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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펌프]히트 펌프(열펌프)
    Heat Pump (열 펌프)1. 기본 작동 원리열펌프란 말 그대로 열을 펌프질 한다라는 의미이다. 열을 생성하는게 아니라 온도가 낮은 곳의 열을 온도가 높은 곳으로 여러 작용에 의해 퍼올리는 작동을 의미 한다. 열펌프는 계절의 구분이 없이 여름엔 냉방 겨울엔 난방으로 기능을 한다.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공기의 이동 중간에 데워주고 또 시원하게 해줌으로써 냉난방의 기능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열펌프의 원리는 냉동기의 원리와 같다. 즉, 압축기, 응축기, 교축장치, 증발기의 4가지 기기에 의해 냉동 사이클이 구성된다. 소모성이 아닌 냉동 사이클에 의해 형성된 냉매에 의해 실외 코일로 실외의 공기에서 열을 흡수하고, 실내 코일로 실내 공기에 열을 가하여 난방한다.2. 냉동 사이클의 원리냉동 사이클 이란- 손등의 물은 증발을 통해 시원함을 느낀다. 손등위의 물을 냉매라 부르며 이러한 냉매가 일회성 증발을 통해 사라지는 게 아니라 기체를 다시 액체로 되돌려 놓는 작업을 냉동 사이클이라 부른다. 즉, 증발 → 압축→응축(액화)→감압→증발의 순환을 통해 계속적인 냉각을 일으킬 수 있다.2.1 냉매 : 응축 압력, 증발 압력, 냉동 효과, 환경 문제,등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현재 열펌프에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냉매는 프레온계 냉매로 쓰이고 있다.3. 열펌프의 구성기기3.1 압축기 : 저온, 저압 냉매가스를 고온, 고압으로 만든다. 압축기 형식은 용적식과 원심식으로 구분된다.3.1.1 용적식 : 왕복동식, 회전식피스톤의 왕복운동에 의해 실린더 내에서 가스를 압축하는 방식.3.1.2 원심식 : 터보 압축기날개차의 회전에 의해 발생하는 원심력에 의해 냉매가스를 압축3.2 열교환기 : 격벽을 통하여 두 종류의 온도가 다른 매체 사이에서 열교환을 하는 장치이다.3.2.1 종류 : 플레이트 핀 코일형, 전고정 원통-관형, 2중관식, 더블 번들 응축기, 히트파이프식.3.3 냉각탑 : 응축기 등으로부터의 온수를 외기와 접촉시켜 냉각하는 장치이다. 공기를 송풍기를 이용해 흐르게 하고 온수와 공기의 온도차에 의한 현열과 온수가 1% 증발하면 자체의 온도가 약 6도씨 저하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입구 수온, 출구 수온, 외기 습구 온도가 각각 있으며 예를 들어 입구 수온 30도, 출구 수온 25도, 외기 습구 온도 20도에서 입구 수온과 출구 수온의 차 5도씨를 Range라 하며 출구 수온과 외기 습구 온도차 5도씨를 Approach라 한다.3.4 교축장치 : 응축기에서 액화된 고압냉매를 좁은 통로를 통과시킴으로써 저항을 가하여 압력을 내리는 것과 냉매의 유량을 제어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3.4.1 모세관 : 냉매를 팽창시킨다. 열부하 변동이 큰 증발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주로 가정용 냉장고나 공기조화기등에 사용된다.3.4.2 온도 자동 팽창 밸브 : 증발기에 유입되는 냉매량을 피드백 제어 한다.3.4.3 전자 팽창 밸브 : 온도 쎈서에 의한 펄스 모터의 회전등으로 밸브를 개폐하여 증발기에 유입되는 냉매 유량을 피드백 제어 한다.3.5 4방향 밸브: 냉매회로의 전환에 의해 4방향으로 이뤄진다.4. 열원에 의한 열펌프의 종류: 채열원에 따라 공기열원 방식과 수열원 방식으로 나뉜다.4.1 공기열원 방식: 주택과 소규모 건물에 적합한 방식으로 냉방시 실내에서 열을 빼앗아 외기로 방열하여 냉방하고 난방시 4방향 밸브를 전환하여 외기에서 열을 빼앗아 실내로 방출하는 방식이다.(즉, 냉방식의 역) 서리 주의4.2 공기 대 물: 야간 전력에 의한 축열이 가능하고 냉방시 물 열교환기에서 열을 빼앗아 물을 냉각하고 이 열을 외기로 방출한다. 난방은 마찬가지로 역순을 통해 열을 물에 방출한다. 서리 주의
    자연과학| 2005.10.19| 2페이지| 1,000원| 조회(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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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소개서 평가B괜찮아요
