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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아동의 폭력성과 미디어의 관계
    Ⅰ. 머릿글학원폭력에 시달리던 고교생이 폭력영화를 본 뒤 학교에서 수업도중 교사와 급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흉기로 급우를 찔러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오전 10시35분쯤 부산 용당동 D공고 환경화공학과 1학년2반 교실에서 김모군(15)이 흉기로 급우 박모군(15)의 어깨를 한차례 찔러 심장관통으로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당시 교실에는 2교시 사회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신모 교사(41)가 노트검사를 하는 도중 김군이 박군에게 다가가 교사와 다른 급우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리 준비한 흉기로 박군을 찔렀다....경찰은 김군이 추석전날 박군에게 심하게 폭행을 당하는 등 평소 박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학생들의 진술에 따라 김군이 박군의 잦은 괴롭힘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사건경위를 수사 중이다.김군은 학교에 가지 않은 채 영화 ?친구?를 극장과 컴퓨터를 이용, 40여 차례 본 뒤 용기를 얻어 박군을 살해하기로 결심을 굳혔으며 이날 오전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나와 수업 중인 박군을 살해했다.......?살인을 하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가까이 있는 동생을 살해 대상 1호로 지목했다.?초등학생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6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양모군(15?중 3년?광주 동구)이 경찰관에게 털어놓은 ‘살해 동기’다. 인터넷 게임에 심취한 양군은 “나는 남들이 망설이는 살인을 했기 때문에 죽음도 이길 수 있다. 폭탄을 만들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실험해보고 싶었다.”는 등 중학생으로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끔찍한 말을 내뱉었다. 경찰조사 결과 양군은 99년부터 인터넷 격투 사이트인 ‘조선 협객전‘과 ’신 영웅전‘등을 즐겨왔으며 최근에는 엽기 사이트인 ’바이오해저드‘와 ’귀신사랑‘ 등에 심취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양군은 1년 전에 만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이름을 ’좀비‘(zombi?살아있는 시체)로 짓고 이 홈페이지에 ’내가 좋아하는 것은 파충류, 살육, 쾌락이고 싫어하는 것은 정의, 법, 인간들이다. 가족과 정이 들면 안 된다. 사람을 죽여보는 게 소원이다.‘등의 글을 게재했다.....위의 두 가지 예는 우리 사회에 있는 청소년범죄를 여실히 드러내주는 것이다. 범죄를 일으키는 청소년들은 보통의 아이들과 어떤 점에서 특별한 차이가 있는 것일까? 태어날 때부터 ‘범죄를 저지를 아이’라고 운명지어지지 않는 한 위의 두 아이들은 처음에는 일반 아이들과 그렇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라나면서 일반 아이들보다 더 공격적으로 자라나게 되었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어떠한 공격적인 사건들을 접함에 있어서 그들은 점차 공격적으로 변화하게된 것이다. 공격적인 사건들을 접해서 사람이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론은 관찰학습에 대한 이론이다.Ⅱ. 관찰학습관찰학습 혹은 대리학습에서는 그 경험이란 것이 모델의 수행이나 모델의 행동 결과를 관찰하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델의 행동 결과에 뒤따르는 강화이다. 모델의 행동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면 관찰자가 이를 모방하는 경향이 있고, 모델의 행동이 지속적으로 처벌되면 관찰자가 그 행동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모델의 행동이 어떤 때는 강화되고 어떤 때에는 처벌되면 관찰자가 모델을 모방하는 경향이 앞의 두 가지 조건의 중간쯤 된다. 그리고 모델의 특성도 관찰학습의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인데 모델이 능력 있고 매력적이고 호감이 가고 유명한 사람일 때, 모델이 이런 특성을 갖추지 않았을 때보다 더 많이 배우는 경향이 있다. 이는 Freud의 동일시와 같은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은 행동과 그 결과가 언어로도 모방될 수 있으며 Bandura는 이 현상을 상징적 모델링이라고 했다.Ⅲ. 관찰학습과 공격성우리가 폭력적인 내용을 아이들에게 보여줘서는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관찰학습과 사회적 공격성의 관련성이다. 그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Albert Bandura와 그 동료들의 연구이다.유치원 아이들에게 Rocky와 Johnny 두 남자아이가 상호 작용하는 장면이 나오는 비디오를 보여 주었다. Johnny는 다양한 장난감을 가지고 있고, 같이 갖고 놀자는 Rocky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자 Rocky가 Johnny를 고무공으로 치고 막대로 때리며 못되게 굴었고, 결국Rocky는 혼자만 재밌게 놀게 되어 공격적 행동이 강화된다. 비디오를 보고 난 후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모델의 공격적 행동이 강화된 것을 본 아이들은 그와 같은 공격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훨씬 높음을 보여주었다. 아이들의 행동과 모델의 행동간 유사성이 어떤 경우 놀라울 정도였다.위의 연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이들에게 보여지는 폭력성은 이후 아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폭력적인 사건을 접한 아이는 폭력적인 행동을, 평화적인 사건을 접한 아이는 평화적인 행동을 한다.공격적 행동의 강화와 처벌은 관찰학습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모델의 행동에 뒤따르는 강화와 처벌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델이 장난감 놀이를 하는 것과 모델의 행동이 강화되거나 혹은 처벌되는 것을 본 다음, 관찰자에게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 기회를 주었을 때 공격적 행동이 강화되는 것을 본 아이들은 공격적으로 노는 경향이 있었고 반면에 공격적 행동이 처벌되는 것을 본 아이들은 더 평화적으로 노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모델의 범죄 행동이 강화를 받지 않는 한 사람들은 그 행동을 모방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또한 단지 폭력적인 장면을 목격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격 당시 활성화되었던 공격적인 사고는 그 장면에 쓰였던 폭력적인 도구를 보면 지속적으로 그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공격성도 강화된다고 생각된다. 