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입센의 「인형의 집」,연구사와 수업모형 ※< 목 차 >Ⅰ. 서론Ⅱ. 본론1부 연구사1.「인형의 집」에 나타난 인물에 대한 연구2. 한국에서의 헨리입센 작품 수용방식과 영향3. 페미니즘적 접근을 통한 작품분석4.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와의 비교연구2부 수업모형계획 단계진단단계지도단계평가단계내면화 단계Ⅲ. 결론Ⅳ. 참고문헌Ⅰ. 서론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리입센(Henrik Ibsen, 1828~1906)의 대표적 희곡인 「인형의 집」(원제 : Et dukkehjem)은 현재 제 7차 교육과정 문학상,하 교과서 18종중 6종에서 채택한 작품이다.) 「인형의 집」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1921년 《매일신보》에 양백화와 계강에 의해서이며 「인형의 家」라는 제목으로 번역, 연재되었다. 공연은 1925년 현철이 조선배우학교에서 상연한 것이 최초이다.)「인형의 집」은 19세기 당시 전 유럽에 걸쳐 엄청난 센세이션과 문제의식을 고취시킨 문제작이었음에도 북유럽의 문학 그것도 희곡이라는 태생적, 장르적 특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그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인형의 집」의 후일담이라고 할 수 있는 채만식의 「인형의 집을 나와서」( 1933.5.27~11.4 연재)라는 소설에 대한 연구업적이 더 많은 실정이다. 「인형의 집」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사는 더욱 찾아 볼 길이 없었다. 미미한 자료의 수준과 양으로 인해 발표준비가 어려웠지만 개인적으로 희곡장르에 관한 관심이 크고 수업절차모형의 전개에 매력을 느껴 「인형의 집」을 이번 연구과제로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번 연구는 연구사를 중점적으로 살피기보다는 수업모형으로써 「인형의 집」에 대한 교육적 접근을 시도하려한다.Ⅱ. 본론1부 연구사1. 「인형의 집」에 나타난 인물에 대한 연구? 박우수는 가출을 한 노라의 행동을 철없게 바라보았다. 사랑과 희생에 대한 과도한 환상이나 공상은 유년기에 어머니의 부재로 유모에 의해 키워진 탓이라고 보면서 일찍이 잘못된 길로 접어든 사람은 한결같희곡 자체로서의 평가보다 그의 작품 속에 내포된 사상이 큰 반향을 몰고왔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부인문제의 사회성, 또는 역사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의 합리적인 해결책을 암시하였다는 것에 이 작품의 생명과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미지는 좀·더 확장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극작법이나 극형식의 근대적 성격에 대한 관심보다 입센의 극에 내포된 사상적 측면에 대한 반항이 컸던 것과 입센을 ‘극작가’라기보다는 ‘근대 사상가’로서 널리 받아들여진 이유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근대극에 대한 이해 수준의 미달’이라는 진단을 넘어서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이 근대를 모색하는 젊은이들에게 일종의 바이블처럼 여겨졌던 이유는 그것이 당대의 현실적 문제들과 맞닿는 다양한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라고 하면서 노라와 헬머의 파탄을 지켜보며 ‘이상적인 부부관계’란 어떠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낳게 되고 당대의 논의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제기하고 답하는 과정이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렇게 노라의 ’연애‘문제에 연구자들의 시선을 몰린 것을 ’연애‘담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당시의 지식인들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하였다. 한국보다 먼저 입센을 받아들인 중국와 일본의 경우 중국에서는 당시에 ‘반전통’논의와 신문화 건설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었으며 일본과 한국의 경우도 비슷했기 때문에 그 당시 입센의 유행은 근대적인 사상의 흡수를 통해 전근대를 혁신하고 근대 사회를 모색하고자 했던 당대인들의 문제의식과 관련지어 이해해야한다고 지적하였다. 1920~30년대 「인형의 집」이 ‘여성해방운동’,‘자유연애’,‘개인주의’등의 텍스트로 읽혔기 때문에 입센의 수용은 단순히 서양 작가의 수용이라는 차원을 넘어서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재구성하고 당대의 담론의 구조를 드러낼 수 있는 지표가 된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연구가 채만식의 소설에 대한 논의에 한정되어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지적은 아주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있다고 보았다. 채만식은 1930년대 조선사회의 조감과 여성의 의식성장을 과감히 제시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집을 나온 조선의 노라의 행위는 작품 전체적으로 보아 개연성이 약하며 권위주의적인 남성위주의 사회인 조선에서는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앞부분에서는 과감한 여성인물의 제시를 얘기하고 뒤에서는 부족한 리얼리티를 지적하는 것은 모순된 주장이 아닌가 싶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신여성이 출현한 시기인 만큼 집을 나온 노라의 행위가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 김사이는 또 채만식의 소설의 주인공 노라의 모델이 조선최초의 서양화가로서 당시 김우영과 이혼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던 나혜석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흥미로운 견해도 제시하였다.? 최은정은 입센의 작품이 채만식에 와서는 구성과 인물을 원작과 똑같이 설정하면서 과정은 극도로 압축해버려 원작을 모르는 독자에게는 입센의 노라에게서 느끼게 되는 이해와 동정이 성립될 여지가 없다.고 하면서 작가는 입센시대의 노르웨이와 전혀 다른 조선의 현실에서 자신의 이야기, 즉 노라의 후일담을 시작한다.고 보았다. 또한 채만식이 입센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고 얼마나 잘 소화했느냐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았다. 영향을 받은 것은 너무나 명백한데 그것을 소화하는 작업을 1장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의견은 상당히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채만식이 입센을 수용하고 영향을 받은 것은 그의 세계관과 입센의 사회의식이 서로 통했기 때문이지 당시의 학문적 유행을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1장에서의 줄거리 요약만을 가지고 입센의 작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의 견해는 옳지 않다. 