심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I. 역사는 왜 배우는가?1. 역사연구의 동기영국의 역사가 패어스 (Richard Pares): “역사는 25세부터 가르쳐야한다”19세기 프랑스의 역사가 꾸울랑즈 (Fustel de Coulange): “역사학은 모든 학문 가운데 가장 어려운 학문이다.”마르크 블로흐 (M. Bloch): “역사에는 확실히 부정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이것은 역사학은 추상적 관념의 학문이 아니라 인간적 냄새가 물씬 나는 구체적 사실의 학문이라는 데서 나오는 강렬한 매력이다 (버터필드 Butterfield).히틀러 (Hitler)는 “나의 투쟁 (Mein Kampf)”에서 그가 혁명가가 된 동기를 중학교 때 역사선생님 때문이었다고 술회하였다.“내가 학교 다닐 때의 선생들은 그 절반이 병신같은 것들이요, 정신이상자요, 선천적 백치였다”고 비난하지만 단 한 사람, 그의 역사선생에게만은 따뜻한 감사의 말을 보내고 있다. (박성수, 29쪽 인용)인간은 역사적 동물이라 일컬어져 왔다. 개인 뿐 아니라 사회나 집단 역시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며 또 기억해야한다.시세로 (Cicero): 역사를 상실한 사회를 비유하여 말하기를 “당신이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사실을 모른다면 영원히 어린이로 머물 것”이라고 했으며 칸트는 “인간은 타인의 경험을 배울 줄 아는 동물이다“고 규정했다. 역사는 일종의 대리경험이며 역사의 지식은 제2의 생애인 것이다 (Jacque Barzun).“어떤 민족이든지 과거에 대한 지식 없이 또인 위대한 인물이라고 생각해온 것.볼테르: “專制(전제, tyranny)보다 무정부상태가 문명에 해로웠다. 수세기 동안 유럽은 총체적 무정부상태 속에 살았다. 즉, 봉건시대는 공인된 강도시대요, 끊임없는 내란시대였다. 늑대와 호랑이와 여우가 약하고 겁 많은 짐승들을 잡아죽이는 황야를 보라! 저것이 여러 세기에 걸친 유럽의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역사는 영웅을 갖는다. 뉴우턴과 같은 과학자, 로크 (Locke)와 같은 철학자, 라신느 (Racine)같은 극작가만이 아니다. 인류는 솔론, 아우렐리우스 ... 등등의 영웅으로 축복받았다.“카알라일 (Thomas Carlyle 1795-1881): 근대적 영웅주의의 대표적 인물. “On Heros, Hero-worship and the Heroic in History“세계사는 그 바닥에 위인의 역사가 깔려있다. 즉, 그가 무엇을 했는가가 곧 역사다”라고 공언. “인간이 이 세상에서 이룩해 놓은 높은 성취의 역사인 세계사는 근본적으로 보면 거기에서 애써 일한 위인들의 역사이다”라고 단언. 특히 무엇보다도 사상과 정신에 있어서의 영웅을 강조.카알라일의 위인중심사관의 기초에는 그가 추구한 인간상, 즉 환경의 힘에 의해 좌우되는 인간이 아니라 도덕적 자유를 향유하는 인간, 숭고한 정신의 소유자인 인간, 기계나 외부적인 영향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인간이 있다. 그는 19세기 유럽에서 정치적, 시민적 자유는 증대되었지만 반면에 도리어 내면적 자율성은 상실되었다고 생각. 따라서 그는 외부적 환경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된 도덕적 자유인을 제시하려 했는데 이것이 그의 위인의 개념에 연결되었다.한편 이러한 역사적 영웅주의의 진원은 19세기 낭만주의와 그 역사적 환상이었다.문제점:환경적 조건을 중시하고 19세기 전반에 걸친 유럽사상에 반발해서 제시된 카알라일의 위인사관은 또 다른 커다란 의문에 대해서는 해답을 주지 못한다. 즉 위인이 존재하고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가 살던 시대의 덕분이 아니었던가? 그가 기량과 재능을 발휘하게 된 것행동도 사물의 본질에 입각한 일정한 법칙이나 원리를 따른다“이후 약 200년 동안 역사가들은 역사적 사건의 원인과 이를 지배하는 법칙을 발견하고 그 것을 가지고 인류의 과거 경험을 조직해본다는 일에 몰두해왔다. 역사란 과거의 여러 사건을 원인과 결과라는 정연한 질서 아래 정돈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확신해왔다.