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1. 들어가며32. 행복의 개념과 적용31)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자아정체성52) 인간의 행복찾기와 존재의 이유63. 행복에 대한 칸트적 접근74. 칸트적 접근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적 비판85. 정리하며9※ 참고문헌101. 들어가며우리는 첫 시간에 과학기술의 발전이 과연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인간의 모든 행위가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가 과학의 발전을 추구한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하나의 과정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과학의 발전이 원래의 목표대로 행복의 절대적 양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철학 시간의 첫 커리큘럼 역시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행복’으로 시작함으로써 우리가 과학을 바라보아야 하는 시각과 이를 통한 과학철학의 지향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과학기술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어, 이 도구를 사용할 인간의 심성과 능력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단적 측면의 과학에 대해 행복을 가져오는 하나의 요소로 고려할 필요가 있는지, 아울러 합리적 인생계획을 가진 사람이 윤리적 차원에서 자기의 의무나 당위를 이행하는 동안 총체적 자아에서 우러나온 소망을 성취시켰을 때 얻는 만족감으로서의 행복이, 다양한 문명의 이기를 창출해냄으로써 전반적으로 삶의 질과 높여준 과학기술의 만족도로서의 행복과 치환 가능한 개념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장자가 기심에서 얘기한 것처럼 효율성이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고 행복을 저해한다면 과학이 인간의 행복에 공헌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성과 목적성을 지녀야 하고, 또한 급속하게 발전하는 과학을 통해 계속 개발되는 기술에 대해 어떻게 권장하고 통제할 것인지와 그 이전에 과연 권장과 통제가 가능한지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한 학기 과학철학 수업의 종착점에서 과학철학 수업의 시발점에서 느껴왔던 의문에 대한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행복상태에 대해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와 달리 에피쿠로스는 행복을 감각적 세계를 초월한 목적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했다. 에피쿠로스는 행복을 개인에 따라 다른 주관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어떤 특정한 경험적 내용이 아닌 형식으로서 파악하여 ‘육체의 고요한 상태’라고 정의했다. 이로써 그는 행복의 구성요소에 대한 개념을 ‘마음의 평온함’을 의미하는 헬레니즘의 행복개념 아타락시아(ataraxia)와 동일시한다(김미영 2005).과학철학의 첫 시간에서 우리는 행복이란 첫째, 구체적으로 욕구나 소망이 이뤄졌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나 충족감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 경험하는 심리적 개념이며, 둘째, 선악의 가치가 개입된 윤리적 개념이고, 셋째, 체계적인 인생계획 및 그 실현과 관계되는 합리적인 개념이라고 정리한 바 있다. 즉, 행복이란 자신이 추구하는 지향과 그 지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의 비율인 것이다.)행복이라는 감정의 본질을 살펴보면, 행복은 삶의 전반 또는 가족, 직업 등 삶의 중요한 영역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감정이라 분명한 구획이 없고 애매하며 포괄적이다(현경자 2004). 그러나 아무리 행복의 개념을 객관적으로 풀어 그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비율을 행복이라고 규정한다 하더라도, 그 행복을 달성한다는 것은 단지 주관적 판단에 불과하며, 그 어떤 것도 행복의 기준과 달성 정도를 특수하고 절대적으로 규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각자의 행복은 각자의 유쾌함과 불쾌함에 대한 특수한 감정이므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보편타당한 행위의 법칙을 제공할 수 없고 동일한 개인에 있어서도 행복이란 개념은 너무 불확실하다. 아울러 행복은 물질적 신체적 수준의 생활평가 뿐 아니라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 이상 및 유능함까지 다루는 심오한 것이고(Averill & More 1993 재인용), 개인의 안정적인 심리적 특질(이훈구 1997 재인용) 및 욕구충족 및 자아실현과 같은 목표달성으로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모든 대중이 간접적으로나마 정치에 참여할 의무와 권리를 갖게 되면서 외형적으로는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급속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기술 습득이라는 구호 아래 오히려 인간을 거대한 기계에 알맞은 부속품의 제조 공장처럼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즉, 더 이상 인간은 부모와 스승의 교육을 통한 하나의 개체로 태어나기 힘들다. 부모들은 바쁜 생활에 쫓겨서 전 시대에서처럼 자녀에게 충분한 사랑을 쏟을 물리적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급증하는 이혼율은 성장하는 아동의 인격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은 획일적이고 공산화된 형태로 대량의 대중(mass)를 만들어내고 있다.더욱이 현대사회가 정보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인간의 생활 체계를 급진적으로 바꾸는 가상세계가 등장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자아의 정체성 문제를 철학적으로 고찰할 때 우리는 개별성, 단일성, 동일성 및 생멸성 등을 고려한다. 즉, 어떤 한 개체는 다른 개체와 구별되어야 하고, 개체군을 묶을 때에는 하나의 원리가 작용해야 하며, 하나의 개체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속성이 있어야 하고, 그 속성을 제시하지 못할 때에는 소멸하게 되는 특징을 갖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종이는 저 종이와 구별되어야 하나, 종이를 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원리가 있고, 시간이 흘러 종이가 불에 타거나 혹은 부패하게 된다면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정보사회의 커다란 특징 중의 하나인 ‘사이버 공간’ 및 ‘가상현실’은 이러한 정리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굳이 정보화 사회가 아니더라도 현대의 인간은 두 개의 세계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는 직접 지각할 수 있는 사건의 세계이며, 다른 하나는 간접 전달된 혹은 재현된 세계이다. 즉, 우리는 미국을 가지 않아도 미국의 선거상황을 안방에서 지켜볼 수 있으나, 이렇게 뉴스 등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된 사실은 그것이 잘못 재현됐거나, 혹은 수용자가 잘못 받아들을 노동과 인성으로부터 소외시켰던 것처럼, 지식사회에서는 컴퓨터와 최첨단 통신장비의 도입이 우리를 지적탐구 뿐 아니라 인간의 본질로부터도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2) 인간의 행복찾기와 존재의 이유아리스토텔레스는 자아실현이 행복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했다. 