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엔젤루스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백남학술관으로 향했다. 이미 그 곳에는 초대를 받았거나 관람하기 위한 사람들로 거의 차 있었고 나는 이 동아리에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사를 나누고 중강당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평소 알던 사람들이 이런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니‘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실수하지 말고 잘해’하는 마음에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잠시 후 Finlandio 라는 제목으로 1부의 막이 오르고 연주가 시작되었다.1부의 첫 곡은 힘이 느껴지는 곡이였다. 핀란드의 애국 독립의 의미가 담겨진 곡이라는 해설이었다. 핀란드인의 강한 독립심과 애국심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육중하고도 역동적인 선율이었다.웅장함의 여운 속에서 곧이어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이 연주되었다. 첫 번째 곡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곡이었다. 이번 곡에서는 악기 하나하나의 음에 집중을 해 보았다. 각각의 악기가 가지고 있는 음색이 개성 있고 특징이 있음을 느꼈고 첫 곡에서 흥분되었던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꼈다. 음악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슬프게 또는 떨리면서도 차분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니 말이다. 평소 대중음악만을 주로 접하다보니 그 감동이 훨씬 더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2부에서는 1부와는 많이 다르게 그 동안 많이 들어봤던 다소 익숙한 곡들이 연주되었다. 영화 'Mission Impossible'에서 나왔던 곡이 연주되는가 하면 ‘꽃피는 봄이 오면’의 O. S. T가 연주되기도 하였다. ‘Mission Impossible' 곡이 연주될 때는 저런 곡도 클래식하게 연주가 되는구나하는 생각에 재밌었고,‘꽃피는 봄이 오면’O. S. T 연주에서는 스크린에 나오는 영화장면들과 함께 곡의 아름다운 선율이 더욱 더 부각되는 것 같았다.연주를 들으면서 악기의 소리가 각각 다르고 연주자가 각각 다르지만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음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감탄했으며 이렇게까지 만들기 위해 고생한 연주자들을 위해 몸과 마음으로 박수갈채를 보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연주에 많이 참여해서 그런지 더욱 더 애정을 가지고 손에 땀을 쥐며 열심히 듣고 응원했던 것 같다.2부 시작 때 한 남학생이 나와서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사랑고백 깜짝 이벤트가 이번 공연을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들면서, 진행이 막힘없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관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음악회를 볼까 고민하던 중 친구가 교회로 초청을 했다. 교회에서 음악회가 열린다는 것이었다. 러시아 국립 타타르스탄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서 성악가들과 함께 공연을 한다고 하여서, 안 그래도 고민이었던 나는 흔쾌히 친구네 교회로 향했다.나는 원래 교회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성가’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는 혹시나 공연이 지루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이었다. 그렇지만 무대 위로 러시아 국립 타타르스탄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이 올라왔을 때, TV에서나 봤었던 것 같은 다양한 머리 색깔들을 보면서 지루할 것이라는 걱정은 금방 사라졌다. 우리나라의 오케스트라 연주회라고 하면 모두 똑같은 정장을 입고 나와서 격식을 많이 차리는 편인데, 이 오케스트라의 옷차림은 검정으로만 맞췄을 뿐 여성 단원들이 어떤 이는 나시를 입기도, 어떤 이는 구멍이 뻥뻥 뚫린 옷을 입고 나와서 좀 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보였고,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더 편안하게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 같았다.먼저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연주회가 시작하였다.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이었는데, 음악으로 유명한 러시아라는 나라에서 온 오케스트라라서 가졌던 나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멋진 곡이었다. 1부 순서는 성악가들의 성가 곡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먼저 테너 황성규 씨가 나와 ‘주님과 함께’ 와 ‘주께로 오라’ 라는 두 곡을 노래했다. 