원작에서 느껴지는 노라에 대한 동정은 장황한 줄거리묘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처해있는 상황적 비극과 모순에서 나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채만식의 노라에게 동정을 느끼는 것은 그녀가 가출을 하게 된 배경에서 나오는품은 한 여성이 자아와 새로운 삶에 눈떠가는 과정을 통해 여성을 노리개로 생각하는 당시 사회의 인습을 비판하고 있다. 여기에 드러난 갈등구조는 노라로 대표되는 여성과 헬머로 대표되는 남성, 그리고 사회적 인습 사이의 대립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라의 가출 때문에 근대 여성 해방론을 대표하는 것처럼 자주 인용되어왔으며 노라는 근대적 자아의식을 가진 새로운 여성상의 대명사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금 더 진일보하면 인간의 허위의식과 기만 속에 감춰진 인간의 본성도 이해할 수 있다. 즉 당대인들의 허위의식 속에 감춰진 인간군상들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노라는 실제모델이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었다. 입센이 실제로 알고 있었던 Laura Kieler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에 기인한 것이다. 입센은 이 여인을 좋아하여 ‘종달새’라도 불렀다. 어쨌든 그녀는 돈이 필요해 은행에서 거부하는 수표를 위조하였고 그녀는 이를 남편에게 알렸다. 남편은 분노하여 그녀에게 아이를 키울 자격도 없다고 소리쳤다. 그녀는 노라와는 달리 뇌질환으로 입원했다 남편과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왔다.)④ 입센과 사실주의 연극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헨리입센은 사실주의의 영향을 받아 현실에 대한 반발과 새로운 이상을 표현하는데 힘썼다. 입센은 민중의 지도자가 된 뵈르손과 함께 노르웨이의 사회극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사회주의적 경향의 주간지를 창간하기도 하였다.) 19세기 인류사의 최대변혁기에 태어나 그 시대적 상황이 보여주는 인간적 모순과 불합리함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어 이것에 대한 자각과 개선을 요구했다.) 대표작으로 「유령」,「사회의 기둥」,「민중의 적」등이 있다. 「인형의 집」에서도 그의 사실감 넘치는 대사를 볼 수 있다.⑤ 입센주의, 노라이즘, 페미니즘, 여성해방운동? 입센주의(Ibsenism)는 입센의 사회극에 나타난 유럽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적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가정과 사회의 인습적 편견 고발, 기성 종교의 타파, 여성의 해방등을 주장한 입센 특유의 자아서 학생들은 노라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동정하거나 헬머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의 감정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총 11명이 나오는 이 희곡에서 가장 필요한 인물 네명에 대한 성격파악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관한 주체적인 실례는 분석적 접근에서 이뤄진다.※ 주요등장인물의 성격 ※)? 노라 - 아름답고 명랑하며 약간 응석받이 부인이다. 남편에게 돈을 얻어내는 게 즐거운 취미이다.? 헬머 -노라의 남편으로 착실한 노력형이며 엄격주의자이다. 유능한 변호사로서 새해에는 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있는데 아내의 아름다움이 자기를 즐겁게 해준다고 생각하며 아내의 호칭을 늘 작고 귀여운 동물에 비유해서 부른다.? 그로그스트 - 교활한 수단꾼으로 노라 남편의 은행직원이다. 남의 도덕적인 부패의 냄새를 맡으면서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그런 인간을 찾아내어 약점을 이용하여 자기권한을 유리하게 하는 사람이다. 노라의 문서위조사건을 알고 노라를 협박하나 사모했던 린네부인이 자시 곁에 돌아와줌으로써 이성을 회복하고 차용증서를 조건 없이 노라에게 되돌려준다.? 린네부인 - 노라의 소꿉친구로 자기희생적인 어머니형이다. 그로그스트에게 노라의 가정을 지켜달라고 설득한다. 그녀는 서로가 상대방을 인격적으로 신뢰할 때 진실한 부부관계가 성립된다는 것을 믿는다.※ 배경과 사건 파악 ※19세기 유럽의 상황과 줄거리를 통해 노라와 헬머의 갈등구조, 시대상황으로 보는 개인과 사회의 갈등을 파악하게 한다.※ 구성과 성격 ※학생 스스로가 이 희곡의 구성과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이 희곡의 구성이 총 3막으로 이뤄져있으며 현실비판적이며 고발적이라는 사전정보를 주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 작품의 주제를 섣불리 또 단순하게 여성해방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견해와 자료를 제시한다.⑤ 한국에서의 수용양식앞선 연구사에서 밝혔듯이 한국에서의「인형의 집」수용은 여성해방과 자유연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한계에 부딪힐 은?②
자유로운 영혼의 꿈~Marc Chagall~소속 :학과 :학년 :이름 :과목명 :제출일 :담당교수님 :- 목 차 -Ⅰ. 들어가는 말Ⅱ. 본론1. 마르크 샤갈의 생애와 미술사2. 마르크 샤갈의 작품경향3. 마르크 샤갈과 표현주의4. 마르크 샤갈의 미술작품① 연인 & 사람② 상상③ 파리④ 서커스⑤ 고향⑥ 성서와 종교⑦ 호메루스와 오디세이⑧ 지중해Ⅲ. 나오는 말Ⅰ. 들어가는 말마르크 샤갈은 고흐, 고갱, 마티스, 피카소와 함께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세계적 인기작가다.서양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누구나 한번쯤은 ‘마르크 샤갈’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상파의 고흐나 르느와르처럼 샤갈은 우리에게 왠지 모를 익숙함과 막연한 친숙함으로 다가오는 화가이다. 그것은 아마도 김춘수 시인의 이라는 시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정작 샤갈에게 이라는 작품은 없다. 고흐는 그의 과 라는 작품으로, 르느와르는 라는 대표작으로 우리에게 인식되어 있다.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작품으로 미술애호가들과 일반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샤갈. 그렇다면 일명‘색채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마르크 샤갈은 우리에게 어떤 작품으로 다가오는가? 반문해보아도 떠오르는 작품이 없었다. 막연히 아름다운 화면구성과 뚜렷한 색채감이 잔상으로 남을 뿐이었다. 나는 이렇게 지금까지 그에 대해 진정으로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은 부족했던 것 같다. 그의 아름다운 작품을 올바르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그가 과연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정신세계를 미술로 승화시켰는지를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번 보고서를 준비해나갔다. 