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초기 단편소설에 나타난 여성상박경리 초기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여기에서는 살펴보고자 한다. 박경리 초기 단편에서는 여성의 입장에서 전쟁 전후의 상황을 잘 살펴내어 표현한 실질적 여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작가는 선악을 더 이상 어떠한 가치의 기준이 될 수 없으며 함몰되어버린 전쟁의 절박함과 진실을 가리고 있는 장애물은 인간관계의 상황 속에서만이 무너질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1950년대의 6·25 전쟁은 모든 정의와, 신뢰, 가치관을 파괴하였다. 엄청난 역사적 상황은 적어도 수십년이상의 시간이 지났을 후에야 객관적이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박경리는 자신의 전쟁 체험을 당시의 전체적 상황으로 확산시키며 민족사적 의미로 파악하기전 개인적인 분노와 저항 앞에서 전율하는 자화상으로 옛이야기처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급박한 절규로서 초기 소설에 그의 현실을 발표하였다.선악을 넘어선, 어떠한 가치기준도 서 있지 않았던, 오로지 상황 속에 내던져진 발가벗은 인간들의 참모습이, 전장 속에는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고 보면 상투적인 말로 고난 속에 진실이 있었다는 것을 되씹게 되는데 인간이 집단을 형성하는 이상 진실을 가리고 있는 그 숱한 벽들은 어느 누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역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절박한 상황에서만이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경리, 박경리 산문집 《Q씨에게》, 솔출판사, 1993, 21p박경리의 초기 단편소설이 사적소설이며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는 것은 전쟁 미망인의 삶과고통이라는 관점에서 일반화되고 있다. 초기작품에서 주인공과 관련 있는 가족의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 순영(전쟁미망인), 명혜(딸), 홀어머니 : 진영(전쟁미망인), 문수(아들), 홀어머니 : 민혜(전쟁미망인), 영주(딸), 홀어머니 : 현희(전쟁미망인), 훈하(딸), 홀어머니따라서 전란 속에서 온갖 고난을 겪어야 했던 젊은 미망인을 주인공으로 추악한 현실을 절박한 톤으로 호소하고 고발하는 소설이지만 그것은 신변잡기적 사소설이라는 일반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아이를 홍제동 화장터에 갖다 버리고 돌아온 날부터 책상에 달라붙어 쓴 것이고, 는 아이를 잃은 후, 위선의 탈을 쓴 종교인과 인간 정신이 물질로만 호응 되어 가는 현실을 바라보며 쓴 것으로, 아이 하나의 부당한 죽음쯤은 물거품이 하나 꺼지는 정도의 사건에 지나지 못하는 것일지라도 작가로서 허용된 방법을 모성이 강요한 것이며 반항의식과 고발정신의 동기는 확고하고 단호한 것이었다. 따라서 소재의 문제를 가지고 평가의 잣대를 논의할 수 없음을 그는 에서「9·28 수복 전야. 진영의 남편은 폭사했다. 남편은 죽기 전에 경인도로에서 본 인민군의 임종 이야기를 했다.」로 시작되는 는 아이의 죽음에 관한 상황에서는 더욱 처절함을 보이고 있다.아이는 앓다가 죽은 것이 아니었다. 길에서 넘어지고 병원에서 죽은 것이다. 그것뿐이라면진영으로서는 전쟁이 빚어낸 하나의 악몽처럼 차차 잊어버릴 수 있는 일이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 의사의 무관심이 아이를 거의 생죽음을 시킨 것이다. 의사는 중대한 뇌수술을 엑스레이도 찍어보지 않고, 심지어는 약 준비도 없이 시작했던 것이다. 마취도안한 아이는 도수장 속의 망아지처럼 죽어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아이를 갖다 버린 진영이었다. - , (한국시대 소설전집:박경리 단편선, 1972,)한 여성의 눈을 통해 목격한 현실사회의 타락은 피해의식과 감상주의가 짙게 드리워 지면서인간에 대한 분노를 절규하는 소설이다. 특히 위선과 허위의 세상을 살아야 하는 여성중심의 생활에 대하려 그 냉혹한 현실을 의무만으로 감당해야는 현실을 그렸다.는 아들 명수를 잃는 과정과 병원 측에서 보여준 부조리를 묘사하고 있다. 순영은 홀어머니와 '명수'라는 아들과 함께 살며 전쟁 때문에 일체의 가산을 날린다. 아저씨와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손을 놓고 뛰다가 사고를 당한 '명수'를 잃는 과정에서 병원의 부조리와 절박한 순간에까지 설명되는 지식의 나열벽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권위와 규모를 자랑하는 S병원에는 약도, 피도 없었다. 엑스레이 한 번 찍어보지 못하고 가족의 허가도 받지않고 뇌수술이 진행되고 결국 아이는 죽게되고, 죽음 앞에서도 중동 사람들의 풍습에 대한 지식을 나열하는 친척에 대한 경멸과 증오감으로 소설은 끝난다.