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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차 교육과정 요약 평가A좋아요
    1. 교육 과정 구성의 방향1) 추구하는 인간상우리나라 교육은 홍익 인간의 이념 아래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게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 다. 이를 통하여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며,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인간상을 추구한다.2) 교육 과정의 구성 방침가. 사회적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구성.나.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과 선택 중심 교육 과정 체제를 도입.다. 교육 내용의 양과 수준을 적정화하고, 심도 있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수준별 교육 과 정을 도입.라. 학생의 능력, 적성, 진로를 고려하여 교육 내용과 방법을 다양화.마. 교육 과정 편성과 운영에 있어서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바. 교육 과정 평가 체제를 확립하여 교육에 대한 질 관리를 강화.2. 학교급별 교육 목표1) 초등 학교 교육 목표학습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능력 배양과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가. 심신을 균형적으로 자라게 하는 다양한 경험 가짐.나. 일상 생활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기초 능력을 기르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경험을 가짐.다. 다양한 일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폭넓은 학습 경험을 가짐.라.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애호하는 태도를 가짐.마.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본 생활 습관을 기르고,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씨를 가 짐.2) 중학교 교육 목표학생의 학습과 일상 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과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중 점을 둔다.가.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 추구, 자기 발견의 기회 부여.나. 기본능력과 문제 해결력 배양, 자신의 생각과 느낌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경험 가짐.다. 적극적 진로 탐색하는 경험.라. 우리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 발전시키려는 태도.마. 자유 민주주의 기본적 가치와 원리 이해, 민주적 생활방식 익힘.3)고등 학교 교육 목표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개척 능력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둔다.가. 심신 건강한 조화로운 인격 형성, 성숙한 자아 의식 지님.나. 논리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과 태도 익힘.다.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 개척.라. 전통과 문화를 세계 속에 발전시킴.마. 국가 공동체 형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 세계 시민으로서의 의식과 태도 지님.3. 편제와 시간(단위) 배당 기준1) 편제가. 교육 과정은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과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 과정으로 구성나.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은 교과, 재량 활동, 특별 활동으로 편성함.다.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 과정은 교과와 특별 활동으로 편성함.2) 시간(단위) 배당 기준가.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나. 고등 학교 선택 중심 교육 과정① 보통교과② 전문교과4. 교육 과정의 편성·운영 지침1) 기본 지침가.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 : 1학년부터 10학년까지 편성, 운영한다.(1)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의 시간 배당 기준에 배당된 각 학년별 교과, 재량 활동, 특 별 활동의 수업 시간 수는 이 기간 동안에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연 간 기준 수업 시간 수이다.(2) 국민 공통 기본 교과 중 수학(1∼10학년), 영어(7∼10학년)교과는 수준별 교육 과정 을 편성, 운영한다. 그리고 국어(1∼10학년), 사회와 과학(각 3∼10학년), 영어(3∼6학 년)교과는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3) 재량 활동에서 교과 재량 활동은 중등 학교의 선택 과목 학습과 국민 공통 기본 교 과의 심화·보충 학습을 위한 것이며, 창의적 재량 활동은 학교의 독특한 교육적 필 요, 학생의 요구 등에 따른 범교과 학습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것이다. 초등학교 의 경우 창의적 재량활동에 중점을 두고, 중학교의 경우 선택과목 학습에 우선 시간 을 배정하고, 나머지 시간을 국민 공통 기본 교과의 심화·보충 학습 시간으로 활용 한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와 같으나, 시간 배정을 동일하게 한다.(4) 특별활동특별활동 배당 시간-학생 요구와 지역 및 학교 특성에 맞게 융통성 있게 배정, 운영 하되 영역 간 균형 유지되도록 유의한다.나. 고등 학교 선택 중심 교육 과정11, 12학년의 2년 동안에는 선택 중심 교육 과정을 편성, 운영한다.(1)선택 중심 교육 과정의 총 이수 단위는 144단위이며 선택 과목에 136단위, 특별 활동 은 8단위로 나누어 편성한다.