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경영학 부전공을 위해 경제학 과목을 수강할 때 레포트 제출 과제로 한번 읽었던 적이 있는 책이다. 하지만 다시금 책을 펼쳐 읽고 난 지금의 느낌은 그때와는 사뭇 또 달랐다. 아마도 대학시절의 나의 환경과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같아도 나에게 더 와 닿는 부분이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잭웰치. 그는 GE사에서 약 20여 년간 CEO의 자리를 지키며 지금의 거대하고 명성 있는 기업인 GE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그는 조직의 수평적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그 안에서 경쟁하게 하는 실적주의, 또한 인재를 길러내고 회사의 발전시키게 하는 긍정적 에너지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또한 이런 것들을 실천하는데 있어 모호하고 추상적인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아마도 그것이 그가 성공한 이유일 것이라 생각한다.과거 우리나라는 수평보다는 수직적인 기업문화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관료적이며 수직적인 관계 속에서 말이 많지 않고, 사람들 속에 조용히 묻혀 지내는 것이 미덕이라 여기며 말이다. 하지만, 점점 시장이 거대화 되고, 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며 문화 또한 다양해지면서 우리의 기업 조직문화도 조금씩 변모하고 있다. 이렇게 세계 속 경쟁에서 살아남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 가야 하는 기업들에게 잭웰치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사실 기업의 관리자나 상사의 입장이 아닌 그 속에 속한 한명의 평사원으로서 이 책을 읽어서 인지 실적 중심과 도태된 인력에 대한 해고 등을 언급한 부분에서는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피해갈 수 없는 일이지만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하위 10%에 머무는 직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기도 했다. 잭웰치는 아첨과 아부로 승진하는 문화가 아닌, 공정하고 공식적이며 정당한 시스템에 맞춘 실적 중심의 인재개발을 말한다. 어쩌면 소위 말하는 가진 돈도 빽도 없는 사람들이 오로지 자신 스스로의 능력을 통해 높은 지위까지 오를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기업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처음부터 벽에 부딪혀 좌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수평적 관계. 이 책은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조직의 수평적 관계를 계속해서 강조한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참여하는 회의는 그 만큼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도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나또한 공감하는 부분이다. 지금 우리 회사에도 인프라넷에 ‘지식관리’라는 코너를 통해 모든 직원들이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다른 여러 기업도 직원들의 참여를 높이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아이디어를 제공하거나 타인의 아이디어에 코멘트를 달면 마일리지 방식으로 일정의 점수를 적립해 나중에 상품권 등으로 보상을 해줌으로써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방법들은 처음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크게 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낯설고 쑥스러운 일일지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참여하는 직원들이 많아지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개발팀 몇몇이 머리를 짜내는 것보다 더 많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맘에 들었던 ‘긍정의 에너지’이다. 이번 독후감 전 책에서도 강조했던 부분이었던 긍정의 힘. 성공과 부의 이야기를 다룬 책들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가 바로 이것이다. 심지어는 도태되고 회사에서 필요 없는 10%의 사람들을 해고할 때조차도 그 사람에게 맞는 다른 일이 있을 거라 스스로를 믿게 해줘야 한다는 잭웰치는 책의 부분부분에서 긍정의 힘이 기업의 발전에 가져다주는 효과를 말하고 있다. 