즉, 인간이 사유능력을 통해서 실현할 행위가 그 스스로의 자아실현인데, 이러한 인간의 자아실현은 사회 속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아울러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자아실현의 궁극적 목적을 행복의 추구라고 생각했다. 사회성은 결국 인간의 존재감에 대한 확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로빈슨 크루소가 프라이데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로빈슨 크루소는 배고픔이 아닌 외로움과 싸워야 했을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줄 다른 누군가의 존재가 없는 인간은 그 존재 자체가 무의미하고 행복을 느낄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현대사회는 인간의 삶의 질을 양적으로 팽창시키면서 삶의 밀도를 약화시켰다. 이렇게 대중(mass)화된 사회는 역설적으로 개개인 하나하나로 하여금 나는 누구인가, 인간은 왜 사는가라는 철학의 기본적인 문제를 오히려 더욱 필요로 하게 만들었다. 비록 우리가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으로 자라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고 연인을 만나 결혼하여 자식을 만나 자신의 삶을 계승하는 개별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그 개체 하나하나는 같은 TV 프로그램과 같은 신문, 같은 뉴스와 같은 책, 그리고 같은 제도권 교육 속에서 획일화된 대중의 일원으로 자라나는 것이다.결국 대중매체가 현대인의 심리적 미숙을 조장하고 대중문화는 인간의 본능과 충동을 자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대중인은 내면을 객관화시키고 내면적 자아에서 도피할 수 있는 요소로 취급되게 되었다. 자아로부터의 전면적 도피는 ‘몰자아성’을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결국 대중은 ‘의사 환경’ 의 ‘의사 자아’를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앞으로 정보화 사회는 이러한 탈자아를 더욱 부추길 것이다. 전자매체는 시간과 공간의 체 가장 밀접히 관련된 학문으로서 철학은 행복을 해명해야 할 것이다. 칸트의 경우 행복에 대해 규정될 수 없는 것이고, 도달하기 위한 어떤 원칙도 제시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칸트는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자연본성을 갖는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행복을 도덕적인 것과는 별개의 것으로 여겼다. 칸트가 행복주의를 도덕의 원리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행복주의가 주관적 근거에 의존하고 자기애의 원리에 따르며 타율성의 원리라는 것에 있다(김미영 2005).칸트는 인간의 이성적 능력에 대해 회의적 태도를 취한다. 칸트는 인간의 욕구가 끝없이 생겨난다고 생각하므로, 인간의 욕구는 결코 충족될 수 없고, 따라서 행복에 도달하는 것도 어렵다고 주장한다. 칸트는 모든 인간이 행복을 얻으려고 소망하면서도 자신이 진정 무엇을 소망하고 하려고 하는지 한 번도 스스로 확정적이고 일관되게 말하지 못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칸트는 보편적인 행복개념에 대해서도 행복의 원리는 경험에 관련하고 거기에 기초하므로, 그에 관한 판단의 상이함은 끝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미영 2005).이러한 칸트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인간의 행복을 찾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과학이 가치중립적이라는 점에서 행복을 도덕원리와 무관하게 보는 시점은 과학이 행복과 공통적으로 갖는 성향이라고 인지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칸트가 인간의 이성적 능력에 대해 회의적 태도를 취하고, 행복을 주관적 근거에 의존하고 자기애의 원리에 따르며 타율성이라고 구분하는 순간 과학기술과의 유사성은 요원해진다. 엄밀한 기준이 있고, 객관적 결과를 따르며, 규격화된 산출물을 제공하는 과학기술의 특징은 칸트가 바라보는 행복의 기준과는 동떨어져 있다. 또한 인간의 끝없이 생겨나는 주관적 욕구를 채워주기에 부족하다.그러나 시공간을 초월한 윤리적 세계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칸트의 주장은 일맥 사이버세계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칸트는, 어떤 것이 목적 그 자체가 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조건은 그것이 단순히 상대적인 가치이다.
목 차1. 벤처기업의 개념12. 벤처기업의 역할21) 벤처기업의 성공요인 및 특성22) 벤처 생태계33. 국내 벤처기업51) 국내 벤처기업 일반 현황52) 국내 벤처캐피털 일반현황73) 벤처생태계 지원 정책104. 미국의 벤처기업151) 미국 벤처생태계의 구조152) 벤처캐피털 및 벤처기업 투자 주체173)미국 벤처기업의 특성과 국내 벤처기업과의 비교165. 국내 벤처기업 육성방안191) 국내 벤처기업 육성 정책192) 국내 벤처캐피털 육성 정책21※ 참고문헌23벤처기업이란 고도의 전문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창조적·모험적 경영을 전개하는 중소기업으로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부문, 생물 공학 부문에 많다. 일부에서는 기술혁신에 기반을 둔 기업이란 의미로 ‘신기술기반기업(New Technology Based Firms)’ 또는 ‘대학의 기술기반기업(University Technology Based Firms)’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위험·고수익을 특성으로 하는 벤처기업은 기존 기업에 비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및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성장의 측면에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주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이후 벤처기업이 급속히 확산되긴 했으나, 질적 성장 보다는 양적 성장에 치중해 온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벤처생태계 조성보다는 직접적인 지원금 위주의 정책이 벤처 기업의 자생력을 약화시켰다.벤처 선진국인 미국 역시 세 번의 기술 붐과 관련되어 벤처기업들이 발전과 몰락을 거듭해 왔다. 미국 정부는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의 PC 붐 시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의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붐 시기, 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 붐 시기라는 세 번의 성공과 실패를 겪으면서 결과적으로 애플·MS·오라클·선마이크로시스템스·노벨 등 스타급 벤처를 배출해 실업문제 해결, 불황 타개, IT 강국으로서 미국의 기술 주도권 확립 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미국 벤처생태계의 구조는 우리나라 벤처생태계와 유사한장비 등 자본재 비율 등으로 구성된다. 초기 벤처와는 달리 성장기 벤처의 경우 상대적으로 조직화의 정도가 뛰어나 기업의 경영·관리 활동에 있어서 벤처캐피털의 역할이 감소된다. 