오늘날은 법칙은 물론이고 원인이라는 말조차 유행에서 벗어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원인의 문제에 대해 문제점을 느끼게 된 역사가들의 논의에서의 변화. 즉 20세기 중기 이후에는 역사에서의 원인을 직접 거론하기보다는 설명이나 해석 또는 “상황논리(logic of situation), 사건의 내적 논리(inner logic of events) 등을 선호하는 경향. 달리 표현하면 그 사건이 ”왜 일어났는가?“하는 인과적 접근보다도 어떻게 일어났는가?”하는 기능적 접근을 선호하게 된 것.원인=결정론?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서:과연 역사에는 인과관계가 있는가,역사의 사건들은 원인-결과의 필연적인 연쇄로 설명되며 또 설명되어야하는가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E. H. Carr: “역사연구는 원인들의 연구”라고 단언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부연설명하고 있다.“때로는 원인과 법칙은 기계론적인 관점에서, 때로는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때로는 경제학적인 관점이나 심리학적 관점에서 고려되었다. 그러나 역사란 과거의 사건들을 원인과 결과로 질서정연하게 연결함으로써 성립되는 것이다.”가디너 (Patrick Gardiner): 역사서술은 모름지기 확증을 거친 사실들 간의 원인적 연결을 밝히는 것이 되어야한다고 주장. 역사적 사실들은 실제 일어났던 것이라고 증명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한 이해를 얻기 위해서는 원인들이 규명되어야 한다는 것.2. 실제 역사서술에 나타난 원인: 직접적인 원인과 참다운 원인실제 역사서술을 자세히 검토하면 역사가가 가용하는 원인의 개념이 다른 함축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1848년 혁명의 경우, 시가(市街)에 대해 가한 총격이 그 직접적인 만주의가 제시한 핵심문제는 ‘개별성의 문제’였는데 특히 민족이나 국가와 같은 큰 단위의 개체가 어떻게 파악되어야 하는 것이었다.역사주의가 프랑스 혁명과 자연권이론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슈트라우스 (Leo Strauss)의 견해에 따르면 역사주의는 한마디로 ‘보편적 규범’ 대신에 ‘자연성’, 즉 자연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세웠다는 것.‘자연적인 것’은 언제나 ‘개별적인 것’이고, ‘일률적인 것’은 언제나 ‘비자연적인 것’이라고 이해하였는데 여기서 ‘지역적인 것’이나 ‘시간적인 것’은 보편적인 것보다 항상 더 높이 평가되었다 (자연에 대한 상이한 이해: 계몽사상은 자연이 이성으로써 파악되는 항구불변한, 보편적인 일체라고 보았고 후자는 자연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감정적인 공감을 갖고 이해되는 독특한 개체라고 보았다.어쨌든 낭만주의에서의 개별성에 입각하여 역사가들은 민족정신의 존재물 (민족이나 인종)을 역사의 자연단위라고 전제하고 ‘세계정신’ 대신에 ‘민족정신’을 강조하여 ‘인류세계’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제민족의 세계’로서의 세계를 역설.역사주의 역사학의 발전독일에서는 1848년 이후, 대부분 유럽국가들에서는 조금 늦게 역사 분야가 전문화의 과정을 밟음.1872년에는 미국에서도 수용되어 존스 홉킨즈 대학에 박사학위 과정 설치.1859년 독일 Historische Zeitschrift 창간1876년 프랑스 Revuw Historique1884 이탈리아 Rivista Storica Italiana1886 영국 English Historical Review1895 미국 American Historical Review: 1884년 창립된 미국 역사학회는 랑케를 첫 명예회원으로 추대.3. 역사주의의 특징역사주의적 관점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는 자연과 정신의 구별, 특히 “자연으로서의 세계 (die Welt als Natur)”와 “역사로서의 세계 (die Welt als Geschichte)”의 구별이었다. 