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목표행동주의 학습이론의 학습관, 기본가정을 설명할 수 있다.행동주의 학습이론의 학습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행동주의 학습이론의 교육적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1.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학습관학습(learning)의 개념은 그 심리학적 배경에 따라 달리 규정된다. 종래에는 지식을 습득?저장하는 것을 학습이라고 하는 저장설(storage theory)과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제반 능력을 연마하는 것이 학습이라는 능력연마설(theory of ability discipline)이 강조되었다.그러나 현대의 대표적인 학습이론인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는 학습을 ‘경험이나 훈련 또는 연습에 의한 비교적 영속적인 행동의 변화’라고 규정한다. 이는 생득적 반응경향성에 의한 행동변화와 구별될 뿐만 아니라 성숙에 의한 행동변화, 약물복용이나 피로 등에 의한 일시적인 행동변화와도 구별된다. 이러한 학습의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도식으로 나타내면 아래의 과 같다.U : 전체 행동의 변화A : 생득적 반응경향성에 의한 행동의 변화B : 성숙에 의한 행동의 변화C : 약물복용이나 피로 등에 의한 일시적인 행동의 변화학습 = U-(A+B+C)2. 행동주의 학습이론의 기본가정첫째, 모든 유기체의 행위는 환경적 자극에 대한 기계적 반응이다.⇒ 예를 들면 사람이 뜨거운 물체에 손을 제면 모든 사람은 곧 그 물체에서 손을 뗀다. 이것은 뜨거운 물체에 손을 데게 되면 “뜨거운 물체”란 자극에서 얻어진 정보가 손끝의 신경조직을 통하여 중추신경 또는 대뇌피질에 전달된다. 이 정보는 곧 운동기관에 손을 떼라는 정보로 변환되어 지시되고 이 결과 인간은 뜨거운 물체에서 손을 뗀다는 것이다. 결국 손을 떼는 것은 자극에 대한 신경조직의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다. 때문에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은 인간 또는 동물의 행동을 어떤 자극에 의해 유발된 행위로 보며 이 행위를 야기시키는 자극이 무엇인가를 찾으려 하였다. 이 행동주의 학습이론에서는 어떻게 특정한 자극과 반응이 연결되는가를 구명하려 하였다.둘째, 복잡하여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3. 행동주의 학습이론1) 고전적 조건화 이론(1) 고전적 조건화 이론의 기초① 1903년 소련의 생리학자 I. Pavlov가 개의 타액 분비작용을 통한 조건반사실험을 통해서 형성된 학습이론이다.② 이 이론은 새로운 행동의 성립을 조건화(conditioning)에 의해 설명한다.③ 조건화란 반응의 대상이 전혀 다르다 해도 어떤 일정한 훈련을 받으면 동일한 반응이나 새로운 행동변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④ 모든 학습과정을 자극사태와 이에 대한 반응행동 간의 조건형성의 과정이라고 본다.(2) 조건형성 실험① 조건형성 전개는 고기만 보면 무조건반응, 즉 타액을 분비한다. 무조건자극이란 자동적으로 정서적이나 생리적 반응을 만들어내는 자극을 말하며 무조건반응이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이나 생리적 반응을 말한다.무조건자극 (UCS :고기) → 무조건반응 (UCR :타액)개는 종소리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조건자극이란 조건형성 후 정서적이나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자극이다.조건자극(CS :종소리) → 무반응② 조건형성 중개에게 고기를 주기 전에 약 30초 동안 종소리를 들려주고 고기를 주었다.무조건자극과 조건자극의 짝짓기를 매일 혹은 격일로 계속하였다.조건자극(CS) → 무조건반응(UCR)무조건자극(UCS) → 무조건반응(UCR)③ 조건형성 후무조건자극과 조건자극의 짝짓기 과정을 거친 후에 무조건자극(고기)을 주지 않고 조건자극(종소리)만 들려주어도 침을 흘리게 되었다. 조건반응은 이전 중성자극에 대한 학습된 반응이다. 중성자극은 반응과 연결되지 않은 자극이다.조건자극(CS) → 조건반응(CR)이런 현상을 조건형성 혹은 조건화라 한다.(3) 조건형성의 원리① 강도의 원리 : 적절한 세기의 자극을 계속적으로 주어야 하는데, 점차로 강도가 높아져 야 한다.② 일관성의 원리 : 동일 자극을 조건자극으로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③ 시간의 원리 : 조건 자극을 무조건 자극의 직전이나 동시에 제공해야 한다.④ 계속성의 원리 : 그물막 장치가 배열 된 Skinner box를 제작하였다.② Skinner box에 쥐를 집어넣고 쥐가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통에서 먹이가 나오게 되어 있 다.③ 쥐는 box 안을 왔다갔다 하다가 얼마 안가서 벽에 지렛대를 누르고 먹이를 얻게 되었 다.④ 쥐는 그 후에 지렛대를 누르면서 음식물을 먹는 행동을 형성하게 되었다.즉, 지렛대를 누르는 반응은 먹이라는 강화를 받았기 때문에 반복된 것이며, 다시 누르면 또다시 강화를 받기 때문에 지렛대 누르는 반응은 증가하게 되었다.스키너는 쥐가 이러한 행동을 통하여 환경에 스스로 작용함으로써 어떤 결과를 생성해내는 것을 작동이라고 하고, 이와 같은 절차로 학습되는 과정을 조작적 조건화라고 하였다.