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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경비구역 JSA-남과 북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허상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공동경비구역 JSA... 이제야 비로소 를 보았다. 한마디로 모든 면에서 최근에 보았던 한국 영화 중에 가장 으뜸이었다. 코멘트에 앞서 박찬욱 감독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1. 소재- 남과 북 그리고 이데올로기의 허상영화의 소재는 지극히 무겁고 경직된 것이었다. 아무리 남북이 화해무드를 타고 있다고 해도, 아직은 쉽게 접근하기 힘든 부분임에 틀림없다. 단적인 예로 이 영화에 대한 군당국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고 한다.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남과 북... 그것을 표현하기에 공동경비구역은 정말 좋은 소재였다. 이데올로기라는 허상의 선을 그어놓고 남과 북은 마주 서 있다. 그 선에는 전기감지기나 철조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 선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조심스러워지지 않을 수 없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누구든 그 선을 무시할 수 없다. 그 선은 비록 보잘 것 없이 그어져 있지만 그 선이 가지는 의미인 이데올로기의 벽은 너무나 높기 때문이다. “휴전선은 넘어도 이데올로기는 넘기 힘들다”는 말이 생각난다. 남과 북의 병사들이 보이는 선은 넘어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형제애를 느꼈지만, 결국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상대를 의심하기도 하면서 마지막엔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게 된다. 그것은 서로 대립되는 이데올로기의 한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런 한계점에서 서로를 감싸 안는 남과 북의 병사들은 이데올로기는 결국 허상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2. 이야기 전개- 오히려 긴장감 없는 사건 해결이 이 영화의 매력인 것 같다.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시작하는 영화가 그 무게감에 눌려 넘어지는 것을 감독은 주도면밀하게 피해가고 있다. 이 영화가 오로지 총성사건에 궁금증을 유발하고 그 전모를 밝혀 가는데 집중하였다면 아마도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인 남과 북의 진정한 감싸 안기는 그렇게 크게 다가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남북의 병사들이 벌이는 에피소드들을 보면, 대단하거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모습 그대로이다. 재미있는 장면에서 유쾌하게 웃으면서 ‘이 영화에서 이렇게 웃겨도 되나? ’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남북문제만 나오면 왠지 움추려들고 공연히 진지해져서 이마에 골주름이나 잡는 내모습이 우습기도 했다. 물론 이 영화가 미스테리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사건해결에 치밀하고 흥미진진한 맛을 주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조금 약하긴 하다. 하지만 사건의 전모를 쉽게 보여주는 대신 감독은 긴장감을 한층 배가시켜 주었다. 네 사람이 다른 북한군 장교에게 들켜버리는 장면에서... 문이 스르르 열리고 놀란 토끼 같은 김태우의 얼굴이 보이면서 쭈욱 연결되어 오던 이야기가 잠시 끊어진다. 그리고 가장 궁금한 장면을 한 박자 늦추어 보여준다. 어느 정도 예상을 하면서 보더라도, 앞으로 전개될 나머지 장면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3. 배우- 대부분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 다른 배우들은 일단 제쳐두고 송강호와 이영애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송강호를 에서 보았을 땐 솔직히 조금 거부감이 있었다. 재밌기는 하지만 너무 넘치는 연기에 대한 거부감이었다. 그가 에 나왔을 땐 ‘저 사람이 진짜 연기 잘하는 그 송강호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쉬리에서 그는 어색한 말투와 더불어 전혀 자기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다. 나에게 있어 송강호라는 배우는 그렇게 잘 해도 탈 못해도 탈이었다. 그런 그가 이 영화에서는 너무 넘치지도 않게, 그리고 너무 소극적이지도 않게 때로는 코믹한 얼굴로 때로는 냉혈한의 얼굴로 때로는 온유한 얼굴로 시시각각 변해가면서 말로 하지 않아도, 자기의 심정을 관객에게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나는 분명 송강호란 배우를 제대로 보는 시각이 부족했던 것이다. 나는 이영애라는 배우가 참 좋다. 그녀가 특별히 연기력이 뛰어나서는 절대로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녀의 연기는 늘 일정선상에서 한두발짝 정도의 전진과 후퇴를 계속하는 정도이다. 그런데 내가 그녀를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도저히 싫어질 것 같지 않은 이영애의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 그녀가 비록 실력파 배우가 아니더라도 나는 이 영화 속에서 소피장의 모습이 퍽 어울리는 그녀가 여전히 좋다.