(2) 일반계 고등학교의 교과 편성·운영(가) 보통 교과의 선택 과목은 일반 선택 과목(교양 증진 및 실생활과 연관된 과목)과 심화 선택 과목(학생의 진로,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는데 도움이 되는 과목)으로 구분 한다.(다) 일반 선택 과목 - ①인문·사회 과목군(국어, 도덕, 사회)②과학·기술 과목군(수 학, 과학, 기술·가정), ③예·체능 과목군(체육, 음악, 미술), ④외국어 과목군(외국 어), ⑤교양 과목군(한문, 교련, 교양) 교양 과목군은 2개 이상 과목, ①-④과목군에 서는 1과목 이상을 이수하되 융통성을 가진다.(3) 실업계와 기타계 고등 학교의 교과 편성·운영국민 공통 기본 교과에 배당된 56단위는 필수적으로 이수, 이를 포함하여 보통 교 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하도록 하되 융통성을 가진다. 특히 특성화 고등학교, '2·1'체 제 운영 공업 계열 고등 학교 등과 같이 전문 교육의 강화가 요구되는 학교에서는 시·도 교육관의 승인하에 융통성있게 교과를 편성·운영할 수 있다.2) 지역 및 학교에서의 편성·운영가. 시·도 교육청(1) 편성(가) 시·도는 이 교육 과정에 의거하여 각급 학교 교육 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작성 하고, 이를 관 내의 지역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제시한다.(나) 시·도는 교육 과정의 편성·운영에 관한 조사 연구와 자문 기능을 담당할 교육 과정 위원회(교원, 교육 행정가, 교육 과정 전문가, 학부모, 지역인사 등으로 구성)를 구성하여 운영한다.(다) 시·도는 지역의 특수성, 교육의 실태, 학생·교원·주민의 요구와 필요 등을 반영 하여 시·도의 교육 중점을 설정하고, 교육 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작성한다.(2) 운영나. 지역 교육청(1) 편성(가) 시·도 각급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지침을 기초로 학교 교육 과정 편성·운영 에 관한 실천 중심 자료를 작성하여 학교에 제시한다.(나) 지역 특성에 적합한 학교 교육 과정 편성·운영을 지도하고, 학교간 공동으로 협의 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2) 운영다. 학교(1) 편성(가) 학교는 이 교육과정과 시,도의 장학 자료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실정에 알맞은 학 교 교육 과정을 편성, 운영한다.(나) 학교 교육 과정 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며, 학교장의 교육과정 운영 및 의사결정에 자문 역할을 담당한다.(다) 학교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학년, 학급, 교과목별 교육 과 정을 편성할 수 있으며, 편성, 운영함에 있어서 교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실정 및 교육여건과 환경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라) 수준별 교육과정을 적용하는 교과는 추가시간이 필요한 경우 별도의 시간을 활용 할 수 있으며, 이 교육과정에 예시된 과목 이외의 과목을 설치, 운영하고자 할 때에는, 시, 도의 교육과정 운영지침에 의거하여 사전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가) 초등학교교과 중 주당 평균 3시간 이상 수업시간수가 배당된 교과는 주당 1시간 이내에서 시수 를 감축하여 창의적 재량 활동에 증배, 활용할 수 있다. 이 경우는 감축된 교과와 관련 된 직접 체험 활동 등으로 통합, 운영하여야 한다.수준별 교육과정을 위한 학습집단은 학급 내 집단 편성을 원칙으로 하되, 여건이나 특 성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복식 학급 편성, 운영 시 교육 내용의 학년별 순서를 조정하거나, 공통 주제를 중심으 로 교재를 재구성하여 활용할 수 있다. 재량 활동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필요 에 따라 편성하여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초등학교의 모든 교육은 학생의 기본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편성하고, 정확한 국어사용 능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나) 중학교수준별 교육 과정 운영을 위한 학습 집단은 실정에 따라 다양하게 편성할 수 있다. 재 량 활동 편성 운영 시에는 배당 시간 수를 융통성 있게 배정하고, 심화, 보충 학습에서 수준별 교육 과정 적용 교과의 학습에 편중되지 않게 한다. 선택 과목은 동시에 2개 이상 과목을 개설하여,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다) 고등 학교일반계 고등학교는 10학년까지 국민 공통 기본 교육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과를 편성한다. 학습집단은 다양하게 편성할 수 있다. 학교가 종교 과목을 부과할 때는, 복 수로 과목을 편성해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학교장의 자신의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은 선택 과목 이수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다른 학교에서의 이수도 인정하도 록 한다. 실업계 고등 학교에서 전문 교과의 학습은 현장 실습으로 대체할 수 있다. 외 국어 계열 고등학교에서는 전공 외국어 이외에 2개 외국어를 포함하여 교과 과정을 편 성한다.이 교육과정에 명시되지 않은 계열의 교육 과정은 유사 계열의 교육 과정에 준한다. 다만 부득이 새로운 계열의 설치하고, 교육 과정을 편성 할 때는 시, 도 교육 과정 편 성, 운영 지침에 의거하여 사전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2) 운영(가) 학교 교육 과정은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거쳐 편성, 운영한다.(나) 학교 교육 전반을 통해 인성 교육이 통합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게 한다.(다) 수준별 교과 과정 운영 시, 매년 수준별 교육 과정 운영 계획을 수립, 시행하고, 단 계형의 경우 일정한 성취 기준을 고려하여 진급을 위한 자격 기준을 설정한다. 심화, 보충형 수준별 교육과정의 경우, 시간 배당 기준에 제시된 교과별 연간 수업 시간 수 의 기본 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심화 학습과 보충 학습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한다. 수준별 교육 과정을 적용하는 교과들의 경우, 학교가 자율적으로 '특별 보충 과 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육학| 2000.12.08| 5페이지| 1,000원| 조회(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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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일본 문학속에 나타난 한국상 평가A좋아요
