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상인들을 읽고,,,얼마 전 명동 거리를 지나다 아이스크림을 100원에 파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제품에 대한 광고를 크게 붙인 트럭을 주위로 사람들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줄을 서 있었다. 길을 가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물론, 누군가의 비싼 아이스크림을 100원에 준다는 말 한마디에 도대체 무슨 아이스크림일까? 맛을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런 아이스크림이 아니더라도 개업과 동시에 100원에 파는 자장면, 원가 이하의 한정판매 등의 마케팅 전략은 이미 우리 사회 속에 친숙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자리잡았다.또, 길을 가다보면 이름을 독특하게 지어 시선을 끄는 상호들을 볼 수 있다. 예전에 어디선가 본 춤추는 순대라는 뜻의 순데렐라 , 돼지고기로 가볍고 즐겁게 시작하자는 뜻의 돈큐 라는 상호는 지나가던 사람의 시선을 다시 한번 잡기에 충분하다. 이런 마케팅 전략을 네이밍 기법이라 하는데 현대에까지 중요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로 꼽히는 이런 마케팅전략들이 이미 일본에서는 몇 백년 전부터 발전해왔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쉽게 이용하고 있는 도시락 외식업체는 이미 일본에서 1888년에 만들어졌다.일본인들이 기발하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작은 카세트 하나에도 남들과 차별화 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질 좋은 상품으로서 세계의 정상을 차지한 그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일구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더욱더 흥미를 느꼈다. 그들의 성공은 잠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몇 백년 전부터 축적된 노하우와 전통, 또 그들만의 상도가 어우러져 지금의 결과가 있었던 것이다. 또 그것은 최근 10년간의 장기불황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어왔다.예전부터 우리 나라의 경제가 일본과 닮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근 들어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이 증가하면서 일본과 같이 장기불황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이미 우리 경제 신문의 일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10년간의 장기 불황을 극복하고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것이 정말 한신 타이거스의 우승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지금의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 것 같다.그 중 와닿는 몇가지만 적어보려 한다.- 기발한 아이템과 각종 아이디어일본인들은 모든 것을 상업과 연결시켰고 모든 것이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여성 생리대를 먼저 개발한 것도 일본이고, 시장바구니 대행점을 먼저 시작한 것도 그들이다. 도요타 자동차와 마쓰시타 전기, 아사히 맥주는 그 이름만 들어서 세계적인 기업임을 알 수 있는 기업들은 똑같은 이름의 상품을 발매하는 윌(WILL)마케팅 을 만들어 새로운 공동 마케팅 전선을 구축하는 등 한 곳에 머물지 않고 계속적인 개발과 발전을 거듭해왔다.또한, 그들은 이미 몇 백년 전에 고객의 욕구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그것을 기초로 제품을 다양화시키고, 독특하고 기발한 그들만의 제품들을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많은 경영학책에 자리잡고 있는 경영학 기법들을 이미 일본은 알고 있었고, 그것을 실용화하고 있었다.- 노렌(신용)과 상도일본인들은 신용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하늘이 두 쪽 나도 자신이 만든 음식이나 상품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품질을 지킨다는 것이다. 그런 믿음이 있었기에 고객이 그들을 믿을 수 있고, 그들을 선택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우리나라에선 예전에 쓰레기 만두 사건이 있었다. 그 덕분에 만두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한 기업의 잘못으로 여러 기업이 타격을 입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제품을 올바르게 만들지 않음으로써 망한 기업은 경제적으로 여러 파동을 일으키며 망해간다. 일본의 상인들은 이미 그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일본상인에게 있어서 노렌을 내린다는 것은 상인으로서 곧 죽음과 같은 것으로 인식한다.