    {精神一到何事不成 무엇이든 파고들고 집중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신념과 인생의 절대 목표는 행복 추구라는 점을 저의 인생의 지침 돌로 삼고 있습니다.저희 집은 엄격하시지만 자상하신 아버지, 늘 사랑과 배품의 정신을 강조하시는 어머니, 그리고 약국에서 약사 보조 업무를 담당하는 첫째 여동생, 간호사로써 환자를 돌보는 둘째 여동생, 명지 전문대를 다니며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는 막내 여동생 이렇게 6식구가 화목, 행복, 절제의 덕목을 중시하는 가훈 아래 한 지붕 밑에서 오순도순 화목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 6식구를 제외하고도 친척들의 왕래도 잦고, 함께 사시지는 않지만 가정의 웃어른이신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주말마다 찾아뵙는 자식의 효를 배우며 자랐습니다. 가족의 화목과 남매의 우애는 돈의 부족을 덮고도 남을 정도입니다.초등학교 시절에는 보이스커웃과 같은 科外활동을 통해 각종 캠프나 수련회 등을 참석함으로써 단체생활을 통한 협동심, 자립심, 동료애 등을 배웠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교내외의 봉사활동과 학급임원으로 일하기도 하여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대입시험에 한번의 실패가 있었고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재수를 시작했지만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해 목표로 했던 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방황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자의건 타의건 제가 선택한 일이라면, 더군다나 그 일이 제 삶에 중요한 것이라면, 전공만큼은 제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기에 어디에서건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저는 결심한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성격입니다. 하지만 그 결정을 내리기 까지는 고민도 많이 하고 남들이 보면 우유부단 하다고 느낄 정도로 쉽게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번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끝가지 책임을 지는 스타일입니다. 또 정에 약해서 남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면도, 거짓말을 잘 하지 못해 난감한 상황에 이를 때도 있습니다.저는 생각 은 긍정적 으로, 그리고 행동 은 적극적 으로 밀고 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맹목적이고 우둔한 판단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심사숙고 와 제동 도 가끔 걸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올해 제 나이 27세, 무쇠라도 녹이고 태산이라도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열정으로 멀리 지평선을 바라봅니다. 어떤 애로와 난관이 있더라도 한발 한발 착실하게 걸어 나아갈 생각입니다.기적이나 횡재를 바라지 않고 오로지 제 노력의 소산만을 수확하고 그것으로 정당하고 깨끗한 삶을 주장하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저도 굳게 믿고 따릅니다.어렸을때부터 남달리 여행을 좋아해 전국 곳곳을 안 가본적 없고 군대 가기전 학창시절엔 여행스케치라는 여행 동아리의 회장을 맡아 2달에 한번씩 전국 맑은 산수를 구경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제대 후에는 영어영문과의 특성과 특히 좋아하는 여행의 취미와 맛물러져 혼자 해외로의 배낭여행을 3개월간 갔다 오기도 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혼자 남겨 졌을때의 자립심과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모르면 물어보는 그런 적극성과 진취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선 81mm 박격포 주특기병으로서 끊기와 인내의 양식도 쌓았습니다.