    사회과학| 2003.04.27| 2페이지| 1,500원| 조회(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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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미션-오랜동안 하고팠던 기나긴 이야기
    영화[미션]오랜동안 하고팠던 기나긴 이야기1. 에게 딴지거는 이들에게 열 받아서 시비걸기(오랫동안 묵은 시비) 롤랑조페 감독의 영화을 비롯하여 인도의 하층민의 삶을 다룬 와 캄보디아의 참상을 다룬 를 두고 말하기 좋아하는 평론가들 중에는 "백인우월주의"나 "인종차별주의" 등의 졸작으로 낙인찍고 있다. 묻고 싶다. 백인이 주인공이고, 배경이 원주민인 영화치고 그대들 눈에 백인우월, 인종차별이 아닌 영화가 하나라도 있는가에 대해서, 원주민의 생활상을 담고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백인의 모습은 다 우월주의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리고 원주민의 삶이 들어간 영화는 원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아름답게만 묘사된다면 그런 비난을 거둘것인지도… 다소 판단하기 힘들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오로지 원주민의 삶 속에 살아가는 백인들은 다 인류애의 껍질을 덮어쓰고, 계산된 평화주의를 신봉하는 감상주의자들인지? 정말 영화 에서 등장하는 가브리엘과 맨도사 신부에게서 롤랑조페 감독의 교묘한 백인우월의식이 보이는지에 대해서도 묻고 싶다. 오히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천연의 삶 그대로의 과라니 족에게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삶의 향기가 나지 않았던가? 허나 그대들은 그런 모습도 대책 없는 감상주의로 매도하더군… 학살당하는 과라니족의 입장을 하나도 대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러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과라니족과 같은 순수하고 순결한 영혼은 굳이 그대들처럼 나불대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들의 노랫소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 입장을 느낄 수 있었다네.. 오랫동안 나는 을 두고 심심풀이 땅콩으로 씹어대던 그대들의 입을 한대 때려주고 싶었었네... 2. 사랑은 진정한 종교의 힘. 과라니족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의 실천가들이다. 그들은 노예상인이었던 맨도사를 용서하였고, 그들의 용서는 맨도사를 구원하였다. 종교는 그런 것이다. 굳이 배우고, 가르치지 않아도 진정한 사랑을 베풀줄 아는 것... 그것이 바로 숭고한 가치를 가지는 종교이다. 과라니족은 미개한 원주민이 아니라 천상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수많은 가브리엘 (천사)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오보에의 선율에 마음을 실어낼수 있는 것도, 그들의 천성과 어울리는 소리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신과 가장 가까이 있다고 생각되던 가브리엘 신부조차 마지막 기로에서 신의 뜻을 구하고자 방황할 때, 여전히 "Ave Maria Guarani "는 울려퍼지고 가브리엘 신부는 마침내 진정한 종교의 힘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순교의 길을 가게되는 것이기도 하다. 3. 서로 다른 순교의 길 이 영화는 1750년경에 남아메리카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이다. 목숨을 걸고 선교를 위해 이과수 폭포를 올랐던 신부들의 모습도, 십자가처럼 나무둥치를 짊어진채 다시 폭포밑으로 떨어져내리는 신부의 모습도 모두 사실에 근거한다. 그리고, 땅따먹기에 열을 올리며 원주민의 자유를 말살하고 인권을 짓밟았던 당시 열강들의 만행과 그들에게 맞서 투쟁했던 원주민들의 죽음도 숨길수 없는 역사이다. 교황청마저 종교적 신념과 사회적 정의라는 난제사이에서 고민없이 현실과 타협해 갈 때, 가브리엘과 맨도사는 이유없는 핍박앞에 정의의 깃발을 세우고 한사람은 총을, 한사람은 성채를 든다. 사랑과 이해, 신에 대한 믿음으로 정의를 세우려는 가브리엘 신부와 무기와 투쟁으로 정의를 세우려는 맨도사신부.. 그들이 가는 길은 분명 다르지만 그들은 변할수 없는 진리인 "신의 사랑"과 "정의"를 위해 순교하게 된다. 두 신부의 죽음이 신의 "사랑" "정의"를 완성할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속에 가브리엘이나 멘도사와 같은 이들이 계속 살아간다면, 언젠가는 진정한 그 무엇이 뿌리내려지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가지게 된다. 4. 음악과 배우... 영화의 감동을 한층 배가시키는 엔니오 모리꼬네의음악... 오보에와 부드럽고 화려한 현악기가 버무려내는 아름다운 음악은 영화 을 잊지못하게 하는 또다른 감동이다. 가장 유명한 "Gabriel's Oboe"를 비롯하여 천상의 목소리로밖에는 표현 하기 힘든"Ava Maria Guarani"..."On Earth As It Is In Heaven " 등... 이미 영화음악의 거장이 된 엔니오 모리꼬네는 분명 롤랑조페와 더불어 영화의 또다른 감독이라 할수있다. 