즉 폭력적인 장면에 의해 활성화된 공격적인 사고는 다른 비슷한 사고를 이끌어내고 또 다른 공격적인 사고를 만들어낼 기회가 증가한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초등학교 및 중학교 연령에서보다는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기존의 공격적인 지식이나 사고가 풍부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장면에 의해 활성화되거나 점화되는 정도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공격적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현재 관찰하는 공격행동이 뒤따라오는 공격에 대한 억제력이 해제되어 좌절상태에 처하게 되면 평화적인 수단이 아닌 공격적인 수단을 통하여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는 경향이 증가한다. 따라서 공격장면을 관찰하는 것은 공격성의 억제를 감소시켜 인간관계속의 갈등과 같은 다른 상황에서도 공격행동을 유발시킨다.Ⅳ. 결론청소년이나 아동들의 모방범죄가 일어나는 원인은 물론 다양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미디어의 폭력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폭력적 행동을 많이 접하고 그 행동에 대한 강화를 받았을 경우 관찰자는 더 많이 그 행동을 따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모델이 자신이 좋아하거나 매력 있고 능력 있어 보이는 사람일수록 모델을 따라하려고 하는 경향은 강해진다. 그리고 한번 경험한 폭력적인 사건도 그 안에서 있었던 폭력에 쓰인 물건 등을 볼 때 다시금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하고 다른 공격적인 사고를 증가시킨다. 그렇게 되면 이후에 공격적 반응을 보이는 빈도도 높아진다.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공격적 행동의 한 형태가 범죄이다. 위와 같은 이론에 따르자면 현재 우리나라의 미디어와 인터넷 게임 등은 사람들의 공격성을 증가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인터넷 속에서의 게임과 온갖 영상매체는 사람들의 구미에 맞추어 더욱 잔혹하고 충격적인 내용의 영상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세대는 바로 청소년들이다. 단 한번의 클릭으로도, 별 의도 없이 TV앞에 앉아있기만 해도 어느새 눈앞에는 폭력적인 화면들이 마구 지나가고 있다. Bandura는 텔레비전 덕분에 어른이나 아이에게나 할 것 없이 “집에 편안히 앉아서도 흉악한 행동의 전모를” 학습할 기회가 무제한 적으로 주어진다고 지적한다. Bandura의 지적은 곧 우리 사회에서도 나타나 영화를 보고 친구를 살해하고 혹은 게임을 하면서 그것을 모방해 동생을 죽이는 사례가 일어나는 것이다.
    사회과학| 2005.10.09| 4페이지| 1,000원| 조회(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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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 윤흥길의<장마> 평가B괜찮아요
    1. 작가와 작품활동윤흥길은 1942년 12월 14일에 전북 정읍군 정주읍 시기리에서 태어났다. 해방 뒤 익산 군청의 서기로 취직한 아버지를 따라 이리시로 나온 그는 1949년에 이리 국민학교에 입학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걸핏하면 실업 상태로 지내는 바람에 그의 가족은 극빈 생활을 벗어나지 못한다. 1953년 휴전이 되고는 어렵게 장만한 집이 무허가라는 이유로 철거반원들에 의해 순식간에 무너지는 허망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는 이 무렵부터 무기력한 아버지에 대한 반항심으로 가출을 하는 등 다니고 있던 학교로부터도 문제아 취급을 받는다. 1956년 이리 동 중학교에 입학한 윤흥길은 한동안 문제아로 지내며 가출벽을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그의 명석함을 눈여겨보게 된 담임선생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어머니의 회유와 설득으로 조금씩 변화를 보이면 문제아 생활을 벗어난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공부에 매달려 전주 사범대학교에 합격한다. 1964년 전북 익산의 춘포 국민학교 교사로 첫 발령을 받는다. 1966년 초, 윤흥길은 동료 교사로부터 소설습작 권유를 받게 된다. 1968년 이라는 작품으로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그의 작품활동은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을 발표한 것을 기점으로 등 많은 중·단편들을 내놓게 된다. 한편 1970년대 후반부터는 점차 장편 작가로의 영역을 확대하여 등 숱한 작품들을 발표해 오고 있으며 지금은 한서대교수로 재직중이다.{) 장석주,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 시공사, 2000, p.p 160-163.왕성한 작품활동과 더불어 그의 작품제재 역시 상당한 다양성을 반영하게 된다. 같은 작품에는 작자 자신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서정적인 톤으로 회상하고 있다. 등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서정적인 톤으로 회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유사 하지만 어린 목격자의 시선을 통해서 참담했던 시대상황을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의 작품들과는 다른 점을 보인다.그런가하면 당대의 현실의 부정적 측면을 다분히 희화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들도 있다. 얼굴에서 잃어버린 체면을 엉뚱하게도 발에서 되찾고자하는 병적인 자존심의 소유자를 등장시켜 다분히 희화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등을 비롯한 제식훈련의 변천과정을 서술하면서 다름 아닌 당대 군사정권의 획일적인 군사문화를 풍자하고 있는 그리고 완장하나만을 두르고 거들먹거리는 한 시골뜨기의 모습을 통해 우리현실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독재주의의 잔재를 풍자하고 있는 등이 그것이다. 도시 소시민의 생태를 희화적으로 그리고 있는 같은 작품이 있고, 어느 시골 농가에 상황을 설정하여 그 가족들의 삶의 궤적을 차분하게 그리고 있는 같은 작품도 있다.