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우리는 흔히 시인이라 하면 세상을 자기의 인식으로 바로보고 자연을 벗 삼는 지성인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렇게 말하자면 시인 천상병은 예외이다. 그는 그러한 만들어진 시인이 아니라 ‘천상’시인인 자다. 사실, 역사적인 사건에 연루되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직업이 가난이었다고 말 할 정도의 궁핍한 생활을 했던 그가 지금까지도 , 등 사랑받는 많은 시를 창작했던 것은 그가 ‘본연적으로’ 시인이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내가 어린시절 ‘시’가 뭐인지 잘 알지 못했을 때, 소설책이나 시집에 관심이 많으신 어머니가 사 오신 시집을 호기심에 뒤적거리다가 외울 정도로 마음에 들어왔던 시 ‘귀천’을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났다. 시가 어렵지 않아 마음속으로 들어왔을 지도 모를 그는 자신의 어렵고 힘든 삶을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이라고 할 수 있었던 삶의 정신적 여유를 가진 천진무구한 시인으로 그렇게, 아니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귀천천상병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은 다시 읽어도 참 쉽게 읽힌다. 즉, 담담하고 꾸밈이 없다.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한 시심이 느껴지지만 거기에는 생각보다 무거운 시인의 인생이 함축되어있는 듯 하다. 이 시가 수록된 「주막에서」의 다른 시들을 읽어보아도 그렇다. 전체적으로 시가 길지 않은 편이고 별다른 수식어의 사용도 없으며 찬란한 감각적 이미지의 형상화는 더더욱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하고 싶은 대로 꾸밈없이 하는 말이 단조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나는 솔직하고 군더더기 없는 말처럼 사람을 움직이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듯 일상적으로 듣는 평범하고 익숙한 단어들은 그의 시집이라는 공간을 빌려 마치 다른 언어처럼, 또 다른 의미로 나에게 달려들었다.은 각 연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로 시작하고 있고 이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아무런 두려움도 어두운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마치 ‘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저 세상’소풍을 떠나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렇게 세상에 대해 미련도 집착도 없는 초월적인 그의 정신세계에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도 과연 나의 죽음을 저런 자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여전히 죽음이라는 대상은 나에게 두려움의 존재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아마도 ‘천상병’이기에 가능했던 저러한 정신세계이리라.겸허와 맑음, 또 거기에서 나오는 서정적 명징성의 소산으로 압축되는 시 세계의 소유자 천상병. 그는 지금, 여기 지상에는 없다. 아마도 이란 시가 소원했듯이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굴곡많은 삶에 마지막까지 술도장을 찍은 시인, 서슴없이 돈을 빌려 술사먹는 일이 취미인 괴짜,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숨결 같은 시를 남기고 저 멀리 소풍가버린 안타까운 시인, 그는 어느덧 오늘날처럼 바쁜 미디어시대에 저 멀리 한켠으로 내밀려버린 마지막 순수의 표상이 아닐까?질문1. 작가는 시의 마지막부분을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의 말줄임표로 마무리 했다. 이는 삶의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볼 수도 있고, 반어적으로 뒤의 말을 숨기는 듯한 느낌을 주 면서 삶이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았다라고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또 이는 죽음을 미화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시에는 정확한 해설이 존재하지 않지만 그의 삶과 여러 가지를 비춰 봤을 때 가장 적 합한 해석은 어떤 것인가?2. 그의 문체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일상적인 언어로 화려한 수식이 눈에 띄지 않고 간 결하며 명료하게 죽음이나 인생에 대해 표현하는 특징을 가졌다. 이러한 것을 그의 매력 으로 볼 수 있지만 반면에 몇몇 시에서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소박함으로 인해 다소 진부 하고 산문적인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이러한 한계가 그의 문학사적 위치나 의의 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가?3. 