    일본문학 속에 나타난 한국상1 머리글최근 한·일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이에 따라 상호 이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일본 문학 속에 나타난 한국인 혹은 한국인상을 살펴보는 것은 상호 이해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다. 문학이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울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때, 일본 문학 속에서 한국이 나타나는 모습은, 일본인들이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하는 것과 연결된다.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왜 일본인들이 한국을 그렇게 보게 되었는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주목해서 살펴보아야 한다.이 때 보편성과 개별성의 문제가 제기되는데, 부분으로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그리고 한국과 관련된 소재의 선택으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고, 이를 전반적인 이해로 확대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개별성과 보편성의 문제는 해소될 수 있다.아래에서는 일본 고전 및 근대, 현대 작품의 대표작 몇 편을 통해, 작품 속에 나타난 한국상을 찾아보고, 어떻게 한국관이 변천되어 왔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일본 문학과 한국과의 관계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2. 일본 고전문학 속의 한국상1) 『고사기』속의 천손의 고향, 중앙 집권적인 천황제 확립을 목적으로 편찬된 『고사기』는, 전체적으로 문학적인 내용이 풍부하고, 일본 민족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려는 의도가 포함된 일본의 가장 오래된 문헌이다. 이 중 상권에 나오는 에 이 등장한다. 일본 천황의 정통성이 연유되는 중요한 기사 속에, 이 나온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그 내용은 하늘의 아들인 니니기노 미코토가 일본에 첫발을 디딘 곳이 아주 좋은 땅이며, 그곳을 황통의 근거지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미코토는 "여기는 한국을 향해 있고…(-此地者向韓國)"라고 말함으로써, 천손이 강림한 곳은 길지 로서 그 요건이 세 가지인데, 그 중에 하나가 "한국을 향하는"것임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의 옛 일본음이 카라쿠니임을 볼 때 전혀 다른 지명일수도 있다는 을 주장하는 학자도 있지만, 대부분 을 그작품에 한국은 어떻게 등장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우리는 『겐지 이야기』의 첫 장 「키리츠보」에 이 등장하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천황이 일본에 와 있는 고려인 중에 현명한 관상가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모셔와 황자의 관상을 보게 하는 장면이 나온다. 특히 이 부분은 주인공인 황자 겐지의 운명을 예견하는 구성상의 복선을 깔면서 작품 전개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여기서 의 등장은 단순한 소도구가 아니라, 주인공 겐지의 운명을 예견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작가는 고려인의 예언을 일본의 것보다 더 자세히 호감을 가지고 기술하고 있는데, 여기서 선진 문화국의 특사인 뛰어난 선지자 고려인을 중요한 예언자로 선정함으로써, 작가가 궁중귀족 사회의 체통과 우월성을 자연스럽게 지키려 했음을 보게 된다. 즉 찬란한 귀족 문화를 영위하던 헤이안 시대 일본인이 한국 문화를 선진으로 받아들이며, 동경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3. 일본 설화에 등장하는 호랑이일본 설화 문학의 대표적인 설화집은 『옛날 이야기 모음(今昔物語集)』과 『우지 이야기 모음(宇治 遺物語)』이 있다. 일본 설화 문학의 집대성이라고 일컬어지는 『옛날 이야기 모음』은 무려 천 여 편의 설화를 질서 정연하게 편찬한 설화집으로, 「인도」,「중국」,「일본」편 등 3부로 이루어져 있고, 불교 관계 설화와 세속 설화로 구분되어 있다. 여기에 20 여 편의 한국 관계 설화도 포함되어 있는데, 주로 삼국의 불교와 관련된 것으로, 일본인들이 삼국을 불교 선진국으로 여기며 외경심을 갖게 하는 나라로 여기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다.『옛날이야기 모음』에는 약 10 여 편의 가 실려있는데, 흥미로운 것은 「일본편」에 실린 두 편의 이야기로서, 하나는 「일본 상인이 신라에서 목격한 호랑이」이고, 다른 하나는 「큐우슈우 사람 신라에 건너가 호랑이 만난 이야기」이다.「큐우슈우 사람 신라에 건너가 호랑이 만난 이야기」의 내용을 대강 살펴보자면, 큐우슈우 고을의 어떤 사람이 장사하러 신라에 건모음』과는 약 1 세기 정도의 차이가 나는 『우지 이야기 모음』은 197개의 일본설화를 모아놓은 것인데, 「무네유키의 부하 호랑이 잡은 이야기」를 통해 신라 호랑이 이야기가 어떻게 다양하게 전개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내용을 살펴보면, 무네유키의 부하가 대수롭잖은 일로 주인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여서 신라국에 숨어 지내던 중, 한 고을이 호랑이 때문에 떠들썩한 것을 보게 된다. 그는 신라인들은 자신의 안전만 생각하기 때문에 맹수에게 당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대항하는 일본인인 자신이 호랑이를 잡겠다고 큰소리 친 뒤, 주변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호랑이를 멋지게 잡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신라인들은 감탄하며 일본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고, 일본에 돌아가서도 이라고 칭찬을 받으며, 전의 일을 면죄 받는다.