아마도 이 말이 제일 와 닿는 이유는 지금의 나에게 제일 필요한 정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막 인턴으로 시작한 내가 아직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며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나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자기에게 맞는 적합한 일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일을 한다는 느낌조차 없을 만큼 즐거울 수 있다는 잭웰치의 말처럼 나는 이 일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고 내 능력을 키워 나가며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회사에 꼭 필요한 상위 20% 인재가 될 것이다. 내가 즐겁게 일에 임할 때 나를 믿고 우리 회사와 거래를 하는 많은 고객들도 더 신뢰를 가지게 될 것이며, 그것은 자연히 나에게 능력 있는 직원이 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1. 비점오염원이란?1.1. 정의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이라 함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으로서 불특정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제2조제2호)1.2. 특징비점오염원(非點汚染源)은 오염물질의 유출 및 배출 경로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 수집이 어렵고 발생량/배출량이 강수량 등 기상조건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처리시설의 설계 및 유지관리가 어렵다.1.3. 오염원비점오염에는 농작물에 흡수되지 않고 농경지에 남아있는 비료와 농약, 초지에 방목된 가축의 배설물, 가축사육농가에서 배출되는 미처리 축산폐수, 빗물에 섞인 대기오염물질, 도로 노면의 퇴적물, 합류식 하수관거에서 강우 시 설계량을 초과하여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수/하수와 빗물의 혼합수 등이 있다.2. 비점오염물질의 종류○ 토사 : 영양물질, 금속, 탄화수소 등이 흡착되어 이동○ 영양물질 : 질소, 인 등과 같은 비료 성분○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 동물의 배설물 및 하수로부터 검출○ 기름과 그리스 : 기름 누출, 자동차 전복사고, 차량 세척, 폐기름 무단 투기 등이 원인○ 금속 : 납, 아연, 카드뮴, 니켈, 구리 등의 중금속○ 유기 물질 : 밭, 논, 산림, 주거 지역 등 광범위한 장소에서 유출되며, 특히 공업지역에서는 접착제, 세척제, 용제 등의 인공 유기 화합물이 다량 발생○ 살충제 : 제초제, 농약, 항곰팡이제○ 협작물 : 건축 폐기물 등에 포함된 중금속, 살충제, 박테리아 및 낙엽 또는 잔디의 잔재물, 동물의 배설물, 투기된 쓰레기 등3.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현황수계사업기간(년도)저감시설 현황자연형 시설(총 21지역)장치형 시설(총 22지역)한강2004~2008인공 습지(3)식생 수로(2)침투도랑(3)식생여과대(2)침투저류지(2)여과형(6)복합형(4)와류형(4)낙동강2005~2009인공습지(1)식생수로(1)여과형(1)와류형(1)응집침전형(1)금강2006~2009인공습지(5)장치형(2)영산강2006~2009생태주차장(1)인공습지(1)장치형(3)4. 비점오염원의 영향4.1. 권역별 오염원별 수질오염부하량(2003년)구분금강낙동강영산강한강생활계58,04480,90543,685135,43337%41%34%50%축산계30,20328,72319,81233,30919%14%16%12%산업계11,98818,2945,04217,5618%9%4%6%토지계49,96767,79944,34681,04432%34%35%30%기타6,6143,97013,7905,4304%2%11%2%합계156,816199,690126,676272,776100%100%100%100%4.2. 영향비점오염원에서 강우와 더불어 유출되는 토사 등 부유물질, 질소, 인 등 영양염류, 고농도의 중금속 등의 오염물질은 수집, 처리가 어려워 특별한 처리 없이 바로 하천으로 유입됨으로써 수질을 오염시키고, 이에 따라 물고기가 집단폐사하거나 저서생물의 서식처가 파괴되어 수생태계가 교란된다. 아울러, 토지개발로 인해 불투수층이 증가하면 강우 시 토양으로 흡수되거나 증발되지 않고 하천으로 배출되는 빗물의 양이 증가하여 홍수의 위험이 높아지고 지하수 함양이 줄어들어 평시에 하천의 건천화(乾川化)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5. 비점오염원의 저감 방안5.1. 도로 및 보도의 비점오염관리○ 도로는 도시지역 불투수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며 대부분 관거 시스템과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천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사업 설계와 개발 시에 불투수층 면적을 줄이고 유출수는 식생필터나 습지를 통과하도록 함으로써 수질 개선과 경관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한다.