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점필재 金 宗 直’에 대해서1431년(세종13)~1492년(성종23). 조선 세종 때의 성리학자. 자는 季渟, 또는 효관. 호는 ?畢齋.벼슬은 刑曹判書를 지냈으며 본관은 善山. 시호는 문간, 문충. 慶南 密陽 출신. 조선 세종 13년 6월 경자일 갑자시에 밀양부의 서쪽 대동리에서 태어났다. 사예 김숙자 선생의 43세때 3남2녀의 막내로 태어 났다. 선생이 태어나실 때 마을 앞 냇물이 역류하여 흐르고, 물맛이 달콤하게 변하여 감천이라 부르게 되었다.종직은 어릴때부터 아버지에게서 교육을 받았는데 총명하여 날마다 수 천자씩을 기억해 갔다고 한다. 아버지의 교육은 길재의 교육방법을 따라 童蒙須知, 유학자설, 정곡편을 거쳐 小學, 孝經, 大學 및 論孟 순으로 단계적인 과정을 철저히 밟고, 四書五經을 차례로 배웠지만 특히 小學을 학문의 기초로 삼고 어릴 때부터 시를 잘 하여 이름이 크게 떨쳤다.1489년(성종20) 59세때 資憲大夫 刑曹判書 겸 지경연 弘文館提學 成均館사를 공정하게 처결하니 조정이 감복하였다. 가을에 병으로 사임코저 하니 지中樞府事로 자리를 옮겨 주었다. 성종의 은총이 심히 두터우니 시기하는 무리들이 많은지라 동래 온천에 목욕간다는 허락을 얻어 고향인 밀양으로 돌아왔다. 임금이 특별히 사관을 보내어 녹을 받으라 하였으나 재삼 사양하였다.그가 죽은 후인 1498년(연산군4) 그가 생전에 지은 弔義帝文)을 史官인 金馹孫이 史草에 적어 넣은 것이 원인이 되어 戊午士禍가 일어났다. 이미 죽은 그는 剖棺斬屍를 당하였으며, 그의 문집이 모두 소각되고, 金馹孫·權五福 등 많은 제자가 죽음을 당하였다. 中宗이 즉위하자 그 죄가 풀리고 肅宗 때 영의정이 추증되었다. 밀양의 禮林書院, 구미의 金烏書院, 함양의 栢淵書院, 金山의 景濂書院, 開寧의 德林書院에 제향되었다.文章과 經術에 뛰어나 이른바 嶺南學派의 宗祖가 되었고, 문하생으로는 鄭汝昌, 金宏弼, 金馹孫, 兪好仁, 南孝溫 등이 있다. 성종의 특별한 총애를 받아 자기의 문인들을 관직에 많이 등용시켰으므로 勳舊派와의 반목과 대립이 심하였다.1520년(중종15) 원래 선생의 문집 초본이 20여 권인데 연산군이 모두 불태우게 하였으나 이웃사람들이 불길 속에서 1~2권을 끄집어 낸 것을 선생의 조카 강중진이 보관하고 있다가 戊午士禍가 지난 22년 만인 이 해에 여러 읍의 수령들이 모의하여 비로소 출판하게 되었다.선생의 저서로는 總裁官으로 『東國與地勝覽』 55권을 증수한데 이어 많은 시집과 『?畢齋集』, 『이존록』, 『流頭遊錄』, 『靑丘風雅』, 『오경석의』, 『東文粹』, 『一善誌』, 『堂後日記』, 『경사도지』, 『선산지도』 등이 있다.1866년(고종3) 가곡 도연재를 창건 하였다. 선생을 위하여 향토(고령군)유림에서 계를 만들어 지은 것이다. 세상에 전해오기를 한권당, 일두는 이학을 얻고, 매계, 탁영은 문장을 얻었으며, 허암 정희량은 수학을 얻고 이종준은 의서를 다하고, 박문은 시학을 얻고, 남효온, 홍유손은 처사의 흐름을 배웠으니 우리 동방에 300년간 심어 끼쳐온 공은 모두 선생으로 비롯하였다 한다.)선생은 유학자다. 吉再(1353~1419)의 학통을 이었다. 金宗直은 金宏弼(1454~1504)을 가르치고, 김굉필은 趙光祖(1482~1519)를 가르쳤다. 이 줄기는 士林파의 정통 맥락이다.1482년경 지금의 경북 금릉군 개령면 송방리에서 어떤 사람이 밭을 갈다가 돌부처를 발견했는데 눈?코?귀?입이 다 마멸되어 밭고랑에 버려진 것이었다. 기침병에 걸린 사람이 이 석불을 보고 절을 했더니 병이 한결 낫게 되었다. 이 때부터 이 돌부처가 신령하다는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쌀?옷감?종이?돈?향?초?꽃?과일 같은 것을 가지고 와서 빌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방에서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어떤 중이 그 부처에게 공양을 하고 있는데, 마침 돈 있는 사람이 나타나서 이곳에 절을 지었다.당시 금산 군수 이인형은 이 소문을 듣고 유생과 관졸을 보내 그 중과 절으 이룩한 사람을 모두 쫓아 버렸다. 선생이 마침 잠시 고챵에 내려와 있을 때다. 시를 지어 군수에게 격력하고 그 공을 치하했다고 한다. 그 시에는 “밭고랑 풀 속에 언제 버려졌는지도 모르는, 단단한 돌이 무슨 신이 있다고”라고 군수가 한 일을 치하했다. 이렇게 당시 유학자의 기세는 등등해다. 불교가 산속으로 파하게 된 것도 이런 시대를 거치면서 일어난 일일 것이다.崔台甫(세종 5년에 태어나서 세조 4년에 과거에 급제하고, 경상도사를 역임했다)는 1459년 봄에 진사 李淑璜(조선의 문신, 연안인, 세조 13년 1468년에 문과에 급제, 직강을 역임)과 허순, 이종주 등과 함께 鄕試를 보러 갈 때에 말 위에서 잠깐 졸다가 꿈에 수양버들이 축축 늘어져 말머리를 덮어 씌운 것을 보고 깨어나 이상하게 여기고 같이 가던 사람들에게 꿈 이야기를 했다. 허순이 “수양버들 모습이 푸른 양산과 같으니 자네의 꿈이 이상하다. 내가 사겠다.”고 했다. 최태보는 “길한 징조는 이미 정해졌는데 어떻게 살 수 잇느냐?”고 대답했다. 과연 이 둘은 모두 향시에 합격했다.최태보는 김종직선생과 함께 서울로 과거를 보러 길을 떠났다. 최태보는 김종직 선생에게 “자네는 재주가 뛰어나서 반드시 과거에 합격하겠지만 나는 합격할 희망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직선생이 “옛날에 형제가 나란히 과거에 합격한 예가 있었으니 무엇을 걱정하는냐?”고 대답했다. 이 때 마침 앞서서 중이 걸어가는데 삿갓을 벗어서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양산과 같았다. 김종직선생이 말하기를 “저것이 꼭 양산과 같으니 아마도 이번 과거에 합격할 좋은 징조일 것이야.”라고 했다. 과연 그 과거 시험에 둘이 모두 합격했다. 지금도 시험을 본다면 징크스가 있다고 믿는 살미이 많은데 이 때도 징크스를 이렇게 믿었던 것 같다.김종직선생은 『東文粹』라는 산문 문집과 『靑丘風雅』라는 시문집을 편집하면서 앞서 간행된 『東文選』이 알찬 좋은 글을 제대로 모으지 못하고 이것저것 아무것이나 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후세 사람들은 『청구풍아』는 너무 유학적인 글들만 뽑아서 치우친 감이 있다고 불만을 말하고 있다.)Ⅱ. 金宗直의 시 寶泉灘卽事를 보며..1. 形式짝수구마다 平聲韻을 쓰지 않고 의도적으로 仄聲을 썼고 對와 粘의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仄聲을 많이 쓰고 2?4?6 不同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아 七言古詩이다.2. 校勘①『國朝詩冊』, 『箕雅』, 『大東詩選』에는 ‘銀石’으로 되어 있지만 ‘?石’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음.② 4연의 ‘~却入~’이 ‘~飛入~’으로 쓰인 곳이 있다. ‘却入’은 ‘仄仄’이고 ‘飛入’은 ‘平仄’으로 평측이 다른 것으로 보아 바꿔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이나 이것은 평측을 엄격히 지켜 14개의 경 우만을 써야 한다거나 평측에 어긋난 것을 拗句해야 하는 近體詩가 아니고 또 의미상으로는 그닥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한 학기동안 이 과목을 나름대로 열심히 들은 학생의)개인적 소견으로는 상관 이 없어 보인다.3. 註釋① 寶泉灘 : 경북 善山에 있는 여울.② 桃花 : 복숭아꽃.③ 浪高 : 물결의 높이.④ ?石 : 得石. 中國 潤州 甘露寺에 있던 羊 모습의 돌로 그 위에서 孫權과 劉備가 함께 曹操를 도모 하였다 함. 『國朝詩冊』, 『箕雅』, 『大東詩選』에는 ‘銀石'으로 되어 있음.⑤ ?? : 가마우지 새 이름.⑥ 啣魚 : 물고기를 입에 재갈을 물리듯이 물었다.⑦ 却入 : 문득 들어간다.⑧ 孤蒲 : 물과 부들, 水草.4. 飜譯① 『한시가 있어 이야기가 있고』, 이종건.복사꽃 둥실둥실 얼마나 깊은지돌무더기 묻혀서 어딘지 무르겠네쌍 지은 가마우지 옛 터전 잃었으나물고기 입에 물고 물풀섶에 들어가네② 『우리 옛시』, 허경진.여울에서복사꽃 물결 높이가그 몇 자가 불었는가.