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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과 건강] 흡연과 건강 평가A좋아요
    Ⅰ. 들어가며우리 나라가 흡연율 세계 1위의 국가라는 사실은 언론과 방송을 통해 이미 많이 알려졌다. 97년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우리 나라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68.2%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미국(27.7%)이나 영구(28.0%) 등 서구 선진국의 두 배 이상, 이웃 일본보다도 10% 정도나 높다. 게다가 99년 5월 보건복지부가 밝힌 고3 남학생의 흡연율은 41.6%로, 아일랜드계 영국 청소년(20.5%) 러시아 청소년(19.4%) 이스라엘 청소년(9.3%)은 물론이고, 미국 흑인 청소년28.2%. 일본 26.2%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다.96년 한 해 동안의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연간 담배 판매량은 1058억 개피였으며, 이는 5조원에 달하는 판매량이다. 96년 보건복지부의 전체 예산이 2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본다면 놀라운 수치이다. 이에 비해 95년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남자는 연간 1인당 2만6451원, 여성은 2만7921원의 의료비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돼, 직접치료비 증가만 연간3295억원에 달했으며,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담배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비용을 추정하면 99년 기준으로 연간 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가 경제차원에서 볼 때도, 담배로 인한 각종 손실비용이 담배를 통한 세수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말한다.그림 흡연 관련 질병 사망자 수담배 속에는 적어도 20여종의 A급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담배와 관련된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3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AIDS, 결핵, 교통사고, 자살, 분쟁학살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이다.오른쪽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의 경우에 매년 약 43000명의 엄청난 사람이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인하여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며 많은 사람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매년 사망하고 있다.이렇게 사회경제적으로 엄청난 해악을 끼치는 흡연은 왜 계속 되는가? 많은 사람들이 흡연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중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었으며 이는 최초 흡연 시기와 금연에도 큰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결국 SLC6A3 유전자가 흡연의 시작과 니코틴 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2) 뇌와 신경 전달 물질물질남용이나 의존이 대뇌의 특정 회로 즉 보상체계(reward system)와 관련된다는 이론이 동물실험을 통해 제시되고 있다. 보상체계란 쾌감을 느끼게 되면 그 행동을 자꾸 하게 되는 과정이다. 약물남용은 약리학적으로도 긍정적 재강화(positive reinforcement)로 설명되고 있다. 긍정적 재강화란 쾌감 내지 어떤 보상을 얻게 되면 그 행동을 더 강하게 자주 하게 만드는 효과라는 뜻이다. 즉 이러한 기전은 약물의 자가투여(self-administration, 어떤 동작, 예를 들어 지렛대를 눌러 약물을 스스로 섭취하는 행동), 조건화된 장소선호 (conditioned place preference, 이전에 약물을 먹었을때, 또는 흡연했을 때, 또는 그런 장소가 당면한 이 쾌감과 즐거움을 주었다면 그러한 시간과 장소를 선호하게 된다), 뇌내자극(intracranial self-stimulation, 어떤 동작을 통해 뇌의 특정부위를 자극하게 되는) 등을 통해 연구된다.이러한 연구를 통해 변연계의 도파민체계(mesolimbic dopamine system)가 남용 약물에 의한 재강화의 기전이 발생하는 중요 장소임이 밝혀지고 있다. 이 체계에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은 아편양물질, 도파민, 가바(GABA) 등으로서 특히 복측 피개영역 (ventral tegmental area, VTA)에 있어 피질과 변연계, 그리고 측핵(nucleus accumbens)로 투사되는 도파민계 신경세포들이 중요하다. VTA 도파민신경세포는 측핵에 투사되며 청반 (locus ceruleus, LC)의 세포들에 의해 투사 받는다. 청반은 흥분이나 각성의 중추이며, 동시에 과잉반응 하면 불안긴장이 나타난다. 하향성 뇌내 자가자극(intra-cranial self-stim 수치, 자포자기감 등 자기애의 손상에 대한 조처로서 약물을 사용한다고 하였다.(2) 성격 이론약물사용에 관련된다고 생각되는 심리적 요인에는 성격적인 것이 많다. 약물 사용에 대한 시도는 대개 대담하고 반항적이다. 약물사용은 대개 청소년과 미숙한 사람들에게 흥미를 끄는 일이 된다. 호기심, 모험, 부모나 다른 권위자들에 대한 반항, 모방, 대인관계 유지를 위한 방편, 동료의 압력, 약물효과에 대한 정보입수, 권태, 고통이나 고뇌로부터의 도피, 공상의 실현이나 쾌락에 대한 기대, 성적 만족 등이 정신활성 물질 사용의 동기가 된다. 