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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어학]화려한 몰입의 나라, 이탈리아
    화려한 몰입의 나라, 이탈리아-오페라에 투영되는 이탈리아의 특성1. 들어가면서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나라의 모든 요소 - 정치, 경제, 문화, 자연환경 등 -를 조사하여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어떤 문화적 메타포를 설정한 뒤 그것의 특성을 분석하여 이해하는 방법도 있다. 혹은 여러 학자들이 이미 분류해놓은 유형을 기준삼아 그 나라의 특성에 맞게 분류해가며 이해하는 방법 또한 가능할 것이다.우리는 “오페라”를 이탈리아의 문화의 가장 중요한 특성을 지닌 ‘이탈리아 문화의 메타포’로 보고 “오페라”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이탈리아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우선, “오페라”에 관련된 문화적 특성이 왜 생겨난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에 대해 짧게 짚고 넘어가겠다.2. 이탈리아 문화의 토대 - 지리적, 역사적 배경1) 지역주의 - 남과 북의 차이이탈리아의 북부는 유럽대륙에 접해 있고 남부는 아프리카 대륙과 중동지역에 접해 있다. 이런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북부는 유럽대륙', '남부는 아프리카대륙'의 일부라 인식이 존재한다. 한편 기후도 남과 북이 달라 남부는 해수욕을 즐기는 시기에 북부에서는 스키를 탈 정도로 구분이 확연하다. 산업구조 역시 다르다. 남부는 관광, 농?어업 부분, 목축업과 같은 산업에 주력하고 북부는 공업과 상업, 예술 부분이 발달해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남쪽에서는 독재적 형태의 정부가 세워졌고 북쪽에서는 시민들이 길드와 민주적 선거를 통해 참여해 온 전통이 있었다.국토는 좁지만 이러한 지리적?역사적인 특성으로 지역마다 독자성을 띤 생활양식과 문화가발달하게 되었다. 이렇듯 지역발전에 차이가 생기고 경제상황이 불균형을 이루게 되자 남부인과 북부인의 지역감정이 쌓이게 되었다.2) 자연재해로 인한 불안정성역사적으로 보아 이탈리아는 화산 폭발, 홍수, 지진과 같은 끔찍한 자연재해 그리고 끊임없는 외부의 침략을 많이 겪었다. 그래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살아가는 데 있야만 한다. 첫째, 16세기말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음악극의 흐름을 따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유럽에 있었던 종교적인 음악극은 오페라가 아니며 또 이 흐름에 속하지 않는 음악극, 예컨대 창극 같은 것도 오페라가 아니다. 둘째, 대체로 그 작품전체가 작곡되어 있어야 한다. 즉 모든 대사가 노래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오페라는 복잡한 종합무대예술로 음악적인 요소는 물론이요, 문학 또는 시적인 요소(대사), 연극적인 요소(극으로서의 구성?연기), 미술적인 요소(무대장치?의상), 무용적인 요소 등이 합쳐진 것인 만큼 매력도 큰 데 비하여, 자칫 작품으로서의 통일성을 잃게 되기 쉽다. 특히 음악적인 요소와 극적인 요소를 어떻게 조화시키는가, 또는 어느 편에 중점을 둘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는 지금까지 항상 오페라의 숙제가 되어 왔다.오페라는 원래 대사에 음악을 붙인 것이며 음악은 독창과 합창 및 관현악으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독창은 등장인물이 맡고 성역(聲域)에 따라서 소프라노?메조소프라노?알토?테너?바리톤?베이스 등으로 나뉜다. 합창은 오페라 중의 군중역으로 등장한다. 관현악은 성악의 반주를 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성격?행동을 묘사하며 무대의 분위기를 묘사하는 등, 여러 가지 구실을 하지만 관현악만으로 연주하는 부분도 적지 않고 오페라 전체의 서두에는 서곡이나 전주곡이 붙는 것이 많다.4. 오페라에 나타난 이탈리아 문화의 특징.① 이탈리아 문화는 서곡을 중시한다.② 이탈리아는 화려한 구경거리의 나라다.③ 이탈리아인들은 대화(목소리)를 사랑한다.④ 이탈리아인들은 외적표현을 중요시한다.⑤ 합창과 독창 사이에 긴장과 균형이 있다.1) 서곡오케스트라는 서곡이 연주되는 동안 오페라의 분위기를 전달해 주고 관객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기대하게 한다. 서곡이 연주되는 시간은 전형적으로 5분이며, 각각 다른 악기를 사용하여 주로 세 개의 장으로 된 각각의 장에서 일어나게 될 일을 감지하게 된다. 이런 서곡의 특성은 이탈리아인들의 인간관계형성과정에 잘독창성은 오늘날까지도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받고 있다. 자신의 개성을 한껏 표출하는 방법으로서의 패션을 매우 중요시 하기 때문에 이탈리아의 패션의 발달은 당연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각적인 요소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인생을 하나의 그림처럼 만들고자 하는 성향 또한 형성하였다. 예술영화로 분류되는 영화가 많은 것은 그러한 성향때문이 아닌지...이탈리아인들은 물질의 소유를 통해서 소위 ‘가인의 자태’를 추구한다. 그들은 품행뿐만 아니라 물질적 부를 통해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이탈리아식 삶이 갖는 오페라적인 격식은 천주교회의 의식에서도 나타난다. 종교적 의미보다는 얼마나 멋지게 의식이 거행되느냐에 더 중점을 둔다. 