는 아들을 홍제동 화장터에 갖다 버리고 온 날 씌어졌기 때문에 작가의 흥분과슬픔이 광란의 상태가 되어 객관성을 상실할 우려가 있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 속에 작가자신의 피맺힌 한의 절규로 체험적 묘사와 숨가쁜 진술로 당대 사회의 한 면을 적나라하게묘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개인과 세계 사이의 불화관계가 생겨난 세계와의 갈등을 안고 있는 문제적 개인 또는 문제적 주인공이 아닌 피해의식에서 사회 고발적 요소가 강하다. 에서는 아버지와 사내 동생을 잃은 주인공 영주, 그의 어머니 민혜와 그녀의홀어머니인 3대 여성의 대물림이 숙명이며 감옥보다 나을 것 없는 무능력한 것이지만 최소한의 자존심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작가 자신의 딸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소설로써 자전적 초기 소설의 경향을 띄고 있는 소설이다. 사소설이라는 평가가 내리고 작가는 에서 「자기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지 않았던 작가는 없을 것입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모방이 아닌 바에야 작가는 어떤 형식이나 방법으로든 끊임없이 작품 속에 투영되는 거니까.」{) 박경리,《Q씨에게》, 188쪽.라고 반박하고 있다. 소설에는 현실적 요소와 창조적 요소가 혼합되어 있다. 현실적 요소란 작가가 살면서 체험한 실제의 이야기이고 창조적 요소란 작가가 창조적으로 꾸며낸 허구의 이야기다. 소설은 항상 이 두가지가 결합되어 이루어진다. 따라서 현실적 요소가 작가의 작품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것이며, 가상의 세계로 꾸며지기 때문에 사소설의 시비문제는 문학적 원론에 관한 문제를 새삼 재기하는 것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에서는 사회규범을 파괴한 여성의 준비된 죽음이 소설의 교시적 기능을 연상하게 한다. 제도와 관습 속에서 여성의 희생이나 죽음은 당연시되고 그 고통의 한 양상으로서 고발정신이 우회적으로 드러난다. 이와 같은 평가로는 김현숙이 여성의 탈선이 초래하는 것에대한 결과론으로 규정한 것과 그 맥을 같이 한다.「나의 출생은 불합리했다」고 고백하고 있는 작가 박경리는 아버지가 가졌던 어머니에 대한 타인 내지 적의에 찬 감정으로 어떻게 자신이 출생하였는지에 대하여 어머니에 대한 연민과 경멸, 아버지에 대한 증오라는 극단적인 감정으로 고독을 만들었음을 말하고 있다. 남성에 대한 증오는 아버지에 대한 감정에서 싹텄고 6·25사변 중에 폭사한 남편으로 남성부재의 가족관계는 작가로 하여금 남성부재의 가족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필연적인 심리와 정황뿐만 아니라 운명적인 분위기를 암시함으로써 생리적인 비극적 인식에 닿아 있었던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표류도》에 오면 자아는 현실로 고립되어 살 수 없으며 오히려 타락한 사회에 맞설수 있는 생명사상이 있어야 함을 자각한다. 이것은 현실에의 환멸에서 오는 삶의 의지를 명쾌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존재론적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소외와 고독을 지향하며 외부와의 단절속에 자기 자존과 순결을 지키고자하는 가운데 결국은 현실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세계와 부정적인 세계가 공존하는 가운데 새로운 생명을 가지기 위하여 사회와 인간을변혁시켜야 한다는 의지의 몫을 보이고 있다.《표류도》는 고학력 출신인 '현희'가 홀어머니와 딸 훈하와 함께 다방을 경영하며 살아가는 모습과 다방을 찾아오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상현과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현희의 남편은 전쟁중에 살해되었고 박경리 초기의 대부분의 소설처럼 그녀도 전쟁미망인이다. 신문사의 논설위원인 이상현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에게 부인이 있다는 윤리뿐만 아니라 스스로 쌓은 고독의 성벽때문이다. 다방의 손님인 대학의 경제학 강사가 자신을 외국인에게 창녀처럼 떠넘기는 투의말을 듣고 우발적으로 그를 죽이고 감옥에 갔다 온 후 늘 자신을 돌봐주던 전남편의 친구인출판업자 김선생에게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이다.《표류도》에서 지배하는 사회는 가부장적 세계이고, 주인공 현희 역시 가부장적 제도의 관습을 따르는 인물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 현희와 그의 어머니와의 관계, 주인공 현희의 성격변화, 현희와 이상현과의 사랑, 현희와 김선생, 최강사 등의 관계, 사회를 향한 작가의 비판의식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첫째, 현희의 어머니는 한 평생을 살며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아본 일이 없다. 따라서 그러한 어머니는 남편 덕이 없는데 자식덕 보겠느냐는 강요된 애정을 요구하며, 주인공에게 강박관념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한 어머니를 경멸하고 생활력이 강하고 세속적인 어머니를 미워하지만, 자신도 그러한 어머니를 비판하면서도 현실을 수용하며 의지의 여성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것은 그 이전의 운명론적인 비극을 수용하던 주제에서 벗어나고 있다.