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현대 사회에는 노인문제가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이는 산업사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도시집중과 핵가족화 및 인구의 노령화가 그 원인일 것이다. 1960년대이후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사회변동과 가치관의 변화는 과거 우리 나라 사회에서 가정의 실권자였던 노인의 지위를 약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소외 계층으로 전락시켰다.선진국의 경우에는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20%에 이르는 이른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있다.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서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노인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나라도 노인문제를 그저 단순히 개인의 문제나 또는 그 가족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라고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 즉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라보고 그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강구해야만 할 것이다. 이를 이해서는 우선 노인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밝혀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문제점들에 대한 여러 가지 효과적인 대안을 개발하여 그것을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Ⅱ. 노인 문제의 원인노인이란 어의상으로 '늙은이' 또는 '나이 많은 자'라고 흔히 많이 사용되지만 국가나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배경 및 여건에 따라 개념에 약간씩의 차이가 있으며 학자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1951년 제2회 국제 노년학회에서는 노인이란 “인간의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심리적·환경적 변화 및 행동의 변화가 상호작용하는 복합형태의 과정에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브린의 견해에 따르면 노인이란 생리적 및 신체적으로 쇠퇴기에 있는 사람, 심리적인 면에서 정신기능과 성격이 변화되고 있는 사람, 사회적인 면에서 지위와 역할이 상실되어가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편, 이혜원은 노인을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노나 독립함을 의미하고 가정과 직장이 분리되고 자녀가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함으로써 전통적 대가족제의 가장권이 약화됨을 의미하는 것이다.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현대화 정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노인의 지위는 더욱 낮아진다. 다시 말해서 의료 및 보건기술의 발전, 생산체계의 변화, 생산기술의 발전, 교육의 대중화, 그리고 도시화라는 현대화요인들이 긴 여가시간, 역할상실, 수입감소, 건강의 약화, 부양 및 보호문제, 사회적·심리적 고립과 소외라는 노인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노인문제란 인간의 노령화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생활상의 제곤란을 의미하며, 이러한 노인문제의 초점은 노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화에 따라 증대되는 의존성을 어떻게 방지하고, 이들을 어떻게 지원하는가에 있다. 그리고 노인문제는 노화에 의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경제적 구조의 면과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하겠다.Ⅲ. 노인 문제의 실태노인들이 노후생활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소득의 상실'로 인한 경제적 궁핍이다. 노인들은 심신의 기능이 쇠퇴하게 되면 노동능력이 감퇴되어 사회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고, 이로 인해 소득상실과 연결되는 것이다. 노인의 소득상실 문제는 노인연령층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우리 나라의 노인들은 앞에서도 이야기하였듯이 소득상실이 경제적 빈곤의 가장 큰 이유인데 이는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과학적 생산기술의 발달로 인해 조기 은퇴하여 직업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이는 소득의 조기상실을 초래하게 된다.이같은 노인들의 정년퇴직제도는 인위적으로 직업의 일선에서 물러나게 함으로써 노후에 생계와 용돈부족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시키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그리고 또 하나 노인들의 경제적 빈곤의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노령연금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연금의 수급자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노인 인구의 1.5% 정도 수준이고 국민연금제도의 완전노령연금 지급되는 시기는 개선과 의료 및 보건기술의 발달로 국민의 평균 수명은 크게 연장되어 1995년의 경우에는 평균수명이 73.5세에 도달하고 있으나 많은 노인들이 경제적인 빈곤 등의 이유로 인해 질병과 건강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95년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노인의 85.7%가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질환을 갖고 있으며, 이 만성질환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노인은 72.2%에 해당한다. 