그들은 교회를 권위의 근원이 아니라 마치 오페라처럼 드라마와 의식의 원천으로 본다. 이런 드라마적 요소에 많은 매력을 느끼는 그들. 이탈리아에선 이런 성향을 잘 반영하는 듯 TV드라마의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3) 여러파트의 성부이탈리아인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열정과 리듬감이 느껴지며, 어조를 바꾸어 가며 언어에 감정을 집어넣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성향은 오페라에 소프라노, 베이스 같은 여러 가지 다른 종류의 성부가 있는 점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오페라와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인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할 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보다 오히려 듣는 사람을 사로잡는 것에 더 흥미를 느낄 때가 많다.이탈리아인들은 삶을 기분좋게 만들려고 듣기 좋은 말과 예절바른 거짓말을 할 때가 있다. 일상의 고달픔을 줄이고 삶을 수긍하려는 목적이다.대부분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있어서 논쟁이란 취미나 스포츠 같은 것이어서 거기서 굉장한 즐거움을 느낀다.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비밀을 오래 간직할 확률이 매우 낮다.이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그들의 특성이 반영된 또다른 문화가 바로 칸초네이다. 칸초네는 12세기 이후 이탈리아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시와 노래의 특정 형식을 가 여러 가지 측면이 극적인 기회를 끝없이 제공하는데 이런 외적표현으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인들의 모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대부분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사적인 생활이라는 것이 거의 없다. 중요한 일은 모두가 공공연하게 일어나거나 아니면 적어도 사람들이 있는 데서 논의된다. 즉 이탈리아어에는 프라이버시라는 단어가 없으며, 정보는 널리 나누어 갖는다.옷차림은 또한 이탈리아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정서를 나타내는 외적표현의 측면이다. 이런 이유로 이탈리아인들은 외출할 때와 집에 있을 때 옷을 다르게 입는다. 사업적 환경에서는 잘 만들어진 세련된 옷차림을 한다. 의복을 통해 자신감을 외적으로 표현한다.알려진 외적표현중 가장 잘 알려진 한 예가 바로 이탈리아인의 운전 행태이다. 로마나 나폴리 같은 좀 큰 도시에서 운전자들은 잠시도 참지 못하고 경적을 울려대며, 상대방에게 욕을 하고, 요란한 몸짓으로 겉보기에 무모한 방식으로 운전을 한다. 이탈리아인들은 이런 행태까지 일종의 정상적인 행동으로 여긴다. 운전을 할 때까지도 타인과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이탈리아인들은 모든 마을의 중심으로 광장의 가치를 높이 치는데, 그곳이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경험을 얘기하는 무대인 셈이다. 광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탈리아적 삶의 작은 드라마인 것이다.이탈리아의 장례식에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흉이 아니며, 남녀 모두 드러내놓고 울면서 느낌을 있는 대로 표현한다. 이와 비슷하게 월드컵 우승같은 큰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굉장히 시끄럽게 즐기거나,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 모이고 다 함께 흥분해서 동시에 떠드는 공동 축제가 열린다.가족에 대한 개념이 유난한 그들은 결혼식을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여기며, 이탈리아인들의 외적표현의 좋은 예가 된다. 이탈리아 오페라에서도 결혼식 장면이 아주 흔하다.혼례 의식의 성공 여부는 자동차와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가, 잔치 음식이 얼마나 좋았는가에 달려 있다. 외부 사람들 눈에는 그런 의무를 부과하는 사회가 겨우 입에 풀칠하는 정도의 훼손하지 않기 위해, 가능한 이혼은 자제하고 그냥 평생 별거를 하면서 각자 애인과 동거하는 모습이 흔하다.이탈리아에는 가족기업이 많다. 그래서 연줄을 중요시하다 보니 고용 정책이 일반적으로 허술하다. 개인적 친분과 추천에 의한 고용이 많다. 많은 기업들이 능력을 근거로 고용하다기보다는 가족적 친소관계로 사람을 쓴다.이탈리아인의 생활에 있어 변함없는 것은 가족이 언제나 그 강력한 중심이라는 사실이다. 가족 내에서 구성원들의 역할은 오페라에서처럼 잘 이해되고 정확히 수행된다. 주연테너에 비견되는 가족 내 주요 인물은 아버지이다. 가족 내 일들을 전체적으로 책임진다. 무대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아버지이지만 아내 역시 주연급 소프라노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중요한 인물이다. 그래서 가족의 힘들 결정하는 요인들은 여자들 손에 달려있다고 한다. 즉 문제를 해결하고 출세를 돕는 데 가족관계가 극도로 중요하다. 