둘째는 이야기 진행에 따른 주인공 현희의 성격 변화이다. 남편의 죽음이 사랑을 환상으로만들었고, 살아온 세계가 다른 이상현의 사랑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자신의 윤리성과 고결성을 모독한 최강사를 죽인 후 감옥에서 그녀는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세계를 볼 수있게 된다. 출옥이후는 오랫동안 자신을 돌보아주었던 남편친구인 김선생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각각의 사람을 떠내려가는 섬으로 비유하고 있다. 섬은 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고 움직이는 표류도이기에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슬픔 속에서 강한 개성을 만들
외딴방에서의 각 인물들의 역할들어가며외딴방을 읽다보면 작품 속에 더욱 더 빠져들게 끔 하는 몇 요소가 등장한다. 그러한 요소들이 있기에 작품을 읽어나가게 하며 외딴방은 자전적 소설이기에 그속에 등장하는 배경도 우리가 살아왔고 또한 살아가고 살아갈 곳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지금의 현실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도 역시 동질감을 느낄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작품속의 여러 등장인물과 소재들이, 나름대로의 의미를 포함한다고 보았다. 여기서는 외딴방 속에서 등장하는 그 장면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한다.외딴방의 주제외딴방에서의 주제라고 칭하기에는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고 다양한 의미로 다가오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기서의 중요하게 보이는 점은 바로 자전적이야기라는 내용이다. 대부분의 자전적 이야기들은 현실과의 관계가 보다 사실적이며 공감하기 쉬운 측면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작품의 주제는 외딴방에서의 현실과 밀접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 곳의 현실은 언뜻 보기에도 몇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존재한다. 먼저 산업화, 그리고 그 속에서의 인물들의 삶, 그리고 외딴방이라는 폐쇄된 공간에 몰릴 수 밖에 삶, 또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죽음이 그것이라 하겠다.이상의 것의 연결시키면 당시의 현실은 산업화로 인해 인간의 정당한 삶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처절하게까지 보이는 현실과의 투쟁과정, 또 그 과정중에 출구라고는 찾을 수 없는 극한 상황이 죽음에 이르게까지 하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현존하는 세상에 대한 비판이라 하겠다.주인공의 시점과 그 기능외딴방에서의 주인공의 의미와 기능은 주인공의 삶의 전개속에서의 부분적으로 채취한 일부라 할지라도 중점적 주제의 전개인물이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주인공의 입장은 같은 일을 경험하는 무리들을 중심적, 주변적으로 나누어 보면 같은 시대와 주변환경이 같지만 주인공은 부수적으로 그 전개되는 양상을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그것만이 주인공의 역할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주인공 또한 주인공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 속에서 현실과의 마찰을 통해 주제의 전개에 일조하고 있다.그리고 현실과 과거를 넘나들며 당시의 모두가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이야기들을 현실의 사고과정에 끌어들이면서 새로운 인식을 유도해가는 과거와의 연계점의 역할이 주인공이 가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이라 하겠다노조지부장의 역할과 한계작품속에서 가장 멋드러지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노조지부장과 그와 함께하는 투쟁하는 여성들이다. 그들이 하는 행동은 현실에 대한 과감한 투쟁이다. 이러한 투쟁과정 중에 그들- 1 -이 경험하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과 피해는 그 당시의 현실에서 지금에까지 이르게 한 중요한 희생의 대가로서 어찌 보면 그들의 희생을 통해 이룩한 결과가 현재라는 공식이 성립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작품 내에서도 그들은 끊임없이 투쟁하는 과정 중에서 1960년대 및 70년대 경제개발 과정에서 도시화. 