「무네유키…」에 나타난 호랑이 이야기는 공포담 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옛날 이야기 모음』에 나타나는 것과는 달리, 이야기의 주된 내용이 일본 무사의 용맹성을 드러내고자 한다는데 차이점이 있다. 즉 일본 무사의 용감함과 기개에 비해 한국(신라)인의 모습은 작게 그려져 있는데, 이는 호랑이를 두려워하던 일 세기 전의 태도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겁 많고, 목숨을 아까워하며, 활의 사용법도 불완전한 한국인에 비해, 일본 무사는 용맹스럽고 한국인들에게 두려움까지 느끼게 하는데, 그러한 면이 다소 과장되게 이야기 속에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과거 일 세기 전 「호랑이 상어 잡은 이야기」에서 호랑이를 두려워하던 일본인에서, 당당히 호랑이와 대적하는, 호랑이 공포증이 사라진 일본인의 모습이 갑자기 강조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13세기 초, 일본에서는 귀족 사회가 무너지고, 무사 계급이 권력의 전면에 등장한 카마쿠라 막부 시대가 열렸고, 그 이후 전국 시대에 돌입한다. 이런 시기에, 무사 계급을 중시하고, 선전하기 위해 다양한 소재를 필요로 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신라 호랑이로 대표되는 선진 문화국인 신라였을 것임은 두 말할 나 융성하게 되면서, 자기 주장이 뚜렷해지고, 외국 문물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3. 일본 근·현대 문학 속의 한국(인)상―카와바타 문학근·현대 문학 속에서 한국을 살펴보는 것은 고전문학보다 훨씬 더 조심성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근대 이후 일본 문학을 시기별로 분류하여 한국상을 살펴보거나, 작가의 한국 체험 여부에 따라 분류하여 살펴보는 등 과다한 자료의 취사 선택과 분류상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며, 또한 상호간의 감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에, 더욱 조심성이 요구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문학 현실을 직시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모색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여기서는 카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의 작품을 통해 일본인들의 한국관에 대해 살펴보려고 하는데, 그는 예민한 감각과 아름다운 서정으로 작품활동을 한, 신감각파 작가로써 『설국(雪國)』으로 노벨상을 수상해 국내에도 비교적 친근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통해 근대 일본인들의 한국관을 살펴보기로 하자.그의 초기 작품인 100 여 편의 장편소설(掌の小說) 중 하나인 「바다(海)」는, 발표당시 제목이 《조선인(朝鮮人)》이었다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인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3·1 운동 6년 뒤, 관동 대지진 2년 뒤에 쓰여진 이 작품은, "7월의 하얀 산길을 조선인이 무리 지어 이주해 간다."로 시작되는데, 공사판에 이리저리 이주해 다니는 떠돌이 인부의 모습으로 조선인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살펴볼 것은 한일합방 15년 후, 나라를 잃고 일본에 건너가 유랑하는 공사장 인부로 전락한 조선인의 모습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조선인 처녀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며, 일자리를 찾아 유랑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녀는 조선으로 돌아가서 시집가라는 아버지의 유언조차 지키지 못할 처지에 놓여 있고, 겉보기에는 일본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 같으나, 그녀가 바라는 것은 조국에 돌아가는 것 뿐이다. 처녀는 바다가 보이자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얗게 되어서 주저앉파는 생활을 한다. 고향에 돌아가지 못해 괴로워하다가 자포자기하는 조선 처녀들은 결국 죽음을 생각하는 데까지 이른다. 그녀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술을 마시고 취해서, 조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주인공 부부에게 신세한탄을 한다. 이에 는 타국에서 떠돌며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결국 자포자기하여 죽음을 생각하는 그녀들을 동정하며, 그녀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한다. 이것은 일본 내의 동시대 조선인들에 대한 작가의 연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여기서 우리는, 카와바타가「바다」에서는 귀향의 마음은 간절하지만, 포기하고 체념할 수밖에 없는 조선인의 모습을 그렸다면, 「사자의 서」에서는 귀향을 이미 체념한 사람들이 더욱 전락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계절의 추이에 따른 인생 유전을 단순한 필치로 그려낸 「온천장(溫泉宿)」(1927)에는 온천 여관에서 일하는 일본인 여자와 작부들의 생활을 그리고 있는데, 여기서도 조선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바다」에서와 같이 조선인 토공의 무리가 이주해 오고, 조선인 유랑인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이 작품에는 흰치마를 입은 조선 여인의 모습이 등장하는데, 이것은 기행 수필 「이즈의 처녀」에도 등장한다.「이즈의 처녀」는 유우가지마 온천 마을 여인들의 이야기인데, 그 해 겨울(1924) 이 마을에 들어와 일본인들과 섞여 사는 조선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흰 치마를 입고 빨래를 하는 조선 여인들의 모습과 엿장수로 일본에 적응하며, 일본인과 섞여 살아가는 모습, 낯선 이방인에게 접근하여 조선말을 배우는 일본 시골 여인들의 모습 등을 묘사한다.여기서 살펴 볼 수 있는 것은 1920년대 일본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은 식민지 조선에서 건너온 낯설고, 헐벗고, 가련한 사람들, 잃어버린 조국을 향한 향수에 시달리지만 결국 체념해 버리는 실향민, 유랑인의 모습이었다는 것이다.그런데 1930년대 이후 조선의 춤과 무용가를 통해 카와바타는 또 다른 조선인상을 발견하고 있다. 카와바타는 초기작 「춤추는 이즈의 소녀」를 발표한 이
