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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익스피어 ]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두편 감상과 비교 평가A좋아요
    『Romeo and Juliet』 두 편의 영화를 보고이 작품을 선정하게 된 동기『Romeo and Juliet』은 이번 학기 셰익스피어 수업시간에 다루는 작품은 아니지만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영화보고 감상문 쓰는 것을 좋아해서 이번 기회에 두 작품을 제대로 비교해서 감상하고 분석해 보려고 선정하게 되었다. 셰익스피어라는 사람과 그의 작품은 꼭 영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누구나 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나는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영문학도들이 막연하게 부러웠고,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는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이 주는 웅장하고 명예로운 이미지에 끌렸고, 그것이 내가 영문학을 전공하도록 만든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원작이라는 개념같은 것은 염두에도 없이 그저 배우를 보는 재미로만 봤던 이 영화를 이제는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분석해 보려고 한다.두 작품에 대한 평가와 감상우선 각각의 영화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겠다. 이 『Romeo and Juliet』을 영화화한 작품의 개수가 전 세계적으로 몇 편이나 되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여기서는 대표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본 Franco Zefirelli 감독이 만들고, Leonard Whiting, Olivia Hussey가 Romeo와 Juliet의 역할을 맡은 1968년의 작품과 1996년에 최고 인기스타였던 Leonardo DiCaprio와 Claire Danes가 Romeo와 Juliet으로 열연한 Baz Luhrmann감독의 작품을 다루겠다.우선 바즈 루허만 감독의 작품에 대해서 말하겠는데, 그의 작품은 “파격”이라는 단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원작과는 전혀 다른 시공간적인 배경과 그에 걸맞게 변한 등장인물들의 의상과 각종 소품들이 한마디로 파격적이다. 이 작품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은 드레스가 아닌 트로피컬 무늬의 셔츠와 청바지의 여름이라고 해도 신부님이 윗옷을 벗고 등에 십자가 문신까지 했다는 것은 굉장히 파격적으로 보여지고, 로미오가 텔레비전 뉴스를 통해서 벨볼리오와 티볼트의 싸움 소식을 알게 된다는 설정과 전도유망한 패리스의 명성과 인기를 타임지의 표지 모델이라는 것으로 함축해서 보여준 것은 상당히 기발하다.바즈 루허만 감독은 『Romeo and Juliet』을 영화로 옮기면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착실하게만 영화로 옮겨놨던 기존의 다른 감독들과는 달리 영화적인 요소를 많이 사용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앞서 말했듯이 원작과 상이한 공간을 취함으로써 그에 따르는 부수적인 소품들이 다 변하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굉장히 기발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5분 정도만 봐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카메라의 움직임이 무척 빠르고, 고정되어 있지 않아 변화무쌍하고, 현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음악을 굉장히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어서 영화를 보다보면 마치 한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실제로 바즈 루허만 감독의 『Romeo and Juliet』의 OST는 영화 개봉 당시에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영화 속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수족관을 사이에 두고 만날 때 흐르던 음악인 "kissing you"와 유모로부터 로미오의 결혼 약속을 전달받고 기뻐하는 줄리엣의 모습 뒤로 흐르던 “lovefool”은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음악이다. 이밖에도 무도회 장면이나 결투 장면 등에서 여러 가지 장르의 현대적인 음악들이 사용되었다. 이처럼 감독은 관객의 감동의 폭을 한층 더 넓혀주는데 음악이 굉장히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것을 잘 이용한 것 같다. 