산업화의 물결이 인간에게 소중한 것을 어떻게 빼앗아 가는 가를 여러모로 잘 보여주려 노력하며 그것에 대해 보호하고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최전방에서 직접 피를 흘리며 수행하는 인물인 것이다.그러나 지금의 현실에서 보면 그들의 지나간 과거의 노력의 대가를 보상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의 행동이 지금의 현실에 기여한 점을 모두가 인정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렇게 모두 인정하는 상황에서 다른 각도에서 보면 그들만이 피해의 대상은 아니였을 진대 아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혀 잊혀져버린 피해자들이 그들의 빛에 가려져 있지는 않은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사람들의 인식이 한 곳에만 집중되어 오히려 똑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물론 그들의 잘못은 아닌 것이 분명하지만 이런 점에서 그들이 가진 한계가 될 것이다.큰 오빠와 셋째 오빠의 구도작품속에서 등장하는 대결구도 중에 재미있게 등장하는 이야기가 바로 주인공의 큰 오빠와 셋째 오빠이다. 먼저 첫째 오빠는 또 하나의 피해자임과 동시에 가해자이다. 그는 온 집안의 어려움을 가장 크게 겪어내며 참아내는 인물이다. 서울로 상경한 가족들의 부양을 책임지기 위하여 가발까지 쓰며 과외를 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도 연출한다. 그가 가족들의 위하여 헌신하는 모습은 작품 곳곳에 등장한다. 그러나 또 하나의 위치는 현실에 타협하는 방식을 대변하고 있다. 주인공을 희재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과정이라든지 주인공의 셋째 오빠와의 갈등으로 빚어지는 데모의 반대등이 바로 현실과 맞서고 관심 가지려는 인물들을 만류하고 현실에 적응하도록 강요하는 입장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작품내에서의 큰 오빠의 이중적 역할이라 하겠다.반면에 셋째 오빠는 큰 오빠 와는 정 반대의 입장에서의 역할인 것이다. 그가 감내해야 될 사회적 위치와 가족 내에서의 위치가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오직 현실의 개혁에만 노력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이 둘의 동시의 등장은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는 주인공과 외사촌이 노조와 학교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두 오빠의 어떤 모습도 비난받거나 칭찬받을 만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사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과정에 내몰린 것이다. 즉 당시의 현실에 대한 사람들의 양상들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희재의 역할작품내에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바로 희재이다. 오로지 희생만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희재는 작품의 주제와 동일한 인물이다. 희재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인물임과 동시에 주인공이 현재의 사람들에게 주지시키려는 인물이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많은 인물들이 현재의 현실에서 이미 보상받아 가고 있는 입장이라면 희재는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고 그 스스로도 말할 수 없는 인간들을 대표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녀가 죽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그 원인이 바로 뱃 속의 아기인다. 아기라는 것은 생명을 의미한다. 즉- 2 -현실에서의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것은 오직 죽음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암담한 현실에 대한 희재 나름대로의 해결이며 보복인 것이다. 그 당시의 현실은 아니 지금의 현실에까지의 모두의 공통된 것은 파멸로 이끌리는 인간의 모습인 것이다. 희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현실의 비극적 입장인 것이다. 파멸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파멸로 이끌리어 졌으며 현실과의 대결에서 소외당하는 사람들의 최후는 결국 죽음인 것이다.
