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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에 대하여 평가D별로예요
    로마권에서는 SPIRIT이 술과 정신을 뜻하고 있으며 한자에서는 정신(精神)과 주정(酒精)의 "精"자가 같은 글자임을 비추어보아도 술은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음을 알 수 있다.그러나 정작 선사시대 이전부터 술을 빚어 마신 인류가 술의 주요성분인 알코올의 정체를 알게 된것은 수천년이 지나서였다.서기 8세기경 '제버'라는 아랍인이 포도주의 발효중에 생기는 불순물을 없애기위한 실험을 하다가 그 정수액을 분리시켜 낸 것이 바로 최초의 알코올 발견이었으나, 세상에 널리 알려진것은 13세기 프랑스 몽펠리 대학의 교수였던 빌뇌브가 실험 중 재발견하여 만병통치의 생명수(아쿠아비테:Aqua-vitae)라 이름지은 후였다. 그는 알코올에 대하여 '이것은 실로 불후불멸의 좋은물이기 때문에 생명수'라는 이름이 아주 적절하다. 이 물은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모든 불쾌감을 깨끗이 제거시키며 마음을 소생시키고 젊음을 지켜준다'고 했다.그러자 이 생명수는 전 유럽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의사들이 솔선해서 각종환자와 일반인에게 널리 마시도록 권장하고'모든 의약의 여왕'이라고 극찬하기에 이르렀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동방 한방에서 술을 '백약의 으뜸'이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다. 하여튼 당시에 알코올은 심장병 등의 치료에 널리 쓰였는데, 최근 미국의 아더 클란스티 박사는 미국 심장전문의 회의에서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코올은 관상동맥에서 발생하는 심장병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이를 뒷받침했다.잘 알려져 있듯이 술의 주성분은 알코올이다. 그러나 실제로 술에는 알코올 이외에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많은 물질, 당분과 여러 종류의 펩타이드(단백질의 일종), 핵산과 아민류, 칼슘.인.철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 등 무려 100여종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원료에서 직접 유래되는것과 발효중에 생기는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술마다 제각기 독특한 맛과 향취, 색을 띠는 것이 바로 이 성분들의 작용이다.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술로는므로,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립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우리는 상대방과 경쟁을 하여 이기기위하여는 상대방의 장.단점을 파악하여야 더 좋은 성과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과연 매일 도처에서 접하게되는 술에 대하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들이 도대체 어떤 재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제조되며, 어떤 방법으로 마셔야 하는가 ?모회사에서 생산된 브랜디의 한 종류인 "ㅇ패"란 술이 있는데, 우리는 이술을 속칭 "골패"란 명칭으로 부르며 상당히 저등급의 술로 평가한다. 과연 그술의 종류와 음주법을 알고나면 그런말을 할 수 있을까 ? 우리는 적을 모르는 적과 조우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건전한 음주 문화를 위하여 인체내의 알코올 대사 그리고 술의 종류 계통에 대하여 다음에 소개한다.알코올의 분해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기쁘고 슬픈 순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맞게 된다. 또한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생활 속에서 여유와 휴식은 불가결한 요건이 되고 있다. 이런 때에 필요한 것이 적당한 음주로서 이를 통해 친지와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온갖 스트레스를 풀고 내일을 재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적당량을 넘어서는 과음은 여러가지 건강과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며 특히 많은 사람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은 반드시 추방해야 할 사회악이라고 할 수 있다."가장 책임감있는 사람만이 최고의 품질을 추구할수 있다."는 말처럼 음주의 소중한 순간을 기릴수 있으려면 자신의 음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세계 최대의 맥주회사인 '버드와이저'의 메이커안호이저 부시는 광고와 각종 사회교육을 통해서 '각성작전(Operation ALERT)'캠페인을 전 미국을 상대로 펼치고있다. 이작전의 첫번째가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 자신의 음주의 고비를 알고 이때 과감히 잔에서 손을 떼고 귀가 선언할 것을 계몽하고 있다.이어서 대리 운전을 권장하고 택시 회사와 협동으로 '무료로 택시귀가'서비스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이밖에도 청소년.학생들을 음주문화의 확립이 우리에게 음주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념하고 여가를 만끽하게 하여 내일을 위한 활력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음식을 먹으면 대사과정을 통하여 체내에서 필요한 부위의 영양물질을 얻는다. 술도 마찬가지. 술의 알코올은 구강 및 혀에서 극미량이 흡수되고 위에서 20%,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 된다.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하여 간으로 이동되어 간에서 분비되는 알코올 분해효소인ADH(Al-cohol Dehydrogenase)와 ALDH(Acetaldehyde Dehydrogenase)에 의해 식초산으로 분해되면서 혈액을 통하여 2∼3분내에 온몸에 퍼진다. 