맑은 바윗돌 이마가 물속에 가리워지니어디에 있는지 찾지도 못하겠구나.해오라기는 놀다가자기 서 있던 깃돌을 잃어버려서,물고기를 입에 물고는갯부들 숲속으로 들어가 버리네.③ 우리말 사랑 누리집, http://www.woorimal.net/hangul/gojunsiga/han-bochuntan.htm복사꽃 뜬 냇물이 얼마나 불어 있는가?솟은 바위가 깊이 묻혀 짐작하기가 어렵구나.쌍쌍의 가마우지가 옛 터전을 잃어물고기를 입에 문 채 풀섶으로 날아드네.④ 오산 고등학교 학교 홈피 중에서, http://osan.hs.kr/~hoho/ohp/9-1.htm복사꽃 뜬 냇물 얼마나 불었는고,솟은 바위 아주 묻혀 짐작 어려워.쌍쌍의 가마우지 옛 터전 잃어,물고기 입에 문 채 풀섶에 드네.⑤ 나의 번역복사꽃 냇물이 그 얼마나 불었는가돌무더기 묻혀서 어딘지 못 찾겠네쌍쌍의 가마우지는 옛 터전을 잃어도물고기 입에 물고 풀섶에 들어가네5. 評說① 『한시가 있어 이야기가 있고』, 이종건.봄에 물이 불어나서 물고기를 잡는 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그렸다. “복사꽃 도둥실”이라고 한 것은 계절을 묘사한 것이기도 한지만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을 말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신선 세상을 나타내려고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돌무더기 묻혀서”라고 한 것은 자연 환경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자연 환경이 변했으니 가마우지의 삶은 계속 이어진다. 강한 생명력을 그렸다. 이 시에서는 지연 관조의 격조를 느낄 수 있다. 세상 여러 가지의 형태의 삶 중에서 물새의 자연 순응을 묘사했다. 이런 관조의 시는 달관의 시인에게서 얻어지는 주옥이라고 생각한다.② 우리말 사랑 누리집, http://www.woorimal.net/hangul/gojunsiga/han-bochuntan.htm이 작품은 「寶泉灘卽事」 2수 중의 첫째 수로, 상황의 변화에 대처하는 사람의 정신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한시이다. 자연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연을 통하여 인생을 말하고 세상살이를 표현하고 있다.起句의 '냇물'은 '역사의 흐름, 시간의 흐름'을 상징한다.承句는 역사적 상황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냇물이 많이 흐르지 않았을 때는 솟아있던 바위가, 물이 많이 불어나니까 그 흔적을 짐작하기 어려워진다. 즉 언제나 순조롭기만 한 역사가 아니라, 그 역사의 흐름에 변화가 찾아왔음을 나타낸 것이다. 바위의 모습에서, 역사 속에 묻혀 버린 수많은 사건들이 저절로 상기된다.
1920년대 시의 낭만성과 현실성1. 1910년대 문학의 흐름 (근대시의 전야)2. 1920년대의 시대?문화적 배경3. 이상주의 시파 (감상적?퇴폐적 낭만주의)4. 현실주의 시파 (프롤레타리아 문학)5. 전통주의 시파 (민요시 및 시조문학파)6. 기타부록 - 표로 보는 1920년대의 역사1. 1910년대 문학의 흐름 (근대시의 전야)1908년의 강압적인 을사조약과 1910년의 한일합방에 열사들의 줄을 이은 순열로만 미루어 보더라도 1910년대는 민족 전체가 절망의 암흑 속에 빠져 나아갈 길을 잃고 헤매던 시기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국민들은 문학에 관심을 쏟을 겨를이 없었지만 몇몇 지식인들은 문학을 민족 계몽의 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이를 통해 민족운동을 도모코자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계몽기에 이어 1910년대의 시문학을 주도한 인물도 역시 육당 최남선과 춘원 이광수다. 이들의 뒤를 이어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한 사람은 안서 김억과 유암 김여제, 그리고 주요한 등이라고 할 수 있다.1910년대는 시 장르에 대한 개념이 아직 정립되지 않는 상태에서 여러 운문 양식들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 시기의 시사적 특징을 요약하면 외국의 문학이 서서히 소개되기 시작하고 새로운 율격에 대한 탐색이 행해지는가 하면 자유시와 산문시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말하자면 한국 현대시의 초창기라고 규정할 수 있다.⑴ 자유시의 모색신체시는 구어체를 지향하면서, 행 단위의 정형적인 틀을 벗어났지만 연 단위의 정형성은 아직 탈피하지 못한, 말하자면 신체시는 정형시가 자유시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생겨난 과도기적인 문화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시의 이런 연 단위의 정형성은 최남선의 「태백산부」와 「태백산의 사시」(1910)에 이르러 극복된다.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춘원의 「우리 영웅」, 「곰(熊)」등도 현대시 발전에 일조한 작품들로 평가될 수 있다.이렇듯 1910년대의 전반기는 최남선과 이광수 두 사람을 중심으로 시작활동이 전개되고 이들에 의해 자유시의 터전이 자리잡게 된다. 아직 이들의 작품 주로 감정적 상징주의로 불린 베를레느의 세기말 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서의 번역시에도 주로 감정적 상징주의에 치우쳐 있었고 주제 역시 ‘가을’, ‘권태’, ‘밤’, ‘죽음’등과 같은 감상적인 것들을 즐겨 다루었다. 안서에 의해 소개된 퇴폐적 상징주의 성향이 당시 3?1운동의 실패로 좌절해 있던 우리 민족의 정서에 공감을 일으켰다.② 낭만주의의 말기적 증세인 세기말적 감상주의의 풍조가 혼합되어 1920년대초 시단의 풍토을 형성하였고 이를 이상주의 시파라고 부른다. 또한 이러한 이상주의 영향으로 동인지『창조』,『폐허』,『장미촌』,『백조』,『금성』,『영대』가 창간되었다.⑵ 이상주의 시파의 성향① 대상의 감각적인 해석 : 시인으로 하여금 대상(사물)을 독자적인 존재로 이해하게 만들거나 해석하게 한다. 이는 외재적인 도덕률이나 이념에 의한 일방적 풀이를 거부하는 일이다.② 시어의 확충 : 1920년대 시에 두드러지게 많이 사용된 말들, 즉 꿈?님?영원?명일?정열?눈물?美와 같은 언어의 출현을 뜻한다. 전시대에서 볼 수 없었던 시어들이 대거 등장한 것으로 이는 흔히 번역시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③ 시의 장형화 : 서정시는 압축의 원리를 바탕으로 대개 단형이지만 당시 시인들은 표현하고자 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부 작품에 수용한 결과 시형식의 장형화 현상이 일어났다.④ 감정의 과도한 표출과 현실도피적 성향 : 당시에는 감정을 제어 내지 절제하지 못하고 직접적으로 표출하였는데 특히 『백조』동인들은 영탄적 어법을 많이 구사하였다. 또한 이와 아울러 시의 주요 이미지로서 밀실, 동굴, 죽음 등을 주로 사용하여 현실도피적인 성향을 노골화하였다. 이는 3?1운동 실패에 따른 좌절과 정신적 정체는 당시 시인들로 하여금 현실보다는 과거, 삶보다는 죽음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었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자신이 아무런 능력도 발휘할 수 없다는 생각에 역설적으로 현실을 경멸하고 또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에서 연유한 것이다.⑶ 시인 : 이상화, 홍사용, 박영희, 박종화, 황석우, 오본래 경향시란 계급적 투쟁을 통해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실현하는데 그 목적을 둔 작품을 가리킨다. 이때 투쟁은 물론 지배 계층의 규제, 박해 속에서 시도되고 전개되는 것이다. 