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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려령 완득이(2008)를 읽고 독서퀴즈 30
    완 득 이김려령(2008)1. 처음 완득이는 교회에서 무엇을 기도하는가?똥주 좀 죽여달라고2. 완득이 선생님의 본명과 별명을 쓰시오?이동주, 똥주3. 완득이가 누군가를 싸울을 할 때는 언제인가?아버지를 난쟁이라고 놀릴 때4. 완득이는 학교에서 정한 OOOOOOO이다.기초생활 대상자5. 완득이 삼촌 남민구의 장애는 무엇?언어 장애6. 캬바레에서 춤을 추던 아버지와 삼촌은 캬바레가 폐업하자 어디에서 행상을 하는가?지하철7. 완득의 아버지는 한국 제일의 OOO춤꾼이다.지루박8. 아버지는 완득이가 무엇이 되길 바라는가?소설가9. 완득이의 꿈은 무엇인가?킥복싱 선수10. 완득이는 어머니와 처음 만난 날 무엇을 하였는가?라면을 끓여먹음11. 완득이에게 킥복싱을 권유한 사람은 누구인가?핫산12. 교회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장 핫산은 나를 볼 때마다 OOO이라고 부른다.자매님13. 완득이의 어머니는 어느나라 사람인가베트남14. 아버지가 킥복싱하는 것을 반대하여 체육관비를 달라고 하지 못한 완득이는 어떤 알바를 하는가?신문배달15. 완득이는 똥주를 도둑으로 오해하고 제압하다가 OOO를 부려뜨린다.갈비뼈16. 똥주를 도둑으로 오해하고 제압하다가 똥주를 다치게 한 완득이는 똥주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면서 기도하는데 완득이의 기도는 무엇?제발 똥주를 살려달라고18.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임 장소는 어디인가?교회17. 완득이는 어머니가 신은 신발이 매우 거슬린다. 어머니가 신은 신발은?꽃분홍색 낡은 단화19. 똥주 선생님은 다문화인들에 대한 노동 학대를 막고 학대 받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서 교회를 만들었는데요. 똥주 샘이 그런 생각을 하도록 한 계기가 있었지요. 외국인 노동자를 불리한 조건에서 고용하고 그들이 산업재해를 당했을 때 냉정하게 처리한 사람은 누구인가요?동주샘의 아버지20. 성남 체육관 킥복싱대회에 나간 완득이의 경기 결과는?KO패21. 완득이 담임쌤은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인권운동을 하다가 수업시간중 경찰들에게 연행됩니다. 담임쌤이 연행되어 몇일동안 있던 곳을 무엇이라 하나요?유치장22. 아버지는 중고차 티코를 구입하여 무엇을 하였는가?5일장을 돌며 춤을 추고 물건을 판다.23. 완득이에게 어머니가 없었던 시간은 몇 년?17년24. 완득이가 어머니에게 선물한 것은?리본이 달린 검정 구두25. 완득이와 동주샘이 살고 있는 집은 어떤집인가?옥탑방26. 자기를 발견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가는 자신을 내면적으로 형성해나가는 과정을 묘사한 소설을 무엇이라고 하나요?성장소설27. 똥주 선생님의 교회를 위장해서 만든 다문화인 안식처는 용도가 바뀝니다. 일자리를 잃고 힘들어하는 아버지와 삼촌을 위해서 똥주 선생님이 만든 장소는 무엇이었나요?댄스(춤)교습소28. 완득이 아버지가 일하신 곳 3곳을 쓰시오.캬바레, 지하철, 5일장29. 무엇이 아버지를 키우고 또한 나를 키우는 이것, 은근히 사람 노력하게 만드는 이것은?열등감30. 완득이 아버지는 완득이가 소설가가 되기를 바란다. 이유는?똥주샘의 엉터리 진로상담{nameOfApplication=Show}
    독후감/창작| 2016.06.10| 33페이지| 2,000원| 조회(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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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을 읽고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유진 옐친, 푸른숲주니어, 2012작열하는 태양, 흐르는 구슬땀, 어느 해보다 일등 더위에 기진맥진하던 순간, 생각을 좀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보고자 책을 읽었다. 이 책은 행간과 여백이 넓고 간간히 그림도 있어서 빨리 읽고 성취감을 맛보리라며 가볍게 선택한 책이다.교실에서 일어나는 완벽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반전 있는 일반적 교실 이야기라 생각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등장하여 사건들이 일어나고 갈등이 해소되고 훈훈하게 결말을 맺는 그런 보통의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아이들의 마음을 살짝 엿볼 수도 있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첫 장 부터 공산주의, 스탈린동지, 소년단 등과 같은 예사롭지 않은 단어들이 튀어나와 당황 했다. 예상을 뒤엎는 다른 세계,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호기심에 단숨에 읽었다. 짧은 이야기지만 뭔가 묵직하고 복잡한 생각들이 교차했고 뜻밖의 길고도 아픈 여운을 준 특별한 책이었다.