그가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천진하고 순수한 시심이 가득한 시를 남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그가 정녕 ‘천상’ 시인이기 때문일까?도종환 < 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천상병이 ‘천상’ 시인이라면, 도종환은 ‘천상’교사의 직함을 붙이고 살 수 밖에 없는 시인이다. 교직생활과 시 창작을 병행하던 시인은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 투옥된 이후 전교조 충북지부장을 맡으며 교육운동에 헌신해 왔다. 1998년 해직 10년 만에 복직하여 덕산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현재는 지병으로 인해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창작하며 요양 중에 있다고 한다.「접시꽃 당신」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도종환의 시는 그의 이력에 어울리지 않게 대부분이 연가풍의 시이다. 사랑과 이별에 테마를 두고 있는 감상적인 시가 그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시는 읽기 편하고 감동적이기도 하다. 그의 시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를 떠올려보면 바로 이라는 시다.스슬한 가을 밤, 이번에는 부인과 사별한 그의 심정을 헤아려보기라도 하듯이 조금은 가다듬은 마음으로 를 조용히 감상해 보았다.견우 직녀도 이 날만은 만나게 하는 칠석날나는 당신을 땅에 묻고 돌아오네안개꽃 몇 송이 함께 묻고 돌아오네살아 평생 당신께 옷 한 벌 못해주고당신 죽어 처음으로 베옷 한 벌 해 입혔네당신 손수 베틀로 짠 옷가지 몇 벌 이웃께 나눠주고옥수수밭 옆에 당신을 묻고 돌아오네은하 건너 구름 건너 한 해 한 번 만나게 하는 이 밤은핫물 동쪽 서쪽 그 멀고 먼 거리가하늘과 땅의 거리인 걸 알게 하네당신 나중 흙이 되고 내가 훗날 바람 되어다시 만나지는 길임을 알게 하네내 남아 밭갈고 씨뿌리고 땀흘리며 살아야한 해 한 번 당신 만나는 길임을 알게 하네.슬픈 소재를 시로 노래했지만 절망적이지 않다. 아니, 오히려 희망적인 분위기이다. 어떻게 시인은 ‘죽음이란 이별’을 이토록 안타깝고 애절하면서도 담담하게 표현했을까? 그러면서도 슬며시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시인의 그리움을 가슴속에 새기는 것은 그만의 매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읽어 보아도 그러한 느낌이고 ‘-네’라고 끝나는 어미들로 인해 리듬감도 살아난다. 그의 시에서 울리는 이런 리듬감은 그의 시가 노래의 가사로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제 2 -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일상황지우 시(詩)란 글자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말言과 사원寺의 결합, 이는 결국 글로 사원을 세우면 그것이 바로 시가 되는 것이다. 내 나름대로의 분석이지만 시란 결국 적절한 언어를 선택하여 다듬고 배열하여 시인 정신의 사원을 세우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런 뜻이 담긴 시를 해체하고 다시 세우는 일은 한 시인이 여기 있다. 바로 황지우다.그의 필명은 시집편집과정에서 재우를 타자기로 잘못 쳐서 지우가 되었다고 한다. 필명은 정말 우연히 정해 졌지만 그의 시 쓰기는 치밀하다.) 그의 초기시를 얼핏 보면 어렵고 특이하다. 혹자는 뭐 이런 시가 다 있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콜라쥬 기법이 동원되고 상형문자가 등장하며 시의 형태로 독자의 눈에 자리 잡는다. 하지만 후기로 갈수록 그는 선적인 것의 의미를 탐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가장 최근의 그의 시집에서는 낭만주의와 허무주의적 경향이다. 이러한 그의 여러 가지 경향의 시 중에서 가슴의 울리는 시 한편을 꼽으라면 단연 이다. 애송시로도 꼽히는 그의 시를 다시 한번 감상해보자.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내 가슴에 쿵쿵거린다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너였다가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다시 문이 닫힌다사랑하는 이여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나도 모르게 가슴이 쿵쿵거린다. 그 아무리 시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시에 공감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나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와 같은 표현은 다시 한번 우리의 가슴을 애리게 하고, 마음 저 깊숙이 숨겨두고 잊고 지냈던 따스한 설레임을 새삼스레 깨닫게 하는 것 같다. 