{) 김선 엮음, 『한국현대소설』, 예문당, 1998, p. 617.2. 작품경향작가에겐 어떤 형태로든 불행한 시대를 그리고 증언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밝음 저쪽에 가려진 어둠 가운데서 진실을 끄집어내고 그것에 덮은 먼지를 떨고 닦는 작업, 역사의 표면에 떠오르지 못하고 삶답지 못한 삶을 살다가 흐리마리 사라지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영웅 또는 위인들과 동시대에 살다간 흔적을 남김으로써 존재 의의를 부여해 주는 작업들이 바로 어 려운 시대를 사는 작가가 수행하지 않으면 안될 중대한 역할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윤흥길, 『제 3세대 문학』,(주)삼성출판사, 1894, p.450.위의 글은 윤흥길이 제 4회 한국 문학 작가상을 수상한 후에 했던 연설 중 일부이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윤흥길의 작품들은 주로 어려웠던 시기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또한 윤흥길은 작품 속에서 우리의 고유어를 되살려 쓰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오늘날 거의 잊혀지거나 완전히 사어가 되어버린 우리말들이 그의 소설공간 안에서 생생한 모습으로 되살아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기법적인 면에서 볼 때 윤흥길은 한국의 사실주의를 충실하게 계승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대현실적 자세에 있어서 그는 염상섭이나 박태원같은 전형적인 사실주의 작가들에게서 볼 수 있는 객관적인 관찰자의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련의 사실주의 작가들이 곧잘 드러내는 안이한 평판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재의 작가들의 한계를 효과적으로 뛰어넘고 있다. 그의 작중현실이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종래의 사실주의가 드러내는 평판성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 것은 그의 소설공간 안에서는 예외 없이 당돌하고도 환상적인 것이다. 이러한 충격적 요인이 가미되면서 범속적이고 평이한 작중의 현실은 갑자기 전혀 차원이 다른 상징의 세계로 질적인 비약을 이루게 된다.한국전쟁이라는 비극적 사태에 대한 작가의 대응자세는 그것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가 아니라 어린 목격자로서 겪은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은 그의 작품이 전후문학과 근본적으로 구분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윤흥길의 작품 속에는 화해지향성과 당대현실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풍자적 접근이 엿보인다.{) 김선 엮음, 위의 책, p.618.3. 줄거리 요약장마는 완두콩을 거둬들인 후부터 시작된다. 이 시대는 한국전쟁 무렵이며, 남진하고 있던 북한군은 북으로 물러갔지만 가까이에는 아직도 빨치산이 있는 것이다. 축구선수이고 또 우익이던 외삼촌은 국군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한다. 그리고 빨치산이 된 삼촌은 경찰이 뒤쫓고 있다. 나 는 초콜릿이 탐나 삼촌의 동향을 낯선 사람에게 말하고 만다.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대립으로 집안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초콜릿 사건으로 나 또한 집밖에 나가는 것을 금지 당한다. 친할머니와 고모는 용하다는 점쟁이가 아무 날 아무 시에 삼촌이 돌아 올 것이라는 얘기를 믿고 그 날만을 기다린다. 하지만 그 날이 지나도 삼촌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런 날들이 계속 지나는 동안에도 비는 계속해서 내린다. 발아하는 보리, 경찰서 뒷마당에 늘어있는 게릴라들의 시체, 그리고 갑자기 나타나는 누런 구렁이. 친할머니는 그것을 보고 쓰러지고 외할머니가 구렁이에게 속삭인다. 가야 헐 디가 보통 먼길이 아닌디, 여그서 이러고 충그리고 있어서야 되겠능가. 그리고 나서 친할머니의 백발을 불사른다. 이윽고 구렁이는 떠난다.{) 오생근 외, 『윤흥길』, 은애, 1979, p.p 202-203.4. 시대적 배경소설는 1970년대에 쓰여진 문학이다. 산업화과정의 현실과 함께 민족 분단과 한국전쟁의 비극적인 체험을 소설로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시기였다. 이른바 이산문학 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소설들이다. 이 소설들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가족 구조의 파괴와 혈연의식의 훼손을 문제로 삼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개 혈연의 식의 회복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허구를 규명하고자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분단 문제에 관한 접근법은 혈연의식이라는 것 자체가 갖는 심정주의적인 속성으로 인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명확한 재인식보다는 과거에 대한 용서와 화해를 더 중요시하는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1993, p.p 320-322.5. 소설의 배경윤흥길의 는 1950년대 한국전쟁, 좌익과 우익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북한군이 이미 북으로 올라가고 마을에는 국군과 경찰들이 산 속에 숨어 있는 빨치산을 뒤쫓고 있다. 이 시기는 어느 때 보다도 좌우익의 강한 반목상태가 지속되고 있던 시기이다. 그래서 외할머니가 외쳤던 뿔갱이 집 이라는 말 한마디에 온 집안 사람들이 그토록 놀랐던 것이다. 작가가 묘사하고 있는 소설 속 마을은 제목이 잘 말해주듯 장마 속의 농촌 마을이다. 소설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사건들의 배경에는 추적이며 내리는 장마비가 깔려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마 라는 계절적 배경의 의미 또한 중요하다. 온 세상을 물걸레처럼 질펀히 적시는 장마는 이념대립이 몰고 온 가족의 불행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고 넓게는 우리 민족에게 닥친 전쟁이라는 불행한 사건을 상징한다. 장마 초기로부터 시작된 이 작품이 장마의 끝 무렵에 그 동안 반목하던 두 할머니가 화해한다는 결말로 끝나는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고 남·북한이 화해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하겠다.6. 불화의 세계와 그 인식이 작품은 국민학교 3학년 짜리 꼬마인 나 에 의해서 서술되고 있다. 작가가 서술자를 어린 아이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소년의 의식을 통해서 작품을 제작할 때 작가는 몇 가지 숨은 이점을 얻게 된다. 