    인문/어학| 2000.12.08| 7페이지| 1,000원| 조회(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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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과 진경산수화 평가A좋아요
    정선과 진경 산수화Ⅰ서론Ⅱ본론1. 진경 산수화 출현의 배경◎ 시대적 배경◎ 진경 산수화의 출현2. 겸재 정선의 생애와 진경 산수화3. 진경 산수화의 뜻과 성격◎ 진경 산수화란◎ 겸재의 진경 산수와 작품세계◎ 겸재 이후의 진경 산수화Ⅲ결론Ⅰ서론예로부터 중국 문화권 안에서 영향을 받으며, 형성되어온 우리 나라의 문화는 중국에서 전래된 틀을 충실하게 따르며 지켜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실학 사상이 대두되면서, 우리 것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흐름 중에 하나가 바로 회화 면에 있어서 "진경 산수"가 대두된 것이다. 우리 나라 산천에 대한 발견과 민족 자각의 의지가 내포되어 새로운 화풍의 등장이 촉진된 셈이다.겸재 정선은 명의 화풍을 절충한 자신의 독창적인 필법과 주관적인 관점으로 본 실경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 산수의 독자적이고, 모범적인 양식인 진경 산수를 이룩해 나간 뛰어난 화가이다. 이에 우리는 겸재의 진경 산수화를 통해 한국 특유의 미술적 감각과 그 속에 내포된 정신을 포착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 전에 진경 산수 성립의 배경이 된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진경의 의미와 그 정신에 대해서 살펴봄으로써 진경 산수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Ⅱ본론1. 진경 산수화 출현의 배경시대적 배경조선시대 후기에 우리 나라는 전반적인 세제 개혁인 대동법, 균여법과 화폐 및 상공업에 대한 적극적인 시책으로 경제가 발달하게 되었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풍인 실학이 대두되었다. 강한 현실주의적인 원리와 서민문화를 바탕으로 한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예술계에서도 우리 문화의 주체성을 회복하려는 신념을 뚜렷이 표명하고, 우리 나라의 구체적 실정에 맞는 문화를 창조해 내고자 하는 분위기가 일어났다.17세기 말 까지 조선의 화단은 중국에서 유입된 남송의 마원(馬遠)과 하규(夏珪)등이 대표하는 남송 원체화법(遠體畵法)과 이성 등이 발전시킨 북송화법(北宋畵法)등의 영향으로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받은 감동을 우리 글로 기록 전달함으로써 내 것에 대한 식견이 백성 전체에 퍼져 나간 원인이 되었다. 이러한 자각의 풍조는 오랫동안 중국전래의 정신과 기법을 충실히 따르던 회화 역시 후기에 오면서부터 한국적인 현실성에 눈을 돌려 조선조 후기의 진경 산수화를 출현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즉 한국적인 정서의 발현과 한국적인 화풍의 수립이라는 회화사적 의의를 지니고 진경 산수화가 화단에 출현하는 것이다.진경 산수화의 등장진경이란 눈앞의 실경을 뜻하며, 진경 산수는 한국의 풍치를 실경(實景)에 본따서 그린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진경 산수화의 등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시기는 겸재의 등장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이 말은 진경 산수화의 확립에 획기적인 기여를 한 사람이 바로 겸재 정선이라는 말이 된다. 그러므로 진경 산수화의 등장과 확립에 있어 겸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당시 사회에서는 중국의 정형화된 산수화가 유행하던 시기였고, 옛 그림 중에서 진경 산수화는 거의 없었다. 아마도 권위적인 유교적 사회 구조 속에서 가치기준을 논하던 이조시대에, 전통에 도전장을 던지며 진경을 추구한다는 것은 고독한 길이었을 것이다. 다만 고려 시대에 실경을 그려 격찬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에도 중국 사신들에게 줄 선물이나, 일본 사신의 요구에 따라 실경을 그리게 한 일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것도 현재 전해오는 작품이 없어, 어떤 화풍으로 그려졌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대부분의 그림들은 중국그림에서 확립된 관념적인 산수에 불과하다. 그러던 것이 조선후기 겸재에 오면, 동국 진경의 걸작이 나타나는 등 갑자기 진경 산수가 부각되기 시작한다.남종 산수화가 중국에서 유입되면서 종래의 도화원의 화원들이나 그리는 것이 그림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져 사대부들도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던 시기에, 겸재는 기존의 중국적인 구도와 필묵법을 과감히 버리는 획기적인 일을 단행한다. 이러한 역사적인 맥락에서 볼 때 진경 산 2세기만에 찾아온 문예 부흥의 활기찬 시대가 그의 배경이 되어, 풍부한 창조성을 바탕으로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위대한 화가 정선과 그의 작품세계를 고찰하기 전에83년간의 그의 긴 생애를 먼저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겠다."겸재 정선은 사대부가에서 아버지 時相(1938∼1689)과 어머니 密陽 朴氏(1644∼1735)의 사이에서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출생지는 5대조부터 나주에서 경주로 옮긴 사실과 고조부가 서울의 西郊에 은거했던 점, 그리고 그가 인왕산 계곡에서 살았던 것으로 미루어 서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호, "兼齊 정선의 가계와 생애", 서울, 중앙일보사 : 계간 미술, 1983,그는 숙종 2년에 태어나서, 영조 35년에 별세 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그의 작품으로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소품에서 대작에 이르기까지 380여 점이다.