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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학] 써머힐 느낀점
    스스로 원할 때 가르치는 학교...아주 오랜 시간을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학교라는 단체에 늘 속해있었지만 그 신분과 그에 따른 소속을 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이유는 내가 원하지 않은 공부들을 강압적으로 받아들여야한다는 것이 싫었다. 하고 싶은 공부를 원할 때에 하는 것이 소원이었고 대학에 가면 그렇게 될 줄 알았다. 그러나 초?중?고등학교보다 주어지는 학업선택의 자유는 컸지만 여전히 대학교에서의 학업들도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섬머힐은 그동안 내가 가졌던 온갖 학교불만들이 사라진 곳처럼 보였다. 공부를 스스로 원할 때 가르치는 학교! 참 멋있었다. 그러나 섬머힐을 계속보면서 두 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며 떠오르고 또 따로 주장했다. 한 가지는 정말 괜찮은 학교라는 생각과 이게 무슨 학교냐는 생각이 이겼다 졌다를 반복하며 싸워댔다. 학생이기 전에 아이들이 있는 학교, 가르치기 전에 배우는 학교인 섬머힐은 정말 괜찮은 학교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단체생활보다 개인생활이 앞서버린 학교, 학업보다는 삶이 우선이 된 학교인 섬머힐은 학교같아 보이지 않았다.미국인 어머니가 자녀를 넷이나 보내기로 결심했다는 내용에서 내가 부모라면 보낼 수 있을까, 내가 아이라면 거기로 갈 것인가 고민에 빠졌다.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이 내가 섬머힐에 가진 두 가지 생각의 결론이 될 것이다. 해답은 보내지도 가지도 않을 것이다. 8세에서 15세의 아이가 스스로 옳고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나 역시 여전히 배움에 서툴고 갖가지 선택에서 옳지 못한 결정을 내리는데 그 나이에 현명한 선택과 배움이 자율적으로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교육학| 2004.04.08| 1페이지| 1,000원| 조회(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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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욱학] 에밀 1부
    루소의 『에밀』 -1부 유아기(1세~5세)루소는 조물주가 만물을 창조할 때 모든 것이 선이었으나 인간의 손에 의해 타락했음을 서두에 밝히면서 자연주의 교육을 선언한다. 제1부에서는, 교육에 관한 일반적 총론을 말하고,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고 출생부터 5세까지의 어린 아이의 교육을 논하고 있다. 교육은 자연, 인간, 사물 세 가지에서 얻을 수 있으며 이 세 가지 교육이 조화될 때 진정 참다운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 중, 에밀 속에 나타난 루소의 가장 근본적인 교육관은 '자연주의적 교육'이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교육이 시작되는데, 그 교육은 인위적으로 누군가에게서 혹은 어떤 사회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 인위적인 것들을 제거해 주어 그가 자연적으로 자라는데 방해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한 인간을 자연인으로 키우는 것이 교육의 최종 도달점이다. 루소가 말하는 교육의 목표는 자연성을 회복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자연은 우리의 편견으로 변질되기 이전의 본래 성향을 말한다. 그의 자연인이란 미개인과 그 가치 면에서 반대되는 존재로 시민적인 인간 즉 문명사회 인간보다 한층 더 유덕하고 평화적이며 행복한, 이상적인 인간을 말한다고 했다. 자연주의적 교육사상의 기저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다. 즉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이고, 그 선함을 삐뚤어지지 않게 교육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것이라고 보았다.