소년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해서 간혹 대담한 발언을 하더라도 어른들의 세계로부터 말 없는 보호와 용서를 받는다. 그들의 발언은 어른들이 제정한 법과 규칙에서 치외법권의 오롯한 특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두 개의 생경한 이데올로기에 고용되어 아직도 어느 한쪽만의 발언이 용서되는 실정에 놓여있다. 따라서 아무리 한쪽이 큰소리로 자유와 조국을 외치더라도 그것은 한번도 전체로 보아서는 다른 한쪽의 동의가 없는 반쪽의 자유와 조국에 불과하다. 소년의 의식과 눈을 통해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공공연히 구사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묘사까지도 상당히 거북함을 느껴야하는 현실에서는, 소년의 정직한 관념과 직감은 지극히 편리한 방패막이 구실을 한다. 작가는 소년의 순진성 뒤에 몸을 숨긴 채, 어른과 소년이 직통으로 통하는 교묘한 통로로 이야기를 엮어 가는 것이다. 결국 작가는 주인공의 시점의 애매성을 통해 이 세계의 진상을 정직하게 파악하려 하고있는 것이다.{) 오생근 외, 위의 책, p.103-104.하지만 단지 방패막이의 역할로만 소년의 의식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 주인공이 성장하는 모습 또한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나 가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세계를 이해해가고 내적인 성숙이 이루어진다. 외할머니가 아랫도리를 만지작거릴 때의 심정, 초콜릿 때문에 삼촌을 밀고한 뒤 겪는 죄책감, 마지막으로 친할머니를 용서하는 성숙한 태도 등에서 차츰 성장해 가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에서의 갈등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의 갈등으로부터 야기된다. 친할머니는 빨치산이 된 나 의 삼촌 때문에 매일 걱정을 하는 처지이고 무속신앙을 철저히 믿는 사람이다. 외할머니는 아들이 국군 소위로 갔다가 전사했다. 그리고 외할머니 역시 자신의 꿈의 기능을 굳게 믿는다.
    독후감/창작| 2002.11.11| 6페이지| 1,000원| 조회(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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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복지] 실버산업
    Ⅰ. 변화하는 인구비율얼마 전부터 우리는 고령화사회(aging society){) U.N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7%이상인 경우에 고령화사회, 14%이상인 경우에는 고령사회로 분류하고있다.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고령화사회라 함은 전체 인구 중에서 노인 인구의 상대적 증가를 의미한다. 즉 한 국가나 지역에 있어 인구전체에 대한 노인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와 같은 고령화사회는 산업 발전에 따른 국민소득의 증가와 핵가족화의 산물로 산업화사회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변화이다.우리나라의 노령화의 진행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 추세는 65세 이상 노인의 인구 비율이 1960년에 3.3%이였던 것이 1980년 3.8%, 1990년 5.0%, 1995년 5,9%, 2000년에는 7.1%로 증가하였고, 2020년에는 현재의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13.2%로 예측되고 있다. 더구나 65세 이상의 노인이 7%에서 14%로 증가되는 속도가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고령화에 대한 사회제도의 준비가 필수적이고도 긴급한 것으로 보여진다. {) 통계청의 1991년 『장래인구추계(1990-2021)』와 1997년의 인구센서스 결과(1995년 결과)Ⅱ. 고령화 사회에서 실버산업의 역할1) 실버산업의 정의실버산업이라 함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상품·서비스를 제조·판매하거나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을 일컫는 말이다. 선진국에서 고령인구의 급증 및 공사연금제도의 확충으로 인한 고령자 경제력의 인구비율 이상의 증가, 고령자 간호 등 유료서비스 이용인구 증가, 공적 기관의 고령자대책 서비스의 실버산업에의 위탁 등으로 인해 실버산업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은을 뜻하는 '실버'라는 단어는 노인이라는 말을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판매자가 고안해 낸 이름이다.실버산업의 유형에는, 1 홈케어서비스(home care service)사업, 2 중간보호시설 및 1일 탁노소사업, 3 유료의 양로 및 요양시설, 4 노인전용의 의료서비스산업, 5 케어하우징(care housing)의 절차운영사업, 6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취미·오락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 7 노인식품, 노인의복, 노인용 생활용품의 제조·판매사업이 있다. 그 외에도 노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 등 부동산을 담보로 종신생계비·의료비를 지급해 주는 금융업, 노인전용식당, 노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센터 등이 있다.미국에는 홈케어 대행업소가 수익자부담으로 있으며, 고령 후기의 노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노인생활조력센터(aging network service center)가 지역단위로 있다. 또한 자녀의 주택 바로 옆에 조립식 집을 지어 자녀와 별거하면서도 동거하는 것과 같이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인 ECHO(Elder Cottage Housing Opportunity)가 있다. 한국도 경제가 발전하고 고령화된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러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실버산업이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2) 실버산업의 현재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인구 중 노인층의 비율은 매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층의 증가율에 비해 정부의 노인을 위한 예산배려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지난 95년 노인을 위한 정부 예산의 비율은 0.12%, 96년 0.15%, 98년 0.19%에 불과했다. 