이 시의 ‘나’는 기다리는 대상을 만날 미래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기다리고 있는 현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다시 시를 읽으면서 상상해 본다. 언제 올지 모르는 네가 오기로 한 자리에서 나는 쿵쿵거리는 가슴을 안고 널 기다린다.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로 오며 결국 나의 기다림은 너에게 가고 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화자의 모습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간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그 두근두근한 기다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한 편의 시를 이해하는 일이랑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는 굳이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파블로 네루다의 처럼 우리는 어느 순간 갑자기 마음속에 다가와 있는 시를 느끼게 될 뿐인 것이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빨리빨리’를 외치고 모든 것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다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한 시가 아닐까.질문.1. 이 시에서 화자는 ‘너’를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보다 너를 기다리는 것’에 만족하는 듯한 느 낌을 풍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2. 마지막 행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3. 이 시는 초기 황지우의 형식을 파괴한 형태주의 시들과 큰 차이를 보인다. 그가 이러한 시를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서정주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 라고 당당히 표현 했던 언어의 마술사 미당 서정주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시인이다. 생명파’라고 불렸던 그는 김광균, 김동리 등과 함께 에 속했다. 감탄할 만한 많은 시를 가진 그이지만 그의 초기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단연 이다. 시 제목 오른쪽 아래에 ‘서정주’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난 그 작품을 읽고 그일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 관능적이고 대담한 어휘와 독특한 구성, 또 색채감은 서정주를 전통적인 서정시의 대가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대단히 강렬하게, 그리고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그러한 서정주의 초기시 경향은 니체와 보들레르의 영향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었고 60년대 이후로 그의 시는 동양적 전통의 신비주의 경향을 보인다.이번 과제에서 다룰 는 그의 시집 ‘귀촉도’에 수록된 작품으로 토착적인 정서와 고전적인 격조에의 지향이 작용하는 과정의 시로 견우와 직녀 이야기가 그 모티브이다.견우의 노래서정주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물살 몰아갔다 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하네.오!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 하네.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이 자리에불타는 홀몸만이 있어야 하네.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돋아나는 풀싹을 나는 세이고···.허이연 허이연 구름 속에서그대는 베틀에 북을 놀리게.눈썹 같은 반달이 중천에 걸리는칠월 칠석이 돌아오기까지는,검은 암소를 나는 먹이고,직녀여, 그대는 비단을 짜세.시를 감상한 첫 느낌은 ‘서정주답다’라는 것이다. 물살, 바람, 은핫물, 모래밭과 풀싹 등의 자연적 이미지의 시어가 그의 언어적 요술의 힘으로 그 생명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헤어짐의 운명적인 사랑을 필연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화자는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이별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고통을 수반하고 그것을 인내한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견우와 직녀를 통해 비유적으로 우리 가슴 속에 새기는 것이다. 너무나 사랑하지만 일년에 한번 밖에 서로를 볼 수 없다는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지만 어딘가 안타깝고 슬픈 느낌이었다. ‘이별’이란 것의 속성이 원래 그렇듯 말이다. 