1. 불합리한 출생과 회의주의작가 박경리는 1927년 10월 28일 경남 통영 출생이다. 그의 출생은 불행했다. 아버지는 14살 때에 네 살 연상의 어머니와 결혼했다. 조강지처를 버리고 한 결혼이나, 둘 사이의 애정은 그리 깊지 않은 듯 하다. 또한 작가의 아버지는 유랑생활을 자주 했고, 또 이곳저곳에 가정을 꾸렸다. 즉 작가는 아버지는 있으되,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성장한 셈이다. 한마디로 고독했고, 이 고독은 작가를 조숙하게 만들었다. 기존의 질서 전부를 위악적인 것으로 규정할 만큼 반항정신이 강했던 만큼 박경리의 관심은 자연 문학적인 것으로 돌려진다. 이 자기의식에의 열정은 작가를 낭만적 사랑에 대 한 집착으로 이끈다. 때문에 박경리의 소설에는 낭만적 사랑과 좌절을 다룬 소설이 많다. 『가을에 온 여인』, 『노을진 들 녘』, 『영원한 반려』, 『단층』, 『성녀와 마녀』 등이 직접 이 문제를 다룬 소설이거니와, 이외의 다른 소설에도 이 주제는 반드시 끼여있다. 이 낭만적 사랑에의 열정은 여성 억압적 현실에도 눈 돌리게 한다. 작가는 여성인 어머니를 억압하는 남성인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억압-피억압의 인간관계가 얼마나 한 인간의 운명을 불행한 것으로 만드는지를 확인했고, 이를 계기로 남성에 의한 여성지 지배구조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박경리는 아주 일찍부터 여성문제를 다루는 작가가 될 수 있었고, 이러한 관심은 그의 초기작 『전도』에서부터 『표류도』, 『김약국의 딸들』, 『파시』 등의 성과로 산출된다. 박경리의 성장기는 이처럼 뚜렷한 흔적을 남기며 마감된다. 1945년 진주여고를 졸업한다. '여자가 공부를 하면 뭣하나' 라며 학비를 대주지 않은 아버지에 반발해 1년간 집에서 쉬었고, 그리고 여고시절을 마쳤다. 이런 박경리에게 한국전쟁은 비극을 맛본다2. 전쟁의 상처, 혹은 불가해한 질서의 발견박경리는 전쟁 중에 남편을 잃고, 또 전쟁 직후에는 아들을 잃는다. 이 잇단 고통은 불합리한 출생으로 생겨난 비극적 인식을 더욱 고착시켜 놓는다. 박경리는 전쟁을 통해 거역할 수 없는 운명 또는 숙명이 인간을 초월하는 질서라고 생각해야 했다. 이 운명론적 사고가 박경리 소설의 한 중요한 서사구성 원리로 자리하게 되니 말이다. 박경리는 이처럼 한국전쟁에서 맛볼 수 있는 개인적인 비극을 모두 맛보았다. 한국전쟁은 '불합리한 출생'과 더불어 박경리 문학의 질을 결정지은 값진 경험내용에 속한다. 전쟁을 경험하면서, 불합리한 출생으로 인해 항상 내부로만 움츠러들던 작가의 시선이 외부로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한국전쟁은 박경리에게 중요한 위치에 서게 한다. 그것은 그의 사회주의적 시선과 관련이 깊다. 예컨대, 한국전쟁을 좌익과 우익, 혹은 민족주의자나 사회주의의 맞섬으로 규정한다면, 박경리는 염상섭, 최인훈과 더불어 한국전쟁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작가 중의 한사람으로서 한국전쟁을 생생한 현장감과 더불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시작과 전장』 등의 성과로 이어진다. 박경리는 전쟁의 와중에 남편과 아들을 잃었지만, 또 하나 잃은 것이 있었다. 인간에 대한 믿음이다. 어머니와 딸을 부양해야 하는 작가의 삶은 강팔랐다. 거기에 강팔라진 인심들, 이런 삶이 작가를 세상은 불신의 대상이며, 자신은 암흑 속에 놓여 있다는 생각의 갖게 하였다.작가 박경리에게 이러한 자본주의화는 하나의 모질고 질긴 덫이었다. 작가를 가난에 몸부림치게 했고 인간 사이에 가로놓은 '불신'으로 신음하게 했다. 이러한 뒤틀린 현실이 당시를 살았던 모든 사람의 삶을 불구적인 것으로 만들었을 터이지만, 충실한 인간적 삶을 꿈꾸었던 작가 박경리에게는 특히 고통의 깊은 원천이었다. 박경리는 한발씩 불행의 늪으로 밀려났고, 이 늪의 몸서리치는 감촉을 느낄 때마다 작가의 길로 다가섰다. 박경리의 등단작의 제목 자체가 『계산』인 것도 이와 관련이 깊으며, 자본주의화와 인간의 운명에 대한 탐색이, 초기작인 『불신시대』, 『암흑시대』들에서부터 후기의『단층』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으로 구현된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3. 삶의 고통과 소설의 향기1955년 8월, 박경리는 등단한다. 박경리의 삶은 이대부터 소설 쓰기 그것만으로 채워진다. 정릉과 원주에 칩거하면서 오직 글 쓰기로 사회적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박경리의 초기작은 주로 단편이고, 작가가 살아온 삶의 내력이 많이 담겨져 있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여성이자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딸이 작중화자로 등장하는 작품들이 많다. 작가는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당대를 읽어낸다. 그리하여 자신의 비극조건을 단지 작가 개인의 운명 때문만이 아니라 그 시대 자체의 구조 때문임을 밝혀낸다 . 순진한 영혼을 지난 화자가 있다. 거듭되는 비극을 겪었지만, 그 비극에 좌절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사회는 더욱더 그의 삶 을 벼랑으로 밀어 넣는다. 화자의 삶을 비극적인 것으로 몰고 가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전쟁의 상흔(『불신시대』, 『영주와 고양이』 『표류도』), 여성 억압적 현실이나 불길한 욕망에 휩싸여 사는 남성들(『전도』 『사랑섬 할 머니』 『표류도』), 재화를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합목적으로 인정하며 살아가는 군상들(『계산』 『불신시대』 『표류도』)은 화자의 삶을 비극적인 것으로 만드는 조건들이다. 