자연과학은 일관된 것, 영원히 반복되발전이 자연계에 있어서의 인과적인 기계론적 진화와 다르다고 주장하였는데 왜냐하면 역사에 있어서의 인과관계는 가치 개념과의 연관을 짖지 않고서는 탐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계의 경우와 달리 역사적 발전은 정신적, 도덕적 인과관계에 의한 것이다. 역사주의적 사고방식에 내재한 발전 개념은 역사주의에만 독특한 것이라기 보다 역사 그 자체의 특성이다. 그런데 역사적 변화를 구체적인 것, 개별적인 것에서 찾는 경향과 일반적인 것, 보편적인 것에서 찾는 경향은 크게 상이한 두 역사관을 결과하였다. 사실상 계몽사상 시대의 역사관이나 헤겔의 역사관은 후자에 속하며, 여기에 대한 반동으로서 낭만주의적 또는 역사주의적 사관이 대두되었던 것.6. 역사주의의 문제와 비판첫째, 역사에의 체계적 접근을 거부하고 직관에 우위를 부여함으로써 역사주의는 아마 이론상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실제상으로는 주관주의와 상대주의로의 길을 열었다. (p. 29)둘째, 역사주의는 일반화와 과거에서 공통적인 요소를 찾으려는 노력을 버리고 특수하고 개성적인 것에만 치우쳐 몰두할 것을 권고하였다.셋째, 역사주의는 끊임없이 더욱 세부적인 것에 함몰되는 것을 의미하였다.넷째, 역사주의는 “과거 그 자체만을 위한” 과거의 연구에로 또는, 역사가의 유일한 목적은 “인간의 과거 경험을 알고 이해하는 것” 이라는 견해로 이끌어 갔다.다섯째, 역사주의는 핵심이 사건을 서술하고 서로 연관시키는데 있다는 믿음과 그 필연적인 귀결인 인과관계에의 집착, 또는 마르크 블로흐가 명한바 있는 “기원의 우상” (the idol of origins) 에 대한 숭배를 뒷받침하였다.E. H. Carr: 이런 유형의 사료비판과 그것이 성취하려고 하는 정확성은 “의무이지 미덕은 아니며” 역사가의 작업에 있어서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역사가의 본질적인 기능은 아니다.” 이것이 이루어진 뒤에야 비로소 진짜 문제가 시작하는 것으로, 바로 그 문제에 주목한 것이 Simmel과 Dilthey의 장점이었다. 즉 “역사의 방법론 또는 인식론에
    인문/어학| 2000.12.10| 30페이지| 1,000원| 조회(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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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아름다워(감상문) 평가A좋아요
    “비극 속에서 꽃핀 숭고한 사랑”요즘은 심심찮게 “누구 아들이 부모를 상습 폭행하였다”, “누가 부모를 죽이는 패륜을 저질렀다” 는 등의 보도를 신문지상을 통해 흔히 접할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었을 텐데, 사람들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듯싶다.왜 그럴까? 너무 자주 일어나는 일이어서 일까? 아님 소수의 특유한 일이라고 치부하고 마는 개인주의적 무관심의 발로 때문일까? 생각해 보건데, 이는 환경오염이나 핵위협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 개인의 성장과 인격형성의 근간이 되는 가족! 우린 그 안에서 누구보다도 충분하게 사랑 받고 또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더 나아가 그 사랑을 사회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하기 때문이다. 해서 가족이 무너진다는 것은 크게 나아가 사회가 무너지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랑이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이 없어지는 것이다. 해서 우린 가족의 사랑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아름다워” 란 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이 영화는 가족 간의 사랑! 더 나아가 남편의 아내사랑! 과 아버지의 자식사랑! 