성장기 벤처는 축적된 자본과 담보능력을 통하여 시중은행으로부터 차입이 가능함에 따라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 협상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2) 벤처 생태계벤처생태계에 대한 개념은 벤처기업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우리나라의 창업환경을 벤처 친화적으로 전환시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벤처기업의 성장과정에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여 상호 작용하는데, 이것은 이로부터 파생되는 수익과 효용에 영향을 미치고 벤처생태계를 강화 또는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가능성 있는 기술혁신형 기업은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부실한 기업은 시장에서 빨리 퇴출시키는 한편 다시 소생할 수 있는 기업(인)의 부활을 도와야 한다.정부의 신벤처정책은 직접적인 지원과 달리 벤처 생태계가 잘 조성되도록 도움을 주는 데 집중하고 벤처산업 스스로 정화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의의가 있다. ‘물고기’를 예로 들어보면 과거에는 정부가 ‘벤처 생태계’라는 물고기를 해부해 허파·아가미·지느러미·비늘 등 기관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뒤 ‘물고기가 잘 살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의 정책을 내놓았다면, 신벤처정책은 정부가 ‘해부한 물고기의 모든 기관을 다시 합쳐 놓아도 절대 살아 헤엄치는 물고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 물의 수온을 조절하고 죽은 물고기를 제거하거나 먹이를 조사하는 등 물고기의 자체 생존력과 번식력이 증가하도록 하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벤처생태계에는 투자자와 기술기업창업가 및 벤처캐피털회사가 주요한 시장참여자로 활동하며, 이 밖에 직·간접으로 개입하는 정부가 있다. 벤처생태계 내에서 유기물 또는 개체군에 해당하는 것은 크게 벤처기업군과 자본시장 군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본시장은 벤처생태계 연계가 미약하여 벤처생태계의 에너지라 할 수 있는 지식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 벤처기업의 성장단계에서 창업자와 경영자의 역할 구분이 뚜렷하지 못하여 창업 후에는 직접적인 기술개발 보다는 기업경영, 인력확보, 재무설계 등 여러 분야의 일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2) 국내 벤처캐피털 일반현황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은 198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과 ‘신기술사업금융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중소기업창업투자 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를 설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된 1997년까지 벤처캐피털은 창업투자회사 59개, 창업투자조합 79개, 신기술금융회사 4개에 불과했다(송기재 외, 1998 재인용). 우리나라 벤처정책이 매우 활발히 추진되던 1997년 이후부터 2000년까지 벤처캐피털의 신규 설립이 최고점에 달하였으나, 2001년부터 제기되기 시작한 벤처거품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실제 코스닥 지수가 최고점이었던 2001년부터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되었다. 창업투자회사의 감소는 회사가 결성하는 투자조합의 감소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벤처캐피털의 신규 투자는 2000년에 2조원을 상회하였으나, 2001년에는 8,900억 원 수준으로 감소하였고, 2002년부터 약 6,000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신규 투자업체 수의 경우, 2000년 1,900여개 기업이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으나, 2001년 1,119개 업체, 2002년 768개 업체로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이러한 추세가 벤처기업 인증 규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일반적으로 벤처캐피털의 자금조달은 조합에 대한 출자자금을 의미한다. 벤처캐피털은 시장과 벤처기업 간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한 대리인으로서 시장으로부터의 자금조달을 본연의 업무로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회사에 대한 자본금 규정에 따라서 벤처캐피털 스스로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며, 대부분의털에 대한 자본출자를 감소시키고 있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벤처캐피털 또는 창업자가 투자한 자본을 회수할 수 있는 수단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코스닥, 제3시장과 같은 기업공개를 통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는 1996년 코스닥시장을 설립하고, 2000년 제3시장을 설립하여 성장 또는 성장 이전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이 직접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벤처캐피털이 투자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기업 간 인수·합병(M&A)은 벤처캐피털의 투자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고, 실패한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아이디어를 기존 기업이 사용함으로써 사장화를 방지하는 등 다각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회수시장이다. 정부는 2004년 ‘벤처기업 M&A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벤처기업의 인수·합병을 지원하고 있으나, 제도적인 여건 미흡으로 아직까지 회수시장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한 형편이다.3) 벤처생태계 지원 정책우리나라 벤처생태계는 정부 주도로 조성되었으며, 지난 10년의 벤처역사 속에서 정부의 정책 변화는 생태계의 구조와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은 198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정을 효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벤처캐피털·회수시장을 근간으로 하는 생태계의 틀은 코스닥 시장의 설립과 ‘벤처기업육성을위한특별법’이 제정되면서 갖추기 시작한다.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가가 창업 및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환경적·제도적 장애요인을 해소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벤처 친화적인 환경·문화를 창출함으로써 건전한 벤처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정부의 정책적인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벤처기업육성에관한특별조치법’은 입법 취지에서 i) 기존 중소기업의 벤처기업 전환과 새로운 벤처기업 창업 촉진, ii) 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인력·기술·입지 등 생산 요소들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여됐으며, 이는 벤처캐피털이 자본시장의 대리인으로써 투자기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업가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들이 매년 법 개정을 통하여 개선되고 있다.4. 미국의 벤처기업1) 미국 벤처생태계의 구조미국에서 기존 중소기업과 달리 첨단기술 분야에 특화된 새로운 유형의 중소 기업인 벤처기업이 탄생하게 된 것은 세계 2차대전 이후부터이다. 