즉, 책 읽는 것보다는 영상을 통해 문학작품을 접하기를 더 좋아하는 세대들의 취향에 맞게 신세대적인 감각과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는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Romeo and Juliet』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전에 살펴진 오랜 경험과 건축학을 전공한 덕에 만들어낼 수 있는, 충실한 역사적 고증에 의거한 웅장한 세트와 섬세한 세부 묘사를 바탕으로 그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나간 감독이다. 이 영화에서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데 앞에서 살펴본 바즈 루허만 감독의 작품이 카메라 워크나 장면의 전환이 굉장히 스피디하고, 인물을 표현할 때에 클로즈 업을 많이 사용한 반면, 이 작품은 비교적 얌전하고 순진한 편이다. 하인들끼리 시비가 붙어서 싸우는 장면에서는 심지어 옆에 있던 양배추나 과일 등을 던지기도 하고, 폼 잡고 싸우는 90년대 루허만의 영화와는 다르게 먼지 풀풀 날리며 떼거지로 몸싸움을 하는 모습들이 그런 면을 보여준다. 이 두 영화를 비교할 때에 영화적인 요소만을 놓고 비교한다면 당연히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촬영 기술이 발달한 90년대의 바즈 루허만 감독의 작품이 훨씬 더 눈요깃거리도 많고, 음악도 탁월해서 감상하기에는 더 재미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일반적인 상업영화와는 차별되게 셰익스피어의 문학작품을 영화로 옮긴 하나의 텍스트로 본다면,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작품이 훨씬 더 감동의 울림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내가 감상을 했을 때에도 눈으로 보기에는 루어만의 작품이 더 멋있지만 깊이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헐리우드 액션영화같았다, 특히 머큐쇼와 티볼트의 결투장면은 총을 다루는 모습과 가죽부츠를 많이 부각시켜서 마치 서구 영화를 연상시켰고, 머큐쇼가 흑인이고 굉장히 수다스러운 인물이라서 그런 말투와 억양으로 셰익스피어 시대의 영어를 쓰는 것은 보기에 참 어색했던 것이 사실이다. 차라리 흑인 slang을 쓰는 것이 더 어울릴듯 싶었다. 그래서 원작과 가까운 모습을 영화에 재현한 제피렐리의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대사가 주는 시적인 감수성이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더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수업시간에 『Romeo and Juliet』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제피렐리 작품의 고전적인 느낌에 셰익스피어의 시적인 언어스크린에서 보여주는 영상이 셰익스피어의 언어 못지않은 울림으로 관객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임을 탁월한 실력으로 증명해 보였다.기억에 남는 장면제피렐리 감독의 작품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무도회 장에서 춤추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줄리엣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처음에는 손바닥을 맞대고 추는 춤이었는데 손바닥을 맞댄다는 것이 순례자들의 키스라는 의미인지를 알고 봤더라면 더 의미있게 봤을 것이다. 그리고 마레스카라는 춤을 추면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처음으로 서로를 알게 되는데 둘이 첫눈에 반해 사랑이 싹트게 되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면이었고, 특히 이 장면에서 티볼트는 로미오를 노려보며 분노에 찬 모습을 보이는데 후에 있을 비극을 암시할 만큼 적대적인 모습이어서 기억에 남는다.바즈 루허만 감독의 작품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로미오가 줄리엣과 하룻밤을 보낸 뒤에 추방당해 헤어질 때 실수로 수영장 물에 빠지게 된다. 이때 줄리엣은 “밑에 있는 당신의 모습을 보니 무덤 속에 있는 것 같은 불길한 기분이 들어요” 라는 대사를 하는데 물 속에 잠겨있는 로미오의 얼굴은 정말 익사한 사람처럼 하얗고 표정이 없어서 매우 적절하게 들린다. 또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또 다른 인기작인 『타이타닉』에서 그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자신은 물속에서 죽는 남자 역을 맡았는데 그때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서 줄리엣의 이런 대사를 통해 그 모습을 보니 불길한 예감을 할 수 밖에 없었다.그리고 가장 아름다웠던 장면인 그들이 수족관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시끄럽고 환락적이고 (머큐쇼의 모습을 봐서는 변태적이기까지 한) 바깥의 파티장면과는 상반되게 수족관과 그 안의 물고기가 주는 푸른빛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건강하고 젊고 순수한 이미지를 더 부각시킨다. 