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한 연인나는 “최강희”라는 배우가 좋아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TV에 나오는 모습이 엉뚱하고 다른 연애인들처럼 미칠듯이 이뿌지도 않다. 하지만 왠지 모를 매력 때문에 좋아하게 되어서 보게 되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박용우가 연기 했던 “황대우”라는 인물에 끌리게 되었다. 영화 보는 내내 “아 저거 내 모습인데”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영화의 감상문을 황대우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선택했던 것과 내가 만약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까 하는 나와 황대우를 비교하겠습니다.우선 황대우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장면 장면마다의 선택이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가 됩니다. 황대우는 우리가 장난으로 이야기 하는 전형적인 A형이다. 소심하고, 재미없고,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연애를 한번도 못한 사람입니다. 숫기라고는 없고 혈액형과 별자리는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그럼 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야겠죠? 저는 24살의 부경대 국제통상학부 학생입니다. 저도 당연히 A형이다. 소심하고, 재미없고,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사람,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 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은 사람, 사소한 장난이나 말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 한 무리에서 있으나 없으나 한 존재,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 이야기 하는것 보다 듣는것을 좋아하는 사람, 친해지면 말이 많아지는 사람. 그렇지만 여자친구는 있습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첫 번째 비교할 장면은 아저씨가 냉장고를 옮기는 것을 보고 있는 대우의 모습이다. 아저씨가 힘들지 않다고 혼자 중얼거린다. 대우는 그 모습을 보고 도와 줄수 없는 이유을 주저리 주저리 설명한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아예 엘리베이트 근처에 가지도 않고 계단을 선택했을 것이다. 나는 내가 도와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아예 외면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옆에서 도와주지 못하면 내가 죄를 짓고 있는것 같다. 소심해서 그런 일이 있으면 저녁에 잠이 안온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도움을 줄것이라고 수십번을 생각한다. 이렇게 하루 종일 힘들어 하는것 보다는 모르척 하고 지나가는것이 마음이 편하다.두번째 비교할 장면은 미나에게 첫 데이트 신청하는 장면. 가구를 운반하다가 허리를 다치고 나서 대우는 여자를 만나보고 싶어 합니다. 우연하게 아랫집에 이사온 미나를 보게 되고 친구의 도움으로 데이트 신청을 하게 됩니다. 엘리베이트를 같이 타게 되는데 미나가 내리고 나서 대우의 친구가 “영화나 같이 보러 가시죠”라고 말한다. 대우는 친구를 말리지만 미나는 대우의 어설픈 데이트 신청을 받아 준다. 대우는 엘리베이트에서 내려서 폰번호도 주고 받는다. 이 장면에서 나는 어떻게 하였을까? 대우가 미나를 처음부터 관심이 있는지는 이 영화에서는 말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었다는 전제하에 저랑 비교합니다. 저는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먼저 말도 하고 데이트 신청도 잘합니다. 용기있는 사람이 미녀를 얻는다라는 말을 믿기 때문입니다. 말을 못하고 지나가 버리면 후회하고 그 사람과의 만남을 기다리다가 지쳐버리기 때문입니다. 대우보다는 제가 조금 나은점 입니다.세 번째 장면은 연인이 되고 나서 친구 커플과 같이 밥을 먹는 장면입니다. 분명 책을 많이 읽는다고 했었던 미나가 도스토예프스키를 모르는 데다가, 미술을 전공했다면서 몬드리안을 모르는 것이다.여기서 미나는 별자리 이야기와 혈액형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대우가 가장 신빙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평소에 믿고 있었다. 대우는 미나를 의심하게 되고 미나는 식사도중에 뛰쳐 나가 버린다. 내가 생각해도 대우는 진짜 소심하다. 자기 의견 보다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자신의 애인을 의심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했다. 자신의 애인은 누구보다 자기가 더 믿고 아껴주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대우를 보면서 나도 그렇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나도 가끔씩은 여자친구에게 그렇게 대한적이 있었던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는 그 장면에서 친구들 편을 들기 보다는 여자친구 편을 들었을 것이다. 