세계 2차대전을 전환점으로 세계 제조업의 중심지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환되었으며, 이 후 냉전체제 하에서의 구소련과의 체제경쟁은 국방과학을 발달시켰다. 이러한 제조업의 부흥은 관련 서비스업의 성장도 촉진하였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첨단기술을 상용화시키는 노력은 관련 분야의 연구 중심지인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을 중심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미국의 벤처생태계는 적극적인 투자주체인 벤처캐피털이 등장하면서부터 지금과 같은 안정적 구조를 갖게 됐다. 벤처캐피털의 등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이며, 모험적인 투자활동을 주로 하는 점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투자은행과 차별성을 갖는다. 최초로 전문적인 벤처투자를 목적으로 세워진 기업은 1946년 2월에 설립된 J. H. Whitney & Co.로 설립자 Whitney 는 자신의 기업을 private venture capital firm이라고 불렀는데 여기서 벤처 캐피털이라는 용어가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46년 6월에 하버드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교수였던 Georges Doriot가 America Research & Development(AR &D)라는 벤처캐피털을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하였으며, Doriot는 미국 벤처캐피털의 생성과 발달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 물론 이전에도 벤처캐피털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투자가 간헐적이고 비전문적인 형태로 존재해 왔으나 지금과 같은 벤처생태계의 주체로서 전면에 등장한 것은 이 때 부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벤처생태계의 역사는 약 60여년으로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역량이다.
Ⅰ. 들어가며“서울에는 장애인이 없다.”이 말은 역설적으로 서울에서 장애인이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60억 세계 인구 중 장애인은 6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이다. 아시아에만 절반가량인 3억 명이 있고,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북아 지역에만 2억 명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450만 명이 장애인이다. 그리고 그들 중 80%는 선천적 장애가 아닌 후천적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 가운데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경우가 또 80%를 넘는다. 2002년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장애인은 1백17만8천4백71명)으로 1985년 91만5천명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서울에서는 장애인을 쉽게 보기 힘들다. 재작년부터 전철역 계단에 장애인 리프트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지만, 리프트의 경우 그 안정성에 신뢰가 가지 않고), 엘리베이터는 오히려 일반인이 이용하는 경우를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근교만 가도 볼 수 있는 장애인이 왜 서울에는 전혀 살지 않는 것일까? 서울이 그만큼 살기 좋아서일까? 안전해서 일까? 아니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장애인들이 거동하기가 불편하기 때문이고,) 또한 장애인을 바라보는 눈빛을 장애인이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다.장애인은 사전적으로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인 결함으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 데 상당한 제약을 받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전체 장애인 중 절반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책임질 수 있다. 나머지의 절반은 다소의 편의시설이 제공되고 주위의 도움을 받으면 산업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다. 이처럼 모든 장애인들이 무능력하지 않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장애인들이 사회와 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힘겨운 삶을 살고 있다. 게다가 정신장애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 각종 사건의 가해자가 정신적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여타의 보도는 정신장애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공고히 하게 되었을 뿐이다.이에체기능장애변형 및 단축-안면기형뇌변병장애-시각장애시력장애시야결손장애청각장애청력장애평형기능장애언어장애-내부장애(내부기관의 장애)신장장애투석중인만성신부전증만성 호흡기질환만성 간질환소화기질환비뇨기질환심장장애-정신적장 애정신지체정신지체---정신장애(정신지체제외한정신장애)정신장애(정신분열병분열정동장애양극성정동 장애반복성우울 장애)만성알코올?약물중독기질성 뇌증후군치매발달장애자폐증기타 발달장애- 장애인의 분류와 확대예정 장애범주서동우(1999), 「장애인복지법에서의 정신보건정책」, 한국정신보건사회사업학회 춘계 학술대회 자료집장애인 중에서 정신지체는 장애의 범주 안에 속해 있으며 사회적 인식도 그렇다. 그러면 정신지체는 무엇을 근거로 장애의 범주에 되었는가? 그것을 명백히 하기 위하여 장애인복지법을 살펴봐도 동법에서 ‘정신지체’의 정의를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별표 1에서 장애인의 종류와 기준을 제시하면서 정신지체인에 대한 규정을 하고 있다. 즉, 정신지체인이란 정신발육이 항구적으로 지체되어 지적 능력의 발달이 불충분하거나 불완전하고 자신의 일을 처리하는 것과 사회생활에의 적응이 현저히 곤란한 사람을 말한다.정신지체라는 것은 정신, 즉 뇌의 기능의 하나인 지적 움직임이 불안전한 상태를 의미한다. 정신지체는 정신지체를 규정하는 한 요소인 지능의 발달의 지연에 따라 그 정도가 구분된다. 일반적으로는 지능지수 75이하를 정신지체로 규정하고 있다.② 정신보건법에 있어서의 장애정신보건법에는 정신장애에 대한 정의를 나타내고 있는 조항은 없다. 그러나 법 제 3조에서 정신질환자라 함은 “정신병, 인격장애, 치매, 알코올 및 약물중독, 기타 비정신병적 정신장애를 가진 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법률에서는 정신병의 정의에 대해서 알 수 없지만 정신질환자를 대단히 포괄적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또한 정신장애의 정의와 상태에 대해서 장애인복지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별표 1에 규정되고 있다. 이 규정에 의하면 정신장애란 지속적인 정신분열병, 분열형 정동장애, 양극성 정동장애 및 없는 공황장애, 광장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 공황장애의 역사가 없는 광장공포증, 특수한 공포증,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에 의한 불안장애, 중독성물질에 기인한 불안장애, 기타 불안장애② 신체형 장애 : 신체화장애,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신체화장애, 전환장애, 동통장애, 건강염려증, 신체변형 장애, 미분형 신체형장애③ 인위성장애 : 현저하게 심리적인 징후와 증상을 가진 형태, 현저하게 신체적인 징후와 증상을 가진 형태, 심리적 및 신체적 징후와 중상이 복합된 형태④ 해리장애 : 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둔주, 해리성 정체장애, 이인성장애, 비정형 해리성장애⑤ 감정부전장애 : 과거의 우울신경중⑥ 성기능 및 성주체성 장애 : 성기능장애, 성도착증, 성주체성 장애⑦ 섭식장애 : 신경성 식욕부전증, 신경성 과식욕증⑧ 수면장애 등정신병적 장애를 다시 기질적 정신병파 기능적 정신병으로 구분한다. 