○ 연석과 도로변의 수로는 도로, 연석과 보도 사이의 침투성 공간 또는 주지 사이에 설치된 배수용 습지로 연결되도록 설계한다.○ 하루 평균 교통량에 근거하여 도로의 폭을 적정히 설계하고 도로 주변에는 가로수, 식생대를 조성하도록 한다.○ 강우 시 빗물을 토양으로 흡수시켜 비점오염물질을 여과 처리하도록 도로나 보도의 화단, 가로수 등의 높이를 불투수층인 지표면보다 낮게 설계한다.○ 도로 및 보도를 이용한 초기 강우 유출수 저류방안- 연립주택 및 건물사이 도로 및 보도를 지역 내 침투저류시설로 이용하는 경우는 긴급차량의 진입, 건축물의 보호, 아동에 대한 안전대책 및 유지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저류 가능량을 설정하도록 한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보통 5층 건물의 경우 동간 간격을 26m로 보고 긴급 차량 진입 시 폭 5m, 프라이버시 확보 공간 4m가 각각 소요되어 실제 저류지로 이용 가능한 폭은 13m 정도이며, 저류지의 수심은 과거 경험과 주거자에 대한 안전성 확보 등을 고려해서 30cm를 표준으로 하고 있다.5.2. 주차장의 비점오염관리○ 일반적으로 주차장은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등 불투수성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도시지역 내의 주요한 비점오염원이 된다.○ 비점오염물질을 침투, 여과 처리하기 위하여 주차장 내에 소규모 자갈, 쇄석층 저류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빗물을 일시 저류하거나, 다공성 포장 재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주차장 내 차량 통행로는 주차공간에 비해 통행량이 많고 속도가 높기 때문에 불투수성으로 조성하되, 주차공간은 투수성 재료를 사용하여 비점오염발생 저감이 가능하다.[하이브리드 주차장]○ 불투수성 면적을 줄이기 위해 타워식 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지하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주차장을 이용하여 초기강우유출수를 저류하여 비점오염을 저감하는 것도 가능하다.5.3. 공원 및 조경시설 (Park & Landscape)의 비점오염관리○ 배수구로 배출되는 강우유출수의 양을 줄이기 위하여 자연여과의 역할을 하면서 환경적으로도 건전한 토양을 조성, 유지하는 조경시설을 마련한다.○ 비점오염물질 발생량을 줄이기 위하여 단지 내 물의 흐름이 모이는 하단부에 오목형의 자연식생시설을 유지하여 물의 저류와 침투를 촉진시키도록 한다.○ 조경시설의 유지관리를 위한 비료,농약,살충제 등의 과다 살포와 과다 살수를 억제하도록 한다.5.4. 저장 창고 등의 비점오염관리○ 강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고 등은 배수로 등 수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시키며 지붕을 씌우도록 한다.○ 오염물질 유출로 인한 토양오염 등 제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필요시 불투수층으로 설계한다.5.5. 차량 관련 및 세차 시설의 비점오염관리○ 차량, 트럭 등을 세차하는 시설 주변에는 작은 도랑을 조성하고, 웅덩이 등을 설치하여 세척수를 모아 처리, 배출하거나 재사용하도록 한다.○ 기름, 연료, 오일, 기타 화학물질과 관련이 있는 작업은 지붕이 있는 불투수층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사고 시 오염물질이 배수구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액체가 든 용기는 지붕이 있고 주변에 도랑이 있는 불투수층 위에 보관한다.5.6. 주유소의 비점오염관리○ 차량, 트럭 등을 세차하는 시설 주변에는 작은 도랑을 조성하고, 웅덩이 등을 설치하여 세척수를 모아 처리, 배출하거나 재사용하도록 한다.
『내 마음의 옥탑방』- 올라가고자 하는 나의 꿈과 내려오고자 하는 그녀의 꿈.◆ 줄거리소설은 그 제목과 같이 옥탑방 이라는 단어에 얽힌 이야기로 시작한다. 28살 때 서울로 올라온 주인공은 삼층 건물의 옥상에 위치한 옥탑방을 처음으로 목격한다, 그리고 옥탑방 이라는 단어에서 위압감이나 이방감, 폐쇄감을 느낀다. 주인공인 나(민수) 는 형의 소개로 입사하게된 스포츠-레저 용품 수입업체에서 일을 하게 된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포기한지 오래다. 일곱 살 터울인 형에게 얹혀 살고 있는 그는 형 부부의 싸움의 원인이 되고는 한다.그 해 여름, 나 에게 낮은 판매실적이 곧 수치 에 대한 공포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곧 그것과 관련된 곳에 대한 공포로 이어지게 된다. 5층이나 6층의 매장으로 올라가는 일 그리고 11층에 보고하러 가야하는 일, 심지어는 형의 집인 17층에 올라가는 일(올라가야 한다는 현실적 당위성)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던 중 그는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주희) 를 발견하고, 훔쳐보기 시작한다.가을을 재촉하는 가랑비가 내리던 날 나 는 그녀에게 처음으로 접촉을 시도한다. 