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처음 더 골(The Goal) 이라는 책을 알게된 것은 대학교 입학 후 얼마지나지 않아 친구집에 놀러갔을 때였다. 친구가 그 책을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다며 자랑할 땐 책의 제목만 얼핏 보고나서 축구서적이나 그 당시 잘 팔리던 자기자신을 컨트롤하는 자기경영 책들의 종류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표지가 묘하게 그러한 책들과 어울리지 않고 제목도 인상적이어서 그 뒤로도 제목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 뒤로 더 골 에 대한 생각을 잊은 채 군에 입대하였다. 군에서 후배가 그 책을 읽는 것을 보고 나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찾아서 읽겠노라 마음먹었던 것이 이번 학기 생산관리 수업을 듣게되며 그 기회가 찾아왔다.책의 내용은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경영학의 기존 내용들을 이용한 것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기존 내용들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면서 제시하고 있는 소설형태의 책이었다. 내용만 간략하게 본다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공장을 지휘하는 공장장이 그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내용이었다. 교재로 배우는 과정에서 배운 개념들이나 이론들도 많이 등장하는 소설이었고, 솔직히 소설이라기보다는 강의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교육용 교재처럼 느껴졌다. 그냥 경영 관련 서적이구나 하고 딱딱하게만 생각했는데 읽어보는 순간 내가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전문서적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게 정말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씌어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확립한 이론을 발표하는데 있어서 논문의 형식을 취하지 않고 소설에 접목시켰다는데 에서도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 기업의 최고 경영자, 중간 관리자, 일반 직원, 공장 종업원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라고 옮긴이 서문에 소개를 한다. 그들의 서평만 보아도 일단 기업 운영과 성장을 위해서 봐야 하는, 마치 우리가 대학을 가기 위해서 보았던 교과서처럼 경영 교과서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는 소설의 형태를 빌려서 쉽게 경제이론을 전개 해 나가고 또 경제이론을 설명해 따르는 결과물간의 인과관계를 밝혀 보다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소설은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게 되는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 하이킹을 하면서 생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부터 생산성이 악화되어있는 공장을 다시 일으키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이 책의 주인공은 알렉스 로고인데 그는 부실한 공장의 공장장으로 부임해 온 인물이다. 악화 될 대로 악화된 공장을 정상궤도에 올리려 노력은 하지만 공장은 희망을 잃어간다. 결국 생산성 악화로 공장의 폐쇄위기까지 처한 그에게 본사의 경영진은 3개월이라는 시간을 주고 그 안에 정상화시키지 않으면 공장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는 통보를 받게 된다. 공장폐쇄와 퇴출이라는 악재 속에서 일에만 몰두하는 그는 역시 가족간의 불화까지 찾아오게 된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는 공장의 상황에 대해 생각하며 공장폐쇄를 막기 위해 고민을 하게 된다. 공장은 기술적인 노하우와, 값비싼 자동수치 제어기, 수작업이 필요 없는 로봇과 만능 컴퓨터 시스템,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인력시스템이 갖춰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내고 있었다. 처음에 알렉스 로고는 경쟁자들이 문제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한다. 그러나 비용절감도 단행하고, 효율성도 높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종잡을 수 없게 된다.공장폐쇄라는 위기에서 알렉스는 우연히 대학시절 자신의 은사님인 요나교수를 만나서 정보를 받게 된다. 알렉스는 교수를 만나기 전에도 혼자 스스로 급한 공정을 주먹구구식으로 노조협약을 어기면서까지 겨우겨우 납품을 해결하게 되는데 언제까지고 이렇게 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해결책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이라는 두 가지 명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일념에 얽매이게 된다. 요나교수를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게 되면서 그는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된다. 그는 산업로봇이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손익계산이 현었다. 회사로 돌아와서 그는 다시 일에 열중하지만 다시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분명히 공장은 규정에 따라 모든 자원을 풀가동 시켜 운영을 하지만 적자에서 헤매고 있는 것이다. 회사 직원과 다시 회의를 한 결과 기업의 목표를 투자수익률과 현금유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순이익을 향상시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이라고 정의 내리게 된다. 그가 회사 일에 빠지면 빠질수록 가정에는 신경을 쓰지 못한 탓에 부인과의 갈등은 깊어만 가게 된다. 다시 요나교수와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고 그때 자신이 찾아낸 답을 교환하면서 다시 새로운 방법을 듣게 된다. 돈을 번다는 목표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지표들로 세 가지가 있는데 이것이 『현금창출률, 재고, 운영비용』 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현금창출률은 시스템이 판매를 통해서 돈을 창출하는 비율이다. 