이에 따라 온몸으로 서서히 취기를 느끼는 것이다.이때 생성된 식초산은 알코올을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데 동시에 에너지를 형성한다. 만약 과량의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에 존재하는 비상 알코올 분해장치인 MEOS (Microsomal Etha-nol Oxidizing System)가 작동하기도 한다.이와 같이 인체 내에서 운영되는 술의 대사 과정을 순리적으로 작동 하도록,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오히려 활력이 살아나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술의 대사에 의하여 생성된 에너지는 체내에서 글리코겐이나 지방과 같은물질로 저장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있다. 즉 술을마시면 분해대사의 활동이 일어나면서 동시에 에너지로만 활용되므로 술자체에 의하여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할수는 없다.결국 적당한 식사와 술을 즐기면 인체 내의 대사가 원활히 촉진되면서 활기찬 건강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주류인 맥주에는 알코올 이외에 소량이나마 필수요소인 비타민.미네랄.단백질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맥주 큰병(640ml)에는 약 235 칼로리의 열량이 들어 있으나 이 열량은 대부분 에너지로 소비되어 버린다.잘못된 인식 - 짬뽕을하면 머리가 아프다.짬뽕을 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 또 술의 종류에 따라 어느술은 머리 아프고 어느술은 뒤끝이 깨끗하다고여 아주평범한 물질인 탄산가스와 물로 전환하여주는 분해효소를 갖고 있다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이 효소의 능력은 개인별로 편차가 있는데, 술이 세고 약하고는 이 효소의 능력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자신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초과하여 자신도 모르게 여러가지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결국 머리가 아프고 숙취가 오래 남게 되는 것이다. 술을 섞어 마신다고 하여 다른 술끼리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켜 나쁜 물질이 생성되거나 하는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결국, 술좌석에서도 '절제'는 큰 미덕이 된다.술의 계통도양조주맥주, 약주, 탁주,청주, 과실주술(酒)증류주증류식소주, 희석식소주,고량주, 위스키, 브랜디재제주합성청주, 합성맥주,인삼주, 기타재제주술은 주세법상 주정과 알코올분 1도 이상의 음료를 말하며 크게 양조주.증류주.재제주의 세가지로 분류된다.양조주 : 주류의 원료가 되는 곡류.과일 등을 발효시킬수 있는 수단을 가한 때부터 주류를 '주요'라 하는데 이 주요나 기타 발효액으로 만든 술을 말한다.증류주 : 양조주를 증류하여 만든술로 대부분 알코올분이 높으며 큰 통에 저장하여 숙성시킨다.재제주 : 양조주나 증류주에 식물의 뿌리.꽃.열매 등을 우려내어 그 색깔이나 향을 첨가하고 거기에 다당이나 알코올을 가하여 농후하게 만든 것으로 알코올과 엑스분(당분과같은 불휘발성 물질)이 높다.맥주는 ?모든 맥주는 끓이는 공정없이 만들수가 없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커다란 솥에 물을 넣는다. 물론 맥주용수는 음용수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처리된 양조용수이다. 이 물에 적절한 기준으로 빻은 맥아를 넣어 전분질과 단백질 등의 엑기스 성분을 용출하여 당화시킨다.이때 용출된 성분인 녹말이나 덱스트린 등은 구조가 사슬처럼 크게 생겨 효모가 이용할 수 없는 물질 따라서 효모가 잘 소화시킬수 있도록 당 성분들을 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을 당화과정이라고 하고 맥주를 빚는 첫번째 공정이다.이과정이 끝나면 잘 당화된 맥아즙을 보리껍질과 분리하여 아주 맑게 여과시킨 쌉싸래한 맛.유기산.무기질 등이다. 이들 성분은 미묘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진성용액(물질이 이온으로 액체 중에 골고루 분산된 것)에 가까운 콜로이드 상태의 투명한 액체로 되어 있다. 성질이 섬세해서 진동이나 충격.산화 등으로 맛이 변하거나 색이 혼탁해지는 수도 있다.참고로 보통맥주를 라거(Lager)맥주라고 하는데, 라거란 독일어 아게른 (Lahern:저장하다)에서 나온 말로 산지에서 출하하기 전에1∼2개월간 저온조건하에서 저장하여 숙성시킨 맥주이다.청주의 의미청주는 양조주의 하나로서 백미(白米)로 제조하는 술이다. 청주란 이름은 글자 그대로 맑은 술을 뜻하며, 탁주에 비교되어 붙여진 이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 시대에 청주를 빚어 마셨다 한다. 일본의 고대 역사서에도 백제 사람이 일본에 건너와 새로운 방법으로 술빚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물론 이때는 현재의 청주 제조에 사용하는 쌀곡자(미국:美麴)나 배양효모 대신에 발효제(醱酵齊)로서 누룩을 사용했을 것이며, 그외의 제조방법도 달랐겠으나 현재의 청주 전신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청주의 기원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라 하겠다.청주는 외국의 술들과는 다른 우리나라 특유의 향미가 있는 술이다.그것은 우리가 주식(主食)으로 하는 쌀을 원료로 하여 만든 술인데, 서구에서는 전혀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누룩곰팡이를 이용한 특수한 양조법에 의해서 빚어진 술이기 때문이다.중국의 양조주에는 청주와 비슷한 양조법에 의해서 빚어진 술이있지만, 청주가 멥쌀을 쓰며, 청주가 누룩곰팡이를 사용하는 것임에 반해서 그것은 거미집 곰팡이를 사용하는 점 등이 다르다.청주의 양조법을 알아보면 거기에는 실로 흥미있는 이론이 있음을 알 수 있다.청주를 담글때는 큰 용기에 찐 쌀과 누룩, 주모(酒母:알코올 발효를 시킨 효모를 다량으로 순수하게 배양한 것),물을 넣어 발효시킨다. 그때 누룩의 당화 효소가 쌀의 전분을 조금씩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그 당을 효모가 잇따라 알코올로 발효하는, 소위 누룩에 의한 당화(糖.