특히 공격성, 성적 충동 등에 대처하는 방식, 또한 의료 요구와 관련된 갈등에 대처하는 행동 방식이 문제가 된다.과거력상, 대부분 자아와 초자아 발달과정 이전, 즉 구순기적 상태에서 인격 발달이 정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다라서 이들은 어린아이처럼 미숙하여 "즉각적 만족"을 추구한다.이와 같이 약물남용자는 오로지 약물을 '먹음'으로써 담배의 경우 "연기를 빨음" 으로서 즉각 만족을 얻으려 한다. 약물이 어머니와 같은 의존대상이 되는 것이다. 약물이 어린아이에 있어 어머니 같이 모든 인생의 행복과 만족과 사랑의 근원이 된다. 남용자의 심적 상태는 어머니에게 절대 의존하고 있는 유아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아에게는 쾌락은 단순히 어머니가 제공하는 젖을 먹기만 하는데 있다. 유아는 만족을 연기할 수 없으며, 나중을 위해 지금 참고 노력하거나 나중의 더 큰 만족을 위해 중간의 사소한 고통을 감수할 능력이 없다. 한편 마음속에 강하고 지속적인 아버지 상이 아직 없어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다. 사회적인 권위, 통제, 규범, 법, 예의, 도덕, 양심 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오직 자기자신만 있고, 의무와 책임감이 없으며, 당장 쾌락을 누리고자 하는 욕구만 있는 것이다.이러한 미숙한 유아의 정신 상태를 가지고 성인 사회에 나서면, 사회에 적응할 수가 없다. 결국 좌절되고 소외되어 분노와 반항에 사로잡히거나 스스 작용하며, 도한 주관적 쾌감 유발 효과(euphoria 또는 liking)가 있는가에 따라 나타난다. 다른 표현으로는 재강화제란 자가 투여(self-administration)를 야기하는 행동의 확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을 의미한다. 약물의 종류에 다라 남용 가능성이나 의존 우려가 강하기도 하고 약하기도 하는 등 차이가 있다. 남용자는 약물에 따라 나타나는 느낌의 차이를 잘 알 수 있으며, 그 순서까지 매길 수가 있다. 인격에 따라 다소 다르기는 하나 코카인은 대개 다행감, 자존심 고양, 각성상태, 강한 힘의 느낌, 좋은 느낌 등을 일으키고, 니코틴은 각성뿐 아니라 이완의 느낌도 느끼게 하며, 술은 주로 이완의 느낌을 준다. 물론 의존과 내성은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같이 발생한다.강박적 사용은, 금단상태나 통증, 불쾌감 같은 부작용 내지 혐오상태의 중단 때문이 아니라, 긍정적 재강화 효과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 또한 갈구행동(craving)은 금단상태를 야기하는 사건보다 다행감 같은 긍정적 재강화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사건에 관련하여 나타난다고 한다.이차적 재강화의 개념이 있는데, 여기에는 약물사용에 관계되는 도구(바늘, 약병, 담배갑, 라이타 등), 약물입수와 관련된 단서 (cue) 등이 포함된다.비약리적인 이차적 내지 사회적 재강화제(secondary social reinforcer)라는 개념도 있다. 이는 약물사용이 사회적 위상(status membership)이나, 친구들의 인정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계속 남용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다라서 첫 경험이 불쾌하여 더 이상 사용할 마음이 없어도(청소년들이 담배 피우기나 마리화나 피우기 또는 헤로인이 구역질과 구토를 야기해도), 친구들의 인정을 얻기 위해, 예를 들어 사나이다움을 증명하고 칭송 받기 위해 약물을 계속 복용하여, 내성이 생기고 의존이 생기는 데에 이르게 된다.(6) 인지 이론인지기능의 장애도 약물남용의 원인이라는 의견이 있다. 남용물질 자체가 동기나 의사 결정의 심리체계에 직접 영향을인을 받았다. 작용기전은 도파민(Copamine)과 노에피에프린(Norepinephrine)의 신경 재흡수를 차단하는 작용에 의한다. 이 약은 경련성질환이나 신경성 식욕부진, MAO 억제제를 사용 시에는 투여를 금한다.부프로피온(Bupropion)은 원래 우울증 치료제로 나와있지만 우울증이 없는 흡연자에서도 효과가 있다. 부프로피온(Bupropion)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불면증, 구갈이다.부프로피온(Bupropion)은 처음 3일간 150mg씩 오전에 1회 투여하다가 그후는 1일 150mg씩 2회 투여한다. 대개 7-12주 투여를 계속한다. 부프로피온(Bupropion)은 니코틴 대체제와는 달리 금연일 1-2주전에 미리 부프로피온 서방제(Bupropion SR)를 먼저 투여해야 한다.때로는 부프로피온 서방제(Bupropion SR)를 150mg 2회씩 6개월간 장기 투여할 수도 있다. 불면증이 심하면 오후 투여약을 좀더 빨리 투여할 수 있다.2) 니코틴 껌(Nicotion gum)니코틴 껌의 사용은 1-3개월간은 흡연욕구가 생길 때마다 마음대로 씹는 것보다 적어도 1-2시간에 1개를 씹는 등 정해진 양을 씹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니코틴 껌은 씹는 방법이 좋지 않거나, 금단증상을 해소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을 사용치 않아서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있어 환자교육이 중요하다.하루 30개비 흡연자가 흡연으로 얻은 농도의 1/3에서 2/3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2mg짜리는 최대 하루 30개까지 쓸 수 있고 3개월 가량 사용한다. 2mg짜리는 하루 25개비 이하 태우는 사람에서 권장되고 4 mg짜리는 하루 25개비 이상의 흡연자에게 권장된다.일반적으로 니코틴 껌은 하루 24개 이하로 12주까지 사용된다.니코틴 껌을 씹을 때는 박하 냄새가 날 때까지 천천히 씹다가 뺨과 잇몸사이에서 가만히 물고 흡수가 되도록 기다린다. 껌은 천천히 간헐적으로 씹다가 냄새가 없어질 때까지 또는 30분 가량 물고 잇는다.산성음료(커피, 주스, 청량음료)는 니코틴 구강점막 흡수를 방해있다.