테너 황성규 씨의 남자치고는 약간 가늘고 높은 미성이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아름답게 어울렸다. 다음은 메조 소프라노 배지연 씨의 무대. 메조 소프라노는 엘토보다는 높고 소프라노보다는 낮은 음색의 소프라노라고 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 와 ‘서로 사랑하자’ 두 곡을 불렀는데, 메조 소프라노라고 하면 왠지 두꺼운 목소리일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나로써는 소프라노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음색이 맑고 화려했다. 다음은 소프라노 고선애 씨의 무대였다. ‘주기도문’ 과 ‘주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불렀는데, 생긴 것도 너무 예뻤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관중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은 베이스 안성완 씨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와 ‘여호와를 사랑하라’를 불렀다. 남자 성악가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두꺼운 저음의 중후한 목소리가 넓은 공연장을 꽉 채우는 것 같았다.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다. 2부 순서 역시 타타르스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문을 열었다. ‘유쾌한 왈츠와 폴카’ 였는데, 연주회 중에 내가 가장 좋았던 너무나도 신나는 곡이었다. 그렇게 빠른 박자를 모든 단원이 어떻게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춰나갈 수 있는지 정말 놀라웠고, 어디에 눈을 두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모든 악기들이 현란한 자신의 특기를 뽐내는 것 같은 연주였다. 특히 지휘를 타타르스탄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가 오셔서 했는데, 그 분이 한국분이라는 사실에 한 번 놀랐고 또 그런 자그마한 몸에서 어떻게 그런 열정적인 지휘가 나올 수 있는지 또 한 번 놀랬다.계속되는 2부 순서는 다시 성악가들이 나와 우리에 귀에 익숙한 성악곡들을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함께 노래했다. 첫 문은 1부와 똑같이 테너 황성규 씨가 ‘o sole mio'로 문을 열었다. 평소에 자주 들을 수 있었던 익숙한 멜로디를 원어 가사로 들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특히나 이 테너의 높고도 파워풀한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이었던 것 같다. 다음은 메조 소프라노 배지연씨가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의 한 곡을 노래했는데, 나는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서 그런지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다음은 소프라노와 테너가 함께 부르는 ’축배의 노래‘. 워낙에 유명한 곡이어서인지 듣는 내내 흥겨웠고 소프라노의 표정 연기까지 함께 어우러진 즐거운 공연이었다. 마지막은 베이스 안성완 씨의 ’백학‘. 제목을 보고 무슨 곡일까 궁금했는데 다름아닌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제곡으로 쓰여 유명한 곡이었다. 이 곡은 러시아의 민요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더더욱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경제가 불황일 때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는데 이유는 크게 두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첫째로 “불경기 때에는 여성들의 소비도 위축될 것이다”라는 전제하에, 단 1개의 소비를 통해서 만족감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보면 미니스커트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아주 화려한 색깔의 립스틱도 같이 유행을 타는 것인지도 모른다. 또 다른 관점은,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경제 불황기가 되면 사람들의 소비가 위축된다는 전제하에, 소비가 위축이 되면 생산한 제품이 팔려나가지 않기 때문에 생산자들 또한 큰 타격을 입게 됨을 들 수 있다.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경제 악순환으로 인해 경제는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는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소비를 자극시키려고 미니스커트를 유행시키는 것이다.월드컵이 낳은 유행상품 - 태극기 패션 거리로2002년 초여름을 잊을 수 없게 만든 2002 한?일월드컵. 뜨거웠던 열기만큼 유행코드도 많이 양산했다. 온 국민을 하나로 묶은 응원열기는 붉은 악마의 빨강을 한국의 색으로 부상시켰고 존엄한 국기의 태극문양을 패션화시켰다. 한?일월드컵이 몰고 온 유행코드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월드컵이 패션에 미친 영향은 무엇보다 고정관념을 깼다는 것. ‘전 국민의 붉은악마화’는 빨강이 기존 불온한 색이라는 인식을 바꿔놓았다. 