그는 사대부 집안에 태어났으나 중인들이 대부분인 도화서의 화원으로(從 6 品)그것도 나이가 30이 다 되어서 입신한 후, 이름을 떨쳤지만, 하찮은 관리로서가 아니라 반세기 이상 작가로서 창작활동을 계속하며 수많은 창조적인 그림들을 그림으로써 당대와 만대에 이름을 떨쳤다. 이 그림들은 서울의 도화서에서 그린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경을 스케치하여 그린 것이며, 실경(實景)은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를 제외한 평안도, 함경도,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등 각 지방의 명산대천 명승지들이다.겸재가 도화서의 화원으로 들어간 17세기의 화단은 중국화의 아류 속에서 중국 화본을 그대로 본받고 있었다. 당시 중인이나 상민계급 출신이 직업적으로 그리는 중국식 관습의 그림에 그가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것은 자신의 출신이 양반이었다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당대의 문인화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것 같다. 만년에 그는 산천을 사생할 때, 한국적인 화풍을 개척해 나가려고 했는데, 이러한 태도는 천편일률적인 중국식 관념화(상상화)에서 탈피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결과물金祖淳은 그의 문집에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더불어 벗하던 사람은 모두 당시의 名儒들이었다. 이로 보아서도 그의 그림을 알 수 있는 데, 나이가 들수록 더 세련되었다. 玄齊 沈師正과 함께 이름을 떨쳤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 를 謙玄이라 불렀다. 사람들이 그의 아담한 풍치는 현제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으나, 현제 는 兒雲林과 沈石田 등 여러 중국 화가의 화풍을 따르고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지 만, 겸재는 털끝만큼도 그렇지 않았고, 스스로 화법을 얻고 필묵을 닦았다. 천부의 기지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는 그렇게 되기는 어렵다. 겸재야말로 마땅히 중고이래 동국 제일의 명가로 받들 만하다.이외에도 朴準源(1739∼1807)의 「錦石集」에도 흥미로운 대목이 있는데, 중국인이 우리 산천을 보고 나서야 겸재 그림의 신묘함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대목이다.겸재가 중국 古 의 모방을 벗어나 독창적이면서도 강하고 세찬 맛을 보여주는 필법을 창시한 것에 대한 찬사는 오늘날까지 계속된다. 물론 이것은 겸재의 화법으로 그린 우리 나라의 실경 산수화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겠다. 미술사가 崔淳雨는 겸재를 두 측면에서 고찰하고 평가한다.겸재는 화가로서 두 개의 큰 얼굴을 가지고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중년기 이후 조국 산하 의 사실풍경화에 심취해서 그 독보적인 겸재체를 세운데 있다. 즉 진경 산수라는 이름으 로서 그 이후의 한국적 산수화의 정착과 독자적인 전개에 크게 이바지한 선구자적인 얼굴 이다. (중략) 말하자면 겸재의 진경 산수화가 지니는 의의는 자주적 한국 산수화 정립의 定礎를 뜻하는 것이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아울러 南 산수를 서울 화단에 이식한 기수 로서의 역할이었다. 이러한 업적들은 마땅히 畵壇史에 명기되어야 할 거장 겸재의 또 하 나의 얼굴임이 분명하다. 겸재는 이러한 진경 산수에서뿐만 아니라 일반 산수화에서도 비 길데 없는 墨色의 아름다움, 즉 묵색의 깊이와 맑기에 지극히 마음을 쏟은 작가였다. 겸재 당시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전후를 훑어 보아도 용묵의 기미와 그 깊이에 화풍"으로 그렸다고 하였고,) 조선미술사, 김영기, 고려문화사, 1948, 앞의 "한국회화의 전통"에서 재인용한 것임.이동주는 1697년에 쓴 「겸재 일파의 진경산수」라는 글에서 "겸재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산수화는… 진경산수와 같이 한국의 산천을 그린 寫景이다. … 진경 산수는 단순히 실경을 그린 산수화라는 의미가 아니라 겸재에 있어서 독특한 화법으로서의 진경 산수이다. "라고 정의하였다. 나아가 "정선을 위시한 조선 후기의 진경산수란 우선 우리 나라에 실재하는 산천을 묘사의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과, 또한 그것을 표현하는 독특한 화풍까지를 포함하는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며 진경 산수를 주제와 기법을 포괄하는 용어로 정의하였다.진경의 의미를 추구한 여러 견해 중에 주목되는 것으로는 진경을 실재의 경치, 즉 실경 산수로 보되 깨끗한 땅으로서 仙景의 의미까지 내포하였다고 보는 견해이다. 여기서는 또한 진경 산수화란 산수 표현의 대상을 조선땅에서 찾고, 조선 산수화 양식으로 정형화한 것으로 조선 산천의 서정성을 우려내는 예술적 전형을 창출해 낸 점을 평가하였다.겸재의 진경 산수와 작품 세계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은 우리나라의 산천을 독자적 화법으로 그려내어 진경 산수화풍을 확립시킨 동시에 진경 산수화의 발달에 지대한 공로를 남긴 화가이다. 앞서 우리는 진경 산수화를 이야기 할 때, 겸재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음을 살펴보았다. 겸재의 진경 산수에 대해서는 앞에서 계속 반복되며 설명 되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겸재의 작품을 살펴보고, 작품을 통하여 그가 그린 진경 산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그는 평생 여러 차례 금강산 일대를 유람하였고 100여 폭에 이르는 금강산 그림을 그렸는데, 금강산의 수많은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부감법(俯瞰法)을 써서 구도를 잡은 금강전도(金剛全圖)를 많이 그렸다. 뾰족한 암봉은 수직준법(垂直준法)으로, 나무숲이 우거진 토산은 미점준(米點준)으로 표현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화풍은 산에 없다.
