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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리디아나를 보고
    이상과 현실의 모순브누엘 감독의 비리디아나는 색다른 느낌의 영화였다. 영화의 줄거리는 수녀가 되기 위해 수녀원 생활을 하던 비리디아나가 그의 삼촌 집에 방문하게 되는데, 그의 삼촌이 결혼날 밤에 죽은 아내와 닮은 비리디아나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카톨릭의 신성함에 대해 정면적인 도전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러한 증거는 영화 중간중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우선 전체 줄거리로 보아서 비리디아나가 결과적으로 남자들에게 유린당하여 수녀원 생활을 청산하게 되는 것도 카톨릭에 대한 비웃음의 의도일 수 있다. 또한 영화 초반에 비리디아나의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나오곤 하는데 옷을 갈아입으면서 선정적인 느낌의 장면이나 가시관과 십자가에 대한 화면의 태도는 우호적인 분위기다고 느끼지 못하였다. 그녀는 성모상과 십자가를 보며 신성한 삶을 추구하지만 역시 욕망과 부조리함을 가진 인간에 불가한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다.영화의 전반부가 비리디아나와 삼촌이 만나고 결국 삼촌이 자살하는 것이었다면, 후반부는 비리디아나가 수녀원 생활을 청산하고 삼촌의 집에서 거지들을 데려다가 도움을 주고자 하지만 결국 그들에게까지도 유린당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 부분도 매우 보는 관객들에게 혼란을 주는 부분이었다. 이제껏 보아온 대부분의 영화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면 그들이 보답하는 형식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결과적으로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지금까지의 어렸을 때부터 머리 속에 자리 잡혀 온 권선징악이 모두 현실의 물질 만능의 세계에 오면 허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비리디아나가 꿈꿔온 성스러운 수녀의 생활은 모두 허상이 되어버렸듯이 말이다.지금까지 보아온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 역시 모호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뚜렷하지 않지만 커다란 숨겨진 의미들이 많을 것 같은데 확실치가 않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한편의 우화 같지 않은 우화를 통해서 감독은 매우 뚜렷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다만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기준들에 맞지 않기 때문에 거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현실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임에도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 없는 사건들로 평가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인문/어학| 2001.12.03| 1페이지| 1,000원| 조회(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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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공학과 화학공학 평가B괜찮아요
    요즘 산업의 추세를 보면 무엇이든 소형화 시키려는 움직임과 여러 분야를 접목시킨 통합의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현재 반도체 분야에서도 같은 용량의 반도체를 개발하더라도 일정 기간 내에 소형화를 시키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기 십상이다. 이처럼 현재의 첨단이라고 하는 산업은 소프트웨어 분야를 제외한다면 거의 대부분이 소형화의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소형화의 움직임과 함께 통합의 움직임 또한 중요한 변화이다. 이제는 더 이상 어느 한 분야 안에서 높은 장벽을 쌓아놓고 다른 분야가 쳐다보지도 못하게 해서는 어떤 발전도 이룰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IT(Information Technology)가 그러하며 BT(Bio Technology)가 그러하다. NT(Nano Technology)는 어떠한가? 아무리 화학이 그 중심에 있다 하더라도 절대 ‘화학의 고유한 분야이다’라는 생각으론 더 이상의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 분명 다른 분야(예를 들어 전기, 기계, 생명 등)와 밀접한 관계 속에서 발전을 이룰 때에 비로서 NT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것이다.이번 공정 유체 숙제를 통해서 바이오 분야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다. 한 때 온 지구촌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전자 복제 기술은 생명 공학의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우려의 목소리들과 유전자 조작된 농산물에 대한 세계적인 규제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회의적인 비판이 나오기도 하지만 분명 생명 공학의 발전은 우리의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줄 것만은 분명하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이오 혁명의 파장은 대단할 것이다. 