따라서 계급 투쟁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가열한 상황을 견디면서 싸우는데 필요한 목적의식이 요구된다. 신경향파 단계에서 한국의 경향시는 이런 유형의 목적의식을 확고하게 지니지 못한 상태였다. 그리하여 이 시기를 흔히 ‘자연발생기’라고 한다. 한국의 경향시와 경향문학이 이 자연발생기를 넘어서 목적의식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은 1925년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통맹KAPF가 결성되고 나서부터다. 카프는 형식상 염군사와 파스큐라의 통합으로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내용면에서 보면 현대 한국 사회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계급집단의 성립, 발족을 뜻했다. 이 조직체는 발족과 동시에 자연발생적인 계급 문학운동을 지양, 극복하고 그들 나름의 목적의식론에 입각한 행동강령도 내세우고자 시도했다.1927년 초 카프는 ‘자연생장으로부터 목적의식성으로, 경제투쟁에서 정치투쟁으로’라는 사회주의운종의 방향전환에 발맞추어 소위 제 1차 방향전환을 감행하게 된다. 이 제 1차 방향전환, 즉 목적의식론의 도입은 김기진의 지적대로 문예운동 자체의 내적 성숙 없이 일방적으로 사회주의 운동 노선에 끌려감으로써 이론투쟁의 전성과 창작의 침체를 가져오는 역효과를 수반하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프로문단 전반을 뒤바꾸어 놓는 계기로 작용된다는 점이다.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채택한 이후 오히려 창작 수준이 급락한 소련의 경우처럼 프로문학은 대부분 이데올로기 과잉이 빚은 생경한 관념으로 조작되었거나, 안이한 도식성에 빠진 저급한 선전 문학으로 후퇴한다. 이처럼 이론의 풍요 속에 창작의 빈곤화 현상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을 즈음 김기진과 박영희 간의 유명한 ‘소설 건축설)’논쟁이 터진다.카프의 방향 전환(1927) 이래 프로문학은 종래의 신경향적 한계를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발전되었다. 이와 함께 프로시도 새로운 발전단계로 접어들게 되어야 할 미래의 싹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현실인식과 역사의식은 『백조』류의 감상적 낭만주의 시는 물론이고 김소월, 한용운의 시에서 나타나는 현식인식과도 상당히 거리가 있다. 이제 현실은 더 이상 인간의 주체적 개입이 불가능한 절대적인 객관성의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실천에 의해서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의 영역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이다.「백수의 탄식」(1926)에서 말하는 ‘백수’는 변혁에 대한 열망은 갖고 있으면서도 실천력은 결여된 창백한 지식인을 가리키는 것임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지식인의 모습은 팔봉 자신의 자화상인 동시에 변혁에 대한 욕구와 열망에도 불구하고 냉혹한 현실 앞에서 주저하고 망설이는 많은 지식인들의 집단적인 초상이기도 하다.이처럼 현실을 역사적 과정의 일부로 파악하고 그와 함께 현실에 대한 지식인의 사명감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기진은 분명 김소월?한용운과는 다른 차원의 현실인식을 보여준다. 물론 다소 추상적이기는 했지만, 그는 현실을 어떤 절대적인 운명으로서가 아니라 역사를 만들어가는 인간의 주체적 실천의 산물로써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역사를 만들어가는 인간의 주체적 실천에 명확한 방향성을 부여하고 그 실현을 위해서 온몸을 던지는 것이 곧 지식인의 사명임을 명확히 깨닫고 있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시는 한일합방 이후 일시 단절되었던 시문학의 진보적 전통과 사회적 기능이 다시 복원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⑻ 단편서사시 양식의 출현 : 임화1925년 카프 결성 후 김기진?박영희 등에 의하여 프롤레타리아 이론 투쟁이 전개되고 계급주의를 표방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시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말하자면 투쟁적인 생경한 구호들을 어떻게 작품으로 형상화하느냐가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제 20년대 말기에 이르러 이러한 과제가 한 시인으로 말미암아 극복되는 듯이 보인다. 그가 카프의 후기 주도자인 임화다. 본래 경향시는 그 속성 때문에 사적인 감이다. 김소월은 스승 김억의 영향으로 민요시로서 출발하였으나, 당시 여타 민요시와는 다른 성과를 이룩하였다. 재래 민요나 민담에서 제재를 취하면서도 시어를 잘 다듬고 압축하여 시의 구조적 긴장감을 낳게 하였고, 율조에 있어서도 민요의 율조를 변형하여 독특한 시형식을 이룩하였다. 김소월의 민요시적 특질은 ①향토적이며 자연 친화적 정조 ②민족적 정서인 恨 ③시어 및 어법의 민요적 정감 ④민담을 소재로 한 민요적 분위기 ⑤전통적 율조 ⑥노동의 사상과 저항 의식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김소월의 「진달래꽃」은 정서에 있어서는 이별의 정한을 고스란히 계승하고 있고, 토속적인 언어와 민요의 가락을 7ㆍ5조를 기조로 한 3음보의 정형적 율격 속에 담아 내고 있다. 서구의 근대적인 사조와 방법을 모방, 추종하던 1920년대 초기에 외래의 것에 물들지 않은 우리의 전통적 정서의 세계를 노래한 것으로 정통적 정서와 율조가 향토적인 색채로써 민요시의 정립을 보였던 것이다.「산유화」의 율격 구조는 3음보이다. 그러나 기계적으로 배열된 것이 아니라 시상의 전개에 따라 각 시행에 적절하게 배분되어서 단조로움을 피할뿐더러 율격 질서가 시 전체의 의미 구조를 강화하는데 한 몫 거들고 있다. 또 1,2연과 3,4연이 점대칭 구조를 이루면서 순환적인 구조를 형성하였다.김소월의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라면」은 그의 시에 흔히 나타나는 정한과 체념의 민요시와는 달리 이 시에서는 현실인식이 새롭게 돋보인다.김동환은 1924년 『금성』을 통해 등단한 이래 몇 차례의 문학적인 변모를 보인다. 등단 후 1929년까지는 주로 민족주의 내지는 경향문학, 『삼천리』의 주간으로 일하던 1930년부터 광복까지는 친일문학, 그리고 광복 후에는 애국문학 등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제 1기에서의 문학활동 가운데 특기할 만한 것은 민요시와 서사시다. 카프에 가담하고 프로문학에 동조하는 평론들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의 기저는 토속적인 데 있었다. 『三人詩歌集』에 수록된 민요시들과발족
