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시놉시스제 1 막레지네는 알빙부인의 하녀이며, 목수 엥스트란드의 외동딸이다. 엥스트란드는 술을 많이 마시고 다리가 불구인 인물이며, 딸에게 조차 외면당하는 신세이다.엥스트란드는 딸이 일하는 정원으로 찾아와 자신이 시작할 여인숙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같이 떠나자는 제의를 한다. 하지만 레지네는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자신이 내일 개원하게 될 고아원의 보모를 해야한다며 이를 거절하며 불쾌해 한다. 잠시 후 만데르스 목사님이 오자 내쫑듯 아버지를 보낸다.만데르스는 사회적 시선과 규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사로 보수적이고 위선적인 성격의 소유자다.만데르스와 레지네는 알빙부인과 그의 아들 오스왈드의 안부 등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는 아버지의 제안에 대해 딸의 의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레지네는 이를 싫어한다. 레지네가 다른 좋은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하려 하자 알빙부인을 불러달라며 고의로 대화를 끝내버린다.알빙부인이 들어와 만데르스 목사와 머무를 동안 잠잘 곳과 아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한다. 만데르스는 거실에 놓여있던 책, 즉 알빙부인이 읽고 있는 새로운 사상에 관한 책을 보고 비평가들의 평을 들며 비난을 하지만, 알빙부인은 그 책의 좋은 점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그 후 둘은 내일 개원하게 될 고아원의 서류에 대하여 의논하다, 만데르스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이목과 비난을 생각해 고아원을 보험에 들지 않기를 권유한다. 알빙부인은 이에 동의하고 서류에 대한 이야기를 끝낸다.만데르스는 레지네와 엥스트란드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알빙부인은 레지네를 그에게 보낼 수 없다고 단호히 이야기 하며 이를 반대한다. 하지만 만데르스는 이번에도 아버지와 딸에 대한 의무를 이야기하면서 엥스트란드에게 보내야 한다고 한다.그때 알빙부인의 아들 오스왈드가 아버지의 파이프 담배를 피우며 들어온다. 만데르스와 오스왈드는 인사를 하고 오스왈드의 그림에 관한 이야기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오스왈드가 파이프를 물고 있는 모습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만데르스가 말하자, 알빙부인은 그렇지 않다며 강력히 부정한다. 이에 오스왈드는 옛날 아버지가 자신에게 담배를 피우게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지만, 알빙부인은 이를 환상이라며 부인하려 한다.만데르스는 미술인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고 오스왈드는 외국에서 자신의 친구들이 과부와 결혼하여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를 들은 만데르스는 전통적인 관념에서 부도덕한 일이라며 비난한다. 오스왈드는 파리에서 만난 신사들의 부도덕함 더하다며 흥분하지만, 알빙부인이 이를 진정시키고 오스왈드는 산책을 간다며 나가버린다.오스왈드가 나가자 만데르스는 옛날 알빙부인이 가출했던 이야기를 하며 사람은 각자 신분에 맞는 책임을 져야하며, 알빙부인이 예전에 그의 말을 듣고 올바른 행동을하여 지금처럼 성공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오스왈드를 외국으로 보낸 일에 대해서 어머니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알빙부인을 비난하고, 예전처럼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타락한 오스왈드를 죄악의 길에서 벗어나도록 힘쓰라고 한다.하지만 알빙부인은 예전에 있어던 일들에 대해 만데르스가 알고 있는 사실은 모두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소문이며, 진실은 그렇지 않다며 변명을 한다. 그 진실은 알빙부인의 남편에 대한 것으로, 세상의 평판과는 달리 그는 죽을 때까지 방탕한 생활을 했으며, 급기야 그 집의 식모아이를 성폭행한 일에 대하여 사실데로 말한다. 알빙부인은 그런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들을 외국에 보냈으며, 지금 공사중인 고아원과 기념상도 남편의 비밀이 탄로나지 않고, 오스왈드에게 남편의 유산을 물려 주지 않기 위해 세우는 것이라고한다.이 때 오스왈드가 들어와 저녁을 먹자며 식당으로 들어간다. 