    사회과학| 2002.06.14| 17페이지| 1,000원| 조회(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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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종교와 예술 평가B괜찮아요
    Ⅰ. 내게 던져진 물음에 대하여...지난 학기에 내가 들었던 과목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강의를 꼽으라면 나는 일말의 주저함 없이 정진홍 선생님의 '종교학 개론' 수업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 수업은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내 안의 '종교'의 모습을 흔들어 놓았으며 어떤 것을 일컬어 종교라고 해야하는지에 대한 그 물음에 어느 정도 시원한 답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종교와 예술' 이라는 수업을 다시 내가 듣고자 했던 것도 내 안에 존재하는 종교의 모습과 예술의 모습을 다시 한번 재조명 해보고자 함이었다.수업 첫날 박규태 선생님이 나누어 주신 강의계획서에는 류시화 시인의 시 한편이 실려있었다.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이라는 조금은 우울한 제목을 가진 이 시를 읽으며 난 이번 한 학기 이 수업이 나에게 어떤 해답을 제공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잔인하게도 그 밑에 봄날, 강의실의 풍경이라는 짤막한 글에서 내 생각을 확증할 수가 있었다.' 동화 속 시인이 있어, 넌 알겠지라고 아무리 되풀이 말해도, 도무지 모르겠다는 사실만을 가까스로 알아챌 뿐. 하지만 나는 그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아니 어쩌면 모르겠다는 확인이야말로 더 중요한 진실의 전부일지도 모른다.(생략) '그렇게 수업 첫날 종교란 무엇이고 예술이란 어떠하며 그 둘은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등등 내가 가지고 있던 물음들에 대하여 나는 첫날 명백한 답을 얻고야 말았다. 그 답은 "모르겠다" 이었던 것이다.한 학기 강의동안 결코 적지 않은 여러 예술의 장르 - 미술, 건축, 음악, 무용등등 -를 접하며 이들 중 어떤 것들이 어떻게 종교와 관련이 있는지 나는 직접적인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여기에 와버렸다. 그리고 이제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던 생각들과 수업 게시판에 올라온 여러 학우들의 글과 선생님의 말씀들을 되짚어 보며 과연 무엇이 종교와 예술이며 이 둘은 어떠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지 처음부터 다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이 작업이 내게 시원한 결론을 내려줄 것 같지는 않지만 적어도 내가 수업 처음에 얻었던 "모르겠다" 라는 상태에서 탈피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소박한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뿐이다.종교와 예술종교와 예술Ⅱ. '성(聖)' 과 '속(俗)'종교와 예술이 어떻게 만나는지 이에 대해 비교적 시원한 답을 제공해 주는 사람은 멀치아 엘리아데이다. 인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석학으로 그 이름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거장이며 이미 지난 학기 너무도 자주 들어서 내게는 익숙한 이름이다. 청년 시절 엘리아데는 인도로 유학을 간다. 그리고 그는 대립적인 이원성-낮과 밤, 빛과 어둠, 선과 악, 사랑과 증오, 남과 여등등-으로 구성된 세계의 단면을 본다. 엘리아데에 따르면 결국 삶의 진실이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하는 대립적인 모습들의 단면만을 가지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닌 삶의 총체성을 강조한다. 총체성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역의 합일 즉 서로 반대되는 것의 일치가 필요하며 대립적인 것으로 보이는 것들은 실은 그 밑바닥에서 서로 통한다는 것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나아가 엘리아데는 원형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는 신화적인 삶을 살았던 고대인들을 호모 렐리기오수스(종교적 인간)으로 규정하면서 현대인들은 탈성화된 사회를 사는 역사적 인간으로 보고 있다. 결국 엘리아데가 보기에 현대인은 삶과 우주의 복합적인 구조를 느낄 줄 아는 감수성이 무뎌져 있으며 이는 세속화의 결과라는 것이다. 엘리아데는 성(聖)과 속(俗)의 범주를 이용해서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실재적인 세계와 우주적인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로 상징을 강조하면서 "상징은 실재의 양태나 세계의 심층 구조를 드러내 보여준다." 라고 말한다.즉 엘리아데의 생각을 빌어서 '종교'와 '예술'을 다시 생각해보면 이 둘은 역이 합일 하는 가장 좋은 예인 것이다. 종교와 예술이 만나는 그 지점은 무수한 상징으로 가득차 있는 세상이며 상징을 접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이 양자의 구분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고대인들의 생활 양식을 생각해보면 이러한 점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종교와 생활이 분화되기 이전의 고대인들에게 종교는 곧 삶이었고 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예술을 빌었던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수많은 종교 건축물들과 그림들 그리고 종교 음악들을 상기해 보면 종교와 예술은 서로 다르게 존재하는 전혀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라 달리보면 하나의 실재가 단지 다른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Ⅲ. 신 안의 종교와 예술...