이런 점을 보면 이탈리아인들이 왜 오페라 가수처럼 친구와 친척들에 대해 그렇게 감정적으로 따뜻한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탈리아인의 외적 표현 성향은 또 경영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부분의 이탈리아 기업에서는 직권을 위임하는 일이 드물고 경영상 각 단계 사이의 의사소통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종업원들은 회사에 관한 일이나 자신들의 업무에 관한 결정 과정에서 발언권을 거의 행사하지 못한다. 사실상 상급자들은 하급자들의 아이디어나 제안으로부터 정서적으로 단절돼 있는 일이 많다.-외적표현은 오페라에서나 이탈리아 사회에서나 모두 다양한 요소들을 결합하고 균형을 취하는 것과 직접 관련된다. 공동체 전체 또는 관객 모두가 드라마의 전개와 관련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슈와 요인들이 많은 개인들과 관계하여 작용한다. 이탈리아인들이 무대에 홀로 서는 단독 쇼나 드라마에 특별히 능하지 않는 것은 그런 점에서 우연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탈리아는 비록 개인주의를 주로 강조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룹주의 또는 집단주의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다. 개인들이 국가 전체에 대해 있다.
    인문/어학| 2007.05.29| 7페이지| 1,000원| 조회(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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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중미사회 문화<살사>
    중앙역내가 처음으로 접한 브라질 영화인 '중앙역'에 나오는 브라질 거리의 분위기는 생각보다 비참하게 보였다. '리우 데 자이네루'의 중앙역에서 옅보이는 모습들은 내가 생각하는 브라질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좀도둑 소년을 그 자리에서 즉각 처형하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장기 매매의 대상이 되는, 각자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악착같고 악한 모습들이 비춰진다. 주인공은 도라라는 여성과 조슈에라는 꼬마. 도라는 브라질 중앙역에서 편지를 대필해주는 것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사이쯤 되어 보이는 독선적이고 냉소적인 독신 여성이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역에서 문맹자들을 대신해서 편지를 대필해주고 돈을 받은다음 편지를 집으로 가져와서 이웃에 사는 친구와 함께 편지를 읽으며 허무맹랑한 편지나 환상으로 가득찬 편지를 조롱하고는 찢어 버리는 것이다. 어느날 한 여자가 아들과 함께 그녀에게 와서 그녀의 옛 남편에게 아들을 그에게 보내겠다는 편지를 써줄 것을 부탁한다. 도라는 편지를 써주고는 집에서 술주정뱅이 남자에게 아들을 보내느니 안보내는 것이 낫다며 편지를 찢어 버린다. 다음날 편지를 부탁했던 여자는 아들고 함께 다시 와서는 그녀도 아들과 함께 가겠다고 편지를 고쳐달라고 다시 부탁하고는 역앞에서 아들을 남겨둔채 교통사고로 죽는다. 혼자 사는 여자 도라의 이기심과 거짓말을 알고,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9살 난 소년 조슈에는 상처받지 않으려 구석에서 웅크린다. 하지만 갈 곳 없는 아이는 계속 도라의 주위를 맴돌고 아이를 집으로 데려온 도라는 다음날 불법 입양기관에 아이를 팔고 그돈으로 텔레비젼을 구입하나 소년을 인신매매단에 팔았다는 친구의 비난과 양심의 가책으로 아이를 탈출시킨 후 함께 아이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한다.이제부터 이 영화는 여느 다를 바 없는 로드무비와 비슷한 전형을 띄게 된다. 그렇지만 중앙역은 다른 로드무비와는 느낌이 다르다. 우선 영화 전반부터 보이는 적나라한 배경의 묘사에서 차이점을 둘 수 있겠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인물 설정과 두 인물의 행동의 변화이다.삼바와 축구로 잘 알려진 브라질은 활기찬 거리를 연상하기 쉬우나 이 영화는 브라질의 차분하면서도 차가운 브라질의 결코 활기차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은 모습을 무덤덤하게 표현한 것 같다. 그로 인해 영화를 보는 내내 알 수 없는 분위기에 휩싸여 말려드는 기분이 들게 된다. 그리고 두 인물의 설정은 다른 영화와는 약간 다르다. 40대의 냉소적인 독신여성과 비록 9살밖에 안되지만 가슴에 상처하나를 안고 사는 소년. 이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전까지 서로 비웃고 배려하지 않고 상처주려 애쓰는 듯한 모습만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영화의 처음부터 느껴지듯이 결국은 서로를 위해주고 생각해주는, 즉 희망을 안고 떠난 여행에서 서로 희망을 공존하는 모습은 인물의 독특한 설정에 의해 다소 다른 감동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 영화의 또 다른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도라의 심경 변화는 배고픔에 지친 사람들의 모습과 함께 함으로써 결코 유치하거나 뻔하게 묘사되지 않아 영화의 맛을 더욱 높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 누구에게도 애정을 갖지 못한 한 여인이 아이와 동행하면서 서서히 되찾게 되는 모성성과 여성성, 그것은 어두운 가족사에 의해 묻혀 있던 따뜻한 인간의 본성을 되찾아주는 계기가 되는 곳과, 한없이 귀찮고 버거운 존재였지만, 바로 그 존재의 무게 때문에 다시 돌아보게 되는 자신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들, 그리고 눈물로 이루는 자신과의 화해가 따뜻하고 아름답다.
