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Bronze개인
팔로워0 팔로우
소개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전문분야 등록된 전문분야가 없습니다.
판매자 정보
학교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직장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자격증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판매지수
전체자료 50
검색어 입력폼
  • [한국 현대시론] <Metaphor의 예>
    1. 기본적으로 비유는 두 사물 사이의 유사성 또는 연속성에 의해 성립된다.⋆어차피/ 산다는 것은/ 끈적끈적한 위장속처럼/ 들여다 보지 않을수록 더 좋은/ 자네와 나의 안방같은/ 어눌한 이야기가 아닐까.-김사림 ⌜한잔하세⌟→‘산다는 것= 어눌한 이야기’라는 전체적 구조 속에, 산다는 것이 ‘위장속’과 ‘안방’이라는 시어와 함께 ‘들여다 보지 않을수록 좋다’라는 공통항을 가진다: 본체와 매제, 공통항이 모두 드러나 있는 외현적 은유⋆그 여자의 눈/ 깊숙이 어둠 속에 갇힌 야수/ 우수와 섹스-박의상 ⌜Hood wink⌟→그 여자의 눈은 우수에 젖어 있고, 또한 섹스를 그리는 야수처럼 생각된다. 야수가 우수와 섹스를 공통적으로 함축한다는 논리에서, 그리고 여자의 눈이 우수와 섹스를 공통적으로 함축한다는 논리에서 결국 여자의 눈과 야수는 상사적인 관계로 인식된다 : 외현적 은유⋆구름은 바보/ 내 발바닥의 티눈을 핥아주지 않는다.-김춘수 ⌜詩 Ⅱ⌟→‘내 발바닥의 티눈을 핥아주지 않는다’를 공통인자로 하여 구름과 바보의 상사성이 인지된다: 외현적 은유⋆오후 두 시 머언 바다의 잔디 밭에서-김기림 ⌜호수⌟→바다와 잔디의 공통점- 파랗고 넓은-을 통해 바다를 표현했다: 공통요소가 생략된 내현적 은유⋆안개 속에선/ 감당할 수 없는/ 뜬 소문이/ 성욕처럼 일어서고 있다.-박이도 ⌜안개 주의보⌟→소문을 성욕이란 추상적 개념을 통해 표현했다. 소문과 성욕은 ‘한 번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는 점에서 공통항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공통요소가 생략된 내현적 은유⋆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한용운 ⌜님의 침묵⌟→‘금’이란 이미지를 차용해 ‘맹세’를 황금의 꽃‘에 비유함으로써 절대 변하지 않을 영원성을 강조했다: 공통요소가 생략된 내재적 은유⋆어느 먼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 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김광균,⌜설야⌟→한 겨울밤 눈이 오는 풍경을 그리운 이에게서 오는 소식으로 표현, 시인에 의해 ‘눈’과 ‘소식’이 ‘흩날리다’라는 공통항으로 묶이고 있다: 매재(눈)가 생략된 내현적 은유⋆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탈쟈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아 누구던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달픈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유치환, ⌜깃발⌟→깃발을 ‘아우성’, ‘손수건’, ‘순정’, ‘애수’, ‘마음’의 매재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지만, 정작 본체인 깃발은 생략되어 있다: 본체(깃발)가 생략된 내현적 은유2. 공감각의 형식도 은유의 한 유형이 된다.⋆저만치/ 꺼밋한 초가지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바람이 있고 여자는 총을/ 꺽어 들고 하얗게 웃고 있었다./ 또 하얀 총소리가 나고/ 또 공중에 목박힌 나는 구멍이 나고/ 또 꽃보다 진한 죽은 정액을 흘렸다.-전봉건, ⌜속의 바다⌟→공감각적 은유인 ‘하얗게 웃고 있었다’와 ‘하얀 총소리’를 통해 청각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가 결합됨으로써 즉시 반사적인 명상을 환기시킨다. ‘하얗다’라는 이미지를 통해 시 전체에서 절제되고 정화된 느낌을 받게 된다.⋆퇴색한 성교당의 지붕위에선/ 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김광균, ⌜외인촌⌟→넓고 멀리 퍼져가는 하늘의 이미지인 ‘푸르다’를 종소리를 표현하는 데 사용하여, 관념적인 풍경이 아니라 하나의 심상화킨 풍경으로써의 효과를 지닌다.3. 유추와 유사성에 근거를 둔 ‘전이’의 개념으로써의 치환은유뿐만 아니라, 상호 모방적 인자가 없는 서로 다른 사물들이 당돌하게 병치됨으로써 빚어지는 ‘새로운 결합’의 형태인 병치은유도 은유의 한 형태이다.⋆남자와 여자의/ 아랫도리가 젖어 있다./ 밤에 보는 오갈피나무,/ 오갈피나무의 아랫도리가 젖어 있다./ 맨발로 바다를 밟고 간 사람은/ 새가 되었다고 한다/ 발바닥만 젖어 있었다고 한다.- 김춘수, ⌜눈물⌟→‘남자와 여자의 아랫도리’, ‘오갈피나무의 아랫도리’, ‘발바닥’은 시인에 의해서 ‘젖어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게 되지만, 각 아미지의 연결은 어떤 유사성도 발견할 수 없다. 무엇이 매제이고 본체인지조차 분간할 수가 없는 이 느닷없는 통합은 우리에게 이질감을 준다. 하지만, 이런 이질적 이미지들과 장면들의 통합이 이 작품이 시적 효과를 발휘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비록 이질적이긴 하지만, 본체와 매체, 공통항까지 드러나 있는 외현적 은유이기도 하다.4. 축비유⋆쉽게 잠이 오지 않는 축축한 의식 속으로실내등의 어두운 불빛들은 잠깐씩 꺼지곤 하였다.→축축한 - 어두운 : 의식 - 불빛 : (잠들다) - 꺼지다⋆발 밑에는 몹쓸 꿈들이 빵봉지 몇 개로 뒹굴곤 하였다.→몹쓸(좌절된) - 발 밑에 뒹구는 : 꿈 - 빵봉지⋆나의 졸음은 질 나쁜 성냥처럼 금방 꺼져버린다→(의식) - 질 나쁜 성냥 : 졸음 - 꺼진다-기형도 ⌜조치원⌟5. 은유와 환유⋆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파르라니 깍은 머리/박사 고깔에 감추오고-조지훈, ⌜승무⌟→1연의 비유 구조는 ‘고깔은 나비이다’라는 유사성에 이루어진 은유이고, 2연의 비유 구조는 ‘고깔을 머리에 쓰다’라는 근접성으로 구성된 환유이다. 왕관이 그것을 쓴 왕을 상징하듯이 ‘고깔을 쓴 삭발한 머리’는 바로 여승, 승무를 추는 무희를 나타내는 환유적 상징물이다.즉, 고깔(의상)이 나비(자연)와 합쳐진 것이 춤(무)이며, 고깔이 삭발한 머리(신체)와 결합한 것이 불교(승)이다. 이렇듯 ‘의상=자연=신체’의 관계가 은유와 환유의 시적 장치를 통해서 하나로 수렴되고 승화된 것이 ⌜승무⌟의 세계라 할 수 있다.
