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Life cycle의 분석과 관리전략- 틈새시장 전략의 성공 건일제약 - 오마코연질캡슐ㆍ새로운 계열의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오마코연질캡슐출시는 2006년 4월 출시되어 꾸준한 상승세의 도입기를 거쳐 출시 1년후 폭발적 판매 상승으로 3년 300억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현재 성장기에 도입하고 있는 중인 제품이다.이 제품은 노르웨이 프로노바 바이오팜사의 기술을 독점 계약하여 국내 공장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경쟁사의 진입이 불가한 상태이다.ㆍ본 제품의 판매 관리 전략건일제약의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 오마코는 가장 최근에 FDA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은 새로운 계열의 고중성지방혈증 및 심근경색 후 2차 예방 약제로 알려져 있다.이 품목은 고중성지방 환자에게는 45%까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주고, 심근경색 후 2차 예방목적으로 복용시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30% 이상 낮추어 주는 강력한 효과가 가장 큰 특징을 가진다는 것이다.오마코는 이미 2004년 11월에 FDA에서 오메가-3산 제품으로는 최초로 전문의약품으로 승인을 얻어 2005년 10월부터 미국에서 발매(미국 상품명: Lovaza)되어 발매 2년 만에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미 블록버스터로의 반열에 오른바 있다.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아시아에서 승인을 받아 국가별로 화이자, SPA, 솔베이, 아스트라제네카등이 제휴해서 시판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타케다가 시판할 예정이다.ㆍ 틈새시장 전략, 시장서 성공이러한 오마코의 제품력은 국내시장에서도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건일제약 허판중 PM은 오마코의 성공은 ‘틈새전략’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그간 의료계와 환자들은 콜레스테롤에 대한 관심만 갖고 있었지 고중성지방을 주목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유전학적 특성상 그리고 고탄수화물 식이와 잦은 음주 습관 때문에 한국인의 고중성지방혈증의 유병률은고콜레스테롤혈증유병률의 2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건일제약은 이 점에 착안하여 적극적인 언론 활동과 홍보를 통해 고중성지방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면서 의료계와 환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출시 2년만에 100억대 품목 자리매김오마코는 출시 2년차인 2007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의약품의 블록버스터 기준이 1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미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른 셈이다.특히 내과 쪽 영업이 취약했던 건일제약으로 보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허판중 PM은 "월별 처방량도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현재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의 마켓리더인 제품과 거의 차이 없는 처방량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들어 처방 통계 기준으로 약 3배 가까운 처방 증가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이러한 오마코의 우수한 안전성과 뛰어난 효과 때문에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올해는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시장의 마켓 리더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특히 심근경색 환자에게 표준요법에 추가 투여시 30% 이상의 심혈관 질환 사망률 저하 효과, 44%의 돌연사 감소 효과를 보였다는 사망률 저하 효과에 대한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중성지방혈증, 