    독후감/창작| 2002.04.15| 2페이지| 1,000원| 조회(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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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역사] 일본의 봉건제
    책에 들어가기 앞서...대한민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인 일본,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게 모르게 일본의 문화를 한번씩은, 아니 여러 번은 겪어 봤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본문화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일본문화에 대해 애착을 갖는 사람도 있으며 일본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동아시아 지역의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문화는 독자적이다. 섬나라라는 이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역사적, 국제적 배경이 그러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왔다. 따라서 이미 일본의 문화는 동양문화가 아닌 독자적인 일본문화로 불려지고 있는 것이다.문화란 어떠한 공통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집단의 생활 양식, 삶의 총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러한 문화는 이미 그 집단만의 것이 아닌 수출의 대상까지 이르게 되었다. 즉 문화가 상품화가 되었다는 것인데 이러한 것은 세계의 전체적인 흐름과 관계가 있다. 자국중심의 쇄국적인 발전은 한계가 있으며 목표설정에 있어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제화 시대가 되면서부터는 이러한 맹점이 사라지게 되고 서로 국가간의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져 국제화 시대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가는 국가의 발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 그러한 국제화 시대에 잘 적응한 나라 중 하나가 일본이라는 나라다. 일본은 구미의 문화를 본받아 그것을 목표로 발전을 이루었으며 지금단계에 이르러서는 자체적인 목표설정을 하는데 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글로벌시대의 일본문화론」국제화 시대의 일본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에 앞서 그런 일본을 알기 위해 일본인論을 펼치고 있으며 급속한 그리고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맞춘 일본의 근대화 및 국제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거기에 따른 일본인들의 부정적인 평가와 그러한 평가를 풀기 위한 일본문화론에 다양한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일본인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일본문화론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글쓴이는 우리가 보는 일본의 겉껍질만을 아는 것이 아닌 일본의 속 알맹이를 파헤쳐 보려 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일본의 단순한 문화의 설명이 아닌 일본인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서부터 세계화에 따른 일본의 문화인식의 변화 등을 써나갔다.책의 내용은...1868년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일본은 근대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일본의 근대화라고 하면 우선 부국강병(富國强兵)이 우선시 되었으며 그 중 부국-산업화, 공업화-인 경제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 그 후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을 맞게 되고 이 전쟁에서 패하게 되자 부국강병에서 '강병'의 부분을 근대화 목표에서 낮추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그리하여 일본은 1968년 GNP 세계2위의 근대화를 달성하게 된다. 이제 구미(歐美)추월이라는 목표를 마친 일본은 1970년대 21세기를 준비하기 시작하여 80년대 들어와 다듬어지게 된다. 일본은 이미 미국과 유럽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추종형이 아닌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일 때가 도달하게 된 것이다. 21세기를 준비하는 세가지 목표인 ①국제화 ②고도정보화(성숙화) ③고령화를 기본전략으로 설정하게 된다. 