반 델 레우후는 '종교와 예술'이라는 책에서 조금은 색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예술은 본래는 신성한 것이었으며 이후 예술과 종교 사이에 긴장과 갈등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결과 예술은 세속화되고 절대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에서 오는 종교와 예술의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진다고 그는 얘기하고 있다.그러나 오늘날에도 종교생활은 예술형식을 계속해서 이용한다. 반 델 레우후는 "예술은 몸과 마음의 보이지 않는 합일, 이른바 전인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순수한 이념보다 성을 전달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다. 또한 종교의 관심은 물질적 육신에 의하여 방해를 받는 추상적 '정신' 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인에 있다." 고 함축적으로 종교와 예술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종교는 형태와 형상 없이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나 예술을 필요로 한다. 반면에 예술은 '그 속으로 흘러들어갈 더 넓고 더 깊은 강'으로서의 종교로 돌아오기 마련이다.앞에서 엘리아데는 역의 합일이라는 이야기로 종교와 예술의 혼연한 일치 상태 내지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뛰어 넘는 그 종교와 예술의 접점을 제시했다면 반 델 레우후는 종교와 예술의 관계에 대한 물음 자체를 의미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종교적이라고 할만한 예술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미학적이라고 할만한 종교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세싱에는 하나의 예술이 존재할 뿐 단지 예술일 뿐이며 종교 또한 언제 어디서나 종교일 뿐이다."종교와 예술은 무한에서 교차하는 평행선이고, 오직 신 안에서만 서로 만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우리가 성과 미의 합일 즉 그들을 서로 만날 수 있게 하는 영향력이나 우리 세계 안에서 종교와 예술이 서로 만나는 접촉점에 관하여 언급한다면, 우리는 궁극에 가서는 어차피 없어질 수밖에 없는 특정한 방향·노력·인식을 말하는데 지나지 않는다."결국 반 델 레우후의 생각은 신학적인 입장에 있는 듯이 보인다. 그의 주장은 인간이라는 차원의 안에서 종교와 예술은 전혀 별개의 것이며 합일이라는 것은 없다. 단지 신이라는 그 자리에 올라서야 종교와 예술이 만나는 그 어떤 접촉점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Ⅳ. 인간 그리고 종교와 예술엘리아데의 이야기나 반 델 레우후의 이야기 모두 종교와 예술이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한 학기 동안 '종교와 예술'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느낀 종교와 예술의 접점은 '인간'이었다. 종교를 받아들이고 예술을 즐기는 한 총체적이고 전인적인 개인의 경험 그것이 종교와 예술을 통하게 하는 그 지점이었다.이러한 점에서 엘리아데가 말하는 '성(聖)'과 '속(俗)'의 구분은 그 경계가 애매해진다. 왜냐하면 고대인이 느꼈다고 아니 예민했다고 하는 '성(聖)'의 세계는 오늘날 현대인이 느끼는 '성(聖)'의 세계와 하등의 차이가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수용자인 '인간'의 관점에서 종교와 예술을 바라보면 중요한 것은 한 인간이 종교적인 현상이나 예술적인 현상을 만났을 때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가 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뿐이지 그 개인을 벗어난 논의는 공허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세상의 모든 아침에 나오는 한 대화를 보자.꼴롱브 : 음악은 언어를 초월한다네. 인간적인 것을 넘어서지. 음악은 왕을 위한 것이 아니라네.마랭 : 신을 위한 거죠.꼴롱브 : 아냐. 신도 말을 하지, 하지만 음악은 귀를 위한 것이 아니라네.마랭 : 그럼 돈을 위한 건가요? 아니면 명예? 그것도 아니면 침묵을 위해?꼴롱브 : 침묵은 언어의 이면이지.마랭 : 그럼 사랑이나 사랑의 슬픔, 혹은 방황을 위한 것인가요?꼴롱브 : (고개를 젓는다)마랭 : 그럼 과자 부스러긴가요?꼴롱브 : 부스러기란 공허하네. 볼 수도 맛볼 수도 없지.마랭 : 모르겠군요. 하지만 음악은 지친 자를 위한 휴식이죠. 길잃은 아이를 위한, 구두장이의 망치소리를 잊기 위한 것. 우리가 태어나기 전, 생명도 없고 빛도 없던 때를 위한.꼴롱브 : (마랭의 손을 잡으며) 내 탄식소릴 들었겠지. 난 죽을거야, 음악과 함께. 가축들만이 날 그리겠지. 이제 죽은 자를 부르는 음악을 들려 주겠네..마들린을 위해 을 들어줄 제자가 하나도 없었지.제자와의 대화에서 꼴롱브는 음악이란 그 어떤 절대적인 것, 영원한 것이라고 하면서 음악을 수용하는 인간을 뛰어넘는 그 어떤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고 했던가? 그러나 꼴롱브는 자신의 죽은 아내를 위해서 작곡한 곡을 제자와 합주한다. 그도 결국은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슬픔을 극복하고 있지는 못하다. 결국 한 개인이 느끼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들이 종교와 예술이 만나는 지점이며 그것을 벗어난 논의는 공허함을 지우기 힘들다.마찬가지 맥락에서 반 델 레우후의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얻기 힘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독실한 신자였던 그는 종교와 예술이 서로 독립적이며 그 지점에 신을 가장하고 있다. 그러나 신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인간이 아닐까? 이러한 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것이 불상이었다. 불상의 미학 수업을 들으며 얼핏 비슷비슷해 보이는 그 수많은 불상들이 다 제각기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대와 문화를 반영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면 불상은 인간이 가지는 각자의 개성과 시대 문화의 영향을 고스란이 담고 있는 것이다. 왜 불상이 필요한 것이었을까. 그것도 아름다운 불상을 필요로 한 것이었을까. 결국 해답은 인간에게 있다. 종교적인 마음의 발현으로 인간은 불상을 만들었던 것이고 지금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자신 곧 인간을 위해서 말이다.