이제 그의 인생과 예술세계로 떠나보자.Ⅱ. 본론1. 마르크 샤갈의 생애와 미술사Marc Chagall (1887.7.7~1985.3.28)‘인생에서나 예술에서나 모든 것은 변한다. 우리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입 밖에 낸다면 진실 된 예술은 사랑 안에서만 존재한다.’출생-7월 7일 러시아 비테프스크에서 사차르와 페이가이타으나 36시간만인 9월 2일에 사망하였다. 슬픔에 잠긴 샤갈은 9개월 동안 전혀 작업을 하지 않았다.버지니아-버지니아 해거드를 만났다. 버지니아는 원래는 그의 생활을 돌봐주기 우해 고용되었으나 곧 그의 연인이자 동반자가 되었다. 봄부터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아메리칸 발레단이 공연하는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의 무대장치와 의상을 담당했다.뉴욕-현대미술관에서 샤갈이 40여 년 동안 작업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렸다. 이는 샤갈의 완벽한 회고전이었고 샤갈은 미국 최초의 발레단 공연에 필요한 무대장식과 의상까지 맡게 되고 그 후에도 그의 딸 이다의 도움으로 함께 찬사를 받게 된다. 5월부터 3달 정도 파리에서 생활했다. 6월 22일 버지니아 해거드와의 사이에 아들 데이비드가 태어났다.“파리는 내 마음이 반사된 모습이다. 나는 나만의 독자적인 존재이기보다는 파리와 하나가 되고 싶다.”프랑스-완전히 프랑스로 돌아와 오르주발에 정착했다. 제 2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판화부문 인터내셔널 상을 받았다. 출판업자 테라아드가 샤갈의 에칭 삽화가 들어간 고골리의 을 출간했다.샤갈은 제2의 조국 프랑스에 대해 변함없는 애착심을 갖는다. 그에겐 그의 운명을 결정하는 창조주 하나님처럼 파리는 상징되어졌다.방스에 정착-봄에 별장 라 콜린느를 사들이면서 방스레 정착하였다. 그곳에서 피카소와 마티스를 자주 만났다.이스라엘 방문-샤갈은 예루살렘, 텔아비브에서 열리는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하였다. 버지니아가 아들 데이비드를 데리고 샤갈을 떠났다.재혼-발렌티나(바바) 브로드스키를 만나, 7월 12일 랑부예 근처의 클레어퐁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이 그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었다.성서- 연작을 시작했다. 이 연작은 1966년에 완성되었다. 서커스를 다룬 영화 촬영에 참관한 후 서커스에 대한열정이 되살아났다. 1956년 테리야드가 샤갈의 에칭 삽화 105이 들어간 성격을 출간했다.“스테인드글라스는 나의 마음과 세상 사한 환상, 때로는 냉혹 ?잔인할 만큼의 분석과 풍자는 위기적인 시대상황에 찢긴 개인의 미와 윤리에 수렴되는 비중이 훨씬 크다. 이런 의미에서 표현주의의 선구는 독일 르네상스의 거장들, 특히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단화(祭壇畵)》에 거슬러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으로는 반인상주의의 입장에 섰던 뭉크, 호들러, 앵소르, 고흐, 고갱의 1885년부터 1900년에 걸친 화업(畵業)이 주목의 대상이 된다. 상징주의와 아르 누보 양식의 박진성과 평행하는 이들 화가들의 주관적 표현은 드라마틱하고 또한 집념에 가까운 테마를 소수의 강렬한 색채와 대비시키고 왜형(歪形)된 포름(형식), 단순 ?긴밀한 구도, 선의 그래픽한 예리함과 역동성(力動性)으로 파악하였다. 이상의 조형적 특색은 그대로 독일의 표현파 작가에게도 공통된다. 독일 표현주의 회화에는 세 그룹이 있다. 첫째는 1905년 드레스덴에서 결성된 브뤼케(橋) 그룹으로 키르히너, 헤켈, 슈미트로틀루프 외에 놀데, 페히슈타인도 참가하고 연차전(年次展)과 집회가 조직되었다. 이 그룹은 독일 현대회화의 출발점을 이루었고 프랑스의 포비슴과 북유럽의 뭉크에 고취되었다. 그 중심인물은 원시미술에서 생명력을 파내고, 격앙된 색채와 예리한 관찰로써 대도시의 가두풍경을 그린 키르히너이다. 둘째는 1910년 베를린에서 바르덴이 창간한 예술잡지 《슈투름》 및 같은 이름의 화랑(畵廊)에 의하여 만들어진 슈투름그룹 으로, 오스트리아의 화가 코코슈카의 자아와 외계의 상극을 새긴 심리적 초상화로 대표된다. 바르덴은 자기 나라의 젊은 전위화가(前衛畵家)를 화랑에 결집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미래파, 초기의 프랑스 큐비스트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였고, 잡지에는 칸딘스키와 마르크의 논문 및 들로네(클레의 번역에 의하여), 레제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전위의 거점이 되었다. 특히 약 15개국 90명의 작가와 366점의 작품을 모아 일찍이 보지 못한 최대의 국제전을 열었다. 셋째로는 칸딘스키, 마르크를 중심으로 1911년 뮌헨의 신예술가동맹으이런 분위기를 일거에 완화시킨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의 자세는 러시아 전통 성모상에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그 모습이다.②상상샤갈은 초현실주의 화가가 될 수도 있었다. 1924년 화가 막스 에른스트와 시인 폴 엘뤼아르는 그에게 당시 파리에서 결성되고 있던 초현실주의 그룹에 가입하라고 권했다. 샤갈의 그림이 꿈의 정경을 다루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분명 거대한 토끼들이나 사랑에 빠진 닭들, 혹은 공중을 날고 있는 연인들이 등장하는 그림에서는 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웅축과 전이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샤갈은 초현실주의자 그룹에 합류하지 않았다. 단지 그의 작품들 중 많은 수가 초현실주의적인 특성을 보일 뿐이다. 이 작품들은 특정 화파나 주의의 어떤 기준도 무작정 따르지 않는 샤갈의 일면을 보여준다. 그의 그림들은 대부분 내면 밑바닥에 숨겨진 충동의 산물이며, 주로 자신이나 자신에게 중요한 한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된다.예를 들어 에서 수탉은 손에 팔레트를 들고 기발한 물건들은 나눠주는 존재, 현실을 뛰어넘고 혼란시키는 존재로 등장한다. 인간-수탉이 잠든 미녀를 안고 있는 토끼와 함께 하는 세계, 그것은 앙드레 브르통이 샤갈의 예술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표현했던 대로 마술적인 세계 그 자체이다., 1947, 캔버스에 유화이 그림은 제목이 알려주는 대로 수탉을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자화상이기도 하다. 한쪽 발은 팔레트를 움켜쥐고 있으며, 그의 깃털에서 튀어나온 손은 붓을 쥐고 있는 이 수탉은 바로 샤갈 자신이다.샤갈이 자화상에서 친숙한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일은 드물지 않다. 에서도 그는 당나귀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은 인간과 동물의 이중적인 얼굴을 가진 그의 모습을 보여준다. 샤갈의 작품에는 한결같이 동물이 등장하는데, 그럴 때 동물들은 결코 열등한 존재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동물들은 인간과 친밀한 동반자, 종종 자신과 동일시할 수도 있는 존재로 그려진다.이란 그림 속에도 역시 한 마리의 동물과 누워있는 여인이 등장한다. 그런데 가지이다. 우선은 추상 화가들에게 자신이 추상을 거부한다는 사실은 전달하고 있다. 