    취업| 2003.02.05| 2페이지| 3,000원| 조회(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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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문학] 햄릿 내면속의 두 가지 갈등
    학 사 학 위 논 문영어영문학과2002목차:Ⅰ. 서론 : 집단적 정체성과 개인적 정체성 사이의 부조화(1) 가부장적 장자로서 복수의 당위성(2) 르네상스적 개인의 정체성Ⅱ. 본론 : 햄릿의 복수 갈등 요인(1) 혈통의 보존(2) 레어티즈와 햄릿의 차이점(3) 클로디어스Ⅲ. 결론 : 햄릿의 위대성인간이면 누구나 죽음을 한번쯤 생각하게 되고, 또한 죽음을 극복하거나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그러한 죽음을 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죽음은 생의 종말이기에 종교의 힘으로 영원한 삶을 보장받고자 하는 한편, 의술로써 생명을 연장시키려 애써왔다. 죽음을 극복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서 인간은 자신의 종족보존 본능을 사회적으로 제도화시켰다. 종족보존은 자신의 분신을 세상에 남겨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려는 일종의 불멸의 삶을 얻기 위한 보편적인 인간의 본능이다. 이 경우 불멸의 삶 은 종교적인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것은 내세까지 이어지는 불멸의 영혼 같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욕구에서 출발하는 생물학적인 자기복제를 통한 영속성의 획득을 의미한다. 그것을 위한 본능이 사회에서 제도화된 것이 혈통계승의 법칙이고, 가부장적 규범으로 정착된 것이 아버지의 존재를 복제하여 다음대로 이어지게 하는 장자의 의무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선왕의 맏아들인 햄릿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죽음의 또 다른 의미를 지녔고 계승의 단계에서 아들은 아버지가 가졌던 힘과 책임을 물려받게 되어 가족 안에서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가 아버지의 혈육이자 분신임을 사회가 인정한다는 표시가 된다. 이때 아들이 부여받는 일차적인 임무는 아버지의 형질이 지상에서 영구히 사라지는 것을 막고 보존하는 일, 즉 아버지의 유전자를 영원한 죽음 에서 구원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혈통집단이 아들, 특히 장남에게 기대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든 혈통을 보존하고자 하는 본능을 그 밖의 다른 욕언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이 갖는 세습적 상징성은 가부장적 사회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특히 아버지의 성은 관습이 법률로 정착된 대표적인 혈통보존의 공식적 상징이다. 자녀에게 주어지는 가족의 성은 한 혈통의 지속성을 알린다. 게다가 부자지간에 이름까지 같다면 그 연대감은 더욱 강하게 표현될 것이다. 햄릿에서 덴마크의 선왕 햄릿은 부자관계의 끊기 어려운 피의 흐름을 표시하는 기호이다. 아들이 아버지의 이름자를 그대로 이어받지 않더라도 그 가문의 성은 과거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가문 고유의 형질을 아랫대에 전달하는 지표가 된다. 수직적인 남성의 연대가 중심이 되는 가부장 사회에서 성은 장남에게 부과된 혈통계승 의무의 상징이 된다.성이 그 가문 전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면, 그 속에 속한 각 개인의 정체성은 각자의 이름으로 상징될 수 있을 듯하지만, 그러나 사실 그것은 그가 속한 가족 공동체에 의해 그에게 주어진 이름이므로, 그 이름은 그 사람이 지닌 가치 전체를 나타내기보다는 그 가족이 그에게 기대하는 가치들을 대변한다. 다시 말하여 햄릿이 이름은 같은 이름을 가졌던 그의 아버지의 존재를 복제해야 할 의무를 그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그 의무는 그러므로 그로 하여금 그 혈통집단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가부장적 가족 속에서 아들 개인의 자아 정체성은 가족전체, 특히 아버지인 가장의 정체성에 관련되어 구성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남에게 그의 사적 자아는 공적 자아에 흡수되거나, 사적 자아가 소멸되고 그 자리를 공적 자아가 차지하거나, 아니면 두 가지 자아가 혼동되어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가부장적 가족집단 속의 아들이 자신의 공적 자아, 즉 혈통계승의 첨병으로서의 자신을 거부 하는한 그것은 그 혈족 전체에 대한 반란이 될 것이다.집단적 정체성과 개인적 정체성 사이의 부조화는 개인이 하려고 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적용할 가치 판단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햄릿의 복수 겪게 된다. 개인의 사적 가치가 사회적 공적 문화적 가치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에 생기는 모순과 갈등은 문학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문학 장르의 틀 속으로 끌어들여질 때, 이러한 인류학적 사실은 예술적으로 전환되고 강화된 형상으로 변화한다. 특히 비극에서는 그런 개인과 집단의 갈등을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만듦으로써 갈등의 강도를 높인다.본론:그런데 앞에서도 혈통보존 본능에 관하여 언급하였듯이 한 개인을 복수에 눈멀게 하는 것은 집단의 요구이기 이전에 본능의 또 다른 측면의 요구일 수도 있다. 모든 문화적 규범들은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 보편의 본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사실 복수에 대한 최초의 요구는 사회적 규범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자연의 범주로부터 이끌어 내어진다. 복수극의 형식과 내용에는 많은 다양한 변형들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복수극에 공통적인 점은 그런 극들에서 복수를 위한 동기는 거의 언제나 혈육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본능 으로부터 유발된다는 점이다. 