복합형 고지혈증, 심근경색의 필수 약물로 포지셔닝되면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허판중 PM은 "다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의 임상 데이터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되며, IgA Nephropathy의 적응증 추가를 위한 3상 임상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그야말로 건일제약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건일제약, ‘오마코’ 매출 2007년 100억 돌파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중성지방 위험성 알리기 주효건일제약(대표 김영중)이 2006년 5월에 출시한 심근경색 2차 예방 및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인 ‘오마코’(성분명 오메가-3산 에틸에스텔90)가 국내 시장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신생아의 호흡기 및 소화기에서 발생되는 질환1. 호흡기 질환*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 RDS)폐의 발달이 미숙하여, 폐의 지속적인 팽창을 유지시켜 주는 폐표면 활성제가 부족하여 무기폐를 초래하는 대표적인 진행성 호흡 부전의 하나이다.* 발생 기전- 미숙에 의한 폐 내 표면 활성제의 생산 및 분비의 부족- 폐의 호흡 구조상 폐포 내의 공기 교환 공간의 미숙 및 alveolarendothelialmembrance의 부적당 등에 의한 가스 교환 부족 (가장 주된 요인)- 외형적으로 highly compliant chest wall로 인하여 폐가 collapse되는 것에 대한 저항이 적어 잘 허탈해지는 것* 표면 활성제 surface active agent)의 작용- 표면 장력의 저하와 폐포의 안정성 유지를 통해 폐포의 collapse를 방지- 방어력 유지- 감염 방어 작용- 면역 반응 조절 기능* 진단: 출생 전후 폐 성숙도의 진단:Lecithin/sphingomyelin(L/S)비일반적으로 재태기간 36주 이상에서는 L/S비가 2.0이상이며, 태아의 폐 성숙을 의미한다.* 치료- 치료 목표부적당한 가스 교환에 대한 교정대사성 산증전신 질환 부전에 대한 조처- 치료 방법대증 치료 및 호흡 치료(인공 환기 요법)등의 고시적인 방법 + 인공 폐 표면 활성제의 보중 요법* 합병증: RDS의 초기 합병증 - barotrauma에 의한 air leak 증후군- 미숙아 망막증- 기관지폐 이형성증- 동맥관 개존증2. 소화기 질환* 발생 기전태아기 빌리루빈 대사는 태반을 통하여 지용성 가접 빌리루빈이 배설되나, 성인기에는 간에서 포함된 직접 빌리루빈이 담도계를 통하여 위장관으로 배출된다.간접 빌리루빈 + 알부민 결합체(분자량이 커서 일반적으로 혈액-뇌장벽을 통과못함)가 간으로 이동 → 포합 작용이 일어나 직접 빌리루빈으로 바뀐다. 이동중 혈액내에서 간접 빌리루빈과 알부민의 결합이 방해받으면 혈액-뇌장벽을 통과하는 간접 빌리루빈이 증가 된어 핵황달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고빌리루빈 혈증의 원인- 간에서 대사될 빌리루빈의 양을 증가시키는 요인(용혈성 빈혈, 미숙 또는 수혈에 의하여 적혈구 수명 단축, 장간 순환의 증가, 감염, 두혈종, 다혈증,hereditary spherocytosis)- transferase 효소의 작용을 감소시키는 요인(저산소증, 감염, 저체온증, 갑상선 기능 저하)- transferase 효소와 경쟁적 관계에 있는 요인(배설에 glucuronic acid 포합이 필요한 약물)- transferase 효소의 결핍이나 간 세포에서 빌리루빈 uptake의 감소를 일으키는 요인(유전적 결함, 미숙아)* 생리적 황달- 정상적으로 제대 혈청 내의 간접 빌리루빈치는 생후 2~4일사이에 5~6mg/dL로 최고치에 달하고 5~7일 사이에 2mg/dL이하로 감소하는데 이런 변화를 보이는 활달을 말한다.
약물송달시스템(DDS)기존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소화와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하여 필요한 양의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 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형입니다.약물이 물리화학적으로 약동학적으로 특별한 특성, 즉 높은 수용성, 높은 지용성, 불용해성등을 나타낸다면 특별한 전달체계의 사용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치료법에 따른 특별한 요구사항은 약물송달체계에서 고려해야 합니다.