    인문/어학| 2004.05.28| 3페이지| 1,000원| 조회(786)
    미리보기
  • [한국 현대 시론]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읽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을 읽고1. 최초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있었다.시학(poetics)이란 시에 대한 체계적 이론이나 시의 원리를 의미한다. 시학은 그리스 철학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가 가장 잘 정리하였는데, 그가 기원전 335년경에 명확하게 이라고 제목을 붙여 쓴 전 26장의 개론은 학문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비극론에 이어 희극을 논한 ‘제 2부’가 있었던 것이 잠깐 언급되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은 남아 있지 않고 현존의 원본 26장은 그 대부분이 비극론으로 차지되어 있다. 아르스토텔레스는 비극(또는 연극)을 문학의 최고 형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그 창작론이 실질적으로 연극론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날 문학의 초점이 창작보다 평론으로 치우치는 현실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창작론은 문학을 공부하는 우리에게 근본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는 듯하다. 예술 활동 전반이 인간의 모방 본능에 뿌리박고 있다는 유명한 모방설에서부터 이 책은 시작되고 있다.1장부터 5장까지는 예술의 큰 영역에서 설정될 수 있고 사실 분석의 특정 대상이 되고 있는 두 장르, 비극과 서사시의 경계를 설정할 수 있는 폭넓은 범위를 정하고 있다. 시학을 부각시키는 예술은 ‘모방’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시의 본질 그 자체가 된다. 그의 의하면 예술은 이렇게 구분된다. a) 표현 수단에 따라: 서로 결합할 수 있는 언어나 화성․ 율동, b) 대상에 따라: 묘사된 인물이 실제 이하의 악인인지 실제 이상의 선인인지, c) 양식에 따라: 시인이 서술체로 때로는 작중인물이 되어 말하거나, 배우들로 모든 것을 실연케 하거나.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의 기원들을 언급하고 있다. 모방의 즐거움은 인간에게 천부적인 것이고, 인간은 천성적으로 무엇인가를 인식하고 인지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서술한다. 그리고 비극과 희극․ 서사시 장르의 구성과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간단히 서술하고 있다.6장부터 22장까지는 거의 비극에 대한 상세한 정의, 그 완벽한 형식의 결정에 할애되어 있다. 앞서 이야기한 것으로부터 비극의 본질을 정의해 보면, 율동과 화성을 가진 언어 또는 노래에서 인물들이 진지하고 일정한 크기를 가진 완결된 행동을 모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연민과 공포를 야기시킴으로써 비극은 관객에게 일종의 감정의 정화 즉 카타르시스를 일으킨다. 비극의 요소는 전체가 여섯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중요한 것, 말하자면 ‘비극의 정수’인 플롯은 여러 가지 사건의 결합으로 정의된다.- 행동자가 무엇을 의도하고 기피하는지가 분명치가 않을 때 그 의도를 분명하게 해 주는 성격은 플롯에 비해 부차적이고 플롯을 위하여 드라마에 포함되는 것이다.- 사상이란 상황에 따라 해야 할 말과 적당한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주로 수사학에 속한다.- 언어를 통한 사상의 표현인 조사는 문체의 근대적 개념과 일맥 상통하고 있다.- 노래는 비극의 쾌감을 산출하는 양념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경은 예술성이 가장 적으며, 작시술과는 가장 인연이 멀다.플롯은 행동을 모방하므로 시학의 고유한 대상이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스토리에 11개의 장(7-14장, 16-18장)을 할애하고 있다. 플롯은 표현된 행위에서 일관성을 찾아내는,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체계화된 총체라고 설명하면서 가능한 한 플롯은 급전, 즉 극적인 사건과 인식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늘 귀착하게 되는 전형적인 예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이다. 극 중에 사자(使者)가 나타나 오이디푸스를 안심시키지만 자신이 누구인가를 밝힘으로써 도리어 오이디푸스는 절망에 빠진다. 바로 거기에 극적인 사건과 인식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이렇게 사건들은 전적으로 서로 관련이 있어야만 하고, 동시에 마치 우연이 고의로 작용하는 것처럼 놀라움을 자아내야만 한다. 그로 인해 관객의 내면에 생긴 공포나 연민의 감정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이렇게 개연성 또는 필연성의 법칙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은 또한 역사가와 시인의 차이점이기도 하다. 역사가는 특별한 것(예를 들면 알키비아데스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는 반면 시인은 보편적인 것(어떤 유형의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을 말해야 한다.23-24장은 서사시에 대해 논하고 있다. 서사시는 길이나 운율을 제외하고는 비극과 다르지 않다. 25장은 서사시와 비극에 대해 가능한 비평과 이에 대한 답변을 다루고 있고, 마지막으로 26장은 비극과 서사시의 비교를 통해 비극이 서사시보다 예술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결론을 맺는다.2. 서정시에 대하여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은 불완전하다. 첫머리에 예고된 희곡이 다루어지지 않음으로 미완성의 느낌을 준다. 또한 놀랍게도, 근대에 들어와서 문학의 가장 순수한 표현으로 간주되고 있는 서정시는 이 책에서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정시의 시인은 개인의 이름으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에, 어쩌면 서정시는 이야기도 아니고 대화도 아니어서 어떤 인물에 의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 학파의 기준에 벗어났을 것이다. 