햄릿에서 유령은 햄릿에게 만일 네 안에 본성이 있거든 그대로 참지 마라 고 말한다. 그리고 또한 일찍이 네가 네 아버지를 사랑한 적이 있다면... 그 비열하고도 가장 비정산적인 암살을 복수해 다오 라고도 말한다. 유령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 내지 효성 과 동일시하고, 피를 나눈 친형제를 살해한 클로디어스의 행위를 자연에 위배되고 본성에 어긋나는 가장 비정상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복수는 혈통을 통해 성립된 연대의식에ㅣ 의존하기 때문에 복수하는 행위는 자연적인 충동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복수는 개인에게 가족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는 가족과 친족의 원초적 관계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행동일 수 있다.그러나 자연적 본능에서 발생되었더라도 모든 인간의 행동양식들이 그 문화권에서 다 바람직한 행동규범으로 정착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본능적 행동들은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규정된다. 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에게 공통적이고, 그 행위의 예상되는 결과가 사회전체의 이변형될 수 있다. 노르웨이 왕 포틴브라스를 격퇴시킬 때의 선왕 햄릿의 모범을 그 아들 햄릿이 클로디어스를 처단하려 할 때 자신 속에서 재현하려고 한다면, 그는 선왕의 모습 그대로를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햄릿 나름의 상상과 이상으로 재구성되어 변형된 선왕의 모습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햄릿의 마음속에 재창조된 선왕의 이미지는 햄릿의 미래행동의 원형 이 된다. 그 새로이 창조된 원형이 생존시 선황의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만큼 햄릿의 복수 행동도 중세적 이상을 대변하는 선왕의 모범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는다. 과거를 현재에 심는 인간사회의 모든 관습들은 변화한 가치관 등 현재의 조건들을 만나 언제나 그대로가 아니라 변형되어 현실에 적용되게 마련이다. 셋째, 그 선친의 모습을 한 유령은 그 신빙성이 의심되어 극중극 등을 이용한 검증이 필요한 존재이다. 어머니의 침실에서 유령이 나타났을 때 햄릿은 아버지의 모습과 목소릴 들었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않다. 엘리노어 프로서는 제 1막에서 햄릿이 유령의 실체를 식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관하여 논의한다. 유령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 위해서 그는 곤자고의 살인 의 공연을 통해서 시험해 본다. 그리고 악귀가 아니라고 가장하더라도, 유령이 바로 햄릿의 선친인 햄릿 왕과 동일한 존재인지, 그래서 선왕 햄릿이라도 유령과 똑같은 요청을 했을지도 가늠해 보아야 한다. 유령이 죽음으로부터 되돌아온, 실체가 아닌 환영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믿음직하지 못하고 불확실한 존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넷째, 클로디어스는 현재 법률상의 아버지로서 사회적으로 공인되었지만, 햄릿은 그를 아버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를 갖고 있지 않다. 선왕의 살해자가 아니더라도 클로디어스는 생물학적으로는 햄릿의 숙부이므로, 햄릿은 그에 대해 친부에게 하는 것처럼 자연적인 본능 을 발현시키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로디어스가 햄릿의 아버지 라는 명칭을 그의 어머니와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은 햄릿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그들이 쳐놓은 가수자의 전형인 레어티즈는 사회 문화적 은유로서의 적출성 문제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에게 가해진 폭력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그가 아버지의 분신이라는 것, 즉 아버지의 적자임을 증명해 준다는 것이다. 만일 복수에 실패하면 부자관계의 동질성에 대한 의심은 확신이 되고, 결과적으로 그의 어머니에게는 매춘부위 낙인이 찍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사회적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혈통관계를 지키려는 본성의 자연적인 증거로서 레어티즈의 피는 분노와 복수에의 열정으로 끓어올라야 마땅하다는 논리이다. 부자간에 피로 연결된 본능적 유대가 이미 보편적 행동 원리로 정착되어 있는 사회에서, 본능이 사회 규범이 된다는 명제는 역으로 적용된다. 즉 규범을 어기면 본능이 의심스러워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지 않는 아들을 둔 아버지는 부정한 아내로부터 사생아를 얻은 남편으로 오인 받을 수 있다는 역 논리가 성립된다. 이 때문에 이 극에서 살해된 아버지를 가진 아들들, 즉 햄릿, 레어티즈, 포틴스라스가 모두 무덤으로부터 아들들에게 복수를 요구하는 아버지들의 무언의 메시지를 듣게 된 것이다. 클로디어스는 자식의 도리 라는 사회적 은유로 굳어진 친족관계의 규칙을 이용해서 레어티즈를 충동질한다. 그는 레어티즈에게 자식 된 자의 도리를 말로만 내세울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너는 무엇을 할 셈이냐? 라며 레어티즈의 취약점을 자극한다. 모리아티가 주장하듯이 복수가 혈통을 입증하고 자녀의 적출성을 확증해 주기 때문에, 복수는 또한 자녀의 자연적 적출성보다는 문화적 적출성을 경정하는 행동으로 보여 질 수 있다. 문화적 적출성의 증명은 생부에게서 친아들이 나왔기 때문에 저절로 그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복수를 할 충동을 일으키게 된 결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복수하는 행동이 그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가 참 임을 정의해 주기 때문에, 살해된 아버지의 사회 속에서의 정체성은 아들이 복수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달려 있게 된다. 즉 복수행동이 복수자의시한다.