재고란 공장에서 팔고자 하는 물품을 구매하는데 투자한 총액을 말하고 마지막 운영비용은 공장이 재고를 현금창출로 전환시키기 위해 발생되는 총 비용이라고 정의하는 것이다. 요나교수는 이런 정의를 내려주고는 판단은 정의에 따라서 하게 시킨다.이 부분에서 문득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수학시간에 어떤 용어가 나오면 그 용어를 구하는 식만 아무 의미 없이 외우기만 하고 있을 때 선생님께서 그 용어의 정확한 정의를 내려주시고 또 정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설명해 주시면 공식을 외우는 것은 한결 수월해 진다. 물론 그 당시에는 미처 몰랐지만 소설을 읽다보니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문제에 다다랐을 때 판단의 방법은 정의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알렉스는 직원들을 소집시켜 로봇투입 이후의 매출에 끼친 영향과 재고량에 대해서 분석을 해본다. 하지만 매출은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고 재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요나교수는 모든 자원의 생산능력이 시장수요와 정확하게 균형을 이루는 균형 잡힌 공장. 즉 이상적인 공장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하게 된다. 생산능력에 시장수요에 정확히 조정된 경 하고, 도착예정시간을 생각해 낸다. 하지만 대원들의 간격은 점점 넓어지고 또 지쳐가는 대원들이 생겨나면서 계획에는 차질이 생겨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종속적인 사건, 통계적 변동을 제조공정에서 하이킹으로 연관을 시키기 시작하게 된다. 통계적 변동은 시간당 평균 2마일을 갈수 있다면 1.9마일이나 2.1마일을 갈 수도 있다는 변화를 인정한다. 그러면서 진행의 문제는 변동의 평균치가 아니고 바로 변동의 축적임을 알게 된다. 즉 평균속도보다 빨리 갈 수 없다는 제약조건 아래 속력이 제한되어 있어 앞 사람의 통계적 변동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종속적인 제약조건 때문에 느린 속도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하이킹에서 일어난 일을 자신의 공장 공정에 적용을 하게 된다. 하이킹에 참가한 알렉스는 판매에 해당하고 현금 창출률은 맨 뒤에 있는 대원의 속도에 의해 결정된다. 대원들이 소모하는 에너지는 운영비용을 그리고 제일 앞의 대원과 맨 뒤 대원사이의 길은 재고량을 의미하게 된다. 다시 말하자면 대원간의 간격이 멀어지면 재고는 증가하게 되는 것이고, 현금 창출률은 맨 뒤 대원의 속도에 달려있다. 그리고 전체의 속도는 맨 뒤에 쳐져있는 대원의 속도에 달려있기 때문에 맨 앞의 대원이 아무리 빨리 간다고 해도 결코 하이킹이 일찍 끝나는 것은 아니게 된다. 그리고 대원들이 앞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 서두를 때마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운영비용 역시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종합해보면 재고가 증가하면 현금창출률은 떨어지게 되고 또 운영비용은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제일 뒤에 있는 대원을 맨 앞으로 보내고 절대로 추월을 못하게 지시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전체가 간격이 줄어들게 하고 또 그 대원의 짐을 줄여줌으로 인해서 전체 이동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만약 이런 내용을 공장을 예로 들어서 설명했다면 이 부분은 정말 따분하기 그지없는 부분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하이킹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리고 현금 창출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두 가지를 뽑아주는데 첫 번째는 애로자원의 생산능력을 키우는 방법과 두 번째로 애로자원의 부하량을 덜어내 비애로자원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것을 숙지하고 그들은 약간의 공정의 변화를 도모한다. 품질검사를 애로자원 앞으로 옮기면서 불량품이 애로자원에 들어가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막게 했다. 그리고 작업의 우선순위를 적용시켜서 급한 작업을 먼저 하도록 지시한다. 곧바로 공장의 생산성은 점점 좋아지고 아내와의 갈등 역시 좋은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직원 들역시 점점 좋은 아이디어와 함께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능력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공장은 결국 공장이 세워진 이래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하지만 불안한 기운은 다시 찾아온다. 애로자원이 늘어났고 현금 창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공정에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작업에 우선순위를 적용시켜서 일을 진행한 것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된다. 급한 일만 계속먼저 진행하다보니 덜 급한 일은 계속 쌓여 가기만 해서 역시 문제가 생긴 것이다. 그렇게 쌓여간 재고 해결방안으로 원자재를 계속 투입시켜서 비애로자원을 늘리는 대신 높은 우선순위의 부품들을 잠시 보류 시켜서 낮은 우선순위의 부품을 가공하도록 시간을 벌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납기지연주문의 대기물량을 완벽하게 모두 소화해 냈고 이로써 고객서비스 문제는 해결되고 더불어 현금 창출률은 올라갔다. 본사에 보고를 했지만 다시 15%이상의 수익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는다. 사실 이 부분에서 더 이상의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이지만 본사의 이름을 빌려서 더욱 많은 문제들을 만들어서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고나서 앨리 골드렛이라는 저자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새삼 느꼈다. 또한 이 책이 나올 당시 그가 일으켰을 센세이션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대강 짐작이 갔다.알렉스와 그의 참모진들은 수익증대를 위한 주문확보에 고민을 하게 된다.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요나교수와 상담을 하고 원자재가 공장에 입고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