이야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구소련 스탈린 공산주의 시대(1923~1953)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주인공 샤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샤샤의 엄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시고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KGB 비밀 경찰, 샤샤에게 아빠는 영웅이자 닮고 싶은 공산주의자다. 어느 날 아빠가 이웃의 밀고로 체포된 후 홀로 남겨지게 된다. 고모를 찾아가지만 체포당할 것이 두려워 샤샤를 외면한다. 다음날 샤샤는 스탈린 동지가 아빠를 구해줄 것이며 공산당의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소년단원이 되는 희망을 버리지 못한 채 학교로 간다.부모가 체포된 아이들은 인민의 적이 되어 아무에게도 신뢰받지 못하는 교실 뒷자리 아이가 된다. 아버지의 체포사실을 아직 알지 못하는 선생님은 샤샤를 소년단 발대식에서 깃발을 들라는 영광을 주지만 샤샤는 그토록 고대하던 일이었음에도 기쁘지만은 않다.창고에서 깃발을 들고 오던 중 스탈린 동상을 깃대로 내리쳐 코가 부서지는 사건이 일어난다. 이 사건으로 학교는 테러 범죄자를 색출하기에 이른다. 보르카가 범인으로 몰리지만 교도소에 잡혀간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스스로 범인임을 자처하여 체포되고 만다. 샤샤는 의도하지 않게 보르카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게 되면서 살아남는다. 스탈린 동상을 망가뜨린 사람이 샤샤임을 아는 보브카는 폭로하겠다고 샤샤를 협박하지만 부서진 코를 평소 자신을 핍박해오던 니나 선생님의 서랍 속에 넣어놓고 밀고한다. 니나선생은 즉시 체포되고만다. 샤샤는 창고안에서 장교로부터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의 밀고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소년단 발대식에 깃발을 들고 나가면 우리 편으로 해주마는 은밀한 제안을 받지만 샤샤는 그토록 기다려온 발대식을 뿌리치고 학교 밖으로 달려 나간다. 샤샤는 아빠를 만나기 위해 루비얀카 교도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교도소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끝도 없이 늘어선 줄을 발견하고 맨 뒤에 선다. 눈내리는 광장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기다린다.샤샤는 아버지가 처형된 사실을 믿지 못한다. 엄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 아버지의 밀고로 처형을 당했다는 사실 또한 믿을 수 없다. 샤샤가 생각하는 공산주의는 모두가 평등하고 비밀이 없으며 나대신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이제 곧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완벽한 공산주의와 스탈린이 아빠를 처형했을 리 없으며 영웅이라고 믿었던 아빠가 엄마를 밀고하여 처형에 이르도록 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다. 공사주의의 실체는 잔인하고도 충격적인 현실이었다.이 책은 자본주의 국가에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생소한 삶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감시와 통제, 가난한 살림, 밀고와 밀고로 이어지는 생존방식, 어릴 때부터의 세뇌교육, 우상화 교육 등 우리가 지식으로써만 알고 있던 공산주의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KGB 비밀경찰은 주민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스파이를 밀고하면 넓은 집으로 옮길 수 있다. 당근하나를 먹으면서 자본주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음을 걱정한다. 죄를 뒤집어 씌우고 고자질을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아이들은 소년단이 되어 공산주의 큰 뜻을 이루는 것이 장래 희망이다. 선생님은 공산주의를 완벽한 정치이념으로 포장하고 스탈린을 우상화하며 다수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용납하지 않는다. 자본주의를 거짓되게 가르치고 친구를 밀고하도록 교육한다. 이 한 가운데 샤샤가 있다. 아빠가 비밀경찰에게 끌려가면서 영웅의 아들이자 뛰어난 학생으로 촉망받던 샤샤는 공산주의의 본질을 보고만다.그 누구라도 감시와 통제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유가 없는 곳이지만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샤샤처럼 그들은 공산주의가 옳다고 맹목적으로 믿고 살아간다.나는 샤샤가 늘 걱정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사회 역시 빈부의 격차를 비롯하여 해결하지 못하는 갖가지 문제점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적어도 인간의 기본권은 보장되는 사회가 아닌가? 