그 위력은 몇몇 동식물의 유전자 조작 및 복제만 가지고도 실제로 전세계를 흔들었던 것을 상기한다면 앞으로의 더 큰 발전을 통한 사회와 경제, 문화 전반에 미칠 영향을 대단할 것이다.세계의 선진국들은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는 게놈 프로젝트를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면서까지 추진하고 있다. 그들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정보화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에 대해 지금부터 대비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다른 여타의 분야들이 현재의 정보화 산업에서 자기의 위치를 찾고 있다면 생명 공학은 정보화 산업에 종속되지 않고 고유의 영역을 차지해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산업보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생명 공학에서 화학 또는 화학 공학이 차지하는 역할은 대단하다. 실제로 생명 현상에 대한 기작을 해명하고 이해하는데에 화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생명 현상의 핵심이 되는 DNA, 효소, 단백질 분자들의 구조를 이해하고 그 작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여러 연구가 계속되고 있고 그것을 이용하려는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NMR(Nuclear Magnetic Resonance spectroscopy), Computer simulation을 통한 분자 수준의 연구와 분석을 통한 모델링은 생명 공학 발전의 기초를 제공하는 기술들일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은 물리학적, 화학적, 생물학적 지식이 모두 필요하다. 어느 한가지만으로는 절대로 이러한 복잡한 분석을 통한 연구를 수행할 수 없다.생명 공학 발전의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아마도 생명 연장의 실현일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주요 연구는 인공 장기 또는 조제학에 기반을 둔 약을 통한 병의 치료에 핵심을 두고 발전을 하였다. 인공 장기나 조제학은 화학 공학의 인공 장기 소재에 대한 연구와 정밀화학 분야의 연구를 통한 새로운 약의 개발 및 합성을 뒷받침하는 것이 필요하다. 요즘 한창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인공 심장은 온갖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탄생시킬 결과물이 될 것이다. 정밀 화학은 현재 자연에서 성분을 추출하여 개발하고 있는 신약 개발 방식에 대한 방법론적인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다.DNA에 대한 연구 또한 생명 공학의 중요한 분야이다. 현재는 시작 단계이지만 DNA는 생명의 모든 신비를 담고 있는 일종의 신비스러운 예언서라고나 할까. 인간은 그 신비를 파헤치기 위해 모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그 첫 단계로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작성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종 유전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1953년 왓슨(JD Watson)과 크릭(FHC Crick)에 의해 DNA가 double helix 구조라는 사실을 밝히고 난 이후 50년 동안 DNA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DNA에 대한 연구는 생명 공학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혀 손을 쓸 수 없었던 유전병의 치료와 여러 난치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방면의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DNA에 대한 연구도 많은 부분 화학이 차지하고 있다. 그것은 물리학적인 분석을 통한 것이 아니고 분자 수준의 분석을 통한 연구이기 때문이다.
    공학/기술| 2001.12.03| 2페이지| 1,000원| 조회(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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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거미여인의 키스를 읽고.. 평가B괜찮아요
    그는 북서쪽을 바라보고 있었음.....제출일: 2001. 11. 12000-13006 응용화학부 김 익 현스페인어권 명작의 이해 강의 두 번째 소설로 마누엘 푸익의 ‘거미여인의 키스’를 읽었다. 이 소설은 정치범인 발렌틴과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수감된 몰리나가 한 방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소설 시작은 몰리나가 발렌틴에게 표범 여인에 대한 영화를 이야기 해주는 것으로 출발한다. 이후에도 지루한 감방 안에서 몰리나는 섬세한 감정과 대단히 자세한 기억력을 가지고 영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발렌틴은 처음에는 몰리나의 영화 이야기에 대해 부정적인 면으로 바라보긴 하지만 이따금씩 몰리나의 영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조르기도 한다.한편 형무소장은 몰리나에게 발렌틴에게서 정보를 캐내면 모범수로 가석방을 시켜준다고 한다. 하지만 형무소 측에서 음식에 넣어두었던 약으로 인해 발렌틴이 많이 아프게 되고, 그를 극진히 대해주는 몰리나를 발렌틴은 점점 혐오감에서 따뜻함과 친절함을 느끼게 된다.