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1948년 미국의 포드사가 능률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시작한 자동 조작(Automatic Operation)에서 유래된 자동화(Automation)는 초기에는 기계화된 장비의 정밀도를 높여 주는데 불과했으나 이를 통한 대량 생산 체제는 자동화의 영역을 넓혀가게 만들었다. 이러한 자동화 영역 중의 하나가 공장 자동화(Factory Automation)이다. 이는 초기에는 단일기술로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었으나, 산업구조가 바뀌어감에 따라 단일 기술로는 요구에 대응 할 수 없게 되었다. 따라서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그 중 두드러진 것이 기계(Mechanics)와 전자(Electronics)가 합쳐진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분야이다. 이것은 새로운 복합기술로서 생산 프로세스 기술로 자리를 잡고 생산의 양과 질적 향상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제어기술, 재료기술, 액튜에이터 기술, 정보전달 기술 등의 지원을 받아 더욱 발전 할 것이다. 이처럼 자동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계측이 이루어져야한다. 생산 공정에 있어서 자동화는 그 과정에서의 물리적ㆍ화학적 양의 계측이 요구에 맞게 행해지고, 이를 제어기능 계통과 연결시킴으로써 가능하게 되는데, 이러한 계측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갖는 것이 센서이다[1].초음파란 보통 인간의 귀에서 들을 수 있는 20Hz~20kHz범위의 가청음보다 높은 주파수 즉, 20kHz이상의 주파수의 음파를 지칭한다. 역사적으로 보아 초음파의 응용이 최초로 계획된 것은 1차 세계대전중 독일 잠수함으로 인하여 타격을 받던 연합군측이 잠수함의 탐지용으로 개발한 것인데, 이것은 결국 전쟁에는 쓰이지 못하고 종전 후 초음파 측심기로서 실용화되었다. 그 후 소나(SONAR : Sound Navigation and Ranging) 기술은 대폭적으로 개량되어 민생용으로 여러 분야에 적용됨에 따라 초음파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였다. 한마디로 초음파라 해도 각 분야에서 이용되는 초음파의 주파수는 낮게는 25kHz정도에서 높게는 초음파 현미경 등에 사용되는 20MHz이상까지 분포하고 있다. 또, 같은 초음파라도 그 파가 공기, 수중, 그리고 고체 등 어떤 물질에 존재하느냐에 따라 그 성질이 크게 달라진다[2].일반적으로 초음파의 발생이나 검출을 크게 나누면 전자유도현상, 자왜현상, 압전현상의 어느 하나를 이용하고 있다. 어느 것이든 전기 에너지와 탄성 에너지의 변환을 하는 수파기(마이크로폰)가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동일구조로 초음파의 발생과 감지가 가능하며, 합쳐서 이것을 초음파 센서라고 한다. 초음파 센서의 특징은 초음파의 발생과 검출을 겸용하는 가역형식이 많고, 전기음향 변환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보통 공진 상태로 되므로 센서로서 사용할 경우 감도가 주파수에 의존한다. 또, 초음파압의 절대값보다는 초음파의 존재의 유무, 또는 초음파 펄스파면의 상대적 크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1,2].본 논문에서는 응용 가능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는 초음파 센서의 기본 구조 및 원리와 그 응용분야 등을 고찰하므로써 초음파 센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2. 초음파 센서의 기본구조초음파 센서원리는 음파의 메아리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그림 1에서는 초음파 센서에서 방출된 초음파 빔의 검출영역(Detection Range)을 보이고 있다. 이 센서는 음파를 발생 시키는 EMITTER 부분이 있어 음파가 되돌아온 차를 분석하여 물체의 유무를 감지한다. 