(1) 신체발육기어린아이의 신체단련의 시작은 태어난 직후 수건이나 허리띠, 보자기 같은 것으로써 잡아매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불구가 되기보다는 체내 순환이나 운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몸을 못 쓰게 만들 것이며 아이들은 울음으로 고통을 표현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갓난아이가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것은 지성의 활동도 의지의 활동도 없는 순전한 반사적 운동이기 때문에 그것을 구속하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2) 어머니어머니들은 유모에게 자식을 맡기는데 이런 아이들은 강보에 싸인 채 혈액순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에도 위험하며 애정없는 유모의 젖은 아이에게 좋지 않다. 모든 문제는 어머니의 타락에 있으므로 어머니가 손수 자식들을 가르치면 자연의 감정이 되살아나 모든 것을 다시 결합시켜 줄 것이다. 반대로 어머니가 자식을 지나치게 보살피면 아이를 연약하게 만들게 된다.(3) 자연질서에 따른 양육방법 강조자연은 갖가지 시련으로 아이들을 단련시키고 병을 이겨내는 고통을 통해 생명력을 확고하게 한다. 그러므로 계절에 따라 변하는 기후나 자연의 조건에 아이들은 시련을 받게 되고 기아, 고갈, 피로를 경험시켜서 그들을 단련시키게 하는 것이 좋다.(4) 아버지참된 교사는 아버지이다. 아버지는 인류에게는 인간을, 사회에게는 사회인을, 국가에게는 시민을 만들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좋은 교사가 될 수 없다면 아이의 친구가 되어야한다.(5) 에밀교육적 실천을 위해서 만든 가상의 제자이다. 루소는 자신이 에밀을 교육하는데 적당한 연령과 건강과 지식과 모든 재능이 있다고 가정한 후, 에밀이 어른이 되기까지 교육해나간다. 에밀은 지리적 이점을 볼 때 온대지방에 살며, 부잣집 아이이고 건전하게 자라는 고아로 교사에게만 복종한다.(6) 의학헛된 욕심은 허약한 육체를 만들고 허약한 육체는 허약한 정신을 만든다. 의학은 죽음을 예감하여 두려움을 주기에 인류에게 해가 된다고 주장해서 에밀이 위독하지 않는한 의사를 부르지 않겠다고 한다. 덕으로서의 위생학만이 유익하다고 본다.(7) 유모루소가 직접 선택하는 유모는 아기를 갓 분만하여 질 좋은 젖을 가져야하며 심신이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과 영양있는 음식을 누리고 채식을 즐겨야한다. 아기를 한 유모가 오래도록 보살펴야 된다.(8) 배울 수 있는 능력아이가 완전히 어른의 모습으로 태어난다면 그는 감각과 욕구, 지식의 발달 순서와 단계가 없기에 원시상태일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경험과 기회를 통해 배우며 발전한다. 아이들이 습관과 버릇으로 요구하거나 반응하지 않도록 하고 자연의 습성에 맡겨 자신을 스스로 지배하게 해야 한다.
    교육학| 2004.04.08| 2페이지| 1,000원| 조회(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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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석-메밀꽃필무렵
    이효석의 작품세계1. 인물1) 허 생원 : 장돌뱅이, 얼금뱅이, 왼손잡이로서 평생을 나귀와 함께 살아온 인물(주인공)동 이 : 효심이 지극하고 소박하며 꾸밈이 없음(부차적 인물)조 선달 : 허 생원의 친구이며 동업자(보조적 인물)세 사람 모두 세상살이의 핵심에서 소외된 떠돌이 주변인으로 인간의 순수성을 지니고 있다.허생원의 인물됨은 직접 드러나기도 하지만 나귀의 행태를 통해서 암시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허생원과 조선달'에서 '허생원과 동이'로 인물들의 관계가 바뀌는 방향으로 전개된다.2) 제시 방법 - 주로 극적 제시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분석적 방법도 사용됨.이 소설에 나오는 세 인물은 모두 세상살이의 핵심에서 소외된 떠돌이 주변인이다. 조선달은 가족이 있어 일상사로 돌아갈 수 있지만, 주인공 허생원은 돌아갈 일상이 없다. 