변별 자극예)“질문할땐 손을 들어라.”SDRSR조작적 반응예)학생이 손을 든다.강화자극예)“잘 했다.”* 변별자극(Discriminative Stimulus) : 조작적 반응이 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하나의 신호나 단서로 사용하는 자극을 말한다. 이것은 행동의 원인이 아니라 단지 행동을 하도록 안내하거나 지시하며, 행동은 신호가 아닌 결과에 의해 조절하고, 신호는 적절한 반응에 도움을 준다.조작적 조건화의 과정스키너의 조작적 조건형성이론은 강화에 의해 반응행동을 변화시키려는 방법이기 때문에 강화이론(reinforcement theory)이라고 불린다. 따라서 강화이론에서는 강화를 어떻게 주는 것이 학습에 효과적인가를 밝히는 연구가 많이 되었다. 중요한 연구결과는 유기체가 원하는 반응을 할 때마다 강화를 주는 것보다는 간헐적으로 강화를 제공하는 것이 반응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이고, 벌이나 혐오자극에 의한 강화보다는 칭찬, 격려, 상 등의 긍정적 강화물이 학습에 보다 효과적이고, 반응을 보인 후 즉시 강화물을 제공하는 것 등도 반응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 등을 밝히고 있다.(3) 조작적 조건화 이론의 원리① 강화의 원리강화적 자극(보상)이 따르는 반응은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조작적 반응이 일어나는 비율을 증가시기초하여 행동치료는 행동을 직접 변화시키기보다 그 행동에 선행하는 조건 또는 후속하는 조건을 변화시킴으로써 행동의 맥락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행동수정의 단계① 원하는 행동을 설정한다.② 언제,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안 해야 할지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한다.③ 목표 행동이 아닌 것은 무시한다.④ 원하는 행동이 일어났을 때 강화를 제공한다.▷ 행동수정을 위한 방법① 암시(prompting) : 단순히 바람직한 행동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단서를 제공하고 격려하는 것. 암시를 위한 자극 이전에 일반적인 자극이 제공되어야 하고, 계속적인 도움 없이 학습할 수 있도록 암시를 가능한 한 빨리 감소시키거나 철회해야 한다.② 연쇄(chaining) : 한 번에 학습하기 힘든 복잡한 반응을 형성하기 위해 단순한 행동들을 순서적으로 연결시키는 기술. 각 단계에 대해 단서를 주고 점차 단서를 줄여 가는 방법.③ 조형(shaping) : 목표 반응을 학생이 수행할 수 없거나 반응을 촉진할 방법이 없을 때 사용. 변별강화를 제공하고, 강화 위한 기준을 변화시켜야 한다.4. 교수설계에서의 시사점1) 행동목표 제시바람직한 학습을 유도하기 위해 초기에 학습하기를 원하는 정확한 수행을 미리 제시하고, 학습목표는 수업이 끝났을 때 학습자가 성취해야 하는 결과를 관찰 가능한 행동목표로 진술해야 한다.2) 외재적 동기의 강화정반응이면 칭찬, 미소, 상 등 긍정적 결과를 주고 오반응이면 무시한다. 부정적 통제보다 긍정적 강화 사용이 효과적이며, 늘 일관된 강화를 간헐적으로 주도록 한다.3) 수업 계열수업 내용은 쉬운 것에서부터 어려운 것으로 점진적으로 제시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단순한 것으로 세분화하여 제시한다(오반응 가능성 최소화, 바람직한 반응 유도).4) 수업 평가수업 목표에서 진술된 행동의 계속적 평가와 피드백을 제공한다. 행동은 관찰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며, 평가를 위해 학습자에게 능동적 반응의 기회를 제공한다.※ 평가문항1. 고전적한 반응이나 새로운 행동변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과 관련된 개념은?① 시행착오현상 ② 조건화 현상 ③ 일반화 현상 ④ 전이현상해설 : 조건화에 대한 개념이다. ②7. Skinner의 조작적 조건화 이론이 Pavlov의 고전적 조건화 이론과 다른 점을 가장 바르게 설명한 것은?① 인간행동의 변화를 거시적 관점에서 분석한 점이다.② 인간은 외부의 자극 없이도 의식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본 점이다.③ 정서적이고 불수의적 행동변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④ 인간의 행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변화된다고 본 점이다.해설 : ①은 미시적 관점이며 ③은 목적지향적이고 의도적 행동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④은 사회학습이론의 전제이다. ②8. 다음의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미정이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였다. 입학한 첫 날에 선생님이 반갑게 미소로 맞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미정이는 매우 흡족한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몇 차례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난 후 미정이는 방과 후 집에 돌아와서 ‘엄마, 학교는 참 재미있어. 그리고 선생님도 너무 좋아.’라고 말을 하였다.① 선생님이 머리를 쓰다듬는 행동은 조건자극이다.② 미정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에 만족을 느낀 것은 조건반응이다.