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비평 - 연극 감상문누이야, 큰 방 살자처음 극장을 들어가자마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철거촌을 직접 옮겨놓은 듯한 무대와 소품들... 아마추어 수준 이상의 이러한 무대장치들만 보고도 이 작품을 준비하느라 정말 많은 노력과 고생을 했을 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솔직히 이 연극에 대해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이 작품을 보기 전에 이 연극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철거촌의 가난한 남매 이야기 라는 정도였는데, 그래서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에서 사람들의 눈물을 짜내는 식상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미리 짐작하고 있었다. 공연의 포스터와 팜플렛의 표지 또한 어려보이는 두 남매가 서로 손을 꼭 붙잡고 다 부서진 집 앞에 서있는 그림이어서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은 더해졌다.(지금 생각해보면 등장인물들은 다 성인인데 왜 포스터에 어린아이처럼 그렸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연극이 시작되자 이런 걱정은 다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철거민의 삶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경쾌하고 밝게 풀어 나가는 내용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기대 이상이었다.이 작품은 재개발 지역 철거촌에 살고 있는 한 남매의 이야기다. 오빠인 상철은 조그만 컴퓨터 가게의 점원이고 동생 상미는 등록금 때문에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는 대학생이다. 상철의 꿈은 재개발 지역을 벗어나 동생 상미와 애인인 현희와 함께 반듯한 집에서 사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매일 딱지(재개발 지역 임대아파트 입주권) 를 기다리며 산다. 조만간 그들에게도 딱지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상철은 새로운 미래 설계에 들떠있지만 상미는 오랜 가난에 찌들어서인지 그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는다. 드디어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고 상철과 현희는 뛸 듯이 기뻐하지만 바로 그날 상미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정밀검사를 하던 중 상미가 뇌종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1년을 넘기지 못하는 악성 뇌종양이 아닌 양성 뇌종양. 상미는 이 뇌종양이 지긋지긋한 가난과 너무도 비슷하다고 한탄한다. 상철은 딱지를 팔아 상미의 병원비를 대기로 하고 그들은 또다른 재개발 지역으로 이사하게 된다. 이것이 대강의 줄거리이다. 솔직히 스토리는 상당히 단순하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한 이야기가 되었을 이 작품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개성있는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코믹한 작은 이야기들이다.상철은 지긋지긋한 가난 속에서도 항상 밝고 희망을 잃지 않는 캐릭터이다. 15평 임대아파트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고 싶은 그의 꿈은 너무도 소박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소박한 꿈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고 또 다시 꿋꿋이 살아가기로 한다. 어쩌면 소박한 꿈을 가지고 희망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며, 우리가 원하는 모습일지도 모른다.상미는 차분하고 침착한 캐릭터이다. 그녀도 오빠처럼 가난 속에서 열심히 살아왔다. 하지만 그녀는 오빠처럼 마냥 희망적이지는 않다. 그녀에게는 빗물이 새는 지붕, 졸업, 등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극중에서 내내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던 상미가 극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우리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나 억울해. 나 살고 싶어. 라고 절규하는 장면에선 정말 코끝이 찡해진다.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개성 넘치는 조연들은 이 작품을 이끌어 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인물들이다. 세입자 대표, 우체부, 수도 검침원, 예비군훈련 통지서를 나눠주는 방위병, 재활용품 수거원, 간호사(이 공연에서는 이 모든 역할을 한 사람이 맡았다.). 