특히 서정시는 행위를 이야기로 꾸미고 보편적 차원으로 끌어올리면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주체의 감정을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다시 말해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시(詩, 현대적 의미로는 문학)을 인간 행위의 모방으로 정의하고 있다. 모방이라는 말로 그가 의미한 것은 ‘재현’과 비슷하다. 즉 시는 어떤 유형의 인간 행위를 취해서 그것을 말이라는 새로운 매개물(혹은 재료, 미술의 경우는 色 혹은 線, 음악의 경우는 音)을 통해 다시 보여 줌으로써 모방한다는 것이다. 예술의 매개물, 모방된 행위의 종류 그리고 모방의 방법(극적, 서사적...)등에서의 차이점을 구별함으로써 아리스토텔레스는 처음으로 시를 다른 예술로부터 변별해 내었고, 다음에는 다양한 시적 종류들 가운데서 극, 서사시, 비극 및 희극으로 구분했다. 이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의 기원을 모방으로 설명했는데, 예술, 구체화시켜 시의 발생 동기나 목적에 관해서 다른 관점으로 볼 수도 있다. 원시인들에게 있어 생활과 분화되지 않았던 예술에! 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가 ‘시’라고 정의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필요성으로서의 생활의 한 부분이었을 수도 있다. 또한 문학 즉 시는 그저 즐기기 위한, 유희를 위한 것일 수도 있고, 본인이 가장 동의하는 부분인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싶은 본능에서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 “시는 상상과 정열의 언어다”라고 헤즈릿(Hazlite)이 표현했듯이 시의 목적이 ‘자기표현’이라고 본다면 시는 감정의 유로로써 작가의 지각․ 사상․ 감정의 작용하는 상상력의 산물로 정의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정시’라는 장르도 이 입장에 서 있는 것이고,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와 같은 일반 사람이 좀 더 쉽게 시에 접근하고, 힘들 때나 기쁠 때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시를, 감히 한 수 읊어볼 용기를 내어 볼 수 있을 것이다.3. 현실의 실재인가 당위인가.아리스토텔레스 이래 ‘모방론’은 여러 시대를 통하여 존재의 시학과 당위의 시학인 상반되는 두 범주로 발전한다. 즉 사진기와 같이 가능한 세밀하고 리얼하게 그려내는 ‘있는 그대로의 인생’ 곧 일상적 진실을 그려내는 존재의 시학과 있는 그대로의 인생이 아니라 ‘있어야 하는’ 인생이 모방의 대상이 되는 ‘이상적’ 진실을 그려내는 당위의 시학이 그것이다. 이 책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인의 임무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일...........가능한 일을 이야기하는 데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이야기 하면서 역사가는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고, 시인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한다는 점, 즉 시는 보편적인 것을 말하고 역사는 개별적인 것을 말하므로 시는 역사보다 더 철학적이고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글로 보아 아리스토텔레스는 당위의 시학쪽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우리는 일제 시대에 지어진 두 시를 통해서 과연 시인은 어떤 현실을 그려야 하는지에 대한 각기 다른 입장을 볼 수 있다. 먼저 일제 말기의 비참하고 극한 상황속에서도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로 노래하는 박목월의 ⌜나그네⌟는 역사적 현실과는 무관하게 너무나 평화롭고 향토적인 세계를 모방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반대로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에서는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드러내 해방을 맞고 다시 생동감 있게 살아날 조국의 땅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면서 ‘빼앗긴 들’에 대한 현실적 상황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인은 그 당시 우리나라의 ‘개별적’인 상황을 말함으로써 역사가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비판 받아야 하는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 따라 보편적이고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노래한 ⌜나그네⌟도 현실을 외면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식민지 현실 하의 우리 민족의 마음을 잘 드러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도 그의 ‘시학’에 따라 비판해야 한다면,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는, 아니 과연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는 지는 우리 스스로가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지금까지 26장에 걸쳐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간단히 살펴보고, 거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서정시에 대한 부분과 또 ‘현실의 모방’에 대한 두 측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시론보다는 희곡론, 문학 전체에 대한 이론에 가깝다는 생각에 적잖이 당황도 했었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서양 최초의 문학이론이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대로의 근본적인 문제들과 기초들을 다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시는 인간 행위의 모방’이라는 그의 이론을 통해, 나의 평범한 삶이 어떤 문학작품 속에 모방되어 용해 되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괜히 특별해진 느낌으로 신이 나서 쓴 서평이었다.