기질적 정신병은 신체적 병리가 중명되는 경우이며, 기능적 정신병이란 기능의 손상은 있으나 현재까지는 기질적 원인이 증명되지 않고 있는 경우이다. 기질적 정신병으로는 매동적신병이 있으며, 기능적 정신병에는 정신분열병, 기분장애, 편집장애 둥이 있다.오래 전부터 많은 학자들에 의해 정신장애를 분류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져 왔다. 전통적으로는 정신장애를 정신증, 신경증, 인격장애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처럼 정신질환을 일정한 진단기준을 통하여 진단·분류하는 데에는 한편으로는 인간을 일정한 틀 안에 묶어 버리는 위험도 있지만 개인의 편견에서 벗어나 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일치된 도구를 통하여 환자를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는 유용한 점들이 있다.세계보건기구가 마련한 국제질병분류에서는 정신장애를 원인이 명확한 것 외에는 증후군으로 기술하여 절충적으로 분류하고 있다. 즉, 정신장애를 크게 ① 정신병, ② 신경증, 인격장애 또는 기타의 정신병 아닌 정신장애, ③ 정신지체로 구분하고 있다.2) 정신장애의 특실천의 본질을 강조하는 정의이다. 즉, 정신보건사회사업이란 정신의학에 관한 지식으로부터 그리고 이들 지식을 사회사업과정에 적용하는 능력으로부터 도출한 특성을 소유하고 있는 실천이라는 것이다. 사회사업이라는 단어 앞에 정신의학 혹은 정신보건이라는 더 붙이는 것은 정신병리에 관한 지식을 보다 깊이 그리고 실천에서 역동적인 특성을 나타낸다는 것이다.미국 전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정신보건사회사업이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의 뚜렷한 실천양식보다는 장올 나타내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 사회사업교육협회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즉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기능은 정신장애인의 진단, 치료 및 재활을 위하여 제공되는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다.정신보건사회사업이란 실천의 장과는 관계없이 본질적으로 특수한 것이라는 정의를 주장할 경우 오늘날 모든 사회사업에 ‘정신보건’이란 말을 붙여야 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현대 사회사업교육의 동향이 과거에 정신보건사회복지사의 훈련에만 강조하던 내용을 모든 사회사업에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즉, 사회적 역기능의 해결, 인간행동의 이해, 스트레스와 일탈행동에 대한 심리적 반응의 이해 둥의 모든 측면에서 정신역동적인 지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이는 모든 사회복지사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것이지 정신보건사회복지사만 갖추어야 할 내용이 아니라고 하는 견해가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정신보건사회사업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비교적 새로우며, 1962년 국립정신병원의 개설과 더불어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정신과의 치료진으로서 채용된 것에서 시작한다. 그 후 정신병원 혹은 일반 병원의 정신과에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배치되었지만, 금일까지 정신보건사회사업의 개념 규정에 대해서는 각 사회복지사의 입장이 다른 탓도 있겠지만 반드시 통일적인 견해를 보이지는 않는다. 그 개요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① 정신보건사회사업은 사회사업의 한 분야로서, 정신의학에는 없는 사회사업의 이 론 및 사회복지사를 배출시켰다.1959년에 정신보건법이 제정되었으며 1960년대부터 정신건강정책에서 지역사회정신건강보호가 상당히 강조되어 왔는데, 1963년에는 지역사회보호서비스의 개발에 대한 정부보고서가 발표되었으며, Blacker는 정신과응급처치와 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역사회정신건강서비스를 위하여 필요로 하는 정신보건사회복지사를 약 100명으로 추정하였으며, 매킨토쉬 보고서에서는 그보다 2배 많은 수가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영허즈번드보고서에서는 10만 명 이하의 인구를 가진 지방정부에서는 다음 10년간에 걸쳐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를 받아들일 것을 제안하였는데, 이에 따라 약 200명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를 채용하였으며, 1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도시는 약 300명의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필요하리라고 추정하였다.이 시기에 이루어진 지역사회정신보건센터의 주요 기능은 다음과 같다. 즉, 입원 환자 치료, 외래환자 치료, 응급환자 진료, 개방병동에서의 부분 입원, 지역사회 자문, 의뢰 및 교육프로그램 등이다. 지역사회정신건강서비스의 특정에는 3개의 측면이 있다. 첫째는 사회사업적 측면이 임상 분야의 보조와 정신과 의사로부터의 상이한 많은 협조 없이 수행된다는 점이고, 둘째는 지역사회정신건강서비스를 받는 클라이언트들이 모든 종류의 질병과 부적응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다는 점이고, 셋째는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에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단지 그들만이 환자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들의 동료를 위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2) 미국의 정신보건복지(1) 태동기1773년 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에 최초로 정신병원이 설립되어 감옥과 소년원에 감금되어 있던 정신병환자를 이전시켰다. 1900년대 초기에 클리포드 비어스는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있는 동안에 치료양식이 부적당하다는 점을 인식하여 퇴원 후에 정신건강협회를 조직하여 정신위생운동의 선구자가 되었다.1904년 Adolf Meyer는 맨하탄 주립병원에서 환자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힘에 대한 해졌다.