초음파센서는 트랜듀서, 분석기, 출력회로로 구성된다.그림 1. 초음파 센서에서의 초음파 빔종류에 따라 초음파 센서는 그림 2와 같이 직접 반사형과 THROUGH BEAM형 두 가지가 있다. 직접 반사형은 ECHO FULSE를 받아 출력을 내보낸다. 그러므로 물체의 반사면이 평면일수록 잘 감지한다. 만일 물체의 반사면이 굴곡을 가지거나 일정 각도이상 면이 기울어 있는 경우 감지를 못한다. 이러한 경우는 THROUGH BEAM형을 사용한다[1,6].THROGHT BEAM형그림 2. 직접 반사형과 THROGHT BEAM형그림 3에서 압전 물질은 두께 방향 진동자로 동작되며 1~3개의 정합층을 거쳐 그림에서 Zl로 표시된 물체내부를 향해 초음파가 방사된다.a) 압전 진동자센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음파를 발생하고 수신하는 능동 소자이며, 보통 압전 물질을 능동 소자로 사용한다. 센서의 감도와 해상도는 압전 진동자의 전기적, 기계적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보통 사용되고 있는 압전물질은 전기-기계 결함계수가 큰 PZT계열의 압전 세라믹이다. 그러나 압전 세라믹은 음향 임피던스가 매우 커서 임피던스 부정합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다.b) 음향 정합측압전 진동자의 음향 임피던스는 약 30~40Mrayl이고 물의 음향 임피던스 약 1.5Mrayl이므로 대부분의 초음파는 그 경계면에서 투과하지 않고 반사하게 된다. 따라서 진동자와 물 사이에 정합층을 두어서 초음파가 잘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c) 후면층(backing)압전 진동자 전면에는 정합층을 부착하여 음향 임피던스를 물체에 정합시키는 반면에, 진동자 후면에는 후면층을 부착하여 후방으로 방사된 초음파를 흡수함으로서 초음파 펄스의 길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d) Tuning압전 진동자는 전기적 유전체로서 정전 용량을 갖고 있다. 이 정전 용량은 센서가 초음파를 발생시키는 송신기로 사용될 때 초음파의 rise time 을 증가시키며, 또 신호원을 shunt 시켜 필요한 전류량을 증가시킨다. 또한 수신기로 동작할 때는 센서의 부하로 작용하여 전기적 출력을 감소시키므로 이를 상쇄시키기 위한 전기적 tuning 이 필요하다. Inductance에 의한 series tuning 은 중심 주파수 대역에서 정전 요량을 간단히 줄일 수 있어 많이 사용한다.e) 음향 렌즈초음파를 집속시키기 위해서는 여러 센서 소자를 시간차를 두어 동작시키는 electronic focusing 또는 음향 렌즈가 이용된다. 렌즈의 재료로는 음향 손실이 적은 에폭시가 사용되며, 볼록형일 때는 고무 종류를 사용한다[4].그림 3. 초음파 센서의 구성요소3. 초음파 센서의 기본 작동원리3-1. 압전효과초음파 센서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강유전체를 이용한 압전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압전 세라믹스의 압전 효과(압전기 : Piezoelectricity)를 이용한 것으로 이것에는 압전기 직접 효과와 압전기 역효과가 있다. 여기에서 압전기 직접 효과라고 하는 것은 압전 소자에 외부 응력, 진동 변위 등을 주면 그 출력단에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또 압전기 역효과라고 하는 것은 압전 소자에 외부로부터 전압을 주면 소자가 기계적 변위를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공학 분야에서는 이 압전기 직접 효과와 압전기 역효과를 묶어서 압전효과라고 하여 엄밀하게 구별하지는 않는다. 단, 물리학 분야에서는 전자를 압전 효과, 후자를 압전기 역효과(또는 역압전 효과)라고 불러 그 현상을 명확하게 구별하고 있다. 압전기(직접 효과)란 수정, 세라믹스 등의 결정체를 압축 또는 신장할 때 전압을 발생하는 현상이다.그림 4는 압전 효과를 설명하기 위한 원리도이고 여기에서는 압전기 직접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P방향으로 분극되는 압전 소자 S는 상하 2장의 전극 A, B에 끼워지고 각각 리드선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a) 그림은 압전 소자에 외부 응력이 주어져 있지 않으므로 이 상태에는 출력 전압 ?[V]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음에 (b) 그림과 같이 F인 압축력을 주면 위쪽의 전극에 플러스 ?, 아래쪽의 전극에 마이너스 ?의 전압이 발생하고 소자의 두께 t0는 t0>t1의 관계가 된다. 또 (c) 그림과 같이 F인 신장력(인장력)을 주면 이번에는 위쪽의 전극에 마이너스 ?, 아래쪽의 전극에 플러스 ?의 전압이 발생한다. 이때 소자의 두께 t0는 t0