그는 예술이 이해하기 쉬운 내용을 다루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한편 구상화가 들을 향해서는 구상미술이 새롭게 변화할 수 있다는 자신의 확신을 입증한다. 샤갈은 특히 민중적인 내용을 도입함으로써 미술의 방식이 더 풍부해질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민중적인 내용을 발견한 곳이 바로 서커스였다. 1920년 모스크바의 유대 예술극장 장식은 이후 샤갈이 어릿광대, 곡예사, 서커스 연주자들과 배우들에게 몰두하여 그들을 다룬 작품을 계속 제작하리라는 사실을 예고해준다. 샤갈은 서커스를 좋아했고, 계속해서 서커스를 소재로 한 작품을 그렸다. 그는 후에 1950년대에 어릿광대들과 곡예사들에 대해 감탄하면서 서커스의 곡예사들과 위대한 예술가들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나는 항상 어릿광대들, 곡예사들, 배우들을 비극적인 인간유형으로 받아들여 왔다. 내게 그들은 종교화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닮아 보인다. 나는 지금까지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나 다른 종교화를 그릴 때면 서커스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그리면서 가졌던 것과 거의 동일한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이 그림들 속에 언어로 설명할 수 있는 유사성은 전혀 없는 것 같다. 왜 내가 서로 다른 이 두 장르의 그림 사이에 심리적, 조형적 유사성을 발견하는 것인지 설명하기란 정말이지 무척 어렵다.20세기의 많은 예술가들처럼 샤갈은 익살스런 인물에 매료되었다. 이런 익살스런 인물들은 샤갈 예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존재이다. 결국 샤갈은 예술가 역시 익살스런 인물들이나 어릿광대들처럼 무엇보다 사람들이 마을을 끌고 매혹시키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예술가에 대한 이런 색각은 화가, 곡예사, 악사가 대중의 마을을 끌고 즐겁게 하며 감동을 주기 위해 일한다는 소박한 믿음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샤갈에게 예술은 행복은 부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다. 유대 예술 극장 패널화, 1920, 캔버스에 구아슈와 템파라1924년다.
화법 교육, 교과서 분석과바람직한 화법교재 구성시안2006년 5월 4일소 속학 번성 명전 화E-mail< 목 차 >제 1 장 서 론----------------------------------------41. 연구내용 및 연구방법-------------------------------------------4제 2 장 말하기와 말하기 교육----------------------------51. 말하기-------------------------------------------------------62. 말하기 교육의 특성---------------------------------------------73. 말하기 교육의 문제점-------------------------------------------94. 말하기 교육의 개선방안-----------------------------------------14제 3 장 현행 국어?화법 교과서의 분석------------------------161. 고등학교 화법 교과서 분석--------------------------------------172. 중학교 국어과 교과서의 듣기?말하기 영역 분석--------------------233. 고등학교 국어과 교과서 듣기?말하기 영역 분석--------------------274. 화법 교과서 분석 정리-----------------------------------------33제 4 장 바람직한 화법 교재의 구성방안------------------------351. 교과서 전체 구성 방안------------------------------------------352. 단원 내의 구성 방안 ------------------------------------------38제 5 장 결론----------------------------------------42< 참고문헌 >---------------------------------------43< 표 목차 >제 1 장 서 론 단계’ 등이 그것이다. 우선 ‘준비하기 단계’는 말하기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단어를 통해서 자신의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를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계획하기 단계’에서는 먼저 화자가 어떠한 목적이나 의도로 발화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결정하고 어떤 문장으로 이러한 목적이나 의도를 표현할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이 경우 특히 ‘준비하기 단계’에서 선택된 단어들에 대해 다시 한 번 그 적절성을 판단하는 것이 좋다. 이는 동일한 목적으로 발화되는 경우라 해도 어떤 단어를 가지고 발화하느냐에 따라 의미 전달이 제대로 될 수도 있고 제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절차라고 할 수 있다. ‘표현하기 단계’에서는 계획되어진 표현을 구체적인 음성으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를 결정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음성?음운 규칙이 적용되는 단계가 바로 이 ‘표현하기 단계’이다.결국 말하기 교육은 학습자들이 자기가 제공하는 정보를 제대로 언어 형식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하거나 혹은 제공된 정보를 제대로 듣고 이해하게 되는 일련의 교육절차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절차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는 바, 논의에 점점 고민이 더해진다.준비하기계획하기표현하기의미(정보)→단어→문장→발화↑대화상황〈말하기 과정〉3. 말하기 교육의 문제점31. 거시적 측면에서의 문제점말하기 교육의 논의에서 가장 일차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말하기 교육의 기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교육과정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선택된 교육내용과 학습활동을 체계적으로 편성?조직한 계획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중학교 교육과정의 ‘말하기’영역은 정보전달, 설득, 정서표현, 친교 등을 포함하고 있는 담화를 대상으로 한다. 고등학교 국어교육 과정의 ‘화법’에는 연설, 토의, 토론, 면담 등 공식적인 담화와 비공식적인 담화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아래의 표들은 현행 7차 국어과 교육과정 공식적인 말하기 상황도 체계적으로 구성, 마련하여 실제 교육에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둘째, 단계별 교육내용의 심화가 필요하다.각 학년별 내용의 단계에 따라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심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31의 문제점에서도 언급했듯이 10단계에 있는 자기 조절적 말하기 태도는 현재의 10단계보다 더 낮은 단계에서 익히는 것이 낫다. 