그런데 이 시를 읽고 ‘아, 그런 사랑이 더욱 가치 있는 원숙한 사랑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만큼 작품은 슬프거나 안타까운 분위기가 아니고 오히려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1.작가 소개이청준(1939∼ ) : 전남 장흥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했다. 1965년 제7회 「사상계」신인문학상에 단편 이 당선되어 데뷔했으며, 로 제1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 , 등의 작품으로 이상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적인 방법으로 현실 세계의 부조리와 불합리를 정밀하게 해부하거나, 인간 존재의 본질적 조건에 대해 성찰하는 것을 주요 경향으로 삼고 있는데, 주요 작품으로는 위에 든 것 외에도 , , , 등이 있다.2.작품 줄거리'나'는 화가다. 형 친구의 소개로 사귀었던 '혜인'에게서 청첩장을 받는다. 그녀는 '나' 대신에 장래가 확실한 의사를 배우자로 택한 것이다. '나'는 무기력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림은 진전이 없다.형은 의사다. 6·25 때 패잔병으로 낙오되었다가 동료를 죽이고 탈출했다는 아픈 과거를 지니고 있다. 20여 년 동안 외과 의사로 실수 한 번 없던 그가, 달포 전에 수술을 한 어린 소녀가 죽자 병원 문을 닫고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것은 형의 체험담이었다.소설의 중심 인물은 셋이다. 표독한 이등 중사 오관모, 신병 김 일병, 그리고 서술자인 '나'(그것은 형이다)였다. 그들은 패주한다. 김 일병은 팔이 잘려 나가 썩어 가고 있다. 그들은 동굴 속에서 숨어 지낸다. 오관모는 전부터 김 일병을 남색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김 일병의 상처에서 나는 역한 냄새로 그 짓이 불가능해지자 김 일병을 죽이려 한다.형의 소설은 거기서 멈춰 있다. '나'의 그림 역시 진전이 없다. '나'는 형 대신 소설의 결말을 써 나간다. ―오관모가 오기 전에 형이 김 일병을 쏘아 버린다. 형은 참새 가슴처럼 떨고 있다.― 라고.형은 내가 쓴 결말을 읽고는 병신, 머저리라고 '나'를 욕한다. 그리고는 오관모가 김 일병을 죽이고, 뒤따라간 자신이 오관모를 죽이는 것으로 끝맺는다.이 뜻밖의 결말은 '나'를 혼란에 빠뜨린다. 그런데 '혜인'의 결혼식에서 돌아온 형은 자신의 소설을 태워 버린다. 결혼식장에서 오관모를 만났다는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형은 건강한 생활인으로 돌아가 다시 병원문을 연다.3.작품 해설1는 의사인 형과 화가인 동생의 고뇌를 주요 소재로 한 작품이다. 형은 실상 자신의 전적인 책임도 아닌 수술의 실패를 계기로 고민에 빠진다.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진 그는 수술의 실패 후 옛날 6·25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나 고민에 빠진 것이다. 그 기억이란 적진에 고립되었던 형이 자신의 생존과 성욕만을 아는 이기적인 관모의 위협 때문에 사명을 다하지 못한 채 부상당한 김 일병을 죽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여기서 형은 당시 상황을 소설로나마 재구성하여 체험함으로써 그 기억이 주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한다. 고심 끝에 형은 사명감의 실천을 가로막는 현실의 위협을 상징하는 관모를 죽이는 것으로 그 소설의 결말을 짓고 다시 의사 일을 하게 된다.2한편 우연히 형의 소설을 본 동생이 그림도 못 그릴 정도로 혼란에 빠지는 것은 형의 고민과 자신의 고민이 유사한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생이 형과 다른 점은 관모로 상징된 부정적 현실의 힘을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사명감의 완벽한 실천은 불가능하다는 회의에 빠져 있다. 이는 동생이 형의 소설에 끼어들어 관모가 아닌 형 스스로가 김 일병을 죽이는 것으로 결말을 짓는 데서 드러난다. 동생은 자신의 신념이나 사명감을 완벽하게 펼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아예 실천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완벽주의자이자 회의주의자인 것이다. 동생의 이러한 성격은 완벽한 사랑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그가 혜인과의 사랑을 아예 포기해 버리는데서도 나타난다.3이 작품의 주요한 갈등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실천에 관한 형과 동생의 대립으로 나타난다. 형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행동적 유형의 인물이며, 동생은 완벽한 실천이 불가능하다면 그것이 완벽해질 때까지 계속 고민만 하는 회의적 유형의 인물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또 다른 핵심은 작품 결말에 관모가 다시 등장하는 데 있다. 