Eyes of snake뱀은 지구상에 1억 3천만년 전, 인간이 출현하기 전부터 등장하여 현재까지 살고 있다. 현재 파충류의 대표적인 동물이다.사람의 눈이 신비한 구조로 되었듯이 파충류인 뱀도 사람과 조금은 다른 신비한 구조로 되어있다. 뱀의 눈을 보면 노려보는 것같이 생각되는데 이는 눈꺼풀이 없기 때문이다. 그대신 뱀은 투명한 비늘이 눈앞에 있어서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일부 종에서는 이것을 빛을 굴절시키는 기능으로 진화한 것도 있다. 그러나 이 투명한 비늘은 피부의 일부이므로 허물을 벗을 때마다 허물과 함께 벗겨진다.(1)뱀이 이땅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지 오래됐기에 그 무수한 세월동안 생육습성에 맞게 진화하였다. 뱀의 눈도 크기와 위치가 생육습성에 따라 진화했다. [그림1]은 뱀의 생육습성[그림1]뱀의 생육습성에 따른 동공의 크기와 위치(2)에 따른 동공의 크기와 위치이다. 굴에서 사는 뱀(Burrowing snake, 그림1 A)과 물뱀(Aquatic snakes, 그림1 B)들은 육상의 뱀(Terrestrial snake, 그림1 C)과 나무에 사는 뱀(Arboreal snakes, 그림1 D)보다 눈이 상대적으로 작다. 나무에 사는 뱀(그림1 D)은 주행성(낮에 먹이를 잡는 뱀)인 뱀이다. 이 뱀들은 코 부분이 뾰족하고, 눈은 앞쪽을 향한다. 이러한 위치는 머리 앞쪽으로 직접 넓은 시야가 많이 겹쳐져서 시력이 뛰어나다. 육상의 뱀(그림1 C)들은 매복해서 잡는 뱀이나 환경이 복잡한데 사는 뱀으로 눈이 측면에 위치해서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지며 덜 겹친다. 물뱀(그림1 B)들은 평평한 머리를 가지며, 눈이 거의 등쪽에 붙어서 그들 위로 지나가는 피식자나 포식자를 볼 수 있다. 굴에서 사는 뱀(그림1 A)들은 눈이 매우 작고 간단하게 되어 있다. 이 뱀들의 눈은 큰 머리 비늘 아래에 검은 점 정도만으로 되어 있다. 이런 눈들의 시각은 명암 정도만을 감지할 정도이다. 굴에서 사는 뱀 중 장님뱀(Snouted blindsnake)은 외부의 시력을 감지하는 눈이 부족하며, 이런 뱀들은 거의 장님이다. 그러나, 잘 발달된 눈(작건 크건 간에)을 가지는 뱀들은 명암뿐만 아니라 상을 볼 수도 있다.(2)뱀의 눈동자는 종류에 따라 원형과 타원형이 있다. 주행성 뱀들은 전형적으로 원형의 동공을 가지고 중간 정도의 눈 크기이다. 야행성 뱀은 전형적으로 큰 눈을 가지고 수직으로 타원인 동공을 가져서 빛의 세기가 약한 조건에서 좀더 많은 빛을 모을 수 있다. 원형의 동공은 매우 밝은 빛에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의 세기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잘 닫칠 수 있다. 반대로, 수직 타원의 동공은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많도록 잘 열릴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것은 희미한 빛의 밤에 사냥하는 뱀을 위한 중요한 특징이다. 또 이러한 뱀들에서 후각은 먹이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시각 만큼 중요한 기능을 한다.(1)(2)[그림2]뱀 눈의 종류(왼쪽-야행성인 가분(gaboon)살모사의 타원형 눈동자. 