내가 믿지 않으면 그 사람도 안 믿기 때문이다.네 번째 장면은 싱가폴에서 두 사람이 시간이 지난 후 만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은 다른곳을 가기 위해 비행기를 탔고, 우연히 싱가폴에서 쉬어가게 되었다. 관광중에 두사람은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 놀라지만 대우는 미나에게 공소시효가 끝나면 한국에 오라고 하고 미나는 그때 다시 사랑하자고 한다. 그렇지만 대우는 그때는 자기 곁에 누군가 있겠죠라고 답한다. 미나는 대우에게 내가 다시 죽여 버리면 되죠라고 말한다. 대우가 너무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옛 사랑을 그렇게 보내 버리다니. 나라면 잡았을 것이다. 미나가 가지 못하게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아직 내가 나이가 어리고 대우는 30대가 넘어가서 보는 시각의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르노삼성을 다녀와서200211116 손광식르노삼성에 대해서 나는 SM3, SM5, SM7등을 생산하는 국내의 자동차 회사라고 생각하고 르노삼성에 견학을 가게 되었다. 삼성이라는 이름이 빈 껍데기라는 것이 큰 충격이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기업이지만 맥도날드나 코카콜라와 다른 것이 없었다. 지분이나 기술력면에서 한국 삼성이 가지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그렇지만 나는 왜 르노삼성이 한국의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것은 르노의 전략적 경영이라고 생각한다.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르노삼성이 프랑스 회사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다들 IMF때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팔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르노삼성이 프랑스기업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대기업인 삼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 모든 국민의 생각속에는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이라는 이미지가 크다. 근데 르노가 삼성을 인수하면서 르노라는 이름을 사용한것이 아니라 르노삼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함으로서 내수시장에서 외국기업의 자동차가 아닌 현대와 같은 국내 대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부각 시켰다. 하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크게 성공하지만 국내에 들어와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프랑스의 까르푸가 바로 그 예이다. 까르푸는 세계 2위의 유통업체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10년만에 매각을 결정했다. 그 이유가 뭘까? 우선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국내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프랑스 방식그대로 고수하였기 때문에 국내의 문화에는 까르푸가 맞지 않았다. 그 예로 진열장의 높이가 국내기업들은 1.6m ~ 1.8m 인데 비해서 까르푸는 2.2m정도였다. 이것은 단면일뿐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한국 사람들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틈을 타고 국내기업인 이마트가 시장점유율을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하나, 두 개가 아니다. 자동차는 물론이고, 핸드폰 시장도 마찬가지다. 세계의 굴지의 기업인 모토로라, 노키아는 한국에서는 거의 구경하기도 힘들다. 이런배경에는 한국인들의 정서도 포함되지만 까르푸처럼 외국기업들의 한국의 정서를 파악하지 않고 들어온 것이 큰 이유중에 하나다.이때까지 이야기와는 관계없지만 르노삼성의 자동차가 국내시장에서는 삼성마크를 달고 팔리지만 수출용 차량에는 니싼의 마크를 달고 팔린다는 사실이 한국 사람으로서 안타까웠 다. 니싼도 르노의 소속회사이지만 외국에서의 브랜드 파워면에서 삼성자동차와는 비교가 안될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용에는 니싼을 달고 팔린다고 들었다. 같은 르노 소속의 자동차 회사지만 한 기업은 내수용, 한 기업은 수출용. 삼성이 자동차 시장에 늦게 뛰어들었기 때문에 이런일이 생겼지만 그리고 그 기업이 일본의 기업인 니싼이라는것이 더 배아프다. 우리나라에도 현대자동차라는 세계10대 자동차 회사가 있지만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니싼이라는 회사에 밀려 수출용에는 니싼 마크를 단다는 것이 자존심 상했다. 나만 그런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