약물송달시스템에서 고려사항이 필요한 전형적인 약물은 만성치료에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 예로 주사로 일회 투여되는 독성이 심한 약물, 세포독성을 지닌 불안한 약물, 고청소율을 지닌 약물, 쉽게 불활성되는 약물 및 전달기술의 형태에 따라 구분될 수 있으며, 선호되는전달경로는 연대별로 다릅니다.1>1960년대에는 주사 및 주입형태2>1970년대에는 좌약식 형태3>1980년대에는 비강 및 구강으로 투여4>1990년대에는 피부, 폐 및 구강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였습니다.약물송달시스템의 분류와 시판되는 의약품의 예1. 지속성 약물방출시스템생체이용율이 낮거나 약물이 너무 서서히 흡수되거나 지나치게 빨리 체외로 소실되는 경우, 약물의 방출속도를 늦춤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고자 설계된 제형입니다.지속성 제제 중 현제 시판되는 의약품 중에는 “타이레놀 이알”로 이중 서방정으로 약의 절반은 신속히 녹아 빠른 효과를 나타내고 나머지 절반은 서서히 녹아 약효가 최대 8시간까지 지속됩니다.2. 제어방출시스템표적부위의 농도(주로 혈장)를 제어함으로써 실제의 치료효과를 조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지속성 제제의 경우처럼 약물전달시간을 연장할 뿐만 아니라 약물방출속도의 재현 및 예측이 가능한 시스템을 의미합니다.3. 표적지향시스템약물의 불필요한 분포를 억제하여 비표적부위를 보호하고 표적부위로만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화학요법제의 사용 시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 대해서도 강한 독성을 나타내므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당하도록 시도하는 방법입니다.약물송달시스템을 위해 시되는 몇가지 수단①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patch)제조기술패치는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피부를 투과하여 약효가 지속적으로 발현되도록 약물의 방출속도와 피부투과 속도를 조절하는 일종의 약물송달시스템입니다. 이러한 패치제는 먹는 약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위장장애, 간장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약물이 일정한 속도로 체내에 전달되므로 약효를 오랫동안 유지 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패치제품 중 시판되는 한독약품의 “니코스탑패치”가 있습니다. 효능, 효과 특징으로는 엉덩이, 팔 안쪽 1일 1회 번갈아가며 붙여 금연하고자 하는 자의 니코틴 대체요법으로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패치형 금연 보조제입니다.
동아일보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학생에 대한 교사의 과도한 체벌은 유죄라는 법원 판결을 다룬 기사였는데, 그 속 내용인즉슨 이러하다. 어느 날 한 여중생이 지각이란 것을 했다. 이를 나무라던 한 교사가 학생을 향해 '장애인을 지칭하는 용어를 사용'했고, 이에 항의한 학생을 교사가 공터와 화장실 등으로 데리고 다니며 주먹과 발 등으로 구타했다. 사건 당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약식 기소된 서 모 교사는 재판을 하면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믿었던지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가 결국은 패소하는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서 씨가 학생에게 가한 언어 폭력, 물리적 폭력도 그 자체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것이지만, 이 정도의 폭력은 교사의 징계권에 의한 정당한 폭력이므로 재판만 '제대로' 진행된다면 자신이 승소할 것이라고 그가 내심으로 믿었다는 사실 자체가 학교와 군대를 통해 국가주의적 폭력에 훈습된 보통내기 한국인들의 뒤틀린 무의식의 일면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는 충격적인 대목으로 느껴진다.[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를 읽고 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어서 그랬을까. 