    인문/어학| 2003.02.05| 17페이지| 1,000원| 조회(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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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수부의 노래
    노수부의 노래 (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Coleridge의 대표적 작품인 The Rime of the Ancient Mariner를 분석해보면 이 시가 순수한 상상력의 시일뿐만 아니라 화해와 중재자의 역할을 깊이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수부의 고행 길을 묘사한 이 작품은 범죄행위와 그에 따른 형벌이 주축을 이루어 원인과 결과가 영원한 회적축임을 암시하고 있다. 인간이 그러한 굴레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누수부의 범죄행위가 있기 전에 항해하던 배가 음산한 빙산의 계곡에 갇혀 있을 때에 이미 암시된다. 그 행로길이 사방에 온통 얼음뿐이라는 것은 활발하게 활동하는 생명의 세계와 대조가 되는 고체의 세계이며 죽음의 세계이다. 이러한 장소에 갇혀있을 때 들리는 소리라고는 아무 의미 없는 얼음에 부딪히는 물소리뿐이다. 이러한 세계는 중재자의 세계가 될 수 없고 창조적인 상상력의 힘도 발휘될 수 없는 세계이다. 그런데 이 암흑의 세계에 구원자, 희망의 존재가 바로 Albatross이다.길조의 새 Albatross는 안개 속을 뚫고 나타난다. 안개는 불분명하고 방향을 잡을 수 없는 세계를 나타낸다. 이러한 세계는 얼음에 둘러싸인 암흑세계와 다를 바 없다. 방향을 잃어버린 노수부를 위시한 뱃사람들에게 갑자기 나타난 Albatross는 구원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것이 틀림없다. `마치 기독교도의 영혼인 것`같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 말은 그 Albatross가 이미 기독교적 구원의 상징임을 강력히 암시한다. 얼음과 눈뿐이며 아무 생명이 없는 지역에 이 새가 나타났을 때 이 새를 단순한 하나의 새로 묘사하지 않고 `기독교도의 영혼`으로 노래한 것은 그 상징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이다. 배는 Albatross와 함께 순조롭게 알맞은 바람 속에 순항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유 없는 주인공의 Albatross 공격은 배의 순항을 난항에 빠뜨리게 한다. 갑작스런 Albatross의 죽음은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도덕적 가치관과 연결시켜 볼 때 기독교의 인간 원죄설과 깊은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의 가치관으로 판단할 때 모든 인간은 타고날 때 이미 원죄의 멍에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지니고 태어난다. 에덴동산의 추방이후 인간에게 지워진 원죄의식은 인간들을 결코 해방시키지 않는다. 이러한 원죄의식이 노수부의 이유 없는 Albatross 살해행위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The Rime의 짜임새는 비록 그것이 허구의 구상 속에서 초자연적 대상을 주제로 삼은 것이라도 전체적 흐름이 논리적이며 사실적 요소가 풍부하다. 이러한 합리적 구성을 이루는 작품 속에서 주인공의 살해행위는 이상하리만큼 비논리적이며 타당한 설명이 결여 되어있는 것이다. 콜리지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 것은 이미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적인 원죄의식과 동일한 것으로 노수부의 살해행위를 나타내려고 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Albatross를 죽이고 나서 안개가 걷히자 동료 선원들은 안개와 물보라를 가져왔던 Albatross를 죽인 것은 잘된 일이고 그래서 태양을 보게 되었다고 노수부의 행위를 인정하게 된다. 이것은 인간 모두가 공동 운명체임을 의미한다. 동료 선원들도 Albatross살해를 잘했다고 인정함으로써 모두 공범죄의 대열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바로 인류가 공동으로 타고난 원죄의식을 자연스럽게 확인하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Albatross의 죽음은 바로 인간 삶의 고통의 대가로 이어진다. 노수부와 그의 동료는 고통스러워하고 노수부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는 죽게 된다. 