즉 이제 일본은 전면적인 국제화시대에 접어들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일본의 국제화 시대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세 번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시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 초까지로서 이 때의 국제화라는 용어는 정치와 군사관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계 분야에서만 사용되고 있었으며 일본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현상을 지칭하고 있었다. 두 번째 시기는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말까지이다. 이 시기에 일본은 두 번의 오일 쇼크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등 일본의 경제대국으로서의 지위가 세계적으로 상승중이던 때였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일본 문화는 국외에게서 '폐쇄적, 집단주의적' 이라는 비판이 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비판속에 "일본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생겨나게 되고 일본인들의 일본인 및 일본문화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세 번째 시기는 오히라 내각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이다. 이 시기에는 경제대국 일본 건설의 목표가 달성되어 새로운 일본의 창조가 요구되어 문화대국 일본이라는 목표가 설정되기도 한다. 이 시기는 경제의 국제화가 주를 이루면서 동시에 정치, 사회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로 국제화가 확대되어 갔다. 그리하여 일본은 명실공히 국제화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21세기에 대비하여 80년대 제1의 국가목표인 국제화의 방향은 정부문서와 오히라와 나카소네 전수상의 연설문에 잘 나타나 있다. 1980년대 세가지 정부문서의 특징이라면 ㉠ 구미 추종형 근대화를 넘어선 구미 추월형의 국제화 시대를 국제화 시대로서 인식한 점 ㉡ 지금까지의 국제화 과정에서 형성된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인정하고 일본의 전통을 이어받은 새로운 일본인의 정체성 확립을 지향한 점 ㉢ 구미 추정형의 국제화를 비판하고 일본을 구미와 대등한 국제화의 능동적 세력으로 세운 점 ㉣ 국제화를 단순히 경제의 국제화가 아닌 '총체개념으로서 문화'의 국제화로 정의한 점 ㉤ 개발도상국과의 교류와 일본의 국제참가에 의한 공헌의 가능성을 모색한 점 등이다.앞에서 언급했듯이 국제화 시대가 도래하기에 일본사회에서는 집단주의와 집단이익 등이 뒤쳐지게 되며, 일본은 집단에 파뭍혀서 움직이는 폐쇄적인 민족이라는 비판이 많아져 문화론(文化論)이 대두하게 된다. 문화론으로서 일본의 집단주의가 단지 비판만 받을 것이 아닌, 집단주의의 이점을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인 틀을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일본의 국제화가 본격화되면서 부터 일본문화론에 대한 저술이 종전보다 훨씬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일본문화론을 논자의 관점과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대별하면 첫째로 역사이전의 일본열도의 자연과 풍토가 국민성 형성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알아보는 일본문화론인 자연, 풍토 분석이 있다. 두 번째로는 일본문화의 본질적인 부분이 역사의 어느 단계에서 형성되어 고정되고 사회심리적 전통으로서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왔는가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전개하는 역사적 분석, 일본인에게만 있는 특이한 심리를 전개하는 심리분석, 불특정 다수에게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분석하는 의식조사 분석, 대중문화를 통해 비춰지는 일본인들을 분석하는 대중문화 분석이 있다.일본인은 주체성이 결여되어 있고 집단을 위해서는 개인을 버리는 국민이라고들 한다. 이러한 약하고 자신없고 자존심이 결여되어 있는 무자아성(無自我性)은 일본의 집단성과도 깊게 관련이 되어있다. 무자아성은 에도시대의 엄격한 봉건질서에서부터 시작된다. 엄격한 신분사회에서는 상위자에게 충성을 다하고 행동하면 일상생활의 심리가 안정되기 때문에 자아성립의 방해가 되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일본 촌락의 내부적 결합에서 일본인의 무자아성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무자아성으로 행동함으로서 자신에 대해 불확신을 갖게 되고 행동 결정에 있어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데 이러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는 집단에 의존하게 된 것이다.일본인의 또 다른 집단주의와 관련된 심리적 특징은 "아마에"(甘え)가 있겠다. 아마에의 심리적 원형은 어린아이가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모자관계에서 생기는 유아의 모자일체감 심리에 바탕하고 있다. 이러한 아마에 역시 집단주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즉 상대에게 응석부리듯 의존하는 심리인데 이것은 타인과 동일시되려는 심리와 비슷하다. 