    생활/환경| 2001.07.05| 7페이지| 1,000원| 조회(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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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반게리온 전후의 애니메이션분석과 그안에 숨겨진 설정 평가A좋아요
    일본문화에 대한 개방이 점진적으로 시작되자 우리들의 태도는 걱정과 체념, 그리고 일부의 환영... 이었다. 그동안 법적으로나마 막아왔던 것이 갑자기 풀려 봇물 터지듯 밀려들어 일본문화의 홍수 속에 휩쓸리지나 않을까 하는 비관론자들도 있었으며, 뭐 어차피 예전부터 우리가 알게 모르게 들어와 있었는데 뭐 걱정할게 있겠느냐는 낙관론자들 또한 있었다. 나는 후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가슴으로는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적대감으로 불타 오르면서도 눈과 귀는 이미 일본문화를 접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그들의 패션과 사회풍토 또한 닮아가고 있었다.그 가운데 우리가 가장먼저 접한 일본문화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 우리들을 흥분케 했던 마징가Z와 아톰, 건담 시리즈... 이 모든 것들이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당시 난 상상조차 못했고,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우리는 왜 그렇게 만들지 못하나하는 우울함조차 느꼈다. 물론 국산 애니메이션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태권V, 똘이장군, 각시탈,.. 하지만 그 내용 면에서나 그래픽 면에서 일본의 그것을 따라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그렇다고 이번 보고서에서는 현실태에 대한 문제점 제시와 대책마련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어린 시절 보고자란 만화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체계를 나누어보고 그 안에 숨어있는 법칙과 성에 관련된 ( 사실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성(性)이다. ) 해석을 해보려한다.우선 에반게리온 그 이전 만화영화의 특징과 분석을 시작으로, 에반게리온의 분석의 순서가 될 것이다.1. 에반게리온 이전의 일본 만화영화본격적으로 에바와 에바 이전의 만화에 대해 알아보자. 에바는 어떤 만화냐. 기본적으로 로봇 만화다. 아니 로봇이 나오는 만화라고 하는게 정확하겠는데, 일본 로봇 만화는 에바까지 세번 정도의 큰 전기가 있었다. ( 우리나라 TV 만화영화 역사는 일본의 그것과 대부분 겹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만화를 수입해 그대로 방영한 것이 한둘이 아니 조종사가 대부분 14세 전후이다. 대부분 아버지가 죽거나 ( 원수를 갚기 위해 ), 아버지가 불러서 조종사가 된다.이러한 법칙들은 일본 만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제 2세대의 만화를 보던 세대들은 연령층이 비교적 어린 아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만화 제작자들은 언뜻 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장치를 만화 영화 속에 심어서 아이들을 붙잡았어야만 했다.더구나 전형적인 미국식 만화영화 패턴 - 겉모습만으로도 금방 선악이 구분되는 캐릭터와 애들을 바보 취급하는 권선징악적인 스토리구성 - 은 이미 일본 내에서 식상할때로 식상해 있던 터라 좀더 복잡하면서도 관객의 심리를 파고드는 설정과 이론이 필요했다. 물론 모든 미국의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지만 그 패턴은 대부분 비슷했다.이 당시 일본 만화가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했고 만화이론의 기본이 되었던 것이 바로 프로이드와 융의 심리학이었다.예를 들어, 어린아이에게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어린 아이가 어른의 기대에 충실하려 가면을 쓰고 연기를 강요당하는 '페르소나 콤플렉스', 사실은 어린아이인 주인공이 갑옷으로 무장하고 사회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존재가 되려고 하는 설정 등이 그것이다.여기에 일본의 전통적인 사상인 작고 힘없는 것을 보호해주는 그 어떤 신비로운 힘의 존재(예를 들어 카미가제 신화, 잇손 보우시 신화...) 등이 섞이어 일본만화의 새로운 전형을 형성됐던 것이었다. 제2세대 로봇애니메이션은 이러한 법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이런 프로이드나 융의 심리학적 측면으로 이야기를 분석하면 만화의 많은 설정들이 간단하게 정리된다.주인공이 무한의 힘을 얻게 되는 로봇의 안으로 들어가는 것, 그것은 개발자인 아버지의 기대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주인공이 항상 14세 정도의 몸은 어른인데 생각은 아직 아이인 캐릭터로(이 아이는 동시에 관객이기도 하다) 설정되는 것은, 작고 힘없는 것이 등장해야 하고 또 그를 보호해 주는 로봇이라는 초남성적인 가면을 씌워 연기라는 사회적 요구를 달리게 된다.2세대 만화에서 엄마가 필요 없는 이유는, 다시 프로이드의 심리학으로 설명이 되는데, 그런 “엄마"를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이고, 여기서 엄마를 창조한 아버지, 엄마인 로봇, 그 엄마하구 섹스를 하는 조종사 아들의 강력한 긴장 삼각관계를 유지하면서 - 실은 질투의 삼각관계다 - 만화의 스토리가 이어져 나간다.일본의 신화에서 일본이 탄생한 배경도 신들의 섹스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라라는 구절이 있다. 이건 전혀 일본인들한테 무리가 가는 논리가 아니다.이러한 장치를 통해 일본의 제 2세대 만화 영화가 노린 효과를 정리해 보면1) 지금까지의 만화영화( 옛날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린 형식이나 권선징악적인 스토리구성)에 식상해있던 아이들을 TV앞에 붙들어 놓을 수 있었고,2) 애매모호한 캐릭터와 복잡한 스토리의 설정으로 “그 인물은 그때 왜그랬을까?" 