즉, 작가의 삶을 소설의 몸체로 삼고 있되, 그것을 삶의 문제로 확대시키는데 충분히 성공하고 있는 것이다.작중 화자들은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꿈과 낭만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높다. 번번이 질기디 질긴 허위와 이기에 그 꿈은 좌절한다. 이 꿈은 낭만적 사랑에의 동경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표류도』), 또는 현실에 대한 부정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불신시대』).초기소설은 하나같이 비극적인 결말로 끝맺거나 결단의 의지를 곱씹는 것으로 끝난다. 이상적인 것에의 의지는 비록 강렬하다 하더라도, 박경리는 이미 꿈의 실현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경험을 통해 확인했던 것이다. 이상적인 것에의 의지는 포기하지 않되 현실의 벽을 인정하는 자세이다. 이것이 박경리 초기소설의 특성이다.4. 4.19와 시선의 확대4.19는 박경리의 문학에 하나의 중요한 전기를 제공한다. 먼저 창작의 중심이 단편에서 장편으로 옮겨졌으며, 작가 박경리를 연상시키는 작중화자가 소설 속에서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외형적인 사실에서 박경리 소설에 나타난 변화의 폭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감각의 개인은 그 불행의 시원을 보다 넓고 깊은 곳에서 찾으려 했고 그 불행을 넘어서려는 행동 또한 치열하고 분주해졌다. 자신을 불행하게 했던 악한 존재를 결국은 응징하며(『노을진 들녘』), 사회를 변혁하기 위해 경찰서에 끌려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내 마음은 호수』). 박경리에게 4.19는 한마디로 아름다운 풍경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안일에 빠진 자기 혹은 추악한 자신을 선명하게 비추는 아름다움이다. 박경리는 개인의 불행한 운명에만 치우쳐, 개인적인 반항심만 키워오던 박경리에게는 충격이었다. 4.19세대들은 였고, 고, 또 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가능성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하나 되는 황홀경을, 비록 잠시지만, 일구어냈다. 이 뼈저린 책임감이 박경리를 새로운 소설세계로 이끈다. 가 아니라 가, 를 아끼는 마음이 아니라 를 아끼는 마음으로 그의 소설세계는 나아가는 것이다. 박경리는 4.19를 통해 비로소 고통의 뿌리를 찾는다. 개인적 고통이 아니라 의 고통을 찾자, 보다 분명한 자기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상적인 삶이란 어떤 개인이 먼저 도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같이 도달할 때라야 비로소 가능한 것임을 확인한다.5-1. 비극성에서 한으로1969년 8월부터 「토지」라는 우리 민족 문화를 응집하는 소설이 쓰여지기 시작한다. 그 소재들은 1897년 추석부터 1945년 8월 18일까지 한반도와 그 속에 살거나 살다가 쫓겨난 사람들의 생애에서 골라진 문화 내용들이다. 그리고 1994년 8월에 26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토지』는 일단 소설 자체가 지니는 의미가 남다르다. 한 작품을 26년 동안 연재한 경우가 한국소설사에서는 존재하지 않거니와, 초기의 몇몇 문제적인 작품을 쓰고는 소설사의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이 무슨 철칙처럼 지켜지는 한국소설의 관행에서 박경리의 치열함은 단연 이채를 띤다. 게다가 작가는 『토지』연재를 시작하고 암 선고를 받지 않았었다. 떨어진 적이 없었던 삶과 문학을 『토지』로 기필코 완성하겠다는 의지로 모든 고난을 이겨낸 셈이다. 『토지』가 씌어진 만큼 한국소설사에는 의미 있는 전통이 만들어졌다고. 그러나『토지』의 문제성은 여기에만 있지는 않다. 『토지』의 정작 중요한 점은, 소설 그 자체에 있다. 『토지』는, 는 작품인 것이다. 그리고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토지』는 『객주』와 『장길산』을 가능하게 하는 한 초석이 되었다는 점까지 부언하면, 『토지』의 문학사적 의의가 여느 작품과는 다름을 확인할 수 있다. 『토지』는 작가 박경리의 삶의 종합이자 문학의 종합이다. 『시장과 전장』등 현대, 도시를 다룬 계열과 『김약국의 딸들』등 초기 근대와 농촌 공동체를 다룬 계열의 소설이 합쳐지는 지점이다. 이를 통해 『토지』는 이라는 정서에 몰두한다. 즉 훼손된 것까지를 감싸 안는 순백의 삶으로 한국 여인네의 을 찾은 것이다. 은 위대한 모성의 세계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도, 지아비를 위해 아들을 위해 끝내 좌절하지 않았던 여인네들의 한을, 그는 이 훼손된 시대에 반드시 회복해야 할 인간적 덕목으로 설정한다