    인문/어학| 2004.05.28| 3페이지| 1,500원| 조회(831)
    미리보기
  • [한국 현대시론] 황동규 시에 나타나는 시적 거리
    1. 들어가며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렇고, 가시적으로 볼 수 있는 상태에서도 상대와의 거리를 적절히 조절한다는 것은 어렵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사람 사이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경향이 있고, 서양 문화권에서는 상대와 이야기를 할 때 코가 닿을 만큼 가까이 다가서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는 우리와 같은 동양 사람에겐 거부감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물리적인 거리감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리를 조절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는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가까이는 가족에서부터 친구, 연인과의 성공적 관계의 비결은 적절한 거리를 조절하는 것. 너무 가까워서 부담스럽지 않게,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삶에서 이런 ‘거리’ 조절로 인한 여러 상황에서 나는 종종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때론 헷갈려하기도 한다. 이런 일상의 거리조절의 딜레마를 우리는 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듯하다. 시인이 자기의 감정을 너무 직접적으로 발화하는 절규의 형태나 지나친 감상으로 흐르는 경우는 거리감이 부족한 경우라고 말할 수 있고, 반면 시인이 지나치게 냉담한 태도로 감정을 억제하는 경우는 관념적인 시가 되어 거리가 또 너무 멀어지고 만다. 어느 정도의 거리가 가장 좋은 시를 만드느냐에 대한 의견은 학자마다 분분하겠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적당한 거리감일 것이다. 하지만, 이 ‘적당한’이란 말이 참으로 어렵다. 직접적으로 슬픔이나 그리움을 말하진 않지만 그래서인지 더 슬프고 애잔한 느낌을 받고, 거창한 미사여구나 추상적 단어로 일상을 꾸며내진 않지만 금방 손에 잡힐 것 같은 일상 생활의 시어로 더 큰 감동을 주는 시들. 나에게 ‘적당한 거리’란 이러한 의미로 다가온다. 그리고 황동규의 여러 시들에서 적당한 거리감을 통한 편안함과 감동을 얻는다.그의 시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낯설게 하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의 변화를 통한 낯설게 하기, 범상하게 지내던 것들에게서 새로운 시라고 한다. 이 시 이전의 연애시의 전통은 김소월의 과 한용운의 이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애인은 자기를 버리고 가고 자기는 남아 있는 시이다. 그리고 애인은 자기의 삶을 생각해서 '가시난 닷 도셔오쇼서'라는 태도를 가진다. 고려 가요 에 깃든 '가시 도셔 오쇼셔(가시자 마자 돌아오십시오)'가 바로 이전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전통인 것이다. 즉 두 인물의 거리는 떠나는 자에 의해서 결정된다. 남아있는 자는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떠난 자에 의해 그 거리는 멀어질 수도 가까워 질 수도 있다. 미당(未堂)도 연애시에서는 '아, 내 기다림은 끝다.'라고 하는데, 이것도 '가시 도셔 오쇼! 셔'이다. 한용운도 마찬가지이다. '아, 님은 갔습니다.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라며 이것 또한 돌아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둘 사이의 거리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러한 시들에 있어서 ‘심리적 거리’는 시인이 자기의 감정을 양식화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로 억제하느냐, 즉 제재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느냐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에 나타난 태도는 다르다.'실존(實存)이 본질(本質)에 선행한다'는 실존주의적인 태도로 사랑을 바라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도 본질적으로 결정된 사랑은 없다. 사랑도 늘 새롭게 만들어 가야 되는 것이고, 늘 선택을 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인간의 먼 후일과 마찬가지로 끝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생명이 있는 동물이나 식물은 말할 것도 없고, 생명이 있는 모든 현상에는 끝이 있다는 생각이 이 시 속에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이다'의 '반드시'까지 들어가 상당히 강조된 것인데, 이 ’반드시‘를 통하여 시인은 절절한 감정에서 한발짝 물러나 조금은 냉정한 태도로 독자에게 다가오고 있다. 또한, 그 사랑의 끝을 인정함으로써 불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줄어들 수 . 바로 둘 다 움직이는 것이다. 누가 누구를 버리고 떠나가고 누가 누구를 남아서 기다리는 상태가 아니라 두 애인이 동시에 버림받은 일종의 공모(共謀)의 상태에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듯 추운 세상에서 보금자리를 얻지 못하는 사랑이 둘 다 따로따로 다니며, 만나지 못하고 날아다니는 두 눈송이로 비유되고 있다. 두 주체에 의해서 거리감이 조절되는, 전통 연애시와는 조금 다른 거리감을 보인다. '어제를 동여맨 편지‘는 아마 둘 사이의 과거가, 과거의 추억이 간절한 형태로 담겨 있는 편지라는 뜻의 표현일 것이다. 과거가 일단 재현되자 애인을 뒤따라 다닐 때 걷던 길, 어떻게 보면 화자와 함께 오랫동안 애인의 뒤를 따라다니던 길이 마음에 떠오른다. 그 길이 이번 편지의 메시지에 의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길뿐 아니라 따라다니던 때의 생각이나 감정 같은 것도 사라지는 것이다.또한 ’돌들이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다.’에서 길이니까 돌이 있는 것이 상당히 자연스럽지만 시인이 산 시대를 생각해 보면 이 구절은 훨씬 절실해 진다. 모든 것이 풍족치 않았던 시절에 돌들은 그야말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던 ‘친구’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이 구절에서 중요한 것은 돌이 아니라 돌이 땅에 박혀 있는 모습을 ‘얼굴을 가리고 박혀 있는 모습’으로 보는 화자의 마음이다. 그리고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 ‘사랑한다 사랑한다, 추위 환한 저녁하늘에/ 찬찬히 깨어진 금들이 보인다’는 물론 희망과 관계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외로운 마음 속의 외침과 그 심정에 어울리는 찬찬히 깨어진 하늘의 이미지가 주된 것이지만, ‘돌’을 맞고 유리가 찬찬히 깨진 세상 같다는 영상의 겹침 또한 있는 것이다.‘성긴 눈’은 주로 따스함이 깃들어 있는 눈이 성겨진 상태, 즉 따스함과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상태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그 따스함과 아름다움을 잃은 세계 속에서 화자와 애인은 ‘땅 어디에 내려앉지 못하고/ 눈뜨고 떨며 한없이 떠다니는/ 몇 송이 눈’이 된다. 아마 힘겨운 상황속에서 이루기 힘든 사랑있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상징들의 겉 구조가 벗겨지고 실질적인 구조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다시 말해 인간에게 손쉬운 해방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그러자 화자의 눈은 자연히 하늘쪽으로 향한다. 