나귀가 허생원의 비유로 자주 등장하지만 역설적으로 허생원은 나귀밖에 정을 느낄 데가 없다. 허생원은 어디에도 정착할 곳 없는 유랑인의 가련하고 고독한 모습을 대표한다.인간과 짐승의 융합, 화해의 구조를 통해서 제시한 연기(緣起) 관계의 암시, 낭만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삶의 고통보다는 자연에 동화되어 과거를 반추하며 떠돌아다니는 행상인의 정한과 애수를 그리고 인연의 미학, 즉 애욕의 신비한 연쇄의 원리를 제시한다.2. 배경시간적 배경 : 여름날 낮부터 밤까지공간적 배경 : 봉평에서 대화에 이르는 산길자연적 배경 : 달밤, 메밀밭, 개울로 주제와 연결이 작품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되어 독자와 작품의 거리가 멀게 느껴지나, 작가가 과도하게 개입하여 도식적인 세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시점의 장점을 살려 주제에 부합되는 서술을 해 나가고 있다.전지적 작가 시점이 ① 작품의 진행에 관계가 있든 없든 삶, 풍속, 도덕 등에 대하여 작가가 간섭하고 일반화하려는 편집자적 전지성. ② 작중 인물에게 직접 간섭은 하지 않으나 그 자신의 목소리로 독자에게 설명하려는 중립적 전지성, ③ 한 작중 인물에게만 국한시켜 집중적으로 간섭하고 보충 설명하- 달밤에 메밀밭 옆을 지남 ( 허생원이 지난 날의 과거 회상하는 계기 )- 허생원의 과거 로맨스 : 동이의 나이만큼이나 오래 전에 허생원은 봉평장을 보고 잠을 자려 했지만 더워서 자지 못하고, 그래서 메밀꽃이 핀 개울가 물레 방앗간으로 갔었다. 마침 달밤.뜻밖에도 울고 있는 제천의 성서방네 딸을 만나 하룻밤 지냄. ⇒ 하나의 삽화로 볼 수 있음.- 삽화의 시간적 배경(달밤)과 공간적 배경(메밀꽃 핀 개울가)는 현재의 시간 / 공간 (분위기)과 일치되는 것으로 현재와 과거가 교묘히 교차- 동이의 내력과 어머니 이야기 : 어머니는 누구의 자식인지도 모른 채 동이를 낳았고, 그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 어떤 남자와 살다가 헤어져 지금 홀로 삶(3) 절정 : 허생원과 동이의 관계- 동이가 자기의 자식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허생원- 마음이 가벼워진 허생원 : "허생원은 젖은 옷을 웬만큼 짜서 입었다. 이가 덜덜갈리고 가슴이 떨리 몹시도 추웠으나, 마음은 알 수 없이 둥실둥실 가벼웠다."(4) 결말 : 제천으로 가겠다는 허생원- 동이와 함께 제천으로 가자고 제안함"주막까지 부지런히들 가세나. 뜰에 불을 피우고 훗훗이 쉬며, 나귀에겐 더운 물을 끓여 주고, 내일 대화장 보고는 제천이다.""생원도 제천으로......?""오래간만에 가 보고 싶어. 동행하려나 동이?"- 동이가 왼손잡이임을 알게 됨구성상의 특징두 개의 플롯의 교차플롯 Ⅰ : 시간적 추이 - 허생원의 평생 내력 : 유랑의 삶플롯 Ⅱ : 공간적 이동- 봉평장에서 대화장으로의 이동 :자연스럽고 신비스러운 혈육에 대한 정을 부각허생원과 동이의 대화를 통해서 플롯이 진행된다.시간 진행이 허생원과 동이의 과거 이야기가 먼저 나옴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교차적으로 전개된다.늙고 초라하기 짝이 없는 장돌뱅이인 주인공 허생원이 자기의 처지를 차차 깨달아가는 폭로의 구성법을 취하고 있다.전반부는 허생원과 조선달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허생원과 조선달의 대화의 소재로 동이가 등장하여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거쳐 동이가 동행하게 되고을 그대로 보여 준 작품이다.2) 인간의 근원적 애정 문제이 작품 속에는 허 생원과 성 서방네 처녀 사이의 로맨스가 작품의 중심부에 놓인 핵심적인 이야기이며, 허 생원은 이것을 간직하려는 본능적 애정 심리를 지니고 있다. 또 허 생원과 동이가 부자지간이라는 복선이 깔리면서 혈연 관계의 암시적 확인 과정이 중심 문제로 취급되고 있다.8. 허 생원, 나귀, 주제와의 관계'메밀꽃 필 무렵'에는 주인공 허 생원과 함께 그와 정서적으로 융합하는 동물로 나귀가 등장하고 있다. 허 생원의 성격이나 작품상의 효과를 위해서 나귀의 과거 내력이나 초월적 운명과 함께, 그 형태상의 외모나 행동의 양상까지도 유사하게 설정한 것이 그것이다. 