적어도 노인층 증가폭만큼 예산도 늘어났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노인문제는 가정에서 전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IMF 체제이후 가정에서 노인문제를 전담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졌다. 노인 홀로 사는 독거노인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점도 중시해야 한다. 가족 관계로 갈등을 빚어 이혼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노인들의 질병은 더욱이 가정에서 부담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중풍이나 치매를 앓을 경우 가족들의 고생은 말할 수도 없고 생계유지에도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리고 노인들을 위한 공간이 없다는 것도 문제이다. 주위를 보면 노인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노인정, 공원이 전부이고 그나마 그런 곳도 없으면 집안에서 창 밖을 보는 것이 전부인 듯하다.산업이 발전하면서 매우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 그중 환경오염이나 사회범죄, 식량문제 등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인구 노령화에 따른 여러 문제들은 아직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핵가족화와 가치관의 변화로 권위와 위엄까지 상실하게 된 노인들은 경제적 곤란과 고독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는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풍토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의 노인복지정책은 노인 서비스에 대한 민간의 역할이 자원봉사활동 차원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先家庭保護 後社會保障 의 기본 원칙이 붕괴될 위험성을 내세워 부정적인 시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실버산업은 일반적으로 실버산업이 초기에 주로 진출하는 업종인 주택사업, 양호사업, 그리고 보험업종 등에 한정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고령자의 복지욕구가 다양화되고 안락한 노후생활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령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실버산업의 등장은 필연적이라고 하겠다.{) 정기룡, 「노인문제와 실버산업의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 성심외국어대학Ⅲ. 실버산업의 전망과 과제
    사회과학| 2002.11.11| 3페이지| 1,000원| 조회(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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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란 무엇인가 평가B괜찮아요
    『역사란 무엇인가』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국사를 좋아했다. 그런데 국사 책의 첫 번째 과를 보면 E. H. Carr의 이야기가 나온다. E. H. Carr는 역사를「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 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정의했다. 역사라는 과목을 좋아했지만 실상 역사가 과연 무엇인지 개념조차 서 있지 않았던 나에게 E. H. Carr는 역사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대학에 와서 독서 세미나를 통해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역사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Ⅰ. 역사를 보는 다양한 눈(1)실증주의(實證主義)실증주의(Positivism)는 철학의 방법이 과학의 방법과 다른 것이 아님을 주장하는 철학적인 입장으로 바꾸어 말하면, 과학에 의하여 얻어지는 지식의 총체 이외에 참된 지식은 없다는 입장이다. 실증주의의 이름은 자연 과학의 방법을 철학에 적용하려고 했던 생시몽(Saint Simon, 1750-1825)에 의하여 비롯되었고 A.콩트(Augibnute conte, 1798-1857)가 실증 철학으로서 확립하였다. 그 연원은 영국의 경험론과 프랑스 계몽주의의 유물론에 있지만, 그 배경으로는 자연과학의 급속한 발달과 공업사회의 성립에 있다.{) 동아세계대백과사전, 동아출판사, 1987역사학에 있어서의 실증주의는 역사를 움직이는 인간보다는 그 역사 사실을 확실한 근거에 의해 실증하는데 목적을 둠으로서 역사의 사실 발견과 그 사실들의 집합이 역사라고 판단했다. 대표적인 실증주의 사학자로는 랑케(Ranke)가 있다. 랑케는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은 실제의 역사를 왜곡할 수 있으므로 과거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기술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역사가의 주관적 해석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중시하고 역사 해석에 있어서 어떠한 전제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역사가 자신의 편견, 주관, 감정들을 철저히 배격해야 만이 진실한 역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역사가는 자기 자신을 죽이고 과거가 본래 어떤 상태에 있었는가를 밝히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하며 오직 역사적 사실들로 하여금 말하게 하여야 한다. 고 주장했다.이러한 실증주의적 사관은 자연과학적 방법에 기초한 과학적인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역사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역사를 서술할 때 아무런 주관성과 편견 없이 역사를 기술 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따른 문제가 제기 되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사회라는 틀 속에 포함되어 살아가게 되고 점차 사회에 동화되어 갈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따라서 인간이 자신의 주관이나 감정 등을 버리고 완전히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실증주의는 자연과학적 방법인 인과관계로 역사를 파악하려 하지만 역사가에게 주어진 것은 어떠한 사실의 결과가 우선적이기에 모든 것을 결과에 맞추려는 오류를 범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점은 역사학이 다른 어느 학문으로 환원 될 수 없는 자율적이고 독자적인 학문이라는 사실이다.