이들은 모두 유쾌한 인물들로 무거워지거나 지루해 질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철거민 세입자 대표는 극의 맨처음에 나와 관객들에게 세입자와 재개발 업자간의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가를 말해주는데 그 내용을 들음으로써 앞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금 시작될 공연의 배경이 어떠한지 등을 알게되어 더욱더 공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또 중간부분과 끝부분에 나오는 재활용품 수거원은 관객들과 대화하고 관객들을 향해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관객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관객들이 극에 몰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이 인물들은 모두 상철과 가볍고 유쾌한 갈등구조를 만들어내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Twelfth nights)」「십이야(Twelfth nights)」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대표적인 희극이다. 십이야란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에 해당하는 1월 6일을 의미하는데, 이 당시 유럽에서는 이 기간동안 즐겁게 노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 희극은 1601년 1월 6일 이탈리아의 오시노 공작을 환영하기 위하여 엘리자베스 여왕 궁정에서 초연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다른 희극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오시노 공작, 올리비아, 바이올라, 세바스찬의 이야기와 토비 경, 멜볼리오, 머라이어, 광대 페스테가 벌이는 해학적인 이야기를 두 축으로 빠르게 전개되어 하나의 결말로 끝을 맺고 있다. 이 작품에서 그 사랑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쌍둥이로 인한 여러 혼돈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 사이사이에 남녀간의 허풍과 무지와 같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풍자하면서 결국에는 결혼으로 끝을 맺으며 전형적인 고전적 낭만 희극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똑같이 닮은 남녀 쌍둥이인 세바스찬과 바이올라는 배가 난파하여 서로 헤어지게 된다. 바이올라는 남장을 하고 오시노 공작의 집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사랑의 사자가 되어 올리비아 공주에게 심부름을 가게 된다. 그러나 공주는 바이올라를 남자로 알고 사모의 정을 보낸다. 하지만 바이올라는 오시노 공작을 사랑한다. 이윽고 세바스찬이 나타나자 공주는 그를 바이올라로 잘못 알고 결혼식을 올리는데, 좌충우돌 끝에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밝혀지고 바이올라는 오시노 공작과 결혼하게 된다. 이것이 원작의 대강의 내용이다.이렇듯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성(性)의 혼동을 주고 이를 통해 재미를 이끌어낸다. 이 작품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무수한 다른 작품 속에서도 이러한 성에 대한 관심과 표현이 나타난다. 이것은 아마 당시 공연 환경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수업시간에 그 당시 극장은 관객들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즐기는 장터 분위기였다는 것을 배웠다. 셰익스피어는 그렇게 혼란스럽고 집중하기 어려부분을 과감하고도 절제된 각색을 통해 새롭게 표현했으며 더불어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지는 그 독특한 재미와 멋을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시의 한 구절 같은 아름다운 언어들을 잘 살려서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지는 재미를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연극적 감각을 보태는 시도를 하였다. 그리고 또한 이 작품은 새로운 측면에서 성(性) 과 성역할 , 성구분 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해준다. 그러면 이 작품의 내용적인 측면과 형식적인 측면을 나름대로 분석해보기로 하겠다.먼저 「트랜스 십이야」의 등장 인물과 줄거리를 살펴보겠다.- 봐이크 : 세바스 의 쌍둥이 동생이며, 난파된 배로부터 살아 남아 일리리아 섬에 닿게 된다. 누나의 생사를 모른 채 슬퍼하던 중, 썬 을 통해 일리리아 지방 영주인 오시아 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오시아 는 시녀만을 받아들인다는 말에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여장을 하고 쎄사 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곁에 있게 된다.- 세바스 : 봐이크 의 쌍둥이 누나이며, 마찬가지로 난파된 배에서 살아남았지만, 동생이 죽은 줄로만 알고 있다. 자신을 사모하는 여전사 앤 과 함께 봐이크 가 도착한 일리리아로 가게 된다.- 오시아 : 일리리아 지방의 여자 영주로 올리 의 사랑을 얻기 위해 그녀의 시녀인 쎄사 를 통해 끊임없이 프로포즈한다. 