그냥 단순히 가방을 맡아 달라고 했던 이유로 그 다음부터는 그녀를 훔쳐보지 않았다. 대신 가벼운 인사로 그녀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나 는 이미 형에게 결혼 권유를 받게 된다. 살다보면 여자란 누구나 같다는 형의 말은 그에게 그녀 를 떠올리게 한다. 가방을 맡아줬던 핑계로 그녀에게 식사대접을 요청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하지만 곧 커피를 마시자는 말로 나 를 불러 세운다. 그 뒤로도 둘 사이에는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술을 마신 주인공이 그녀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묻는다. 그리고 그 날 밤 나 는 그녀가 사는 옥탑방을 가게 된다. 가파른 언덕 위, 그것도 삼층 건물의 옥상에 위치했던 옥탑방에서 바라본 지상은 아름답기 보다 연민을 자아내게 하는 가련한 고난의 세계 같다고 주인공은 느낀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지상에 내려가 미물스럽게 편안하게 안주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두 사람의 이상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서로 이해할 필요 없이 내가 이해하면 된다는 주인공의 말에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그렇게 옥탑방에 가는 일이 잦아지고 외박이 잦아지면서, 형 부부는 반가워한다. 하지만, 정작 둘 사이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었다. 어느 날 회사의 일로 힘들어하는 주인공에게 그녀는 자신의 팔을 벌려 가슴에 안기도록 허락한다.갑자기 5일 동안 그녀가 휴가를 내고 갑작스럽게 모습을 감췄다 돌아온 뒤 그녀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 날의 대립으로 나 는 그녀를 피하게 된다. 하지만 그 뒤로도 그는 옥탑방에 찾아가게 되고, 그녀는 오히려 외박하는 일이 잦아진다. 어느 비 오던 날 나 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결국 그녀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백화점을 그만둔다. 그리고 그 해 가을, 나 는 형의 중매로 결혼을 한다.◆ 감상과 비평소설을 두 번째 읽으면서 이 소설을 가장 잘 표현한 부분이 올라가고자 하는 나의 꿈과 내려오고자 하는 그녀의 꿈. 이라고 생각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이라고 표현되었던 백화점에서 일하던 주희의 꿈은 가난에서 벗어나 지상에 내려와 편안하게 안주하는 것이었다. 주희가 처음으로 민수를 옥탑방으로 데려간 날부터 서로의 이상의 대립은 시작되었다.소설 속의 민수는 판매실적 때문에 공포감을 느끼는 남자로 나온다. 또한, 형의 집에 얹혀 살면서 눈치를 보고, 회사에서 형과 비교 당하며 수모를 겪기도 한다. 그런 그는 자신이 사는 세상이 너무나 미물스럽다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주희는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며, 그 세계를 동경하고, 옥탑방에서 내려와 지상에 안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랑도 버려야했던 여자이다.우선, 소설의 제목에도 등장하는 옥탑방 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처음에 옥탑방은 주인공에게 불협 관계의 극치인 단어였다. 그리고 심지어 그 단어에서 그는 위압감, 이방감, 폐쇄감을 느낀다. 주인공에게 옥탑방은 공중에 떠있는 방이었다. 글을 읽고 어떤 사람은 옥탑방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그것이 무익한 도로인 줄 알면서도 매일같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남성과 그것이 자신이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생각하면서도 끝없이 지상의 삶으로 내려가려고 애쓰는 한 여자가 하나의 공간 속에서 용해되는 세계가 바로 옥탑방의 미학이고 실존이고 그 존재이유이다. {) 이어령 교수 - 문학 평론가·이화여대 석학교수
『은비령』을 읽고...- 순수한 사랑이 있는 상상의 그곳 은비령◆ 줄거리이야기는 주인공인 나 가 은비령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인공인 나 는 젊은 시절 고시를 준비하다가 도중에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들어섰다. 그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우연히 그의 친구(고시공부를 함께 한 친구)와 그의 아내를 만난다. 그의 친구는 고시에서 행시로 돌린 뒤 정부청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그의 아내를 보며 예전 군대에서 후임을 찾아왔던 바람꽃을 닮은 한 여인을 떠올리고, 같은 이미지를 연상한다. 아내와 별거 중이었던 주인공은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상대적인 쓸쓸함을 느끼기도 한다.