하는 사회적인 담론을 끌어내는데 성공했고 - 예로 이 보고서에 부합되는 만화는 아니지만, 하록선장과 은하철도999를 들겠다. 한동안 두 만화에 숨겨진(아니, 우리가 흘려버린) 연관성과 비밀 등을 찾는 글들을 당시 하이텔 등의 관련게시판에 올리고, 또 읽고 한 기억이 난다. 거기에 나오는 세자루의 광선총... 한자루는 하록선장이, 한자루는 은하철도999의 철이가, '그럼 한자루는 누가 가지고 있는가?' 하는 등의...3) 그러한 담론을 바탕으로 캐릭터 산업(건담 프라모델등은 아직까지 인기이다)까지 이끌어 낼 수 있었다.이러한 보이지 않는 장치들이 우리를 끌어 당겼던 것이다. 한마디로 2세대 작품의 기본은 “애들 겁줘서 착한 애 만드는 만화는 이제 먹히지 않는다" 라는 절박한 상황인식과 천재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일본의 풍토라고 말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에바가 인기를 얻을 수 있던 것도 만화에 관해서 만큼은 우리도 일본인의 정서와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중국을 제외한 전 아시아인이 만화로는 그 정서가 통한다. 우리도 일본인인 것이다. 만화적으로는, 우리도 일본인이다 라는 말에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무너졌을 때, 일본창작가들은 '꺼리'가 없어서 난리였다. 이러한 시대에 도대체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에...이때까지 일본인들의 가슴속에 공통적으로 담겨있었던 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제는 것이다. 사람들은 매우 허무해했으며 혼란스러워 했다. 격변기에 의례 나타나기 마련인 보수, 극우회기 현상이 일본에서 보이기도 했고 "난 지금부터 뭘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관심의 대상이 에서 로 옮겨지기 시작했다.독일에서 머리를 밀고 '나치'와 '히틀러'를 외치는 네오나치주의자가 점점 더 극성인 것도, 일본에서 와타나베의 전쟁론 - 와타나베의 전쟁론의 주제를 한마디로 하면, 이다. 일본 토론방송에서 다루어 질 정도로 인기였다 - 이라는 만화가 인기를 끌고있는 것도 이러한 상황의 반영일 것이다. 다른 방식으로도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어쨌든 일본인들이 해 하고 있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에바는 이러한 를 소재로한 만화영화이다.모두가 를 표현하고 있는것 뿐이야.모두 를 다른 사람에게 시키고 있을 뿐이야.자. 그럼 난 뭐지?어디에 있지?이게 나야?진짜의 나.가짜의 나...(에바중 신지의 독백)2.1 건담의 안티테제 에반게리온에바는 위에서 설명한 시대적 배경에, 애니메이션 제2세대의 전통을 등에 업고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건담의 존재도 에바가 를 주제로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요인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다. 에바에 있어서 건담은 넘지 않으면 안되는 거대한 산과도 같은 존재였다.같은 로봇만화를 기획하면서 에바의 제작자들은 1978년 이후 계속해서 시리즈로 만들어지고 있던 건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건담과 에바가 틀린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테제 : 안티테제의 관점에서 본다면 에바가 왜 라는 주제로 쓰여지게 되었는지 이해가 조금은 쉬워진다.2세대를 풍미했던 건담의 주제가 < Newtype이라는 이상에 담겨져 있는 공동체론 >이라고 한다면 그와 반대로 에바는 < 사람과 사람이 그렇게 쉽게 공동체화될 수 있는 것이 아위해 쓰여진 장치는 와 이었다.는 조그만 여자애에게서 사랑을 느끼는 현상이다. 일본인들은 가 라고 자중의 소리가 높다. 확실히 지금 일본 사회는 이 현상을 반영한다. 아직도 우리나라에 문제가 되고있는 '원조교제' 는 일본에서 건너온 것임을 알 것이다.이런 로리타 콤플렉스를 이용한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은하철도 999에서 '메텔'의 신비성을 나이어린 여자에게 이식한 라는 캐릭터였다. 레이는 14세의 여자아이다.만화영화는 소설하고 틀리다. 소설은 문자를 종이 위에 담은것이라, 읽는 사람이 문자를 머리속에서 3차원으로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장면 장면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구체적인 모양새는 다 틀리다.이런 관점에서 소설은 < 읽는이의 상상력의 예술 >인 반면, 만화영화는 TV나 스크린이라는 매체를 통해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보는 장면은 똑같다. 별도의 훈련도 필요하지 않으며, 상상력도 필요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마디로 인 것이다.그런데 읽는 이의 상상력이 그 그림의 완성에 참여하는 소설의 이러한 장점을, 에바는 입체관의 도입으로 만화에 끌어들였던 것이다. 예를 들어 에바 최종회의 한장면이다.신지 : 어린 신지 : 의 세계신지 : 어린신지 : 누구에게도 속박되지않은 의 세계야.신지 : 어린 신지 : 응. 자유의 세계...이런 식이다. 장면과 대사만을 놓고 보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다. 기존의 작품처럼 스토리를 일방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 나 아닌 내가 나를 보며 나를 완성해가는 > 형태로 나타난다.이것이 보는 이들에게 " 그 인물은 왜그랬을까? " 하는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인터넷이 대화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에바신화가 탄생한 것이다.단지 이러한 스토리의 전개뿐만이 아니라 타이포그래피도 새로운 형식으로 (이것도 입체관의 일부라고 보면 된다) 지금까지의 통념을 깨어버렸다. 이 에바틱한 타이포그래피는 TV에서도 본따서 사용할 정도로 여파는 대단한 것이었다.롤랑 바르뜨라는 프랑스 학자의 에 의하면 문자의 의되었다.