제레미 아이언스를 좋아하게 된 것은 영화속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가브리엘"신부의 모습 때문이었다. 특히 그가 맨도사에게 주장했던 "비폭력"과 "종교적 사랑의 힘"에 대한 생각에 많은 부분 동조할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로버트 드 니로등의 힘이 있는 배우들의 등장은 영화 에 무게를 한층 실어준다. 5. 영화 을 사랑하는 이유. 이 영화는 내게 있어 최고의 영화이다. 아름답고 수려한 영상과 음악, 경이로운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인간의 자유와 정의로움에 대한 진지한 접근 등 영화 은 모든 면에서 대단히 만족스럽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나는 이 영화의 종교적 색채를 사랑한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비극적인 죽음을 보여주지만, 이 영화를 보고나서 결코 슬프지 않다. 그 이유는 아름다운 과라니족과 가브리엘, 멘도사는 비록 죽어가지만 그들이 실천하고 이루어왔던 순수한 사랑의 정 신은 남아 있어 새로운 희망을 심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장엄한 자연과 순결한 영혼속에서 인간의 삶과 더불어 공존하는 신의 실체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예체능| 2003.04.27| 2페이지| 1,500원| 조회(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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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오아시스] 희생과 구원에 관한 미약한 상상
    [오아시스] 희생과 구원에 관한 미약한 상상…감독의 말대로 이 영화는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일반적인 사랑이야기였다.공주와 종두는 서로 사랑했다.끝이다.그러나 영화가 끝나고 며칠이 지난 후까지 감독은 한사코 다만 ‘사랑이야기’라고 하는데도, 나는 기어이 특별한 그 무엇을 내놓으라 안달을 부렸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감독이 내게 묻지만, 나 역시 그것을 말해 달라고 되묻기를 반복하였다. 선문답을 하듯 그렇게 며칠을 보내면서 나는 문득 베쓰와 얀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우습게도 [오아시스]의 환타지 속에서 희생과 구원에 대한 상상력으로 비약하기에까지 이르렀다.공주는 특별하다.그녀는 남이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특별한 눈을 가졌다.또한 공주는 빛을 이리저리 움직여 빛의 형상을 만들어 낸다.그리고 그 빛을 따라 종두가 나타났다.아니다.종두는 공주가 만들어 낸 빛의 형상이라는 것이 더 어울리겠다.공주는 빛으로 종두를 만들었고 그를 통해 그녀 나름의 작은 구원을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어리숙하여 세상물정을 모르고, 타인과 소통하지 못하지만 유독 공주와는 유쾌하게 소통하는 종두는 그가 공주를 위해 창조된 공주만의 구원자임을 알게 한다. 그렇기에 종두의 기행과 그로인해 그가 당하는 세상으로부터의 조롱과 멸시는 공주를 위한 희생으로 볼 수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육체적 속박에서 자유롭지 못한 공주의 구원을 위한 희생이다. 희생의 대가로 주어지는 구원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예수의 희생과 맞닿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거창하게 영생을 위한 종교적 구원이 결코 아니다. 세상에 발을 딛고 부딪쳐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 구원이다. 그 앞에서 종두는 오히려 종교적 구원을 위한 희생보다 더 처절하고 혹독하게 요구되어질지도 모를 희생을 아무도 예상할 수 없고, 누구라도 무감각할 수밖에 없는 비틀린 한 육신을 위해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빛이 없는 밤 동안 공주는 힘을 잃는다.또한 그녀의 오아시스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예체능| 2003.04.27| 1페이지| 1,000원| 조회(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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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상문]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원제는 "Pay It Forward"이다. 처음에는 어떤 의미일까 했는데 말 그대로 누군가가 자신에게 좋은 일을 해주기 전에 먼저 남에게 잊지 못할 선한일은 한다는 뜻이다. 이 영화의 결말은 흐뭇하지만 맘이 아프다. 어린 트레버의 죽음으로 끝이 나서도 그렇지만 실화라는 사실이 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중학교 사회선생님인 유진의 생활에는 모든 것이 잘 정리되어 있다. 셔츠, 연필 같은 주변 물건에서부터 주변의 사람들까지도 너무나 빡빡하게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정렬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지 않는다.