알빙부인과 만데르스는 내일 쓰일 악보라며 배달된 소포로 받아 본다.잠시 후, 오스왈드와 레지네가 식당에서 나누는 대화를 들은 알빙부인은 예전 자신의 남편이 했던 말들이 떠올라 유령이라며 흥분하고, 만데르스의 부축을 받으며 식당으로 향한다.제 2 막알빙부인은 오스왈드와 레지네의 일로 정신 없이 식사를 하였다면서, 예전에 남편이 성폭행한 식모의 아이 요한나에 대한 이야기를 만데르스에게 한다. 그 사건이 있은 후 요한나는 그 일을 비밀로 할 것을 조건으로 돈을 받고 집에서 나갔으며, 엥스트란드에게는 어느 외국인과의 잘못된 관계라며 거짓말을 하고 둘이 결혼을 하였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만데르스는 예전에 엥스트란트가 찾아와 요한나와 경솔한 짓을 했다며 결혼하겠다고 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자기가 속았으며 타락한 요한나의 돈이 탐나 그는 결혼을 했을 것이라며 비난한다.이 말을 들은 알빙부인은 잠시후 자신도 요한나와 같이 타락한 사람과 돈 때문에 결혼했으니 같은 처지라고 한다. 이에 만데르스는 알빙부인의 경우 법과 습관에 따라 이루어진 정당한 결혼이라고 하지만, 알빙부인은 벌률과 습관이란 것 때문에 세상에 속박과 제약이 생긴다면서 그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 용기가 없어 남편 일을 숨겨왔던 것에 대해 비겁하였다며 후회를 한다. 하지만 만데르스는 그것은 아내의 의무를 다한 것이며, 올바른 행동이라고 한다. 또한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해야 하는 아이에게 이상을 깨면 안된다고 하지만, 알빙부인은 진실은 그렇지 않다고 하며 진실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하지만 만데르스는 아들에게 좋은 이상을 심어준 일이라면 이는 올바른 일이라고 한다.알빙부인은 자신이 비겁자가 아니었다면 레지네와 아들의 결혼을 허락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만데르스는 그것은 근친상간이라며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윽고 부인은 이 모든 것이 유령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유령은 예전부터 내려오는 관습이나 사상, 신앙 따위의 것들이며, 그런 것이 우리를 괴롭히고 우리 주변에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은 만데르스는 단순히 이상한 책을 읽은 결과라며 책의 내용인 자유사상을 증오한다. 하지만 알빙부인은 이런 것들은 만데르스가 말하는 의무, 책임에 대하여 생각하고, 실마리를 풀려는 과정에서 알아낸 것이라고 하며, 만데르스가 예전에 자기를 받아주지 않은 것은 죄를 지은 것이라고 한다. 만데르스는 자신의 입장이 난처해지자 화재를 돌려 레지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그때 마침 엥스트란트가 들어와서 일을 끝냈는데 예배를 드린다면서 예전에는 자신이 예배를 올리고 있었지만 오늘은 목사님이 있으니 예배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이에 만데르스는 엥스트란드의 양심이 예배를 드릴만큼 정직한지를 물으며, 레지네에 대한 이야기가 진실인지 묻는다. 엥스트란드가 그에 대해 이야기하자 만데르스는 속임수라며 그와의 교제를 끊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일은 자신의 입장에서는 남자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요한나와 결혼을 한 것이라고 변명하고, 돈을 위해 결혼한 것이 결코 아님을 말하자, 만데르스는 오해를 푼다.잠시후 엥스트란드는 자신이 뱃사람들의 집을 짓는 일을 계획한다며 자신을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만데르스는 나중에 도와줄 것이라고 하며, 일단 예배를 드리러 가라고 하고 자신도 그 곳으로 간다.알빙부인은 식당에 오스왈드가 시가를 피며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너무 오래 있지 않을 것을 이야기하지만 오스왈드는 날씨 탓을 한다. 그 후 알빙부인에게 자신은 정신적인 병으로 인해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며 흐느껴 운다. 알빙부인이 자세히 묻자 프랑스에서 의사와 상담했던 이야기를 하며 의사는 그 병이 아버지의 죄로 인해 타고난 유전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잠시 후 오스왈드가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여 알빙부인이 레지네에게 샴페인을 가지고 오라고 시킨다. 샴페인을 마시며 레지네가 자신을 구원할 수 있다며 그녀와 결혼할 것이라고 한다. 자신은 레지네에게 작은 실수를 했으며, 그 일로 인해 레지네에게 반했고, 그녀만이 자신에게 삶의 기쁨을 준다고 한다.샴페인 병을 가지고 온 레지네에게 오스왈드가 컵을 더 가지고 와 앉으라 하고 삶의 기쁨에 대해 이야기한다. 외국 사람들과 이 곳 사람들의 일에 대한 생각을 비교하며, 자신이 집에 머무는 것에 대해 무섭다고 한다.알빙부인은 무언가 결심을 하고 오스왈드와 레지네에게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때 만데르스가 집회를 마치고 돌아와 레지네에게 아버지를 따라 갈 것을 다시 권유한다. 하지만 레지네는 싫다고 하고, 이에 오스왈드는 자신이 레지네와 결혼을 할 것임을 이야기한다.