그렇게 짧은 재회 뒤로 많은 시간이 흐른 뒤, 그는 보험체험수기 심사를 위해 찾아갔던 사무소에서 다시 친구의 아내와 재회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친구가 격포에서 있었던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주인공은 친구의 아내에게 심사 수수료와 함께 자신의 위로를 전한다.그런 우연한 만남이 계속 이어져 어느새 주인공은 친구의 아내인 선혜 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그녀와의 결실을 맺고자 만남을 약속을 한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자꾸 죽은 친구가 떠오르고 마음의 소금 짐이 지어져 결국 그는 그 친구가 죽은 장소인 격포에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 도중 라디오에서 눈 소식을 듣게 되고, 그는 차를 은비령으로 돌리게 된다. 눈길에서 바퀴에 체인을 씌우지 않기로 고집을 부리던 그는 가는 도중 몇 번을 산허리에 차를 박게 되고, 결국 차는 고장이 나게 된다. 그가 은비령에서 찾아 갈 곳이라고는 전에 친구와 같이 머물렀던 노부부의 집 밖에는 없었다. 외관이 바뀌긴 했지만, 그 곳에서 그는 다행이 그 노부부의 집에서 머물 수 있게 된다.다음날 할 수 없이 자동차를 정비하러 가는 도중 그는 선혜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가 남긴 음성메시지를 듣고, 처음 오는 이 길을 무작정 나섰던 것이다. 두 사람은 자동차를 정비하는 동안 바다에 갔다가, 저녁을 먹고, 느지막이 은비령의 노부부의 집으로 돌아간다. 둘 사이를 설명할 방법이 없어, 결국 그냥 부부처럼 행세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같은 방을 쓰게 된다. 어색한 잠자리를 피하기 위해 주인공은 낮에 만났던 사내와의 약속을 말하며, 선혜에게 같이 별을 보겠냐고 묻는다. 그렇게 두 사람은 별리를 관측하는 남자로부터 은하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별은 타원 궤도를 돈다는 것과, 그 정도에 따라 별이 다시 보이는 주기가 결정된다는 것. 어떤 별은 포물선을 그리며, 영원히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얘기한다. 그런 도중 영원 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고, 인간은 2천 5백만 년을 주기로 다시 같은 삶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된다. 같은 방에 들어가 같은 이불 안에 누운 두 사람은 자신이 했던 생각들을 이야기로 나눈다. 그리고 여자는 2천 5백만년 후를 기약하고자 하며, 스스로 두 사람의 결합을 허락한다. 그리고, 그 아침 그녀는 그가 잠든 사이 홀로 떠난다.◆ 감상과 비평은비령이란 제목만큼이나 잔잔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영애와 이창훈이 나왔던 은비령 이 바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것임을 이제야 알았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얼마 전 방영되었던 궁 이란 드라마에서 이 소설의 부분을 인용하기도 했었다.{) 별에도 주기가 있듯이 사람에도 주기가 있는 것 같아. 사람의 주기는 2500만년인데 다음 생에 우리가 만나면 서로보지 말자. 내가 그때도 신군을 사랑할지 모르니까... - 드라마 대사 中이 소설을 읽으면서 처음 받는 느낌은 어딘가 절제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요즘 소설과는 다르게 하고 싶은 말들을 그대로 내 뱉지 않고, 뭔가 속에서 한번 걸러내고 말하는 느낌 말이다. 아마도, 두 주인공의 관계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쉽게 가까이 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감정이 소설 속에서도 그대로 배어 나오는 것 같았다.아내와 별거중인 남자와 사별한 여자. 그 보다도 남편의 친구인 남자와 친구의 아내인 여자. 그런 이유가 그들의 사랑을 어렵게 만들었다. 솔직히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그런 사랑이 뭐 그리 어려울까? 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다. 불륜사이도 아닌데, 그렇게 둘의 마음에 솔직할 수 없는 모습이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과 여자의 죽은 친구 에 대한 마음을 생각하면 그것도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되었다. 또, 만약 끝이 해피엔딩이었다면 지금과 같은 아쉬움과 여운은 남지 않았을지 모른다.바람꽃 은 선혜와 후임의 애인의 이미지를 대신하는 꽃으로 등장하는데, 이름과는 다르게 뒷부분에서 독이 들어있는 식물이라고 나온다. 앞에서 바람꽃이 등장했을 땐, 두 여인이 그 만큼 아름답다는 뜻인가?