오른쪽-주행성인 초원뱀의 원형 눈동자)(1)뱀의 눈은 완벽하게 볼 수 없기 때문에 피트기관(Pit organ)의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그림3]은 피트기관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위쪽에 그림을 보면 피트기관은 눈과 코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림4]는 살모사의 피트기관 모식도로 3개의 부분으로 구성 되어져 있는데, 제1은 바깥쪽 공간으로 눈과 콧구멍 사이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이고,[그림3]피트기관(Pit organ)의 위치(2)제2는 피트막으로 안쪽에 많은 신경의 말단이 있는 0.025mm정도의 얇은 막으로 되어 있다. 제3 안쪽공간은 피트막 속에 있는 하나의 빈 공간이다. 이곳은 뱀의 눈 아래쪽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밖의 공기와 통하고 있다.(1)피트기관의 기능을 보면, 적외선을 감지하고, 사람의 눈이 눈동자를 열고 닫음으로써 빛의 감도를 조절하는 것과 같이 뱀의 피트기관도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이 기관은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명암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상대의 크기나 모양, 움직임, 속도, 방향에 관한 정보를 얻는[그림4]살모사 피트기관(Pit organ)의 모식도(1) 다.(1)눈은 비교적 짧은 파장인 가시광선을 볼 수 있고, 피트기관은 적외선 영역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피트기관은 눈과 일체가 되어 움직이면서 정보를 만든다. 피트기관의 정보는 3차 신경을 지나서 연수에서 예비 처리된 다음 시신경에 전해져서 뇌로 간다. 뇌에서 피트의 정보는 눈에서 정보를 받고 있는 일부의 세포에 넘겨져서 대뇌에 보내져서 영상으로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1)어떤 연구소에서 한 실험에서 살모사의 눈이나 피트기관 중 하나만 가렸을 때는 먹이(쥐)를 잡을 수 있었지만 눈과 피트를 모두 가렸을 때는 전혀 잡지 못하였다.(1)[그림5]방울뱀이 피트기관으로 먹이를 확인하였을 때 감지되는 정도.숲속에 숨어 있는 토끼와 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36.5도의 열을 가지고 있는 항온동물이라 추적이 쉽다. 반면에 개구리는 밖에 노출되어 있으나 냉혈 동물이라추적이 어렵다.(1)렌즈의 곡률을 변화시킴으로 초점거리를 조정하는 방법이 척추동물 중 파충류에서부터 진화되었다. 그러나, 뱀들은 camera와 같은 방식으로 초점거리를 조장한다.(3)뱀의 시력은 민감하나 그다지 먼곳까지는 보지 못한다. 주로 낮에 활동하는 누룩뱀은 황색의 렌즈를 갖고 있다. 이것은 사진기의 스카이필터(sky filter)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햇빛에 눈이 부시는 것을 막아 시력의 능률을 높인다.(1)뱀은 대략 눈에서 5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보는 것 같다. 이 범위 안에서 물[그림6]뱀의 시야각(1) 체가 움직이면 뱀은 바로 이것을 감지하나 움직이지 않으면 그다지 감지를 못하는 것 같다. [그림6]은 뱀의 시야각을 표시한 그림이다. 뱀은 한 개의 눈으로 135도를 볼 수 있고, 두 개의 눈으로는 270 도 정도의 곳을 볼 수 있는 넓은 시계를 가지고 있다.(1)뱀이 색깔을 구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연구과제로 남아 있다. 유럽에 서식하고 있는 물뱀이 확실히 어떤 색을 식별하는 것은 증명이 되고 있으나 다른 뱀들도 물뱀과 같이 색을 구분할 수 있을까는 아직 의문으로 남아 있다. 샌디에이고(San Diego)동물원에서 생쥐에게 빨강, 노랑, 초록, 파랑색을 칠해서 방울뱀에게 먹여 보았더니 실험에 쓰인 뱀은 배가 고팠는지 아니면 색의 식별을 할 수 없었는지 색에는 관계없이 다 먹어버렸다고 한다.(1)척추동물(vertebrate)의 눈은 light-receptor cell, rod와 cone의 두 가지로 되어있는데, Caenop-hidian snakes는 cone의 3가지 형태를 가지지만, 3가지 모두 같은 visual pigment를 가진다. 장님뱀(blindsnakes)은 단지 하나의 rod만을 가지며, 보아뱀(boas)과 비단뱀(pythons)는 rod와 한가지 종류의 cone cell을 가진다.