형이 소설에서 죽인 것과는 달리 관모(이기심과 생존 욕구)는 여전히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형은 자신의 관념 속에서만 겨우 관모를 없앨 수 있었던 것인데, 그런 점에서 어떤 한 개인이 관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그 문제가 실제 현실에서 해결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소설은 궁극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 한국의 현대문학 발표 Report >『유년의 뜰』- 오정희“ 그녀만의 뜰을 산책하다 ”목차Ⅰ. 서론 - 오정희, 그녀의 뜰을 노크하다.1. 들어가는 말2. 서지사항Ⅱ. 본론 - 그녀의 뜰에서 유년의 뜰을 들여다보니.1. 작가소개와 연보2. 성장소설과 에 나타난 성장소설의 특징3. 작품분석(1) 구성(2) 시점(3) 인물(4) 배경4. 인상 깊은 장면Ⅲ. 결론 - 그녀만의 뜰을 공유하다.1. 오정희 문학의 특징2. 조원 20자평Ⅰ. 서론 - 오정희, 그녀의 뜰을 노크하다.1. 들어가는 말문학은 인간의 삶을 반영하여 표출하는 대표적인 산물이다. 즉 문학의 근간은 인간의 삶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고도 말할 수 있다. 문학이 인간존재의 존재론적 탐구에 관심을 갖는 예술 양식이고, 특히 소설이 삶의 구체성에 밀착되어 있는 양식)이라면 소설은 인간의 삶의 모습을 작가의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소설 속에 나타난 인간의 삶은 일단 작가가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나 인식에 기인한다. 작가는 창조의 중심에 자리하기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가 관찰하고 사색한 것이 작품 속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정희의 소설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작가와 그 작가가 쓴 작품을 연구해야 하는 작업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작가인 오정희는 많은 작품들을 발표했는데 이 중에서도 「별사」, 「유년의 뜰」이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본고에서는 오정희의 을 살펴봄으로써 그녀의 삶이 소설에서 어떻게 보여지는지에 대한 작가의 의식을 알아보고, 또한 작품에서 보여지는 여러 기술상의 특색을 살펴봄으로서 작가인 오정희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하는데 한발짝 다가가고자 한다. 물론 한편의 소설로 그녀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겠지만 관련서적과 조원들의 토론에 의해 우리가 이해하고 알아 볼 수 있는 만큼을 로 인해 추출하길 기대하며 내용을 전개해 가겠다.2. 서지사항도서명 : 유년의 뜰지은이 : 오정희출판사 : 문학과 지성사분량 : 224 쪽출판년도 : 1998년Ⅱ. 본《별사》, 신화와 생명의 공간인 우물을 통해 삶과 죽음, 있음과 없음, 빛과 어둠, 그리움과 사랑의 관계를 그린 《옛우물》 등에 잘 나타나 있다.연보1947년 11월 9일, 서울 종로구에서 4남 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남.1951년 1·4후퇴 때 국군을 따라 피난길에 오름. 충남 홍성에서 피난살이 시작.1954년 충남 홍성군 홍주읍 홍주국민학교 입학.1955년 인천 신흥국민학교 2학년 전학. 제2국민병으로 징집되었던 아버지가 돌아오고 석 유 회사 인천 출장소 소장직으로 취직되어 가족들은 인천으로 이주.1956년 국민학교 3학년. 경기도내 백일장에세 「오늘 아침」이라는 산문으로 특선.소설가가 되리라는 소망을 품게 됨.1959년 5월. 아버지의 전근으로 가족들은 서울로 이주. 지적욕구가 강렬하고 독서량도 많 아 정신의 성숙이 눈에 띄게 이루어 지는 시기.1960년 이화여자중학교 입학. 중2 때 막내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음.1963년 이화여자고등하교 입학.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심한 문학병을 앓음.1966년 작가가 되리라는 결심을 굳히고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진학.1968년 대학 2학년때. 중앙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부에 「완구점 여인」당선.1970년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 졸업. 조교로 근무. 「산조」, 「직녀」발표.1971년 잡지사, 출판사 등지로 직장을 전전. 소설 「번제」를 《월간문학》에 발표.1974년 결혼.1975년 「목련초」발표.1976년 「안개의 둑」(《뿌리깊은나무》),「적요」(《문학사상》), 「미명」(《문학과 지 성》), 「야곱의 꿈」발표.1977년 「불의 강」을 《문학사상》에, 「한낮의 꿈」을 《한국문학》에 발표.창작집 『불의 강』을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냄. 「미명」,「동행」발표.1978년 4월. 강원대학교 사회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된 남편을 따라 춘천으로 이주.「꿈꾸 는 새」(《뿌리깊은나무》)발표.1979년 「저녁의 게임」(《문학사상》), 「중국인 거리」(《문학과지성》), 「비어 있는 들」발표. 