결국 몰리나가 석방이 된다고 하자 둘은 잠자리를 같이하며 발렌틴은 몰리나가 석방되기 전날 자신의 메시지를 동료들에게 전해줄 방법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결국 몰리나는 그들과의 만남을 약속한 장소에서 형사들의 미행을 눈치챈 지하 운동권자들에 의해 총으로 살해된다.『 거미여인의 키스 』이 소설의 제목인 ‘거미여인의 키스’는 어찌 보면 매우 강렬하고도 신비스러운 느낌을 준다. 소설을 읽는 내내 과연 이 제목의 거미여인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소설을 읽으면서 거미여인의 정체가 풀리기는커녕 더욱 묘연해지기만 해서 책을 읽고 한동안 그 의미를 풀어보려고 무척 골몰하였다.거미여인은 소설 속에서 볼 때 몰리나를 의미한다. 소설 속에 나오는 두 주인공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인물들이다. 개인의 사랑과 자유와 행복을 중시하는 게이 몰리나와 사회 혁명을 위해 개인적 행복은 희생해야 한다는 게릴라 발렌틴, 감성적인 몰리나와 이성적인 발렌틴은 분안의 편견에서 벗어나서 진실한 애정을 느끼는 발렌틴의 모습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결과적으로 몰리나는 어찌보면 획일적인 발렌틴을 자신의 거미줄로 칭칭 옭아맨다. 그러면서 둘은 진정하게 이해하고 사랑하며 목숨까지 내어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감성주의에 빠져 있는 몰리나는 결국 발렌틴을 이해하고 게릴라처럼 폭력에 의해 숨지게 되고, 사회 혁명을 외치며 감정을 무시해야 한다던 발렌틴은 몰리나를 이해하고 몰리나처럼 꿈을 꾼다. 그 꿈은 몰리나가 나치 영화에서 아름다운 사랑만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환상이 가지고 있는 낙원의 편안함과 이성적으로 긍정이나 부정,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런 대목은 단순한 그들의 사람이 동성애로 비춰지지 않고 서로를 닮아가는 아름다운 사랑으로까지 보여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속의 영화 』이 소설은 감방에 수감되어 있는 두 죄수의 사이의 대화가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몰리나는 발렌틴에게 자신이 보았던 영화의 스토리를 매우 자세히 들려주는데 그 영화를 중심으로 둘 사이의 관계나 사고 방식이 드러나게 되며 소설의 흥미를 더해주게 된다. 이 영화들은 몰리나와 발렌틴의 관계를 직,간접적으로 나타내도록 배치되어 있다.몰리나가 처음 들려주는 표범여인에 대한 영화를 얘기하는 동안 발렌틴은 끊임없는 의문과 질문과 거부감을 나타낸다. 「 만일… 그건 모순인데.」,「 미안하지만, 내가 선정적인 표현은 하지 말아달라구 부탁했던 것을 기억해 줘.」,「 아주 논리 있게 전개되어서 하는 말이야. 이 영화는 아주 멋진데,」등 계속해서 의문과 비웃음들이 드러나고 있다. 그만큼 발렌틴은 이성적인 면이 강하다. 그는 단순히 허구의 것이고 단지 몰리나의 기억에 의존하며 그녀가 생각나는 대로 묘사되고 있는 것에서도 논리를 찾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두 번째 영화 이야기에서도 이러한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다. 두 번째 영화는 독일 정보 장교 버너 대위와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는 미모의 여가수 레니 사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발렌틴을, 감정적인 여인 레니는 몰리나를, 레니를 사주한 독일 세력의 적인 마키단은 교도소장을 의미할 것이다.이 책의 뒷면에 나온 작품 해설에서도 언급 되었듯이 몰리나에 의해 전개된 6편의 영화들은 이 소설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그 영화들은 평등을 주장하는 혁명 세력들의 성과 정치에 대한 불평등한 편견들을 꼬집고 몰리나가 발렌틴을 자신의 거미줄로 묶는데 사용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의 내용이 그리 딱딱하지 않았던 것은 이 6편의 영화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상과 실천의 모순 』「정치하는 놈들은 모두 도둑놈들이야.」「난 그 반대라고 생각해. 정치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책임이라는 것에 대해 왜곡된 사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야. 책임이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굶주려 죽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야. 그래서 난 투쟁을 하는거야」「빌어먹을 놈. 무력 투쟁의 희생자, 그게 바로 너란 말이야.」몰리나와 발렌틴은 위에서 보다시피 견해가 서로 너무나도 다르다. 몰리나는 개인적인 상황을 중시하여 항상 어머니를 생각하며 정치적인 것을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발렌틴은 무력 투쟁의 혁명을 강조하며 정치적인 면모를 모이고 있다. 그의 견해는 위에서와 같이 자신의 정치적인 행동에 의한 희생은 분명 굶주린 백성들이 의식주에 허덕이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책임을 지는 것이라 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몰리나는 왜 자신의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희생자가 되려고 하느냐는 듯한 어조로 대답을 하고 있다. 좌익의 세력이 흔히 강조하는 만인의 평등과 그에 따른 소수의 개인의 희생이 따르는 혁명의 필요성을 언급에 대해 극히 개인적인 안목으로 그것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소설의 중반부부터 모순의 형태를 띠게 된다. 