여자를 향한 남자의 사랑과 남자를 향한 여자의 사랑은 그 깊이와 포용력이 다르다고 굳게 믿고 있다.- 올 리 : 맬라스의 귀족. 오시아 의 끈질긴 구애에 지쳐있던 중, 그녀의 시녀인 쎄사(봐이크) 에게 첫눈에 반해 프로포즈하게 된다. 물론 그녀가 여장남자인줄은 모른다.- 쏘 냐 : 올리 의 이모로 술에 빠져 산다. 올리 와의 결혼을 조건으로 돈 많은 집안의 딸인 엔시아 를 여러 용도로 이용한다. 하인인 아크 와 내연의 관계.- 엔시아 : 부잣집 딸. 올리 와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그녀의 뜻대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항상 쏘냐 와 바니걸 에게 이용당한다. 지적수준이 매우 의심되며 푼수같은 인물.- 아 크는 듯하다.- 썬 : 봐이크 가 오시아 의 시녀로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난파된 배에서 각각 살아남은 봐이크와 세바스는 서로의 생존을 알지 못한 채 각각 다른 곳에서 선과 앤에게 구조 받게 된다. 봐이크는 썬을 통해 일리리아 섬의 영주인 오시아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봐이크는 오시아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여장을 하고 쎄사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집에 시녀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미 오시아는 올리라는 귀족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었고 그녀의 청에 따라 올리를 설득하러 그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한편, 누나의 죽음으로 슬퍼하며 오시아의 사랑을 거부하고 있었던 올리는 오시아의 시녀인 쎄사(봐이크)의 당당한 태도와 현명한 처사에 첫눈에 반해하고 사랑을 고백한다. 그러나 여장남자인 쎄사는 당황스럽기만 하다.한편 올리의 이모인 쏘냐는 엔시아라는 부잣집 딸에게 올리와의 결혼성사를 조건으로 돈을 뜯어내며 쇼핑과 음주가무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집사인 마리스에게 호되게 당한 아크는 그녀에게 악의를 품게 되고, 평소 그녀를 좋지 않게 생각했던 쏘냐, 바니걸과 함께 그녀를 함정에 빠뜨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크는 올리의 필체를 흉내내 마리스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고 마리스는 함정에 빠지고 만다.그러는 사이 앤과 세바스는 봐이크가 있는 마을까지 오게 된다. 세바스는 마을 구경을 가기로 하고, 옛날 전투에서 오시아를 배신한 일이 있던 앤은 그곳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세바스에게 자신의 지갑을 주며 코끼리 레스토랑 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그 사이 쏘냐는 올리와 쎄사 사이의 일이 심각해짐을 느끼고 엔시아로 하여금 쎄사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한다. 남자인 것이 들통날까봐 결투를 피하던 쎄사는 결국 엔시아와 결투를 하게 되는데, 그때 쎄사를 세바스로 착각한 앤이 그를 돕기 위해 나타난다. 경찰에 잡힐 위기에 처한 앤은 쎄사에게 지갑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쎄사가 앤를 알 리가 없다. 쎄사(봐이크)와 세바스가 쌍둥이 인 것을 모르는 앤은 쎄사가 목숨을 구해주고 나타나자 그녀에게 왜 이제야 나타났나며 자신과 결혼한 사실을 밝히라고 말한다. 올리의 말을 쎄사는 부정하지만, 올리와 세바스의 사랑의 서약에 증인이 되었던 신부까지 올리의 말을 거들자, 오시아는 쎄사에게 심한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바로 그때 세바스가 나타나게 되고 모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결국 봐이크는 자신이 남자임을 밝히게 되고, 봐이크와 세바스는 드디어 상봉하게된다. 봐이크의 진심어린 마음을 알게된 오시아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올리는 세바스와 사랑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극중에서 내연의 관계임을 의심케 했던 쏘냐와 아크가 이미 신혼여행을 떠났다는 바니걸의 말로 이 연극의 대단원의 막은 내리게 된다이렇듯 「트랜스 십이야」는 원작에서의 남장여자 바이올라 뿐만 아니라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성(性)을 바꿔놓았다. 원작에서 여자였던 바이올라를 봐이크 라는 남자로, 바이올라의 오빠였던 세바스찬을 세바스 (여)로, 오시노 공작을 오시아 (여)로, 올리비아 공주를 올리 (남)로, 토비 경을 올리의 이모인 쏘냐 로, 멜볼리오를 마리스 (여)로, 머라이어를 아크 (남)로, 광대 페스테를 바니 라는 여자 캐릭터로 바꾸었다. 말 그대로 트랜스 인 것이다.그러나 「트랜스 십이야」가 주는 재미는 단순히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가 뒤바뀌면서 생기는 해프닝들처럼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좀더 미묘한 재미이다. 「트랜스 십이야」에서의 트랜스(trans) 는 단순한 성의 뒤바뀜이 아니다. 이는 엄밀히 남성캐릭터를 여자 배우가, 여성 캐릭터를 남자 배우가 연기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성의 경계가 애매모호해 진다. 