또 치마로, 탱크톱으로, 두건으로 변신한 태극기 패션은 장록속에 모셔두는 준엄함을 깨고 우리를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상징으로 표현됐다. 이와 함께 월드컵의 재미와 역동성은 스포츠룩의 대유행을 몰고 왔다. 바지 옆선의 두줄, 세줄 무늬 트레이닝 바지가 출근복으로 둔갑했고 면티셔츠를 가슴 아래에서 동강 잘라버린듯한 탱크톱이 젊은이의 패션코드로 자리 잡았다.월드컵 때 붉은 악마 열기로 대한민국의 붉은 티셔츠와 태극기 패션은 가장 히트를 친 패션 상품이 됐고 우리 국민을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하는 훌륭한 유니폼 역할을 해주었다. 그 이후로 대선에서는 노사모가 붉은 티셔츠를 계속 트레이드 컬러로 사용함으로써 월드컵의 공동체 의식이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했다. 최근에는 열린 우리당과 지지자들이 노란색을 대표 색깔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키는 방안으로는 동일한 색깔을 이용 하는 것이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안이다.대부분의 국민이 정치적 불안에 무척 익숙해 있기도 하고 그 동안 내수 경기가 워낙 바닥까지 가 있어서인지 탄핵 정국이 아직은 패션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지만 대부분 심리적으로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게 현실이다.사실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대다수 사람들은 밝은 색을 선호 하게 되고 스커트 길이도 짧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2차 세계대전 직후 50~60년 대 미니스커트와 해피 컬러가 유행했는데 앞으로 미래에 대한 행복을 기대하는 심리적 요인이 컸다는 분석이다.대부분의 여자들이 우울하면 밝은 옷을 입고 화려하게 치장하고 싶어하는데 밝은 색깔의 옷을 입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심리적으로 밝아질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치렁치렁하게 감싸는 느낌의 디자인보다는 경쾌하고 발랄한 디자인을 선호하게 된다.올해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유행 컬러는 해피 컬러다. 분홍? 노랑? 연두? 주황 등 의 밝은 컬러가 밀라노 파리 뉴욕 등에서 공통적으로 핫 컬러로 등장하고 있고 올 봄 한국에서도 백화점 신상품을 보면 유난히 밝은 색깔의 옷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요즘의 복잡하고 우울한 기분을 밝은 색깔의 옷을 입어 전환하고 싶다는 심리적 잠재의식을 반영한 신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를 결정할 때는 보통 본인의 취향과 잠재적 심리상태가 반영된다. “탄핵 정국”과 “불안한 정치상황”으로 어두워진 마음이 올 봄 패션 선호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탄핵 정국,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마음은 아직 꽁꽁 얼어 있지만 봄은 어느새 우리 곁에 와 있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역설적으로 반영하듯 올 봄 패션계는 화사한 “꽃무늬”가 점령했다. 패션에 내려앉은 꽃을 감상하며 정치에 빼앗겼던 봄을 되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패션트렌드는 사회현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기침체는 초미니스커트를 유행시켰고 9·11테러 이후 빈 라덴 패션이나 로맨틱룩이 인기를 끈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이라크전쟁”이 발발하면서 밀리터리룩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의 영향으로 올 봄 패션가에서는 '밀리터리 룩'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 봄에는 딱딱한 스타일에서 탈피, 여성스러운 느낌을 가미한 화사한 컬러의 스포티 밀리터리 룩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밀리터리 룩(Military Look)은 주로 군복의 디자인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트렌치 코트, 레인코트, 슬리브리스 풀오버, 양쪽에 포켓이 달린 셔츠나 카르고 팬츠(일명 건빵 바지), 두꺼운 양말 등의 기본 아이템들이 여기 해당한다. 군대에서 입는 듯 딱딱하게 중무장한 듯한 스타일이 대표적이었던 밀리터리 룩이 올 봄 시즌에는 화사해진 것이 특징이다.현대패션의 주요한 요소로 정착한 밀리터리 룩의 탄생은 ‘세상과 상관없는 허영의 시장’이 아니라 전쟁의 소용돌이, 즉 2차대전의 포화 속에서 비롯됐다. 당시 남자들과 함께 전쟁에 투입된 유럽의 여성들이 입었던 군복 혹은 유니폼은 ‘패션’이 아니라 실용적인 작업복이었다. 각진 어깨의 재킷에 포켓 견장 등 군복의 기능성을 살린 옷과 베레모 등이 유행했다. 바지도 여성의 일상복으로 정착했다. 전쟁이 끝나고 기능적인 전시패션에 지쳐있던 여성들은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선보인, 허리가 강조된 ‘뉴 룩’으로 일상의 평화를 되찾았다. 그러나 전쟁의 경험은‘유니섹스한 매력의 실용주의 패션’밀리터리 룩을 탄생시켰다.