그리고 줄리엣이 입고 있는 새하얀 날개 달린 옷은 그녀를 마치 천국에서 내려온 천사처럼 보이게 하고 때묻지 않은 청순한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후에 두 사람은 푸른빛에도 싸운 적이 있으니 피하자면서 “날씨도 더운데 만나면 싸움을 피할 수 없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땀 맺힌 얼굴을 보여주려는 듯이 머큐쇼의 얼굴을 익스트림 클로즈업으로 잡아서 영화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안하고 흥분되는 분위기로 이끌어간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Do the Right Thing』이라는 영화도 무료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푹푹 찌는 더운 한여름에 폭발하는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화를 내다가 같은 동네 주민인 이탈리아계와 흑인들 간의 충돌로까지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처럼 끈적끈적하게 더운 날씨에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걷잡을 수 없는 일로 커질 수가 있다. 이런 날씨에 머큐쇼와 티볼트 사이에 싸움이 시작되었고, 끈적끈적하고 뜨겁게 덥던 날씨는 머큐쇼가 죽을 때에는 천둥이 치면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이는 격한 감정을 드러내는 요소로 볼 수 있고, 백 마디의 말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런 폭풍은 격분해서 복수하러 가는 로미오의 표정과도 일맥상통해 보인다. 실제로 티볼트에게로 돌진해가는 로미오의 표정은 마치 악마와도 같았고, 차량이 전복되어서 그 속에서 빙글빙글 돌며 소리지르는 티볼트는 지옥에 있는 것처럼 괴로워보였다. 이 폭풍은 계속해서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더니 로미오가 티볼트를 총으로 쏴죽이자 비로 바뀌어 눈물처럼 흘러내렸다. 이처럼 제피렐리의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폭풍과 비가 루허만의 영화에서는 인물의 감정 상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마지막으로는 로미오가 줄리엣의 무덤으로 가서 슬퍼하다가 독약을 먹으려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무덤치고는 너무 예쁘고 화려해서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이 제피렐리의 작품과 루허만의 작품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해서 의미 있는 장면으로 꼽았다. 루허만의 작품은 아까도 말했다시피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영화 스타일을 따르는 것 같다. 왜 하필이면 로미오가 막 그 독약을 마시려고 하는 그때에 줄리엣은 눈을 뜨는 것일까서이다.
    인문/어학| 2004.06.10| 5페이지| 1,000원| 조회(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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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비평] 후기 식민주의
    1.정의포스트식민주의 비평이란 오늘날 피식민지 민중들의 정치, 경제, 문화적 영역에 끼친 유럽의 제국주의적 지배와 그 지배의 경험 및 영향의 정도가 동시대 문학을 비롯한 음악, 그림, 무용 등의 문화예술 장르에 얼마나 강하게 코드화되어 나타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 비평하는 작업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피식민지 국가의 문학적 성과에 대한 그 국가 주민에 의한 비평이나 피식민지 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비평이 모두 포함된다.2.이론(1)출현 배경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을 기점으로 식민제국들은 공식적으로 해체되기 시작했고, 이전 식민지 국가들에 대한 독립이 승인되면서 식민 통치는 세계적 차원에서 종식을 고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식민통치의 종식이 이루어지면서 피식민지 국가들이 새로운 전망과 희망 속에 자주적인 독립국가로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곧바로 현실화된 것은 아니었다. 그런 전망과 꿈은 외부적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식민통치를 지속하려는 식민제국의 의도와 식민주의의 유,무형의 잔재에서 금방 자유로울 수 없는 내부적 사정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온전히 실현될 수 없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비서구 세계가 그동안 서구 열강으로부터 홀대를 받아 왔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Hegel, Georg Wilhelm Friedrich)은 일찍이 아프리카는 역사의 울타리 밖에 놓여 있다 고 하였다.「역사 철학」(1892)의 서문에서 아프리카는 자의식적인 역사 시대 저편에 놓인 유년기의 땅으로 어두운 밤의 장막에 휩싸여 있다 고 밝힌 것은 너무나 유명하다.포스트식민주의는 헤겔이 보여 준 유럽 우월주의에 대한 비판과 저항을 그 출발점으로 삼는다. 