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21 실험주택을 통하여 본미래 공동주택의 방향현재 일고있는 아파트의 리모델링 붐은 획일성의 상징이던 아파트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좋은 본보기다. 다른 집과 똑같은 집이기보다는 우리 집만의 특별한 개성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의 당연한 요구라 생각된다.일본 오사카는 고프주택(Co-Operative 방식의 주택)이 활성화되어 있다. 고프주택이란 일률적이고 허술한 아파트와 다른 형태의 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건축업자 없이 입주자 들만 모여 공동주택을 짓는 방식인데 일본에서는 1975년 처음 시작되어 오사카에서만 20동이 지어졌다. 고프주택인 오떼마에 의 경우 부엌의 위치를 제외한 다른 모든 부분은 입주자의 의견을 대부분 수렴해서 설계되었고 입주자도 이상적인 집을 위해 어느 정도의 투자는 감수하고 집을 마련했다.타마 신도시에서는 주택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고 시대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한 아파트들을 볼 수 있는데 알파 룸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아파트가 인상적이다. 알파룸 부속주택이란 일반적인 아파트이지만 알파 룸이란 별채의 개념을 도입한 방이 달린 주택을 말한다.또 오카야마현 나카쇼 단지는 실버타운이 아님에도 많은 독거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단지 기능적 설계가 뛰어나서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장치들이 노인들이 사회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3층에 사는 독거 노인들의 세대를 연결해 주는 공중가로를 두어 단지 전체를 하나로 연결해 노인들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단지 안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이웃 간의 관계를 돈독하게 해준다.공동주택이 이렇게 획일화를 탈피하고 있는 이유는 가족관계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핵가족은 물론이고, 단일거주자(주말부부), 고령자, 3세대 주거, 딩크족등 주거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런 주거형태의 변화에 대한 새로운 주택으로 NEXT21 실험주택은 주목할 만 하다.NEXT21 실험주택은 21세기의 주택이 직면하게 될 여러 가지 문제들, 예를 들면 생활의 다양화와 정보화 사회의 진행에 따른 거주양식의 변화, 에너지수요의 증대에 따른 자원과 공해대책, 사회와 생활의 변화에 따른 주거구조의 문제 등에 대응한 실험을 수행할 목적으로 오사카 도시가스주식회사가 주최가 되어 건설한 실험주택이다. 오사카 도시가스는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5년동안 거주시키면서 그 체험을 보고서로 작성했고 자연과의 공생, 풍부한 자연환경의 도입, 제한된 자원의 유효활용,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생활의 창조, 커뮤니티의 활성화, 주거의 쾌적성 등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현재 1차 실험이 끝나고 2차 주민들이 입주해 있다.NEXT21은 환경보전을 위해 생태정원과 자연정보센터를 만들었는데 옥상의 환경녹지는 거주자의 휴식장소로서 뿐만 아니라 곤충의 서식과 새들의 휴식처가 된다. 또한 태양전지 시설이 이 녹지와 균형을 이루도록 배려하였다. 1층에는 물의 정원을 만들어 작은 연못과 개울을 둬 수생식물을 배치하여 잠자리 등 수생 곤충의 서식장소로 사용되도록 하였다. 또한 1층의 자연정보센타에서 식물이나 곤충, 새 등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또 생쓰레기 파쇄, 반송시스템을 갖추어 쓰레기를 처리하고, 부엌의 폐수와 기타 잡배수는 별도 계통의 배수관을 거쳐 모이게 되고 생물처리의 촉매제를 사용하여 폐수처리가 이루어진 후 중수처리를 통해 화장실의 세정수 등으로 사용된다.또 2단계 SI 공급방식을 사용했는데, 2단계 공급방식은 내용연수가 길고 공공성이 높은 기둥, 보, 바닥 등의 구조체와 상대적으로 내용연수가 짧고 사적인 부분인 내장, 주택설비기기 등을 2단계로 나누어 계획, 건설,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급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도시경관이나 건축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보존하는 한편 거주자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NEXT21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모양이 다른 집이 공존한다. 따라서 거주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고, 거주자가 직접 주호의 설계에 참여하는 거주자 참가형 주택평면이 될 수 있다.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거주자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인간적인 환경을 목표로 입체가로를 채택하였다. 입체가로는 생태 정원과 연결되는 자연의 한 요소로서 또한 주동내 거주자들이 서로 교류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지닌 공용공간이다. 나아가 각 주호로의 어프로치와 보도를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기존의 집합주택과 달리 일본의 전통적인 가로형 주택의 이미지를 부활시켰다.천장의 높이는 주택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천장을 높임으로서 얻어지는 해방감과 여유는 앞으로의 주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각 주호의 설계 자유도와 설비 적인 측면에서의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NEXT21에서는 고층고를 채용하여 천장고가 3.6m에 이른다.NEXT21 실험주택에는 총 18호의 주호가 계획되었는데 이 가운데 2호는 오사까 도시가스와 주택도시정비공단의 모델룸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16호에 거주자들이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다. 주호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개개 거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한 평면설계인데 모두 13개 설계조직에 의해 18개 타입의 주호 평면이 계획되었다. 이러한 거주자 라이프 스타일 대응 평면의 주제를 살펴보면 가든 하우스, 자립가족, 확대가족, 집무실, 3대 동거, 체련실, 홈파티, 공방 등 각 거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으며 거주자가 직접 주택의 설계에 참여한 거주자 참가형 주택도 있다.그 중에서 체험거주 주택은 단일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설계가 아니라 포괄적인 시점에서 21세기를 전망한 1.5층 체험거주용 주택이다. 움직일 수 있는 수납 벽체와 슬라이딩 벽을 두어 가변성을 극대화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16가족을 일주씩 살게 하였는데 같은 집이 입주자의 취향이나 가족구성에 따라 달라졌다.가든 하우스는 자연을 주호 내부로 도입한 설계로 바람을 내부로 유도하고 일조를 조절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복층형 주택으로 하층은 정원을 두고 여러 가지 수종의 화초나 채소등을 재배할 수 있게 해 친숙한 자연환경을 만들고 상층은 가족 개개인을 위한 공간으로 휴식의 장이 된다. 또한 패시브 솔라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오픈공간을 통해 겨울철에는 열기를 상부 흡기구로 부터 바닥하부로 유도한다.303호 자립가족의 집은 가족이라는 형식이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가족을 인격을 지닌 개인의 집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서는 이러한 가족 개인의 프라이버시 존중을 테마로 주택의 거실과 독립된 개인의 공간인 침실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하였다. 독립적인 개인공간에 대해 발코니를 할애하여 입체가로와 직접 연결시키고 반대쪽으로 스페이스 A를 연속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