유니폼의 이미지가 강했던 밀리터리 룩은 60~70년대를 거치면서 꾸준히 패션화됐다. 60년대에 이브생 로랑은 견장과 금단추 등을 활용해 밀리터리 룩을 고급패션의 세계에 등장시켰고 70년대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유니섹스 패션은 베트남전쟁과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표현방법으로 자리 잡았다.이라크전쟁이 시작됨에 따라 ‘반전’을 표현하는 패션계의 움직임도 감지된다. 지난 3월 있었던 파리컬렉션에서는 일본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의 ‘꼼데가르송’쇼에서 자연주의와 평화를 염원하는 문양과 카키색 옷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디자이너 캐서린 햄넷은 ‘STOP WAR, BLAIR OUT’라는 반전구호가 담긴 티셔츠를 내놓았다. 여성 로커 셰릴 크로가 그래미상 축하공연에 입고 나온, ‘WAR IS NOT THE ANSWER’라고 쓰인 흰 티셔츠도 화제가 되었다.국내에서도 젊은세대가 반전운동을 이끌면서 조금씩 관심이 싹트고 있다. ‘PEACE’등의 단어가쓰인 ‘데얼스’의 티셔츠는 불티나게 팔렸다. 지엔코사의 캐주얼브랜드 ‘SR엔진’은 ‘WELOVE PEACE’라 쓰인 반전티셔츠를 제작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판매, “수익금 전액을 이라크어린이 구호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허리곡선이 살짝 보이도록 만든 짧은 점퍼와 탄력성 좋은 트레이닝 바지의 활기찬 매치.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활동적으로 시시각각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는 스포티브룩이 요즘 젊은이들의 패션 코드다. 주5일근무제 확산과 피트니스 및 레저시장 확대로 스포티브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포츠〓웰빙”이라는 개념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것도 한몫하고 있다.스포츠 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아, 일상복과 스포티즘의 조화가 더욱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어깨선이나 옆선, 가장자리 등에 선명한 줄무늬가 들어간 세련된 트레이닝 룩은 이제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도 당당하게 자리를 잡았다. 또한 테니스 같은 전통적인 클럽 스포츠 유니폼에서 영향을 받은 클래식한 스타일이 강세를 보인다.이같은 스포츠 룩의 일대 유행은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Well-being)과 깊은 관계를 지닌다. 헬스와 요가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의 확산이 트레이닝 룩의 인기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웰빙의 인기와 함께 스포츠 룩 역시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에 이어 트레이닝 룩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트레이닝 룩은 이미 지난해부터 새틴과 벨벳 트레이닝복이 계절에 상관없이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했으며, 올해는 전형적인 복고풍 디테일로서 소매의 밑단을 조여주는 니트 트리밍, 그리고 어깨선과 옆선에 들어가는 선명한 줄무늬를 바탕으로 더욱 세련되고 심플하게 나타나고 있다.최근 유행하는 패션코드를 한눈에 읽어내려면 SBS 드라마 ‘때려’와 KBS 드라마 ‘진주목걸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때려’의 여주인공 신민아는 복서,‘진주목걸이’의 여주인공 김유미는 뮤지컬기획자로 분해 직업여성의 세계를 보여준다. 두사람은 서로 다른 직업만큼이나 패션스타일 헤어스타일 등에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신민아는 ‘복서룩’을, 김유미는 ‘믹스&매치룩’으로 최근 유행하는 패션트렌드를 대변한다. 복서룩은 지난해 월드컵 이후 스포츠룩의 한 축을 이루고 있고,‘믹스&매치룩’은 상반된 이미지의 옷을 맞춰 입어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장 각광받는 옷입기 방식이다. 이들의 극중 패션스타일을 통해 올가을 최신 패션아이콘에 다가가 보자.“때려”신민아-복서룩한마디로 드라마 타이틀 ‘때려∼’가 상징하듯 ‘터프소녀’ 신민아는 권투라는 운동을 통해 거친 세상에 도전장을 내밀고, 운명과 사랑 앞에 당당하게 맞선다.
드라마에 나타난 성역활 고정관념엄마 : 참 재수야, 엄마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너 일자리 다른 거 구하지 말고, 파출부하 면 어때? 재수 : (보면)?엄마 : 전번에 엄마가 테레비에서 남자 파출부 얘기 나와서 봤는데, 돈도 많이 벌고 좋아 보이든데. 넌 방 치우고, 설거지하고 그러는거 좋아하잖아. 잘 하기도 하고.재수 : 그래도 파출부가 뭐냐? 체면이 있지.엄마 : 체면 같은 건 안중요한 거 같은데. 엄만.재수 : 한번 생각해볼게.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의 한 장면이다. 엄마가 일자리를 찾고 있는 아들 재수에게 파출부를 해보는 게 어떠냐고 권하는 상황이지만 아들의 태도는 이러하다. 남자가 체면이 있지 어떻게 그런걸 할 수 있냐는 것이다.산업구조가 1?2차에서 3?4차 산업으로 변함에 따라 요즘 사회는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에 집착하는 인간보다는 양성적인 성향을 가진 인간을 더 선호한다. 