    인문/어학| 2002.06.09| 6페이지| 1,000원| 조회(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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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와 역사] 신화와 역사
    Ⅰ. 들어가며우리는 세계에 존재하는 신화들을 창조 신화, 영웅 신화, 홍수 신화, 사랑 이야기등 여러 유형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이러한 신화들은 각각의 나라마다 민족마다 각자 나름대로의 독특한 구성과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일은 흥미롭다고 하겠다. 창조 신화의 경우만 생각해보더라도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성서의 창조 신화부터 인도, 그리스, 이집트를 비롯해서 대략 수십 가지의 창조신화가 현재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특이하고 재미있게 읽었던 중국의 창조신화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성서의 창조신화를 소개하고 서로 비교하고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Ⅱ. 중국의 창조신화중국에서는 반고(盤古)라는 거인이 천지를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반고라는 이름은 삼국시대 (서역 3세기)에 쓴 서정(徐整)의 [삼오력기(三五歷記)]라는 책 가운데 기록되어 있다. 이 책에 의하면 반고는 천지가 아직 나누어지지 않은 혼돈 상태에, 계란 속에서 태어나 의식없이 장장 1만 8천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계속 잠만 자다가, 어느 날부터 하루에 한 길씩 키가 커지는 눈부신 성장을 나타낸다. 그리하여 그는 그 체력으로 하늘과 땅을 상하로 갈라지게 떠밀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또 다시 1만 8천년, 그 성장은 극점에 도달했다. 그의 키와 힘으로 인하여 서로 멀리 떨어지게 된 천지의 간격이 실로 9만 리나 되어버린 것이다.반고가 죽음에 임했을 때, 한숨은 풍운(風雲)이 되고, 목소리는 뇌정(雷霆)으로 화하고, 두 눈은 태양과 달로, 그리고 신체는 산악으로, 혈맥은 강하 (江河)가 되고, 근맥(筋脈)은 도로로, 살갗은 전토로, 머리카락과 수염은 성진 (星辰)으로, 피모(皮毛)는 초목(草木)으로, 치골정수 (齒骨精髓)는 금석주옥 (金石珠玉)으로, 그리고 흘러내리는 땀은 비와 이슬이 되었다. 반고를 혼돈씨(渾沌氏)라고도 한다. 혼돈(渾沌)과 혼돈(混沌)은 같은 의미다. 천지개벽 이전의 불분명한 상태를 형용하는 말일 것이다. 장자의 [응제왕편 (應帝王篇)]의 우화에서는 그 혼돈을 중앙의 천계를 지배하는 상제(上帝)의 이름으로 한다.어느 날 남해제(南海帝) 숙과 북해제(北海帝) 홀이 중앙제(中央帝) 혼돈에게 와서 함께 있었다. 이제(二帝)는 혼돈의 환대에 아주 마음이 유쾌해졌다. 그리하여 서로 의논하였다. "인간의 얼굴에는 눈, 귀, 입에다가 코까지 합해서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 그것으로 보고 듣고 먹고 숨쉰단 말이거든. 그런데 혼돈씨에게는 이게 없으니까 우리 오늘 환대받은 예의에 보답해서 일곱 개의 구멍을 꿇어드릴까?" 그래서 하루에 한 구멍씩 뚫기 시작했다. 7일만에 공사가 끝나자 가엾게도 혼돈은 이미 숨지고 말았다. 이 숙과 홀은, 별안간 순식간 순간이란 뜻이며, 덧없는 것, 유한한 생명, 인간의 작위(作爲)등을 상징한다. 혼돈자연(渾沌自然)의 상태는 인간적인 작위가 가해짐으로써 곧 파괴되고 사멸한다는 우의(寓意)다.Ⅲ. 성서의 창조신화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 내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자 빛이 생겨났다. 하나님께서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을 낮이라, 어둠을 밤이라 부르셨다. 이렇게 하루가 지났다. 하나님께서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창공을 하늘이라 부르고 이렇게 이튿날이 지났다. 하나님께서 땅에서 푸른 움이 돋아나거라! 땅위에 낟알을 내는 풀과 씨 있는 온갖 과일나무가 돋아나거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렇게 사흘날이 지났다. 하나님께서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 밤과 낮을 갈라 놓고 절기와 나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해도 하늘 창공에서 땅을 비추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렇게 나흗날이 지났다. 하나님께서 바다에는 고기가 생겨 우글거리고 땅 위하늘 창공아래에는 새들이 생겨 날아 다녀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이리하여 닷샛날이 지났다. 하나님께서 땅은 온갖 동물을 내어라! 온갖 집짐승과 길짐승과 들짐승을 내어라! 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그리하여 남자와 여자를 만들고 이렇게 엿샛날이 지났다. 이렛날에 하나님은 손을 떼고 쉬셨다. 이날을 거룩한 날로 정하시어 복을 주셨다.Ⅳ. 두 창조신화의 비교· 분석위에서 중국의 창조신화와 성경의 창조신화를 간략하게 소개하였다. 