(2) 상대주의(相對主義)상대주의(relativism)는 절대적으로 올바른 진리는 있을 수 없고 올바른 것은 그것을 정하는 기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라고 하는 주장으로 인식·가치의 상대성을 말하는 입장이다. 프로타고라스의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 라는 주장은 지식이나 가치가 개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상대적으로만 타당하다는 것이다. 상대주의는 지식이나 가치의 보편 타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회의주의와 합쳐질 가능성이 높다.{) 동아세계대백과사전, 동아출판사, 1987역사의 인식에 있어서의 상대주의는 순수한 객관적 역사 인식이 궁극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관점이다. 과거의 사건이 역사(歷史)로 결정되는 것은 역사가에 의해서라고 생각함으로 실증주의에 대항하는 사관이다.상대주의적 사관을 가진 대표적인 사학자로는 크로체(Benedetto Croce 1866-1952)가 있다. 그는 역사는 현실에 대한 철학적 인식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며, 철학은 역사 속에 생겨나 조건지어지고, 가꾸어진다고 생각했다.{) 동아세계대백과사전, 동아출판사, 1987즉,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말이다. 모든 역사적 판단의 기초를 이루는 것은 현실에 대한 인식이기 때문에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크로체의 논리를 따르면 살아가면서 현실을 인식하는 모든 사람들은 현실 인식 방법에 관계없이 나름대로의 역사가라고 할 수 있다. 사실(史實)이란 결국 역사적 사건에 역사가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투영시킨 것이다.상대주의는 실증주의와는 반대되는 것으로 실증주의의 문제점인 개인의 관점·개성 등을 무시하고 사실만을 중요시하는 부분과 역사를 독립적인 학문으로 생각한 점에 있어서는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역사가가 자신의 생각에 너무 치우쳐서 스스로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증거만을 선택하여 객관성을 잃는다든지, 정치적·사회적으로 악용될 수도 있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역사를 주관적이고 자민족 우월주의적 입장에서 본다는 점이다.(3) E. H. Carr의 역사관Carr는 상대주의적 사관에 가까운 관점에서 역사를 보고자 했다. 그는 역사를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 작용의 부단한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라고 정의했다.{) 「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여기서 역사란 무엇인가? 에 대한 나의 최초의 대답을 하기로 한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과정의 작용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 는 대화이다.』그는 역사는 단순한 사실 기록이 아니라 과거의 어떤 사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해석하여 재평가하고 재구성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한다. 과거의 사건들을 있는 그대로 복원하기란 매우 힘들다. 그 이유로는 사건들을 기록해 놓은 사료들도 모두 그 사료(史料)를 기록한 사람의 주관적 판단이 반영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내가 이 자리에서 목적하는 바는 두 가지 중요한 진리, 즉 첫째 로 역사가가 연구하는 입장을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그 역사가의 연구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둘째로 이러한 입장은 그 자체가 사회적·역사적 배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 을 밝히는 것뿐이다.』대표적인 예로 삼국 사기와 삼국 유사를 들 수 있다. 같은 시대의 사건과 사실들을 기술 해 놓은 사료이지만 그 내용이 사뭇 다르다. 또한 왕조나 국가가 바뀜에 따라서 이전의 사실들을 왜곡하여 기록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사료에 남아 있는 기록들도 역사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만이 저술되어 있지 않은가.{) 「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역사가는 역사를 쓰기 이전에 이미 역사의 산물인 것이다.』또 다른 이유를 살펴보면 사료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어디에서도 완벽하게 모든 일들이 기록되어 있는 사료는 없고 사료의 양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그가 상대주의적 관점만을 표방한 것은 아니다.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의 부단한 상호과정. 이라는 정의 속에서 사실을 갖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가 없는 나무와도 같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사실 또한 역사가가 없이는 무의미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역사를 볼 때의 객관성을 강조하고 있다.Carr는 역사를 하나의 사회적 과정으로 파악하고 있다. 과거나 현재, 혹은 미래에서도 어떠한 사건도 스스로 일어나는 것은 없다. 사회 속에 있는 개인과 개인간의 상호적 관계에 의한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를 현재에 투영시켜 봄으로 과거를 이해 할 수 있고 또한 현재를 과거에 투영시켜 봄으로 현재도 충분히 이해되고 현재의 문제점을 더욱 정확히 파악,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과거는 현재의 빛에 비추어 볼 때 비로소 이해할 수 있고, 현재 는 과거의 빛에 비추어 볼 때 비로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역사의 이중 기능이야말 로 인간으로 하여금 과거의 사회를 이해시키고, 현재의 사회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강화하 는 것이다.』이러한 부분에서 Carr와 나의 생각은 일치한다. 나 또한 과거의 경험이나 행동들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이다.Ⅱ. 역사의 우연성과 필연성모든 학문은 왜? 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한다. 물론 역사 라는 학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왜? 라는 물음은 어떠한 사건에 있어서의 인과관계를 필요로 한다. 그 일이 왜 일어 났는지의 이유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결과.