높임법의 변화- 말본 상에서 사라진 객체높임법과 들을이높임법의 간소화 현상을 중심으로 -21기 정종애목 차1. 머리말2. 중간2-1. 높임법의 변화2-2. 말본 상에서 사라진 객체높임법2-3. 들을이높임법의 간소화 현상3. 맺음말1. 머리말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는 끊임없이, 그리고 빠르게 변화한다. 그와 관련해서 언어도 사회의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의 높임법은 다른 나라의 언어와는 달리 매우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그 높임법은 만인의 평등을 지향하고 가족형태는 핵가족화 되어가는 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축소되거나 간소화되고 있다. 중세에 발달했던 객체높임법이 지금은 몇몇 특수 어휘에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들을이높임법의 ‘하오체’와 ‘하게체’는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객체높임법이 말본 상에서 사라졌다는 것과 들을이높임법의 간소화 현상을 언어 변화와 연관지어서 전개해 보겠다.2. 중간2-1. 높임법의 변화높임의 대상이 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들을이이고, 하나는 말에 등장되는 인물이다. 말에 등장되는 인물을 높이는 경우도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그 인물이 말의 임자말로 등장될 때이고 하나는 ‘객어’(부림말, 위치말, 방편말 등)로 등장될 때이다. 들을이를 높이는 것을 ‘들을이높임’이라 하고, 임자말로 등장된 이를 높이는 일을 ‘주체높임’, ‘객어’로 등장된 이를 높이는 일을 ‘객체높임’이라 한다.)⑴중세국어(15~17세기말)⑵근대국어(18~19세기)⑶현대국어(20세기~))?듣는 사람을 높임-들을이높임: -?- ― -?다― -?가, ?고― -쇼셔?말에 등장되는 인물을 높임 :① 그 인물이 말의 임자말-주체높임: -으시-, -으샤-②객어(부림말,위치말,방편 말) -객체높임: -?-(-?ㅸ-)-?-(-?ㅸ-)-?-(-?ㅸ-)㉠주체 높임은 중세국어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용언에 존칭 선어말어미 ‘-시-’가 연결, 접미사 ‘-님’이나 조사 ‘-께서’를 붙이는 방법이 등장.)㉡들을이 높임을 나타임과 주체높임, 그리고 객체높임이 있어 각각 ‘-?-, -으시-(-으샤-), -?-(-?-, -?-)’으로 대응되어 널리 쓰였다.?들을이높임법㉠ 實엔 그리?야 가다?다. (월인석보 7)㉡ 이?긔 갓가? 사?? 지비 잇?니?가. (월인석보 8)㉢ 어드러셔 오시니?고. (위와 같음)㉣ 님금하 아?쇼셔 (용비어천가 125)?주체높임법㉠ 엇뎨 이?? 天子ㅣ 업스시뇨 (월인석보 7:11)㉡ 海東 六龍이 ??샤… (용비어천가 1)?객체높임법㉠ ? ???로 뎌 부텨를 보??라 (월인석보 3:22)⑵ 중세 국어에서 엄격히 지켜졌던 주체, 객체, 들을이에 대한 높임은 근대국어에 오면서 객체 높임법이 흔들리게 되어 객체 높임의 기능을 담당하던 ‘-?-’이 그 기능을 상실하고, 들을이높임에 가세하여 쓰이게 되고 이후 주체 높임에도 관여하게 된다.?들을이높임에 쓰인 경우㉠ 대비 명?야 드오쇼셔 ?고 (인조대왕 행장 5)?주체높임에 쓰인 경우㉠ 샹이 하?히 삼기신 텬? 만?오샤 (인조대왕 행장 51)㉡ 법복이 아니면 문 잇? 거? 잡?디 아니?시고 (인조대왕 행장 58)⑶ 현대 국어의 높임법은 규칙적인 풀이씨의 씨끝바꿈에 의한 말본적인 것과 높임을 나타내는 특수한 어휘에 의한 것이 있는데, 특수 어휘에 의한 높임은 말본범주에 드는 것은 아니다.현대 국어에 있어서 풀이씨의 규칙적 씨끝바꿈에 의한 높임법은 다시 문장의 주체를 높이는 법과, 말듣는이를 높이거나 낮추는 법의 두 가지로 나뉜다. 말하는이가 그 문장이 나타내는 행위, 상태, 존재, 환언의 주체를 높이는 주체높임법은 풀이씨의 줄기에 씨끝 ‘-(으)시-’를 붙여서 표현하며, 말하는이가 듣는 이를 높이거나 낮추는 들을이높임법은 ‘합쇼, 하오, 하게, 해라체’의 씨끝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격식체, ‘해요, 해체’의 씨끝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비격식체로 나누어진다. 또 말본적 씨끝바꿈 범주로서 존재하지 않는 특수한 높임말에는 ‘드리다, 모시다, 주무시다, 계시다, 자시다’등의 말로써 높이는 법도 있다.2-2. 었다. 하지만 현대 국어에서 이 ‘-?-’은 “‘-?-’은 본디 객체를 높이는 데 쓰이던 것인데, 그보다 더 긴요한, 들을이를 높이는 수단이 흐려졌기 때문에,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객체높임을 희생시”)킴으로 현대 국어에서는 ‘드리다, 뵙다, 여쭙다, 뫼시다…’등의 몇몇 특정 단어에만 존재할 뿐 말본 상에서는 사라졌다.현대 국어에서의 객체높임법에 대해서 고영근(표준 중세국어 문법론,집문당,2002:296)에서는 “현대국어에도 객체높임법이 없지 않으나 특수 어휘에 기댈 뿐이지 중세국어와 같이 활용형으로 나타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했으며 하치근(현대 우리 말본,박이정,2002:373)에서는 “이와 같은 방법은 주체높임법이나 들을이높임법에서 쓰였던 풀이씨의 씨끝바꿈에 의한 것이 아니고 특수 어휘에 의한 것이므로 말본상의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남기심?고영근(표준 국어문법론,탑출판사,1995:336-339)에서는 높임법의 하위 갈래로 ‘주체높임법’과 ‘상대높임법’과 ‘특수 어휘에 의한 높임법’을 설정하며 객체높임법이란 항목을 따로 두지 않고 ‘특수 어휘에 의한 높임법’에 포함시켰을 뿐이다. 허웅(국어학,샘문화사,2000,449쪽)에서는 “객체 높임의 ‘-?-’은 그 형태가 복잡하게 변동하여, 한 가지 범주를 나타내기에 적당하지 않았던 데다가, 그 쓰임도 상당히 넓어 ‘객체’란 개념을 정의하기가 어려울 형편이었다. 그러므로 ‘-?-’들은, 17세기 의 궁중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조대왕 행장’에서는, 객체 높임을 나타내는 일이 있기는 하나, ‘-으시-’와 더불어, 또는 ‘-?-’ 단독으로 주체높임을 나타내기도 하고, 또는 들을이높임에도 더러 쓰였다)”고 했다.이러한 것들로 종합해 볼 때, 현대국어의 말본상에 객체높임이 사라진 것이 객체높임을 표시하던 ‘-?-’이 소실되었기 때문)이라는 이유보다는 첫째, ‘객체’의 범위가 모호한 데서 일어난 간소화의 경향을 따른 것이고 둘째는 /ㅇ/가 없어지기 시작함으로 들을이높임의 ‘-으?-’가 흐려지는 것을 보완하기리하여 ‘해요체’를 두루높임, '해체'를 두루낮춤이라 한다. 그 외에 인쇄물이나 구호에서 쓰이는 높임과 낮춤이 중화된 '하라체'가 있다.)높임법은 원래 종적인 상하 관계에서 성립되었는데, 지금의 우리 사회가 종래의 엄격한 종적 상하 관계에서 횡적 평등 관계로 바뀌면서 횡적 관계 곧 친소 관계를 나타내는 정감의 표현 기능이 더욱 발달하고 있다. 이처럼 현행의 높임법이 종적인 상하 관계보다는 횡적인 친밀 관계 표현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4등급의 구분이 문제가 될 만큼 간소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에 있다.)격식체는 존대에 합쇼체, 하오체, 비존대에 하게체와 해라체, 그리고 비격식체는 존대에 해요체와 비존대에 해체(반말)가 든다. 나아가서 격식체의 용법을 의례적 용법, 비격식체의 용법을 정감적 용법이라 할 수 있다. 의례적 용법이란 것은 나이나 직업, 직위 등의 주어진 사회적 규범에 의해 어느 특정한 등급의 의미를 쓰게 되어 말하는 이의 개인적인 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의 용법을 이른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주어진 선택으로서 아무도 거부할 수가 없다. 정감적 용법이란 것은 상대방에 대해 개인적 감정이나 느낌, 개인적인 태도를 보이기 위해 스스로 어느 문체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경우를 이른다. 이때는 어느 특정한 문체의 선택이 사회적으로 규범화한 기준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판단에 의하여 개인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이렇듯 격식체는 사회적인 규범에 기대므로 표현이 직접적이고 단정적이며 객관적이다. 이에 반해 비격식체는 부드럽고 비단정적이며 주관적이다. 