    예체능| 2000.12.08| 11페이지| 1,000원| 조회(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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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문]무라카미 하루키 읽기
    상실의 시대에서의 관계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읽기1. 서론현대 사회에서의 개인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소외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개인이 다른 개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혹은 사회라는 거대한 실재 앞에서, 무기력하고 나약한, 스스로 버려진 것과 같은 존재임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현실은 더욱 첨예해져 가는 느낌이다. 6-70년대를 지배하던 "잘 살아보세" 사상도, 80년대를 지배하던 소위 "운동권 사상"도 봄 햇살에 눈 녹듯 땅속으로 녹아 들어가 버리고, 90년대를 이끌어 갈만한 이데올로기는 상실한 채, 갈수록 목소리를 높여 가는 세계화 추세에 휩쓸려 어느새 무국적의 문화가 이 땅을 휩쓸고 있다. 이러한 매커니즘 속에서 N세대들은 과거의 문화나 이데올로기를 부정하며, 단체가 아닌 개인을 중시하는 서구적 삶의 방식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시대에 한 작가가 '나이키'나 'DDR'처럼 90년대 젊은이들의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면 그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무라카미 하루키를 논하는 것은 문학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의미가 깊은 일이다. 하루키의 수용 양상을 밝히는 것은 90년대 한국 문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도 반드시 필요한 항목인데, 한국의 일군의 젊은 작가들이 물론 수준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상당수 하루키에게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남진우, 오르페우스의 귀환-무라카미 하루키, 댄디즘과 오컬티즘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더군다나 하루키의 문학은 문학계 내에서 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현상"을 불러일으킬 만큼 대 사회적인 아우라를 형성하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키의 문학이 이 같은 파장을 형성한 배경에 대해서, 문학평론가 남진우는 90년대의 탈 정치적 상황과 하루키의 문학적 역량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논문 「오르페우스의 귀환」에서 그는 '심플한 문장'을 통한 '가벼움의 추구'에서 느껴지는 댄디즘을 하루키 문학의 매력있으며, 등장인물이 겪는 상실을 통해서 하루키가 말하는 '관계'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2. 가벼움과 거리두기―상실감의 인물들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작중 화자이자 주인공인 와타나베는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 그러나 단지 보고 있을 뿐 세상과 어떤 관계를 맺을 생각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고독을 좋아하는 따위의 인간은 존재하지 않아. 무리하면서까지 친구를 사귀고 싶지 않을 뿐이야"라고 말하는 그의 삶은 어딘지 모르게 깔끔한 느낌을 주며, 구질구질한 세상과는 동떨어져 존재하는 어떤 생활 양식으로 비춰지기까지 한다. 삶으로부터 일보 후퇴한 것 같은 인물들의 태도는 일반적인 인물들(현실 속의 사람들)과 대별되면서 인물에게 독특한 매력을 부여한다. 남진우는 이러한 행동 양식을 '거리두기의 철학'으로 파악한다.현실속에 있되 현실에 실질적으로 개입하기를 멈추고 다만 현실을 스쳐 지나가는 것. 작가의 어법을 빌리면 그것은 '거리두기의 철학'이라고 옮겨질 수 있다. "모든 사물을 너무 심각하 게 생각하지 말 것, 모든 사물과 나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것") 남진우, 위 논문이러한 '거리두기'는 결국 인물들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항상 유지하게 함으로써 기본적으로 단절된 관계를 바탕에 깔게 된다. 와타나베와 나오코 사이에 항상 존재하는 간격은 거리두기의 시각적 표현으로 나타난다.그녀와 나 사이에는 항상 1미터 정도의 간격이 벌어져 있었다. 물론 그 거리를 좁히려고 마 음만 먹는다면 좁힐 수도 있었지만, 어쩐지 어색해서 그럴 수가 없었다. 中) 62쪽거리두기는 가벼움의 추구라는 양식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가벼움의 추구 역시 인물들 간의 단절을 초래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와타나베의 가벼움의 철학은 진지함에 속한 나오코와의 관계에 있어서 치명적인 단절을 초래하게 된다."어째서 그런 식으로 모든 일을 어렵게 생각하지? 어깨의 힘을 좀 빼라구. 어깨에 힘이 들어 가 있으니까 그런 눈으로 사물을 보게 되는 거야. 어깨에서 힘을 좀 빼면 극대화된다. 궁극적으로는, '가벼움'으로 표현되는 '거리두기'에 근원한 상실감은, 본질적으로 자기 외에 흥미를 갖지 못하고 자신의 껍질 속으로 들어가 모든 사물과 나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둘 것을 지향하며 관계에 무관심해지는 '관계의 상실'을 초래하게 된다.) 박유하, 노래하기 시작한 태엽감는 새―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관의 변용―3. 죽음·상실·가능성작품 속에는 몇 가지 죽음이 있다. 첫 번째로 등장하는 것이 기즈키의 죽음이다. 앞서 살펴본 와타나베와 나오코의 관계는 원래 '나오코―기즈키―와타나베'로 이어지는 삼각관계에서 유래된 것이다. 나오코는 원래 기즈키의 애인으로, 18세 되던 해 기즈키가 자살한 뒤 소식이 끊겼다가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 전철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다. 셋은 묘한 관계로 이어져 있었는데(기즈키와 나오코, 나 세 사람이었다...다른 아이가 끼어들면 어쩐지 어색해지곤 했다),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은 기즈키였다.