그러므로 학년별로 서로 다른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과제에 대해 담화나 텍스트 수준을 높이어 실제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학습자마다 다른 학습 수준 정도를 고려하여 학습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단계별 교육내용의 심화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42. 말하기 교육방법(실행)의 측면말하기 교육과정의 개선방안과는 다르게 말하기 교육방법(실행)의 측면에서는 보다 폭넓은 방법들이 원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바, 실제 교육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실행될 수 있는 방법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첫째, 대중 매체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들 수 있다.대중 매체 언어 자료를 이용하여 말하기 활동을 하는 것은 말하기 활동 자체가 궁극적으로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와 닿아서 실제적 언어 경험으로 흥미와 현실감을 가지는 긍정적 효과를 지닌다. 즉 언어문화에 따른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말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제 사회 현상 내의 매체 언어 자료들을 이용하되, 그것을 가지고 실제로 말하기 활동을 시행해야 한다. 게다가 요즘과 같은 다매체?다변화 시대에 대중매체라는 건 곧 현실이고, 교육은 현실을 무시할 수 없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하다.이러한 대중 매체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인쇄 매체(잡지, 신문), 영상 매체(영화), 인터넷 매체들을 들 수 있겠다. 이중에서 특히 인터넷 매체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학교 현장에서 할 수 없는 부분들(학생 개개인과의 대화)을 인터넷 공간에서의 누리집(홈페이지)이나 알림이(메신저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이런 부분까지 학습시킬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법’ 이라는 과목은 이론적 바탕 위에 있어야 하는 면도 있겠지만 실제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활동’ 부분에서 이런 것들을 나타내는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Ⅱ. 연설1. 연설의 기초2. 연설의 실제이 단원의 학습 목표는 다음과 같다.① 연설의 목적과 형식에 따른 준비 절차를 안다.②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연설 방법을 안다.③ 목적. 대상. 상황 등에 맞게 연설할 수 있다.④ 연설 내용을 예측하거나 요약하며 듣는다.⑤ 연설 내용의 신뢰성, 타당성, 공정성 등을 따져 보면서 듣는다.교육과정에 충실하게 짜여진 단원이다. 학습 목표의 설정도 잘 되었고 그에 따른 소단원의 구성도 잘 이루어져 있다. 이 단원은 연설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연설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비판적으로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에 따라 대중 화법으로서 연설의 방법과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였으며 다양한 연설을 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기초-실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초와 실제적인 부분이 잘 조화되어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느 정도 까지 ‘기초’ 부분이 학생들에게 필요한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남았다.Ⅲ. 토의1. 토의의 기초2. 토의의 실제또한 내용적 측면에 있어, 연설에 대한 예시나 그에 대한 삽화가 거의 정치 선거 유세에 관한 것들로 이뤄져있는데 이는 기존의 교과서에서 계속 다루어 왔던 진부한 소재이다. 물론 연설을 나타내는 데 있어 선거 유세만큼 효과적인 예시도 드물겠지만, 학생들의 체감적 이해를 유도하기에는 거리감이 있다. 좀 더 학생들의 흥미를 끌만함 참신한 소재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이 단원의 학습 활동은 다음과 같다.① 토의의 개념, 목적, 형식, 절차, 방법을 안다.② 토의 참여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알고 토의한다.③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하며 듣는다.④ 좀 더 나은 해결책을 생각하 실제 담화 상황에 적용하는 말하기 활동을 진행함으로써 학습자가 상황에 맞게 말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활동이 적절히 짜여져 있다고 볼 수 있겠다.3) 태도 범주(5) 메모하면서 듣는 습관을 지닌다.3. 판단하며 듣기(1-2, 생국)(5) 말하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이 단원에서는,① 내용을 정리하여 들을 수 있다.② 내용을 판단하며 들을 수 있다.를 학습목표로 설정하였다. 학습목표 ①의 경우에 ‘(5) 메모하면서 듣는 습관을 지닌다.’와 관련성이 짙은 것으로 보여지고, 소단원 (1)에서의 활동으로 관련 교육과정과 학습목표가 온전하게 구현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소단원 (1)에서는 ‘내용을 메모하며 들은 내용을 정리하기’를 기본 활동으로 설정하고, 이에 따르는 하위 활동으로서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며 듣기’, ‘ 육하원칙으로 정리하며 듣기’, ‘이야기를 화제별로 정리하기’ 등을 설정함으로써 메모하며 듣는 습관이 내면화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점이 돋보인다.하지만 ‘(5) 말하기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려는 태도를 지닌다.’의 경우는 다르다. 이 단원의 주된 활동은 ‘듣기’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학습목표는 물론, 관련되는 학습활동까지도 제대로 구현되어 있지 못하다. 때문에 여기에서는 교사용 지도서에서의 설명과는 달리, 관련된 교육과정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의 결손이 우려가 된다.교사용 지도서를 살펴보면, 제7학년 중학교 국어과 교과서의 편찬자들은 관련된 교육과정의 내용을 교과서에 온전하게 반영하고자 애썼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6. 상황에 맞게 말하기(1-1, 생국)’를 제외한다면, 편찬자들의 이러한 의도가 교과서에 충실하게 구현되었다고는 보기가 어렵다. 영역간의 통합을 통해서 단원을 구성하다 보니, 교육 과정 내용이 학습목표에서 누락되는 부분이 존재하고, 이 때문에 교과서의 학습활동 역시 교육 과정의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현행 제7학년 국어과 교과서의 듣기?말하기 영역은다.