의미 단위의 설정과 어휘 의미의 분석1. 머리말의미 유형은 계층적 구조를 이루는 언어 단위와 언어 표현의 의미 형성에 작용하는 의미 특성에 따라 그 유형 분류가 달라진다. 그런데 어휘 의미의 정밀한 분석을 위해서는 의미 단위에 대한 검토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의미 연구의 부문을 확정하는데 관여하는 언어 단위와 의미 특성을 살피고, 의미 단위의 설정과 어휘 의미의 분석에 대해 고찰할 것이다.2. 의미 연구 부문2.1. 의미 유형의미를 여러 유형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에 대한 이해와 그 연구 부문의 위치 확정에서뿐만 아니라 일관적이고 철저한 의미 분석을 위한 준비 작업에서도 필요하다. 의미 연구 부문은 의미 유형에 따라 그 구분이 달라지고, 사전에 있는 의미는 일상 언어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의미를 최대한 망라하여 정리한 것으로서 같은 차원의 의미라고 하기 어렵다. 그런데 의미 유형은 언어 단위와 의미 특성에 따라 그 유형 분류가 달라진다. 따라서 의미의 유형에 대한 정리는 언어의 의미 체계를 수립하는 데에 필수적인 작업이다.2.1.1. 언어 단위국어에서 자연스럽게 분석되는 단위는 의미적 특성으로 보아 항상 실질적 의미와 형식적 의미를 공유하는 어절의 형태를 갖는다. 따라서 자립성을 기준으로 하면 그 분석은 어절에서 끝나게 된다. 그런데 문장의 형성면에서 독립적인 역할을 하는 형식적 단위들의 비중이 결코 작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국어의 문법 단위 분석에서는 자립성의 기준이 전반적이고 절대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 자립성의 기준으로 분석된 어절에서 실질적 의미 단위와 형식적 의미 단위를 구분할 수 있는 의미적 특성의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국어와 같은 교착어에서는 실질적 의미 단위와 형식적 의미 단위가 자립성의 기준만으로는 구분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어에서 이들의 구분을 위해서는 의미적 특성을 기준하여 어절과 어소 사이에 새로운 단위를 설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문법 기술에서 구조 단위의 자립성보다는 의미적 특성이 더 중 구성 성분의 의미만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맥락적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맥락적 의미는 언어 표현이 특정한 맥락 속에서 그 맥락과 관련해서 갖는 의미이다.어휘적 의미는 일반적으로 여러 의미를 지니게 되는데, 거기에는 언어의 어휘가 갖는 기본적 의미(철이가 가다)와 맥락적 의미인 문맥적 의미(금이 가다)나 화맥적 의미(군대에 가다)가 섞여 있다. 통사적 의미도 어휘적 의미와 마찬가지로 언어의 어휘나 구조가 갖는 기본적 의미(방에서 놀았다)와 맥락적 의미인 문맥적 의미(당국에서 발표한 정책. 요람에서 무덤까지)나 화맥적 의미(??에서 ??하다)가 섞여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통사적 의미의 화맥적 의미에서 ??에서 ??하다 는 그 가능성을 제시해 본 것이다.+-------------------------------------------+ ----------------------+| +---------------------------------------+ | -----------------+ || | (비유적 의미) | | ------------+ | || | +----어휘적 의미--+--통사적 의미----+ | | -------+ | | || | | (비유적 의미) | (비유적 의미) | | | | | | || | | +- 어휘적 의미--+--통사적 의미--+ | | | -+ | | | || | | | (비유적 의미) | (비유적 의미)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본적 의미| | |기본적 의미| | | | | 어소 어사 어휘 문장 발화| | | | +-----------+ | +-----------+ | | | | | | | | || | | | (관용적 의미) | (관용적 의미) | | | | | | | | || | | +---------------+---------------+ | | | -+ | | | || | | (관 문장의 의미로 구성되고, 문장의 의미는 어사의 의미로 구성되며, 어사의 의미는 어소의 의미로 구성된다. 따라서 발화의 의미를 구성하는 원초적인 의미는 어소의 의미라고 할 수 있겠다.어소의 의미는 의미 특성상 어휘적 의미와 통사적 의미로 구분되며, 이들은 일상 언어 생활에서 각각 맥락적 의미로 해석되는데, 의미 연구의 차원에서는 기본적 의미를 설정할 수 있다. 그런데 상위 단위의 의미는 하위 단위의 의미만으로 해명되지 않고 맥락적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단위의 의미 뿐만 아니라 각각의 맥락적 의미도 고찰하여야 한다. 맥락적 의미는 각 언어 단위에서 고찰할 수 있는데, 어사와 어소 및 문장의 맥락적 의미는 비유적 의미(문맥적 의미)와 관용적 의미(화맥적 의미)를 포함하며, 발화의 맥락적 의미는 화행적 의미에 해당된다.그러면 어소의 의미에는 어소의 종류에 따라 기본적 의미와 비유적/관용적 의미를 포괄한 어휘적 의미나 통사적 의미가 포함되며, 어사의 의미에는 어사의 종류에 따라 어소의 의미와 비유적/관용적 의미를 포괄한 어휘적 의미나 통사적 의미가 포함된다. 문장의 의미에는 어휘의 의미와 비유적/관용적 의미가 포함되는데, 어휘의 의미는 어소의 의미와 어사의 의미를 아우른 것이 된다. 