과거의 역사가들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서술했으므로 역사의 전개에 있어서 역사적 개인을 중요시했다. 예를 들자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없었다면 임진왜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식이다. 그러나 Carr는 역사의 우연성과 필연성 중에서 어느 쪽에도 무게를 두지 않는다. 역사적 개인이 역사를 만들고 이끌어 온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상황이 역사적 인물을 창조해 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역사적 개인은 단지 역사적 과정의 대행자라고 주장한다. Carr는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한다. 역사가는 이 원인들의 상호 관계를 분석, 종합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2.05.03| 5페이지| 1,000원| 조회(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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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 평가B괜찮아요
    Ⅰ. 머릿글내가 돈 키호테를 읽었던 것은 아마도 초등학교 3학년 정도였던 것 같다. 맨 처음으로 돈 키호테를 접했을 때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단순히 뭐 이런 바보 같은 사람이 다 있어... 라며 재미없다고 책을 덮어버렸다. 이제까지 계속해서 아이들이 읽는 책 정도로 치부했던 돈 키호테를 대학에 와서 다시 읽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세르반테스가 돈 키호테를 세상에 내보인 것은 17세기 초였다. 이 시기는 이탈리아를 필두로 유럽 전역에 르네상스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던 시기였다. 르네상스는 모든 것의 주체를 나 로 생각함으로서 중세의 사회적 기반을 약화 시켰다. 세르반테스는 이러한 르네상스 정신의 영향을 받아 돈 키호테를 저술했다. 이 글을 통해서 르네상스의 배경, 의미 및 돈 키호테에 숨겨져 있는 르네상스 적인 요소들을 알아보고자 한다.Ⅱ. 돈 키호테의 시대적 배경(=르네상스)1) 르네상스의 배경르네상스의 생성은 자본주의의 발달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르네상스의 시작은 중세의 가장 큰 산물인 도시의 발달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11, 12세기의 십자군원정을 통해 도시가 활성화되었고, 토지를 중심으로 생활하던 봉건 귀족층과 토지소유자 계층은 도시로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도시의 발달은 화폐의 경제 및 상공업 발달을 가져왔다. 이러한 조건에서 이탈리아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우월한 조건에 있었다. 통일 국가의 성립이 지체되었던 이탈리아에서 도시는 훨씬 유리한 발달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길드 조직이 순조롭게 정치적 형태로 전환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는 고대의 풍부한 유물 유적을 보존하고 있으며 비잔티움에서 망명해 온 학자들을 통해 고전문헌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더욱이 십자군의 발진기지로서 이탈리아는 초기의 지리적 발견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으며 종이와 인쇄술의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충족시키고 있었다.{) 문예사조의 이해, 최유찬, 실천문학사,1996도시로 이주해 온 기존의 봉건귀족층과 토지소유자들은 점차 도시의 의 그리스·로마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활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이었다.{) 동아 세계대백과사전, 동아출판사 백과사전부, 동아출판사, 1987르네상스 시기는 고전고대의 문화를 부활시킨 것이고 과거의 찬란한 문화가 당대의 예술가나 작가에 의해 새롭게 창조되었음을 나타낸다. 이것은 르네상스의 번역 어인 문예부흥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리스·로마의 영화로운 문예를 부흥 시켰음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천년의 거리를 뛰어넘어 고전고대를 부활 시켰고 이러한 업적을 가능하게 한 것이 고대문헌에 대한 관심과 탐구라는 함축을 담고 있다. 그러니 르네상스는 단순히 고전고대에 대한 관심이나 고전의 탐구가 가져다준 광명도 아니고 비잔티움 함락이라는 우연이 가져온 새로운 역사도 아닌 것이다. 그것은 중세의 지속이면서 또한 새로운 시대의 개막이라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3) 르네상스의 사상르네상스시대의 근본 사조는 인문주의(humanism)이다. 14세기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인문주의는 말뜻 그대로 인간을 모든 사고의 중심에 놓음을 의미한다. 중세가 신을 중심에 놓고 있었음에 반해 인문주의는 사람의 현실적 삶을 중시한 것이다. 그것은 14세기에서 16세기까지 도시의 발달, 화폐경제의 발달, 그로 인한 시민계급의 발달과 함께 나타난 여러 문화운동과 교양운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다.인문주의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고대의 언어, 문학, 예술 등을 연구함은 물론 현재에 부활시키고자 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세를 지배한 스콜라 철학, 교회의 권위에 일정한 비판적 거리를 두게 되며 자신의 이성에 따라 납득할 수 있는 인간상과 세계상을 창조하고자했다. 이 세계상과 인간상은 자연히 사람들에게 현실에 대해 낙관적이고 현세적인 생활감정을 가지게 했으며 자기 자신의 능력과 인간적 개성을 무한히 확장, 심화시킬 수 있게 했다.개인주의가 인문주의의 이면을 형성하면서 싹트게 되는 것은 인문주의가 허용한 비판의 자유가 사상의 자유를 제래하고 거기에서 자유로운 개성의 신장이 보장됐기학은 그 시기의 사회적 흐름인 개인주의와 깊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문학 속 화자의 위치가 개성적 인식 주체와 결부되는 것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즉 연속적인 묘사, 삽화 적인 사건들이 연속되는 구조에서는 관점은 특정되지 않고 보편적 관점을 표방하게 된다. 작가들은 묘사된 세부들과 전체의 결합을 유기적인 것으로, 논리적인 것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르네상스 시대의 문학은 대부분 작가의 모국어로 서술되었다. 중세 시대까지 대다수의 작품들을 라틴어로 써졌고, 또 라틴어가 높은 상류층의 말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작가의 모국어로 저술되는 일은 매우 힘들었다. 