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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평가B괜찮아요
    그들의 마지막 논문"모두들 죽게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자기가 죽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어."(코치)"자기는 안 죽을 거라며 자신을 속이지요."(선수)자신을 속이기보다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회피할 수 있을 때까지는 회피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는 것은 원래 자신에게 불리한 것은 피하려고 하는 성질이 있지 않은가. 하지만 누구나 그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회피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게 되는데, 대부분은 그러한 사실에 실망하고 힘들어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죽음을 맞이하는 자신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고,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하여 죽음을 연구하려는 자가 있으니 그가 바로 모리 교수인 것이다.모리 교수는 루게릭 병에 걸린 사람으로 병에 걸리기 전까지 평생을 사회학 강의를 한 교수이다. 그러던 어느날 모리 교수의 이러한 모습이 TV에 방영되고, 학창 시절 모리 교수와 두터운 친분과 그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던 미치 앨봄은 우연히 그 방송을 보게 되고 , 그를 찾아간다. 그러나 루게릭 병에 걸린 모리 교수는 몇 개월밖에 살 수 없는 시한부 인생이었고, 그의 건강은 날이 갈수록 나빠졌으며 그와 함께 그의 자유도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였다.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존경하는 교수와 아끼는 제자 사이의 우정은 죽음이라는 문턱 앞에 다시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좀 더 일찍 재회했더라면 좀 더 많은 것을 얻어냈을 그들은 운명 앞에서 회피하지 않고 그들의 마지막 논문을 준비한다.미치 앨봄은 방송가이자 칼럼니스트이다. 그의 대학생활은 언제나 모리 교수와 함께였다. 그리고는 졸업 후에도 그와 함께 할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하였고, 그는 어느새 세상에 찌들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그는 우연히 TV를 돌려보다가 루게릭 병에 걸린 자신의 노은사인 모리 교수를 보게 된다. 그리고는 16년만의 재회를 하게 된다.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모습이었지만 그의 모습은 죽음을 바라보는 남들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기를 원했고, 미치는 그와 함께 '화요일의 사람들'이 되어 모리를 만나기 위해 화요일마다 먼 곳에서 그를 찾아오고, 모리 역시 미치를 기다린다. 그들은 화요일마다 지난날의 모습과 강의했던 주제, 또는 앞으로의 일들과 자신의 삶 등 꾸밈없고 진솔한 인간적인 대화를 나눈다.죽음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생을 마감하는 것? 내가 모리 교수를 통해서 얻은 죽음의 의미는 바로 초월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죽음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는 않는 것. 그러니 죽음에 대해서는 더 이상 슬피 여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죽음을 더 앞당기는 결과이므로. 당연히 죽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아픔과 그 고통은 겪어 보지 않은 나로서는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고, 직접 경험한 그도 다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죽음에 대한 절망도 심하게 느낄 터인데, 그는 그러한 눈물을 보이기보다는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되새김질을 하곤 한다. 그는 자신의 살아온 일생이 아깝게 묻혀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이를 정리하고자 하고,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와 경험들을 되새겨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이러한 면에서 볼 때 모리 교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죽음의 선각자 역할을 한 사람이다. 우리가 죽음이라는 것을 어차피 겪게 될 일인데도 회피하게 되는 것은 죽음이라는 단어는 매우 두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고치면, 죽을 때가 되면 삶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생기게 될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또한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삶에 100% 만족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나이를 되돌리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성인들의 마음이기도 하다. 여기서 모리 교수는 이러한 일반적인 사고의 전환을 꾀한다."난 3살이기도 하고, 5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하네. 그 세월들을 다 거쳐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어린애가 되는 것이 즐거워. 또 현명한 노인이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 안에 있어. 이런데 자네가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있겠나. 내가 다 거쳐온 시절인데?"
    독후감/창작| 2002.05.29| 2페이지| 1,000원| 조회(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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