동일시된다는 말은 쉽게 집단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 여기서 타인은 서구의 나라들로 볼 수 있겠고, 일본이 동양의 여러 나라 중에 가장 빨리 근대화를 이룬 것은 이러한 아마에를 바탕으로 서구와 동일시되려는, 서구를 추종하려는 의식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일본의 종적구조 사회는 집단주의가 겉으로 표출되는 틀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은 종적구조로서 일본의 근대화에 큰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집단의 이익이 우선시 되고 개인의 이익은 뒤쳐지게 된다.이처럼 일본의 집단주의론은 부정적인 평가만이 따라다니게 되는데, 즉 일본인은 개인적인 주장도 없고 집단인 아닌 개개인으로서는 약하다는 평가가 그러하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서양인의 눈에서 바라본 관찰일 뿐이라는 것이 간인주의론이다. 집단주의라고 해도 개인의 주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개인이 실현하는 것이 아닌 집단전체를 통해 실현시키려는 것일 뿐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말하는 것이다. 간인이란 개인과는 대비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간'을 말한다. 개인이 사회에 있어 단독적 주체인 반면에 간인은 알고 있는 사람, 가까운 사람, 소속 조직 등과의 관련, 즉 간병에 있어서의 주체적이고 자신의 공간도 가지고 있는 '관여적 주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간인적 형태의 주체성을 연대적 주체성이라고도 부르는데 개인주의는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자신만을 대상으로 하여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 것에 반해 일본의 경우 타인과의 연관성까지 염두하며 생활하기 때문이다. 서구의 개인주의가 자기중심주의, 자기의거주의, 대인관계의 수단시라는 세가지 속성을 지녔다면, 일본의 간인주의는 상호의존주의, 상호신뢰주의, 대인관계의 본질시 라는 세가지 특성을 지니게 된다.하마구치는 진정한 일본다움의 발견을 위해서는 일본인의 사회적 행위를 규제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찾으려했다. 기존의 일본문화론들은 구미의 개인중심의 개념을 의심없이 받아들여서 일본인은 주체성이 결여되고 집단속에서만 생활하려 하며 조직속에서는 권위적인 태도를 취하며 살아가는 인간으로 간주되어 왔다. 따라서 그러한 무비판적인 수용을 풀기 위해서는 집단속에 그 구성원들이 완전히 매몰되어 버린다는 식의 오해를 우선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기존의 개인주의 : 집단주의 라는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방법론은 찾고자 하였는데 이것이 간인주의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하마구치는 일본의 집단주의라는 간인주의를 일본문화의 기본적 원리로 파악했다.
    독후감/창작| 2002.04.15| 5페이지| 1,000원| 조회(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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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노동법의 역사성과 정치성인간의 모든 제도가 그렇듯이 제도로서 노동법은 역사적 산물이다. 어느 나라에 있어서나 노동법과 노사관계제도는 그 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여건에 따라 형성되고 발전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당성의 근거와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노동법도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우리사회의 역사적 소산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며 또 부인해서도 결코 안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배경과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상황과 연계없이 논리적으로 또는 부분적 측면에서만 그 제도를 재단하려고 해서는 안된다.인간의 모든 법이 그렇듯이 노동법은 또한 정치적 소산물이다. 여타의 법 보다 노동관계에 관한 법이 특히 정치적 색깔을 띠게 되는 것은 생산요소로서 노동의 특성과 이를 둘러싸고있는 사회경제적 맥락 때문에 그러하다. 크든 적든 모든 법률적 문제는 전체사회적 맥락에서 항상 정치적 문제로 등장한다. 산업평화의 방법을 결정하는 노동입법의 문제는 특히 정치성을 가진다. 구체적 노동문제를 재판의 대상으로서 실정법을 적용해서 그 당부를 판단하는 경우에는 정치적 색채가 상당히 감소하지만, 어떠한 문제의 해결방향을 제도적으로 결정하는 입법론적 논의는 항상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을 노동법의 내용으로 어떻게 결정하는가는 바로 정치적 문제이다.경제적 상황에 따라 산업평화의 형성수단의 선택은 입법자의 정치적 결단의 대상이다. 국가권력이 분립된 법치국가에서 법률제정자로서 의회가 산업평화를 위한 방법의 선택에 있어서 폭넓은 재량영역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어떠한 선택이 정치적 결정으로서 우리 앞에 놓여져 있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찬반의견을 말할 수 있다. 의회는 정치적 사안에 있어서 종국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회가 현명치 못하게 행동하면, 우리는 유권자로서 의회에 정치적 비난을 할 수 있다. 