「저녁의 게임」으로 문학사상사 제정 제3회 이상문학상 성장,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 대한 각성의 과정을 주로 담고 있는 작품을 말한다. 성장소설이라는 것이 자신을 발견하는 이야기의 한 장르라는 것은 성장소설이라는 것이 주체(자아)와 세계가 공허하게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세상과의 대결에서 좌절과 환멸을 느끼며 자신의 세계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현실에서 부딪치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통을 체험하고 인식하며 자신을 발견하고 정립해 가는 통례의례적 여정을 거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것이 일반적이다.(2) 한국의 성장소설과 연구- 우리의 현대 소설은 역사적 환경으로 인하여 일제시대의 문학, 한국 전쟁 이후의 분단 소설, 1970년대의 산업화로 인한 사회문제에 관한 소설들이 많이 등장하였다. 이런 성장소설의 연구는 성장소설이 갖는 문화적 의미, 주제로 본 성장소설의 유형이나 성장 계기, 작품 하나하나가 갖는 문학사적 의의 등이 있다. 이런 연구 중 역사적 상황과 접목되어 그려지는 성장구조는 성장소설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본다.(3) 한국의 성장소설의 특징.- 한국성장소설의 구조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성격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형성되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전통을 이어온 가족주의를 바탕으로 성숙되어 왔다. 또한 성장소설만의 서사적 유형이란 바로 주인공의 변화양상이 미숙에서 성숙으로 불완전에서 완전으로 결핍에서 충족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야기적 특질을 의미한다.(4) 성장소설의 특징1) 내부적 형식과 외부적 형식을 모두 갖춘 소설 유형이다. 내부적 형식으로는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주인공이 어떤 사건을 겪어나가면서 성장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고 외부적 형식으로는 통과의례의 구조 등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다.2) 이항대립의 구조를 가진 탐색담과 통과의례에 바탕한 입사담의 양상적 특질을 지니고 있다.3) 자아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실천을 보여준다. 그것은 자아의 내면에 대한 탐색과 세계의 외적인 변화에 대한 적응의 양상으로 드러난다.4) 담론주체의 정립과 유년 화자가 등장하는성이 차지하는 희생양적인 의미에 눈뜨게 되면서 '나'는 여성으로서의 성적인 각성을 이룬다. 그런 노랑눈이가 마지막에 아버지의 귀환에 의해서 여성으로서의 자아를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다.3. 작품분석- 작품분석은 조원 모두가 작품을 꼼꼼히 세 번 이상 읽은 상태에서 토론을 한 결과를 토 대로 정리한 것이다.(1) 구성 : 단순플롯- 노랑눈이라 불리는 ‘나’의 눈으로 보여지는 세계를 그린 것으로 단일한 갈등구조와 결 말의 형식을 갖는 단편소설의 전형적인 단순플롯이라 볼 수 있다.(2) 시점 : 1인칭 관찰자시점과 1인칭 주인공 시점의 혼재- 가장 의견이 분분했던 작품요소로 ‘나’의 눈으로 관찰되는 것들을 서술해가고 있지만 ‘나’의 이야기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종종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1인칭 관찰자 시점 과 1인칭 주인공 시점이 혼재된 것으로 보인다.(3) 인물- 노랑눈이 : 가족에서의 뚜렷한 역할이 없고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삐뚤어진 욕망을 엄마 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는 도벽과 식욕으로 표출하고 있는 인물. 이 소설에서 관찰 자로 써 그리고 주인공으로써 사건을 전개해 나가는 주요 인물.- 엄마 : 남편의 부재로 가정 생계를 위해 밥집에 일을 하러 나가 술에 취해 돌아오거나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등의 생활을 하며 집안에 별로 관심과 흥미가 없어보이는 인물.- 할머니 : 젊었을 적 빼어난 미모로 기생생활을 하다 노랑눈이 외할아버지의 소실로 들어갔으 나 애를 못 낳아 남편에게 버림 받고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인 채 전후 피폐해진 상황 의 가정에서 막내를 업어 키우며 엄마의 눈치를 보며 굴욕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물.- 큰오빠 : 가장의 부재에 의해 자신이 가장인 양 행동하며 폭력을 일삼는 남성의 표상이며, 두 려움과 공포의 대상. 엄마, 언니와 대립하는 인물이다.- 언니 : 그 시대의 대표적인 부정적 젊은 여성상을 나타내는 인물로써 순진하거나 소박한 면을 가진 소녀가 아닌 세상의 어두운 모습에 찌든 안타까운 인물.(4) 배경- 시간적 배경 : 6.25전쟁 중.