세 사람이 있으면 그건 마치 내가 초대 손님이고, 기즈키가 유능한 진행자고, 나오코가 보조 역할을 하는 텔레비전의 토크 프로그램 같기도 했다. 언제나 기즈키가 그 중심에 있었으며, 그는 그러는 것에 능숙했다.) 66쪽기즈키가 죽기 전까지 와타나베와 나오코는 기즈키를 사이에 두고 같은 세계에 속할 수 있었으나 기즈키의 죽음 이후에는 둘 사이의 연결고리 같은 것이 끊겨지게 된다. 동시에 그들은 둘 다 희생자이다. 기즈키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받게 된 것이다. 와타나베는 나오코의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어떤 존재를 잃는다는데 대한 깊은 상실감을 이해하게 되는데, 그 전에 이미 그에게는 기즈키의 죽음이 상처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와타나베는 기즈키의 죽음에 대해,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해 거리두기(가벼워지기)를 원칙으로 삼지만, 무언가 뿌옇게 흐린 공기 덩어리 같은 것이 아무리 잊어버리려 해도 마음속에 남아 있음을 인식한다. "죽음은 삶의 대극(對極)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로서 존재하고 있다." 이것을 감지하면서 와타나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은 단순히 죽음과 삶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아니라, 나오코와 기즈키 사이에서 보여지는 단단한 유대감과 하나됨이 와타나베에게도 부분적으로나마 가능할 수 있다는 관계의 가능성을 내포하는 듯 하다.두 번째는 나오코의 죽음이다. 나오코의 죽음은 와타나베에게 깊은 상실감을 주게 되고, 와타나베는 방황하게 된다. 나오코의 죽음은 사랑의 상실로, 기즈키의 죽음보다 훨씬 깊은 상처로 자리잡는다. 나오코는 첫 장에서 나오는 우물이야기에서 암시하듯이 밀폐된 내면에 갇힌 존재로서 죽음이 암시되고 있다.그녀는 내게 우물 이야기를 했다. (중략) 어쩌면 그것은 그녀 안에밖에 존재하지 않는 하나 의 이미지나 상징이었는지도 모른다. (중략) 나로서 유일하게 알 수 있는 건, 그 우물이 아무 튼 지독하게 깊다는 사실 뿐이다. 그리고 그 구멍 속에는 암흑이―이 세상 모든 종류의 암흑 을 응축해 놓은 것 같은 암흑이―가득 차 있다.) 39쪽∼40쪽나오코는 그러한 깊은 우물에 빠진 존재처럼 자신의 내면에 침잠해 들어가고, 거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채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그녀는 스무 살의 섹스 이후로 와타나베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음을 요양소에서 고백하지만, 기즈키의 죽음이 부여한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오코의 내면에는 또 다른 상실감이 이미 상처로 자리잡고 있는데, 언니의 죽음은 나오코에게 내적 지주의 상실로서 이미 작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공생 관계와도 같았던 기즈키의 죽음은 그녀를 외부로부터 완전히 단절시켜 버린다. 그녀가 기즈키와 자신에게 세상과의 통로와도 같았던 와타나베를 거절함으로서 완벽하게 단절된다.여기서 나오코의 죽음이 부여하는 의미는 와타나베에게 있어서는 기즈키의 것과 비슷하다. 죽음은 삶의 대극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 잠재해 있다는 것을 나오코의 죽음 후 여행하게 된 바닷가에서 다시 떠올린다. 그러나 거기서 와타나베는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된다.우리는 살아감으로 해서 동시에 죽음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루키가 스스로 이 작품을 평한 부분에서도 이러한 면을 이야기하고 있다.내가 정말 이 소설에서 쓰고 싶었던 것은 연애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캐주얼티 즈) Casualties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번역하기 힘든 단어인데, "전투원의 감원"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의 모습이며, 그 캐주얼티즈의 뒤에 남아서 존속해야만 하는 사람들의, 혹은 사물들의 모습이다. 성장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이 고독하게 싸우고, 상처받고, 상실되 고, 상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야만 하는 모습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내 작품을 말한다.", 뒤에 나오는 홈페이지에서 재인용.4. 두 가지 세계―관계의 갈망과 좌절작품 속에서는 나오코와 미도리라는 대립되는 세계가 존재한다. 와타나베는 이러한 두 세계 사이에 양다리를 걸친 것 같은 입장이다.) 남진우, 위 논문작품 속에서 나오코와 미도리는 서로 평행 하는 흐름으로 존재한다. 이 말은 나오코―와타나베―미도리 같은 삼각관계의 축으로 살펴볼 성질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오코는 앞서도 살펴봤듯이 죽음과 무거움, 진지함, 환상의 이미지로 살펴볼 수 있다. 반면 미도리는 생명력, 삶의 공간, 현실을 나타내는 이미지들과 연관이 있다.남진우는 나오코와 와타나베를 관련시켜서 오르페우스의 귀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남진우, 위의 논문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깊은 우물에 침잠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 나오코를 현실로 끌어오려 하는 와타나베의 모습은 오르페우스의 이미지와 동일하다. 나오코는 결국 세상과의 관계회복을 거부하고, 내면의 우물 속에서 익사하게 되지만 그녀 자신 역시 관계 회복을 원하고 있었다. 와타나베에게 의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부분에서나, 첫 장에 우물을 언급하는 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나오코는 와타나베가 결코 우물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와타나베의 곁에 있는 한 자신도 결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끝까지 자신의 곁에 붙어있겠다는 와타나베의 말에웠다.
    인문/어학| 2000.12.08| 7페이지| 1,000원| 조회(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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