또 비격식체는 격식체가 갖는 심리적 거리감을 해소하고 더 친근하고 융통성 있는 정감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므로 격식체와 비격식체가 혼용되어 쓰이면서 점차 비격식체의 사용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격식체 중의 예사높임인 하오체와 예사낮춤인 하게체는 그 쓰인 빈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예사높임인 하오체는 아랫사람이나 친구에게 예사낮춤보다 더 극진하게 높여서 표현하는 높임법으로 맺음씨끝 ‘ 그 쓰임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권위주의가 그만큼 퇴조하고 격식을 차리는 일을 그만큼 번거롭게 생각하는 풍토가 언어에 반영된 것이라 보인다.)두루높임의 ‘해요체’는 격식체 아주높임보다는 격식을 덜 차리고 덜 정중하게 상대방을 대할 수 있고, 또 말할이의 권위가 담겨 있는 예사높임의 ‘하오체’나 예사낮춤의 ‘하게체’에 비하여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말투이다. 그러므로 가장 정중하게 대하는 ‘합쇼체’나 권위적인 ‘하오체’, ‘하게체’를 구분하지 않고 비격식체인 ‘해요체’를 두루 쓰는 것이 요즈음의 일반적인 현상이다.))3. 맺음말지금까지 현대국어에서 객체높임이 몇몇 특정 단어에서만 나타날 뿐 말본 상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음과 들을이높임에서 하오체와 하게체가 거의 쓰이지 않음을 살펴보았다.이 두 가지는 높임법의 간소화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객체높임법에서의 ‘-?-’의 사라짐은 객체의 범위가 모호한 데서 생겨난 간소화 현상과 들을이높임의 ‘-으?-’가 흐려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객체높임의 ‘-?-’을 희생시켰기 때문으로 해석되며 들을이높임법의 ‘하오체’와 ‘하게체’는 권위가 담긴 격식체이기 때문에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해요체’가 ‘하오체, 하게체’를 대신해서 쓰임으로 들을이높임의 간소화 현상을 빚게 된다.※참고문헌김병홍, 「현대국어 높임법 연구」, 석사학위논문, 1987.「언어 변화에 대하여」, 『부산 한글 20집』, 2001.손영출, 「국어존대법 연구」, 석사학위논문, 1983.고영근, 『표준 중세 국어 문법론』, 집문당, 2002.고영근?남기심, 『표준 국어 문법론』, 탑출판사, 1995.김형주, 『우리말 발달사』, 세종출판사, 1998.민현식, 『국어 문법 연구』, 역락, 1999.이관규, 『개정판 학교 문법론』, 월인, 2002.이익섭?채완, 『국어 문법론 강의』, 학연사, 2000.최현배, 『우리 말본』, 정음문화사, 1983.하치근, 『현대 우리 말본』, 박이정, 2002.허웅, 『국어학』, 샘문화사, 2000.허웅, 『옛말본』,용.)
제목 : 장애인 편견에 대한 인식 조사Ⅰ. 서론1. 연구조사의 목적2. 조사대상과 기간, 조사도구3. 연구가설Ⅱ. 조사방법(1) 모집단과 표본 선정방법(2) 자료 분석방법(3) 타당성 검증 논의Ⅲ. 자료 분석결과Ⅳ. 한계점Ⅴ. 결론 및 제언Ⅵ. 부록1. 설문지2. Code BookⅠ. 서론1. 연구조사의 목적장애인복지의 최종목표는 장애인이 같은 시대, 같은 사회 일원으로서 일반인과 호흡을 같이하는 사회통합이다. 그런데 이 사회통합은 장애인의 일방적인 재활의지만 가지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장애인과 함께 하겠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야 하는데, 이 정서적 분위기는 장애를 수용하고 이해하는 차원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여건은 아직도 장애아동은 일반학교보다 특수학교에서 분리 교육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일반학교내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을지라도 특수학급 학생과 일반학급 학생간의 교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장애인의 의식을 파악하고 일반인이 지닌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 조에서는 이러한 인식의 정도를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신라대학교 사회복지 전공학생들과 비전공학생들간의 장애인의 편견에 대한 태도와 그 차이와 봉사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과 경험이 없는 학생간의 편견에 대한 태도와 차이를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한 목표는, 학생들의 장애인 편견 정도를 조사하고, 장애인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기로 했다.2. 조사대상과 기간, 조사도구1) 조사대상조사대상은 신라대학교 학생 총 8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구체적으로 사회복지학과 1학년 남녀 각각 10명, 3학년 남녀 각각 10명과 타학과 1학년 남녀 각각 10명, 3학년 남녀 각각 10명으로 구성되었다.2) 조사기간조사기간은 2002. 5.17∼2002. 5. 23까지 총 6일에 걸쳐 시행되었다.3) 조사도구조사도구는 조사자가 작성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장애인 편견에 대한 견해를 11문항으 설치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는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급설치가 의미적인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정상화 이념에 의하자면 특수학급설치는 장애학생을 고정 틀로 묶어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로, 특수 학급 설치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세운 경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5. 귀하께서 장애인을 고용한다면 일반 고용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이는 의무화되었기는 하지만(장애인 의무 고용제)일반인들이 평소 생각하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질문이다. 여기서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적은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6. 귀하는 종교인이 비종교인보다 장애인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보십니까?-이는 직접적인 편견을 묻는 것이 아니고 단지 의견을 물어보는 것이며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구분을 두는 것이다. 아마도 종교인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적을 것이라 생각된다.7. 장애인 전용 주차시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는 우리 주변의 주차장에서 볼 수 있는 장애인 전용주차시설에 대한 질문이다.장애인 전용주차시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적을 것이라고 사료된다.8.장애인은 다른 비장애인보다 열의가 덜하다고 생각하십니까?-이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장애인은 다른 비장애인들보다 열의가 떨어질 것 같으냐는 질문이다. 이 답변에 장애인이 다른 비장애인들보다 열의가 덜할 것이라고 응답한다면 그것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높은 것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다.9.