이제 그쪽만이 유일한 풀려남의 방향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거기에는 색다른 풍경(‘어두운 하늘에는 수삼개의 눈송이/ 하늘의 새들이 따르고 있었다.’)이 기다리고 있다. 사실적인 풍경 서술과 사실적인 행위 묘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진행된 이 시가 어느샌가 화자의 혼의 상태를 그리고 있는 시로 끝을 맺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이 시의 마지막 정경은 항구에 도착해서도 밖으로 나가기 힘든 한계를 지닌 인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위로하는 풍경인 것이다. 자유를 찾아 항구에 왔지만, 항구에도 탈출의 기회는 없었다. 즉, 탈출의 공간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하늘을 보니 새들은 자유롭게 날고 있다.우리에게 자유의 공간으로 인식되는 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향해 한없이 나아갈 것만 같은 배들의 단절되어 있는 상태. 그와 대비되는 새의 자유로움. 배가 바다로 나아간다면 그 거리는 멀어지는 것이지만, 그것은 멀어진 거리로 인한 단절됨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로의 해방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로 인해 우리는 단절감을 느낀다. 그리고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가 매개가 되어 탁 트인 해방의 거리감이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새의 매개로 인해 우리는 자유와의 거리가 더 가까워 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의 처지와 대비를 통해 절망적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이렇듯 이 시는 바다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자유로의 나아감과 단절을 잘 그리고 있다.4. 일상 생활의 묘사마크 로스코라는 미국의 화가가 있다. 그 사람은 러시아 출신으로 뉴욕에 와서 예순 일곱까지 살다가 죽었는데 그림이 팔리기 시작하자마자 목을 메어 자살한 사람이다. 아마 돈이 싫어서 죽은 게 아니라 더 이상 그릴 게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 사람의 그림을 보게 되면 일생 동안 사변형 두 개를 아는 황동규의 시는 독자에게 적당히 가까운 거리로 다가와 많은 공감을 이끌어낸다.오미자 한줌에 보해소주 30도를 빈 델몬트 병에 붓고익기를 기다린다.아, 차츰차츰 더 바알간 색.예쁘다.막소주 분자(分子)가설악산 오미자 기개에 눌려하나씩 분자 구조 바꾸는 광경.매일 색깔 보며 더 익기를 기다린다.내가 술 분자 하나가 되어그냥 남을까말까 주저하다가부서지기로 마음먹는다.가볍게 떫고 맑은 맛!욕을 해야 할 친구 만나려다전화 걸기 전에내가 갑자기 환해진다. -이 시는 처음부터 ‘오미자 한 줌에 보해소주 30도를 빈 델몬트 병에 붓고’하는 모든 행동이 구체적이다. 오미자를 소주와 함께 병에 넣으면 그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는 시인이 자기가 살았던 세상에 대한 하나의 사랑의 표시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애인의 얼굴이나 표정을 마음 속에 간직하는 것도 사랑의 표시인 것처럼 이 세상에서 내가 언젠가 보해소주 25도가 아니고 30도를 만났을 때 참 즐거웠다는 것을 기억하고 시로 표현하는 것 또한 사랑의 표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오미자 술의 색깔은 참 이쁘다. 술을 만들고 그것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순화될 정도이다. 그리고 한 잔 마실 때의 맑고 떫은 맛은 기가 막히다. 이 기막힌 맛으로 인해 친구와 싸우고 야단칠 일이 환한 마음으로 바뀐다. 그러고 나서는 ‘에라, 용서하자’라고 변해버리는 것이다.이 시는 단지 술 익는 과정을 객관적으로 설명한 것 같지만, 그 시 속에는 ‘내’가 들어가 있다. 내가 술 분자 하나가 되어, 그냥 남을까 말까 주저하다가 부서지기로 마음먹는 게 이 시의 초점이다. 부서지기로 마음을 먹고 보니 화가 난 것도 더 이상 큰 일이 아니다. 이 시는 그러한 일상적인 과정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과정을 시 속에 녹여 냄으로써 시인이 그 시의 주인공인 것은 물론, 독자까지도 시 속으로 한발짝 성큼 다가갈 수 있게 한다. 화자가 작품 밖에 서서 상상적으로 독자와 똑같은 거리에서 대상을 바라보일보사
    인문/어학| 2004.05.28| 6페이지| 1,500원| 조회(837)
    미리보기
  • [현대사회학 이론] 기능주의와 상징적 상호 작용론의 양립 가능성에 관하여
    기능주의와상징적 상호 작용론의양립 가능성에 관하여1. 들어가며사회 이론은 개인과 사회 중에서 어느 것이 일차성을 갖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되는 경향이 있다. 얼핏 보면, 이 관계에 대한 물음은 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고 묻는 것처럼 쓸데없는 공허한 논쟁인 듯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의미 없는 수수께끼 대하듯 무시해 버릴 수는 없다. 개인과 사회(또는 국가, 문화, 공동체) 관계의 본질적인 특성은 여전히 격렬한 논쟁 하에 있는 인간의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사회가 그 구성 요소인 개개인의 성격과 본질을 반영해야 한다고 믿는다. 즉, 사회는 당연히 개인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개인은 그들이 속한 사회의 성격과 본질을 반영할 수밖에 없으므로 당연히 개인이 사회 혹은 국가에 종속된다고 믿기도 한다.이렇듯 사회학에 있어서 이론의 줄기는 크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을 듯 하다. 하나는 사회 또는 사회적 집합체란 그 구성 단위가 되는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사회가 맺는 관계의 성격을 이해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사회 심리학적인 안목인데 이것은 상징적 상호작용론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사회 또는 사회적 집합체란 그 구조적 또는 체계적 속성을 이해함으로써 접근 가능하다는 구조 기능론적 분석이 그것이다. 이 둘 이론은 이처럼 그 출발에서부터 상당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2. 두 이론의 비교두 이론의 양립 가능성을 논하기에 앞서, 두 이론의 핵심적인 명제는 무엇이며, 어떠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먼저 알아야만 그 양립 가능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듯 하다.기능주의는 첫째, 모든 사회제도나 사회 현상은 사회 체계의 유지 존속에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종교적 실천이 사회 안정과 통합에 긍정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았으며 사회 체계의 유지 존속에 역기능적인 제도는 소멸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상호 작용론과의 근본적인 시각의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상호 작용론은 인간 행동한다고 본다. 자동차, 토마토, 달걀 같은 물질적 대상이든 친구 관계나 정당 관계 같은 사회적 대상이든 혹은 도덕성, 종교적 고리 같은 추상적 대상이든 관계없이 우리는 이와 같은 대상에 부여하는 의미에 근거하여 대상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토마토를 타인에게 던질 때는 분노의 의미를 부여하나, 토마토를 먹는 경우에는 영양 섭취의 의미를 부여하면서 토마토라고 하는 대상을 지향한다는 것이다.셋째, 모든 사회는 비교적 지속적이고 안정된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본다. 