(2)[그림7]초원뱀의 더블cone(x1000)(5) [그림8]야행성 뱀의 더블rod(x1000)[5]*참고문헌 & 페이지(1). 백남극, 심재한. 1999. 지성자연사박물관 1. 뱀. 지성사(2). Ernst C. H. and G. R. Zug, 1996. Snakes in question: the Smithsonian answer book. Smithsonian Institution Press.(3). 강만식, 남상렬외 3인. 1997. 동물생리학. 교학연구사(4). HYPERLINK "http://www.sonic.net/~melissk/sight.html" http://www.sonic.net/~melissk/sight.html(5). Smith, C. U. M. 2000. Biology of sensory systems.Chichester: John Wiley and Sons LTD.
한국인은 파란색을 가장 많이 좋아한다고 한다. 물론 나도 파랑색을 좋아한다. 그래서 파랑색에 대한 색체 심리를 조사하게 되었다.어느 인터넷 조사에서 한국인은 파란색을 가장 많이 좋아하고 흰색, 노랑색, 녹색, 빨강색, 검정색 순으로 좋아한다고 한다.이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3원색으로 불리는 빨강·파랑·노랑색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흰색과 녹색을 유난히 좋아한다고 한다.파란색은 명상의 상징으로서 한국인·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색이며, 기독교에서는 파란색을 주 여호와의 색이라 여기고 있다. 고대 이집트 마술사들은 자기네들의 판단이 신성하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파란색의 가슴가리개를 착용하기도 했다.파란색은 화를 잘 내거나 신경질적인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색이며, 또한 편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애정적인 색으로서 황량하고 무정한 일상생활로부터 도피시켜 주기도 하고, 성인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기도 한다.청결과 고독의 느낌을 강하게 주는 파란색은 꿈을 이끌어들이면서 더욱 평범하고 공허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숙고·반성·보수주의를 상징하기도 한다. 색채병리학자들은 파란색에 두통 및 피로감을 치료하는 특효가 있다고 말한다.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향적이며 감수성이 예민하다. 또한 독단적이고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웬만해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으며 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감정 억제가 완벽하여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책임감 또한 강한 모범생 같은 형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신성시하는 경향도 있다. 참을성이 있는 데다 오기도 있기 때문에 어떤 일이든 깔끔하게 해치우는 뛰어난 인재인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에 대해 엄격하기 때문에 항상 자신의 일에 양심적으로 전념한다. 유행을 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나 행동, 복장에도 매우 신경을 쓴다.선명한 파란색을 좋아한다면 심리적으로 긴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예외적으로 빨강을 좋아하는 사람이 파랑도 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격무 끝의 휴식'을 갈망하는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고 한다.파란색에 대해 우리민족은 참으로 묘한 정서를 지니고 있다. 