예를 들어 오시노 공작이 오시아로 바뀌는 과정에서 그 를 그녀 로 바꾸었다고 해서 그에게 내재해 있던 남성적 성향까지도 지운 건 아니다. 오시아는 극 중에서 여전히 남성적인 권위와 카리스마를 가진 여자 귀족이다.이런 성역할 전도로 인해 나타난 애매모호한 혼성화 과정은 비단 오시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이 뒤바뀐 모든 캐릭터와 그들이 겪는 여러전적인 성역할과 성구분의 해체 는 엔시아와 봐이크의 결투 장면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엔시아는 극의 맨 처음 등장했던 과장된 남성성의 상징인 썬 이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입고 나오며, 봐이크는 자신이 남자임이 드러날까봐 조심하면서 애써 여성성을 가장한다. 남성의 옷을 입은 여자와 여성의 옷을 입은 남자. 이는 성구분의 고정성을 흐트러트리면서 그것을 유동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또한 이 작품은 이러한 성 역할의 전도를 통해 여성 을 욕망의 주체로 설정했다. 원작 「십이야」가 올리비아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남성들 - 오시노 공작, 앤드류 경, 집사 말보리오, 그리고 바이올라 - 과 그들의 성적 욕망을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갔던 것에 반하여, 트랜스 십이야 는 남성의 역할이 여성으로 대체되면서 극의 중심에 여성이 놓이게 된다. 자신을 거부하는 남자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오시아, 비록 속임수에 걸려든 것이지만 올리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덴티티까지도 훼손시키는 마리스,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체포의 위험까지 감수하는 여전사 앤. 이에 덧붙여져서 미인을 가운데 두고 두 남자가 결투를 벌이는 상투적 설정 역시 전도되어 급기야 남자를 두고 두 여자가 칼싸움을 벌이는 것으로까지 전개된다. 물론 이것은 남장여자라는 설정과 계략에 의해 싸워야만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설정이 개입되어 있지만, 무대의 이미지는 역시나 두 여자가 칼을 휘두르는 것으로 전시된다.위에서 살펴본 여러 면에서 볼 때 이 작품은 젠더 플레이(gender play)"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즉 이 작품의 제목인 「트랜스 십이야」에서 트랜스(trans)'란 단순히 생물학적인 성(sex)의 트랜스가 아닌 사회적인 성(gender) 의 트랜스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트랜스 십이야」는 내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무대와 뮤지컬적인 요소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원작 「십이야」는 정말 많은 장소의 이동과 시간의 변화가 있는데, 이를 한정된 무대에서 표현하기란 정말 어렵다. 특히 미였다.
안티고네 와 트로이의 여인들 을 통한 그리스 비극 분석- 비극의 미학 -슬퍼서 아름답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지나치게 비극과 절망으로 치닫고 있는 이야기는 보다 깊은 정서적 감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비극은 진지하고 심각하고 일정한 크기를 가진 완결된 행동을 모방하며 쾌적한 장식을 가진 언어를 사용하되 각종 장식은 작품의 상이한 여러 부분에 따로따로 삽입된다. 비극은 드라마적 형식을 취하고 서술적 형식을 취하지 않으며 연민(eleos)과 공포(phobos)를 환기시키는 사건에 의하여 바로 이런 감정(pathema/pathos)의 카타르시스(katharsis, 정화)를 행한다.”라고 했다. 즉 비극이란 절망과 정화라는 감정의 교류라고 할 수 있다. 카타르시스라는 말처럼 고양된 감정의 한 단면과 이를 순화시키는 정서의 이완 작용은 비극의 비극이게 하는 요소 라 할 수 있다. 안티고네와 트로이의 여인들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 비극의 특징으로 비극의 예술적 승화를 우선 살필 수 있다. 이를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변증법적 관계를 빌어 이야기하고 싶다. 에로스는 사랑의 신이자 만물을 탄생을 관장하는 신이다. 반면 타나토스는 파괴와 죽음의 신이다. 그러나 에로스가 있기 위해서는 - 즉, 생명의 탄생이 있기 위해서는 죽음이 있어야 한다. - 타나토스가 존재해야 한다. 또한 타나토스가 있기 위해서는 에로스가 있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에로스를 에로스이게 하는 것은 타나토스이며, 타나토스를 타나토스이에 해주는 이가 에로스라는 것이다. 그리스 비극의 아름다움도 이와 같다. 비극은 새로운 삶의 모습을 타나토스적인 슬픔에서 에로스적인 감흥으로 치환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극의 미학은 자아와 타자의 분리가 불완전한 상태에서 보다 극대화된다. 정서적 몰입과정을 거쳐서 인간은 등장인물과 자신의 동일시 과정을 겪으며, 갈등의 고조와 해결 혹은 결말을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개인은 자신과 동일시된 인물의 인생의 단면 혹은 전부를 받아들여서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양 정서적 감정을 교류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개인은 카타르시스라는 정서적인 해소를 맞게 된다. 