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29834/정연순※ 노다지를 읽고1. 문학사적 의의「노다지」는 1935년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에 가작 입선작품이다.1935년 3월 2일부터 9일까지 5회 연재되었다. 신문에 발표될 때는 가작 단편소설이라 는 표식이 붙어 있었다.김유정 소설 중에는 금을 소재로 한 작품이 세 편 이있다. 「노다지」와 「금」과「금 따는 콩밭」이 그것이다. 「노다지」는 금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제일 먼저 발표한 작품이다.2. 인물설정의 특성더펄이와 꽁보 - 더펄이와 꽁보는 금점을 떠나지 못한다. 휴광중인 금밭을 칠흑의 밤 에 몰래 들어가 금을 훔치는 것이다. 금점 속의 돌발이 무너지고 모진 돌이 더펄이를 덮친다. 그러자 꽁보는 노다지를 손에 잡고 돌더미에 깔린 더펄이를 혼자 두고 장벽을 기어오른다. 더펄이의 형체는 보이지 않고 꽁보는 글 문을 나온다.더펄과 꽁보 두 사람이 벌이는 이 노다지 행각은 금을 앞에 두고, 목숨이 사라질 위기 에 직면하여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나 하는 문제를 천착하고 있다.3. 노다지라는 사전적 의미 : 목적하는 고아물이 많이 묻혀 있는 광맥이다. 영어의 노 터 치(no touch)를 뜻하는 것으로 노다지판이라 할 때는 어떤 광맥에서 광물이 쏟아져 나 오는 판국을 가리킨다.노다지라는 낱말을 소설화하여 노다지판의 비인간적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김유 정의 노다지는 노다지라는 낱말의 소설적 이해를 돕는 측면도 가지고 있다.4. 스토리 전개의 특성김유정은 고향에서 사금을 채취하는 것을 보았고, 충청도 예산 등지의 금광 현장에서도 일한 바도 있다. 금쟁이의 채험적 소설이다.더펄이와 공보가 어울려 휴광중인 산너머에 있는 금점에 금을 캐려고 숨어든다. 그것 도 밤중에 그들은 금을 캐서 일확천금을 얻으려고 하지만 금쟁이에 대한 모멸에 가까운 의식을 가지고 있다.5. 작가의 작품경향(1) 향토성계몽적이라든가 하는 사회적 성격을 띤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김유정의 문 학은 있는 그대로의 농촌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향토적이다. 더욱이 그의 문 학은 소재 자체가 향토적일 뿐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정조 또한 향토적이다.(2) 해학성그의 해학성은 우리의 고전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머의 전통과 굳게 결 부되어 있다. 그의 해학은 웃음 이전의 슬픔이나 연민의 숱한 사연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러한 것들이다.(3) 풍자성김유정의 문학은 날카로운 감각성에 의존해 풍자가 아니라, 토속성을 포함하여 우회적인 풍자의 방법을 이용하여 식민지 농촌 사회의 피폐상과 무지를 꼬집는 다.※따라지를 읽고1. 문학사적의의김유정(金裕貞)의 단편소설. 1937년 《조광(朝光)》지(誌)에 발표. 셋방살이하는 서민과 집주인과의 갈등을 그린 작품으로 풍자와 애수를 섞어 밑바닥 인생의 애환을 잘 그려낸 소설이다. 그의 문학적 특성인 정확한 문장과 독특한 문체가 유감없이 발휘되었다.김유정 문학의 특징인 골계와 해학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또한 사실주의 문학 정신에 입각한 개성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2. 작품의 인물설정의 특성무의도식하는 톨스토이(이 톨스토이는 김유정 자신이며 김유정에게는 톨스토이라는 별 명이 붙었었고, 그도 톨스토이가 되고자 했다.)경무과 제복공장 직공으로 다니며 동생을 부양하는 누님, 김마까(노랑참외)라는 별명을 듣는 아버지가 챙겨주는 책보를 들고 출근하는 버스걸, 카페에 나가는 아끼고와 영애, 그 녀 둘 중에 하나가 남자를 데리고 들어오면 방을 비워주고 하나는 외박을 해야 한다.따라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톨스토이를 제외하고 전부 악착스럽다. 궁핍하게 살면서 이 리저리 당하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한발 물러섰다가 두발 달겨든다. 기세가 등등 하게 달려든다. 착하기만 하여 짓밤히면서 사는 따라지들이 아니라, 짓밟으려는 세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포악하다할만치 능청스럽게 공격한다.3. 