1. 들어가며대학생활에 부푼 꿈을 안고 어떤 과목들이 있을까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진행했던 수강신청. 대학시절의 낭만과 꿈을 생각했던 과목들을 기대했던 나에게 필수로 들어야 했던 과목명. ‘홍익인간과 세계의 이해’!평소 ‘철학’의 ‘철’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던 나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한 과목이었다. 그런데 주어진 보고서 주제. 불교와 환경을 읽고 느낀점을 제출하라니!도대체 홍익인간과 불교는 무슨 상관인가. 게다가 책 구하기는 왜 이렇게 어려운지. 얇다는 점 하나만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읽을 마음도 안 나던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의외로 정말 쉽고 재미있게 읽혀나갔다.게다가 불교 논리로 환경을 풀어나가는 것이 전혀 종교적이지 않고, 실질적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현실적이기까지!2. 본이야기1) 내용요약(1) 불교와 환경윤리① 우주 속의 나와 내 속의 우주‘나’란 무엇인가? 이를 정의하는 것은 ‘나’를 생물학적으로 볼 것이냐, 정신적인 존재로 볼 것이냐, 철학적인 존재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공간적으로 확대하면 주변의 사물, 사회, 국가, 우주로까지 확대된다. ‘나’를 구성적으로, 시간적으로 확대하면 또 다른 개념들이 생성된다. 이렇게 관념을 바꾸면 결과는 달라진다. 지구는 어마어마하게 큰 땅일 수도 있지만, 우주 안에서는 조그마한 점에 불과하다.오래 전부터 자연은 인간에게 경외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위협적인 존재였다. 인류는 자연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자 했다. 이는 원시종교를 출현하게 했고, 과학기술을 더욱 발달시켰다. 오늘날 인간은 과학기술을 이용하면서 자연의 위협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연의 위협을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환경, 생태 위기가 생겨났다. 우리가 자연을 완전히 정복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시점이 우리 삶의 토대를 파괴해 버린 지점이 된 것이다.지구적으로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환경문제다. 생물이 멸종하고 있고, 기상이변이 속출하며, 식품오염도 심각하다. 우리가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상호연관된 존재라면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논리는 나올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연기법이다).하지만 물질이 연관되어 있지 않고, 단절되어 보이는 것은 인간이 공간적으로 좁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얼음이 시간이 흘러 사라지는 듯해 보여도 사실은 얼음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물로 변한 것이다. 결국 존재는 연관이 변할 뿐 사라지는 것도 없어지는 것도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동양과 서양의 사고차이가 생긴다. 물벌레와 개구리, 뱀을 생각할 때, 뱀은 개구리를 잡아 먹음으로써, 개구리의 급격한 번식을 막고 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동물들이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존재라고 파악한다. 그러나 서구적 개념은 개별 생명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존을 위해 투쟁, 경쟁하는 측면을 자연계의 보편적 이치라고 강조한다.그러나 나무를 연결하는 것이 공기와 뿌리와 흙과 물이며, 이중 하나라도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우리 몸이 입을 통해 음식물을 먹고, 코로 숨을 쉬고, 귀로 듣고 눈을 통해 보고, 뇌를 통해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것은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이를 개체주의적으로 보고 자기중심적 사고에 머무른다면, 환경문제, 민족문제는 계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각국의 GNP와 생활수준을 고려해보면, 전 세계의 20%의 인구가 80%의 소비를 누리고 있다. 만약 80%의 사람들이 현재 20%의 삶을 누리려고 한다면 지구환경은 급속히 파괴되어 버릴 것이다. 결국 80%의 인구의 희생으로 20%의 사람들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환경기술을 제 3세계에 무조건 나누어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소비수준을 줄이고 제 3세계의 필요를 위한 환경친화적 개발을 도와주어야 한다.이제는 과연 우리가 잘 살고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할 것이다. 문명의 흐름에 갇혀서 보면, 잘먹고 잘살고 풍요를 누리는 것이 굉장해 보이지만 밖에서 보면 그와 같은 삶은다고 하면 말리는 것이다.그러나 자연은 세 번째 길을 간다. 자연은 무엇인가를 해도 받겠다는 아무런 요구도 없다. 우리가 자연을 파괴했을 때 자연은 우리에게 보복을 하는 게 아니다. 쥐가 쥐약을 먹었을 때 누군가가 쥐에게 보복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스스로 자연을 파괴함으로 해서 화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지 자연이 우리에게 보복을 하고 있는 게 아닌 것이다. 보복한다는 생각은 우리가 워낙 그런 사고방식, 손해를 보면 손해를 끼치는 사고 방식, 그런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해서 그럴 뿐이다.난민이 있고, 굶어죽는 사람이 있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우리가 소비 수준을 낮추는 일이 중요하다. 소비 수준을 낮추면 그게 바로 환경 운동이 되고, 소비 수준을 낮춤으로써 굶어 죽는 사람을 살릴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아끼고 저축해서 다음에 쓰자는 운동이 아니다. 적게 써서 남는 것을 굶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적게 쓰는 것만이 인류가 지속 가능하게 생존할 수 있는 조건이다.(2) 생명인식과 환경문제① 환경논의의 쟁점1?인간 중심성과 만물 평등성 : 인간의 목숨과 박테리아의 목숨이 동일한가?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더 소중한가, 아니면 평등한가라는 것은 단정하여 말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인간이 다른 동물과 같다거나 다르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과 동물이 별개의 조재가 아니라 서로 연관되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이 같다거나 다르다는 논쟁은 서로가 긴밀한 연관 속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분리된 개별적인 존재인 양 잘못알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인간의 존재양식 : 인간과 자연의 관계 속에서 인간이 위치는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이 취해야 할 자세는?생물이 물질과 다른 이유는 그것의 작동원리와 존재방식에 있다. 또 인간이 생물과 다른 것은 인간이 가진 정신현상 때문이다. 오늘날 인간에게 제기되는 문제는 정신현상에 있어 자기가 사는데 별 지장이 없는데도 다른 생명을 죽이기도 하고, 또 자기가 죽어가면서도 다른 생지 않는다. 오히려 관측되면 있고, 관측되지 않으면 없다고 관념되어지는 것이다. 무생물인 물이 몸에 들어가 생물이 되는 것처럼 모든 것은 생물과 물질을 나누는 기준은 관찰의 차이이다. 불교에서는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을 모두 떠나 고정된 집착과 관념을 내려놓고 전체 연관을 보도록 하는 것이다.?개체론과 전체론 : 자연을 비롯한 세계를 집합으로 생각하는 서구적 과학과 동일한가?동일하지 않다. 모든 일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합리적 사고, 과학적 사고는 어떤 경우이든 보편적이고 동일한 실험에 동일한 결과를 추구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일정한 법칙과 불변하는 방치믈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런 점 때문에 우리가 하나로 정리하거나 이론화시키는 데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체험할 수는 있는 것이다.의식이 깨어있는 사람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고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어떤 의식의 카테고리에 갇혀 분석하려고 하면 논리화시키기 어려운 것이다.?일원론과 이원론 : 만물은 둘이 아니라는 불이사상을 뜻하는가?