이에 반해 상호작용론은 우리가 대상에 부여한 의미는 대상 그 자체의 본질적 속성도 아니고, 행위자 개인의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의미 부여의 산물도 아니라고 본다. 대상의 의미는 행위자 개인의 주관이나 대상 그 자체의 객관을 초월하는 영역으로, 행위자들간의 상징적 상호 작용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이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밤하늘의 북두칠성을 고대 시리안인들은 멧돼지, 힌구교도들은 7현인, 그리스인들은 큰 곰, 폴란드인들은 하늘의 마차로 각기 다르게 의미 부여를 하기 때문에 사회 현상을 이해하려고 할 때 우리는 행위자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특정 행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를 분석하여야 한다는 것이 상호작용이론의 특징이다.넷째, 사회 구성원들은 공유 가치나 규범에 대하여 폭넓게 합의를 하고 있다고 본다. 특히 파슨스는 공유 규범이 사회제도를 통하여 개인의 인성에 내면화된다고 보았다. 의미를 사회적 산물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상호작용이론은 이러한 의미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미드가 말한 것처럼 상호작용에 참여하는 우리의 자아는 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부단히 형성되고 발전되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주어진 의미를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자기 자신과의 내면적인 대화를 통해서 재해석할 수 있는 성찰력 있는 존재이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인간 존재 특유의 성찰력으로 인하여 이미 구성된 의미도 재해석되고 수, 서로 많이 달라 보이는 두 이론이지만, 여러 사회 현상과 문제를 각각 다른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그 해결책에 더 옮은 방법으로, 더 빨리 그 길에 도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왕따 현상’에 관하여 기능주의자들은 학교 및 교사의 미온적 대처(사회 통제 기능의 마비)라고 그 원인을 밝히려 들것이고, 상호 작용론자들은 잘못된 사회화로 인해 이 사회의 상호성을 부인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이 둘의 주장은 둘 다 타당한 이야기로 하나의 사회 현상에 대해 좀 더 다각적인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며, 따라서 더 다양하고 좋은 대안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3. 적용: 성차별에 관한 두 가지 측면의 접근여성 차별의 원인은 무엇일까? 또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물론 여성 차별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니다. 또 여성 차별은 아주 복잡한 문제이다. 기능주의와 상호 작용론의 이론적 입장에 따라 우리 사회에서의 여성 차별의 원인을 규명해 보고 또 이론적 처방을 해 보고자 한다.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에서 볼 때 성차별이란 바로 성의 유형화된 사회화에서 나온다. 사회화 과정을 살펴보면, 사회화의 주요 담당자들은 상징을 이용한 상호작용을 통하여 여아에게는 여성의 역할에 부여된 사회적 기대를 학습시킨다. 반면에 남아에게는 남성의 역할에 부여된 사회적인 기대를 학습시키다. 그렇기 때문에 여아는 생의 전주기에 걸쳐서 여성스러운 행태를, 반면에 남아는 남성스러운 행태를 유지한다. 행태는 재생되며, 또한 성차별은 사회적으로 특별한 저항 없이 수용된다. 물론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에서 지적하는 성차별의 발생 원인인 사회화가 우리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성차별의 절대적인 원인이 된다는 말은 아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유형화된 성 역할은 언제나 변화가 가능하다.특히 사회화란 것이 평생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또 최근 들어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기 때문에 성역할과 관련된 사회화의 내용의 변화가 충분히 있게 마련이다. 그 방식과 다른 사회화 과정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사회질서가 요구하는 역할 기대들을 학습하고 내면화할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대신 여아들이 보다 자율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선택하고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일련의 행태들을 내면화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기존의 차별적으로 유형화된 사회화 방법이 변화하게 될 때 성차별은 사라질 것이다.기능주의 입장에서 볼 때 성차별이란 왜 생겨나는 것일까? 기능주의의 입장에서는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보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성차별의 근본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 기능주의 이론은 사회의 생존과 발전에 필요한 욕구를 효율적으로 충족해야 할 필요성에서 불평등의 원인을 찾았는데, 성차별의 원인 역시 사회의 생존 및 발전과 관련하여 찾고 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차별 현상도 사회적 욕구 충족과 관련시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기능주의 이론이 주장한 4가지의 기본적인 사회적 욕구(적응 욕구, 목표 욕구, 통합 욕구 그리고 정당화 욕구)들은 크게 정서적인 요구와 기능적인 욕구로 구별할 수 있다. 이때 정서적 요구는 여성에 의하여 충족 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반면 기능적 욕구는 남성에 의하여 충족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이와 같이 이 이론은 성에 입각하여 사회적 분화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는 성역활 분화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즉 직업 세계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정서적 역할 관련된 작동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남성들은 기능적 역할과 관련된 직종을 담당하고 있다. 가정 내의 가사 분담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논리가 적용된다. 구조 기능주의 이론에 의하면, 노동시장에서 남성의 노동력이 여성의 노동력보다 고임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남성은 가정에서 휴식을 취함으로써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것이 가정 경제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훨씬 합리적이다. 