산업평화와 안정적 근로관계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지하고 복합적이다. 더우기 이들은 때때로 산업영역과 기업의 대소(大小)에 것이다. 재적노조전임자문제가 기업별노동조합조직을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만 특별하게 잘못 형성된 유별한 문제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그러므로 재적노조전임제를 둘러싸고 노사간에 현재 야기되는 문제가 산업별노동조합조직방식을 도입할 경우에 일소되어야 하고 또 일소될 수 있는 노동실무관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할 것이다. 어떻든 지금까지 기업별노동조합조직형태를 고수해온 우리나라의 경우 재적노조전임제는 우리나라 노동법제와 노동조합의 조직율 및 경제적 능력 및 정치경제적 상황과 관련하여 특유한 문제로서 발전해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III. 우리나라에 있어서 재적노조전임자의 현황우선 노조전임자가 재적전임으로 있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은 우리나라의 노동법적 상황에 있다. 즉 입법자가 정책적으로 노동조합을 기업별조직형태로 구성하도록 강제하하여 왔고 또 당해 사업장에서 사용자와 근로계약을 맺지 않고 있는 자는 법률적으로 노동조합의 가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임원은 반드시 조합원 중에서 선출되도록 강제하기 때문에 노동조합전임자는 재적전임자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그 다음에 재적노조전임제가 우리나라에서 노동실무관행으로서 일반화하게 된 실질적 이유는 노동조합에 관한 위와 같은 제도적 법적 상황뿐만 아니라 특수한 정치경제적 상황과 기업내에 있어서의 특별한 사정에 기인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즉 기업외적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역사가 일천하고, 무엇보다 노동조합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정치경제적 이유에서 억제할 필요성이 절실하였기 때문에 노동조합의 조직형태를 기업별로 한정해서 노동조합활동을 기업내로 제한하였고, 기업내적 측면에서 보면, 첫째, 노동조합이 기업별로 급격하게 구성되었기 때문에 조합간부를 종업원 중에서 선출하는 것이 자연스러웠고 또 가장 현실적이었으며, 둘째 해방직후 기업경영이 혼란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노무관리업무와 조합업무와의 한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았고 세째, 노동조합 성립초기에 사용자가 종업원인 조합원을 환영약은 유효한지? 등 수 많은 의문들이 제기된다. 이렇듯 재적노조전임자의 문제는 사업장내에서 노동조합의 활동과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재적노조전임자에 관한 법적 문제는 노동조합 그 자체의 측면에서 노동조합의 자주성문제로서, 노동조합과 사용자와의 관계에서 부당노동행위의 문제로서, 사용자와 근로자의 관계측면에서 평등처우의 문제로서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2) 재적노조전임제의 근거우리나라에서 재적노동조합전임제도의 허용성 여부에 관해서 논의하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기업별노동조합조직형태하에서 재적노조전임제도는 일단 허용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 그 근거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에 관해서만 논의를 하고 있다. 이에 관한 논의도 법적 상황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일본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에 따르고 있다.(1) 학설일본에서는 재적노조전임제의 인정근거를 노사간의 협약자치라는 협약법적 차원에서 찾으려는 입장과 헌법적 차원의 근로자의 단결권에서 찾으려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① 승인설(혹은 협정설)근로자는 근로계약체결에 의하여 노무제공의무를 부담하는 것이고 노동조합활동이라도 근로계약관계를 절대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인정되지 아니 하므로 노무제공의무를 면제받는 재적노조전임자의 지위는 사용자의 승인 또는 양해에 의해서 비로소 성립된다고 한다.② 단결권설재적노조전임제는 노동조합활동의 중핵이고 단결권·단체행동원의 현상형태, 즉 단결권의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인정근거와 정당성을 단결권에서 찾는다.