- 공, 더욱이 어머니가 읍내 밥집에 나가게 되면서부터, 그리고 수상쩍은 외박으로 우리에게 서 비켜서고 있음을 시사하자 오빠는 암암리에 대행 가장의 위치를 수락하였음을, 공공연히 자행되 는 매질로 나타냈다.오빠는 자신이 가장임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어 언제나 침울하고 긴장으로 부자연스럽게 굳어 있 었다. 그 긴장으로 억눌러져 자라지 못한 욕망, 자라지 못한 슬픔, 분노 따위는 엉뚱한 잔인성이나 폭력의 형태로 나타났다.때문에 한없이 크고 당당해 보이는 체구에도 불구하고 오빠는 때로 내게 어린애처럼 연약해 보이 고 불투명하고 애매해 보이기도 했다. 우리를 때릴 때조차 어쩔 줄 모르는 듯 보이기도 했다. 오빠 자신도 이 사실을 깨닫는 듯 걸핏하면 목덜미까지 시뻘겋게 붉혔다.」)- 우리조원들이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꼽은 일 순위가 바로 이 대목이다. 노랑눈이의 눈으로 본 가족의 모습, 그중에서도 오빠의 모습으로 사실적으로 보여줘 마치 우리 눈 앞에 생생히 떠오르는 듯하다.여기에서 노랑눈이가 최초로 대면한 문제적 가족 상황은, 부재하는 부성과 어긋나는 모성, 그리고 그에 따라 대리 가장 행세를 하는 오빠의 폭력성으로 얼룩져 있다.) 일단 오빠는 아이에게 완고한 가부장제의 대리인으로 비추어지고 그것이 폭력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것은 가부장적 질서가 여성에게 가할 수 있는 폭력적 가학성을 드러내려는 의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남성으로서 오빠는 우선 공포의 대상이다.하지만 아이는 오빠의 폭력성의 이면을 보면서 연민의 정서를 자아낸다. 자신이 가장임을 지나치게 의식한 “긴장으로 억눌려져 자라지 못한 욕망, 자라지 못한 슬픔, 분노 따위는 엉뚱한 잔인성이나 폭력의 형태”를 보이기는 하지만, “한없이 크고 당당해 보이는 체구에도 불구하고 오빠는 때로 내게 어린애처럼 연약해 보이고 불투명하고 애매해” 보인다는 대목이 바로 그것이다.)결국 오빠도 이 불안한 가정에서의, 아니 이 불안한 사회에서의 피해자로 확대될 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일단, 중요한 것은 이렇게 볼 수 있다.
Henry James (1843~1916)헨리 제임스는 뉴욕의 부유하고 교양있는 아일랜드계의 가정에서에서 출생했다. 그의 아버지는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부유한 재산가였으며 심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윌리엄이 그의 형이다.그에게 있어 아버지의 독자적인 교육관과 우수한 형과의 관계 그리고 사촌누나 미니 템플의 죽음 등은 그의 문학의 방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아들들에게 독자적인 감성교육(感性敎育)을 하려고 했던 아버지는 어렸을 때 그를 여러 차례 유럽여행에 데리고 갔다. 이는 제임스의 생애에 독서만큼이나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유럽의 많은 유명한 박물관, 미술관 그리고 멋진 공원을 구경하여 어린 시절부터 유럽의 역사적 문화와 예술에 대한 폭넓은 안목과 예술적 심미안을 키우게 되었으며 이러한 귀중한 체험은 제임스 소설 속의 남녀 주인공들이 신, 구 대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양쪽 문화를 대조 비교 시키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1861년 (19세) : 남북전쟁이 일어난 해 자원소방대원 활동 중 척추 어리에 상처를 입게 되어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 ⇒ 이는 그로 하여금 일반사회의 치열한 생존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인생의 방관자로서 명상과 창작에 몰두하게 하였다.1862년 (20세) : 형 윌리엄스와 함께 하버드 대학 법대에 입학 했으나 법률공부보다 문학에 심취하여 법대를 그만두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1864년(22세) : 익명으로 처음 작품을 발표 하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1866년(24세) : Willam Dean Howells 가 지의 편집장이 되면서 제임스에게 본격적인 작품 발표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 본명으로 단편을 발표했다.1869~70년(27~28세) : 처음으로 혼자 유럽여행길에 나서나 여행도중 자신이 좋아하던 사촌누이 Minny Temple 이 폐결핵으로 죽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그녀와의 우정은 그의 인생에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녀가 죽자 그녀는 그의 소서의 가장 중요한 영감과 모델, 즉 인생에서 모든 것을 요구하면서도 그 적절한 몫까지 빼앗기고 마는 젊은 여인의 원형이 되었다.1972년(30세) : 이때부터 제임스는 사실상 가정도 없이 홀로 유럽천지를 헤매고 다닌 코스모플리턴으로 프랑스 파리에 체재할 때에는 트루게네프와 플로벨을 자주 만난 일이 있었고, 그후 얼마동안 런던에 정착하여 자주 대륙을 방문하였다.1915년(73세) :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외국인으로서 감시를 받기가 싫어서 영국국민으로 귀하하고 만다.