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현대의 텔레비전은 사회적 삶의 모든 면을 용해하여 각색시키는 거푸집이 됐으며 서로 독자적으로 존재하여 발전돼 오던 사회 영역을 신속히 결합시키는 융합도구가 되고 있다. 스포츠와 텔레비전의 결합, 정치와 텔레비전의 결합, 광고와 텔레비전의 결합은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현재 스포츠는 새로운 사회, 경제적 토대로 급신장하고 있는데, 그 동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해볼 수 있지만 제 1차원적인 것은 바로 텔레비전과의 결합이다. 베를린 올림픽, 동경올림픽, 멕시코 올림픽은 스포츠와 텔레비전, 그리고 위성의 결합이 어떻게 스포츠를 사회적 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편입시켰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이러한 매스미디어와 스포츠의 관계는 점차 공생관계로 변화되고 있다. 신문의 스포츠면, 라디오와 TV의 스포츠 중계방송, 그리고 스포츠 전문잡지의 다양화는 스포츠와 매스미디어의 관계를 불가분의 공생관계로 만들었다. 현대사회가 발전할수록 스포츠와 방송의 결합은 다양한 요인이 함께 하는 중요한 사회적 현상이 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과 긴장을 해소시켜 삶의 청량제적 역할을 해주는 스포츠가 방송과 결합하면서 일반 대중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있으며 인간의 사회적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은 시각성, 촉각성, 현장성 등이 어울려 박진감 넘치는 미디어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텔레비전과 스포츠와의 상호결합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미디어 스포츠 라는 개념은 바로 이와 같은 모든 관계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미디어 스포츠는 매스미디어에 의해서 각색되고 편집되어 수용자(시청자 혹은 독자)에게 전달되는 스포츠 기사와 보도 프로그램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다.따라서 미디어 스포츠를 접하는 수용자가 정보를 S→R 이론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미디어 스포츠는 그 개념 자체가 미디어라는 프리즘의 존재 없이는 성립할 수 없다. 텔레비전으로 중계되는 스포츠 경기는 TV화면이 무엇을 잡느냐, 어떤 각도에서 잡느냐가 닫지 못하더라도 매우 크다.또 스포츠기사는 매스미디어의 의제설정기능이 매우 두드러지는 분야이다. 미디어 스포츠는 주로 인기종목에 치우쳐 있고, 비인기 종목에 인색하다. 또한 보도의 중심에는 주로 유명 스타 선수, 메달 획득 선수들만이 놓여져 있다. 올림픽 경기보도에서 비인기종목에서의 금메달획득보다 축구예선경기의 기사가 더 크게 다루어지는 것이 이 한 예이다.미디어스포츠와 수용자의 관계가 탄환이론에 가깝다는 증거는 스포츠가 미디어나 정치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월드컵, 올림픽 같은 거대 스포츠 행사는 일반 정치가와 수용자들이 믿고 생각하는 것보다 삶에 훨씬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스포츠와 텔레비전이 결합하면서 텔레비전 스포츠의 문화 함유적 성격은 다른 미묘한 사회적 요소는 물론이고, 뉴스, 외교, 공공 정책의 요소를 포괄하기 시작했다. 냉전중 중국에서의 핑퐁 외교 와 다양한 국제적 토너먼트를 비롯하여, 운동 선수들과 스포츠 단체들은 국제적 관계와 다자간 긴장 관계 속에서 선도적 지휘자가 되어 갔다. 이 스포츠 외교관들의 행위는 단순히 이기고 지는 것에 의해 판단되지 않았다. 그들의 여행에 대한 사실과 매스미디어의 묘사, 수용자들의 이해 등은 스포츠의 세계를 뛰어넘어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쳤다.운동 선수들과 스포츠 단체들은 종종 아주 단순하고 전형적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경기가 시각적이면 시각적일수록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 국가의 대표팀들이 너무 직업적이거나, 혹은 그들이 항상 스포츠에 몰두하거나, 전혀 다른 데 관심이 없는 운동하는 기계라고 묘사한다. 또한 그들이 불법인 약을 복용한다거나 그 국가의 여성들은 남자 같고, 어린 선수들은 어른 같으며, 남자들은 괴물 같다고 폄하한다. 이러한 경향은 미국 대 소련의 권투나 체조, 하키 등과 같은 끊임없는 대결에서처럼 단순히 높은 관심을 끌기 위한 사기이다.또한 미디어스포츠를 통해 보여지는 스포츠 영웅들이 청소년에 끼치는 영향력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있다. 스포츠 스타들의 성공과 성취, 높은 지위와가지로 수용자들이 텔레비전에서 보는 스포츠의 이미지는 대다수가 이미지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이와 같이 미디어를 매개로 한 스포츠가 수용자들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견은 이를 뒷받침해주는 많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수정되어야 할 부분도 많이 갖고 있다. 미디어가 스포츠와 수용자에 영향을 주는 만큼 미디어도 스포츠와 수용자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Ⅱ. 본론미디어 스포츠라는 개념을 도입하기 이전에는 스포츠와 미디어를 떨어트려 생각한다면 스포츠는 미디어의 오락기능을 수행하는 도구에 불과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텔레비전이 만든 최대의 오락은 바로 스포츠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개인들이 직접 운동하던 스포츠가 텔레비전을 통해 보는 스포츠로 바뀌면서 스포츠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직접 행하기 어려운 요트, 자동차 경주, 승마, 골프는 물론이고 다양한 스포츠 중계방송을 통해 대리경험과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또한 월드컵 축구와 프로야구 등은 시청자들을 골치 아픈 일로부터 도피할 수 있게 했다.이러한 언론의 지나친 오락기능 강조가 우리 나라 역대 독재정권들이 즐겨 사용한 3S정책과 맞물려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조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스포츠에 대한 정치적 통치술과의 관계는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이해로까지 연결되었다. 