③ 조건화되기 전의 교사와 학교는 중성자극이다.④ 미정이의 행동변화는 의도적이고 목적지향적이다.해설 : ①은 무조건자극이며 ②은 무조건반응이고 ④은 고전적 조건형성으로 무의도적인 행동 변화이다. ③9. 시행착오설의 기본가정을 바르게 설명한 것은?① 동물의 학습과 인간의 학습 간에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② 행동은 자극과 반응의 연합에 의해 결정된다.③ 새로운 행동의 성립을 조건화에 의해 설명한다.④ 인간은 외부의 자극없이 의식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해설 : ①은 인지주의학습이론에 대한 설명, ②은 고전적 조건화 이론, ③은 조작적 조건화 이 론에 대한 설명이다.10. 다음에서 설명하고 있는 개념은 무엇인가?이것은 조건반응에 대한 소멸이 일어난 후 얼마 장했다.
Ⅰ. 서 론1. 연구의 목적과거 우리의 교육은 지식이 책 속에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학습자의 사전 지식 경험보다는 교사의 설명에 의존하는 교육을 해왔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양의 지식을 짧은 시간에, 잊지 않도록 전수하는 것이 교실에서의 수업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어제 요긴하게 썼던 지식이 오늘 쓸모가 없게 되어버리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단편적인 지식을 중심으로 한 암기위주의 교육이나 교과서에만 의지하는 지식 전수 위주의 교육으로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효율적으로 대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교사들은 교과서에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를 절대적인 학습도구로 생각하는데) 이는 학습자 및 사회?문화적인 특수성이 고려될 수 없으며 수동적인 학습자를 양산할 뿐 아니라 획일적인 교육을 통해 수동적인 학습을 받은 학습자가 급변하는 실생활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가리라는 생각은 무척 힘든 기대일 것이다.제7차 교육과정에 제시된 읽기 교육과정은 학습자의 학습능력을 강조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로 하여금 수많은 정보와 자료 속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스스로 찾아내어 구성해 갈 수 있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길러 주는 학습자 중심의 학습을 철저히 하게 하는 구성주의 학습이론이 강조된 것이다. 전통적인 우리의 교육은 객관주의 인식론에 근거하여 지식의 맥락성과 적합성을 무시한 채 쓸모없는 지식을 강조해 왔고 학생들은 주어진 정보를 기계적으로 학습해야만 했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오늘날과 같이 나날이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 구성주의는 이 같은 전통적인 교육사조와 관행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이론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은 정보의 수동적 동화나 기계적 암기 능력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 반성적?비판적 사고, 창의성을 비롯한 고등정신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이러한 능력은 저절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지과정과 사회적 상호작 동원된다. 읽기의 과제 수행이란 실제로는 전략을 인출하고, 변용하며, 활용하는 과정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숙련된 독자는 그때그때 적합한 전략을 매끄럽게 구사하며, 그러한 전략 구사에 관련된 실천적 가능성을 우리는 기능이라고 부른다. 과정 중심 읽기교육은 전략 중심의 읽기교육을 강조한다). 이는 읽기가 씌어진 글로부터 의미를 구성하는 독자의 능동적 과정이기 때문에, 독자가 씌어진 글을 읽는 각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의미를 구성할 수 있는 읽기의 방법 즉, 읽기 전략을 내면화하면 읽기 능력이 신장될 수 있다는 가정이다.전략적인 읽기의 방법으로 우선 읽기의 과정에 따른 활동을 점검할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데, 읽기 과정 중에 도움이 되는 활동 유형을 박태호)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과정 중심의 읽기 지도 내용비교읽기 전 활동읽는 중 활동읽은 후 활동노명완 외(1988)㉮? 글 내용 개관? 어휘학습? 읽기 목적수립? 내용 요지 작 성? 새로운 내용 메모? 질문 작성? 질문 작성? 중심 내용 찾기? 요약하기? 개인적 반응발표이재승(1997)㉯? 동기유발? 예측하기? 배경 지식 활성화? 질문하기? 추론하기? 연상하기? 협의하기? 독서 기록표 작성? 다른 장르로 바꾸기박영목 외(1996)㉰? 사전 지식 조성(배경 지식활성화)? 질문 삽입? 학습 내용 안내(학습지)? 사후 질문 활동(추론 및 적용질문)? 전체 토의최현섭 외(2004)㉱? 연상하기? 예측하기? 미리보기? 훑어보기? 중심생각? 글 구조 파악? 