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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성수련 나눔글
    제목: 나는 지금 내 인생무대의 입장권을 손에 넣었다네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준 기억이 떠오릅니다.정말 사소한 일에도 다투었던 나의 주변 사람들,내가 그들에게 준 상처가 선명히 기억납니다.말 한마디,작은 행동 하나에 나는 그들의 마음에 크고 작은 아픔을 남겼습니다.내가 상처 받았던 기억도 떠오릅니다.나는 남에게 아픔을 준 만큼 나도 고통을 받았더랬습니다.똑같이 받았습니다.내가 미워하면 그들도 날 멀리했고 내가 공격하면 그들도 맞받아쳤습니다.그 아픔들이,그동안 잊고 있었던 상처들이 모습을 드러내니... 내눈에 첫번째 눈물을 맺게 했습니다.다른 사람의 행동을 지켜봅니다.그 사람이 지금 어려운 곤경에 빠져있습니다.근데 나는 도울수가 없습니다.그저 바라만 볼 뿐입니다.근데 그냥 보고만 있는데 눈물이 납니다.'내가 저 상황이라면...' '내가 저 사람이라면..어떨까?''너무나 도망치고싶겠지,빨리 벗어나고 싶겠지' 그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다른 사람의 감정이 보이니 또 다른 내가 보여집니다.남과 똑같은 내가 있었습니다.남이 어려우면 나도 힘들고 남이 기쁘면 나도 즐겁습니다.지금은 그 다른 이가 힘들어 합니다...그래서 두번째 눈물이 떨어졌습니다.엄마..아빠..평상시에는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던 그 이름들,이제는 그 단어들이 내눈에서 눈물을,그것도 가장 뜨거운 눈물을 흐르게 합니다.나는 그 분들에게 잘못한게 너무나 많습니다.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나는 조건을 따져왔습니다.무관심했습니다.얘기조차 자주 할려고 하지 않았습니다.나에게 관심가져주시는걸 귀찮아 할때도 있었습니다.그러면서 나는 받으려고만 했습니다.살아오면서 손벌리기만 했고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았지만,나는 아무런 의식도 없이 어쩌면 그게 당연하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부모님을 대했습니다.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 했습니다.부모님들이 힘든 거 뻔히 알면서도 그걸 잊은 채 살아왔습니다.그 철없는 행동들,바보같은 생각들이 가슴에 전해집니다.이제 세번째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립니다.나에게 주어진 이틀의 시간동안 나는 나를 돌아봤습니다.이때까지 20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이제야 걸음을 멈추고 내 자신을 살펴 보았습니다.많이 더럽혀져 있었습니다.무슨 때가 그리 묻었는지...뭘 그렇게도 많이 어깨에 짊어 지고 있는지...버릴 줄은 모르고 그저 떠 안기만 했던지....난 느끼지 못하고 있었지만 내 삶의 업들은 언제 어디서나 나를 누르고 있었습니다.여태까진 그걸 모르고 있었습니다.결국 이번 기회를 통해서 그 무게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울었습니다.참 많이도 울었습니다.횟수로는 열손가락을 채우고 양으로도 평생 이렇게 눈물 흘려본적이 없습니다.뜨거운 눈물로써 지난 아픔들이 내 볼을 타고 흘러 내렸고 나는 점점 홀가분하고 가벼워 졌습니다.진정한 눈물의 의미를 이제야 알았습니다.슬플 때 어려울때 감정이 북받쳐서 나오는 눈물은 그저 흘러 내리는 감정의 정화가 아니라 내 안의 상처를 치료해주고 새로운 힘을 준다는 것을요...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있었습니다.그게 보였습니다.나를 둘러싼 수 많은 껍질들,그것들을 깨뜨리니, 그 안에 있었습니다.내 자아는 그 속에 있었습니다.사랑...희망...자유...만남...믿음...세상을 밝게 하는 것들,난 그걸 애타게 원했습니다.내가 바란 여러가지 세속적인 욕구들도 궁극적으로는 자아를 위한 것이었습니다.좀더 행복하고 더 보람되고 더 가치있게 살고자,나는 때로는 웃고,즐겁고,기쁘고 때론 슬프고, 절망하고, 아파하면 살아온 것이었습니다.사랑이 뭔지 조금 알것도 같았습니다.사랑이란 너와 나를 다르게 보지않는데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남을 이롭게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는 것,그것이 사랑인가 봅니다.난 바보같이 여태까지 남을 미워한적도 많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한적도 있었습니다.나와 다른 사람들은 사실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마음을 둘러싸고 있는 관념들을 벗겨내면 다 똑같습니다.이 세상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목적을 갖고있으며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개개인이 소중한 하나하나의 영혼인 것입니다.
    인문/어학| 2001.11.26| 2페이지| 1,000원| 조회(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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