88 서울 올림픽과 프로야구, 축구의 출발에 대한 비판에서 이러한 관점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88 서울 올림픽, 94/98 프랑스 월드컵을 거치면서 이와 같은 관계는 점차로 완화되어 스포츠에 대한 한국언론의 시각은 동반적 관계로 변했다.88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 나라에서 스포츠는 미디어에서 중요한 공시적 위상을 차지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은 매일 스포츠팀의 경기결과, 선수 동정 등을 기사화하고 있으며 시사주간잡지 역시 거의 고정면으로 스포츠를 공시부문으로 편입시키고 있다. 생방송중계, 스튜디오 프로그램, 그리고 오락쇼 같은 프로그램 장르가 발전하면서 주제로 한 인쇄매체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스포츠 전문인쇄매체 시장을 살펴보면 매스미디어가 점점 더 많은 이익을 스포츠로부터 취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미디어 스포츠의 소비 증가는 광고 분야에도 영향을 끼쳐, 스포츠를 소재로 한 광고가 소비자(미디어 수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도록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요한 사실은 스포츠 프로그램과 이에 따른 광고 방송이 방송사의 재원 확보에 새로운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스포츠 프로그램은 조직화된 시스템에 의해서 생산되고 선택적 으로 소비되며, 규모의 다소에 따라 강력한 영향을 받는 것이 여타 방송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특성이다. 또한 계절의 영향을 받지만 계절에 따라서 항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 일년 중 언제라도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수 있다. 스포츠 프로그램은 정규 편성 프로그램이면서 부정기 스포츠 특집과 같은 국내외의 스포츠 이벤트라는 두 가지 속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의 특성은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청자가 포기할 수 없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고 이에 따라 광고주가 포기할 수 없는 광고 프로그램 시간대로 유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경기를 집중해서 시청하고 있는 수용자라면 방송사에서 회가 바뀔 때마다 내보내는 사이사이의 광고를 외면할 수 없다. 즉 방송사는 스포츠 프로그램을 경영 차원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된다. 현재 우리 나라의 방송사들은 스포츠 중계방송을 경영전력 차원에서 접근하지 못하고 있지만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동원할 때 앞으로 방송사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오는 보물 프로그램이 될 수 있는 것이다.이처럼 미디어스포츠라는 개념은 미디어가 스포츠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만큼 스포츠가 미디어에 끼치는 영향도 크다는 점에서 성립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미디어스포츠가 수용자에게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다 는 견해는 일부분 수정되어야 할 면이 있다. 이는 텔레비전이나 신문 외에도 새롭게 등장한 뉴미디어에 따른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에서 비롯된다.케이블 방송이나 인터넷 웹진과 같은 강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얼마 전에 있었던 2001년 애리조나 D-backs와 뉴욕 양키즈간의 월드시리즈는 이러한 경우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차전, 5차전에서 홈런을 맞아 애리조나의 승리를 날려버린 김병현에 대한 애리조나팬들의 동정적 여론은 이후 미국 언론의 보도태도를 바꾸었다. 이로 인해 미디어 또한 지난해보다 최대 30%까지 시청률을 올리는 이득도 보았다.또한 현대사회의 미디어스포츠 수용자들은 더 이상 비이성적이고, 자율적인 능력을 갖지 못한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최근의 수용자들은 오히려 제한효과이론의 수용자에 가깝다. 제한효과이론의 수용자들은 매스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선별적으로 주목, 지각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미디어의 효과는 균일적이지 않으며, 강력하지도 직접적이지도 않다. 많은 스포츠 텔레비전 팬들은 실제 게임, 선수, 규칙, 힘, 약함, 팀의 전략 등 프로그램 내용을 평가하는 전문가들이다. 개개인이 코치인 그들은 어떠한 위치도 선택할 수 있으며, 항상 올바른 플레이를 요구하고 적절한 순간에 믿음직한 투수를 내보낸다. 몇 년 동안 그러한 경기를 보는 데 아낌없이 관심을 쏟았기 때문에 그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또 그것은 다른 팬들과 그가 선택한 가장 좋아하는 것들간에 깊은 관계를 형성하는 필수적인 요인이다. 스포츠 방송의 수용자들은 자신들의 선택에 따른 사회적 관계를 가지고 있고 이는 매스미디어 이용 및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이 팬들은 그들이 보고 있는 경기에 대한 엉성한 묘사나 중요한 순간을 놓치는 잘못된 카메라 샷 또는 가장 중요한 재생 각도를 생략하는 카메라 장면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당연한 것을 반복하고 선수 이름을 잘못 말하고 너무 많이 떠들어 대고 팀에 대해 편협하게 논평하는 용서할 수 없는 죄 를 저지르는 아나운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내는 매우 인색하다. 그들은 스포츠 전문가이자 동시에 비평가이기 때문이다.미디어의 스포츠 프로그램 편성은 미디어가 수용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문 중의 하나이다. 우리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