요약하기? 비판적으로 읽기? 창조적으로 읽기박수자(1994)㉲? 읽기 모형(상향식/하향식/상호작용 전략)? 글 구조 파악 전략 ? 문단 관계 파악 전략? 중심 내용 파악 전략? 관계 짓기 전략? 문맥 단서 전략? 재구성 전략? 초인지 전략한철우외(2001)㉳? 어휘 이해 ? 배경 지식 활성화? 읽기 동기 유발? 읽기 중심 생각 파악하기? 내용 요약하기? 비판하며 읽기? 독해 과정 점검 하기㉮)의 경우에는 읽기 과정 중에 독자의 사고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질문 유형 조절, 의미 구성의 결과 등으로 구분하였다.첫째, 독자의 사전지식과 신념은 의미 구성과 독자의 이해활동에 영향을 끼치는 인지적이고 정의적인 요소들로 구성된다. 독자의 정의적 조건은 독서목적, 독서자료, 독서방법 등의 독서에 관한 의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독서 행위와 독서 내용에 대한 동기 및 태도는 독서의 방향과 초점을 형성한다. 독서에 대한 필요성과 욕구가 약할 경우에 학생들은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 독서를 그만두거나 미룰 수 있다. 독서에 대한 태도는 주어진 텍스트에 대한 독자의 관점과 취향을 뜻하는데, 독자의 관점과 취향은 텍스트의 특성과 텍스트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사회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 텍스트의 의미는 주로 다른 사람과의 협상이나 특정 지식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구성된다. 독자의 인지조건은 독서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의 선언적이고 절차적이고 조건적인 형태는 의미구성에 필요한 지식의 다양성을 포함하며, 기억 속에서 저장된다. 독자의 인지적인 조건은 언어지식, 텍스트 이해전략, 상위 인지적 전략, 학급상황과 사회적 상호작용, 자아와 세계에 대한 지식 등을 포함한다.둘째, 지식의 활용과 조절은 독자의 의미 구성과정을 안내하고 독자의 사전 지식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지식구성과정, 텍스트 표상, 독자의 독서행위와 조정행위를 포함한다.지식 구성과정은 독서 목적 설정하기, 계획하기와 조직하기를 통한 사전 지식과 신념 확인하기, 의미 구성하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독서는 지식의 통합과 설계를 통한 의미 구성 과정이다. 독자가 설정한 목적, 채택한 계획, 텍스트의 처리 과정에서 만들어 낸 구조 등은 텍스트 구성과정에 크게 기여한다. 텍스트 구성과정은 텍스트의 분석과 종합에 필수적인 정보에 관한 독자의 기존 지식과 신념에 크게 의존한다. 텍스트 표상은 텍스트의 의미 구조와 텍스트의 처리결과를 드러내는 텍스트의 세계이다. 독자는 텍스트와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텍스트의 표상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독서 수행과 조정이란 독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글 전체를 몇 부분으로 나누어 예측을 진행하면서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읽기 전 예상하기 활동은 독자들이 주제에 대하여 사전 지식과 경험을 활성화하도록 해 준다. 그리고 읽는 과정에서도 끊임없이 예상하기가 진행된다. 예상한 근거를 생각하며 읽고, 읽은 후에는 처음에 예상한 것과 실제 이야기에서 일어난 것을 서로 비교해 본다.예) 소설 「그 여자네 집」 첫 부분에 삽입된 시이자, 이 작품에서 중요한 모티프가 되는 김용택 시인의 시를 읽게 한다.그 여자네 집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해가 저무는 날 먼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생각하면 그리웁고바라보면 정다웠던 집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속에 깜박깜박 살아 있는 집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그 여자의 까만 머릿결과 어깨를 생각만 해도손길이 따뜻해져오는 집살구꽃이 피는 집봄이면 살구꽃이 하얗게 피었다가꽃잎이 하얗게 담 너머까지 날리는 집살구꽃 떨어지는 살구나무 아래로물을 길어오는 그 여자 물동이 속에꽃잎이 떨어지면 꽃잎이 일으킨 물결처럼 가닿고 싶은 집샛노란 은행잎이 지고 나면그 여자아버지와 그 여자큰오빠가지붕에 올라가하루 종일 노랗게 지붕을 이는 집노란 초가집어쩌다가 열린 대문 사이로 그 여자네 집 마당이 보이고그 여자가 마당을 왔다갔다하며무슨 일이 있는지 무슨 말인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 소리와옷자락이 대문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면그 마당에 들어가서 나도 그 일에 참견하고 싶었던 집마당에 햇살이 노란 집저녁 연기가 곧게 올라가는 집뒤안에 감이 붉게 익는 집참새떼가 지저귀는 집보리타작, 콩타작 도리깨가 지붕 위로 보이는 집눈 오는 집아침 눈이 하얗게 처마끝을 지나마당에 내리고그 여자가 몸을 웅숭그리고아직 쓸지 않은 마당을 지나뒤안으로 김치를 내러 가다가 "하따, 눈이 참말로 이쁘게도 온다이이" 하며눈이 가득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다가싱그러운 이마와 검은 속눈썹에 걸린 눈을 털며김칫독을 열 때하얀 눈들도 곱단이와 만득이를 두고서는 서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두 젊은이가 짝을 이룬다면 얼마나 예쁠까 기대하곤 했다. 