'리어왕' 시놉시스리어왕은 크게 두 개의 스토리를 서로 연결시켜 놓은 구조의 희곡이다. 즉 리어왕의 이야기와 글로스터의 이야기인데, 그 구성도 번갈아 가면서 서로 얽혀 진행되므로 줄거리의 요약도 구성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하였다.리어왕은 브리튼의 왕으로서 3명의 딸 거너릴, 리건, 코델리아가 있다. 리어왕은 나이가 많아 왕위에서 물러나고 그 권력을 세 딸에게 나눠주기로 결심한다. 충신 캔트백작이 이를 결사적으로 만류하지만 오히려 리어왕은 그를 브리튼에서 추방해 버린다. 권력을 나눠 주기 전 딸들에게 자신에 대한 애정의 정도를 물어 땅의 가장 큰 부분을 주겠다고 한다. 거너릴과 리건은 왕에게 온갖 아첨의 말을 하여 땅을 얻는데 성공하지만 막내딸 코델리아는 단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였다는 이유로 리어왕의 미움을 사고 아무 것도 얻지 못한다. 코델리아와 결혼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던 버간디공작은 아무런 지참금을 받지 못하는 결혼은 거부하고, 프랑스왕은 코델리아의 진정한 마음을 사랑해 코델리아를 데리고 프랑스로 떠난다.글로스터 백작은 리어왕의 신하로 두 아들 적자 에드거와, 서자 에드먼드가 있다. 에드먼드는 아버님의 재산상속권을 얻지 못할 것을 걱정해 거짓 편지로 형 에드거를 음모에 빠트린다. 형 에드거는 평소 타인의 말을 잘 믿는 성격이라 에드거의 계략에 말려들고 오해를 한 아버지에게 쫑기는 신세가 된다.리어왕의 권력과 부를 나눠가진 딸 거너릴은 아무런 힘이 없는 리어왕을 무시하기 시작하고, 켄트백작은 리어왕에게 추방당했지만 자신을 변장하여 리어왕의 곁에서 리어왕을 돕기로 결심한다. 한편 거너릴의 하인 오즈왈드는 거너릴의 명령데로 리어왕을 무시하고 이에 화가난 리어왕은 딸 거너릴을 찾아가 하소연을 하지만, 거너릴은 오히려 리어왕의 기사를 감원할 것을 강요한다. 이에 리어왕은 올버니와 딸 거너릴을 저주하며 후회를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거너릴과 다툰 리어왕은 둘째딸 리건에게 가기로 마음먹지만 거너릴은 동생에게도 편지를 보내 자신의 뜻을 전한다. 리어왕도 변장한 캔트를 시켜 자신의 편지를 리건에게 전하라고 하고 자신은 리건에게 갈 준비를 한다.국왕의 편지를 전하려던 켄트는 글로스터 백작의 성앞에서 오즈왈드와 싸움을하다 리건에게 발견되 차꼬를 채이고 쫑기는 신세인 에드거는 미치광이 거지로 변장해 목숨을 보전하기로 결심한다.리어왕이 글로스터의 성앞에 도착해 차꼬에 채인 자신의 사자 캔트를 발견하고 캔트에게 자초지정을 듣지만 믿으려 하지 않고, 리건을 만나려고 하지만 리건은 핑계를 데며 리어왕을 피한다. 결국 리건을 만났지만 그녀 역시 거너릴에게 돌아가라며 리어왕을 거부한다. 그때 거너릴이 리건의 집에 도착하고 리건과 거너릴은 리어왕의 기사를 줄일 것을 핑계로 리어왕을 무시하고 리어왕은 두 딸에게 배신당한 울분을 참지 못하고 폭풍우치는 황야로 간다. 그 후 점점 정상적인 사고력을 잃어간다. 캔트는 리어왕을 찾아 글로스터의 도움으로 휴식을 취하지만 이미 리어왕은 정상적인 분별력을 상실한 상태이다. .글로스터는 리어왕에 대한 두 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리어왕을 도울 계획을 짜고 에드먼드에게 이야기하지만 에드먼드는 콘월공작의 신임을 얻기위해 글로스터의계획을 말하고 프랑스의 첩자라고 거짓말 해 글로스터를 위험에 빠트린다.프랑스로 갔던 막내딸 코델리아는 아버님의 불행을 듣고 군대를 이끌고 영국을 공격하려고 도버에 상륙한다. 리어왕 일행은 글로스터의 도움으로 도버로 향하지만 글로스터는 콘월공작에게 붙잡혀 두 눈을 뽑혀버린다. 이를 본 하인들이 콘월공장에게 반항을 하고 싸움을 하여 콘월은 심한 상처를 입고 죽음에 이른다. 글로스터는 두 눈을 잃고 쫑겨나 주변의 도움으로 에드거를 만나지만 자신의 아들임을 눈치체지 못한 체 절벽 위에 안내해 줄 것을 부탁한다.캔트일행은 프랑스군 진영에 도착하여 주변사정을 설명하고 리어왕을 보살필 기사를 리어왕에게 안내한다. 코델리아는 리어왕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를 부탁하고 영국군이 진격했다는 소리를 듣고 출전 준비를 한다.에드거는 글로스터를 언덕에 데려간 것처럼 속인다. 글로스터는 자신이 언덕 위인 것으로 착각하고 알고 몸을 던지지만 죽지 않는다. 기절한 글로스터에게 다가가 그를 언덕까지 안내한 자가 악마라고 말하며 글로스터를 진정시키지만 잠시 후 오즈왈드가 나타나 글로스터를 죽이려한다. 