위에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 가지 측면에서 두 신화를 비교하고 분석해 보겠다.1) 창조주의 특징우선 두 창조신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국의 창조신화에 나오는 반고 라는 존재에게서 신적인 절대성이나 초월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이는 매우 특이한 데 다른 신화들-이집트 신화, 그리스 신화, 인도 신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 의 개념이 중국의 신화에서는 매우 약하게 그려져 있다. 중국 신화에 나오는 반고 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덩치가 크고 힘이 센 건강한 인간의 모습과 별다른 차이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건강한 노동을 숭상하는 중국인의 사고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반면에 성경에 나오는 창조주 하나님 은 말그대로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신으로 매우 절대적이고 강한 존재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신화에 나오듯이 그는 특별한 노력 없이 단지 그의 말로서만 모든 생물을 창조해 내었으며 그가 창조하는 과정은 물 흐르듯이 매끄럽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가 찾아볼 수가 없다.2) 창조물이 생기는 과정두 창조신화에서 두드러지는 또 다른 차이점은 생명이 창조되는 방식이다. 우선 중국의 창조신화에서는 반고의 죽음으로 인한 희생에 의해서 자연 만물이 창조되었다고 나온다. 즉 그의 배는 산이 되고 눈은 해와 달이 되고 눈물은 강, 숨결은 바람, 뼈는 쇠부치와 돌이 되었다고 신화는 말한다. 반면 성서의 창조신화에서 자연물들이 생기는 것은 다른 민족들의 창조신화와 비교해 볼 때 매우 특이한 면을 보인다. 즉 다른 신화들에서는 비록 신이 등장하더라도 어떤 한 사물에서 다른 사물을 창조해 내었다고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서 유(有)에서 유(有) 를 창조해 내는 방식이다. 그러나 유독 성서의 창조신화에서는 신이 무(無)에서 유(有) 를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 창조물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 때 흙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신화 어느 부분에서도 우리는 단지 그가 말로 있으라 라고 명령을 했을 뿐 자연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떠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인문/어학| 2001.11.22| 3페이지| 1,000원| 조회(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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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와 역가] 신화
    「인간의 기원에 관한 한국의 신화 유형별 정리」심리학과 97207-026이 은 호인간의 기원에 관한 한국의 신화는 그리 많지가 않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단군신화와 삼국의 건국 신화의 일부분에 인간의 탄생에 대해 다루고 있는 정도로만 소개되고 있다. 이 또한 그 유형이 대부분 비슷하여 커다란 차이점을 찾기가 매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글에서는 크게 3가지 정도로 분류하여 (1)신이 하강하여 인간과 결합한 경우 (2)알에서 태어난 경우 (3)자연물에서 사람이 태어난 경우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한국의 인간 기원 설화를 분류하고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1. 신이 하강하여 인간과 결합한 경우이러한 유형에 속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화는 단군신화라 하겠다. 단군신화의 내용을 대략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환인의 서자인 환웅이 자주 천하에 뜻을 두어 인간 세상을 탐하여 구하였다. 그 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보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만하여 천부인 3개를 주고 보내어 다스리게 했다. 환웅이 무리 삼천 명을 거느리고 태백산 꼭대기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서 그 곳을 신시라 하였는데 그 를 환웅천왕이라고 부른다. 풍백·우사·운사를 거느리고 곡식·인명·질병·선악등 무릇 인간의 360 여 가지의 일을 주관하였다. 그때 곰 한 마리와 범 한 마리가 굴에서 살면서 항상 신인 환웅에게 빌어 사람이 되기를 원하였다. 신인은 곧 신령스러운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 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곧 사람의 형상으로 변하리라 고 일러주었다. 곰과 범이 그것을 얻어 먹고 곰은 삼칠일을 기하여 여인의 몸이 되었으나 범은 능히 기하지 못하여 사람의 몸으로 되지 못하였 다. 