(2) 판례우리 법원은 노동조합법상 재적노조전임제도를 금지하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므로 이는 당연히 허용되는 것이라고 전제로 하면서 재적노조전임자에 관한 사항은 노동조합과 사용자측간의 협의에 의하여 결정하고 그러한 협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은 경우에는 노조와 사용자간의 관행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결하고 있다.3) 소결학설과 판례는 대체로 재적노조전임제가 우리 노동법질서에서도 당연히 인정되는 것임을 전제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재적노조전임제의 인정근 존립 내지 단결자치의 기능과 본질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노조전임제도 그 자체의 근거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단결권에서 찾는 것이 우리 노동헌법의 이념에 부합한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기업노동조합의 간부 또는 임원도 당해 기업의 종업원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가 전임자이고 어떠한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 등 대(對)사용자관계에 있어서 재적전임자의 지위는 노동조합과 사용자가 협약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일정한 한도내에서 재적노조전임자를 인정하는 단체협약은 우리 법제상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 다시 말하면, 현재의 실정노동법제하에서 문제는 재적노조전임제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떠한 재적노조전임제를 인정할 것인가에 있다고 할 것이다.2. 노동조합법 및 근로계약법상 재적노조전임자의 지위재적노조전임자는 조합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의 지위와 종업원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재적노조전임자의 법적 상황은 복잡하게 된다. 두 가지의 지위에서 요구되는 의무가 경합하거나 사용자가 노동조합활동을 달갑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전임자의 종업원으로서의 지위에 기한 의무를 강제하여 노동조합을 억압하려고 할 때 전임자의 법적 지위에 관한 문제는 노사간의 분쟁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재적노조전임자의 법적 지위 문제는 개별적 근로관계법과 집단적 근로관계법의 조화 내지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근로자는 근로계약상 주된 의무로서 노무제공의무를, 부수적 부작위의무로서 비밀유지의무, 경업피지의무를, 부수적 작위의무로서 작업중 기계 원료 및 설비 등의 하자에 관한 고지의무를 사용자에 대하여 부담하고 있다. 이러한 근로계약상의 의무는 종업원의 지위를 보유하는 한 당연히 부담하여야 할 것이므로 이러한 근로계약상의 의무가 면제되지 않는 한 재적노조전임자라고 하더라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현재의 노동조합의 실무를 보면, 재적노조전임자는 근로계약상 의무인 노무제공의무에 대해서는 그 전부 또는 일부를 면제받고 있다. 재적노조전임자가 대사용자의 해야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견해가 관철되기 위해서는 그 전제조건이 실현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재적전임자를 둘러싸고 있는 문제는 노사간에 협약자치에 의하여 해결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문제는 재적노조전임자에 관한 사항을 임의적 교섭사항으로 할 것인가 또는 필요적 교섭사항으로 할 것인가이다. 이는 재적노조전임자의 처우에 대하여 노사가 합의를 하지 못한 경우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로 나아갈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다.5) 특히, 재적노조전임자의 급여지급특히 재적노조전임자의 대우문제와 관련하여 문제로 되는 것이 재적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지급이다. 이에 관하여 우리나라 노동헌법은 어떠한 법적 구상을 가지고 있는가? 물론 이것은 또한 노동조합이 처해 있는 경제적 현실이라는 맥락 때문에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할 것이다.우선 노동조합의 측면에서 볼 때, 노조전임자가 노조업무만을 전적으로 담당하면서 사용자로부터 반대급부없이 임금을 지급받는 것이 노동조합의 자주성을 상실케하는 조합결격사유가 되지 않는가, 사용자측에서 보면, 사용자가 노동조합간부에게 반대급부없이 금품을 지급하는 것이 노동조합의 활동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가 제기된다.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에게 반대급부없이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조합의 자주성에 영향을 미치는가는 구체적으로 판단할 문제이지 일의적으로 조합결격사유 또는 부당노동행위로 판단할 것은 아니다.최근에 와서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에게 반대급부없이 임금을 지급하는 문제는 다른 차원에서 문제시되고 있다. 노사의 대립구조에서 단결권행사의 비용을 사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노동헌법상 부당하지 않은가라는 문제가 그것이다. 실제로 재적노조전임자의 급여가 근로자의 임금인상요구와 함께 기업운영에 경제적 부담으로 되기 때문에 재적노조전임자의 급여를 누구의 부담으로 지불해야 되는가는 새로운 국면에서 문제로 되고 있다. 재적노조전임자의 급여를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할 때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경우에 사용자의 부담은 훨씬 가중될 것.
    경영/경제| 2002.04.15| 11페이지| 1,000원| 조회(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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