스토리 전개의 특성어느 화창한 봄날 사직동 꼭대기에 올라붙은 초가집, 방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주인 마누라의 푸념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 마누라는 오늘은 반드시 받아내리라 결심하고, 얼굴이 뜬 '노랑퉁이' 영감에게 집세를 재촉하지만, 앓는 소리와 호통만 듣고 물러나온 뒤에, 카페에 나가는 '아끼꼬'에게 화살을 돌리나 늘상 그렇듯이 역습당하기만 한다. 결국 가장 만만한 '톨스토이(별명)'에게 방세를 받아내려고 조타를 불러다 짐을 들어내게 한다. 그러나 신경질적인 누이에게 기식한다고 들볶임을 당하며 방구석에 앉아 늘 글만 쓰고 있는 톨스토이에게 연민의 정을 느껴왔던 아끼꼬가 사이에 끼어들어 그들을 몰아 세운다. 거기다가 노랑퉁이 영감까지 지팡이를 휘둘러 사태가 역전되고, 주인 마누라는 파출소 순경을 불러대지만, 이미 평상시로 되돌아가 있는 집안을 본 순경에게 도리어 애매한 비난만 듣고 만다. 또 다시 당한 것을 분해하는 주인 마누라의 요청대로 아끼꼬는 순경에게 호출되지만, 항상 그랬듯이 그녀는 주인 마누라에게 보복할 생각을 하며 별일없이 돌아온다.4. 작품감상「따라지」는 '사직골 꼭대기에 올라붙은 깨끗한 초가집'에 세들어 사는 인물들을 통해 도시 변두리 인물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의 총체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다.「햇빛이 안들고 늘 습하건말건 조금만 더 醬었으면 좋겠다.영애나 아끼꼬나 둘 중의 누가 밤의 손님이 있으면 하나는 나가 잘 수밖에 없다.어쩌다 공장에서 뒤를 늦게 본다고 감독에게 쥐어 박히거나, 혹은 재봉 침에 엄지손톱을 박아서 반쯤 죽어서 오는 적도 있다.변도 하나만 차면 공장의 데집에나 뻐스걸로 알가봐서 그 무거운 잡지책들을 힘 든 줄도 모르고 들고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냐.」하지만 이처럼 궁핍한 삶 속에서도 그들은 악착같은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순사까지 동원해 밀린 방세를 독촉하는 주인 노파를 교활하고 뻔뻔스러우리 만치 능청스럽게 곯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망할 년! 이번 에 봐라 내 장독 우에 오줌까지 깔길 테니!"하고 벼를 정도로 생에 대한 애 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김유정이 단지 토속적이고 해학적인 작가라는 평가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투철한 시대정신이 살아있는 작가라는 점을 인식시켜주는 것이다.5. 작품에 대해서유랑농민과 화전민과 이어지는 자리에 도시의 토막 민이 놓여진다. 김유정은 농민과 도시 토막 민을 별개로 파악하지 않고 연속적인 것으로 파악한다. 「따라지」,「봄과 따라지」의 세계도 유랑 농민과 화전민의 다른 얼굴일 뿐이다.쓸 방을 못 쓰고 사글세를 논 것은 돈이 아쉬웠던 까닭이었다. 두 영감 마누라가 산다고 호젓해서 동무로 모은 것도 아니다. 한데 팔자가 사나운지 모두 우거지상, 노랑퉁이, 말괄랑이, 이런 몹쓸 것들뿐이다. 이 망할 것들이 방세를 내는 셈도 아니요, 그렇다고 아주 안 내는 것도 아니다. 한 달치를 비록 석 달에 별러 내는 한이 있더라도 이 내는 건 내는 거였다. 즈들끼리 짜기나 한 듯이 80전 70전 그저 1원, 요렇게 짤끔짤끔거리고 만다.「따라지」에 등장한 사람들은 도시(서울)에 뿌리를 박지 못한, 집도 직업도 확실치 못한 유랑 토막 민들이다. 농민에의 수탈이 도시 빈민촌 토막 민에게까지 미치지 않은 까닭이 없다. 그 밑바닥을 살아가는 토막 민의 생활을 표백함으로써 식민지 서울이 가난에 찌든 현장으로 상징된다. 산업 시설이 대부분을 일본인들이 소유하고 있던 암흑기에 서울의 토막 민들은 곧 피압박 한국인의 생생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도시 유랑 토막 민의 상습적 욕설이 경성부고쓰까이,라는 비유로 던져졌다는 사실은 실로 식민지 지배자들에 대한, 그 수탈과 횡포에 대한 저항의 소리라 하지 않을 수없다..※ 형을 읽고「형(兄)」은 실제의 형님(김유근)을 주인공을 한 작품이다. 1939년지 11월호에 발표되었다. 발표될 때 단편소설이라는 표식을 달았고, 또 미발표작임을 밝히고 있다. 「형(兄)」은 김유정 자신과 형님 김유근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가장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