이리하여 양자 사이엔 공통점이 있게 되며 정서적인 융합까지도 가능했기 때문에 서정적 정감을 더 한층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나귀의 목 뒤 털과 눈꼽 낀 젖은 눈은 바로 허 생원의 모습이요, 암나귀를 보고 발광한 늙은 나귀의 행위는 충줏집을 찾아간 허 생원의 행위와 부합되고, 단 한 번의 일로써 강릉집 피마에게 새끼를 보게 한 나귀의 운명은 허 생원의 성 서방네 처녀와 단 하룻밤의 인연에서 동이를 얻게 된 것과 같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허 생원과 나귀의 등식관계가 단순한 묘사 관계에 머물지 않고, 주제와 결합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원초적인 삶과 본능의 세계를 추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합일점을 발견하고, 거기서 인간의 참된 모습을 찾으려는 이 작품의 기본 관념과 일치하고 있다.9. 허 생원이 걷는 길과 인생길이 작품은 사람의 '인연과 길' 이라는 우리 민족 의식의 원형과 관련되어 있다. 이 작품의 줄기는 남녀 이합과 친자 확인의 두 가지 이야기 단위가 결합된 유형을 이룬다. 이 이야기가 겉과 속을 이루면서 병렬적으로 진행되어 가는 과정에 '길'이 있다. 그 '길'은 시적 서정성을 함뿍 머금은 달밤의 산길이다. 그런 까닭에 이 산길은 허 생원 일행에겐 도피처가 아닌 삶이 전개되는 현장이다. 그러나 이 길은 괴로운 인생사의 현장을치는 메밀밭과 산길이 향토적 서정이라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순박한 인물들과 조화를 이루어 허 생원과 동이를 결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봉평'은 허 생원과 동이 어머니를 만나게 한 곳이면서도 허 생원과 동이를 만나게 한 공간으로 구성상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이효석의 봉평시절에 대한 기억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훗날 「메밀꽃 필 무렵」 의 창작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몇몇 인물에 관계된 것들이 있다.그가 서당에 다니던 시절에 봉평에는 충주집이라는 주막이 있었고 이효석은 그의 글동무들과 함께 싸온 도시락을 이 주막에 맡겨 놓고 먹곤 하였다. 송(宋)씨라는 얼굴이 고운 여인이 주인으로 있던 충주집에는 장날마다 봉평에서 드팀전을 벌이던 이라는 장돌림이 드나들며 주인 송씨와 통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성씨는 허(許)씨 였다고 한다.그리고 이 허씨와 함께 장을 돌던 사람으로는 조봉근 이라는 기골이 장대한 장사꾼도 있었다. 다른 설에 의하면 허씨가 봉평장에 드나들 무렵에 봉평에는 조중원이라는 젊은이가 있어서 충주집에서 살다시피 했으나 장돌림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봉평에서 이효석의 집안과 아주 가까이 지낸 인물로는 성공여 라는 사람과 그의 딸 옥분이가 있었는데 집안 형편이 기울자 성씨 일가는 충북 제천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옥분이가 허씨와 물방앗간에서 인연을 맺은 일이 있다는 소문이 충주집에서 흘러나왔다는 설도 있다. 하여간 이효석은 훗날 이런 인물들을 허생원, 조선달 및 성서방네 처녀의 모델로 삼고 이라는 불후의 걸작 단편소설을 창작하였다.11. 이효석 문학의 서정성이효석은 한때 유진오와 함께 동반자 작가로서 도시의 비참한 삶을 다룬 경향적 작품(도시와 유령, 행진곡)을 발표하였으나 '돈'을 계기로 현실과 직접적 충돌을 피하려 하였고, 순문학적 예술파 경향의 '구인회'에 가담하면서 본격적 서정주의 문학을 구축하였다. 그는 인간의 본능을 자연과 조화시켜 향토적 정감이 넘치는 서정성을 부각시켜 왔다. 즉 건강한 생명의 동력과 신묘사되는 분위기 등을 빼어나게 그려낸 것이다. 이효석의 빼어난 묘사력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 단편소설의 한 정점을 보여 주고 있는 이 소설은 자연과 인간의 충일한 생명력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의 배경은 달밤이다. 달밤은 이 작품의 구조를 구성하는 중요한 제재이면서 매개체이다. 즉 허생원이 회상하는 날도 달밤이고 지금 현재에 조선달, 동이 그리고 허생원이가 걷고 있는 데도 달밤이다.달밤은 충일한 생명력을 의미한다. 전래의 풍속에 있어 보름달은 생명력과 욕망의 자유로운 분출을 상징한다 할 수 있어 여기서의 달밤도 그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그러한 달밤이라는 자연과 인간의 생명력이 서로 하나가 되어 버리는 自然物化의 경지에 이르러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허생원과 나귀의 동류감이 그러하고 달밤의 메밀꽃 향내가 허생원 일행과 융합되는 것도 그러하다. 