지식과 정보를 하나의 부로 창출해서 디지털화 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남성다움이냐 여성다움이냐가 아니라 어떤 인간이냐 하는 것이 중요시되면서 우리에게 ‘양성성’이라는 것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나라에는 가부장적인 관념들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우리는 대중매체, 특히 드라마에서 이러한 잔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껏 수많은 드라마에서 남성은 권위적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위치에 있고, 여성은 항상 수동적이며 가정과 자녀를 돌보는 역할과 그려져 왔다. “사랑이 뭐길래”, “아들과 딸”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물론 요즘 들어 이러한 성역활 고정관념을 탈피하는 드라마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시청자의 엄청난 인기를 받았던 “대장금”은 의녀라는 직위를 가진 궁녀가 의관으로 신분이 상승되며, 또한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드라마가 성역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며, 특히 여성에게 있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미, 외모, 모성애를 강조하는 것으로 그리고 있다.위의 “꽃보다 아름다지만 아들은 일자리를 구하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파출부라는 직업은 꺼리고 있다. 남자가 어떻게 파출부를 하냐는 식의 말투에서 우리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형성된 성역활 사회화의 결과를 알 수 있다.사람이라면 으레 자기가 잘하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하며 또한 자신의 장점을 살려 직업을 택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의 대화에서 아들은 자신이 방 치우는 것과 설거지 등을 잘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며,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을 남들이 보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으로 그러한 일을 남자가 하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고 있다.사실 성역활이라고 하는 것은 양육을 통해 습득되는 것이며 따라서 그 사회의 가치관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뉴기니아의 참불리족은 여성들이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성별이 바뀐 대표적인 부족이며, 아라페쉬족은 인간성으로 인정받는 성이 여성성이며 남녀 모두에게 얌전하고 조용한 여성성이 강조된다. 그리고 먼더거미족은 근육?삭발?싸움 등의 남성성이 강조된다.이처럼 성역활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향인 것인데 우리 나라에서 남자들은 성역활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자기 자신이 굴레를 쓰고 있으며, 여성에게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일을 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남자답지 못한 것으로 여긴다. 남성이 생물학적으로 여성보다 더 우수하므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남성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여자는 당연히 이겨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경쟁을 두 번 하게 되는 결과이다. 특히 이러한 것들이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더 극대화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고정관념을 계속 받아들이게 되고 이것이 잠재의식 속에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남자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문화적 속성에 세뇌되어 가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경에 빠져버리기도 한다.우리는 대게 성역활 고정관념 등의 말들을 접하면 으레 여자들이여자들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로 인해 여성들의 인권이 신장해갔고 자유주의 사상을 배경으로 페미니즘이 등장하고 이러한 역사를 어쩌면 여성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해 왔는지도 모른다.여성운동가들은 물론 여권의 신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기여한 바가 크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일단 여성의 지위가 상승된 상황에서 여성운동가들은 자신들의 그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좀더 격상시키기 위해 여성해방을 부르짖으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여자들은 툭하면 남녀차별을 외치지만 그 남녀차별을 하는 근저에는 여자들이 있었으며, 남녀차별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사람도 여성이요 남녀차별을 조장하는이 역시 여성일지도 모른다. 