웅녀는 혼인할 사람이 없어 매일 신단수 아래에서 잉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빌었다. 환웅이 사람 으로 변한 뒤 혼인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이를 단군왕검이라 불렀다.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서 단군은 신이 변하여 인간이 되고 다시 인간과 결합하여 태어난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이런 신화의 특징은 신성성을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 즉 신 으로부터 인간이 신성을 받아서 태어난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2. 알에서 인간이 태어난 경우흔히 난생 신화 로 불리는 이 유형은 한국의 신화들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유형으로 매우 일반적이고 따라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는 고구려의 주몽 신화,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 가야국의 김수로 신화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1) 고구려의 주몽 신화어사 강력부추가 금와왕에게 고하기를 요즈음 양중에 고기를 가져가는 자가 있는데 어떤 짐승인지 알 지 못하겠다. 고 하였다. 왕은 이에 어사를 시켜서 그물로써 이것을 끌어내게 하였더니 그물이 찢어졌 다. 다시 쇠그물을 끌어내니 비로소 한 여자가 돌 위에 앉아서 나왔다. (중략) 왕은 천제자의 비임을 알고 별궁에 두었는데 그 여자는 햇빛을 받고 그 때문에 임신을 해서 신작 사년 계해 하사월에 주몽 을 낳았는데 울음소리가 매우 크고 골표가 영웅답고 기이했다. 처음 주몽을 낳을 때 왼편 겨드랑이 로 한 알을 낳았는데 크가기 닷 되들이쯤 되었다. (중략) 알은 마침내 열리고 한 사내 아이를 얻었 는데 낳은 지 한 달이 못되어 말을 하였다. 주몽은 어머니에게 여러 파리들이 눈을 물어 잠을 잘 수 없으니 어머니는 나를 위하여 활과 화살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그의 어머니가 갈대로 활과 화살을 만 들어 주자 이것으로 방거위에 파리를 쏘아서 화살이 날면 모두 맞았다. 부여에서 활 잘 쏘는 사람을 주 몽이라고 하였다.(2)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높은 곳에 올라가서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아래 나정 옆에 번개빛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으로 드리웠는 데 흰 말 한 마리가 꿇어서 절하는 시늉을 하였다. 곧 뒤져 보니 자줏빛 나는 알 한 개가 있고 말은 사람을 보자 길게 소리를 뽑아 울면서 하늘로 올라갔다. 그 알을 쪼개니 사내아이가 있는데 모습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놀랍고 이상해서 동천에서 목욕을 시키었더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 이 모두 춤을 추며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하였다.(3) 가야국의 김수로 신화후한 세조 광무제의 건무 18년 임인 3월 계욕일에 , 북쪽 구지에서 이상한 소리와 기운이 뭇사람들을 불러 2,3백 명이 그 곳으로 모였다. 마치 사람의 소리와 같은데 형체는 숨기고 소리만 내어 말하기를 여기에 누가 있는가 하니 구간들이 이르기를 우리들이 여기 있습니다. 하였다. (중략)너희들은 이 산 꼭대기를 파고 흙을 집으며서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잡아서 구워 먹으리 하고 노래하면서 춤을 추어라. 즉 이는 대왕을 맞이하여 매우 기뻐서 뛰는 것이니라. 구간들은 그 말을 따라 함께 즐거워하고 노래부르며 춤추다가 얼마 후에 우러러보니 자줏빛 줄이 하늘에서 드리워져 땅에 닿았 다. 줄 아래를 살펴보니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합이 있어 열어 보니 황금알 6개가 있었는데 마치 해처럼 둥글었다. 여러 사람들이 모두 놀라고 기뻐하며 더불어 백배를 올렸다. 곧 다시 싸서 들고 아도간의 집으로 돌아와 탁자 위에 놓아두고 사람들은 모두 흩어져 돌아갔다. 하루를 지나 이튿날 아침 여러 사람이 다시 모여 합을 여러 보니 알 여섯이 모두 화하여 어린아이가 되어 있었는데 용 모가 매우 훌륭했다. 이에 상 위에 앉히고 여러 사람들이 모두 하례하면서 지극히 공경하였다.이상에서 살펴본 위의 세 신화에서 인간은 알에서 태어났다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가 있다. 그러나 알이 어떻게 지상으로 내려오게 되었는가에 관해서는 신화마다 차이를 보인다. 우선 고구려 주몽신화에서는 햇빛을 받아 사람의 몸에서 알이 태어나고 신라의 박혁거세 신화에서는 하늘에서 내려온 신령한 백마에 의해서 알이 지상으로 운반되고 가야국의 김수로 신화에서는 자줏빛 줄에 의해서 하늘에서 땅으로 알이 운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각 설화마다 알이 운반되는 과정은 차이점을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 하늘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보임으로써 신성성을 보장받고 있으며 특히 알에서 태어난 인물들이 매우 비범하고 범상치 않게 묘사되고 있음을 우리는 신화에서 확인할 수가 있다.