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또 다시 상처받기 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알린은 남편 없이 아들 트레버를 키우며 살아간다. 밤낮으로 두 가지 직장에 다니면서 힘들게 살지만 아들을 사랑하며 이해하려고 애쓴다. 하지만 부모와의 의절, 실패한 결혼생활, 알코올 중독까지 그녀를 힘들게 하는 문제들로 자꾸만 지쳐간다. 아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삶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가 바쁘게 생활하는 동안 대화의 벽도 생기고 아들과는 점점 멀어진다. 그러다가 트레버의 중학교 1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사회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일년 동안 수행할 숙제를 내준다. 그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오라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숙제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트레버는 진심으로 이 숙제를 받아드리고 '사랑나누기' 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세상 사람들은 이기적인 목적으로 피라미드 상법을 사용했지만 트레버는 이를 무조건적으로 세 사람에게 착한 일을 한다면 피라미드식으로 세 사람도 같은 시도를 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그 일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은 'Pay it forward방식'이라는 것이다. 즉, 착한 일을 되돌려 받으려는 의도가 아니라 먼저 앞서서(forward) 순수하게 대가를 지불 하는 것 이다. 처음에는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하지만 후에는 TV인터뷰를 할 정도로 '트레버의 사랑나누기'는 널리 펴진다. 하지만 트레버는 폭행당하는 친구를 도우려다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희생과 사랑은 수많은 가지를 쳐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어 수많은 그날 밤 사랑나누기를 시작한 작은 천사들은 하나 둘 트레버 집으로 촛불을 밝히며 모여들고 영화는 끝이 난다.
    독후감/창작| 2002.06.10| 2페이지| 1,000원| 조회(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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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감상문] 영화 Braeking the Waves를 보고…
    영화■Braeking the waves ■를 보고인문학부20010356 최은영A한참동안 신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던 베스가 이른 길목에서 다시 한번 신을 불렀다. 그리고 그 신이 대답한다. 난 너와 함께 있노라고 그녀의 믿음이 옳았음을,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준다.사람들에게 놀림을 받고,육체적으로 상처를 받고,세상의 끝을 본 것 같은 비난의 시선에 내동댕이 쳐졌지만 그녀는 누구보다 강했다.라스 폰 트리에 감독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확실히 독창적이고 도전적이다.영상이나 스토리 구성,그리고 영화를 이루는 기술적인 부분에까지 녹아있는 라스폰 트리에의 끊임없는 실험정신은 언제나 충격과 새로움을 안겨준다.이 영화는 "베스의 결혼"에서 시작하여 "베스의 희생"으로 끝이난다.그리고 결혼과 희생은 "사랑"의 이유로 이루어진다.이 영화는 조금 식상하기도 하고 진부한 사랑이야기가 전부이지만 주인공 베스가 보여주는 사랑에 대한 예의는 경의롭기까지 하다.주인공 베스는 절대적인 사랑의 순교자 이다.그녀의 순교는 "사랑"과"믿음"의 진실성에 대한 반성을 요구한다.어느 해변 마을의 장로파 교회,청도교적 무게감으로도 질식할 것 같은 마을 처음 장면 에서부터 마을 장로들은 "베스"의 결혼을 탐탁히 여기지 않는다.여기서 "얀"은 그들에게는 외부인 이라기보다는 그들 생활방식에 전혀 어울릴 수 없는 이방인 같았다.사람의 감정을 절제라는 미명으로 억누르는 강박적인 마을 장로들의 사고방식은 결코 깨질 수 없는 바위처럼 단단하게 고착되어있었다."얀"에 대한 그리움으로 파도치는 바닷가에서의 베스의 절규는 "사랑"에 인간의 정직한 외침일 것 이다.또한 전신마비가 된 "얀"이 "베스"에게 제안하는 이별의 방식과 그것을 얀을 구원하는 고행으로 받아들이는 베스의 사랑의 방식은 놀라움과 감동 그 자체였다.마침내 베스의 고행과 순교로 얀의 육신은 회복되고 구원되었다.레이더에는 잡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화면 가득 울리는 종소리는 베스의 인간적 사랑에 대한 그리고 종교적 구원에 대한 완성을 보여주고 있다.
    독후감/창작| 2001.12.16| 2페이지| 1,000원| 조회(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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