마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두 사람은 서로 애틋한 사랑을 키워왔고, 두 집안에서도 양가의 젊은이들을 어여삐 여기며, 당연히 두 사람은 결혼하게 되리라고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나 만득이는 징집 영장을 받게 되었다. 일제에 징병되어서 떠나게 된 다른 젊은이들은 손이라도 남겨 두려고 징집 나가기 전 결혼을 서두르는 데에 반해 만득이는 오히려 결혼을 미루자고 곱단이를 설득한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기약 없는 길을 떠나면서 사랑하는 곱단이를 과부 만들지 않으려는 만득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안타까워하고 또 기특해한다. 곱단이도, 곱단이네 식구들도 모두 함께 만득이를 기다리지만, 그런 곱단이를 더 기다리지 못하게 만든 것은 정신대 모집이었다. 정신대를 면하기 위해 숨었던 처녀들이 당한 끔찍한 화를 들은 곱단이네 식구들은 곱단이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시집보낼 궁리를 하게 되고, 곱단이네 오빠가 데려온 사윗감의 재취자리로 곱단이를 넘겨준다.삼팔선이 그어진 후 곱단이가 시집간 신의주는 영영 갈 수 없는 땅이 되어 버리고, 시집간 곱단이는 친정에 한 번 와보지 못한 채 생이별을 하게 된다. 징병에서 돌아온 만득이는 같은 마을의 순애와 결혼을 하고, 누이가 잡아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올라간다.세월이 지나서 곱단이와 만득이의 일들을 다 잊고 있던 ‘나’는 친척 어른이 가신다는 고향 군민회 모임에 따라나서게 되고, 거기에서 우연히도 장만득 씨와 순애 부부를 만나게 된다. 순애랑 연락을 하며 지내다 듣게 된 얘기는 온통 곱단이를 잊지 못하는 만득이에 관한 내용이었다. 어느 날 순애의 부음이 들려 ‘나’는 그녀의 장례식장을 찾게 되고, 거기에 놓인 터무니없이 젊은 영정 사진을 보고서, 곱단이에 대한 그녀의 질투가 얼마나 큰 것이었는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이삼 년 후, 정신대 할머니를 돕는 모임에 나갔다가 장만득 씨를 만난 ‘나’는 여전히 그가 곱단이
1. 줄거리나는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불법복제해서 파는 일을 한다. 빛도 밤도 낮도 없는 주택 지구 상가 지하가 나의 직장이자 집이다. 일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서 컴퓨터 통신망의 구직란을 보다가 그녀의 이력에 이끌려 그녀와 함께 일하게 된다. 늘 혼자인 생활에 익숙했던 나는 그녀의 존재가 낯설지만 차츰 적응을 한다. 그러던 중 그녀의 결근으로 인해 그녀에 대한 나의 감정을 깨닫는다. 나와 그녀의 관계는 급진전되어 그녀가 퇴근을 하지 않는 날이 점점 많아진다. 나는 그녀의 말을 따라 돈을 열심히 벌고 모든 것을 처분해서 여행을 가기위해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경찰에 붙잡히게 되고 그녀는 그녀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를 따라 사라진다. 그녀는 그 남자의 말은 거짓이고 다음 주에 꼭 떠나자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온다. 나는 그녀가 오지 않을 것을 확신하면서도 여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그녀를 기다린다.2. 인물(1) 나① 외부 세계와 단절된 삶을 산다.밤도 없고 낮고 없다.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 사이 식객처럼 자리 잡은 단독 주택 지구 상가 지하에 사는 나에게는, 밤도 없고 낮도 없다. 직장이면서 집인 이 습한 공간까지 기어들어오는 빛은 없다. 아니, 처음엔 있었으나 막아버렸다. 영화 포스터보다 조금 큰 들창. 그 빛에 감사하며 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나’가 있는 장소도 외부와 단절되었다는 느낌을 주지만 장소의 선택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경제 사정에 따라 선택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나’가 의지로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산다고 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원래 빛이 들어오는 걸 그가 일부러 가려놓았다는 것을 보면 빛으로 대변되는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고자 하는 데에 그의 의지가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그러다 문득 나는 이 어둡고 침침한 공간을 돌아보게 되었다. 빛도 낮도 없고 밤도 없는 이 공간. 떠난다는 일이 처음으로 두려워졌다.‘나’가 자신의 공간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으며 얼마나 애착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있다.② 컴퓨터와 분리될 수 없다.그러니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컴퓨터를 켜는 일이다. 