반면에 노동시장에서 고임금을 얻을 수 없는 여성은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여성들이 경제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욕구가 충족되는데 기여 할 수 잇는 자신의 인간 자본(human capital)을 축적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때 인간 자본이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숙련도, 교육 정도, 생산성, 취업력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인 사회구조적 틀 안에서 인간 자본으로서의 여성 노동력의 가치는 남성이 갖는 노동력의 가치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고 이에 따라서 열악한 대우를 받아왔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구조적인 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성들은 인간 자본을 향상시키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미 현대 사회는 신체적인 차이에 의하여 조건 지워지는 성별 분업의 형태는 매우 제한적인 영역에만 남아 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는 개인이 갖추고 있는 전문성에 입각하여 분업이 이루어지며 또한 이에 따라서 대우가 결정된다. 따라서 여성들은 스스로 자신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여 인간 자본을 축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자세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4. 나오며기능주의와 상징적 상호 작용론은 우리가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이 두 이론 중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무척이나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 앞에서 살펴 본 것처럼 두 이론은 근본적으로 무척 달라 보이기는 하지만, 두 이론이 함께 있을 때 사회를 좀 더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에 속한 한 구성원으로써 당연히 사회의 영향과 제재 속에 있을 수밖에 없으며, 또한 동시에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를 구성하고 때로는 변화시키는 능동적인 주체이기도 하다. 앞에서 예를 든 성차별의 문제 또한, 하나의 관점보다는 두 가지의 관점으로 바라 봤을 때 더 다양한 이유와 대안을 내세울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성차별은 단지 잘못된 사회화 과정의 결과물만도 아니고, 사회의 생존과 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욕구 충족의 측면만은 아닌, 이 두 가지 이유가 함께
    사회과학| 2004.04.14| 4페이지| 1,000원| 조회(480)
    미리보기
  • [현대사회학 이론]호만스와 블라우의 교환이론에 관하여 평가B괜찮아요
    호만스와 블라우의교환이론에 관하여사람들이 살아가는 과정을 보면 서로 무엇인가를 주고 받음으로써 상호 작용 관계를 형성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고 받는 것이 물질적인 것이건 또는 비물질적인 것이건 간에 서로 주고받는 것이 있어야 상호 관계가 계속되고 그렇지 않으면 상호 관계는 중단되고 마는 것이다.위와 같은 사실에 근거를 두고, 인간들의 사회 관계는 비용과 보상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교환 이론이다. 이러한 비용과 보상을 경제적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고 심리적인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비용과 보상에 관한 계산은 교환이나 거래가 이루어질 때마다 의식적으로 자유롭게 행하여지는 경우도 있고 거의 습관적 무의식적으로 사회적인 계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비용과 보상에 토대를 둔 거래 관계는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소집단의 경우가 다수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대 집단의 경우와 같다고 볼 수도 있고 다르다고 볼 수도 있다. 이 것은 더 나아가서 거시적인 사회구조의 기초가 무엇이냐 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1. 호만스의 개인주의적인 딜레마교환 이론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우리는 호만스를 꼽는다. 호만스는 이론적 설명을 위해 오랜 노력을 바친 끝에 교환 원리에 입각한 특정한 사회학적 전략을 주창하게 되었다. 그는 개인들의 행동을 설명하는 면접적인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여 행위의 기본 원리를 구성하였다. 그의 사회적 행동의 기본 원리들은 다음의 다섯 가지 기본 명제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것은 성공 명제(어떤 사람의 특정 행위가 자주 보상되면 될 수록 그 사람이 그 행위를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자극 명제(과거에 자극이 보상된 것이라면 그 행위나 다른 비슷한 행동을 하려 한다), 가치 명제(가치가 크면 클수록, 그 행위를 수행하려 한다), 박탈-포만 명제(한계효용 체감의 법칙), 공격-인정 명제(분배 정의의 문제) 등이다. 이러한 그의 공식화는 질서의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개인주의적인정과 개념을 통합하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블라우의 교환론적 시각은 개인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갈등 및 교환이라는 미시적 과정과, 거시적 분석 수준에 있는 발현적인 속성(emergent property)들간의 간격을 메우고자 하였다.블라우는 거시-미시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였다. 첫째, 견인, 경쟁, 분화, 통합 및 대립의 기본적인 교환 과정들이 사회조직의 모든 수준에서 일어난다고 보았다. 둘째, 조직의 모든 수준에서 이 과정들의 전개를 설명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교환 원리 들을 해명하고 추상적인 교환 개념들을 통합하려고 했다. 셋째, 사회조직들이 보다 거시적 수준으로 확장됨에 따른 발현적인 속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매개 가치와 제도화와 같은 추가적인 개념을 설명하였다. 넷째, 조직의 상이한 수준을 나타내는 사회조직의 일반적 유형들인 부류, 공동체, 조직화된 집합체 및 사회 체계들을 분류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사회학적 이론화에 존재하는 미시-거시적 분석의 간격을 메우는 유용한 시발점을 만들어 주었다.3. 적용호만스의 이론이 심리학적인 색채를 갖는 한편, 블라우는 교환 이론을 다만 개인과 개인간의 관계에만 적용시킬 것이 아니라, 사회조직과 전체적인 사회구조의 과정도 설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보는 사회학적 교환 이론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교환 이론은 두 당사자가 그들 각자의 이해 관계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합의를 이루지 않으면 안 되는 거래 관계의 상황을 분석하는데 특히 유용하다. 즉, 이 이론은 친구들 및 가족 내 인간관계를 분석하는 데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박완서의 ‘아주 오래된 농담’은 자본주의의 속물성에 대한 비판과 가부장제 사회 내 여성 현실의 폭로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데, 소설의 가장 큰 축은 ‘가족’이라는 집단이다. 혈연 관계로 맺어진 가족이라는 공간에서조차 서로의 이익을 따지며 거래를 하는 듯한 모순을 끄집어 내고 있는 것이다. 흔히 가족이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공간으상호작용에 ‘관여’하게 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서로가 자신의 보상적인 행동을 교환하면서 상대방으로부터 가능한 한 적은 대가로 많은 보상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거래’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즉 이 과정이 보상을 최대화하면서 대가를 최소화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최종 단계인 ‘제도화’를 이루게 될 때 상호작용에 도달하게 되는데, ‘가족’ 또한 이러한 과정을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자칭 재벌인 Y기업의 장남 송경호가 암으로 죽음을 맞는다. 