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독이 들어있는 식물임을 알았을 때, 왜 작가가 그토록 바람꽃을 많이 등장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처음에 선혜를 만났을 때부터 그런 운명을 암시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다른 두 여인의 같은 운명은 이 소설의 코드이기도 한 것 같다. 운명과 사랑, 영원이라는 의미를 불교적인 윤회적 의미로 풀어나가는 것을 봤을 때, 두 사람의 닮은 모습은 같은 운명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이다.그리고, 별 이라는 것을 통해 작가는 이 소설에서 하고자 하는 말을 모두 대신하는 듯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지금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더 이상 무거운 감정과 두려운 감정을 느끼지 않기로 한 것이다.은비령 은 그런 두 사람에게 같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주인공은 친구와 인연을 맺었던 그 곳에서 다시 그 친구의 아내와 결합을 하게된다. 은비령 은 그 존재하지 않는 이름과 같이 소설 속에서 현실과는 다른 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이라는 배경을 넣은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다. 눈이 내린 그 곳은 주인공이 살고 있는 곳과는 단절된 느낌을 전한다. 여러 소설에서도 눈을 그런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중간에 사고가 나고, 또 정비를 하고 돌아오는 도중에도 유난히 은비령에 들어서면 차안에 시계는 0:00분을 가리킨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은비령은 현실과는 다른 공간임을 말해주고 있다.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을 꿈꾸기에 적합한 상상의 세계로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내의 상자를 읽고』- 부제 : 대화의 단절과 일상의 삭막함이 빚어낸 결과 -◆ 줄거리한 남자가 아내가 없는, 아내의 방을 들어가 아내가 가지고 있던 상자들을 보고 있다. 그 상자에는 식탁보, 편지, 친구의 선물등 사소한 물건까지 들어있다. 남자는 그 상자들을 아내의 상처를 기억하는 흉터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그 곳에 없다. 오직 그만이 그 방에서 아내들의 흔적을 보며, 아내를 저주하는 일이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의 물건들-책상과 안락의자를 보며 그녀를 떠올린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분노가 들어낸다.이야기는 작년 봄으로 돌아간다. 한번 유산을 한 뒤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그 들은 불임클리닉이 있는 강남의 아파트에 살고 있다가 신도시로 이사를 했다. 그는 신도시에는 변화와 삭막하지 않은 생활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만족한다.그는 아내가 물어보는 말에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며 말하고, 성의 없이 말하거나, 자신이 생각하는 말들을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 그에게 아내는 시시콜콜 사소한 일들을 이야기하느라 바쁘고, 때로는 별 것 아닌 일에 심각해지고는 한다. 또한, 그녀는 병원을 싫어한다. 불임클리닉에 다녔던 탓으로 병원을 연상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싫어했다. 그런 그녀를 남편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아내는 신도시의 아파트에 사는 것에 대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틀에 박혀 있는 듯한 도시의 모습에 그녀는 불만을 말한다. 또한 그녀는 잠이 많다. 그가 몇 번의 전화를 하고, 심지어 문을 거의 부수다시피 들어가는 상황이 되도록 그녀는 잠이 들어 있던 적도 있다. 그리고 그녀는 불임이 자신이 열성인자이기 때문에 도태되어야 해서 임신을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던 어느 날 옆집에 어떤 여자가 이사를 오게 된다. 아이가 둘 있는 여자는 남편은 출장을 가고, 아이들과 셋이 살고 있다. 그 여자가 이사를 온 뒤로 아내는 외출을 자주 한다. 여자와 교외도 나가고, 백화점도 다니며, 평소에 자신의 취향도 아닌 포푸리를 선물 받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아내는 말라가기 시작했다. 무력해지고, 쓸쓸해 보이기도 했다. 옆집 여자의 남편이 돌아온 뒤로는 말수가 적어지고, 잠이 더 늘어난 듯 했다.십일월 마지막 밤 아내가 돌아오지 않자 남편은 아내를 기다리는 일이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연락할 곳도 없었고, 갈만한 곳도 없었다. 그러던 중 옆집 여자에게 모텔로 가보라는 얘기를 듣고, 그 모텔에서 벗은 채 침대에 잠들어 있는 아내를 발견한다. 