에드거가 이를 저지하고 오즈왈드를 죽여 그의 소지품에서 거너릴의 밀서를 발견한다. 이를 읽고 에드거는 거너릴의 흉계를 알아차린다.리어왕은 프랑스군 진영에서 휴식을 취한 후 정신을 차리고 딸 코델리아에게 자신의 과거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에드거는 올버니에게 거너릴의 밀서를 주고 전투개시전 볼 것을 말하고, 승리할 시 나팔을 불어 자신을 불러달라고 한다. 전쟁은 프랑스군의 패배로 끝나고 리어왕과 코델리아는 포로가 된다. 에드먼드는 그들을 죽이라는 편지를 부대장에게 전해주고 감옥으로 보낸다. 한편 거너릴과 리건은 에드먼드를 차지하려고 싸우지만 올버니는 이를 만류하고 거너릴과 에드먼드를 대역죄인으로 체포하려 한다. 하지만 에드먼드는 음모라며 나팔을 불어 자신과 대적할 상대를 찾자 에드거가 나타나 결투를 벌인다. 에드거가 승리를 하고 동생과 화해하지만 잠시 후 거너릴은 동생 리건을 독살하고 자살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에드먼드는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고 리어왕과 코델리아를 살릴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때는 너무 늦어 코델리아는 이미 죽어버렸다. 리어왕은 딸의 죽음을 보고 고통에 슬퍼하며 죽음에 이른다.
연극 '세자매'를 보고교수님께서 연극을 보기전에 먼저 이번 달 시놉시스 소재인 '유령'을 읽고 가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유령'을 먼저 읽고 연극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일단 '유령'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은 저번 달에 보았던 뮤지컬 '유린타운'이나 '리어왕'과는 그 스토리나 느낌, 표현방식이 사뭇 다르다는 것이었다. 조금 난해한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일까? 흔히 말하는 감동이나 슬픔 등을 느끼기보다는 희곡이 참 어렵다,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연극 '세자매'를 보고 난 뒤에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이처럼 '세자매'는 저번달에 보았던 뮤지컬 '유린타운'과는 그 느낌이 사뭇 달랐고, 나에게는 생소한 느낌을 안겨주었다. 연극을 다 보고 나오면서 친구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 '도대체 이 연극의 주제는 머야?' 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내가 이 연극을 이해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고, 감동이라기 보다는 왠지 가슴이 찜찜한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하지만 몇가지 참고 자료를 읽고 나서 이 연극의 주제는 무엇이며, 작가는 관객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가를 대충이나마 알 수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연극이란 모든 등장인물들의 외부적 환경이나 스토리에 대한 변화만이 아니라, 각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대한 심리적 변화만으로도 그 주제를 표현할 수 있음을 깨닭았다.우선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는 무엇이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이 연극의 감상을 쓰는데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등장인물들이 몇 번이고 강조하며 말했던 대사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먼저 세자매가 그렇게 가기를 원했던 모스크바에 대한 것이다. 지금 세자매가 살고 있는 곳은 어느 시골정도이고, 모스크바는 예전에 그들이 아버지와 함께 즐겁게 살았던 곳이다. 세자매가 살고 있는 시골과 모스크바는 상반대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연극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작가가 스토리 진행의 핵심적인 소재로 사용하였다. 지역적인 특색뿐만 아니라 세자매가 그리는 모스크바에는 낭만이 있고, 사랑이 있고, 희망이 있다. 세자매는 자기들이 살고 있는 시골을 싫어하지만, 그 곳을 쉽게 떠나지 못한다. 여기서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과 이상세계라는 것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는 듯 하다. 