간단한 예로 아직도 대다수의 여성들은 아들을 낳기를 원하며 힘든 일이 있으면 남자의 힘을 빌려 일을 처리하면서 조금만 자신의 입장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면 여자라는 무기를 이용하여 그것을 모면해 나가기도 한다.어쩌면 가장 불쌍한 것은 남자들 일런지도 모른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취업문은 점점 좁아지고 여자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에서, 남자들은 부모님에게 더 이상 의지 할 수 없으며 자립해야하는 시기를 맞게 되고 더 나아가 자신이 가정을 꾸리면 그 생계를 책임져야한다는 한국남성의 가장 콤플렉스로 인하여 정신적인 부담감은 두 배가 될 것이다. 물론 미용사, 간호사 등 주로 여성이 담당하는 직업으로 여겨져 왔던 직업을 가진 남자들도 많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비율로 볼 때 소수에 불과할 뿐이다. 취업을 해야하는 절실한 상황에서도 그러한 것들을 다 따져봐야 한다니, 여자인 나로서는 그런 남자들에게 가끔은 측은지심을 느끼는 바이다.드라마 「백설공주」에 대한 분석우리는 흔히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즉 사랑 할 줄 아는 자주적인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수동적인 측면이 강한 “사랑 받는 문제”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사랑 받을 수 있는가, 또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지는가 하는 문제에만 몰입하를 같이 한다 할만하다.사랑의 개념에 대한 남녀간의 차이는 성역활의 이분법과 상통하게 된다. 성역활은 여성을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존재로, 즉 남자에 의해 사랑 받고 선택되어지는 대상으로 만든다. 여성은 사랑하는 남성의 간섭과 통제를 사랑의 표현으로 받아들이며, 그에 대한 예속을 통해 안정을 추구하게 되었다. 반면 남자는 성역활의 모델과 상황에 따라 사랑을 할 때에도 주도적이고 능동적이다. 흔히 남성에게 사랑은 정복하고 쟁취하는 것, 또는 소유와 지배의 개념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내 여자를 만드는 승부에 임하는 것이 곧 사랑인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의 성공 여부가 남성다움의 상징인 것처럼 착각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주로 지순하고 순종하는 여성을 선호하게 되는 결혼과 성의 또 다른 이분법적 모순된 논리를 추종케 하는 것이다. 또한 남성은 여성의 성과 사랑을 모성적인 사랑으로만 제한하여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남성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것이 여성적인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념에서 여성 또한 길들여져, 흔히 사랑을 일방적 자기희생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하게 되어지고, 이에 화답하듯 남성은 무조건적이고, 헌신적 사랑을 여성에게 기대하게되는 또 다른 악순환을 유도하기도 한다."여성은 사랑을 위해 살고 남성은 일을 위해 산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사랑의 의미와 가치가 남녀에 따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가부장적인 남자는, 삶에서 성과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이 있다. 성과 사랑에 인생을 거는 것은 남성적이지 않을뿐더러, 이러한 것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개념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은 사랑을 위해, 사랑 받는 여성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나의 생존 문제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에 일생의 목표를 거는 여성에게 사랑의 상처는 일생을 좌우할 만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이에 둔 삼각관계 속의 두 여자 ‘마영희’와 ‘장희원’이 등장한다.고등학교 시절 무시무시한 괴력의 오른손 덕분에 투포환 선수생활을 하던 마영희는 우연히 킹카 한진우를 만나게 된다. 잘생긴 외모에 누구에게나 친절한 완벽한 매너, 그리고 여자를 감동시키는 이벤트를 할 줄 아는 이 남자. 바로 여자들이 꿈꾸는 로맨틱한 사랑에 등장하는 바로 그 왕자님이 아닐까? 그때까지 남자에게는 관심이 없던 마영희는 한진우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져 버리게 된다. 그러나 한진우는 이 보잘것없는 영희에게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투포환을 하는 멋진 친구로써만 영희를 좋아한다. 