귀하께서는 장애인은 장애인과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이는 장애인의 일반생활에 대한 일반인의 지식정도를 묻는 것으로 알고 있을지는 모르나 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결혼하는 비율이 60%이상으로 조사된바 있다. 여기서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응답의 결과가 장애인은 장애인과 결혼하는 것이 좋다고 답변한다면 이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10.장애인 가정은 일반 가정보다 생활만족도가 한 비율은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85%, 타학과 학생이 67.5%로 사회복지학과 학생의 긍정적인 답변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5) 학과 - 장애인 주차시설의 필요성이 있는가의 비교{※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장애인 주차시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7.5%였고, 타학과 학생의 비율은 85%로 나타나 두 대상 모두 주차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6) 학과 -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열의가 덜한가의 비교{※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열의가 덜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85.5%였고, 타학과 학생이 78%로 응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열의도는 두 대상 모두 열의도가 덜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7) 학과 - 장애인은 장애인과 결혼해야 하는지의 비교{※ 장애인은 장애인과 결혼해야 하는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한 비율이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25%, 타학과 학생은 45%로 나타났고, 보통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타학과보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22.5% 높게 나타났다.8) 학과 - 장애인 가정과 일반가정의 생활만족도 비교{※ 장애인 가정이 일반가정보다 생활만족도가 낮지 않다는데 대해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55%, 타학과 학생은 37.5%로 응답해 만족도에 대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9) 장애인의 편견이 개선되었는가에 대한 비교{※ 장애인의 편견이 개선되지 않았다는데 대해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60%, 타학과 학생은 57.5%라고 응답해 비슷한 답변을 했다.(2) 봉사활동한 경험의 유무에 따른 장애인의 태도1) 봉사활동 - 장애인에 대한 교제 불편도 비교{※ 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사람들이 장애인과의 교제가 불편해한다는 비율이 56.6%, 경험이 없는 학생의 응답율은 45.5%로 나타나 교제를 불편해한다는데 두 집단간에 11.1% 차이를 보였다.2) 봉사활동 - 장애인은 다른 사람보다 더 동정심이 필요한지의 문제 비교{※ 장애인이 다른 사람보다 더 동정심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는 봉사경험이 있는 학생의 응답률이 54.7%들에 맞추어 그 부근에서 응답을 선택해 버리는 경향이 발생하여 정확한 의견을 산출해 내기 어려웠다. 우리가 사용한 리커트 척도의 경우 응답 기재 형식이 비슷하여 응답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볼 때 별 관심을 유도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으며 앞의 몇 문항에 대해 응답한 수준 정도에서 다음 문항들에 대한 응답을 결정하게 하였다.2 사회적 적절성 편견응답자들이 설문지의 문항 의도에 따라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답을 기재하는 경우를 제약 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8번 문항의 경우 `장애인은 다른 비장애인 보다 열의가 덜 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서는 응답자들의 개인적인 생각을 측정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무엇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지에 따라 응답자들의 응답이 쏠리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문항의 작성에 있어서 사회적 적절성에 관한 편견은 측정의 결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점은 문항 작성의 단계에 있어 응답자에 대한 비밀 보장에 대해 충분한 신뢰감을 주지 못하였으며 조사과정 또한 그러하지 못하였던 점도 잘못된 점으로 지적 할 수 있다.3 문화적인 차이 편견측정과정에서 사용한 문항들은 대학 생활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어 장애인에 대한 전공 교육과정을 받는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 비해 질문에 응답하는데 있어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였다.예를 들어 7번 문항인 장애인 전용 주차시설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그러한 주차 시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어 설문 과정에 있어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경우는 주차 시설 필요 유무에 따른 편견을 조사 하려했던 의도와 다르게 두 집단의 시설에 관한 이해도를 측정하게 되는 오류를 낳을 수도 있었다.4 무작위적 오류설문 조사를 실시한 시간대나 날씨 등을 고려하지 않았고, 측정 당시에 응답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응답자들의 기분, 컨디션 등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항들은 통제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응답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으로 실대상 중에 무종교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2) 학과에 따른 장애인 태도의 차이1 사회복지학과 학생의 경우 장애인과의 교제를 불편해하는가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이 47.5%였고, 타학과 학생의 경우 65%로 나타나 타학과 학생이 장애인과의 교제에 더 긍적적인 반응을 보였다.2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다른 사람보다 장애인이 더 동정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5%였고, 타학과 학생은 37.5%로 나타났고,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의 비율이 