∽ 나와 타인의 공간,낯설게 보기 ∽첫걸음사람의 눈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된다고 한다. 나도 지금까지 내 눈에 들어오는 수많은 풍경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모습들만 머릿속에 담아두었던 것 같다.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것은 그래서 더욱 어려운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왔던 나와 내 주변의 풍경들과 내가 지내온 공간들을 돌이켜보고 걸음을 옮겨가며 그 공간들에 대한 나의 생각과 미술적 견해를 적어보려 한다.Step1. 나의 공간일상은 반복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삶이다. 매일 마주해야하는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연속선이다. 잠시 눈을 돌려본다. 내 눈은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까? 빙빙돌아 제자리다. 안주해보자. 내 방을 둘러본다. 나무침대, 나무 의자, 나무 책상, 나무 피아노...온통 갈색과 황토색뿐이다. 6평남짓한 나만의 공간은 푸근하고 아늑하다. 내가 지나가기 알맞은 동선과 가구배치. 그러나 딱 여섯걸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곳. 너무 심심해 너무 단조로워 손 때 뭍은 가구들을 재배치시켜보자 마음먹으려는데 의자를 조금 들썩거리고 말아버렸다. 이사 올 때 그대로인 연한 꽃무늬 벽지를 좀 색다르게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내 방의 컬러를 업시키면서 단조로움을 피해 흰색과 아이보리가 섞인 스프라이트 무늬의 벽지를 새로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만 해보았다.Step2. 나와 타인의 공간또다른 나의 터전. 캠퍼스를 거닐어 본다. 이른 아침부터 하하호호 삼삼오오 모여 내 곁을 스치는 이들을 웃게 하는 힘은 6월의 생기넘치는 캠퍼스의 열기일까? 잠시 나무그늘 아래 앉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빛을 두 눈 가득 담아보았다. 대학가의 6월은 푸른 나무로 대변되는 것이 아닐까? 딱딱한 단조로운 건물들 사이, 사이 이곳도 바람이 머무는 곳이라고 손흔들어주는 나무. 구석구석 이 푸르름이 더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미대학생들의 그려놓은 담벼락의 벽화들. 화려한 색감과 알 수 없는 스토리를 누군가는 멋이라고 했다. 잘은 모르겠다. 벽은 그냥 벽인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내 얼굴에 누군가가 낙서를 한다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테니 말이다. 내가 주로 머무르는 제 2 공학관은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같은 느낌을 준다. 세련된 대학가 건물이 될 수 없다면 루이스 바라간의 산 크리스토발 주거단지 같길 바라는 마음은 내 욕심일까? 원색의 화려함보다 파스텔톤의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는 톤앤톤매치로 건물을 새롭게 리뉴얼해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Step3. 타인의 공간사람들이 많은 유흥가로 나가본다. 정신없이 어지럽다. ‘현란한 네온싸인’이란 상투어만큼 그만그만한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서로를 곁눈질하는 시선 속에 나의 시선도 묻혀버린다.르느와르의 ‘물랭 드 라 갈라트’가 떠올랐다. 나의 눈은 왜 햇빛에 비치는 사람들의 미소에 머물지 못하는가. 삶의 생기 넘치는 분주함을 포착하지 못하는가. 그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다. 나의 부족함 때문이다. 그저 오늘날의 거리가 조금 더 소란스러울 뿐이라고 해두고 싶다.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 짧은 미니스커트와 담배 피는 아저씨. 때이른 더위에 찡그린 그림자. 한낮의 열기가 무색한 반짝거림들. 나를 오라 손짓하는 저 수많은 간판들은 하루빨리 짙은 화장을 지워야 할 것이다. 간판들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을 수 있게 또 보는 이의 눈을 피곤하지 않게 할 수 있는 규격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 생각엔 명동 거리를 일정한 지역별로 나누어 테마를 부여하고 각 섹션별로 이미지화할 수 있는 색을 선정해 간판과 인테리어를 다시 재정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참하고 서있었다.Step4. 나와 타인 그리고 공간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탔다. 항상 함께해온 이 어두운 공간을 둘러보았다. 갑자기 수많은 생각들이 떠올랐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는 이 어두운 공간을 아름답게 바꿀 수 만 있다면! 지하철의 곳곳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내가 그곳에서 느낀 점과 개선하였으면 하던 점들을 글로 옮겨보려 한다.< 지하철 4호선 >① 지하철 역사승강장보다 조도가 훨씬 밝다. 동선을 고려하여 넓은 면적을 확보했고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깔끔하다. 그렇지만 기둥을 보았을 때 너무 단조로운 아이보리색 타일때문에 오래되고 낡은 느낌을 준다. 벽면에도 인테리어적인 어떠한 소품도 보이지 않는다. 두껍고 텁텁한 기둥에 페인트칠을 다시 하는 대신 바닥에 스콘스(위쪽이 오픈 되어있는 업 라이트 방식)조명을 설치하면 특이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② 승강장전체적으로 조도가 낮고 단순한 색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천장에는 백열등이 직접조명방식으로 늘어서있어 바닥에 강한 그림자가 생긴 것을 볼 수 있었다. 벽은 오래된 타일로 덧칠되어 있었다. 바닥 역시 타일로 이뤄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명도와 채도가 낮은 까만색, 진갈색으로 되어있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이 역만이 가지고 있는 테마나 컨셉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좀 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역사를 위해서 벽면에 인상파화가들의 작품부터 초현실주의의 작품까지 시대별로 걸어두고 그 위에 반사 램프(아래쪽이 오픈되어 빛의 방향이 바닥을 향하는 방식)를 달아 갤러리의 분위기를 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③ 소품안전선 바깥쪽에 있는 기차모양의 지지대는 귀여운 모습이었지만 스테인레스를 소재로 하여 차가워보였다. 실용성을 강조한 쓰레기통은 안에 담긴 내용물이 훤히 비춰 미적인 감각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지지대보다는 스크린 도어를 선택하여 안전성을 높이고 좀 더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종합안내도도 너무 행정 편위 위주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테두리의 직사각형 모양만 바꾸어도(예를 들어 타원형) 훨씬 세련된 모습을 가출 수 있을 것이다.