이 아무리 혹독하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하게 빛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때는 무솔리니가 지배하던 이탈리아의 극악파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9년 말! 귀도는 투스칸에 있는 삼촌의 식당에 웨이터로 취직한다. 그 후 귀도는 운명처럼 같은 마을의 초등학교 교사인 도라를 만나게 된다. 귀도는 도라와의 사랑을 운명이라고 믿었고 도라는 귀도의 순수하고 맑은 인생관과 꾸밈없는 유머에 이끌려 마침내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아를 얻는다.그 후 귀도는 삼촌의 식당일 을 돕던 것을 그만두고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그동안 꿈꿔왔던 책방을 꾸려나가게 되는데, 어느 날 귀도와 아들 조슈아는 길거리를 지나가다 어느 가게 앞에 걸린 “유태인과 개 출입금지”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 이를 보고 아들 조슈아가 아버지에게 “왜 유태인과 개는 출입금지야?”라고 묻자. 순간 당황한 아버지 귀도는 재치 있게 이렇게 대답한다. “그것은 주인 마음 이란다.” “주인이 출입시키고 싶지 않으면 그 대상을 저렇게 써 붙일 수 있단다.” ”우리가게에도 「거미와 코트(coat)족 출입금지」라고 써 붙이자“며 아들에게 그럴싸하게 설명한다. 귀도는 냉대와 속박으로 유대인을 얽어매었던 당시 사회적 현실을 아들에게만은 감추고 싶었던 것이다. 귀엽고 밝게 성장해야 할 어린애들이 시대적 착오이자 불운한 운명적 유산인 이데올로기에 휩싸이는 게 싫었던 것이다.그러던 중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이들 가족에게 불행이 닥치기 시작한다.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아는 강제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유태인이 아니었던 도라도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따라 그들의 뒤를 자원하여 따른다. 이때부터 귀도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그러면서도 대단히 신비로운 운명적 작업에 착수한다, 귀도는 그들 앞에 놓인 혹독한 인생의 공포로부터 아들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하여 가장 비인간적인 상황에서조차 가장 인간적이고 유쾌하며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하게 된다.집에서 기차를 타고 강제수용소에 도착하기까지 귀도는 무시무시하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깨닫지 못하도록 조슈아에게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이며 이것은 게임으로,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일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고 설명한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 탱크를 좋아했던 조슈아는 귀가 솔깃하여 귀도의 얘기를 사실로 믿는다.이윽고 독일장교가 수용소 규칙을 알려주기 위해 수용소로 들어오고, 독일어를 통역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지를 묻자 독일어를 알지도 못하며 통역에 나선 귀도는 아들을 위해 마치 게임의 규칙을 알려주는 것처럼 통역하는데 이는 아들이 앞으로 닥칠 무섭고 두려운 상황을 예측하여 미리 게임의 규칙을 말하고 이를 사실처럼 믿게 하여 아들의 믿음을 확신케 하고자 하는 귀도의 번뜩이는 재치이자 용기였다. 귀도의 노력으로 조슈아는 무사히 생활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셀 수도 없이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면서도 귀도는 아내와 재회하게 될 날 만을 손꼽아 기대한다.