사회복지학과 학생보다 22.5% 높게 나타나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동정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데 더 긍정적이었다.3 지역사회에 장애인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응답을 한 비율은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67.5%, 타학과 학생이 57.5%로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4 일반학교에 장애인 특수학급이 설치되는데 긍정적이 응답을 한 비율은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85%, 타학과 학생이 67.5%로 사회복지학과 학생의 긍정적인 답변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5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장애인 주차시설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7.5%였고, 타학과 학생의 비율은 85%로 나타나 두 대상 모두 주차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6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열의가 덜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85.5%였고, 타학과 학생이 78%로 응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열의도는 두 대상 모두 열의도가 덜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7 장애인은 장애인과 결혼해야 하는지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변한 비율이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25%, 타학과 학생은 45%로 나타났고, 보통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타학과보다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22.5% 높게 나타났다.8 장애인 가정이 일반가정보다 생활만족도가 낮지 않다는데 대해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55%, 타학과 학생은 37.5%로 응답해 만족도에 대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9 장애인의 편견이 개선되지 않았다는데 대해 사회복지학과 학생은 60%, 타학과 학생은 57.5%라고 응답해 비슷
Ⅰ. 영화와 한국의 사회문제와의 관련성"천국의 아이들"이란 영화를 보고 나서 일반 서민들의 소박한 소망과 행복을 기교 없이 사실적으로 그려낸 점을 높이 평가했는데 이를 통해 본 한국 사회문제를 조명해보겠다.전화는 커녕 버스도 없어서 발로 뛰어 친구 집을 찾아야 하는 알리(미르 파로크 분)와 자라(바하레 시디키 분), 가까스로 엄마한테 용돈 받은 금붕어 값이 한없이 안타까워 지켜서고 있는 아이들, 열심히 일하는 부모가 있어도 신발 한 켤레 살려면 부모가 빚을 져야 하는 세상에 사는 아이들. 우리에 비하면 한없이 가난하기만 이 아이들의 영화 속 모습은 정말 천국에 사는, 천사의 가슴에 꽂힌, 하얀 손수건보다 더 하얗고 티끌하나 없이 맑았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가난하고, 못 먹고, 못 사는 어른들의 세상인 것이다.노트 한 권, 얼마되지 않는 금붕어 값, 신발 한 켤레 살 수 없는 가난은, 때문에 이 아이들이 만들어낸 세상이 아니라 어른들이 만들어낸 세상이다. 그래서 이 아이들은 가장 살기 힘든 어른들의 세상에 던져진 아이들이었던 것이다. 그 어른들의 문제를 이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선량한 마음으로 영화 속에서 부딪혀가고 있다. 그러니, 이 영화가 비록 아이들과 눈높이를 너무나 잘 맞춰서 순수하게 아이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세상은 바로 어른들의 세상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알리와 자라에게는 잃어버린 신발 한 짝이 무척 소중했다. 그 이유는 당장 학교를 못 갈뿐만 아니라, 아빠에게 말하면 혼나는 건 둘째치고 빚을 져야 신발을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어른스런 아이들이 신발을 찾기 위해 벌이는 노력은 매우 소중한 행위인 것이다. 얘들이 신발을 찾느냐 못 찾느냐 하는 것은 단순히 거기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이 착하고 맑고 티없이 순수한 영혼들이 어른덜의 비참하고 슬픈 세상을 이겨내느냐 아니면 좌절하고 쓰러지느냐 하는 문제인 것이다.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던져주는 과제는 무엇일까..."세상은 열심히 노력해서 상은 결코 이길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한 가닥 희망을 갖고 끝가지 부딪혀야 하는 것이냐?"그것은 이란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있는 계층에게 던지는 일종의 메시지 같이 생각되었다. 즉 한국 사회의 소외계층의 문제 나아가 빈부격차의 문제·빈곤문제와 계층갈등, 정책결정의 문제를 함께 고찰해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이 중에서 한국사회의 빈곤문제의 문제점과 실태, 해결책을 모색해보도록 하겠다.Ⅱ. 한국사회의 빈곤문제사회발전과 빈곤은 근대사회의 등장과 함께 출현한 쌍생아이다. 물론 근대사회이전에도 빈곤의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근대이전의 사회에서는 빈곤형성의 기제가 대부분 경제외적 강제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면, 근대사회의 전개에 따른 빈곤의 발생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본질적 요소인 경제적 강제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의 그것과는 질적인 차별성을 갖는다. 이 '경제적'이라는 말은 하나의 의미만을 갖는 것이 아니다. 가령 경제적 빈곤이라는 개념을 사용할 때, 이는 단지 소득이나 경제활동상의 물질적인 궁핍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과 관계 깊은 힘의 행사에서의 피지배적 위치, 그리고 다양한 사회문화적 영역으로의 참여배제 등을 아우르는 관계적 개념으로 적극 인식되어야 한다. 소득 분배의 불균등은 대중 매체 등을 통하여 야기된 전시 효과에 의하여 소비 욕구는 증대될 대로 되어 있는데 비하여 소득 제약으로 이를 충족시킬 수 없게 됨에 따라 가난한 사람으로 하여금 상대적 빈곤감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함으로써 사회 계층 간 대립을 첨예화하게 되고 결국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한국사회에서도 60년대 이후의 정부의 공공부조 활동과 더불어 지속적인 고도의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소득 분배 구조의 개선은 물론 절대 빈곤의 뚜렷한 감소 효과도 없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생활 보호 대상자들의 자립 의지도 신장시키지도 못한 실정이다.Ⅲ. 