④ 철도어두컴컴한 벽과 너무나 더러운 철길의 모습을 보고 매번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행선지를 알려주는 표지판 하나만 덩그러니 남겨진 철길옆의 벽면을 깨끗이 하고 차라리 그 자리에 깔끔한 광고판을 내거는 것이 좋을 듯싶었다. 벽 대신 인공 수족관을 설치하면 한결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철 1호선 >나는 내친김에 1호선 전철도 타보기로 했다. 지하철역을 관찰하면서 지하철을 유심히 보게 되었고 모네의 ‘생라자르역’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내 전공과 관련된 호기심도 발동되었다. 증기기관차(증기의 힘으로 피스톤을 왕복운동시키고 그 피스톤의 연결된 동륜의 힘으로 달리게 된다.)를 움직이게 하는 그 연기에 반해 연작을 그린 모네를 떠올리면서 오늘날의 전기기관차(전차선에서 전기를 팬토그래프를 통해 전달받아 차체 밑에 견인전동기를 돌려 달리게 된다.)의 모습을 좀 더 자세하게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19세기 플랫폼과 21세기의 플랫폼은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① 전철 역사현대적인 신식 건물이다. 전체적으로 통유리를 이용해 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내부와 외부의 시선이동이 비교적 자유롭다.
∽ 온달설화와 현대적 변용, 거리의 의미 읽기 ∽설화와 김지원의 < 편강 공주와 바보 언달이야기 >) 김지원1옛날 어느 궁궐 속에 어여쁜 공주님이 금이야 옥이야 귀엽게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편강 공주였습니다. 공주는 두 눈에 별을 초롱초롱 담고 말도 빨리 익힐 뿐 아니라 나이답지 않게 총명한 관찰을 하여 왕과 왕비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왕은 여러 가지 골치아픈 국사를 처리하다가 내실로 들어 어린 공주와 노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일반 백성이 집으로 돌아와서, 아이 기르고 살림 사느라 지쳐 버린 아내를 도와 주느라고 아기와 놀아 주는 것과 왕은 처지가 달라습니다. 왕이 볼 때쯤이면 공주는 각별히 잘 돌보아져 있었습니다. 왕은 배부르고 보송보송하고 깨끗한 딸 과 놀기만 하면 되었으며 공주는 아버지와 있을 때면 어머니의 버릇들이기 훈련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기뻤습니다. 왕은 딸을 야단치는 법이 없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만난 첫번 남자인 아버지로부터 공주는 남자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 남자로부터 숭배받는 것, 남자를 기쁘게하는 것들을 배웠습니다.공주의 어미니인 왕비는 남편인 왕이 있는 자리에서는 별로 말을 안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나서서 국정을 처리하는 영특함은 없었으나 가정 내에서 수동적인 그 자체로 애국을 하였습니다. 왕은 이웃 나라 세력에 시달리는 고통을 전부 아내에게 쏟아부을 수 있었으며 내부에서 굶주려 포효하는 듯한 군련의 힘을 아내에게 연습삼아 행사했습니다. 따라서 밖에 나가서 왕은 어질고 너그러울 수가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남편이 있는 자리에서는 늘 긴장하였으며 편안한 표정을 짓는 때라면 남편이 없을 때 뿐이었습니다.공주는 이 세상에는 자기와 부모님밖에 없으며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서만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날은 오래 가지 못하였습니다. 세상에 눈이 떠 가자 아버지와 어머니조차 그 자신의 뜻이 있고 일이 있으며 공주가 원하는 대로 다 해 주는 것도 아니며 언제나 옆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달님은 나만 비추는 조그맣게 만들어서 들어가 버렸습니다. 공주는 마당가에 놓인 바위 위에 앉아서 언달이 돌아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나뭇짐을 지고 산에서 내려오던 언달은 아리따운 처녀를 보고 흠칫 놀라습니다. 처녀의 자태는 주변에 무지개를 거느린 듯 황홀하였습니다. 언달은 현기증이 나고 혼이 쑥 빠져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저걸 바로 둔갑한 여우라 하는가 보다, 언달은 결론을 내리고는 되도록이면 처녀 쪽은 보지 않으려 애쓰면서 부엌문 앞에 나뭇단을 쿵 내려놓았습니다. 기운이 장사여서 지고 온 나뭇단은 어마어마하게 컸습니다.공주는 낭군이 될 언달을 뛰는 가슴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어린날 눈물 젖은 마음 속에 들어와 박힌 남자였습니다. 공주는 눈 부라리고 선 언달에게 자기의 신분과 여기에 살러 온 사연을 말하고, 자기를 색시로 삼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노파와 언달 모자는 의심을 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공주가 여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홀려서 죽음을 당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들은 공주를 마당에 내버려 둔채 굴 속 같은 방으로 훌러덩 기어들어가 문고리를 잡고 밤새도록 엇갈아 가며 밖을 살폈습니다.별이 뜨고 바람이 차가워지더니 이슬이 내렸습니다.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밤을 지새는 공주도, 방문고리를 붙들고 무서움에 떠는 언달 모자에게도 그것은 길고도 긴 밤이었습니다.밤새 관찰하여도 처녀는 여우가 되었다 사람이 되었다 함이 없이 한결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의심이 풀린 언달 모자는 다음 날 아침에 공주에게 자기들이 먹는 것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치고 허기진 공주의 뱃속에 멀겋고 초라한 음식은 달고 따뜻하게 넘어갔습니다. 공주가 먹는 것을 보고 좋아서 언달은 히히히 웃음을 감추지 못하였습니다.4공주는 아버지 날개 밑에서 언달의 이름을 들었던 아늑하던 유년의 기억을 붙잡고 흙바닥 방의 어둠 속에서 언달을 힘껏 껴안았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잃는 두려움으로 찢기며 공주는 언달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아버지에게로 돌아갈 길은 없었습니다. 아버지뿐 아니고 이 세상 모든멀리서 공주가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듣고 언달이 보낸 말을 타고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머리는 풀어지고 옷자락은 바람에 날렸습니다. 초인의 힘으로 달려온 공주는 관 위에 아버지, 아버지, 통곡하며 쓰러졌습니다."아버지와 같이 있을 때면 언제나 명절날 같았어요. 그 좋은 기억은 저로 하여금 남편을 사랑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고마우신 아버지 당신은 제게 살아갈 힘을 주셨습니다."