즉, 지나치게 슬픈 이야기를 통해서 눈물을 흘리고 눈물을 흘리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갈등이 해소되어진 것처럼 느끼거나 감각적 여운을 즐기게 된다.다음으로 그리스 비극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은 빈번한 전쟁과 민주주의적 시민의식의 발아기라고 할 수 있다. 도처에서 전쟁이 발생하여 계급은 잦은 이동이 있었으며, 민주주의적인 시민의식으로 각 개인들(자유인)은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고 자신의 인생에 관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안티고네의 경우, 남성성에 저항한 여성으로 살펴 볼 수 있다. 안티고네는 자연법과 인간이 만든 법 사이에서 갈등하는 부분이 나온다. 반역자의 시체를 매장해주는 것은 당시의 법으로는 금기시하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안티고네는 인간의 도리 로서 매장을 한다. 이는 인간의 법(시대 사회적 법)과 자연법(보편 타당의 인간적 윤리 혹은 신법) 사이의 갈등이다. 인간이기에 당연히 하여야 하는 일(자연법/신법)에 대해서 안티고네는 자신의 신념을 지킨다. 이는 달리 남성으로 대표되고 있는 지배층과 여성으로 대표되는 피지배 계급 사이의 갈등이기도 하다.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위해서 수시로 바뀌는 법에 대해서 안티고네는 여성이 가지는 모성애적 유대로 이를 수용하는 것이다. 이는 남성성에 대한 저항이자 신적 윤리관에 지배된 인간상의 제시로 보아진다. 자연/신법적 성격으로서의 안티고네는 인간이 순응하고 해쳐나아가는 인간의 삶의 방향이 어느 쪽에 있어야하는 지를 보여준다. 이는 다소 동양적인 윤리관과도 들어맞는 부분인데, 그리스 비극이 대체로 인간 사이의 비인간적 갈등 상황(근친 상간, 근친 살해 등)의 설정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그 해결은 인간적이어야 하며, 인간의 도리에 따르는 해결이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또한 인간 중심의 이야기라는 특성을 들 수 있다. 그리스의 이야기는 인간 중심의 이야기이다. 다양한 신화에서도 드러나듯이 그리스의 이야기는 인간이 주가 된다. 신들의 이야기 역시도 인간적인 이야기를 그 중심에 두고, 인간과 유사한 신이 등장한다는 점은 이를 보다 부각시킨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토대로 연극 역시도 인간적이다. 인간적인 세속의 고민으로 갈등하거나 운명이라는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함에 인간의 능력으로 저항하거나 순응하는 과정에서 나약한 존재로서의 인간성을 살필 수 있다. 인간 능력 이상의 법적, 신적, 윤리적 모순에 빠지거나 그러한 딜레마 속에서 갈등할 수밖에 없는 인간은 어쩌면 우리들 자신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의 설정이 인간이기에 겪을 수밖에 없는 자가당착적 모순과 어느 쪽도 선뜻 택할 수 없는 이율배반적인 갈등 양상을 빗어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갈등 속에서 괴로워하고, 절망하면서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우유부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임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이는 그리스 비극이 정치적 서사시나 영웅 서사시와는 다른 갈등의 접근을 살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영웅 서사시에서 보이는 비인간적(인간 능력 이상의 능력의 소유와 발휘) 인간상은 동경의 대상으로서의 영웅의 모습을 부각시키지만, 동일시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나약하고 때로는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은 쉽게 개인적이며, 보편적인 인간의 모습으로 자신과 동일시된다. 운명이라는 거대한 힘에 초라하게 쓰러져,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며, 그렇기 때문에 신에 대한 축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가지고 의지하려 하는 것이 인간이다.
한, 중, 일 연극의 공통적인 특징과 차이점한, 중, 일 세 나라 연극의 특징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동양연극과 서양연극을 비교해보자.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양연극은 서양연극과 마찬가지로 원시 신앙체계에 바탕을 둔 제의적 연희 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나 서양연극이 극문학·연극양식·무대형태 등 모든 면에서 신구(新舊)의 교체에 의한 발전을 뚜렷하게 보여주는데 반하여 동양연극은 제의적 또는 민속극적 형태를 보전하거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동양의 연극은 양식의 변천을 각 시대별로 구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같은 동양이라 해도 지역·풍토·종교·사회·문화 등 여러 요인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다양한 양식으로 나타난다.