발렌틴은 교도소 측의 개략에 의해 음식에 섞여진 약을 먹고 심신이 피폐해지게 된다. 이때 몰리나는 남에게 자신의 것을 모두 주면서까지 극진히 보살펴 주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발렌틴은 그러받았고, 내가 돌아올 때마다 울었어. 그런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어. 내게 걸려온 동지들의 전화를 숨기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편지까지도 몰래 가로채게 되었어. 그래서 끝이 난 거야.」위에서 보듯이 그들의 사랑은 대의를 위해 개인의 사랑을 희생 당하는 어찌보면 숭고한 모습이 언급된다. 그의 공식적인 애인도 그와 같은 혁명 활동을 하는 여자로 서로 깊은 애정을 느끼지 않도록 약속했다는 말이 나온다. 그것은 사랑에 얽매여서 중요한 일을 해야 할 순간에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누군가가 우릴 사랑한다는 생각을 우리는 절대로 할 수가 없어. 그건 우리가 살기를 원하는 것인데, 그러면 죽는 것을 두려워하게 돼.」발렌틴의 이러한 모습은 개인과 사회의 관계, 사랑과 혁명의 관계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실제로 이상을 위해 개인의 사소한 것들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상황에 따라 그들의 이상과 모순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발렌틴에게서처럼 감방이라는 절망적이고 불안한 상황처럼 말이다.이러한 이상과 실천에 있어서 모순된 상황은 몰리나에게서도 나타난다. 소설의 처음에는 그는 어머니를 위해 교도소에서 빨리 석방되어서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셔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이상으로 가지고 있다.「…이제 내가 좋아하는 것은 한마디도 하지 않을 거야. 그러면 나를 계집애 같다고 비웃는 일도 없을 테니깐. 난 저놈이 아프지 않나 두고 볼거야. 저놈에게 내가 좋아한 영화는 절대로 이야기해 주지 않을 거야. …… 저놈은 개새끼야, 그리고 저 빌어먹을 혁명은 개똥만도 못한거야.」그리고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초반부에선 발렌틴에 대해 그리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교도소장을 도와 얼마든지 자유의 몸으로 풀려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곧 모순적으로 변하게 된다. 발렌틴이 교도소의 음모에 의해 매우 아프게 되자 그녀는 지극하게 그를 보살피며 자기의 침대 시트에 설사를 하게 하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똥으면서 자신이 살아 나갈 수 없을 것이란 절박함과 사경을 헤매면서 헌신적으로 자신을 돌봐주는 몰리나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그렇게도 이성적이고 혁명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까지도 끊었던 그가 이성도 아닌 동성과 결코 사랑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어쩌면 서로 쳐다도 보지 않을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감방이란 상황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소설은 몰리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작가인 마누엘 푸익은 「 나는 성에 있어서 음성적이고 터부시되는 모든 것을 탈신비화하기 위해 글을 쓴다. 」라고 말하였다고 되어 있다. 이는 극한 상황 속에서의 운명적이고 피할 수 없는 사랑의 모습을 통해 단지 게이나 레즈비언의 문제로 국한된 것이 아닌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것까지 다루게 됨으로써 소설의 깊이와 고급성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이 아름다움이 더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언제나 사회의 틀에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혹은 사회의 질서에 역행하는 소수의 행위는 억압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이 소설은 두 주인공을 통해 새로운 관점 또한 제시하고 있다.「네가 호의를 베풀거나 용서를 빌 필요는 없다는 것이지, 비록 네가 좋아서 하는 것일지라도, 그러니까…… 복종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야.」「....남자다운 매력은 한 남자가 널 안을 때…… 그가 조금은 두렵다는 느낌을 받게 되어야 비로소 느껴지는 것이야.」이렇듯 몰리나는 분명 사회의 틀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그녀는 과거의 봉건적인 여성상을 가지고 있다. 동성애자인 그 역시도 착취적인 모습을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몰리나는 동성애에 대한 죄의식과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발렌틴은 ‘여성이 되는 것이 순교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라며 단지(?) 성적인 문제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몰리나의 모습과 이에 대해 애원하는 발렌틴 나중에 감방에서 헤어지기 전에 「 그리고 한 가지 더 약속해 줘…… 다른 사람이 널 무시하지 않도록 행동하다.
    독후감/창작| 2001.11.26| 5페이지| 1,000원| 조회(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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