물론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일도 그것을 끄는 일이다. 창이 없는 이 방에서 컴퓨터는 내 창이다. 거기에서 빛이 나오고 소리가 들려오고 음악이 나온다. 그곳으로 세상을 엿보고 세상도 그 창으로 내 삶을 훔쳐본다.그녀를 구한 곳은 컴퓨터 통신망의 구직란이었다.채팅하다가 우리 제품이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으면 물건을 팔면 됩니다. 프로그램 CD나 게임 CD가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시간이 나면 나는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곤 했는데 그럴 때면 그녀는 내 등 뒤에서 어깨 너머로 그걸 구경했다.나는 멍하니 앉아 카드 게임을 하면서 햇수를 꼽고 있었다.그녀를 기다리기 위해 나는 카드 게임을 시작했다.‘나’의 하루가 컴퓨터로 시작해서 컴퓨터로 끝나고 필요한 사람도 컴퓨터를 통해서 만나고 돈도 컴퓨터를 이용해서 번다. 시간이 날 때에도 누군가를 기다릴 때에도 ‘나’는 컴퓨터와 함께 한다.③ 사람의 감정에 익숙하지 않다.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건 피곤한 일이다. 만나야 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나는 오 년 전에 다 겪어버렸다. 그 후로는 사람보다는 책이, 책보다는 음악이, 음악보다는 그림이, 그림보다는 게임이 나를 편안하게 한다.사람이 사람과 만나서 하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감정을 주고 받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과정이 피곤해서 사람보다는 점점 감정의 교류가 필요없는 것에 편안함을 느낀다.어쩐지 그녀가 아주 멀리서 나를 찾아온 친구로 느껴졌다.시간이 나면 나는 컴퓨터 게임에 몰입하곤 했는데 그럴 때면 그녀는 내 등 뒤에서 어깨 너머로 그걸 구경했다. 처음엔 익숙해지지 않았다. 혼자 하는 데 너무 길이 들어 있어서일 것이다.일하러 온 ‘그녀’를 사무실에 처음 들여놓고(처음 보고) ‘나’는 ‘그녀’를 친구로 느낀다. 이것은 ‘나’가 사람의 정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이유는 너무 오래 ‘혼자’였기 때문이다.사람을 기다려본 적이 언제지?아주 오래 전에 나도 누군가를 기다려본 일이 있었다.끝까지 나타나지 않는 사람을 증오하며, 그 사람을 증오하는 자신을 증오하며, 증오하면서도 증오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실없음을 증오하며 나는 아주 오래도록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나는 화를 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아주 낯선 장면이다. 내가 화를 내다니. 내가 누군가에게 문언가를 해야 한다고, 해달라고 요구하고 그러지 아니한다고 감정을 드러내다니. 그건 내가 아주 오래 전에 포기한 의사 소통 방식이었는데.‘나’가 그렇게 사람을 피곤하게 느끼고 감정을 닫고 있던 이유는 아주 오래 전에 바로 사람에게 감정을 다쳤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그 후로 ‘나’는 빛도 밤도 낮도 없는 자신만의 공간에 스스로를 가두었던 것이다.⇒ ‘나’는 세상과 의사소통이 부족한 비사회성을 가진 인물이다.(2) 그녀① 일상생활의 평범함에서 벗어나고 싶어 한다.일자리를 구해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어요. 워드를 조금 치고 컴퓨터 통신은 채팅만 잘해요.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몰라요. 잘 웃고 아주 가끔 우울해요. 종교도 없고 친구도 없어요. 야근할 수 있지만 토요일은 일하고 싶지 않아요. 영화를 좋아하고 소설을 싫어해요. 바흐와 너바나를 좋아해요. 일터가 조용한 곳이면 좋겠어요.‘그녀’가 컴퓨터 통신망의 구직란에 올린 ‘그녀’의 이력이다. 대부분 그런 곳에는 약간의 과장을 섞어 컴퓨터와 관련된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는데 이런 ‘그녀’의 이력을 보고 ‘나’는 ‘천편일률 속에서 그녀는 빛났다’라고 표현한다. 그녀의 이력을 보면 감정의 표현을 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좋아해요’, ‘…싫어해요’, ‘…좋겠어요’처럼. 정을 느끼고 싶어 하던 ‘나’가 이렇게 사람의 감정이 드러난 이력에 이끌렸던 것은 당연하다.이제 날마다 갈 곳이 생겨서 좋아요.저라면 이 컴퓨터 같은 거 다 팔아서 여행을 갈 거예요.우리, 떠나요.함께 떠나고 싶어요. 한 번 떠나면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 없는 그런 여행을 하고 싶어요.우리, 다음 주에 떠나요.이젠 정말로 떠나는 거예요.‘그녀’가 했던 말의 대부분은 여행에 관한 것이나 떠나자는 이야기였다. ‘나’의 사무실에 취직이 되었을 때에도 직장이 생겨서 좋다거나 돈을 벌게 되어서 좋은 것이 아니었고 ‘날마다’ 집이 아닌 다른 ‘갈 곳이 생겨서’ 좋다고 했다. 그리고 ‘나’와의 관계가 발전되어 밤을 함께 보내는 사이가 된 후 더더욱 여행을 가자고 ‘나’를 채근한다. 그 이유는 ‘그녀’가 ‘그녀’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② 정보가 모호하다. (신뢰할 수 없다.)저희 애 엄마가 집에 들어오지 않은 지가 오래돼서 이렇게 찾아와봤습니다.애 엄마더러 오늘은 집에 꼭 다녀가라고 전해주십시오.다 거짓말이에요.