이 기사를 접하면서 여툰 생각은 '한국인은 한국인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교문 앞에서 엎드려뻗쳐 자세로 상사 출신 교련 교사에게 곤봉 세례를 받은 적이 있는 한국인, 내무반 침상에서 머리를 바닥에 박고 돼지처럼 소리를 질러본 적이 있는 한국인,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주민등록증이라는 것을 지갑에서 꺼낸 적이 있는 한국인, 이와 꼭 같지는 않을지라도 비슷한 형태의 국가주의적 폭력에 한번이라도 '노출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동시대 한국인들은 이와 같은 폭력이 결코 자연스럽고 용인될 만한 종류의 폭력이 아니라는 점을, 국가주의, 군사주의 문화가 팽배한 나라에서 목격되는 특이한 꼴의 문화이지 결코 인류 보편의 문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 한국인은 내성의 시선으로는, 내국인의 시선으로는 한국인도 한국 사회도 제대로 볼 수 없다.수업 도중 상대편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것은 학생이 아니라 오히려 교사인 나라, 교사가 학생을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나무랄 경우 교육자로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고 곧바로 퇴직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나라, '교육자 = 봉사자'라는 등식을 당연하게 여기는 나라에서 교육받은 시민은 그러나 '체벌'이라는 말로 합법화된 한국 교사의 일상적 폭력이 교육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요청되는 필요악으로서의 폭력이 아니라 '그 순수한 의미에서의 폭력'임을 '안다'. 대학입시를 위한 경쟁도 없고 등수를 매기는 일도 없는 나라의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고등학생은 그러나 학교에서 학생의 등수를 매기는 일이 교육열 증진을 위해 자연스럽게 요청되는 학력 평가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다양성과 존엄성을 정면에서 모독하는 행위라는 점을 '안다'. 한국인은 모르는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 한국인의 의식과 무의식의 기저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국가주의적 규율 원리, 시장주의적 경쟁 원리로부터 완전히 단절된 사람, 그는 대체 어느 나라 사람인가. 박노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나라, 바로 노르웨이 사람이다.짐작하겠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노르웨이 사회의 풍경이 주는 충격은 물론 이것만이 아니다. 모든 노동자가 1년에 최소한 4주 이상의 휴가와 특별휴가수당을 받는 나라, 대학가 근처에 레스토랑이 없는 나라, 인구 430만 명에 일간지가 무려 84개나 될 뿐더러 대도시의 외곽 가판대에서도 모든 지방 신문을 구입해서 볼 수 있는 나라, 심지어 발행 부수 6천부의 공산당 기관지에까지 1년에 약 2천만 달러에 이르는 국가 보조금이 지급되는 나라가 바로 노르웨이다.최근 노르웨이 정부는 대대적인 군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2005년까지 정규군 2만 5천 명을 5천명으로 줄이고, 최대 복무 기간 1년 (이 경우 예비군 훈련이 면제된다), 최소 복무 기간 4개월로 복무 기간을 조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라고 하니, 육십만 정규군에 백만 예비군의 위용을 자랑하는 군사대국에 사는 사람의 입장으로서는 그저 너털웃음이 앞설 뿐이다. 더군다나 오태양 씨에 의해 한국에서는 이제 막 논의의 씨앗이 뿌려진 대체복무 법안이 이 나라 국회에서 통과된 것은 무려 80년 전, 1922년의 일이라고 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노르웨이 감옥 이야기까지 들으면 어쩐지 서글프고 처량한 기분마저 꿈틀거리며 일어난다. 어지간한 특수 범죄자를 제외하고는 텔레비전, 식탁, 냉장고가 있는 큰 거실, 침대, 책장, 책상, 화장실이 딸린 개인용 방이 죄수의 기본 거주 공간으로 제공된다고 하니 이만하면 제 3세계 여느 시민의 생활형편보다 노르웨이 죄수의 그것이 더 나은 형편이 아니고 무엇인가.어째서 이러한 불공평한 일이 일어났는가. 어째서 노르웨이 사회민주주의는 저자의 제 1 고향 러시아와 제 2 고향 한국과는 달리 그토록 높은 수준의 사회적 삶을 제공하고 있는가. 책에 보여지는 저자의 논의의 대개는 이 질문으로 수렴되고 있다.저자가 보여주는 첫 번째 비밀의 열쇠는 노르웨이 사회를 일이관지(一以貫之)로 관통하는 가치, 보편 윤리로서 움직이는 중심된 가치가 개인의 인권 존중, 생명 존엄과 경외, 평화와 비폭력, 탈 권위주의, 민주주의와 개방성, 탈 국가주의의 가치라는 점이다. 루터 교의 강력한 영향 탓인지 특히 인권과 평화라는 가치는 노르웨이 사회에서 거의 절대적인 가치로서 통용된다고 한다. 