묘한 정서란 심리적 이중성을 말하는 것으로서, 좀더 분석적으로 말하면 '상상하거나 보는 파란 것'에 매우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지만, '파란 옷 색깔'에 대해서는 극단적으로 부정적 인식을 지녔다는 점이다.긍정적 인식의 색채 문화를 살펴보면 이렇다. 입신 출세하려는 청년의 희망을 '청운의 꿈'이라 하고, 학뎌이 높은 사람이나 높은 벼슬에 오른 사람을 '청운지사(靑雲之士)'라 한다. 신선들이 사는 이상향을 '청학동(靑鶴洞)'이라 하고, 또 어떤 사물에 대한 설계도나 계획을 '청사진'이란 한다. '파랑새'는 반가운 소식 또는 희망을 '청신호'는 순조로운 징조를 비유하는 말이다.'상상하는 파란색'에 대한 이와 같은 긍정적 인식은 아름다운 파란 빛깔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보는 파란색'의 색채 문화를 낳았으니 고려청자와 단청이 바로 그것이다. 고려인들이 파란 이상향을 꿈꾸며 고뇌하며 창조했던 고려청자의 빛깔을 고도로 발달된 과학 기술을 자랑하는 오늘날에도 재현하지 못하고 있음은 파란 빛깔에 대한 열망과 그리움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반면 부정적 인식의 색채 문화는 이렇다. 옛날 벼슬아치들의 관복에는 계급이 높을수록 붉은색이 많고 계급이 낮을수록 파란색이 많았다. 문관에게는 붉은색 관복을 입힌 반면 무관에게는 파란색 관복을 입힌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청의출사(靑衣出社)'라 하여 성균관이나 홍문관 등에서 성적이 부신하여 퇴학시킬 때 하얀 도포를 벗기고 파란 옷을 입혀 내쫓았던 일도 있었다.또 노동복이나 군복은 값싼 염료였던 쪽물을 들인 파란 천을 사용했다. 파란 옷은 주로 천한 계층의 사람이 입는 옷이라 하여 천민을 상징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때의 청의(靑衣), 청포(靑袍)는 신분이 낮은 서민이나 종을 뜻하는 말이다.색채 심리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파란색이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색이며, 또한 편안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색으로서 무정한 일상생활로부터 도피시켜 주기도 하고, 성인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기도 하는 색이라고 말한다. '상상하거나 바라보는 파란색'에 대한 우리 민족의 선호는 이와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늘상 밖으로부터의 침략에 시달리고 언제나 불안에 떨던 우리 조상들은 파란색을 상상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고 꿈의 세계로 날아갔던 것이다. 다시 말해 파란색은 살벌하고 황량한 일상세계로부터 도피할 수 있었던 애정의 색이었던 것이다.이에 반해 파란 옷 입기를 싫어했던 이유로는 두 가지가 짐작된다. 즉 마음만 먹으면 쪽을 구해다 염색해 입을 수 있는 흔한 색이었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는 점과 아울러 파란 옷은 사람을 냉정하게 보이게 한다는 색채 심리학적측면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인덕을 최대의 미덕으로 삼은 전통 가치관에서 차가운 이미지를 풍기는 옷은 인기를 끌기 어려웠을 것이다. 오늘날 색채 선호도 조사를 통해 파란색은 여전히 우리 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나타나는데도, 파란색 옷을 입는 사람이 많지 않음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파란색에 얽힌 일화가 있다. 미국의 전통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심프슨 부인은 1916년 윈필드 스펜서 백작과 결혼했으나 1927년 이혼하고, 이듬해 올드리치 심프슨과 재혼하여 런던으로 이주했다.왕세자 시절의 에드워드 8세가 심프슨 부인을 처음 만난 것은 1930년 어느 귀족집 파티에서였다. 