그렇게 그는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것이다.그 뒤로 그들은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는 아내를 증오하면서도 다그치거나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집에 있는 시간을 줄여 아내와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결국 그는 아내를 정신병원에 보내게 된다. 그렇게 숲 속에 깊숙이 들어앉은 그 곳에 아내를 두고, 그는 다시 자신이 있던 세상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아내의 흔적이 있는 그 곳을 떠나 이사를 가기로 한다.◆ 감상 및 비평이번 과제를 통해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난해했던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읽고 또 읽고, 반복해 읽을 수밖에 없었다. 다 읽고 난 뒤에는 외도를 한 아내를 둔 남편보다, 외도를 한 아내가 더 가엽게 느껴졌다. 삭막하고 답답한 일상, 그리고 그 속에 정해진 틀 속에서 사는 남편, 대화의 단절. 그 모든 상황들 속에서 버텨 낸 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이 소설은 아내의 남편인 나 . 즉, 주인공의 시점에서 모든 것이 묘사된다. 주인공은 평범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간다. 소설 속에서 보면, 그는 아내와의 대화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쉽게 대답하고, 엉뚱한 얘기라고 속으로 단정짓는다. 또한, 옆집 여자가 이사온 뒤로 아내가 하는 행동들이 때로 당황스럽고 짜증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며, 마감뉴스를 보지 않으면 잠이 들지 않는 그런 사람이다.아내에 대한 심리가 가장 잘 드러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미대 입시시험 때 일어난 사건이다. 그녀는 입시강박증의 이유로 시험을 치르던 도중 쓰러진다. 그녀는 물소리 와 닫혀진 문 에 강박적인 태도를 보이고, 목이 꽉 조이는 스웨터 때문에 답답해한다. 또 하나는 옆집의 강아지들 얘기를 하며, 자신이 불임인 이유는 자신이 열성인자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부분이다. 그 두 부분에서 아내의 감정은 평소의 평온한 때와는 달리 폭발하듯 격하게 드러난다. 아내의 그런 모습은 사회에서 느끼는 답답함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었을까? 목을 죄어 오는 스웨터처럼 말이다. 자신 스스로를 죄어오는 삭막함과 답답함에 자신도 모르게 강박적인 행동을 보인 것이다.아내는 잠이 많은 여자로 나온다. 나는 그런 그녀의 잠 이 일종의 도피행동이라고 보았다. 현실에서 자신을 차단시킬 수 있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는 약을 먹고 자는 사람 같다고 생각하면서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또한, 아내는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 잠자리를 거부하지는 않지만, 완전히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가지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내의 불감증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아내가 소리내어 웃었던 적은 신혼여행 때 밖에 없다고 했다. 그 부분에서 아내의 불감증은 아마도 유산과 그 후의 불임 때문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런 아내에 대해 버튼을 참을성 있게 만져줘야 한다 는 등 냉소적인 모습을 보인다. 유산을 한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일까? 왜 그런 아내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은 사회 속의 지극히 개인주의 적인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다.이런 행동들을 봤을 때, 아내의 문제는 다른 것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남편의 다정함이 필요했던 것이다. 다정함이 아니더라도, 삭막하고, 자신을 조여오는 삶 속에서 누군가와의 대화가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아내는 남편에게 많은 말들을 건낸다. 그게 비록 사소하고 엉뚱한 얘기일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런 아내의 말들에 남편은 그렇다할 대꾸도 없이 응 그래 이런 짧은 대답으로 일관한다. 이런 남편의 반응에 즐거워 할 아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남편은 그런 결혼생활이 정상적이고,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