하지만 결코 한번의 실수가 인간을 끝까지 저주의 길로 몰아 넣는 건 아니다. 뱀의 갑작스런 출현은 인류에게 희망을 던져주며 노수부의 너무나도 본능적인 아름다움의 찬사는 상황을 뒤 역전시킨다. 또한 여태 기도조차 드릴 수 없던 노수부가 축복의 말을 한다는 것은 다시 단절되었던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을 뜻한다. 노수부가 바다의 생물들을 화합 체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축복을 내릴 수 있다. 이렇게 회복된 영적교류의 가능은 영적 존재들의 의사소통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노수부의 Albatross살해로 Albatross가 떠났고 그것은 영적 교류의 단점을 의미했다. 그러나 노수부는 형벌을 통하여 그 대가를 치르고 무의식적 축복행위를 통하여 다시 소통을 가능케 했다.
    인문/어학| 2001.09.21| 3페이지| 1,000원| 조회(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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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릿 평가B괜찮아요
    햄릿의 고민인간이면 누구나 죽음을 한번쯤 생각하게 되고, 또한 죽음을 극복하거나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그러한 죽음을 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류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은 죽음을 극복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죽음은 생의 종말이기에 종교의 힘으로 영원한 삶을 보장받고자 하는 한편, 의술로써 생명을 연장시키려 애써왔다. 죽음을 극복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서 인간은 자신의 종족보존 본능을 사회적으로 제도화시켰다. 종족보존은 자신의 분신을 세상에 남겨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려는 일종의 불멸의 삶을 얻기 위한 보편적인 인간의 본능이다. 이 경우 '불멸의 삶'은 종교적인 의미를 갖지 않는다. 그것은 내세까지 이어지는 불멸의 영혼 같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욕구에서 출발하는 생물학적인 자기복제를 통한 영속성의 획득을 의미한다. 그것을 위한 본능이 사회에서 제도화된 것이 혈통계승의 법칙이고, 가부장적 규범으로 정착된 것이 아버지의 존재를 복제하여 다음 대로 이어지게 하는 장자의 의무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선왕의 맏아들인 햄릿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죽음의 또다른 의미를 지녔고 계승의 단계에서 아들은 아버지가 가졌던 힘과 책임을 물려받게 되어 가족 안에서 아버지의 자리를 대신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가 아버지의 혈육이자 분신임을 사회가 인정한다는 표시가 된다. 이때 아들이 부여받는 일차적인 임무는 아버지의 형질이 지상에서 영구히 사라지는 것을 막고 보존하는 일, 즉 아버지의 유전자를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하나의 혈통집단이 아들, 특히 장남에게 기대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서든 혈통을 보존하고자 하는 본능을 그 밖의 다른 욕구보다 앞세우도록 하는 것이다. 그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관계는 명령과 복종의 수직적인 것이 되고, 장자에게 피의 맥을 잇는 일은 거역할 수 없는 명령으로 내려진다.수직적 위계질서로 이루어진 중세의 우주관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햄릿을 쓴 1600년대초에도 영국인 혈통보존의 공식적 상징이다. 자녀에게 주어지는 가족의 성은 한 혈통의 지속성을 알린다. 게다가 부자지간에 이름까지 같다면 그 연대감은 더욱 강하게 표현될 것이다. 햄릿에서 덴마크의 선왕 햄릿은 부자관계의 끊기 어려운 피의 흐름을 표시하는 기호이다. 아들이 아버지의 이름자를 그대로 이어받지 않더라도 그 가문의 성은 과거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가문 고유의 형질을 아랫대에 전달하는 지표가 된다. 수직적인 남성의 연대가 중심이 되는 가부장 사회에서 성은 장남에게 부과된 혈통계승 의무의 상징이 된다.