꾸미지 않은 순수함과 솔직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영희에게서는 이성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예쁜 여자가 인정받는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한진우가 영희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런지도 모른다. 영희 역시, 진우 옆에는 항상 빨간 케잌처럼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고 진우가 항상 자신을 친구처럼 대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8년 동안 친구로 지내는 것에 그저 만족하면 자기 마음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 사회가 정해놓은 미인이라는 기준 때문에 그 쾌활하고 솔직한 영희가 사랑 앞에서는 늘 자신 없는 바보가 되어버린 것이 아닐까. 그러던 중 영희에게는 새로운 강적 장희원이 나타나는데, 알고 보니 장희원은 영희의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것이다. 장희원은 엄청난 성형수술 끝에 몰라보게 달라진 한마디로 성형미인으로 변신해서, 얼짱 아나운서가 되어 한진우의 곁에 동료로서 접근하여 한진우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늘 완벽한 화장에 우아한 미소를 띄고 있는 이 내숭덩어리 성형미인 장희원은 완벽한 남자를 만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다. 자기 계발의 목표자체가 남자인 것이다. 장희원은 그 과정에서 성형이라는 것을 선택하였고, 그 비용 때문에 라면을 먹으며 단칸방에 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회가 정해놓은 아름다움이라는 틀에 자기자신을 맞추면서 그것이 바로 자기계발이라고 생각하는, 한마는가.
군포 YMCA 사회봉사 - 어린이 기행을 다녀와서...나는 지난 학기에도 군포 YMCA에서 사회봉사를 했었다. 그때는 청소년 봉사활동이라서 중학생, 고등학생들과 함께 하였는데 군포 YMCA를 자주 왔다 갔다 하다보니까 어린이 기행을 가는 사회봉사자들을 보게 되었고 나도 한번 어린이 기행을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 가을 학기 사회봉사를 또 한번 신청하게 된 것이다.어린이 기행은 초등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답사를 다녀오는 그런 것이다. 우리는 이번 어린이 기행의 모토를 역사기행 으로 잡고서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여러 유적지를 답사하기로 했다. 우리가 간 곳은 중원고구려비와 중앙탑, 그리고 탄금대였다.기행을 가기 전날 어린이 기행을 같이 가는 세 명의 우리학교 사회봉사자 들과 함께 YMCA에서 모여서, 기행을 가는 날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이름표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책자도 만들었다.기행을 가기로 한 아이들은 총 25명 정도 되었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학년별로 골고루 섞어서 세 가지 모둠으로 나누었다. 고구려 모둠 , 백제 모둠 그리고 신라 모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재미있는 이름으로 모둠의 이름을 지을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아이들이 이번 역사기행을 좀 더 뜻깊게 생각할 수 있도록 삼국시대의 세나라의 이름을 각각 따서 모둠이름을 만든 것이었다.역사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겠지만, 1학년이나 2학년같이 아직 어린 아이들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아직은 흥미가 별로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이들이 좀더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게 접근하게 할 수 있도록 책자에 역사적인 이야기와 사진자료 뿐만 아니라 퀴즈도 넣고, 가로세로 열쇠도 넣었다.드디어 역사기행을 가는 날... 유난히 다른 날에 비해서 날씨가 추웠다. 과연 아이들이 빠짐 없이 다 올까 하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사회봉사자들은 아침 8시부터 YMCA에 모여서 분주하게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곧이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몰려왔고, 나는 우리 모둠인 아이들을 찾아서 이름표를 걸어주고 책자도 나누어주었다. 아이들이 다 도착하자 우리는 각자 자기 소개를 하였고, 오늘 우리가 어디를 갈 것인가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그런 다음 모두 차에 타고 드디어 출발!! 충주까지 가야하는 것이라서 2시간이 좀 넘게 걸렸다. 그래서 우리는 차를 타고 가면서 아이들에게 역사적인 사건들을 몇 가지 알려주었고, 낱말퀴즈도 했다.중원고구려비에 도착했을 때 솔직히 모두들 약간 실망감을 가지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중원고구려비는 공원 같은 곳에 잘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니라 딸랑 비석만 덩그라니 놓여있고 안내글귀가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중원고구려비를 잘 살펴보고 노트까지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