그리고 발화의 의미에는 문장의 의미와 화행적 의미가 포함된다. 언어 단위와 의미 특성을 바탕으로 분류한 의미 유형을 종합하여 보이면 아래와 같다.+-------------------------------------------+ -------------+| +---------------------------------------+ | ----------+ || | (비유적 의미) | | -------+ | || | +----어휘적 의미--+--통사적 의미----+ | | ----+ | | || | | (비유적 의미) | (비유적 의미) | | | | | | || | | +- 어휘적 의미--+--통사적 의미--+ | | | -+ 어 어 문 발| | | | (비유적 의미) | (비유미를 살펴야 한다. 어사의 의미 연구에서는 어소의 의미를 바탕으로 비유적 의미와 관용적 의미를 살펴야 하는데, 어사 역시 어휘적 어사와 통사적 어사로 구분되므로 각각의 어사에서 고찰된다.그러면 어소와 어사를 아우른 어휘의 의미 연구에서는 결국 기본적 의미와 비유적/관용적 의미를 살피게 되는데, 어휘는 어휘적 어휘와 통사적 어휘로 구분되므로 각각의 어휘에서 고찰된다. 그리고 문장의 의미 연구에서는 어휘의 의미를 바탕으로 비유적 의미와 관용적 의미를 살펴야 하고, 발화의 의미 연구에서는 문장의 의미를 바탕으로 화행적 의미를 살펴야 한다. 결국 발화의 의미는 어소의 의미와 비유적/관용적/화행적 의미의 해명으로 마무리된다. 따라서 발화의 의미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어소의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된다.어휘적/통사적 의미 연구에서는 개개 어소/어사의 비유적/관용적 의미를 망라하여 기본적 의미를 설정하고, 그 특성과 체계를 수립하며, 기본적 의미로부터 비유적/관용적 의미를 도출하는 규칙을 형식화해야 한다. 위치로써 통사적 의미가 실현되는 경우는 어휘의 선후성과 계층성을 고찰해야 한다. 비유적 의미 연구에서는 유사성과 근접성을 밝혀 이를 체계화해야 하고, 관용적 의미 연구에서는 그 의미의 공시적 도출이 어려우므로 목록을 작성해 체계화해야 하며, 화행적 의미 연구에서는 발화 상황인 인간, 시간, 공간 등의 변인을 고찰해야 한다.+-----------------------------------------------------+ -------------+| +-------------------------------------------------+ | ----------+ || | (비유적 의미 연구) | | -------+ | || | +----어휘적 의미 연구--+--통사적 의미 연구----+ | | ----+ | | || | | (비유적 의미 연구) | (비유적 의미 연구) | | | 어 어 문 발| | | +- 어휘적 의미 연구--+--통사적 의미 연구--+ |이는 언어를 규명하는 작업으로서 구성 및 구조(의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 구성 단위의 분석은 언어가 어떠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고, 구조 단위의 분석은 언어가 어떠한 형태로 짜여져 있는가를 규명하는 것이다.구성 측면의 기본 단위에는 언어의 내용면인 의소(義素, sememe)와 언어의 형식면인 음소(音素, phoneme)가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어소(語素, morpheme)는 구조 측면의 기본 단위이다. 여기에서는 구성 측면의 기본 단위인 의소와 그에 관련된 이의(異義, alloseme)에 대하여 논의할 것이다.3.1. 의소의소는 음소처럼 단독적으로 규정될 수는 없고, 반드시 어소를 기대서만 규정된다고 하겠다. 이런 면에서 보면 의소의 실현 단위는 어소가 된다. 어소는 설정된 의도나 개념으로 보아 형식상 의미 표현의 최소 단위라는 필요한 조건을 갖추었고, 내용상으로도 개개의 어소에 대한 의미가 규정될 수 있다. 그러면 의소와 관련해서는 어소 차원으로 제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언어는 음성만으로 또는 의미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고 의미와 음성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구조 단위는 모두 이 의미와 음성의 결합체가 된다. 따라서 어소는 의소/음소와 같은 차원에 들 수 없다.의식 과정인 심적 현상을 분석해서 귀납된 세 가지 근본적인 부류는 의소 구조의 세 양상이다. 심적 현상은 어떤 대상 사물에 대한 사실을 의식하는 표상이라고 할 만큼 언제나 의소의 기초에는 표상이 있다. 이러한 표상인 본의소에 대하여 여기에 더해질 수 있는 정의라는 것은 의소의 다른 일면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의소는 표상을 대상으로 한 본의소와 정의를 대상으로 한 덧의소로 구분된다. 후자는 어느 모로 감정 가치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 덧의소는 표상 없이는 독자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것으로 마치 분절 음소에 대한 초분절 음소와 흡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본의소에는 다른 의소와의 계열성(paradigmatic)에서 고찰하는 내재적 의소와 다른 의소와의 결합묶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