즉, 시골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고, 모스크바는 우리가 동경하는 이상 세계인 것이다. 세자매가 이 시골을 싫어하듯이 우리들도 현실세계는 어둡고 힘드는 곳으로 여긴다.이는 새로 부임한 대령의 말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가 현재 겪고 있는 현실은 부인의 자살로 인해 암담하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험하고 힘들지만, 아주 먼 미래에는 모두가 행복하리라며 이상적인 세계를 꿈꾼다. 이는 세자매가 현재의 시골을 암담하다고 느끼는 것과도 같다. 대령의 대사로부터 모스크바와 시골, 현재와 미래라는 서로 상반되는 개념을 보다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나는 그 부분에서 세자매는 모스크바에는 결코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대충 짐작을 하였는데, 역시 이는 당연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상세계는 어디에도 없으며,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령이 모스크바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리 좋은 곳이 아니라고 말하는 부분이 이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이는 투젠바흐라는 셋째와 결혼하기로 한 남자와 베르쉬닌 대위와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다. 대위는 몇 백년 이후에는 누구나 행복한 이상적인 세계가 올 것이라고 믿지만, 투젠바흐는 그런 세계는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며, 몇백년 후에도 사람들은 불행하고 힘든 나날을 살아갈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 때문이다. 투젠바흐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설적으로 암시한것이라 생각한다.그리고 작가는 세자매의 형제 안드레이의 타락을 보여주면서,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고난에 연속이더라도, 결코 현실세계에 적당히 타협하여 꿈을 읽고 살아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한다. 안드레이가 현실에 안주하여 살아가는 모습과, 그의 부인 나타샤와의 관계를 보여주며 그의 생활에는 미래라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다 절실히 알 수 있다. 이로써 작가는 현실에 대한 타협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무엇보다 확실히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그리고 늙은 의사가 술에 취해 하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는데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모든 것이 없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러한 것이었다. 여기서 내가 느낀 점은 현실세계가 얼마나 고달프고 힘든가라는 것이다. 그 의사는 현실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조차 껍데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여기서 관객들에게 현실이라는 세계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며,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극의 끝부분에서 세자매는 모스크바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즉 이상적인 세계라는 것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 연극은 그렇게 세자매의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는 것 같지만, 한가지 희망을 남겨준다. 극의 마지막에 세자매는 결국 모스크바에 대한 꿈을 버리지만 서로를 위로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생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세계가 비록 힘들고, 수많은 고난들로 가득차 있지만 결국 우리 인간이란 이런 현실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이를 극복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