여우사냥에서 갓 돌아온 왕세자는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심프슨 부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지 감기에 걸린 그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미국의 센트럴 히팅이 그립겠군요"그런데 그 말에 심프슨 부인은 다소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며 뜻밖의 말을 했다."황태자 전하로부터는 그런 상투적인 말보다는 독창적인 그 무엇을 듣고 싶었는데..."그들의 첫 만남은 이렇게 인상 깊은 대화로 시작되었다.에드워드와 심프슨 부인은 친구로 지내기 시작했으며 1934년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졌다.그런데 에드워드가 아버지와 이 문제로 상의해 보기도 전인 1936년 1월 조지 5세가 죽자 그는 왕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결국 심프슨 부인은 에드워드와의 결혼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그 해 7월 남편과의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두 번의 이혼 경력이 있는 여인이 영국 왕비가 된다는 것이 사회 정치적으로 허용될 수 없었다. 왕실은 물론 내각과 의회에서도 반기를 들었다. 그의 지지자는 당시 권력에서 물러나 있던 윈스턴 처칠뿐이었다.에드워드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 그 해 12월 그는 전격적으로 영국 왕위를 포기했다.퇴위 이유에 관한 유명한 라디오 연설에서 그는"나는 사랑하는 여인의 도움과 지지 없이는 왕으로서 의무를 다할 수 없고 그 무거운 책임을 짊어질 수도 없음을 알았다"고 말했다.새 왕이 된 조지6세는 형인 에드워드에게 윈저 공작작위를 내렸으나 새 윈저 공작부인에게는 남편이 누리는 '전하'의 지위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결정으로 에드워드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이런 우여곡절 끝에 1937년 6월 3일 마침내 그들은 결혼했다. 그때 신랑과 신부의 나이는 마흔두 살과 마흔 살이었다. 그들의 결혼은 왕위를 버리고 사랑을 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었지만 또 하나 화제를 끈 것이 있으니 결혼식 당일의 신부패션이었다.결혼식 날, 심프슨 부인은 드레스는 물론 모자와 장갑, 신발까지도 파란색으로 치장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가져온 80벌의 옷도 디자인만 다를 뿐 역시 파란 계통의 색으로 통일했다. 그녀가 파란색을 택한 것은 에드워드와의 첫 만남 때 입었던 옷을 기념하는 동시에 두 사람의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고자 생각해낸 발상이었다. 이것은 당시 '심프슨 블루'라 하여 왕관을 버린 사랑에 공감하는 사람들 사이에 유행하기도 했다.두 사람은 죽는 날까지 함께 지냈다. 윈저공은 나일론 양말이 처음 나왔을 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그것을 사다 줄 정도로 부인을 사랑했다.1972년 윈저공이 죽었을 때 심프슨 부인은 검은 상복위에 심프슨 블루의 숄을 걸쳐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셨으며, 1986년 그녀 자신이 여든 아홉으로 눈을 감을 때도 측근에게 심프슨 블루의 옷으로 갈아입혀 달라고 말했다 한다.피카소도 파란색을 좋아했다. 20세기 초반 프랑스 파리에서 방랑과 가난의 청춘시절을 보내면서 낭만주의와 퇴폐주의의 영향을 받은 피카소는 청색의 본질적인 신비성을 이용해 바르셀로나에서 보아왔던 거지들과 버림받은 사람들의 슬픔을 표현했다. 청색을 주조로 사용한 이때를 이른바 '피카소의 청색시대'라 한다.피카소는 열여덟 살 때 절친한 친구 카사헤마스와 함께 처음으로 파리를 여행했는데 이때 얻은 귀중한 미술적 성과는 색채의 발견이었다.전통적인 스페인 회화의 충충한 색채, 스페인 여인들이 즐겨 걸치는 숄의 검정색조 스페인 풍경에서 흔히 보게 되는 황갈색조가 아닌 고흐의 강렬한 색채와 파리라는 도시의 새로운 색채를 경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