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를 보고서...이 영화는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삼고있고 따라서 유전공학의 발전에 따라 생기는 여러 가지 가치문제들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가타카"는 앤드류 니콜이 감독을 맡고 있으며 에단호크(극중 실제 빈센트 역)와 우마 서먼, 알란 아킨(극중 제롬 모로우 역)이 주인공을 맡았고 유전자 해석이 우리에게 밝은 미래만을 약속해주는 것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이 영화에서는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 인류가 유전자를 완벽히 해석하게 되고 사람들이 새로 태어날 사람의 수명과 생김새, 성별 심지어 성격까지 결정되어 세상에 태어나도록 만드는 능력까지 가지게 된다. 따라서 아이를 출생함에 있어서도 자연수정이 아니라 인공수정에 의해 최고의 유전자의 집합체가 나오게 만든다. 주인공 빈센트는 인공수정에 의한 아기가 아닌 자연수정 자연 그대로의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그는 30세 정도에 사망하게될 단명이고 심장질환의 가능성은 99퍼센트나 가지고 있으며, 낮은 두뇌뿐 아니라 피를 한 방울 흘리면 두 세배의 피가 필요할 정도로 치명적 질병을 가진 유전적으로 많은 결점을 지닌 부적격자이다. 유전학적으로 결함이 많은 첫 아이 출산 후 부모들은 그와는 다른 아이의 출산을 위해 인공수정을 하게되고 완벽한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 빈센트는 완벽한 동생보다 발육도 더디고 일병 겁쟁이놀이라 불리는 수영시합에서 단 한번도 동생을 이긴 적이 없다. 빈센트는 10대를 자기가 좋아하는 행성에 대해 공부하며 보내고 그러면서 자기의 꿈을 키워간다. 그는 아마도 지구를 싫어해서 그리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십대를 보낸 빈센트는 처음으로 동생과의 수영시합에서 이기게 되고 그는 지금으로써는 전혀 불가능한 자신의 꿈인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가타카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는 가타카에서 원하는 완벽한 유전자를 가진 엘리트가 아닌 유전적 결함이 많은 부적격자인지라 청소부를 해야만했다.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정말 엄청난 양의 훈련을 하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지만 자신의 열성 유전자로 인해 절대 이룰 수 없음에 좌절한다. 그러던 그는 사고로 인해 불구가 된 전직 수영선수인 우성인자 제롬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꿈에 한 걸음씩 다가가게 된다. 그들의 거래는 빈센트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었다. 우성인자만 가지고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이등만 해야했던 제롬에게 한 분야에 있어 일인자가 되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의 머리카락 눈썹 한 개만으로도 사람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세상에서 자기가 아닌 누군가로 위장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이런 세상에서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빈센트와 제롬은 많은 노력을 한다.그러던중 빈센트가 토성으로 떠나기 일주일전 빈센트를 항상 의심하던 감독관이 살해당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사건현장을 보던 빈센트의 눈썹이 떨어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경찰의 집요한 추적에도 불구하고 진짜 '빈센트'를 찾아내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범인은 다른 사람으로 추정되게 된다. 그러던 중 진짜 범인이 밝혀지게 되고 수사관은 그의 형인 빈센트가 제롬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동생은 자기가 부적격자임을 숨기고 가타카에 근무하고 있는 형에게 사기죄로 구속하려 하지만 출생시 말한 생명기간을 넘은 상태이고 수영시합에서 지게 되면서 수 많은 연습으로 만들어진 그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토성으로 떠나게 되던 날 그는 마지막 검사에서 검사관에 의해 부적격자임이 밝혀진다. 그러나 검사관은 부적격 유전자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아들을 생각하며 묵인하고 그가 토성으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신을 위해 자살을 택한다는 진짜 제롬의 편지를 보며 자신에 대한 그의 애정을 느끼고 토성으로 떠나며 이 영화는 끝난다.이 영화는 유전공학이 발달함에 따라 생긴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 할 것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이런 논쟁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나는 지금까지 유전공학 발전에 대한 낙관론을 고수해 오고 있었다. 유전공학이 발달되면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왔다. 그런데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몇 가지 회의론 적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첫째, 결함적 요소를 지닌 유전자를 제거함이 인간에게 밝은 미래만을 약속하는 보증수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와 같이 사람이 태어나기도 전에 모든 능력이 정해져 있고 그런 능력에 맞춰 부모님의 기대대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면 그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알 수 있었고,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인 사회에서 열성인자들의 소외를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둘째, 좋은 목적을 위해 연구되고 있는 유전공학이 진정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의식도 뒷받침될 수 있느냐이다. 자연과학이 발전 역시 그 자체의 의미로 봤을 때는 매우 긍정적 의미로 다가온다. 하지만 인간의 의식이 이를 따라 주지 않아 생기는 많은 폐해들을 우리는 보아왔다.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자연과학을 개발함에 따라 무기를 만들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전쟁이 발발 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우리가 유전공학이 발달되고 난 후에 우리의 의식이 안 따라 준다면 위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