지난 9 11 테러에 대한 노르웨이 지식인 사회의 공변된 태도가 그 어떤 목적을 위한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는 평화주의의 입장이었다는 점은 이 사회의 전반적인 지적 도덕적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 보인다.그러나 9 11 사건에 대한 대다수 먹물들의 견해와는 상이한 논평으로 노르웨이 지식인 사회를 충격하였던 트롬소 지역의 국립병원 외과의사 후숨(Hans Husum)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저자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중성, 한 국가가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복된 시민 사회를 경영하는 불공평한 현실의 지반을 '의도한 바와는 달리' 들추어내 보여주고 있다.이슬람계 테러리스트의 행동에도 나름의 명분이 있다고 말한 후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양민을 죽이는 것을 의사인 당신이 어떻게 변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후숨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무자비하게 침략한 1982년에 나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그때 환자 중에 타리크라는 레바논 소년이 있었다. 이스라엘 군인들이 그 아이의 부모와 가족, 친척과 친구들을 섬멸해버렸다. 타리크는 이 세상에 혼자 남았다. 수술을 여러 번 거듭한 끝에 그를 어느 정도 치료했지만 끝내 오른 손은 못 쓰게 됐다. 그런데 그 애는 말도 안 하고 음식도 안 먹었다. 완전히 절망한 것이다. 어느 날 나는 그에게 의욕을 주기 위해 '왼손으로 총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때부터 그 아이는 그야말로 다시 살아났다. 나는 그때 그 아이가 싸움에 몰두하다 죽으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아이에게 '싸우지 말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 싸우는 것이 불가능했다면, 그 아이는 죽고 말았을 것이다." (212-213 쪽)
라스베가스를 떠나며.....(LEAVING LASVEGAS){가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엘리자베스 슈, 줄리안 샌즈가감독 : 마이크 피기스가제작 : 릴라 카제스, 애니 스튜어트가제작년도 : 1995년가등급:19세 이상가급진적 사랑과 자유와 인내를 찬미한 장엄한 사랑의 교향시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가장 흔하면서도 애절하고 통속적이고도 가슴 뭉클한 매력 때문에 오랜 인기를 누리고 있다.숱하게 제작된 영화들 중 는 죽음, 그 절망 중에 피어오른 사랑이라면, 영화 는 중년의 미망인과 아내를 잃은 카레이서의 열정적이면서도 절제할 줄 아는 이지적인 사랑을 다루었으며, 영화 는 대자연속에서 한 마리 사자처럼 강렬함과 자유로움을 갈구하는 한 남자와 그를 흠모하는 신념이 강한 여인과의 숭고한 사랑을 대표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그렇다면 는 어떤 사랑의 모랄을 지니고 있는가?일반적으로도 창녀와 알콜 중독자와의 사랑이라면 좋지 않은 편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감독은 전작들 ;에서는 타락 경찰(리차드 기어 분)의 욕망과 몰락을, 에서는 환각상태에 빠져있는 정신질환자(리차드 기어 분)가 여의사의 사랑으로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에서처럼 뭔가 잘못된 '거꾸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진지하고 대담하게 전개해나가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는 그런 면에서도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먼저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살펴보자. '세라'(엘리자베스 슈분), 그녀는 사회적으로 가장 더럽고 그래서 미래가 없는 절망적인 몸을 파는 직업여성이다.하지만 그녀는 진실하고 신중하며 인내할 줄 아는 성품을 지녔다. '벤'(니콜라스 케이지 분)은 아내와 자식으로부터 버려진 가장이며, 삶의 의욕을 상실한 작가라 할 수 없는 알콜중독자였다. 감독은 이러한 두 사람의 뭔가 잘못된 삶을, 그렇기에 몰락해 가는 모습 그대로를 전편에 그려내고 있다.벤은 술을 마시고 죽음을 재촉하면서도 여성에 대한 강한 집착을 떨치지 못한다. 그것은 최소한 성적 욕구 불만이라기 보다는 사랑에 실패한 자의 아픔과 恨이 충동적으로 작용했 파악될 수 없는 사랑의 아픔과 인내, 용서와 회한, 그 실존적 고독들을 노래하고 있다. 