또한 동양 연극이 시현적(示顯的) 연극 이라면 서양 연극은 재현적(再現的) 연극 이다. 서양 연극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무대 위에 충실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데 비하여 동양 연극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 현실을 전달 또는 시현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이 근본적인 차이는 결과적으로 서양 연극은 철저한 사실주의를 구축하게 하였고, 동양 연극은 총제적이고 양식화된 연극 으로 발달하게 하였다.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한, 중, 일 세 나라 연극의 공통적 특징을 정리해보면,첫째, 극문학이 독립되어 있다기보다 서사성이 강한 신화·전설·민담 등 주로 구비문학에서 출발한다.둘째, 화극(話劇) 이라기 보다 가무(歌舞) 를 주로 하는 극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동작이나 소리가 정형화되어 있고, 또한 음악이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중국의 강창(講唱)을 비롯하여 한국의 판소리, 일본의 노오(能)·조루리·가부키(歌舞伎)에서 악극성(樂劇性)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고전극으로서의 희곡 이라는 어휘를 풀이해보더라도 놀이(戱) 가 노래(曲) 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듯이, 발생기부터 그 주요한 요소로서 대사·연기·무용이 음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음악은 극중인물의 내면심리 만이 아니라 극적 갈등까지도 표현할 수 있다. 무대 표현의 면에서도 음악이 분위기를 연출해 냄으로서 관중을 자극하고 감화시킨다.셋째, 판소리, 탈춤, 가부키, 경극(京劇)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 중, 일의 연극은 총체적인 종합예술의 성격을 갖는다. 서양 연극이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줄 곧 희곡의 줄거리와 대사 등 언어에 커다란 비중을 두고 발달해 온데 비하여 동양 연극은 노래와 춤과 언어의 삼위 일체의 형식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형식의 연극은 지적인 이론이나 세련된 대사로 어떤 특정된 계층의 관객에게만 이해되는 텍스트 중심의 연극보다는 노래와 춤을 통하여 계층의 차별 없이 좀더 광범위하게 일반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노래와 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보편적 공감대를 마련해 주며 이성보다도 감성에 호소하므로 보다 강력한 극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총체성은 원시 연극이 지니고 있던 원형이기도 하기 때문에 연극 본연의 순수성과 예술성을 지니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좀더 다양한 예술 경험을 갖게 하고 아름다운 조화와 통일을 이루는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공연 예술의 극치를 창출한다.넷째, 관객의 참여적 성격이 강하다. 한국의 탈춤의 경우, 놀이판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관객들은 신명 이 나서 참여하게 된다. 통쾌한 대사가 터질 때마다 함께 맞장구를 치며 호응한다. 그리고 공연이 끝난 후의 뒤풀이에는 관객, 연기자가 모두 하나가 되어 춤판을 벌인다. 일본의 가부키의 경우 무대 앞쪽에서 관객들을 가로질러 뻗어있는 하나미치(花道) 라는 특별한 장치가 있는데, 주역들은 이곳을 통해 본무대로 등장한다. 주연배우들은 본무대로 들어가기 직전에 이곳에서 일단 정지해 중요한 대사와 장면을 연출하여 관객을 열광시킨다. 화도의 사용은 무대와 관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현장감을 자아내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중국의 경극(京劇)의 경우에도 무대 위의 상황에 따라 관객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하고, 때로는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동양의 관객들이 서양 관객처럼 공연을 예술 감상의 한 형태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참여를 통하여 함께 즐기고 체험하는 것으로 보는 근본 정신에서 유래한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맨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같은 동양이라 해도 지역·풍토·종교·사회·문화 등 여러 요인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각 국의 연극에 있어서도 차이점들이 나타난다.먼저 무대의 경우를 살펴보면, 한국의 경우 고정된 무대가 없다는 특징을 갖는다. 물론 판소리에서 파생된 창극(唱劇) 의 경우는 서양 연극의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고정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경우도 있지만, 탈춤 등 대부분의 다른 전통극의 경우 특별히 고정된 무대가 없다. 중국 경극의 경우는 고정된 무대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무대장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극의 내용이나 시간, 공간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매우 상징적인 행위들을 하거나 상징적인 소도구를 사용한다. 그러나 일본 가부키의 경우는 화도와 회전무대 등과 같은 무대장치를 사용하여 무대를 매우 사실적이고 장식적으로 꾸민다.