아스피린이 사람에 따라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약이니 독이니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이다. 즉 어떠한 행위도 본래부터 정해진 원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환경문제는 인류의 욕망에서 비롯된 문제의 총체적인 결과다.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면이 고려되어야 해결점이 나온다. 사회전반을 종합적으로 바라볼 때 변화가 가능한 것이다.② 환경논의의 쟁점2?과학기술은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과학기술 자체는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문제는 과학기술을 사용하는 인간의 정신이다. 과학적 사고만이 진리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과학기술에 포섭된 사고다. 그러나 환경문제를 과학기술로만 해결하려는 것은 인간의 욕구와 욕망에 의해 발생한 위기의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며 문제를 시간적으로 유보할 뿐이다. 결국 언젠가 다시 이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자연을 지키는 데 있어서 인간의 역할 : 인위적인 것은 배제외한다. 그러나 실제 모든 운동은 개인의 변화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제도와 정치의 변화로 접근해야 한다.?직선적 시간관과 순환적 시간관불교는 시?공간의 절대성을 부정한다. 즉, 하나 가운데 일체가 있고 일체 가운데 하나가 있으며, 하나고 곧 일체이고 일체가 곧 하나인 것이다.진리의 세계는 시공을 초월한다. 변화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존재이다. 그 변화의 속도를 인간이 시간의 흐름으로 인식한 것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시간문제는 아니다.?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혼자서 사회적 분위기를 거스르는 것은 힘들지만 가치관이 변화하면 사회적 분위기는 바뀔 수 있다. 지금 우리는 대량생산하고 대량소비하는 것이 잘 사는 삶이라는 사고가 팽배한 사회 속에서 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이러한 삶이 제대로 된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점차 높이 일고 있다.인간끼리 정을 나누며 건전한 공동체를 만들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생활양식과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면서 적게 벌고 적게 쓰는 삶을 살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전환은 이루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계속 경제개발을 해야 하고 빨리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멈출 수도 있을 것이다.2) 나의 생각그 동안 인간은 산업발전에 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도 미약했다. 환경은 무한히 쓸 수 있는 거대한 ‘공적자본(空的資本)’에 지나지 않았으며,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나무를 효과적으로 더 많이 벨까’, ‘땅을 더 깊이 개발할까’라는 고민은 있었어도, ‘어떻게 하면 자연을 더 오래 보존하고 물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부재했다.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에서 석유가 나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하면 고기를 더 잡아서 싸게 먹을 수 있을까’하고 자연을 이용하고 사용하겠다는 고민은 했지만, 이제 자원이 고갈되고 환경이 파괴되니 아껴야겠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은 듯 하다.요즘 TV에서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가 될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3면이 바다이고, 금수강산이라고 불린다는.
※ 목차1. 들어가며2. 본이야기1) 괴테의 생애2) 괴테시대 문학의 특징과 괴테문학3) 파우스트① 창작 배경② 창작 과정③ 줄거리 및 내용 분석④『파우스트』의 구원의 의미⑤『파우스트』의 의의와 교훈3. 맺음말참고문헌1. 들어가며어렸을 적 본 만화책 중에 ‘오달자의 봄’이라는 책이 있다. 그 중에서 여주인공은 관심이 가는 남학생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부러 서점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파우스트의 괴테 주세요~~”그 순간 그 여학생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초리. 이렇듯 괴테의 파우스트는 ‘누구나 아는 유명한 고전’을 상징하는 의미였던 것이다.‘파우스트’나 괴테라는 이름은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만큼 중요한 작품이며 작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독일작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괴테이고 또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보았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함께 양대 서적으로 꼽히는 책이 바로 ‘파우스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피스토펠레스’는 악마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는 소제이기도 하다.아무래도 희곡이고 또, 무거운 주제이다 보니 어려운 책일 것이라는 우려가 들었지만 일고 보니 역시 ‘파우스트’는 한번쯤 반드시 읽어봐야 할 작품이었다. 왜 괴테를 독일을 대표하는 대문호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운문체를 사용하여 그 형식을 맞추면서 그토록 방대한 양의 난해한 내용을 담아낼 수 있는 그의 필체에서 대문호로서의 진가를 느낄 수 있었다.오랜 집필기간을 걸쳐 완성된 이 작품에는 괴테의 생애와 그의 사상 및 사회상이 담겨있을 것이다. 이에 책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서 작가의 생애와 사회적 배경을 통한 파우스트의 전반적인 면을 알아보도록 한다.2. 본이야기1) 괴테의 생애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는 1749년 8월 28일 마인 강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부유한 시민 계급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그는 독일의 시인, 비평가, 언론인, 화가, 무대연출가, 정치가, 교육가, 과학자. 세계문학사의 거인중 한사람으로는 1773년에 20개의 장으로 된 ‘구세주’를 완성하였다. 그가 청년들에게 끼친 영향은 매우 커서 당시 괴팅겐대학에서 공부하던 젊은 시인들은 그를 숭배한 나머지 ?괴팅겐 시파?를 결성했을 정도였다. 레싱은 날카로운 비평과 많은 희곡작품으로 독일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빌란트는 독창적인 서사시와 풍부한 내용의 소설을 발표하여 근대적인 예지를 보여주었다. 헤르더는 조숙했던 사상가로서 청년시절의 괴테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 바야흐로 독일문학의 개화를 예고하는 이와 같은 새로운 조짐들은 ?질풍노도운동?의 시대를 초래하여, 감정과 독창성을 중시하는 자유분방한 사조를 형성하였다.청년시절에 이와 같은 시대사조와 접할 수 있었던 괴테는 역사극 ‘괴츠 폰 베를리힝겐‘(1773)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74)으로 시대상을 묘사하여 전유럽에 이름을 떨쳤으며, 이 무렵에 ‘파우스트‘의 초고를 집필하였다. 