공주는 입고 있던 치마를 벗어 관 위에 덮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관이 들렸습니다.장인의 뒤를 이어 언달은 왕이 되고 공주는 왕비가 되었습니다. 공주는 꽃봉오리 사춘기에 떠난 궁을 왕비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언달의 어머니는 몇 해 전에 죽어서 아들이 왕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였지만 공주의 어머니는 남편을 잃고 죽은 것과 같았던 딸을 도로 찾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림자같이 기운이 쇠잔하여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가끔씩 뜰을 거닐었습니다.언달은 백성이 사랑하는 왕이 되었습니다. 호시 탐탐 기회만 엿보던 이웃 나라를 꼼짝 못 하게 누르는 무력의 실력이 있는데다가 농사짓고 사냥하며 서민으로 살았던 과거가 나라일을 돌보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백성들은 태평 성대를 노래하였습니다.7가을이 깊었습니다. 바람에 몰린 가랑잎들이 궁중 뜰 안을 설렁거리고 아늑한 궁중 내실에는 향기로운 촛불이 타올랐습니다.중년에 접어들어 무르익듯 아름다움이 더해 가는 왕비는 관록과 위엄이 붙은 왕 앞에 다소곳이 앉아 있었습니다. 보기 좋은 한 쌍이었습니다.왕비는 사려 깊고 반듯한 얼굴을 들고 왕에게 말했습니다."저는 당신에게 시집온 이래 항상 앞날을 설계하고 계획하며 살아 왔습니다. 집을 짓고 땅을 사고 당신이 출세하시고, 이런 것들을 원한 대로 노력하였으며 하나씩 힘들게 이루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미래가 제 얼굴을 때렸습니다. 미래는 여기 바로 현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불행해졌습니다.""당신은 결혼을 하나의 성취로 보았소이다."언달은 아내에게 말하였습니다. 그는 공손한 태도이지만 성가신 표정을 숨기지 못하였습니 있는 물음을 던져보려 한다.Ⅱ. 본론1. 김부식과 김지원김부식은 전통적인 문화에 가치를 부여하고 여초의 진취적인 기상을 도로 찾고자 하는 묘청 등의 서경파를 숙청하고 지극히 모화적이고 유교적인 입장에서 를 편찬하였다. 온달전은 삼국사기 열전에 실려 있다. 이 책에서 김부식은 고대사의 정통성을 신라에 두고 고구려의 역사를 축소시켰지만 그 특성을 담은 이야기는 끈질기게 살아남아 열전에 수록된 것이다. 그러기에 평강의 이야기가 아니라 온달이 중심인물이 된 것이고 그의 충성심이 강조되어 있는 것이다. 김부식의 유교사관에 비추면 평강은 매우 거북한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 야이기는 우부현녀(현명한 아냐가 열등한 남편을 개발시키는 이야기)의 주제가 들어있어 평강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다. 평강을 중심으로 본다면 본 설화의 의미는 의지가 강한 한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것을 보여 주는 데 있다. 그러나 평강의 성취는 온달의 역량을 통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이야기의 주된 의미는 온달이라는 미천한 인물의 성공담을 통해 충성심을 보여주는 데 있다는 것으로 귀착하게 된다. 그러면서 열전의 그 많은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온달의 장렬한 죽음에서 이야기를 끝맺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또 한번 평강의 우월성을 과시함으로써 주제의식은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 즉 이와 같은 성격은 평강이야기를 온달의 이야기로 초점을 변화시키는 데서 오는 삐걱거림인 것이다.김지원은 이 패러디 소설을 통해 남성중심적 사회,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의 자아성취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이며, ‘결혼’이 부부에게 인간적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자아상실을 의미할 수 있으니 남자와 여자에게 그것을 극복하는 길은 어떻게 열려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것은 원전에는 거의 부각되어 있지 않는 평강의 어머니, 즉 왕비의 고단한 삶을 묘사한 것과 이에 눈 뜬 평강의 목소리에서 확인 할 수 있다.2. 온달설화의 고찰(1) ‘발복설화’로 본 온달전온달 이야기와 발복설화)를 비교, 대조공주의 어린 시절, 공주는 왕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이 세상에는 자신과 부모님밖에 없으며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서만 있다고’믿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공주의 어머니는 가부장 사회를 살아가는 보통의 여성들처럼 남편에 의한 억눌림 속에 그대로 놓여 있었음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처럼 왕과 왕비의 가부장적 관계, 왕과 공주의 친밀도가 대비적으로 기술된 것은 공주가 성장하여 딸이 아닌 아내의 위치가 되었을 때 평강이 어떠한 길을 걷게 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암시이기도 한다.공주는 성장해 나아가면서 차츰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고 세상일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거나 부모조차도 자신의 곁에 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며 그 슬픔으로 목 놓아 울면서 그로부터 울보가 된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슬픔을 개척이나 모험의 의지로 이겨나가거나 혹은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한없는 울음으로 저항하는 것은 어린아이로서의 한계이면서도 어린아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항거일 수 있다.) 그로부터 공주는 자신의 뜻대로 이룰 수 있는 세상에 대한 욕망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후에 공주가 바보 언달을 찾아내어 결혼하게 되는 것도 이러한 욕망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해 볼 수 있다.(공주는 언달이 자신의 뜻대로 자신만을 위해 살아 주리라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다.)공주가 장성하는 과정에서 결혼문제로 아버지와 부녀갈등을 겪게 되는 것은 설화와 동일하다. 다만 왕의 사위선택 의도가 원작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 ‘하늘 아래 제일가는 용맹스런 장군을 사위로 삼아 이웃 나라의 침략을 물리치고’, ‘왕위를 노리는 인척들을 견제하고’ 싶었다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한 왕의 희망이란 일반적으로 아버지가 자식을 자신의 성취수단으로 삼으려 하는 가부장 의식의 발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편강은 여기에 정면 대항하여 내쫓기고 어머니는 아무런 힘없이 울며 패물만을 싸준다. 그때 비로소 공주는 아버지의 가부장 의식과 자식에 대한 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