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디오니소스의 탄생과 추방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카드모스의 딸인 세멜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제우스신의 아들인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이지만 세멜레의 자매들과 카드모스, 그리고 테베의 왕인 펜테우스는 그를 신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디오니소스에게 물려주어야 할 왕위를 펜테우스에게 물려주었다. 이에 디오니소스는 원한을 갖고 미남으로 변신하여 테베에 나타났다.♣ 디오니소스의 마법에 걸린 여자들그는 자신의 매력으로 테베의 여자들을 끌어들여, 흥분하여 춤을 추게 하면서 키타이론 산으로 가도록 했다. 디오니소스에게 이끌린 여자들은 가정을 떠나 술에 취한 듯 돌아다니고 춤을 추었고 이상하리만큼 큰 힘을 얻었다. 그녀들은 모두 뛰쳐나와 디오니소스를 찬양하면서 산으로 도망쳤다. 그녀들의 힘과 능력에 의해 발과 손에 채워진 쇠사슬이 풀어지고 감옥의 자물쇠도 저절로 열렸다.♣ 펜테우스와 디오니소스의 갈등펜테우스 왕은 이 청년을 잡아들였다. 디오니소스는 자신은 신이라고 말했으나 왕은 이를 부정하여 디오니소스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지팡이를 빼앗고 감옥에 투옥했다. 디오니소스는 왕에게 자신을 가두는 것은 신을 핍박하는 것이라고 하며 펜테우스는 곧 멸망하리라고 저주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저절로 사슬이 풀리고 감옥의 문이 열리며 그곳에서 나오게 되었다.이에 펜테우스 왕은 불같이 화를 내었다. 그런 그에게 사자가 찾아왔다. 사자는 키타이론 산에서 여인들이 취한 듯 누워있고 더러는 산양이나 늑대새끼에게 젖을 먹이고 담쟁이 덩굴로 머리 장식을 하고 황소를 맨 손으로 쓰러뜨리고 촌민들을 약탈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중에는 펜테우스 왕의 어머니인 아가베와 이모되는 이노가 있었다고 전했다.♣ 펜테우스 왕의 호기심과 비참한 최후믿을 수 없어하는 펜테우스 왕에게 디오니소스는 여장을 하고 산에 가면 여자들의 멋진 춤을 구경하게 될 것이라고 왕의 흥미를 자극시켰다. 디오니소스는 왕에게 여장을 시켜 아무도 모르게 산으로 보냈다. 왕은 나무 그늘에서 테베의 마이나스들이 추는 춤을 훔쳐보았다.여자들은 그를 보았으나 춤에 열광해 있었기 때문에 그를 산에 사는 사자인줄 오인했다. 이리하여 왕의 어머니인 아가베와 그 자매들은 그를 나무 그늘에서 끌어내었다.펜테우스 왕은 아가베에게 자신이 아가베의 자식이라는 것을 알아보고 죽이지 않기를 열망하며 애원했고 간청했다. 그러나 아가베는 펜테우스를 알아보지 못하고 펜테우스를 끌어내려 살을 갈기갈기 찢고 머리를 잘라 꼬챙이에 꽂고 테베 궁전으로 돌아왔다. 아가베는 자신이 사자를 잡아왔다며 자랑했으나 나중에 자신이 죽인 것은 사자가 아니라 펜테우스라는걸 알고 괴로워하고 슬퍼한다. 디오니소스를 부정한 펜테우스와 아가베는 그렇게 디오니소스로부터 복수를 당했다.디오니소스는 아가베와 그 부모를 추방했다고 한다.● 감상디오니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광기와 정열, 욕망을 상징하고 있다. 고대에 그리스에서 있었던 디오니소스 축제는 엄숙했던 다른 신들의 제사와는 달리 광란의 카니발에 가까웠다고 한다. 니체의 그리스 신화 해석에서도 디오니소스는 아폴로 신이 상징하는 이성과 대비되는, 광기를 상징하는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이 극에서도 디오니소스의 그런 면이 잘 나타나고 있다. 한편, 디오니소스의 광기와 정열은 여자들을 통해서 표현되는데 이것은 여자가 남자보다 광기와 정열, 욕망에 더 가깝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 같다. 고대인들에게 여자들은 생명을 낳고 기르며 생명과 교감하는 존재로 비쳐졌다. 즉 그들은 여자들이 생명과 본능에 더 가까운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