    예체능| 2001.07.05| 11페이지| 1,000원| 조회(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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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구분
    대학의 교육과 연구 기능에서 기초 학문과 응용 학문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어야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 기초 학문과 응용 학문의 개념 정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여기서는 과학에 국한해 기초 과학과 응용 과학을 대비시켜 이들의 구분 기준과 학문적 성격 및 이들간의 상호 의존성을 살펴 보도록 하겠다.과학 일반을 기초 과학과 응용 과학으로 나누어 생각할 때, 대체로 전자는 학문적이고 실용성과는 관련이 적은 지식체계, 후자는 실생활에 직접 관련이 될 수 있는 지식 체계를 지칭한다고 본다. 또 그러한 지식 체계를 수정, 확장하고 전승하는 사회적 활동을 지칭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엄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여러 과학 철학자들은 과학이 목적하는 동기를 기준으로 해 순수 과학과 응용 과학을 구분하는데 이것은 과학을 활동적 측면에서 보는 입장이다.1) 여기서는 기초 과학은 인간의 알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식 그 자체를 늘려감을 목적으로 하는 것, 응용 과학은 기초 과학을 인간의 복지와 경제력 증대를 위한 실용적 목적에 이용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이 글에서도 이러한 동기에 의한 구분을 기준으로 해 기초 과학과 응용 과학을 규정하기로 한다.학문으로서의 기초 과학과 응용 과학에서 행해지는 연구는 각각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가 된다. 그러나 지식의 조직 자체를 기초와 응용으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기초 연구의 성과는 가능성만 있으면 항상 응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식의 응용 여부는 지식 체계를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단지 내용상으로 일반적이어서 넓게 적용되는 법칙이라면 기초적 지식이고, 특수한 현실 상황에 적용되면 응용적 지식이라는 구분은 가능하다.이 구분은 학문 영역의 구분과는 다르다. 학문 영역은 주로 탐구의 대상을 기준으로 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이공 계열의 경우 대개 수리 과학과 자연 과학이 기초 과학의 전형적 예가 되며, 공학, 농학 등 기술이 뒷받침하는 기술 과학이 응용 과학의 전형적 예가 되기 둘을 동일시하는 견해2)도 있으나 그 경우 기술의 의미가 너무 좁아지거나 아니면 과학의 의미를 확대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대개 기술과 과학은 독립적으로 있어 오다가 기술의 일부분이 과학적 지식 체계로서 뒷받침되어 과학화 된다는 도식으로 과학과 기술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때의 기술은 넓은 의미로서 여기에는 아직 과학화 되지 않은 기술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 과학 이전부터 있어 오다 과학화된 기술들이 있는 반면 과학의 직접적 산물로서 존재하는 기술들도 있는데 이들을 묶어 과학적 기술이라 한다면 과학적 기술은 기술의 일부이다.응용 과학은 기초 과학과 기술의 사이에서 기초 과학을 기술화하고 반대로 기술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 기술을 과학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응용 연구의 결과들이 직접 기술화되는 것은 아니고, 대체로 연구 개발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엔지니어링은 응용 연구뿐만 아니라 그 연구 결과를 연구 개발을 거쳐 기술화하는 작업까지 담당한다.연구의 목적이 응용이지만 당장의 응용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자연의 법칙과 현상을 찾아 이를 차후에 응용하겠다면 이는 단기적으로는 기초 연구, 장기적으로는 응용 연구의 특성을 갖는데 이를 따로 기초 연구와 응용 연구의 중간적 성질을 지닌 기반 연구라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초전도체의 경우 전기 저항이 영이 되는 온도, 즉 상전이 온도가 높아 상온에 가까울수록 산업 기술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큰데 지난 1986년 경부터 상전의 온도가 액체 질소의 끓는점보다 높은 물질들이 발견되어 이에 대한 기초적, 응용적 연구가 활발하다.현대 사회에서 이 연구들의 주체는 대학, 정부 출연 연구소, 국공립 연구소 및 기업 연구소가 될 것이다. 기업 연구소는 전적으로 응용 연구를 목적으로 하지만 AT&T 연구소, IBM 연구소 등 선진 연구소들에서는 예외적으로 기초 연구도 병행한다. 대학의 연구는 교육을 통한 학문의 전승이라는 대학의 특성 때문에 전통적으로 기초 과학에 비중을 두어왔으나 대학도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국가의 경제 발당시의 기술과 재원으로서 가능한 극한의 규모와 정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연구도 자신의 봉급보다 경비가 더 든다. 연구 규모가 엄청나게 큰 것으로 거대 과학이 있다. 순수 과학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치는 역시 입자 가속기들이다. 입자 가속기는 원자를 부수는 망치와 같다. 망치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주 빠른 속도로 가속된 전자, 양성자 같은 입자들이다. 이 가속된 입자가 다른 입자와 충돌해 서로 산산조각나게 함으로써 미시 세계의 물리 법칙을 탐구하는 데 이용한다. 그런데 자연의 가장 기본적인 입자를 찾아 들어가다 보니 장치가 점점 커지게 되었다.1910년대 러더퍼드의 실험에서는 손에 들고 있을 수 있는 크기였지만 1930년대 사이클로트론 장치는 큰방 하나를 차지했고, 지금은 둘레가 6km, 또는 27km나 되는 원형의 터널을 따라 정교한 가속 장치가 늘어선 규모가 되었다. 지금 건설중인 슈퍼콘덕팅 슈퍼 콜리더라는 가속기는 둘레가 87km이고, 건설 비용이 82억 5천만 달러이다. 이러한 규모의 장치를 제작하고 유지하고 활용하려면 웬만한 대기업 규모의 조직과 경영이 요구된다.4)현대 기초 과학의 또 다른 특성은 커뮤니케이션이 연구 활동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것이다. 