성이 그 가문 전체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면, 그 속에 속한 각 개인의 정체성은 각자의 이름으로 상징될 수 있을 듯하지만, 그러나 사실 그것은 그가 속한 가족 공동체에 의해 그에게 주어진 이름이므로, 그 이름은 그 사람이 지닌 가치 전체를 나타내기보다는 그 가족이 그에게 기대하는 가치들을 대변한다. 다시 말하여 햄릿이 이름은 같은 이름을 가졌던 그의 아버지의 존재를 복제해야 할 의무를 그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그 의무는 그러므로 그로 하여금 그 혈통집단으로부터 독립적인 사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가부장적 가족 속에서 아들 개인의 자아 정체성은 가족전체, 특히 아버지인 가장의 정체성에 관련되어 구성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장남에게 그의 사적 자아는 공적 자아에 흡수되거나, 사적 자아가 소멸되고 그 자리를 공적 자아가 차지하거나, 아니면 두 가지 자아가 혼동되어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 만일 가부장적 가족집단 속의 아들이 자신의 공적 자아, 즉 혈통계승의 첨병으로서의 자신을 거부한면 그것은 그 혈족 전체에 대한 반란이 될 것이다.집단적 정체성과 개인적 정체성 사이의 부조화는 개인이 하려고 하는 구체적인 행동에 적용할 가치 판단에서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햄릿의 복수 지연이다. 햄릿에서 복수는 살해되어 고인이 된 세 아버지, 포틴브라스, 햄릿 왕, 그리고 플로니어스를 위하여 그들의 아들들이 완수해야 할 관습적 의무. 개인의 사적 가치가 사회적 공적 문화적 가치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에 생기는 모순과 갈등은 문학에서 자주 다루어진다. 문학장르의 틀 속으로 끌어들여질 때, 이러한 인류학적 사실은 예술적으로 전환되고 강화된 형상으로 변화한다. 특히 비극에서는 그런 개인과 집단의 갈등을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만듦으로써 갈등의 강도를 높인다.그런데 앞에서도 혈통보존 본능에 관하여 언급하였듯이 한 개인을 복수에 눈멀게 하는 것은 집단의 요구이기 이전에 본능의 또 다른 측면의 요구일 수도 있다. 모든 문화적 규범들은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 보편의 본능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사실 복수에 대한 최초의 요구는 사회적 규범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자연의 범주로부터 이끌어 내어진다. 복수극의 형식과 내용에는 많은 다양한 변형들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복수극에 공통적인 점은 그런 극들에서 복수를 위한 동기는 거의 언제나 혈육을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는 '본능'으로부터 유발된다는 점이다. 햄릿에서 유령은 햄릿에게 "만일" 네 안에 본성이 있거든 그대로 참지 마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한 "일찍이 네가 네 아버지를 사랑한 적이 있다면... 그 비열하고도 가장 비정산적인 암살을 복수해 다오"라고도 말한다. 유령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내지 '효성'과 동일시하고, 피를 나눈 친형제를 살해한 클로디어스의 행위를 자연에 위배되고 본성에 어긋나는 '가장 비정상적인'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렇게 복수는 혈통을 통해 성립된 연대의식에ㅣ 의존하기 때문에 복수하는 행위는 '자연적인'충동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복수는 개인에게 가족의 일원이라는 정체성을 부여하는 가족과 친족의 원초적 관계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적인'행동일 수 있다.그러나 자연적 본능에서 발생되었더라도 모든 인간의 행동양식들이 그 문화권에서 다 바람직한 행동규범으로 정착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본능적 행동들은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규정된다. 사회 구성원들 대부분에게 공통적이고, 그 행위의 예상되는 결과가 사회전체의 이익과거와 현재에 다리를 놓아주더라도 현재 거억 속에 남은 과거와 실제의 과거는 똑같아지지 않는다. 과거에 대한 기억은 현재의 조건에 따라 변형될 수 있다. 