감독은 그 이미지를 뛰어난 영상과 재즈와 블루스의 감각적인 리듬으로 그들의 사랑과 고뇌를 어루만지듯 부드럽고 강렬하게 터치해 간다. 감독은 그들을 애써 미화하기 보다는 진실하게 보여주는 데 주력하였다.그들의 고뇌를 설명하기에는 어떤 미사여구보다도 재즈의 자유로운 리듬과 블루스음악의 관조적 여유로움이 그 혼돈을 더 애절하게 표현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들의 사랑은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인정해 주는 데서부터 시작해서 그로 인해 연인의 죽음마저 자신의 손으로 거둬야하는 그런 비극적인 사랑의 완성을 노래하고 있다.이러한 고독과 아픔의 깊이를 소화하기에 엘리자베스 슈는 그 이미지나 연기력에 있어 완벽한 적임자라 할 것이다. 상담씬의 고정된 프레임에서 흘러나오는 그녀의 고백록은 그 모든 추억들을 사실적인 연기로 순수하게 연출해 낸다.벤 역의 니콜라스 케이지 또한 ,등에서 보여준 그만의 독특한 개성에 못지 않게 여기서는 절망과 사랑에 신음하는 내면연기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루어 냈다.이 작품의 주제는 한마디로 '사랑'이다. 그러나 문제는 어떠한 사랑이냐에 이 작품의 담겨있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감상적이고 이기적인 사랑과는 그 스타일이 틀리며 오히려 대단히 급진적인 성격을 내포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알콜 중독자에게 의사나 격리실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세라는 예쁜 술병을 선물한다. 창녀에게는 회개와 정절을 가르쳐야 함이 상식이지만 벤은 접대용 귀걸이를 선물한다. 그들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피할 수 없는 고통에 빠져듦을 그들은 예감한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과 삶의 형태를 결코 방해하지 않기로 약속한 뒤 술과 섹스의 날들을 보낸다.이러한 모습은 도덕적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변태적 행위들로 평가될 것이다. 그러나 감독은 그들의 사랑과 자유, 인내를 찬양하고 있다. 그는 영상과 음악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본으로 다양한 점프 컷이나 인 교차편집으로 벤의 무절제한 생활을 극적으로 연상케 해준다.그리고 벤과 세라가 여행도중 여관의 실외 풀장에 뛰어들어 물 속에서 술을 마시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세라의 순수성으로 인해 결코 천박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관객들을 에로틱하고 몽환적인 사랑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그 외에도 벤이 그의 옛 생활을 청산함과 라스베가스로 차를 몰고 가는 두 씬의 음악적 결합도 연출자의 탁월한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씬이다.이 작품의 원작자인 존 오브라이언(JOHN O'BRIEN)이 알콜 중독자로 요절한 점은 연출자에게 생생한 영감과 리얼리티를 주었을 것이다. 그래서 연출자는 두 남녀의 무절제해 보이는 자유로운 사랑의 행위들을 더욱 진지하고 섬세하게, 마치 한 편의 교향곡처럼 장중하게 연주해 냈다.특히 세라가 학생들에게 강간당한 뒤 욕실에서 피 흘리며 쪼그리고 앉아 침묵하면서도 그의 고통은 짓이겨진 자궁으로부터 오는 수치심보다 다른 여인과 동침한 벤을 용납하지 못한 자신의 교만함에 더욱 괴로워하는 깊은 침묵을 비극적으로 그려냈다.아니 오히려 발가벗고 쪼그려 앉은 그녀를 중심으로 카메라가 서서히 위로 빠지며 그녀를 더욱 초라하게 연출한 것은 오히려 연민과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 라스트에서 벤의 임종 직전에 자위행위를 할 때 세라가 그를 돕고 시체나 다름없는 그에게 섹스로써 위로하는 씬은 자칫 혐오감을 줄 수 있을 만큼 상식을 벗어난 연출이다.그러나 그 사랑이 얼마나 존귀하고 자유로와야만 하는지를 연출자는 그토록 처절하고 대담하게 표현해낸 것이다. 연출자의 이런 돌발적 사고는 그의 전작들을 통해서도 나타났지만 처럼 영상과 그 구체적 내용들이 음악적으로 다이나믹하게 완성된 적은 없었다.영화의 완성도는 이러한 점과 감각적인 몽타쥬, 세련된 전개, 솔직함과 대담성 등이 총체적으로 융화되어 장엄한 사랑의 교향곡을 영화적으로 연출해 냈다는 점이다.이 작품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그쳤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편집상, 주제가상, 는데 이 영화를 찍는 동안에도 내내 술에 쩔어 있었다고 한다. 