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면서 나하고 가까워 보이는 남자들에게 항상 하는 소리예요.‘그녀’의 남편이라는 사람이 ‘나’에게 한 말에 대해 ‘그녀’는 단호하게 그 남자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한다.그녀가 경찰서를 나설 때, 언뜻 손가락이 잘린 남자의 모습을 본 것 같기도 했다.난장판이 된 사무실로 돌아와 그녀의 집에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남자가 받았다. 나는 그 목소리를 알 것 같았다. 송진영씨 부탁합니다. 남자도 내가 누군지 알 것이었다. 잠깐만 기다리세요. 그녀가 전화를 받았다.그러나 이쯤 되면 ‘그녀’의 말을 모두 신뢰할 수 없게 된다.손가락이 잘린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네 살 된 아들이 있다고 했다. 추운 나라의 언어를 전공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라 했다.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했다. 이혼한 지 이 년째라 했다.이는 ‘그녀’의 남편이란 사람이 ‘나’에게 한 말이다. ‘그녀’나 ‘그녀’의 남편이나 모두 신뢰할 수 없어서 ‘나’는 남자의 말도, 여자의 말도 반쯤만 믿기로 한다. ‘나’가 ‘그녀’의 말 중에서 믿을 수 있는 한 가지는 ‘그녀’가 떠나고 싶다는 것뿐이다.⇒ ‘그녀’는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지만 현실을 부정하게 되는 인물이다.3. 배경‘나’의 집(사무실)밤도 없고 낮고 없다.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 사이 식객처럼 자리 잡은 단독 주택 지구 상가 지하에 사는 나에게는, 밤도 없고 낮도 없다. 직장이면서 집인 이 습한 공간까지 기어들어오는 빛은 없다. 아니, 처음엔 있었으나 막아버렸다. 영화 포스터보다 조금 큰 들창. 그 빛에 감사하며 살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나’가 일하고 먹고 자고 노는 공간으로 ‘그녀’를 만난 후부터는 ‘그녀’와 일하고 먹고 자고 노는 공간이 된다. 즉, ‘나’와 ‘그녀’는 거의 모든 시간을 이 곳에서 보낸다. 이 곳은 ‘빛도 밤도 낮도’ 없는 곳이다. 밤도 낮도 없다는 것은 시간이 부재함을 뜻한다. 세상의 정해진 시간이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인터넷(on-line)을 떠올릴 수 있다.그녀는 아침 일찍 나타났다.여기가 마음에 들어요.그녀의 목엔 빨간 머플러가 갑옷처럼 둘러져 있었다.발목까지 내려오는 치렁한 흑갈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는데 그렇게 차려입은 모습은 처음이었다. 어드벤처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그녀는 매혹적이었다.이렇게 본다면 ‘나’와 ‘그녀’는 ‘아침 일찍’ on-line상에서 만난 것이고 둘이 만난 곳은 on-line 어디에 있는 어떤 사이트(site)나 블로그(blog)정도 될 것이다. ‘나’가 묘사한 ‘그녀’의 모습은 ‘그녀’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그녀’의 아바타(avatar)의 모습일 것이다.나는 남자의 말도, 여자의 말도 반쯤만 믿기로 했다.on-line의 특성 중 익명성이라는 것이 있다. ‘그녀’의 정보가 모호하다는 것과 그녀의 말이 거짓임을 알게 해 준 ‘그녀’의 남자의 말 또한 완전히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익명성을 나타낸다.그녀가 남편을 따라 가버린 후 ‘나’는 그녀를 그리워하며 문득 그녀의 글씨체를 궁금해 하는데 그 이유는 늘 워드프로세서로 깔끔하게 처리된 글씨만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도 ‘나’와 ‘그녀’의 만남이 on-line에서 이루어졌다는 의견을 뒷받침한다.
조선의 교육수업시간에 ‘근세의 학교’ 장에서 사학인 조선의 서원에 대해 살펴보았다. 조선시대에는 관학도 이루어졌음은 물론이다. 다음에선 조선시대의 관학과 사학을 살펴서 조선시대 교육의 전체 모습을 살펴보기로 한다.먼저 조선의 관학을 살펴보자. 무엇보다 먼저 성균관을 들 수 있는데 성균관은 조선 태조7년(1398)에 세워진 최고의 유교 교육기관이다. 성균관 직제는 관지사, 동지사, 대사성, 사성, 사예, 직강, 전적, 박사, 학록, 학유이며 성균관 정규관원은 부속학교인 사부 학당의 교수 훈도를 겸임하였다. 입학자격은 생원, 진사(정원이 부족할 경우 사학(四學) 학생, 문과 생원, 진사의 향시 혹은 한성시에 합격한 자)여야 가능했고 학칙은 학령을 비롯해 권학사목, 9재학규, 진학절목, 경외학교절목, 학교사목 경국대전 등에 규정되어 있다. 교육목적 은 고급관리양성과 문묘제례에 두었다. 교육내용에는 강독(사서, 오경, 제사), 제술(의, 의, 론, 부, 표, 송, 기), 서법(해서, 행서, 초서) 등이 있었고 교수방법은 구재학규(대학, 중용, 논어, 맹자, 시전, 서전, 춘추, 예기), 강의와 문답식 교수, 반복연습이 주로 이루어졌다. 평가제도는 대통, 통, 약통, 조통, 벌으로 구분하였다. 둘째로 왕실 종친의 자제를 위한 교육으로 종학이 있었다. 종학은 종부사의 감독을 받았으며 성균관과 학당의 교육내용 등을 준용하였다. 연산군 때 폐지되었다가 중종 때 복구되었으며, 조선말 종인학교로 계승 되고, 융희1년에 폐지되었다. 셋째로 四學(사부학당)을 들 수 있는데 성균관에 예속된 부속학교로 중등교육과정 성격이다. 따라서 학제나 교육방침 등은 성균관과 비슷하지만 단, 문묘를 갖지 않은 것이 차이이다. 