이런 토속적이면서도 신비적인 분위기를 예비하여 동이가 왼손잡이임을 보여 허 생원의 아들임을 암시하고 설득력을 가지게 된다.비록 과학적인 것이라 할 수 있으나 토속적이며 신비적인 분위기가 그런 암시의 직관력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길의 의미이런한 달밤과 함께 이 작품에서 드러나는 '길'은 이 작품의 주제가 된다. 이 작품의 압권 부분인 소금을 뿌린 듯한 달밤의 메밀꽃 정경 속의 주어가 바로 길이다. 또한 같은 차원에 놓인 인간과 동물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적인 본능과 나귀와 같은 동물이 가지고 있는 성적인 본능을 같은 차원에 놓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이 그려내고 있는 세계이다.13. 감상장돌뱅이 생활의 애환을 통해 삶의 한 단면을 그려낸 이효석의 소설이다. 달밤의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설정한 시적인 묘사가 이효석의 서정적 문체와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만남과 헤어짐의 구도를 갖춘 이 작품은 유랑인의 삶이 '길'이라는 무대에서 삶의 상징성을 띤 이야기로 전개된다.- 애욕과 혈육에 얽힌 인간의 정과 그 신비성을 서정적인 필치로 그림- 사실적인 배경 묘사는 소설 전체의 분위기를 지배함-있었다.
    인문/어학| 2003.06.05| 7페이지| 1,000원| 조회(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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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담의 말하기
    평등한 말하기, 말할 자유를 허하라!-민담 속의 자유로운 말하기, 지혜처세술인간은 자유롭기를 원하며 평등한 삶을 누리길 원하지만 자유롭다는 것은 구속이 있은 연후에 깨닫는 것이고 평등이라는 것도 불평등의 굴레 속에 바라는 바가 될 것이다. 불평등하고 부자유한 현실 속에서 그나마 자유롭게 굴리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겠고 생각에 있어선 평등의 실현은 불가능하지 않다. 내 위치가 갑자기 올라서서 그 사람의 위치에 설 수는 없으나 생각하여 말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는 자유롭다. 누구나 자유롭게 말하기를 원한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상징이다. 말할 수 없다는 것은 어딘가에 자신의 존재를 묶인 상태를 말할 것이다. 불평등한 현실 속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것은 사고일 것이고 억지스레 주어진 불평등일지라도 감내하며 살만한 힘이 될 것이다.민담 속에 말로서 자신의 불평등을 깨고 말의 힘으로 일시적 자유를 누리는 힘을 발견하게 된다. 사회로부터 권력을 얻게 된 이들은 그와 대립되는 이들로부터 착취하며 자신의 권력을 쌓아나간다. 그 불평등은 상황이 역전될 수 없는 것이고 삶은 어디에서건 강자와 약자를 나누며 그렇게 이분법적인 삶의 유형을 강요하고 있다. 학생이 훈장을 학문적 역량으로 이길 수 없고 원님, 재상, 왕이 가진 권력을 백성이 쉬이 뒤엎을 수 없고 덩치 큰 서양사람을 힘으로 감당할 수 없고 중국의 거대함도 시어머니의 위치도 미약한 국가가 며느리가 역전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들이 휘두르는 권력이라는 것은 그 반대편의 이들이 있기에 인정되는 것이므로 평등이란 쉽게 획득되어지는 것이 아닐 테다. 민담의 주인공들이 강한 자의 권력을 쟁취하는 것은 자유로운 생각과 말하기에 있다. 그것은 강자가 가지고 있는 권력보다 더 큰 권력을 행사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권력보다 더 힘들다. 누구에게나 평등한 것은 생각하는 각하는 힘이고 말하는 힘이다. 평등한 조건이 되는 생각하기와 말하기를 통해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은 불평등한 상황과 권력 앞에서 억지스럽게 이기려드는 것보다 훨씬 유쾌하고 재치있다.정치사를 뒤집는 패러디나 꽁트도 민담의 이러한 속성과 닮았다. 