노르웨이 왕 포틴브라스를 격퇴시킬 때의 선왕 햄릿의 모범을 그 아들 햄릿이 클로디어스를 처단하려 할 때 자신 속에서 재현하려고 한다면, 그는 선왕의 모습 그대로를 재싱시키는 것이 아니라, 햄릿 나름의 상상과 이상으로 재구성되어 변형된 선왕의 모습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햄릿의 마음속에 재창조된 선왕의 이미지는 햄릿의 미래행동의 '원형'이 된다. 그 새로이 창조된 원형이 생존시 선황의 모습과 일치하지 않는 만큼 햄릿의 복수 행동도 중세적 이상을 대변하는 선왕의 모범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는다. 과거를 현재에 심는 인간사회의 모든 관습들은 변화한 가치관 등 현재의 조건들을 만나 언제나 그대로가 아니라 변형되어 현실에 적용되게 마련이다. 셋째, 그 선친의 모습을 한 유령은 그 신빙성이 의심되어 극중극등을 이용한 검증이 필요한 존재이다. 어머니의 침실에서 유령이 나타났을 때 햄릿은 아버지의 모습과 목소릴 들었지만 어머니는 그렇지 않다. 엘리노어 프로서는 제 1막에서 햄릿이 유령의 실체를 식별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관하여 논의한다. 유령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구분하기 위해서 그는 "곤자고의 살인"의 공연을 통해서 시험해 본다. 그리고 악귀가 아니라고 가장하더라도, 유령이 바로 햄릿의 선친인 햄릿 왕과 동일한 존재인지, 그래서 선왕 햄릿이라도 유령과 똑같은 요청을 했을지도 가늠해 보아야 한다. 유령이 죽음으로부터 되돌아온, 실체가 아닌 환영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믿음직하지 못하고 불확실한 존재로 만들기 때문이다. 넷째, 클로디어스는 현재 법률상의 아버지로서 사회적으로 공인되었지만, 햄릿은 그를 아버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를 갖고 있지 않다. 선왕의 살해자가 아니더라도 클로디어스는 생물학적으로는 햄릿의 숙부이므로, 햄릿은 그에 대해 친부에게 하는 것처럼 '자연적인 본능'을 발현시키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그럼에도 히려 자신에게로 향한 사회의 평가를 의식하고 있다. 그는 복수를 행동에 옮김으로써 그와 아버지와의 관계를 선언하려고 한다. 그가 살해당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는 끓어오르는 열정을 사람들에게 확신시켜 보여주지 않는다면 사회는 그의 적출성을 의심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전통적인 복수자의 전형인 레어티즈는 사회 문화적 은유로서의 적출성 문제를 절감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에게 가해진 폭력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그가 아버지의 분신이라는 것, 즉 아버지의 적자임을 증명해 준다는 것이다. 만일 복수에 실패하면 부자관계의 동질성에 대한 의심은 확신이 되고, 결과적으로 그의 어머니에게는 매춘부위 낙인이 찍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사회적 정체성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혈통관계를 지키려는 본성의 자연적인 증거로서 레어티즈의 피는 분노와 복수에의 열정으로 끓어올라야 마땅하다는 논리이다. 부자간에 피로 연결된 본능적 유대가 이미 보편적 행동 원리로 정착되어 있는 사회에서, 본능이 사회 규범이 된다는 명제는 역으로 적용된다. 즉 규범을 어기면 본능이 의심스러워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지 않는 아들을 둔 아버지는 부정한 아내로부터 사생아를 얻은 남편으로 오인 받을 수 있다는 역논리가 성립된다. 이때문에 이 극에서 살해된 아버지를 가진 아들들, 즉 햄릿, 레어티즈, 포틴스라스가 모두 무덤으로부터 아들들에게 복수를 요구하는 아버지들의 무언의 메시지를 듣게 된느 것이다. 클로디어스는 '자식의 도리'라는 사회적 은유로 굳어진 친족관계의 규칙을 이요해서 레어티즈를 충동질한다. 그는 레어티즈에게 "자식된 자의 도리를 말로만 내세울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너는 무엇을 할 셈이냐?"라며 레어티즈의 취약점을 자극한다. 모리아티가 주장하듯이 복수가 혈통을 입증하고 자녀의 적출성을 확증해 주기 때문에, 복수는 또한 자녀의 자연적 적출성보다는 문화적 적출성을 경정하는 행동으로 보여질 수있다. 문화적 적출성의 증명은 생부에게서 친아들이 나왔기 때문에 저절로 그 아버지를다.
    인문/어학| 2001.06.19| 10페이지| 1,000원| 조회(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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