작은 규모의 워크숍, 큰 학회 등 다양한 학술적 모임은 과학자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을 제공하고 과학적 지식은 정기 간행 학술 논문지에 실리어 공개되고 전파된다. 최근에는 컴퓨터 통신망이 학술 정보 흐름의 중요한 매체가 되어 있다. 학술 논문이 개방된 컴퓨터의 데이터 베이스에 통신망으로 제출되면 그 초록이 몇 시간 안에 전 세계의 그 분야 학자들에게 자동으로 배포되고, 초록을 읽은 사람이 본문을 원하면 수 초에서 수 분 사이에 본문이 신청자 컴퓨터에 배달된다.기초 과학은 그 성격상 주로 국가나 그 밖의 공공 기관이 지원하게 되는데 과학자들은 그 지원에 대한 정당성을 제시해야 하고 지원자는 이를 납득해야 한다. 기초 과학에 대한 지원의 정당성에 대한 첫번째 근거는 기초 과학이 물질적 이득을 기대도움이 된다고 믿고, 따라서 물질적 이득과는 관계없이 과학의 수준이 향상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다시 말해 과학도 시나 음악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유용성 때문만으로도 소중하게 여겨지고 키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가 낮은 사회 구성원이 그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도 과학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사실에는 무감각한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셋째, 인력 양성 차원에서 기초 과학이 지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 교육 기관에서 교수가 학문적 연구를 계속함으로써 최고의 지성을 갖춘 사람들이 고등 교육 기관에 모이고 이들이 형성하는 학문 분위기에서 현대 기술 사회에 필요한 고급 인력들은 응용 연구와 산업 현장에서 같은 문제를 새로운 안목으로 파악해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선진 기술의 이전을 용이하게 한다.거대 과학에서는 연구 사업 자체의 과정에서 기술이 파생되는 효과도 중요하다. 가속기의 경우 많은 데이터를 짧은 시간 안에 분석, 취사,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의 발전을 가져오고, 가속 장치의 기술이 마이크로파 기술, 초전도 자석 제작 기술, 진공 기술 등 첨단, 극한 기술의 발전을 가져온다.제한된 재원 속에서 얼마만큼 기초 과학에 지원되는 것이 긴 안목으로 우리 사회에 가장 유익한 것인지는 신중하게 생각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에 따라 모든 기초 연구도 외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에 대한 관련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현대의 실용적 풍조, 또 이에 편승한 목적 지향적 연구 지원 정책이 기초 과학 본래의 이념을 크게 위축하고 있다.과학 이론들의 성격을 찾아보면 서술의 층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옴의 법칙은 하나의 기본적 물리 법칙이다. 그러나 이를 한 단계 아래에서 미시적으로 보면, 저항체는 움직이는 전하와 배경을 이루는 이온의 집합체이고 전류는 전하 흐름의 양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옴의 법칙은 전하의 운동의 결과로서 나오는, 즉 유도되는 법칙이다. 한편 이 층의 하나 더 아 해도 그것이 경제적, 실용적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학이 응용 과학이다라는 견해는 적절하지 않다. 서술의 층이 상대적으로 윗부분에 위치한다 해도 그것이 응용 과학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반대로는 응용 과학은 항상 서술을 맨 윗부분을 차지한다. 이 충의 구조를 나무에 비유한다면 뿌리와 줄기, 가지를 기초 과학, 나뭇잎을 응용 과학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5) 이 비유에서는 응용 수학, 응용 물리학 등은 비교적 아래쪽에서 가지쳐 생긴 나뭇잎에 해당할 것이다.학문적 성격은 그 서술의 층이 위로 올라갈수록 현상론적인 성격이 커진다. 따라서 응용 과학의 특성은 현상론적이라는 것이다. 응용 과학은 이론 세계와 현실의 교량 역할을 해야 하므로 더 현실적인, 따라서 더 복잡하고 많은 요인들을 동시에 충족시켜야 하는 제한된 상황을 다루게 된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겨냥하는 바가 제한적이고 깊이를 따지지 않으며 따라서 여기에 활용되는 이론은 기초 과학 이론을 바탕으로 하되 한 단계 위에서 현상론적 이론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번지는 기술 이론을 실재적 이론과 작업적 이론으로 구분했다.6) 이 글의 맥락에서는 그의 기술 이론을 응용 과학으로 대치할 수 있다. 전자는 행위의 대상물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고, 후자는 행위 자체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여기서 행위의 대상물은 비행기같이 실재적인 사물에 해당하며, 행위 자체는 비행장의 운영 관리 같은 일을 뜻한다. 실재적 이론은 기존의 자연 과학적, 사회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반면 작업적 이론은 이론 자체가 응용 연구에서 발생한 관계로 이에 선행하는 자연-사회 과학이 별도로 있지 않으며 수학적 방법론을 적극 활용하는 특성이 있다. 여기에는 운영 과학, 산업 공학, 제어 이론, 정보 관리 등을 포함시킬 수 있는데, 이런 학문의 대두가 현대 사회의 한 특징이다.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컴퓨터 산업과 유전 공학 산업 등 소위 첨단 산업에서는, 기술과 과학이 가까이 어울려 발전하기 때문에 대학에서의 기초 및 응용 다.
    자연과학| 2001.07.05| 6페이지| 1,000원| 조회(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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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어법에 대하여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시장이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부산시를 지칭할 때 '우리 시 에서는.....'이라고 해야 하느냐 아니면 '저희 시에서는.....'이라고 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친구들과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과연 어느 것이 맞는 말인가?"비슷한 예로 '우리 나라'와 '저희 나라'가 있다. 고위 관리가 행사의 기념사를 할 때나, 텔레비전에 출연한 저명 인사가 얘기하면서 종종 '저희 나라'라고 말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게 말해도 괜찮은 것일까?