정치에 끼어 들어 간섭한다거나 조정할 수 없는 평민의 입장에서 권력가들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풍자하는 것이 민담 속에서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말의 힘에서 연유했다면 무리일까? 자유로운 사고와 말하기는 평등을 만든다. 일시적으로 주어진 평등이고 말에서의 잠시의 유희로 그칠지라도 이러한 접근과 시도는 다양한 인간형태와 삶의 모양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민담은 흥미를 위주로 하여 꾸며낸 이야기이고 웃고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꾸며낸 이야기이기에 때로는 극단적이고 합리성이 결여되었다고 한다. 자유로운 사고는 곧 상상력을 말하는데 그 상상력이 곧 철학의 시초라면 민담을 단지 흥미거리 이야기로 전락시킨다는 것은 아깝다. 민담의 자유로운 말솜씨는 인간사고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민담이 코미디, 연극, 소설등의 소재로 여전히 사용되는 것은 시간이나 공간에 얽매이지 않았던 민담의 성격에 있다. 민담은 때로는 시대마다 인간이 처한 불평등이나 부자유를 담아서 재구성되어 전승되어야 한다. 역사실록에 의한 객관적 사실들이 인간의 역사일리만은 없다. 사람사이에서 생각되어지고 말해지고 전해지는 것들이야말로 살아있는 역사가 될 것이다. 말할 자유와 표현할 자유를 허하는 것은 대한민국시대의 민담을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약자가 불평등을 깰 수 있는 것은 강함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사고이며 이것이 민담이 가진 특성이라고 생각한다.
    인문/어학| 2003.06.05| 1페이지| 1,000원| 조회(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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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에 비친 미국 찾기
    리다에서 만난 사람● 줄거리주인공 나(민관우)는 고등학교부터 서른 여덟 살까지 서른 아홉 번 소설 공모 실패 끝에 미국이민을 결심하지만 별 볼일 없는 그의 경력으로 인해 미국 관광비자나(그것도 받기 힘들다지만) 받게 된다. 한국어로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고 자신의 언어를 버리기로 한 목적으로 민관우는 불법체류를 결심하여 돈 몇 푼과 전화번호 한 장을 들고 낯선 미국 땅에 내린다. 화가인 옥치옥의 도움으로 택시운전을 하며 지내다 이민보호원에서 일하는 제니의 집에 기거하게 되며 제니와 사랑에 빠진다. 거기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자신이 썼던 소설의 내용을 회고해본다. “나는 살고싶다. 바다보다 깊게. 죽음보다 강하게.”라는 마지막말을 남기며 제니 곁을 떠나 바다로 마지막 긴 항해를 떠난다.국제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소설을 추천 받기를 인터넷 속에서 여러 날 기다렸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던 중 이 소설을 설명해 놓은 글을 우연히 클릭하게 되었고 그 내용에 호기심을 느끼고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설명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자면 이렇다.시인 이기철(57영남대 국문과 교수)씨가 장편소설 (좋은날)을 내놓았습니다. 시집 로 권위의 김수영문학상을 받기도 한 이씨는 이미 이라는 소설과 산문집을 냈을 정도로 산문 쪽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은 장편소설 공모에서 무려 서른아홉 번이나 실패한 뒤 미국으로 건너온 문학청년 민관우를 주인공으로 삼은 작품입니다. 택시 운전을 하면서 그가 만난 사람과 풍물들, 떠나온 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 등이 주요한 내용을 이루고 있습니다. 각각 다른 국적의 아버지 소생인 11명의 아이를 데리고 사는 `국제주의적 엄마' 소피아, 화가 옥치옥과 루디아의 무욕의 사랑 등은 미국으로 대표되는 탐욕적인 서구문명에 대한 지은이의 대안을 짐작케 합니다.