빈곤문제의 양상과 현황빈곤의 양상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첫째, 빈곤의 여성화(feminizat29.35가 모자가족(1997년 서울시 연구), 그리고 전체 빈곤계층의 33.6%가 영세여성세대주(1982년 연구)이며, 이혼수의 증가에 따라 10대 임신률이 증가하면서 점차 여성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둘째, 소년소녀가장의 빈곤문제이다. 이는 경제적으로 국가의 공적부조, 결연자의 후원금 등으로 생활비 충당해야 하며, 정서적인 인격형성 및 성격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가정교육의 기회상실로 가치 판단이나 사회적응에 영향을 미치며 비슷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과의 어울림으로 비행의 기회 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셋째, 장애인문제와 빈곤이다. 이들은 개인적 차원에서 질병과 장애로 인한 비자발적 빈곤계층이라는 점이며, 대체적으로 낮은 교육 수준, 장기간의 재활의료 서비스에 대한 과다 지출 부담의 문제들이 산재한다.넷째, 아동보육문제와 빈곤이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정부보육시설이 설치되어 영아 보육에 소홀하며 중산층과 상층에만 무려 27.5%나 설치되어 있다는 문제도 있다. 또한 부모세대의 빈곤이 대물림한다는 점이다.빈곤의 현황을 볼 때 기초생활보장법이 도입되어 빈곤율을 감소시키고자 했으나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한 형편이다. 2000년부터 실시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핵심취지는 18~65세의 경제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소득이 최저생계비(98년 기준 월 23만원)에 못 미칠 경우, 소득과 최저생계비의 차액만큼을 국가가 보조해준다는 것이다. 생계이외에도 주거, 의료, 자녀교육 등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시해 빈곤층의 4대 기초생활에 대한 근본대책을 제시하고 있다.기존 생활보호법의 경우 생계비 지원 대상인 ‘거택보호대상자’를 1인당 월소득 23만원 이하, 가구당 재산 2900만원 이하인 18살 미만, 65살 이상의 부양의무자가 없는 인구로 제한해, 고실업시대에 양산되는 실직자 등 새로운 빈곤층의 생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단위 : 만, 2001년 통계)생활보호대상자거택보호대상자기초생활 수급인원11831지난해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생활보호대상자의 빈곤율이 약 7-10%로 추정되는 것에 비춰 지원 범위가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그리고, 과거의 빈곤의 현황을 보면 빈곤율이 점차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사회구조적 문제와 정책결정의 문제점도 함께 있음을 생각하게 해준다. (보건 복지부-UNDP 용역결과 발표된 빈곤인구의 실태)- IMF이전인 '96년과 비교할 때 '99년의 빈곤인구를 33% 증가한 1,030만명으로 추계함(빈곤율은 3.2%P 증가)연 도'96'97'98'99빈곤가구율(%)15.614.417.218.8빈 민 수(명)763만명774만명920만명1,030만명선정기준(소득, 재산)자활보호(단위 : (소득) 만원, (재산) 백만원)한시생보'96(21,27)'97(22,28)'98(23,29)'99(23,29)'99(23,44)소득기준이하(%)16.014.026.521.821.8재산기준이하(%)--33.934.149.4두 기준 이하(%)--12.79.111.6단위19991998199719961995생활보호대상자 수명1,175,1871,175,1871,413,6651,506,0101,754,904총인구대비%2.52.53.13.33.9거택보호명330,745300,902296,988295,767307,401자활보호명766,020798,0201,039,9081,134,2421,369,832시설보호명78,42276,26576,76976,00177,671의료보호수혜자 수명1,636,6291,322,6961,642,1251,740,4231,989,585총인구대비%3.52.83.63.84.4그리고, 급격한 산업화의 부산물로 생겨난 도시빈민의 문제 역시 그들의 생존권 투쟁과 연계해 사회적 빈곤의 문제로 대두되었다. 이것은 현실 사회에서 보여지는 다계층간의 님비 현상(집단 이기주의)과는 다른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Ⅳ. 빈곤문제의 해결책빈곤문제는 역사적 변천과 더불어 끊임없이 재기되어 왔고, 이에 맞는 복지정책도 뫼비우스의 띠처럼 해결이 시발점 같은 문제인 만큼 미시적 차원의 접 완화시키는 것이다. 전달체계 즉 서비스전달의 행정구조와 그 기능에 관한 문제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Eveline Burns도 그녀의 명저인『사회보장과 공공정책』에서 모든 사회보장에 관계된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는 다음 네 가지 형태의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즉 수혜의 성격과 양에 관한 결정, 수혜의 자격조건에 관련된 결정, 사회보장 재원확보의 수단에 관한 결정, 행정구조와 성격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하여 행정기구의 요소를 불가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즉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무슨 돈으로 줄 것이냐 하는 점에서 어떻게 요보호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간주되는 것이다.요보호 대상자에게 적절한 혜택을 주기 위해서 공적 부조 서비스의 전달체계가 어떻게 설계되어 있느냐 하는 것은 대상자의 선정과 혜택의 내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수혜자격요건이나 혜택의 성격에 관한 정책지침이 실제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서비스의 전달체계를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빈곤 계층의 욕구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둘째, 보편적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한 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인구학적 조건(노인, 아동, 장애인 등)에 입각해 복지 서비스를 받는 것이다. 즉, 가족수당, 아동수당, 노령수당, 장애 수당을 차별 없이 제공받음으로서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이 보편적 서비스의 제공 때문에 문제점이 더 많이 야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사회복지의 목적은 특정 빈곤계층의 전문적 원조가 아니라 모든 계층의 다양한 원조를 통한 사회통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셋째, 거시적인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주택정책, 노동정책 등을 통해 협의의 복지 정책이 아니라 광의의 복지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지금 현시점의 빈민 복지 행정은 범위가 너무 협소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회복지 예산 역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것은 위정자들의 입에 발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