관점의 변화로부터 읽은 THE GOAL...처음에 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교수님으로부터 들었을 때는 정말 의아했다. 내가 이때껏 보아왔던 경영에 관한 이야기들은 보통 지루한 이론적인 내용의 경영기법들이거나 아님 한 경영자의 삶과 철학 혹은 경영기법들을 경영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내용들이었는데 교수님의 이야기는 그런 지루하고 머리가 아픈 이야기들이 소설의 형태로 쓰여 졌다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경영의 이야기들을 어떻게 소설로써 써진단 말인가? 도대체 어떤 내용이 길래 재미가 있단 말인가? 등등의 여러 의문을 가지고 이 책을 손에 들었다.교수님 말대로 그리고 책 서두에 써있는 추천사의 말대로 소설이지만 매우 실천적으로 써있는 책을 읽고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알렉스와 아내 줄리와의 갈등의 소재는 다소 딱딱한 공장의 이야기에서 나에겐 책에 대해 여유를 갖게 하는 역할을 해준 것 같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난 이 책을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기로 하였다. 관점을 틀리게 보면 정말 색다른 내용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내 독서 노하우에 비춰서 경영자의 입장, 회계 담당자의 입장, 마지막으로 가장으로서의 입장으로 말이다.먼저 경영학을 공부해봤거나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영자가 되길 꿈꿔봤을 것이다. 한 회사를 이끌고 있진 않지만 하나의 공장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의 알렉스가 바로 우리의 인생에서 한번은 꿈을 꿔 봤던 그 주인공일 것이다. 비록 한 사업부 소속의 공장의 관리자이지만 알렉스도 공장의 재무나 인사나 생산등을 책임하고 있는 CEO이기 때문이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꿈꿔봤던 경영자의 입장에서 알렉스를 바라보기로 했다. ‘내가 알렉스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처럼 말이다. 시작은 너무나도 처참한 현실이었다. 내가 알렉스라면 정말 모든 것을 내팽겨치고 도망쳤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만년 적자를 허덕이던 공장은 회생가능성이 거의 없고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빌 피치가 책임지는 사업부는 협박과도 같은 압력은 나날이 거세졌고 휴식처이자 보금자리인 가정은 부인 줄리와의 트러블로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었다. 정말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글로써 간접체험하고 있는 나조차도 정말 숨이 막히는 그런 현실이었다. 이런 상황에 이런 현실들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 들이 나에게는 지배적이었다. 겉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는 공장이 갈수록 적자는 누적이 되고 그렇다고 문제점이 될만한 단서조차 없는 그곳에서 알렉스의 능력이면 충분히 다른 곳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기에 그러는 편이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알렉스는 무너져가는 공장을 살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그는 석사 과정을 밟던 시절에 만났던 물리학 전공 요나 교수의 도움을 시작으로 '기업의 목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기업의 목표는 돈을 버는 데 있다는 요나 교수의 가정을 바탕으로 알렉스는 투자수익률과 현금유동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단기순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이 기업의 목표라는 데까지 생각해 내었다.즉 생산에 대한 관점을 바꿔서 바라본 것이다. 이 책의 대부분의 문제해결과정들이 이 관점의 변화에 의해서 해결되어 지고 있다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생산관리에 물리학이라는 이론을 적용한 요나 교수 그리고 아들과 하이킹을 통해 종속적 사건과 통계적 변동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역시도 관점의 변화이다. 만약 주인공이 바라보는 시각이 공장 내의 문제에 고정되었다면 절대 발견 못할 해결책들일 것이다. 책의 거의 전반에 걸쳐서 이런 관점의 변화의 위대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역시 경영자는 다양한 각도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그리고 두 번째로 미래 경영자로서의 관점과 함께 회계 담당자의 관점 역시 동시에 가지고 이 책들을 읽었다. 이 수업이 관리회계이기에 과목과의 연관성을 생각해보며 말이다. 회계학을 배운 나로서는 이 책의 회계 담당자와 마찬가지로 수치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생산성이 적자로 나타나는지 이해가 잘 안되었다. 하지만 수치화된 생산성이 현실 즉 장부상의 이윤인 돈을 벌었는가에 대해서는 말문이 막혔다. 그랬다. 이 문제 역시도 키는 관점의 변화였다. 수치는 단지 숫자일 뿐이었다. 숫자가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돈을 벌어다 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수치에 너무 얽매인 나머지 정확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지 못하다가 이 책에서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요나 교수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즉 ‘다른 목적을 위한 다른 회계’에서 나온 관리 회계처럼 이 책도 문제는 모든 문제해결과정들을 ‘목적에 부합하는가? 라는 과정에서 전과는 아주 색다른 관점에서 시작하였다. 물론 요나 교수로부터 조금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책임자인 알렉스를 비롯한 공장의 경영진들은 정말 훌륭한 팀 워크를 발휘해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소수의 관점보다는 다수의 관점이 더욱더 다양한 해결책들이 제시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대목들에서 나는 경영진들끼리 또는 경영진과 실무진들의 팀워크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가도 발견하게 되었다. 과연 다소 폐쇄적인 우리나라의 기업문화에도 이와 같은 일들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들도 함께......마지막으로 알렉스와 아내 줄리의 문제이다. 경영자들에게는 회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는 가정이라는 보금자리가 있다. 경영자들은 가정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왜냐면 자기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밑에 있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사원들의 가정의 소중함 또한 간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만 바라보는 사원들의 가정을 간과하는 사람이라면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난 주인공 알렉스가 ‘어떻게 자신의 가정문제를 해결해 나갈까?’하고 관심있게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