영화 고(Go) 시퀀스 분석 요약▣ 분석 대상 시퀀스영화 『Go』는 주인공 ‘스기하라’가 재일 교포 3세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민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사랑’과 ‘젊음’이라는 경쾌한 이미지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장치는 영화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나가는 감독의 표현방식에 매력을 느껴 이 영화를 분석하게 되었다.우리 조는 이 영화를 내용, 장소, 시간의 연관성과 영상 기법을 바탕으로 크게 11개의 시퀀스로 나누었으며 그 중에서 ‘절정’에 해당하는 10번째 시퀀스를 선택했다. 이 시퀀스에서는 스기하라와 아버지의 갈등이 절정에 달하는데 이는 복싱이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가볍고 경쾌하게 풀어진다. 여기서 복싱은 어린시절 아버지가 스기하라에게 세상과 맞서 싸우는 용기를 가르쳐 준 매개체이기도 하다. 복싱 이외에도 이 시퀀스 안에서의 많은 소재(현관에 놓여져 있는 사진들, 아버지가 비오는 날 외치던 스페인어 등)들이 이전 시퀀스의 소재들과 연결되면서 이전 시퀀스에서 가졌던 궁금증들을 한꺼번에 해결해준다.요약하자면 감독의 독특한 표현방식이 가장 두드러지면서도 영화의 전체적인 윤곽을 담은 10번째 시퀀스가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분석하게 되었다.▣ 분석의 틀우리 조는 영화 전체를 11개의 시퀀스로 구분하였다. 그런 다음 각 시퀀스의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요약함으로써 시퀀스들의 맥락과 중요도를 평가하였다. 이런 절차를 거쳐 10번째 시퀀스를 선택하였고, 이 후 분석의 기초로 사용하기 위해 시퀀스의 구성 스크립트를 작성하였다. 작성된 구성 스크립트를 바탕으로 시퀀스 내에서의 장면전환과 장소변화에 근거해서 시퀀스를 6개의 씬으로 나누었으며 각 씬의 주요 샷들에 사용된 영상기법과 그 샷들의 의미 및 맥락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 시퀀스의 의미와 특징, 제작자의 의도이 시퀀스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재일동포들의 모습, 그 중에서도 신세대와 구세대의 갈등과 화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재일교포의 정체성 문제,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이라는 주제를 느낄 수 있다감독이 가볍고 흥미로운 표현방식을 택한 것은 영상세대라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좀 더 영화를 많이 보게 만들고 싫증나지 않게 주제의식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영화 전체의 분위기를 가볍고 흥미롭게 밀고 나간 것은 원작의 치기어린 대사들과 젊은 세대들의 취향, 그리고 주제의식을 지루하지 않고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픈 감독의 의도가 합쳐진 결과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노력은 꽤 성공적이었다고 생각된다.R / TVideoAudio41:06Diss.(LS) 집 안Pan Right 집 전체를 보여줌.계단에서 내려오는 스기하라가 보임전화 받는 스기하라에서 멈춤[전화벨소리][41:26] 스기하라: 여보세요아버지: 미안한데 나 좀 데리러 와줄래?41:33Cut (BS 1 shot) 집 안/ 스기하라41:36Cut (LS 2 shot) 밖 / 스기하라, 아버지앉아 있는 아버지스기하라 아버지를 향해 걸어 온다스기하라 선 채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눔[41:46]스기하라: 웬일이야, 이렇게 해롱해롱 거리고.아버지: 미안합니다스기하라: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아버지: 그 반대다. [바람소리]스기하라: 무슨 일인데?아버지: 오늘 두 번의 전화가 연속으로 왔었어.하나는 교환소가 또 없어진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북조선의 국제전화로 (침 뱉음)스기하라: 뭔데? [바람소리]아버지: 태현이가 죽었다는 거야.Q Music[나래이션] 스기하라 : 태현은 아버지의 동생그러니까 내 삼촌이 되는 사람이다.22:08Diss. (CU) 집안의 사진Pan Right 집안의 사진들을 보여줌.흑백사진(아버지와 아버지의 동생)Pan 멈추고 Zoom In 함스기하라: 50년대부터 시작된 귀국운동으로 북조선으로 귀국하였다. 