덕분에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안았다.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술을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이혼했는지 이혼하는 바람에 술독에 빠졌는지 알 수 없지만 벤은 이미 손이 떨려 사인도 못할 만큼 심한 알콜 중독자다. 벤은 술을 그만 마시는 것이 숨을 그만 쉬는 것보 다 더 어렵다. 벤은 일자리마저 잃자 퇴직금으로 매일 300달러씩 한 달 동안 술이나 실컷 처먹다가 죽으려고 라스베가스로 떠난다. 도박과 매춘의 도시 라스베가스의 한 횡단보도에서 벤은 창녀 세라를 만나 사랑을 느낀다. 돈을 받고 벤을 따라 모텔로 간 세라는 자동으로 계약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그러나 벤은 세라에게 같이 있기만 원한다. 첫정을 준 포주에게 돈을 벌어 오라고 시달리던 세라도 벤에게 위안을 느낀다. 그러나 둘 다 사랑이 구원하기엔 벌써 너무 망가져 있었다. 그래서 세라는 벤에게 술을 끊으라고 요구하지 않고 벤은 세라에게 매춘을 그만두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벤은 술병을 빼앗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자기가 사는 집에 들어 오라는 세라의 청을 받아들인다. 세라는 벤이 들어 오는 날 '코끼리한테 비스켓'같이 작은 휴대용 술병을 선물한다. 벤과 세라는 서로 절망을 달랜다. 세라는 자기 직업에다 벤의 술주정까지 보탠 덕분에 집주인, 카지노 매니저, 모텔 관리인에게 온갖 모욕을 당하지만 꿋꿋이 참는다. "사랑해" 라고 말해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외롭지 않으니까. 그러나 둘은 더욱 망가진다. 세라는 일을 계속하다 새파란 놈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하고, 벤은 술에 취해 다른 창녀를 세라의 침대로 데려와 뒹군다. 이 모습을 본 세라는 벤을 내쫓고 만다. 다시 그립다. 세라는 벤이 자기 집으로 들어 오기 전에 묵던 모텔과 함께 놀러간 카지노를 뒤지지만 벤은 없다. 며칠 뒤 벤에게 연락이 오고 세라는 눈자위가 시커멓게 탄 채 죽어가는 벤과 처음이자 마지막 섹스를 나눈다. 벤은 라스베가스를 영원히 떠난다. 세라는 자기가 벤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고 부부가 얼굴이 닮았다는 착각 섞인 말도 듣는다.벤과 세라의 사랑은 상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특징이다. 세라는 벤의 알콜 중독을 비난하지 않고 벤은 세라의 매춘을 비난하지 않는다. 벤은 세라를 사랑하면서도 끝내 죽음에서 눈길을 돌리지 못한다. 세라는 말릴 수 없지만 태연할 수도 없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세라의 회상은 생략한 게 있다. 세라는 벤을 '바꾸고 싶었지만' 바꾸려 하지 않았다. 벤과 세라의 시선은 서로 어긋나 있다. 그렇지만 벤과 세라의 사랑은 여전히 참 아름답게 보인다.왜 그럴까? 사람은 이성의 지배에 무조건 복종하지 않는다. 사람의 내부에는 충동 또는 본능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S. Freud)에 따르면 사람의 원초적 본능은 에로스(eros)와 타나토스(thanatos)다. 여기서 에로스는 삶의 충동이고 사랑과 섹스는 이 충동의 대표적 표현 방식이다. 타나토스는 죽음의 충동이고 자살 뿐 아니라 폭력, 살인 등으로 표현된다. 그리고 사드(C. de Sade)에 따르면 극도에 이른 삶의 충동은 죽음의 충동과 다르지 않다. 섹스 막바지에 느끼는 오르가즘은 조그만 죽음이다. 사회는 충동의 표현을 무제한 허용하지 않는다. 충동의 표현을 억압하는 것이 금기다. 금기는 법이나 관습으로 있을 수도 있고 내 마음 속에 규범으로 있을 수도 있다. 에로스와 관련하여 가장 널리 퍼진 것은 근친 상간의 금기고 타나토스와 관련하여 가장 널리 퍼진 것은 폭력과 살인의 금기다. 그러나 위반을 허용하지 않는 금기는 없고 어쩌면 금기는 위반하기 위해 있다. 살인의 금기가 있더라도 사람 죽이는 일은 일어난다. 섹스와 폭력은 모두 금기의 위반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우리 조상들에게 섹스는 곧 자식 만들기 또는 남편의 배설이었고 그 이 상은 금기였다. 금기의 위반은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수많은 헐리 우드 영화가 섹스와 폭력의 장면을 섞는 까닭은 이렇게 금기의 위 반이 관객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또 함께 지혜를 추구하는 플라토닉 러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