직장에서의 화법은 윗사람, 동료, 아랫사람의 관계로 말미암아 다소 복잡하게 전개된다.동료간에는 보통 말하기로 무난하다. 그러나 친숙한 나머지 '얘, 쟤'하거나 '임마, 점마' 따위와 같이 무례한 언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대우 표현도 반말보다 예사 높임이나 두루 높임을 쓰는 것이 좋다.형은 참 좋겠구려.광수 씨, 견적 좀 내주오.내일 숙직 좀 해 주겠소?진주 씨, 진주 씨는 참 인상이 좋아요.웃분에 대해서는 실례가 되지 않게 정중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과장님, 일찍 나오셨습니다.사장님, 결재하셨습니까?그러나 지나치게 경어를 쓰거나 비위를 맞추어 소위 '알랑방귀'를 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부장님께서 출근하셔서 과장님을 찾으시더니 전무님실로 들어가셨다 나오셔서 사장님실로 들어 가셨습니다.평사원이 과장에게 부장의 동정을 보고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존칭의 '시'가 남용되었다. 동일인의 행동일 때 한 문장에서는 끝의 서술어 하나에만 '시'를 붙이면 된다. 따라서, 맨 끝의 '들어가셨습니다'만 '시'를 쓰면 된다. 그러나 이것으로 불안을 느낀다면 '찾으시더니'쯤에 하나를 더 쓰면 무난하다. 그리고 '사장님실'은 '사장실'로 족하다.또한 존댓말을 쓸 때는 압존법을 지켜야 바른 표현이 된다. 압존법이란 자기보다 윗사람에 대해 그보다 더 윗사람에게 말할 때 존댓말을 쓰지 않는 것을 이른다. 부장에게 과장 이야기를, 사장에게 부장 이야기를 할 때 과장과 부장을 존대하지 않는 것이 그것이다.부장님, 과장은 공장에 나갔습니다.사장님, 부장은 사원 교육 중입니다.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혹 이렇게 표현하면 불경스럽게 생각될는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부장님, 과장님은 공장에 나가셨습니다.사장님, 부장님은 사원 교육 중이십니다.이렇게 말하는 것이 오히려 부장이나 사장에게 실례가 되는 잘못된 말이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위엄 있게 말하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말함으로써 상대방이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윗사람이라고 하여 반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 계장, 현장에 좀 가 봐요'와 같이 두루 높임이나, '이 계장, 현장에 좀 가 보시오'와 같이 예사 높임의 표현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아랫사람이 인간적 대접을 받은 기쁨에 상사를 존경하게 된다. '해라'를 하면 겉으로는 나타내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X새끼'라고 욕할 것이다.출퇴근 때 인사는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온 인사를 하도록 할 것이다. 이때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표명함이 좋다. 회사에서 서로 스칠 때도 목례만이 아니요,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누게 되면 인화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말은 친화와 협동의 매개체이다. 바람직한 대화로 직장이나 사회에서 밝은 미소 속에 협동의 힘이 솟구쳤으면 한다.동료에 관해서 말할 때는, 누구에게 말하는가에 관계없이 '시'를 붙이지 않는다. 예컨대, 과장이 아랫사람에게 말한다면, '배진주 씨, 박 과장 어디 갔어요?'라고 말한다.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동료를 다른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에는, '(과장이)배진주 씨, 김 과장 어디 가셨어요?'와 같이 서술어에 '시'를 붙일 수 있다. 그러나 윗사람에게 말할 때는 '시'를 붙이지 말아야 한다.윗사람에 관해서 말할 때에는, 듣는 사람이 누구이거나 '시'를 붙여 말하는 것이 원칙이다. 즉 '(평사원이)부장님, 이 과장님 어디 가셨습니까?'처럼 말한다.아랫사람에 관해 말할 때는, 누구에게 말하거나 관계없이 '시'를 붙이지 않고, '(과장이)배진주 씨, 문광수 씨 어디 갔어요?'처럼 말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아랫사람을 그보다 더 아랫사람에게 말할 때는, '(부장이)김혜경 씨, 김 과장 어디 가셨어요?'처럼 '시'를 붙여 말하는 것이 좋다.일반적으로 평사원에 관해 말할 때는, 듣고 있는 다른 회사 사람의 직급에 관계없이, '은행에 갔습니다.'처럼 '시'를 붙이지 않는다. 그러나 보직이 있는 사람은, 그 사람과 같은 직급의 사람이나 그 아래의 사람에게 말하는 경우, 자기보다 직급이 낮더라도 '(부장이 다름 회사 과장이나 계장에게)김 과장 은행에 가셨습니다.'처럼 '시'를 붙이지만, 그 사람 직급 이상의 사람에게 말할 때에는 '(부장이 과장을 다른 회사 부장에게)김 과장 은행에 갔습니다.'처럼 '시'를 붙이지 않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보다 높은 사람을 다른 회사 사람에게 말할 때는, 상대방의 직급에 관계없이, '김 과장 은행에 갔습니다.'처럼 '시'를 붙이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그러나 하급자라도 자기보다 상당히 연상이면 '시'를 붙이는 게 좋을 것이다.자기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을 다른 회사 사람에게 말할 때는, 상대방의 직급에 관계없이 '(평사원이 과장을 다른 회사 부장에게)김 과장님은 은행에 가셨습니다.'처럼 '시'를 붙여 말한다. 그러나 전화로 대화할 때는 누가 누구를 누구에게 말하거나 '시'를 붙여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거래처의 사람을 거래처의 사람에게 말할 때에는, 그의 직급에 관계없이 '시'를 붙여 말한다.강 부장님 조금 전에 돌아가셨습니다.문광수 씨, 여기 오셨다 가셨습니다.부장이 과장의 아들에게 말하는 경우처럼, 직장 동료와 사적인 관계의 사람에게는 '김 과장(님) 은행에 가셨습니다.'처럼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말할 경우라도 '시'를 붙여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급자라도, 그 가족(부모, 부인 및 자녀)에게 말할 때는 '김 과장(님) 출장 가셨습니다.'(부모에게는 '김 과장', 부인에게는 '김 과장님', 자녀가 어릴 때는 '출장 가셨다'로)처럼 '시'를 붙여 말하는 것의 예의이다. 다만, 직원 가족이 아닌, 자기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말할 때에는 (부모에게)'총무과의 남철 계장이 승진하여 저희 과장으로 왔습니다.' (친구에게)'우리 회사문광수 과장이 일본에 출장갔을 때 사다 준 만년필이다.'와 같이, '시'를 붙이지 않는다.