바이마르시대가 되자 점차 침잠의 길을 더듬다가, 이탈리아 여행 후에는 마침내 고전의 진미에 접하면서 그 자신도 균형잡힌 고전문학을 지향하게 되었다. 실러와의 10여 년 간의 교제는 현실적인 괴테와 이념적인 실러가 서로 도우며 보완한 귀중한 시기였다. 실러는 ‘군도‘ ‘간계와 사랑‘ ‘돈 카를로스‘ 등 다수의 뛰어난 희곡을 발표하여 독일문학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괴테는 말년에 대작 ‘파우스트‘를 완성하였다. 이 괴테, 실러의 시대에는 소설가 장파울, 서정시인 횔덜린, 극작가 클라이스트 등도 활약하였다.이 시대의 또 하나의 특징은 낭만주의의 대두였다. 그들은 괴테, 실러의 고전주의에 대하여 정신과 공상의 자유를 내세워, 동화?중세?경건 등의 세계를 지향하여 설화나 소설의 새로운 분야를 열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완전한 형태로 문학적 성공을 거둔 것은 C.B.브렌타노, 노발리스, 아이헨도르프 등의 서정시의 영역에서 뿐이었다. 이 운동은 베를린, 예나를 중심으로 모인 전기 낭만파와, 하이델베르크를 중심으로 모인 후기 낭만파로 나눌 수 있다. 전자에는 슐용히 관조하는 일이다’라는 것이 그의 근본태도이고 ‘산다는 것 그것은 좋은 일이다'라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신조였다.그는 이같은 다양한 활동 및 경험을 작품화했고 또한 중년 이후에는 자신이 산 거의 모든 순간들을 편지와 일기, 메모, 대화 속에 담아 후세에 남겼다. 이런 의미에서 괴테는 ‘포괄성’ 및 ‘다양성’의 개념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괴테에서처럼 삶과 문학이 그토록 긴밀히 연결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의 문학은 자신의 체험에 기반한다. 하지만 그는 이 체험을 언제나 삶의 보다 높은 의미와 연관시켜 이 체험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였다.괴테의 ‘포괄적’ 다양성은 그의 삶을 50년이나 동반했던 작중인물 빌헬름 마이스터와 파우스트에서도 나타난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1786)’와 ‘빌헬름 마이스터의 방랑시대(1829)’에서 주인공 마이스터는 자신이 구하는 것을 찾고 만족하는 ‘행복한 발견자’이고 ‘파우스트’의 주인공 파우스트는 자신이 도달한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새로운 것을 찾는 ‘영원한 추구자’로 나타난다. 전자의 주인공이 원어 이름이 명시하듯 ‘삶에 통달하는’ 현자의 유형인데 반해 후자는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비극적 유형이다. 상반된 이 두 유형은 의식과 무의식의 관계가 직물에서 날줄과 씨줄의 얽힘으로 괴테가 비유하고 있듯 서로 분리될 수 없는 한 묶음으로 포괄적으로 이해할 때 삶의 참된 의미가 파악될 수 있다.괴테의 위상을 거시적으로 보면 그는 유럽 역사의 흐름을 오늘날까지 지배한 계몽주의 운동의 상속자이자 개혁자로 확인된다. 넓은 의미에서 ‘현대’로 옮아오는 유럽 역사의 갈림길에서 유럽 전통의 상속자와 개혁자의 역을 이룩했을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새로운 흐름에도 민감하게 반응했고 미래의 문학 방향에도 크게 기여했다. 창조성을 파괴하는 저널리즘 비판, ‘다가와 강타하는 뇌우’로 표현한 기계공항의 파괴적인 미래상 모두가 자신의 분수를 잃고 부와 속도만을 추구한다는 사회비판, 민족증오란 문화가 낮은 단계에서 가장 강렬밝혀있는 것처럼 악마의 존재를 믿고 있던 중세적 종교관념이 이 전설의 근저에 짙게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주인공에게서 볼 수 있는 왕성한 지식욕, 현세향락, 자연탐구, 고대 그리스에로의 동경은 중세에서 근세로의 전환기인 르네상스 시대 인간성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② 창작 과정소년시절 이미 인형극이나 민중본을 통해 파우스트 전설에 친해 있던 괴테가 ‘파우스트’를 써보고자 생각하게 된 것은 1770년부터 1771년에 걸쳐 쉬트라스부르크에서 헤르더와 가깝게 지내던 무렵이다.최초의 저작이 완성된 것은 1775년으로 괴테는 그 원고를 바이마르 궁전에서 낭독하였다. 이 원고는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해지지 않지만 바이마르 궁정의 한 여자관리가 필사한 것이 1887년에 에리히 슈미트에 의해 발견되어 ‘초고 파우스트’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는 1773년부터 77년까지의 폭풍노도 문학의 관점에서 씌어진 것으로 감수성으로 가득차 폭풍처럼 치닫는 천재성으로 일관되었다.1788년 이탈리아에서 괴테는 이것을 다시 개작할 생각으로 새로운 장면의 일부를 쓰기 시작하고 귀국 후에도 일을 계속하여 1790년 ‘단편 파우스트’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그 후 정체상태에 빠졌던 저작은 친구 쉴러의 격려를 받아 다시 완성을 향하여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리하여 1806년에 ‘파우스트 비극 제1부’가 완성되었다.‘파우스트 제2부’는 쉬트라스부르크 시절부터 구상하고 있었으며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동안 비교적 명확하게 떠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하여 1부가 완성되어 갈 무렵이던 1797년에는 2부도 착수되고 1800년에는 3막의 ‘헬레나 극’의 첫부분이 완성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집필이 중단되고 중도에 완성을 단념하려고 하였다. 그는 작품의 완성을 단념하는 대신 계획의 줄거리라도 남기기 위하여 ‘파우스트 복안’이라는 것을 쓰기도 하였으나 엑커만의 격려에 힘입어 약 20년의 공백기간이 지난 후 1825년부터 다시 집필하기 시작하여 6년만인 1831년 비로소 ‘파우스트 비극생성 원리를 모르는 악마는 관능적인 쾌락이면 충분하리라 믿었지만, 파우스트가 바라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악마의 신출귀몰한 재주를 이용하여 넓은 세계를 직접 체험해 보고, 학문으로 얻지 못했던 인간과 우주의 궁극적인 진리를 발견하자는 데에 있었다.메피스토는 파우스트를 먼저 술집으로 데리고 가서 술잔치로 그를 도취시키려고 하였으나 실패한다. 파우스트는 인생을 향락하기에는 너무 늙었다. 쾌락을 맛보여 주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도 젊음이 필요했다. 그래서 악마는 그를 마녀의 주방으로 데리고 가 마약을 먹여 20대 청년으로 탈바꿈시킨다. 청년이 된 파우스트는 청순하고 성시한 그레트헨이라는 여성을 만 난다.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그는 정욕의 불길을 억누를 수가 없었으나, 그의 감정은 메피 스토의 기대와는 달리 점차 진실한 사랑으로 승화된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의 소시민적인 협소한 세계에서 안주하지 못하고, 그녀를 짓밟아 버린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후회와 죄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해 몸부림친다. 한때의 욕정에 눈이 멀어 어머니와 아이까지 죽인 그레트헨은 사형판결을 받고 감옥에 갇힌다. 비록 죄는 지었지만, 그녀의 혼은 청정무구했다. 사랑에 대한 헌신 때문에 빚어진 죄가 영혼마저 더럽힐 수는 없는 것이다.파우스트는 메피스토의 힘을 빌어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감옥으로 간다. 그녀는 같이 도망 치자는 파우스트의 애원을 뿌리친 채 신의 은총만을 빈다. 이것을 보고 있던 메피스토가 “그녀는 처벌되었다”하고 의기양양해 할 때 하늘에서 “그녀는 구원되었노라”라는 소리가 들 린다. 그녀는 “비록 어두운 충동을 받더라도 올바른 길을 잃지 않는 선량한 인간”이었기 때 문에 하늘에서 “구원 받았노라”라는 말이 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이 그레트헨은 육체적으로 는 파멸되지만, 영적으로는 정당화된다.「제 2부」- 파우스트의 그칠 줄 모르는 노력이 보다 높은 생의 영역을 향해 비약한다. 즉 제 1부의 시민적이고 개인적인 일에만 국한되었던 소세계가 여기에서는 사회적 활동이 바탕이 되는 대세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