☆ 작품 살펴 보기 ☆초기 : 그의 초기 문학 활동은 1871~1881(29세~30세)까지의 10년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동안에 발표한 단 ? 장편은 그의 문학적 관점 내지 기법을 확정 시켰으며 그의 창작상의 다음의 세 가지 중요한 테마를 제시하고 있다.① 미국인의 성실과 순박함에 대한 유럽의 허위와 교양과의 대조를 다루고 있다.② 인생의 진실과 예술의 진실성과의 상극을 다르고 있다.③ 선과 악의 윤리적 측정을 대신하여 심리적인 측정으로 하고 있다.제임스는 국제적 주제로 유명하다. 즉, 이시기에 그는 순진한 미국인과 국제적인 유럽인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다. 이시기의 작품으로는 (Roderick Hudson, 1876), (The American, 1887), (Daisy Miller, 1879), (The Portrait of a Lady, 1881)등이다. 이런 초기작품들에서는 그는 신, 구대륙을 대비시키고 있다. 미국 출신으로 조국을 떠난 사람들의 생활, 신구 문화의 대비, 국제적 문제등이 그 주요한 테마가 되고 있는 이른바 국제 소설이라는 새로운 소설 분야를 통해 제임스는 미국적인 성격의 수수께끼를 풀려고 하였다.(The American, 1887)의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뉴우먼은 자수 성가한 미국인인데, 파리에 건너오자 뛰어난 미모에 기품이 높은 사안틀 고작 부인을 손에 넣으려는 대담한 사나이였다. 그러나 이에 실패 하고 말지만, 이거절된 구혼자인 뉴우먼이 그의 적을 망치기 위해 상대편 가정의 비밀을 악용하려다 포기하고 만다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멜로 드라마적인 플롯이 독자의 흥미를 끌어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여기서는 뉴우먼을 통하여 미국인의 원형을 볼 수 있으나 이보다 신구 양 문화의 충돌의 중요성이 중요 관심사이다.중기 : 그가 1897~1901년 (55~59세) 사이에 발표한 일련의 단편은 훌륭한 작품들이며, 초기 소설에서 취급한 인관 관계의 상극을 주제로 하여 예리하게 취급하고 있다. 』(What Maisie Knew, 1897), (The Spoils of Poynton, 1897), ( The Turn of The Screw, 1898), (The Awkward Age, 1898), (The Sacred Fount, 1901) 등에서 악의 문제, 주로 어린이 속에 나타나 있는 악을 다루고 있다.후기 : 제임스의 후기의 3대 걸작인 (The Wings of the Dove,1902), (The Ambassadors,1903) 그리고 (The Golden Bowl,1904)은 다시 유럽과 미국의 문화를 대비해 보는 이른바 국제적인 테마로 제재를 환원하여 미묘한 성격묘사, 날카로운 감수성, 심리적 국면의 세심한 처리 등으로 예술적 완벽의 절정에까지 이르렀다. 이들 작품은 심리적인 깊이에다 복잡한 문체와 구성 그리고 희곡적인 요소까지 가미되어 있어, 독자 측에 극도의 집중과 고도의 감수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매우 난해한 작품이라는 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기교를 사용함으로써 고도로 발달한 새로운 소설 예술을 확립하였다.(The Wings of the Dove,1902)는 부모의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았으나 신병으로 불과 몇 달 밖에 살지 못할 미국 여성 (Milly Theale)이 그녀의 재산만을 노리고 구혼하는 영국인 청년 (Merton Densher)와 그것을 같이 부추기는 그의 애인 (Kate Croy)에 의해 배신을 당하는 이야기이다. 한 때 머튼과의 결혼으로 자신의 짧은 여생을 즐길 것으로 기대하였던 밀리는 그 구혼이 자신의 재산을 뺏으려는 음흉한 간계임을 알게 되어 크게 실망한다. 그러나 원수에게마저도 넓은 날개를 펼쳐 감싸주는 비둘기로 비유되는 밀리는 자신이 죽는 마당에서 배신자들을 용서하고 그들에게 유산을 남기고 간다. 비둘기의 날개의 스침에서 양심의 가책을 받고 머튼은 케이트와의 결혼 약속을 도저히 이행하지 못하겠다고 하며 떠나 버린다. 제임스가 요절(夭折)한 사촌 여동생 미니 템플을 생각하여 창작했다고 하는 여주인공 밀리 시일의 이 아쉬움 쏟아지는 애절한 이야기에서는 미국인의 미숙한 천진함과 유럽인의 기만 섞인 세속화의 대비가 한층 더 고조되었을 뿐만 아니라 선과 악에 대한 가치 측정이 심리적인 차원과 윤리적인 차원 사이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다.☆ 문학적 특성 ☆? 그는 자신의 작품에 그가 말한 바 “마음의 분위기”를 강조한 심리분석 소설의 선구적 작가이다. 인간 경험의 표면적 모습을 그린 대부분의 19세기 리얼리즘 소설에 반기를 든 제임스는 인간의 내면적 심리 세계와 심리적 함축성들을 소설에 표현함으로써 인간 심리의 다양한 면모를 진지하게 묘사하는 이른바 심리적 사실주의를 이룩한 것이다. 제임스의 소설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플롯 속에 나타나는 외부적인 현상이 아니라 작중 인물들의 의식세계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정서라든가 태도 또는 새로운 인생의 진리에 대한 발견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