공손법이란 상대 존대법을 말한다. 말하는 이가 상대방을 대우하여 공손하게 표현하는 법이다. 공손법은 서술어에 의해 표현된다. 대체로 나이가 자기보다 훨씬 어린 상대에게는 '해라'체를, 어느 정도 아래인 상대에게는 '하게'체를, 약간 아래이거나 평교간에는 '해'체[반말]를, 어느 정도 위일 때는 '하오'체를, 아주 위일 때는 '합쇼'체를 쓴다. 그러나 이것은 확연히 구별되는 것은 아니며, 근래에는, 특히 영어의 영향을 받아서 경어법의 체계가 전반적으로 문란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근래에는 일반적으로 이른바 비격식체의 '요'형식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리하여 상.하급자 간에나 동급자 간에 통상 '김혜경 씨, 거래처에 전화해요(전화하세요).','남철 씨, 거래처에 전화했어요(전화하셨어요)?'처럼 말하고 있다. 사회 생활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언어 예절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직장인의 언어 표현에 있어서 높임의 등분은, 상대방이 상급자이냐 동급자이냐 하급자이냐, 그리고 연상이냐 연하이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대체로 상급자나 나이가 훨씬 많은 동급자에게는 '합쇼'체를 사용한다.(평사원이 과장에게)과장님, 거래처에 다녀오셨습니까?(나이가 많은 동급자나 하급자에게)문광수 씨, 거래처에 다녀오셨습니까?나이가 훨씬 많은 하급자에게는 '시'를 붙인 '하오'체를 사용한다.박남호 씨, 거래처에 다녀오셨어요?나이 차가 크지 않은 동급자나 하급자에게는 '시'를 붙이지 않은 '하오'체를 사용한다.배진주 씨, 거래처에 다녀왔어요?다만, 친근한 동료 사이나 나이 어린 하급자에게는 '거래처에 좀 다녀왔어?'처럼 '해'체[반말]나 '거래처에 다녀왔는가(다녀왔나)?'처럼 '하게'체, 또는 '거래처에 다녀왔니?'처럼 '해라'체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장에서는 원칙적으로 '해라'체는 피하는 것이 좋다.다른 회사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직급에 관계없이 '오셨습니까?' 처럼 정중하게 말한다.관공서 등의 직원이 손님(민원인)을 맞을 때도, 관공서 등의 직급에 관계없이 '손님, 도장 가지고 오셨습니까?'처럼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손님도 '이제 다 되었습니까?'처럼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버스 등 우연한 자리에서 나이가 위인 분에게는 '좀 비켜 주세요.'라는 표현보다는 '제가 지나가도 되겠습니까?', '좀 비켜 주시겠습니까?'처럼 완곡하게 말하는 것이 좋고, 자기보다 어린 청소년에게도 '좀 지나가도 될까?'처럼 말하는 것이 좋다.우리가 집에서 어른에 관하여 말할 때는 '진지를 잡수시다.', '주무시다'와 같은 높임말과 '드리다', '여쭈다', '뵙다', '모시다'처럼 겸양의 말을 쓰는데, 직장에서도 이러한 표현은 적절히 골라 써야 한다. 다만 집에서는 '할아버지 진지 잡수십시요.'처럼 '밥'에 대하여 '진지'를 쓰지만, 직장이나 일반 사회에서는 '과장님, 점심 잡수셨습니까?'처럼 '점심'이나 '저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흔히 '식사하셨어요?'라 하기도 하는데, '과장님이 편찮으셔서 식사도 못 하신대.'와 같은 경우가 아니고, 직접 맞대어 말할 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인문/어학| 2001.07.05| 6페이지| 1,000원| 조회(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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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묘제례악을 보고(감상문)
    종묘제례악을 보고...예악(禮樂), 그 영원의 요람...팜플렛을 받아 처음 눈에 들어온 글귀였다. 그리고 그 밑에 눈 내린 종묘 정전... 왠지 모르게 엄숙해지고 숙연해지게 만드는 글귀와 사진이었다.국립국악원을 처음 찾은 나는 호기심에 내심 들떠있기도 하였고 지루하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팜플렛을 받아보고 또, 공연장안에 자리를 잡고 앉자 다른 생각들은 할 수 없게 되었다. 왠지 모르는 숙연함과 엄숙함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처음 영상자료 보여줄때까진 아니었다...)잠시의 영상자료들이 끝난 후. 처음 조명이 켜졌을 때 눈에 환하게 들어온 장면은 종묘에서 지냈을 종묘제례악을 줄여놓은 무대였다. 붉은색 옷을 입은 악사들과 그 앞에 놓인 악기들, 흰색.검은색 옷을 입은 예관들... 비록 실제를 작게 줄여놓은 것이지만 나에게 왠지 모를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진행자의 낭송 후에 영신례가 시작되었다.콘서트와 연극을 포함해서 처음 공연을 보게된 나는 부지런히 팜플렛을 뒤적였다. 눈에 익은 단어들이 들어왔다. 등가, 헌가, 문무, 무무, 옹안지악... 반가웠다. 팜플렛에 나온 악기들과 내 눈에 들어오는 악기를 확인하며 새삼 '그간 졸지 않고 열심히 들은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금새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아무리 찾아도 헌가에 있다고 나온 '징'이 보이질 않는 것이었다. 고민 고민을 한 끝에 내린 결론 '어딘가 있을 꺼야...'.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징은 아헌례에서 종헌례 사이에만 나오는 것이었다. 등가와 헌가가 번갈아 가며 연주하며 등가와 헌가에 각각 1명씩 '집박'이라는 사람이 있어 '박'을 연주(?)한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그리고 외국영화에서 들었을법한 소리를 내는 '어'라는 악기, 그리고 "침이 아니에요" 라는 교수님의 이야기를 생각나게 하는 '피리'. 모두들 내눈을 잠시도 떼지 못하게 했다. 각자 독특한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자연스럽고 유려하면서도 장엄한 선율을 내는 것을 보며 옛 조상들의 음악적 감각과 외유내강의 정신을 새삼 느끼게 하였다.영신례에서 송신례를 지나 망료로 끝으로 막이 내린 후 나는 가슴속에 무언가 잔잔하게 남아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TV에서 국적도 모르는 춤과 노래로 치장한 가요에서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팝송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그런 것이었다.
    독후감/창작| 2001.07.05| 2페이지| 1,000원| 조회(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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