그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그것조차도 돈과 권력의 과시를 위한 `기획'으로 생각하는 가족에 의해, 본인은 사인도 모르는 채 진행된다. 송회장은 아들의 장례식을 찍은 비디오를 보면서 어떤 유명 인사가 참석했고, 식이 얼마나 화려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졌나를 과시한다. 아들에게 병명을 숨긴 것도 그의 여린 마음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유산 문제에 대한 결정권을 배제하기 위해서였다.화자인 심영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가부장제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쓰디쓴 에피소드이다. 이미 예쁜 두 딸을 둔 영빈의 아내 수경은 아들에 대한 욕심으로 계획된 출산을 준비한다. 남편의 친구인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가 출산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어 두 번 딸아이를 유산시키고 아들을 임신하는 수경의 노력은 아들을 낳아야만 `당당한 아내의 자리'가 확보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아내의 행동에서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와 장삿속의 무참한 야합을 발견한 영빈은 초등학교 동창인 현금과 불륜 관계를 맺는다. 이혼녀인 현금은 그와의 만남에서 처음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열망을 품지만 자신이 불임임을 알게 된다.작가는 이처럼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라는,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주는 고귀한 현상마저도 돈과 이데올로기에 의해 악몽으로 뒤틀리고 마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공간에서조차도 적용되는 보상과 벌에 의한 교환 관계. 물론 가정 또한 하나의 사회 집단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회 집단과 가정이 똑 같은 룰을 가지고 작동되고 있다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예를 들어보면 좀더 명확히 인간관계에서의 교환 이론을 설명할 수 있을 듯 하다.자유당 말기 정치적 바람을 맞아 좌천된 부친을 따라 시골로 전학을 간 한병태는 강력한 힘을 가진 반장 엄석대에 의해 자신의 학급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반장은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전체주의적 권력 기관인’빅 브라더’처럼 급우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며, 또 아이들은 모두 거기에 순응해 살고 있다. 그러나 반장은 단순히 억압적이지만은 않다. 때로는 미묘한 협박을 통해, 때로는 은밀한 회유를 통해 반항하는 세력을 결국 자신에게 굴복시키고 예속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다분히 정치적인 인물이다.한병태 역시 처음에는 정면으로 반장의 억압과 횡포에 맞선다. 그러나 고도의 독재자인 반장은 그를 처벌하는 대신, 그의 주변 인물들을 괴롭힘으로써 한병태를 철저하게 고립시킨다. 그리고 동시에 은밀한 위협과 거절할 수 없는 회유 공작을 시작한다. 담임 교사와 학교는 철저하게 무능하고 부패해 있으며 심지어 이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반장 편을 들어준다. 결국 한병태는 살아남기 위해 권력의 위협과 회유에 굴복하고 독재자와 타협한다.이 소설에서는 한 시골 학교 상급반 교실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인간 사회의 모습을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엄석대’라는 급장으로 전형화된 권력을 보여주고, 그의 주변에서 쉽게 달아오르고 무섭게 변절하는 반 아이들의 기회주의적 근성을 그려 나가면서, 권력의 무상함과 거기에 기생하는 변절적 순응주의를 동시에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반 아이들에게 엄석대가 그처럼 엄청난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던 이유는 엄석대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간사회의 ‘교환 관계’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아이들은 그가 무서워서 그에게 복종했지만, 엄석대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보상과 벌을 제공하며 아이들을 잘 다루어 왔던 것이다. 자신에게 더 충성을 다하는 아이에게는 싸움 순위, 호만스의 교환 이론만으로 이것이 다 설명되기는 힘들다. 일단 엄석대에게 권력이 주어지고 난 뒤에야 이런 교환 관계가 성립 될 수 있는데, 호만스의 미시적 이론으로는 개인 행위들의 집합적인 요소들만 설명될 뿐 사회에 대한 실제적인 개념을 찾기 힘들다. 즉, 사회 구조에 대한 그의 개념으로는 엄석대가 권력을 지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행동하는 개인’들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맥락들은 그냥 주어진 것으로 다뤄질 뿐이다. 엄석대가 권력을 쥐고 있는 사회 관계나 구조를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이론적인 불구 상황을 해소하기는 힘들게 된다. 또한, 이러한 권력 관계는 새로 부임한 선생님에 의해 깨어지게 되는 데 이것 역시 견인, 경쟁, 분화, 통합 및 대립의 기본적인 교환 과정들이 사회조직의 모든 수준에서 일어난다고 본 블라우의 이론에 의해서 더 잘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다.호만스의 이론은 제한적 범위의 현상, 특히 상호작용의 분석에 유용하다고 인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비판을 제기할 수 있다. 첫째, 호만스의 분석들은 복잡한 사회 현상들을 분석하는 데에는 불충분하며 특히 거시 사회학적 분석에는 불충분하다는 것이며 둘째, 호만스는 동물과 인간 사이에 있는 기본적인 차이점을 제대로 유념하고 있지 않은 채 스키너의 비둘기 실험을 인간 사회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더구나 현대의 교환 이론은 인간의 외면적이고 직접적인 행동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종전의 행태론자들과는 달리 인간의 복잡한 심리적, 내면적 과정을 인정하는 동시에 어떤 보상이나 비용은 여러 단계를 거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여야 할 것이다.블라우의 교환 이론에도 문제점들은 있다. 터너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는데, 사실 아직 거기까지 이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숙제로 남기며, 터너가 지적한 세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면서 이 메모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첫째, 블라우가 조직화된 집합체를 너무 광범적했다.
    사회과학| 2004.04.14| 4페이지| 1,500원| 조회(2,154)
    미리보기
전체보기
받은후기 24
24개 리뷰 평점
  • A+최고예요
    5
  • A좋아요
    8
  • B괜찮아요
    8
  • C아쉬워요
    1
  • D별로예요
    2
전체보기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6년 04월 23일 목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3:47 오전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