그리고 질병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비율은 치매(95.7%), 뇌졸증(94.0%), 만성요통(90.1%), 관절통(87.9%)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노인들의 건강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대개의 노인들이 이같은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게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와 적절한 의료보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많은 노인들이 의료혜택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는 그 이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다.처음으로 노인인구의 증가와 가족의 환자부양능력의 감소 문제가 있다. 인구의 노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노인환자의 증가에 반하여 가족형태의 핵가족화와 여성들의 취업 기회의 증가 등으로 인하여 가족의 환자부양능력은 점차 약화될 것이다.다음으로 노인의료수요와 의료비의 급속한 증가문제가 있다. 노인 1인당 의료이용과 의료비지출이 다른 연령계층에 비하여 많은 편이고, 또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그 다음으로 노인의료필요와 공급체계의 구조적 괴리가 있다. 노인환자들은 집중적 의료를 요하지는 않지만 장기간에 걸친 요양의료를 받아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재 노인요양의료시설은 양적, 질적으로 심히 미흡한 상태에 있고, 의료서비스의 제공보다는 병약한 불우노인의 수용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노인의료비 부담의 편중 문제가 있다.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다른 연령계층에 대해서와 마찬가지로 정부예산으로 시행되는 지역보건사업, 의료보호, 또는 노인복지사업의 비중은 적고, 의료보험과 본인 또는의 신체적-정신적 기능 장애는 노년기의 일반적 특성이고, 치유의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성질환이므로 당연시되거나 회피되어 적절히 치료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노인에 대한 신체적-정신적 노화현상의 지식을 갖추지 못한 일반인에 의해 노인부양이 이루어지므로 질적인 면에서 부족함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이다.셋째, 서비스 부양담당자 확보의 어려움이 문제이다. 전통적으로 가족에서 노인부양자는 며느리였으나, 점차 여성들이 고학력화되고 취업이 증가함에 따라 가족 내에서 여성이 노인의 서비스 부양을 담당하는 경우가 감소하게 되어 가정 내에서 노인부양을 담당할 사람의 부재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다음으로 별거 노인의 문제를 살펴보겠다.첫째, 가족별거 노인인구의 부양은 그들이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사회복지 서비스 체계가 확립되지 못하고 의료비의 본인 부담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단독가구노인의 상병시 부양문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둘째, 노인부부가구의 경우, 서비스 부양의 책임을 거의 전적으로 배우자가 담당하고 있으므로 배우자가 나이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을 때에는 가족동거노인보다 더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그리고 또 하나 노인부양에 있어서의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노인부양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이다. 노인부양자들은 부양으로 인해 피로, 건강장애, 걱정, 우울 기타 다른 정신질환의 증세 등을 겪을 수 있다. 즉 성인자녀 또는 배우자들은 오랜 부양기간에 걸쳐 적응은 하지만 대부분 생활의 변화, 부양노인으로 인한 속박감, 과중한 부양 부담감 등으로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노인부양의 문제 또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심각한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최근 많은 수의 노인들이 고독감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노년기의 고독은 청년기의 고독과는 다르다. 청년기의 고독은 그것이 절망적이든 소망적이든 미래와 관련이 깊은 반면 노년기의 고독은 모든 것이 적인 결과를 가져다 준다. 배우자 상실 후 처음 5년내에 노인들은 심한 병을 앓거나 빠른 죽음 또는 자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구조의 변화로 젊은 사람들은 대도시로 이동하는 한편 노부모만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게 되어 농어촌 단독세대가 증가하고 있으며 도시의 경우도 전반적으로 산업화 과정에서 가족제도가 변화해가면서 노인단독세대가 점증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현상도 노인의 고독 및 소외를 심화시킨다고 볼 수 있다.Ⅳ. 노인문제의 해결방안현대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도시화됨에 따라 노인을 위하는 풍조가 더욱 아쉬워지는 상황 속에서 노인이 정신적으로 느끼는 소외감이나 물질적인 결핍, 그리고 신체적인 노쇠현상 등의 제가치 상실의식으로 인한 사회적인 파급효과의 문제는 심각하다. 복지선진국들은 이러한 노인문제를 오래 전부터 분석·파악하면서 행정적, 법제적 대책을 마련해 놓고 이미 정착단계에 있으며, 계속해서 노인의 지위향상과 경제적인 결핍상태의 탈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우리나라의 인구고령화는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급속히 다가오는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앞서간 복지선진국들의 선례를 바탕으로 우리 노인복지의 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노인자신의 삶의 질과 노인을 모신 가족의 행복이 직결되는 노인의 신체적 건강, 즉 노인의 의료에 관한 우리나라 노인의료복지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첫째, 노인들의 건강유지 및 증진을 위해 건강교육과 정기적 건강진단 같은 예방차원의 조치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 다른 연령층과 마찬가지로 노인건강도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접근이다. 이를테면 현재의 건강진단제도를 생활보호대상 노인 중 희망자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임의규정에서 의무규정으로 전환 실시하고, 검진결과에 따른 후속조치 또한 적극 지원하여 노인건강의 예방효과를 높여야 할 것이다.둘째, 노인의료문제의 특성을 감안한 의료서비스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중풍, 치매 등 노인의 특수질환을 위한 병원 및 요양원 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