포스트식민주의 비평이 나름의 분야로 자리잡게 된 것은 겨우 1990년대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의 기원은 프란츠 파농의「지상의 저주받은 자들」이라는 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61년 프랑스어로 출판된 이 책은 프랑스의 아프리카 식민통치에 대해 소위 문화적 저항 을 피다음 단계는 과거를 평가절하했던 식민주의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일이다.이런 점에서,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의 「오리엔탈리즘」(1978)은 진정한 포스트식민주의 비평을 연 또 하나의 중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서구적인 것의 우월함과 비서구적인 것의 열등함을 당연하게 여기는 유럽 중심적 보편주의를 생생하게 폭로하고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서구인이 동양인에 대해 가진 편견을 오리엔탈리즘이라 부른다. 동양은 근대화에 뒤처진 낙후된 세계, 문명화에 뒤처진 미개한 세계, 민주주의의 전통 대신에 오래된 아시아적 전제정의 전통이 있는 세계, 합리주의 대신 이른바 동양적 신비주의가 지배하는 세계라는 편견으로 가득 차있고, 그는 이런 편견들을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명명하고, 오리엔탈리즘이란 동양을 지배하고 재구성하며 억압하기 위한 서양의 스타일 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것은 알지 못하는 타(他)문명에 대해 가질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문화적 편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서양의 동양 지배의 프로젝트와 맞물려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과학적 표상체계 로 파악한다. 사이드에 의해서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수행된 사이드의 서구인의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은, 서양에서의 동양에 관한 지식이 동양에 대한 직접적인 관찰의 결과가 아니라 서양을 중심에 놓고 그와 대립되는 속성을 동양의 (넓게는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포함한 비(非)서구세계 전체의) 속성으로 규정된 결과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포스트식민 이론이라는 새로운 학문의 장을 열었다.(2)특징포스트식민주의 라는 용어는 제국주의 세력이 물러간 이후의 민족문화만을 그 의미론적 토대로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용어는 종종 식민통치부터 독립을 쟁취한 시기를 전후로 식민주의 시기와 후기 식민주의 시기를 구분할 목적으로 채택되어, 민족문학사를 정초하거나 또는 각 민족문학사간의 단계별 비교 연구를 실행하는 데 사용된다.포스트식민주의라는 용어는 식민주의 시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제국주의적 영향를 선언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를 주창하는데 바로 이것이 포스트식민주의의 특징이다.포스트식민주의비평 연구는 후기 구조주의의 보다 급진적인 이론적 의미에 의지하고 있는 진전된 움직임이라 할 수 있다. 식민주의·제국주의 의 문화적 차원에 대한 분석은 이것에 대한 투쟁만큼이나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반제국주의적 운동의 주요 요소였다. 이 운동은 인도의 독립(1947년)에 따른 새로운 의식에의 반성으로서 식민지 본국의 지식인들과 학자들에게 등장하여 1950년대 이후로 무엇보다도 먼저 알제리아에서 제 3세계의 투쟁에 대한 좌익주의자들의 방향 재조정의 일면을 띠게 되었다. 프란츠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은 이러한 운동에 자극을 가하는 주요 텍스트로 남아 있다. 그 이후로 소프트식민주의 비평은 코먼웰스 문학 을 추월하여 철학적으로는 후기구조주의와, 특별히 해체주의와 연관된 불확정성 원리와 분산화를 의미하는 일련의 관심사로서 1980년대에 부상하게 된다.따라서 포스트식민주의적 시각에 의해 서양의 가치들과 사상, 문학의 전통들은 억압적인 자민족 중심주의 의 죄악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1)폐기와 전유포스트식민주의의 전략은 우선 권력과 지배문화를 폐기 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중심문화의 언어를 전유 해서 재구성하는 것이다. 폐기 란 제국의 문화, 미학 그리고 그것의 적용 범주를 부정하는 것이다. 물론 그 부정은 각각의 단어 속에 각인되어 있는 전통적이고 고착적인 의미의 토대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유 란 한 언어가 자신의 문화적 경험을 담보하는 과정을 의미하건, 혹은 모국어가 아닌 타자의 언어로 모국어의 정신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것은 상호 이질적인 문화적 경험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언어를 하나의 도구로 차용 및 선용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지배 언어에는 자신의 문화적 경험이 깃들여 있지 않기 때문에 , 언어로 하여금 자신의 문화적 짐을 깃들도록 만들게 도는데 이를 전유라 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스적인 글 쓰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전유 전략으로는 주석 달기(괄호 치기), 주해 달기, 장황한 서문 같은 편집 과정을 통한 작가의 개입, 번역 불가능한 어휘의 사용, 구어체적인 신조어의 사용 등이 있다. 