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10가지 약속’을 읽고오래 전 두란노 아버지학교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때, 우리는 ‘아버지’라는 존재와 형상을 육신의 아버지를 통해 이해하게 된다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시기에 이 땅의 실재의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을 유추하게 되는데, 아버지의 자아상이 건강하지 못하면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인식이 일그러지고 왜곡되고, 온전하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온전하고 건강한 아버지의 자아상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건강한 아버지가 되기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가 없어서 아버지 학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본서의 저자 조시 맥도웰은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두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학대하고, 자녀들에게 무관심하고 소홀했으며, 가정에 분란을 일으키기 일쑤였다. 조시는 어려서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 반면교사라고 그런 부분이 ‘나는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겠다’라고 조시에게 다짐을 불러일으킨 듯 하다. 조시는 신학대학원 시절 건강한 가정을 이룬 딕과 샬롯을 만나고, 그들을 건강한 부모의 모범으로 삼게되었다. 본서를 읽다보면 조시는 ‘좋은 아빠가 되겠다’는 것을 삶의 목표로 여길 정도로 인생의 중요한 가치와 철학으로 두는 것을 볼 수 있다.본서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10가지 약속을 제시한다.?1. 늘 사랑으로 진실을 말하겠다.- 규칙은 사랑의 관계 안에 있어야한다. 사랑으로 충만한 관계 안에서 규칙을 가르쳐야 한다.- 독재자 아빠 vs 너무 너그러운 아빠 vs 소홀한 아빠 vs 사랑하는 아빠2. 자녀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자녀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 하나님이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인인 우리를 무조건 용납하시듯 우리도 자녀를 용납하되 자녀와 자녀의 행동을 분리시켜 바라보아야 한다.- 자녀에 대한 무조건적인 용납 + 행동, 성과에 따른 칭찬, 인정, 그리고 시간을 함께 함3. 정직한 모범을 보이겠다.- 신실하고 정직하고 자비롭고 상대를 존중하고 공평하고 정의롭고 동정심 있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모범- 아내와 자녀들에게 아빠의 역할과 모습에 대한 조언, 피드백 구하기4. 하나님의 본질과 성품을 설명해 주겠다.- 미국인의 83%가 4~14세에 그리스도를 영접, 단 6%만이 19세 이상 성인에 그리스도를 영접- 어려서부터 거룩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치라5. 이기적이지 않은 자기애를 가르치겠다.- 건강한 자기애가 있어야 타인에 대해서도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다.- 하나님이 아이에게 특별히 주신 재능, 개성, 열정을 찾아 자부심을 느끼게 도우라,6. 하나님의 방법으로 건강한 사랑의 관계 맺는 법을 가르치겠다.- 사랑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며,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우리도 나누어야 한다.- 노숙자에게 샌드위치를 나눠준 이야기7. 선악 분별하는 법을 가르치겠다.- 참된 진리(하나님)는 사회적인 규범을 넘어선다.- 우리가 선택한 것을 하나님께 비추어보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믿으며 순종하기?8. 하나님이 정하신 성(性)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겠다.- 성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평생 영적, 감정적, 관계적, 신체적 결속을 위해 창조된 것- 결혼 전의 순결과 결혼 후의 충실9. 믿음의 근거를 설명해 주겠다.- 아빠의 믿음과 신앙을 아이에게 물려주자.- 니케아 신경과 성경의 무오성에 대하여10. 감사하는 마음을 길러주겠다.- 감사는 행복, 건강, 좋은 관계를 불러온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 감사 일기 등 감사 습관본서의 서두에서 조시는 좋은 아버지의 되기 위해 아내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함을 언급함으로 시작하였다. 나의 아내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내가 ‘좋은 아빠, 친구같은 아빠’가 되어줄 것을 신신당부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도록 많은 수고와 애를 써주었다. 이유는 엄마와 자녀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애착과 사랑이 쉽게 작동하는 반면, 아빠와 자녀의 관계는 어려서부터 좋은 관계를 쌓아두지 않으면 청소년기가 되고, 장성하여 어른이 되면 그 관계가 서먹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규칙과 훈육, 교육은 아내가 많이 맡고, 나는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사랑해 주고, 칭찬해주었다. 그런 아내의 도움으로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과 나와의 관계는 너무 깊고 좋은 사랑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아들이 7살이 넘어서면서 자녀 문제로 아내와 언쟁을 벌이는 일이 종종 있어왔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나의 태도의 문제였다. 7살 자녀의 자아가 발달하면서 소위 엄마 품 안에서만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는데, 예를 들면 영상을 보여달라고 떼를 쓰거나, 양치하기, 씻기 등 위생에 대한 부분을 소홀히 하거나, 잠 자는 시간을 미루려고 고집부리는 갈등 상황들이 찾아오곤 했다. 나는 아내를 도와 함께 갈등 상황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아내에게 당신의 규칙이 높다고 지적하거나, 훈육을 무마 또는 회피하고자 하는 경향이 많았다. 때로는 그러한 갈등에 나 스스로 폭발하여 자녀에게 매를 대고 크게 화를 낸 적도 있다. 좋은 아빠와의 달콤한 일탈이라며 엄마 몰래 영상을 보여주거나 게임을 시켜주는 것은 아내와 자녀의 기준을 수시로 흔들어 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