    인문/어학| 2001.11.22| 2페이지| 1,000원| 조회(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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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감상문 평가A+최고예요
    2001학년 2학기 첫 번째 공연감상문"남녘으로부터 들려오는가을의 소리"학과: 심리학과학번: 97207-026성명: 이 은 호담당교수: 윤 중 강작성일: 9월 24일토요일 오후 제법 선선해진 날씨를 느끼며 여의도 KBS 홀을 찾아갔다. 개인적으로 일년 중 가을을 가장 좋아한다. 이번 KBS 공연을 찾아가게 된 것은 초대권에 써있던 문구-남녘으로부터 들려오는 가을의 소리-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같이 공연을 보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지 못하는 바람에 혼자 초대권을 입장권으로 바꾸고 KBS 홀에 들어가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생각보다 적은 사람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고 KBS 홀을 텔레비전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지만 그 규모가 생각보다는 작았고 스피커의 음질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공연 시작 전에 KBS FM 93.1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슈베르트의 가곡이 방송 중이었는데 국악무대 전의 서양가곡은 아이러니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으나 가을에 잘 어울리는 곡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B60번이 내 좌석이었는데 무대와 아주 가까운 편이어서 출연자들의 세세한 손짓 하나, 얼굴의 표정 변화까지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이윽고 5시를 알리는 시계소리가 나고 최종민 국립 창극단 단장의 사회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난생 처음 보는 국악 공연에다가 현지 생방송으로 전국에 방송된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조금 설레고 긴장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이 날 공연은 모두 5개의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남도민요(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삼산은 반락, 개고리 타령, 서울 삼각산), 산조(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판소리(수궁가중 "독수리에 잡혔다가 살아나는 대목"), 진도민요(물레타령,도화타령,매화타령,방아타령,꽃 방아타령)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도 씻김굿이 공연되었다.처음에 막이 오르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5명의 여인이 들어왔고 뒤에는 거문고, 해금을 비롯한 악기연주자들이 보였다. 공연 팜플렛의 설명대로 남도민요는 매우 흔들림이 심하고 구성지다는 특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소리꾼들의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 하다고나 할까 칼칼한 그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들렸다. 특히 소리꾼들이 민요를 부르며 함께 하는 손짓하나 살포시 발을 들었나 내렸다 하는 몸 동작들은 우리 전통의 한복과 더불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살리고 있었다. 첫 프로그램이 끝나자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이 공연장에 들어왔는데 순간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아직 우리나라에 공연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것 같아 기분이 조금 상했다.곧이어 무대에 불이 꺼지고 두 번째 공연으로 가야금 연주자가 들어왔다. 사회자는 가야금 산조에 북으로 장단을 맞추는 것이 그리 흔하지 않다고 했으나 한국음악에 대한 사전지식이 거의 전무한 나로서는 별로 특이한 점을 알 수 없었다. 사실 지난번 수업 시간에 거문고 장단에 북을 맞추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익숙한 광경이었다. 한국음악의 이해 수업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 그 동안 가야금이라는 악기가 내는 소리에 매력을 느끼고 있던 차여서 두 번째 공연이 매우 기대되었었다. 가야금 산조를 들으며 진양조를 시작으로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점점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연주자의 농현이 이전에 보았던 다른 가야금연주와는 다르게 매우 힘있고 박력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연주 후반에 자진모리와 휘모리에 접어들어서 연주자가 보여주는 손놀림은 나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존에 악기 연주에 있어서의 테크닉이라는 것은 서양악기에만 존재하는 줄 알았던 나의 무지함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예전에 서양 음악의 이해 강좌를 들었을 당시 에브게니 키신이 슈베르트 가곡 "마왕"을 연주하는 것을 보고 내 눈을 의심할 정도로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의 감동을 다시 오늘 한국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다.세 번째 공연은 조상현 명창의 판소리였다. 사회자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조상현 명창을 추켜세웠으며 오늘 공연 중 조상현 명창의 판소리 하나만 들어도 커다란 수확이라고 하였다. 국악에 대해 전무한 나는 그냥 유명한 사람중의 한 명인가 보다 했으나 공연이 시작되고 그가 들어오고 나서 나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들어오자마자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의 특유한 목소리부터 정겨운 사투리 그리고 무대에서 그가 보여주는 자연스러움 등은 사람들의 이목을 금방 사로잡았다. 평소에 판소리를 이렇게 직접 라이브로 들어본 적이 없는 나는 그가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수궁가를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사투리로 인해 이해하기가 조금 버거웠으나 곧 그의 설명과 혼이 실린 목소리에 푹 빠져들었다. 그의 중간중간 재치 있는 말들은 청중들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 내었고 관객석에서는 청중들의 얼쑤, 얼씨구 하는 추임새가 심심치 않게 터져 나왔다. 조상현 명창의 판소리 공연은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지 않고 혼연일체가 된 생생한 감동의 현장을 연출해 내었다.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에서 판소리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던 중 난 그가 이 시대 판소리 계보에서 정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임을 알게되었고 오늘 그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네 번째 공연은 진도민요이었는데 이 공연에서 특이한 점은 실제 진도 주민 두 분이 다른 여성 전문 소리꾼과 함께 나와서 직접 살아있는 민요를 전했다는 점에 있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는 있었지만 무대에서 있는 모습이 왠지 어색해 보였고 조금 상기된 듯이도 보였다. 차라리 실제 주민들을 더 불러서 한복이 아닌 그들의 평상시의 입는 옷과 함께 좀 더 자연스러운 공연을 연출했으면 더욱 낫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령에 대한 지식이 없던 나로서는 그 내용을 모른 상태로 소리만 들어야 했고 이 공연을 보며 다시 한번 공연 전에 어느 정도의 사전지식이 있어야 곡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 소리를 들으며 특이했던 점은 전문 소리꾼과 실제 주민으로 나왔던 분들이 소리를 내는 방식이 조금 달랐던 듯 했다. 실제 주민들의 목소리가 더 친근하게 들렸는데 기교에 의존하기보다는 평소에 자신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목소리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독후감/창작| 2001.09.30| 4페이지| 1,000원| 조회(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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