불법체류자로서 미국에 머물던 그는 `생활보호자' 격인 제니와 나눈 짧고도 슬픈 사랑을 뒤로 하고 뗏목에 오릅니다. 뗏목의 방향은 내가 아니라 나를 휩쓸고 가는 바람이 정할 것입니다는 편지를 남기고 카리브해의 망망대해로 나아간 그는 `나는 쿠바를 사랑한다'는 스페인어 팻말을 노 옆에 꽂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것일 뿐, 그가 찾아가는 것은 쿠바가 아니라 바보다 깊고 죽음보다 강한 삶입니다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불법체류자의 입장에서 듣게 된다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접한 책이었지만 이 책의 주제는 미국자체보다 민관우의 언어에 대한 문제였다. 한국어를 사랑하지만 소설에 대한 실패는 한국어에 대한 실패에까지 이르게 되는 민관우를 민관우의 입장에서 보여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소설의 배경이 미국인지라 미국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는지 미국에 대한 여러 언급 속에서 내 나름의 생각을 펼치고자 한다.1. 친미하여 미국 이용해 먹기의 실현가능성지금은 많이 시들해진 말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학생은 지성인이었다. 내 어린 시절 생각에 대학이란 코피 터지게 공부해서 들어가는 곳이었고 터진 코피가 서운치 않을 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했다. 실상을 접하고 경험하는 지금에서야 그 말과 생각에 코웃음치게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지성인에 끼고자 하는 욕심이 있는지라 대학의 주류(대학 속에선 사회의 비주류에 속하는 것이 주류라 본다.) 생각에 편중하는 것이 지성인의 반열에 오르는 것이라 여겼다. 그 편중하는 생각 속에 대학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바로 미국에 대한 감정이다. 미국은 정말 위대한 나라였다. 고교생이었을 때만 해도 미국이란 자유와 평등의 나라, 기회의 나라, 세계의 여러 나라를 지성으로 보살피시니 참으로 성은이 망극할 지경인 나라였다. 그런데 대학 곳곳에 외치는 “타도미국”의 함성 속에 나 역시 “때려잡자, 공산당!”보다 더 격렬하게 “타도미국!”을 외치게 되어 버렸다. 대학이란 지성의 터전(그래도 아직은...)의 대세가 그러하니 나도 대세를 거슬리지 않고 순응하며 파렴치한 미국에 분노하기 시작했다.그러니 강준만 교수님의 국제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말이 바로 “친미주의자가 되라”는 것일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미국을 이용해먹으라는 말씀이 이어지기 전까지 단 일초의 시간 동안 수많은 고민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맞아, 맞아.“하며 큰 깨달음 속에 환희의 미소가 번졌고 내내 그 생각이 이어졌지만 난 소설의이 대목 속에서 잠시 그 깨달음을 주춤거리며 따져보게 되었다.“미국 참 편리한 나라죠?”“그런 것 같군요.”“미국은 무어라 해도 타국의 이민자들, 장단기간의 불법체류자들에게 관대한 나라임엔 틀림없어요. 세계의 정치범, 흉악범들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너, 나 없이 미국으로 몰려오는 것은 미국이 그들에게 그만큼 관대하기 때문이에요.”“그야 저네들의 조상이 탈주자였거나 불법 이민자들이었으니까 그런 것이겠지요?”“그렇기는 해요. 그러나 이들의 이민이나 불법체류자에 대한 관대의 이유를 그것만으로 생각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이 나라에서도 이민자나 불법체류자에 대한 처리문제가 곧잘 정치문제로 대두되곤 하는 걸 보면요?”나는 포도주 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다.“세계 각 나라의 불법이민자들이나 불법체류자들이 그렇다고 미국 덕만 보는 것은 아니에요. 그들은 자기들의 살 자리를 찾는 동안 미국인들이 싫어하는 육체노동을 대신해 주고 나아가 이들이 이루지 못한 정신적, 예술적 영역까지 확대해 주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이에요. 제가 이민보호원으로 등록을 한 이유도 그런데 있어요., 물론 불법 체류자들 가운데는 악습을 가진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선량하고 재능있는 사람들도 그 가운데는 많이 있다는 사실을 이 나라 사람들도 알고 있어요. 