또 다른 전유 방식으로는 저속한 표현과 풍자의 사용을 들 수 있다. 원래 문학에 있어서 비속어에 대한 관심은 프롤레타리아와 룸펜을 비롯한 하류계층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되었다. 과거 19세기 말이나 20세기 초의 사실주의 소설에서 작가의 관찰대상이며 동정의 대상이었던 하층계급의 인물들이 60년대 말부터는 작가와 거리가 가까워져 함께 부딪치며 교감하는 상대자이며 동시에 또 하나의 나 가 되어 등장한다. 억눌리고 소외된 자들은 작품을 통해 동정하고 보호할 대상이 아니라 작가들 스스로 새로운 관점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문학을 바라보는 데 필요한 동기 제공자이며 동시에 그 해결책의 중요한 원천으로 대두된 것이다. 이는 곧 지배계층의 식민지 사관에 의해 왜곡된 역사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시각으로 새롭게 역사를 쓰려는 시도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2)되받아 쓰기되받아 쓰기 전략은 제국의 지배담론에 의해 성전화(聖典化)된 이야기들이나 텍스트들을 다시 읽고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씀으로써, 그것들을 이용해 오히려 지배담론을 공격하는 방법을 뜻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포스트식민주의 작가들은 역사를 재탐색하여 지배담론의 음모와 허구성을 드러내 폭로하고, 주변이 경험과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는 반언술을 제시한다. 이러한 포스트식민주의의 되받아 쓰기 전략은 경전화된 텍스트들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전복시키고, 포스트식민주의적인 새로운 해석을 통해 불가시적으로 스며 들어와 있는 지배 이데올로기를 해체한다. 그리고 그러한 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텍스트에 자국의 문화와 시각을 유입시키는 과업을 성취한다.되받아 쓰기 전략은 언어의 유희라기 보다는 참다운 해방과 독립이요, 언어의 실험이라기 보다는 살갗에 직접 와 닿는 구체적인 사회 변혁이다.(3)대표적인 이론가사이고 있다. 그의 이론에서 중요한 개념들인 잡종성(hybridity), 양가성(ambivalence)등은 식민체제가 식민지 백성을 만들어내고 종속시키고 순화시키는 과정에서 식민지 백성들을 완전히 식민체제 내로 끌어들일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 가지의 식민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밝혀내고 있다.한편 스피박은 식민 지배를 받았던 인도 출신 여성 이론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의식을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으면서 식민지 여성의 문제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그의 대표적 논문인 하층민도 말할 수 있는가(Can the Subaltern Speak?)'에서 하층민 중에서도 보다 더 하층민이라고 할 수 있는 식민지의 여성들은, 한편으로는 서구 식민 체제에 의하여,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식민지 내의 가부장적 남성들에 의하여 이중으로 억압받고 있고, 따라서 그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해체론,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등 현대 이론을 정교하게 사용하여 분석해 내고 있다. 사이드를 포함하여 이들 세 이론가들은 공통적으로 과거 식민 지배를 받았던 지역 출신이면서 현재는 서구의 지식 생산의 첨단에서 식민주의의 담론과 그 정치적 함의에 대해서 정교한 이론적 비판을 추구하고 있다.흔히 사이드, 스피박 그리고 바바는 포스트 식민주의 이론의 삼총사로 불리면서 동시대 인종주의의 담론적 형식, 재현, 실천을 식민지적 과거와 연관하여 분석한 역사적 글쓰기의 새로운 논리학 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이들의 작업을 통해서 포스트 식민주의 이론이 정교화되고 서양의 내부에서 문화분석 담론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이론적인 것에 집착하여 보다 현실적인 것을 폐쇄하게 되었고, 절박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한 포스트 식민 문화의 참여를 계속 지연시켰다는 비판도 있다는 점이다. 그 비판은 포스트 식민주의 내부에서의 비판과 외부에서의 비판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위의 세 사람은 제 3세계적 투쟁의 물질적 현실에서 유리인한다.
    인문/어학| 2004.04.13| 5페이지| 1,000원| 조회(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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