한 번도 만나본 적은 없다.43:19Diss. (ECU) 아버지와 동생의 사진스기하라: 아버지가 한국으로 국적을 바꾼 후 한 통의 편지도 오지 않았다.43:26Cut (CU(CU 1 shot) 택시 안 / 아버지스기하라: 확실히 해야 할 것 아니야45:15Cut (CU 1 shot) 택시 안 / 스기하라스기하라: 니들 1,2세대가 꾸물거리니까45:18Cut (CU 1 shot) 택시 안 / 아버지스기하라: 꾸물거리니까 우리까지45:19Cut (CU 1 shot) 택시 안 / 스기하라스기하라: 자빠져 있잖아!45:20Cut (MCU) 택시 앞부분>Music [브레이크 밟는 소리]45:21Cut (CU 1 shot) 택시 안 / 스기하라45:22Cut (WS 2 shot) 택시 안/ 아버지,스기~45:23Cut (CU 1 shot) 택시 안/ 택시기사기사: 부모님께 무슨 말버릇이야45:26Cut (MS 3 shot) 택시 안/ 세 사람스기하라: 부모가 부모 같아야지기사: 아버님, 제가45:29Cut (CU 1 shot) 택시 안/ 택시기사기사: 한 대 패줘도 되겠습니까?45:31Cut (MS 3 shot) 택시 안/ 세 사람아버지: 참으슈스기하라: 내가 샌드백이야?아버지: 운전사 양반, 실례지만 공원에 차 좀 세워주쇼. 3분 안에 끝장내지.45:43Cut (LS 3 shot) 어두운 공원/ 세 사람나뭇가지에 가려진 부자의 모습빠르게 Tilt Down삼각구도 마주선 부자와 지켜보는 기사Q Music45:46Cut (BS 1 shot) 어두운 공원 / 아버지[45:49] Pan Right 스기하라의 뒷모습을 지나 다시 아버지의 모습.[나래이션] 스기하라: 이 남자의 약한 모습에 속으면 안된다. 가게가 없어지고 남동생이 죽어도45:55Cut (Over the Shoulder BS 1 shot)어두운 공원 / 스기하라Pan Right카메라 멈추면 옷을 벗는 스기하라스기하라: 한 번도 다운 된 적 없는 이 남자를 잠재워 버릴 사람은 바로 나다46:06Cut (LS 3 shot) 어두운 공원 / 세 사람삼각구도 옷을 던지는 스기하라 // 택시기사가 스기하라에게 다가가 앞에 섬.46:11Cut (FS 3 shot) 어두운 공원/ 세 사람사선 스ng 하면서 Zoom Out 스기하라 뒷모습 Zoom In 아버지의 팔[때리고 맞는 소리]47:06Cut (CU) 어두운 공원/두 사람의 다리47:07Cut (MCU 2 shot) 공원/아버지,스기하라Tracking47:13Cut (MCU 1 shot) 어두운 공원 / 아버지47:14Cut (CU 1 shot) 어두운 공원/ 스기하라Slow Motion 공격하는 스기하라47:17Cut (CU 1 shot) 어두운 공원 / 아버지Slow Motion 방어하는 아버지47:19Cut (CU 1 shot) 어두운 공원/ 스기하라[47:21]Slow Motion 공격하는 스기하라47:21Cut (CU 1 shot) 어두운 공원 / 아버지Slow Motion 방어하는 아버지47:22Cut (ECU) 어두운 공원/ 아버지의 입47:22Cut (CU 1 shot) 어두운 공원/ 스기하라47:28Cut (ECU) 어두운 공원/ 아버지의 입Zoom Out47:28Cut (MCU 1 shot) 공원/ 스기하라47:28Cut (MCU 1shot) 어두운 공원/ 아버지침 뱉는 아버지의 얼굴>Music47:30Cut (MCU 1 shot) 공원/ 스기하라47:30Cut (FS 1 shot) 어두운 공원/ 택시기사밖으로 나오는 택시기사47:31Cut (MCU 2 shot) 공원/ 아버지, 스기~47:32Cut (ECU) 아들 발을 밟는 아버지의 발47:32Cut (MCU 2 shot) 공원/ 아버지, 스기~47:35Cut (WS 1 shot) 어두운 공원/ 택시기사달려오는 택시기사47:36Cut (MCU 2 shot) 공원/ 아버지, 스기47:42Cut (BS 1 shot) 어두운 공원 / 택시기사택시기사: 아~47:43Cut (MCU 2 shot) 공원/ 아버지, 스기Slow Motion 아버지에게 맞는 스기하라47:59Cut (LS 3 shot) 어두운 공원 / 세 사람48:03Cut (FS 2 shot) 공원 / 아버지, 기사택시기사 종을 치고 달려와 아버지의 손을 들 때 Tilt니 니 말대로 엿 먹어라다. 넓은 세상을 봐라스기하라: 국경선 따위는 내가 없애 줄께아버지: (스기하라 쪽으로 걸어나오며) 기억해둬 우리 집안은 이조 시대부터 이어져 온 왕 허풍 집안이다. // 두 사람: (웃음)50:16Cut (LS 3 shot) 어두운 공원 / 세 사람부자의 뒷모습 사이로 이를 찾는 기사기사: 아버님 찾았습니다.(부자 쪽으로 뛰어오며) 찾았어요. 여기50:24Cut (ECU) 손과 위에 놓인 스기하라 이50:26Cut (LS 2 shot) 집 앞 / 택시, 아버지, 스기하라 (뒷모습) 떠나는 택시에 인사50:36Cut (MS 2 Shot) 집 앞/ 아버지,스기하라(앞모습)대사하며 걷는 아버지 따라 집 문 앞까지 Pan Right 문을 열면...[50:40] 스기하라 : 일은 괜찮은 거야?아버지: 그래, 엄마랑 먹고 살 돈은 모아 뒀다.마지막 순간은 제로로 돌아가도 괜찮겠지? 그래서 네 뒤를 봐 줄 여유는 없다50:59Cut (WS 1 shot) 문 앞에 앉은 어머니51:01Cut (BS 2 shot) 집 앞/ 아버지,스기하라아버지: 여보!51:03Cut (WS 1 shot) 문 앞에 앉은 어머니51:06Cut (BS 2 shot) 집 앞/ 아버지,스기하라51:07Cut (WS 1 shot) 문 앞에 앉은 어머니일어나서 나오면51:08Cut (FS 3 shot) 집 앞/ 부모님,스기하라어머니: (빗자루로 때리며) 또 다시 아버지께 손대면 너 죽고 나 죽는다.스기하라: 상처는 내가 더 심해어머니: 이 놈. // 스기하라: 아파, 아프다고아버지: (웃으며) 이게 부부간의 사랑이란 거다 꼴 좋다 이 놈아! // 어머니 : (돌아서서 때리며) 무슨 소리야? 바보같이51:29Cut (MS 2 shot) 집 앞 / 부모님아버지: 무슨짓이야 가장한테 아야, 아파51:33Cut (WS 1shot) 집 앞 / 스기하라아버지: 여보, 아파~51:37Cut (MS 2 shot) 집 앞 / 부모님Dolly In, Pan Right 집 안, 문 앞에 놓여진 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