근동무역을 통하여 부를 축적한 북이탈리아 여러 도시의 번영과 더불어 고대예술에 대한 안목이 트이고, 그것을 본보기로 하여 창조하려는 의욕이 강해진 것은 14세기 중반부터였다. 단테는 그 관념에서는 오히려 중세적이며 그리스도교적이었으나, 교회 공용어인 라틴어 아닌 고국의 언어 토스카나어로써 예술적으로 뛰어난 시문을 창조하려 한 최초의 사람이었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하지만 르네상스기의 작가들이 어렵사리 자신의 국어를 자신의 문학어로 선택한 것은 중세적인 보편주의에서 민족주의, 개성주의로 변해간 양상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이탈리아에서 발원한 르네상스는 유럽의 각 지역으로 전파되면서 각 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개양상을 보인다. 단테 이후의 인문학자들은 고대문학에서 문학의 규범을 만들었다. 보카치오는 에서 육욕(肉欲)을 가진, 있는 그대로의 인간을 긍정하고 색정(色情)으로부터의 해탈을 주장하는 성직자를 마음껏 비웃었다. 그와 시대를 같이하여 나타난 페트라르카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핀다로스를 모방하여 이탈리아어로 우수한 서정시를 썼다. 15세기 말부터 16세기에 걸쳐 아리오스토, 타소 등 시인이 나타나 , 등의 현란한 장편 시를 가지고 전 유럽의 이목을 끌기도 하였지만 16세기 말이 되면서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유럽의 패권이 이미 에스파냐로 옮겨짐에 따라 급속히 빛을 잃었다.에스파냐 문학의 융성기는 대블레가 나타나 프랑스어로 을 써서, 교회와 소르본의 위선을 민망할 정도로 조소하였다. 이어 종교전쟁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문학은 기울기 시작하였으나, 이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서 몽테뉴는 고대의 지혜를 밑거름으로 하여 3권의 을 집필, 인간성의 본질을 추구하였다. 영국의 르네상스는 네덜란드의 《우신 예찬》의 저자인 에라스무스에 비교되는 인문학자 T.모어의 《유토피아》를 탄생시켰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시대에는 연극이 개화(開花), W.셰익스피어, 벤 존슨 등이 출현하였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Ⅲ. 돈 키호테 속의 르네상스1) 줄거리이 책의 주인공은 돈 키호테이다. 그는 기사 담에 관한 책을 즐겨 읽었는데 너무 책 속에 빠져들어서 자신 스스로가 편력기사라고 믿고 자신의 상상 속의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 델 토보소의 사랑을 얻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그는 스스로를 라 만챠의 돈 키호테 라고 이름짓고 앙상하게 야윈 말 로시난데를 타고 기사차림으로 꾸미고 집을 나선다.돈 키호테가 여행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된 것은 라 만챠의 들판을 가로질러 도착한 주막이다. 돈 키호테는 그곳을 성(城)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이 기사의 역할을 하려면 자격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주막집 주인과 두 명의 하녀들의 조소 속에서 편력기사가 되는 의식을 거행한다. 그 주막에서 나온 돈 키호테는 부르주아의 집에서 일하고도 새경을 받지 못하는 소년이 맞고 있는 것을 보고 나름대로 불의를 시정하고 뿌듯해하며 다시 길을 재촉한다. 길에서 만난 상인들에게 둘네시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말하라고 강요했다가 매를 맞고서 길에 쓰러진다. 그러나 무거운 갑옷 때문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잠시 후 같은 마을에 사는 농부의 도움으로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돈 키호테의 광기가 기사소설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의 조카딸과 가정부, 친구, 이발사와 신부는 돈 키호테의 서재에 있는 책을 모두 태워버린다. 정신을 차린 돈키호테는 그들이 말하는 대로 나쁜 마법사가 책을 가져갔다는 키호테를 수레마차로 유인하여 집에까지 데리고 온다.그러나 돈 키호테는 또다시 세 번째 여행을 떠나고 사자들과의 모험, 이어서 울음소리에 얽힌 모험, 아라곤의 땅인 에브로 강에 도착했을 때 마술에 걸린 배에 얽힌 모험, 공작 부부와 만나서 일어난 사건들, 클라빌레에 걸린 배에 얽힌 모험, 바라타리아 섬의 총독이 된 산초의 이야기, 그리고 어느 주막집에서 가짜 작품인 돈키호테가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돈 키호테는 가짜 작품의 거짓을 폭로하기 위해 계획과는 다르게 바르셀로나로 가는 이야기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향해 가는 이야기 등이 흥미 있게 진행된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돈 키호테에게 `백월의 기사 와의 결투에서 패배한 승리한 돈 키호테는 고향으로 돌아가서 1년 간 편력기사의 모험을 중지할 것을 강요당한다. 상심에 빠진 돈키호테는 결국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제정신으로 회복 된 후에 죽어버린다.2) 돈 키호테 속의 르네상스돈 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는 중세의 세속적인 계급조직 및 교회조직의 고정된 관계에 이미 매어있지 않고 있는, 비인격화되고 추상화된 사회 속에서의 귀족이 아닌 개인이 처한 어려움을 상징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그의 소설의 주제는 새 질서에 의해 대치된 옛 생활 방식이라는 주제이다. 여기서 야기되는 갈등을 세르반테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강조하고 있다. 즉 기사의 안간힘, 그리고 기사 돈 키호테와 산쵸 빤자 사이의 대조를 통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소설 속에서 세르반테스의 인간관은 중세의 인간관과 상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돈 키호테가 교회의 계급조직, 봉건적 사회제도,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사도 관이나 미덕 개념 등 낡아버린 구조에 대해 입에 발린 겉치레 경의를 표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옛 의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목적에 맞게 고쳐버리는 것이다. 공공연히 봉건제라는 옛것을 내걸고 중산계급 생활의 초기의 징후인 새것에 대항하여 싸우면서도 실은 새 원리에 동의하1991
    독후감/창작| 2002.05.03| 7페이지| 1,000원| 조회(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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