    독후감/창작| 2000.12.05| 2페이지| 1,000원| 조회(3,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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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러브레터를 보며 평가A좋아요
    ‘하늘에서 보낸 러브레터...‘짝사랑이 되어버린 첫사랑! 아마! 당신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을 것이다. 적게는 초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 동네오빠나 학급동료를 짝사랑했던 것에서부터 흔하게는 고등학교 때 젊은 총각선생님을 짝사랑했던 것 까지 누구에게나 한번쯤 그런 말 못하고 지나버린 그런 사랑 말이다. 이 영화도 그런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우리에게 보여 주고 사랑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무엇인가를 알려 주려하는 것 같다.영화는 이츠키의 추모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츠끼가 죽은 지 2년이 지났지만, 히로코는 그의 방에서 그의 온기를 느끼는 듯 했다. 그녀는 그를 너무도 사랑했기 때문에 그가 없는 지금도 그녀의 마음속에 사랑의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 같다. 아직도 그에게 관련된 것들에 관심을 버리지 못하고 그의 졸업앨범에서 찾아낸 이쯔키의 옛 주소를 적어 지금은 국도가 되어버렸다는 옛 그의 집으로 안부를 묻는 편지를 쓴다.그런데 이 편지가 무슨 인연인지 히로코와 얼굴이 매우 닮고 후지이 이츠키와 동성동명의 한 여자에게 배달이 되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이츠키(여)는 이츠키(남)와 중학교 3년 동안 같은 반이었고 또한 이츠키(남)와 도서관에서 같이 일도 했었다. 또한 이츠키(여)는 모르는 사람에게 구태여 답장을 보내는데 우연 이라기보다는 이 모두가 마치 하늘에 있는 이츠키가 꾸미는 일 같은 느낌을 받았다.답장을 받은 히로코는 매우 놀라며 한편으로 기뻐한다. 그가 아닐 것이라는 사실을 느끼면서도 그가 보낸 편지라고 믿고 싶은 마음을 보면 아직 그녀의 사랑은 여전함을 볼 수 있다. 그런 마음에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데 마침내 답장의 주인공이 이츠키와 동성동명의 한 여자인 사실을 알게 되며, 히로코가 다시 그를 잃은 것처럼 슬퍼하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꼈다.우연일까? 필연일까? 이렇게 그들은 계속 편지를 주고받는다. 하늘에 있는 이츠키(남)가 히로코를 통해 옛 첫사랑 이츠키(여)에게 못 다한 말을 하고 싶은 것처럼 러브레터로 말이다.우연으로 시작된 계속된 러브레터는 이츠키에게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이츠키(남)의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이츠키(남)의 의도대로...입학식 때부터 동성동명이라는 이유로 놀림을 받았던 추억, 도서관에서 읽지도 않은 책의 뒤 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던 그의 장난, 영어시험지가 잘못 나뉘어져 그에게 쉽게 말을 걸기가 힘들어 결국 밤이 될 때까지 기다린 후 캄캄한 어둠 속에서 자전거의 램프 안에 비추어졌던 그녀, 그런 추억들을 아직은 괴로운 추억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히로코가 오타루에 갔을 때 자신과 닮은 여자를 보고 그녀가 이츠키일 것이라고 직감하는데 동시에 히로코는 무엇인가를 알게 된다. 그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는 이츠키라는 사실을... 그동안의 궁금증이 풀리는 장면이다. 이츠키(여)는 그의 첫사랑이며 그녀가 그에 대한 기억을 괴로운 기억들로 간직하고 있는 것은 짝사랑이었다. 죽은 후에도 그녀에게 마치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서 일까? 히로코가 받을 상처 같은 건 무시하고도 말이다. 이츠키(남)의 그녀(이츠키)에 대한 사랑은 너무도 간절했던 것 같다. 히로코는 이미 알고 그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확인하고 싶었던 것일까? 앨범을 열어 이츠키(여)의 얼굴이 자기와 많이 닮은 사실을 확인하려 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해야 하는 히로코...히로코의 편지를 통해 옛 중학교 시절 동성동명의 남자아이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된 이츠키는 다리를 다쳤지만 육상레일에서 뛰고 싶었던 이츠키(남)가 안쓰러워 경기 내내 그를 주시했던 추억을 떠올린다. 이츠키(여)의 마음속엔 자신도 알지 못했던 첫사랑의 감정이 자라나고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히로코가 그가 달렸던 운동장을 찍어 달라는 부탁으로 우연히 학교에 가게되어 옛 담임선생님을 만나 이츠키의 죽음의 소식을 듣는다. 안타까운 마음인지 알 겨를도 없이 옛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그 날의 기억과 함께 다시 감기가 돋는다.
    인문/어학| 2000.12.05| 2페이지| 1,000원| 조회(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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