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1988년 계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시대를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속도감있는 문체로 주목을 받아왔다.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1994),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1989)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1991)[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3) [고등어](1994) [착한 여자](1997) [봉순이 언니](1998),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1996),장편동화 [미미의 일기](1994) 등이 있다.줄거리->아버지의 바람기와 학대를 못 이겨 자살한 어머니로 인한 상처를 갖고 자란 정인은 읍내 우체국에서 근무하며 천식이 있는 할머니를 모시고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제사 때문에 서울서 내려온 옆집 아들 강현준을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날 쓰러진 할머니와 자신을 도와준 강현준을 가슴 설레며 사랑하게 된다. 소포를 부치거나 등기를 접수할 때 '강'자나 '현'자나 '준'자라는 글자가 적혀 있으면 그를 떠올리며.하지만 현준은 십여년 동안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여자를 짝사랑했고, 그 사랑으로 많은 방황을 했던 남자다.그는 단지 자신이 지쳤으며, 그 지친 몸을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으로 정인에게 청혼을 하게 된다. 그의 그런 청혼에 정인은 상처 입은 사람끼리 위로하며 살 수 있을 거라고, 그의 상처를 품을 수 있을 거란 생각으로 그와 결혼하게 되지만, 그의 학대와 불성실함으로 이혼하게 된다.그 후 어린 시절의 친구 미송이 경영하는 출판사에서 남호영 ( 80년대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감방에 갔던 전력이 있으며, 소설을 쓰는 ) 을 만나 그에게 위로 받고 그를 사랑하게 되지만, 그는 진실성 없이 이 여자, 저 여자에게로 떠돌며 그 여자들의 뒷바라지만으로 살아가는 남자였다. 결국 정인은 호영과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정인은 그를 잊지 못하여 그를 찾아가게 되는데, 호영은 이미 다른 여자와의 결혼을 서두르고 있었다. 이에 절망한 정인은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친구 미송과 어릴 적부터 그녀의 불행을 지켜보아 온 명수의 도움으로 정인은 다시 살아나게 된다. 미송에게서 명수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 줬음을 알게 된 정인은 그때서야 비로소 명수를 어릴 적부터 변함없이 사랑해 왔다고 이야기한다.하지만 자신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자신을 사랑하는 명수를 절대로 가까이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나에게 친절한 사람들을 소홀히 대하고, 나에게 불친절한 사람에게 지극한 마음을 쏟아 붓기... 빈 구석이 많은 사람만 사랑하기. 그래야 그 사람들이 날 버리지 않을 것 같았거든' 이라고 그녀는 말한다.그런 정인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수혈을 한 명수로 인해 사랑한다는 것은 오래 지켜 봐주는 거라는 것을 알게 되고, 실패한 사랑에서 얻은 상처를 이 세상에 대한 상처, 사람에 대한 상처로 남기지 않게 희망으로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퇴원 후 정인은 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조산하여 육아와 가정 문제로 힘들어하는 변호사 이인혜와 함께 살아 간다. 또 그녀와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완전 탁아와 음식 공동체를 지향하는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고, 그 모임의 간사가 되어 새로운 삶을 산다.주인공의 성격->'내가 착할게, 날 좀 사랑해줘, 내가 참을게, 내가 밥을 해주고, 내가 빨래를 해주고, 술국을 끓여주고, 뭐든지 다해줄게, 너희들이 나를 버리고 나를 때리고 나를 내팽개치고..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빼앗아가도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벼랑까지 날 밀어버린다 해도 내가 이를 악물고 참을테니 날 사랑해줘.'이 글이 주인공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주인공 정인은 사랑 받기 위해서 착하기로 작정한 여자이다.작가의 페미니즘적 시각->정인이 겪는 고통은 남성들이 만든 사회 가 원하는 착한 여자 가 겪어야 하는 고통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작가는 우리 사회가 소설에서의 정인처럼 사랑 받기 위한 여자로써 착한 여자 가 되어 마땅히 희생을 감당 할 것을 요구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작가는 사랑 받기 위해 자신의 의지는 억누르고 그저 상대방을 위해 착한 여자 가 되는 삶은 하나의 흥정 이고 거래 일 뿐이라고 말한다.남성들의 사회가 만들어낸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듯하다.진정으로 사랑 받기 위해 자신의 삶을 갖고 상대에게 당당해지라고 말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