그들은 대개 자기 나라에서 뜻을 펴지 못해 정신적으로 가장 자유로운 나라인 미국으로 생활을 옮긴 거거던요. 그러기에 지금도 세계의 가난하고 핍박받는 예술가들이 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이곳으로 몰려드는 것 아니겠어요. 이렇게 몰려드는 각국의 가난한 예술가들이 집을 얻고 일을 하고 예술활동을 하게 되면 미국인들이 버리고 떠난 죽은 거리가 다시 활기를 찾게 돼요. 그리니치니 소호니 하는 곳이 다 그런 곳이에요. 그러니까 미국인들은 가난한 예술가들이 살려놓은 거리의 집들에 세를 올려 다시 이득을 보는 거지요.”가난한 예술가?나는 가난한 예술가가 아니라 가난한 택시 운전사, 불법 체류자, 먼 나라의 이민보호원에게 신세를 지고 있는, 서른 아홉번 실패작을 낸 서푼짜리 글장이.나는 들고 있던 잔을 내려놓으면서 자조의 웃음을 떠올린다.“그러니까 우리가 미국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저자세일 것도 없고 필요 이상으로 자만할 것도 없다는 말이군요.”“그래요. 서로간의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생각하면 돼요. 관우씨가 지금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그런 것으로 너무 상처받을 것은 없어요. 뉴욕에만도 불법 이민자, 불법 체류자가 사십만을 넘는대요. 관우씨가 당하고 있는 고통은 관우씨 혼자만의 것은 아니에요. 힘을 내세요.” P.131~133민관우가 제니의 남편처럼 굴어 불법체류자 단속자들을 속여서 내보낸 후, 제니와 나누는 대화이다. 이들은 미국과 불법체류자가 공생하는 관계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서로간의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 이 대화가 불법체류자로 한정되었지만 더 크게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살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세계의 나라들 역시 이 대화처럼 이익을 주고 받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 강준만교수님 말씀처럼 우리가 미국을 이용해 먹는 셈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세계가 미국에 주는 이익이란 단순노동이나 가난한 예술로 비유되는 하잘 것 없는 이익이란 말이다. 그러나 하잘 것 없는 그 이익은 미국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대신해주며 미국의 정신적 가치를 살찌우는 등 미국에는 큰 이익이 되는 것이다. 불법 체류자의 양상은 크게 들어 정치적 망명이나 범죄자들이다. 그들의 국가 상황이 그들을 미국으로 내몰았지만 그 국가 상황을 좌지우지하는 것 역시 미국 아니겠는가? 친미하여 미국을 이용해 먹자는 생각은 좋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망이고 이상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의 실현은 결국 미국의 이익이 되고 말 것이다. 불법 체류자가 미국에 살면서 일하며 근근히 자신의 삶을 유지하는 것처럼 우리가 미국을 이용해 얻는 이익이 결국 우리를 갉아먹는 이익이고 미국을 살찌우는 이익이 될 것임에 분명하니 말이다.2. 정부만 부자인 나라?나는 잠시 화제를 돌린다.“미국은 부자나라지?”나는 그들의 대답을 기다리며 포도주를 한 모금, 입속에 담는다. 남편인 스테펜이 대답한다.“미국은 나라는 부자지만 개인은 가난뱅이들이다. 이대로 가면 오래지 않아 미국은 파산국가가 될 될 것이다.”“왜 그렇게 생각하나?”“미국은 모든 돈을 정부가 쓴다. 개인은 돈을 벌어 높은 세금을 정부에 내는데 정부는 그 돈을 개인을 위해 쓰지 않고 전쟁무기를 만들고 외국에 군대를 파견하는데 다 쓴다. 그러니까 정부는 부자이고 개인은 가난뱅이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클린턴을 두고 하는 말인가?”“그렇다. 그러나 전임자들도 마찬가지였다. ”“클린턴은 정치를 잘못한다고 생각하나?”
    인문/어학| 2003.06.05| 5페이지| 1,000원| 조회(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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