교수 2명과 훈도 2명으로 성균관 교수가 겸임했으나 성종 8년에 겸임제를 폐하고, 구임법을 제정하였다. 이 곳의 교육목적은 생원, 진사시험 준비 및 성균관 진학준비 (양반과 서민의 자제로 10세 이상을 원칙, 15세가 되어 학문이 우수하면 승학으로 성균관에 입학 가능)에 있었고 교육내용은 소학(필수과목), 효경, 사서, 오경, 문공가례집 등이었다. 특징으로는 기숙제 학교, 성균관에 비해 교육정도는 낮지만 교육목적 방법 내용 등은 비슷하다는 점을 이야기할 수 있다. 넷째는 향교로 지방에 세워진 중등 수준의 관학기관이다. 향교의 입학자격은 양반의 자제 또는 향리로서 16세 이상 40세 이하를 원칙으로 하였으며 교육목적은 사회교화, 향풍순화 등, 사회교육적인 기능과 문묘기능에 두었다. 교육내용은 소학, 사서, 오경, 근사록, 제사 등이고 특이한 점은 공도회(公都會)란 것을 두어 향교의 유생 중 성적이 우수한 자를 뽑아 생원, 진사의 복시에 응할 자격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잡과교육(기술교육)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기술교육은 중앙은 소관아문, 지방은 각 지방관아에서 각각 실시하였으며 교육 목적은 기술관 양성이다.
한국의 근대교육근대교육은 공교육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한국의 공교육은 한말에 세워진 학교들을 살피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근대학교들을 시기별로 구분하기보다 근대학교의 설립 주체가 어디인가에 기준을 두어 정부에 의한 근대학교, 선교사에 의한 기독교계의 근대학교, 민간사학에 의한 근대학교로 나누어 보기로 한다. 먼저 그 구분에 들어가기 앞서 근대학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동문학과 광혜원에 대해 알아 본다. 동문학은 1883년 독일의 묄렌도르프가 세운 일명 통변학교로, 통역관을 양성할 목적으로 한 영어학교로 특권층 자제들만 입학시켰다. 두 번째로 광혜원은 1885년 미국 알렌에 의해 설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국립의료기관로 의학실습교육을 실시하였다.정부에 의한 근대학교인 육영공원은 1886~1994년의 최초의 근대적 관학으로 영어를 교수하였고 최초의 국왕이 추천한 귀족자제들이 입학하였다. 한학규제를 적용하였으므로, 정부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근대학교일 뿐, 개화된 현대식 학교는 아니다. 그러나 처음으로 선진 서양교육을 하였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의가 있다. 소학교는 1895년 소학교령이 공포되어, 만8세~15세 까지 취학시킬 학령아동을 위한 공립학교를 세우도록 하였는데, 이는 국민교육제도를 의미하며, 초등교육의 의무교육을 뜻한다. 중, 고등학교는 1899년 '중학교관제'에 의해 한성중학교 설립, 1900년에는 한성고등학교, 한성고등여학교 설립 한성사범학교 는 1895년 한성사범학교의 관제에 의해 세워진 신학제의 최초 근대식 관학학교로 초등교사양성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 외 정부에 의한 근대학교로는 외국어 학교, 실업학교, 법관소양소, 우무학당, 등이 있으며 성균관에도 경학과 등이 설립되었다.선교사에 의한 기독교계의 근대학교로는 Appenzeller(배제학당), Underwood(경신학당), Scotrantom(이화학당) 등의 학교가 세워졌다. 이들이 교육에 기여한 점에는 서양식 교육제도를 처음으로 소개한 점과 신학문을 수입하고 봉건적인 계급사상을 타파, 남녀평등사상, 실업교육 ,정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며 또한 민족교육 담당한 점이다.민간 사학의 근대 학교에는 우선 원산학사(1883)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 원산학사는 민족선각자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근대형식의 사학으로, 정현석과 덕원읍민에 의해 세워졌다. 학교의 형태는 서당을 개량서당으로 발전시켜, 전통을 계승하는 근대학교로 설립되었다. 그리고 흥화학교(1895)가 있다. 흥화학교에서는 민영환, 외국어와 선진기술을 가르쳤다. 점진학교(1899)는 안창호가 세운 최초의 남녀공학인 소학교였다.지금까지 살펴 본 근대학교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로 근대학교의 성립에는 사학이 크게 공헌하였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민족운동 지도자 양성, 민족의식 고취, 항일운동 등이 또한 이루어졌다. 둘째로 초등교육의 의무화에 공헌, 교육의 기회균등 민주화에 공헌하였으며 셋째로 학제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하고 근대적인 교육과정을 수용한 점, 마지막으로 근대학교의 관학은 외국어교육, 실업교육, 교원양성교육에 치중한 점을 그 특징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나름의 근대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던 가운데 통감부(1906)가 들어서면서 우민화정책과 친일교육강화, 사학의 통제와 교과용도서의 검인정 등 여러 가지 규제와 탄압이 가해졌고 더 나아가 완전히 일제의 식민지가 된 후로는 대부분의 공교육이 신민화에 집중이 되어 이루어졌다. 그러나 도산 선생같은 지각있는 지식인들로 인해 우리 민족의 정신이 사라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