개인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 책임이 따르지만 우리의 자유는 산소처럼 곁에 있다.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가 그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독후감/창작| 2013.08.30| 2페이지| 1,500원| 조회(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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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구의 관촌수필 중 행운유수를 읽고
    관촌수필_행운유수/이문구이 소설은 ‘나’가 옹점이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가난한 살림 때문에 ‘나’의 집에서 부엌떼기를 하고 있는 옹점이는 나보다 10살이나 많은 누나이지만 ‘나’는 그녀를 놀려먹기를 즐겨한다. 그럼에도 옹점이는 ‘나’를 애틋하게 감싸주고 아껴주었다. 즐거움과 스산함을 함께 나눠 갖는 든든한 보호자 역할도 겸하였다.옹점이는 바느질이면 바느질, 음식이면 음식 못하는 것이 없었다. 노래솜씨까지 좋았다. 톡톡 튀고 억척스럽고 덜렁이에다 걸걸한 욕지기를 하며 사납기도 하지만 정이 넘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기질도 있었다. 옹점이는 동네 총각들에게 인기가 높았으나 미천한 집안이라는 이유로 옹점이를 아내로 삼기를 꺼려했다. 당시의 젊은이들은 결혼을 결정하는 데 있어 서로의 감정보다는 집안과 같은 외부적인 조건을 우선시 했던 것이다. 어느 한 쪽이 집안이 기울면 사회적인 차별을 받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개인의 감정과 생활은 제도와 인습에 묻혀 묵살되었다. 옹점은 그러한 제도와 인습을 운명처럼 받아들인다.그러던 중 ‘나’가 없는 사이 옹점이가 시집을 가버린다. ‘나’는 허전함과 배신감으로 슬픈 시기를 보낸다. 옹점이가 지독한 시집살이를 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견디다 못한 옹점이는 약장수를 따라 가수가 된다.어느 장날 약장수 패거리 틈에 끼어 노래를 부르는 옹점이를 발견한 ‘나’는 가슴을 뒤흔드는 충격으로 후들거리는 심산을 감출 수 없어 도망가듯 뛰어간다.옹점은 시집을 탈출하여 자유의 몸이 된다. 제도의 틀을 깨고 자아를 찾았으나 세상인심은 그녀를 팔자가 사납다고 수근 거린다. 암울한 시대는 곱고 명랑한 소녀를 남편 잡아먹고 시집을 도망 나온 부도덕한 여자로 짓밟아버린다.이 소설은 어린 시절 옹점이와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나’의 성장 소설이다.‘나’를 감싸주고 보살펴 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추억을 함께했던 옹점에 대한 그리움이 애잔하다. 결말 부분에 옹점에 대한 안타까움과 기구한 그녀의 운명에 ‘나’는 큰 충격을 받고 어쩔 줄을 모른다. ‘나’는 철없고 어렸기에 옹점을 지켜주질 못했다. 그녀를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음에 더욱 가슴이 아팠을 테다.옹점이가 요즘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다재다능한 커리어 우먼이 되었을 것이다. 그녀에게 귀속된 지위는 그녀를 거치른 운명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했다. 21세기의 옹점이라면 유명 가수가 되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대장부 같은 기질로 어디 한 자리 꿰차고 앉았을 것이다.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을 옹점이가 애석하고 아깝다.
    독후감/창작| 2011.06.30| 1페이지| 1,000원| 조회(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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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를 읽고
    김강사와 T교수/유진오(1932)김강사는 일류대학을 나온 수재이다. 그러나 과거에 좌익작가를 소개하는 논문을 쓴 전적이 있다. 그는 1년 반이라는 실업생활을 청산하고 S대학교의 강사자리에 부임한다. 그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게 되어 설레기도하고 긴장되기도 한다. 허나 교장과 T교수의 의뭉스러운 행동과 미묘한 분위기를 불편스럽게 여긴다. 사실 S대의 강사자리도 H에게 찾아가 뇌물과 가식적 친절의 값으로 얻게 된 것이었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T는 김강사에게 접근하여 그의 과거를 들춰내며 교장을 찾아가서 뇌물을 바칠 것을 강요한다. 김강사는 교사로서의 자존심과 직장의 안전 사이에서 갈등하던 끝에 끝내 교장을 찾아가지 않는다. 얼마 후 T로부터 H가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H를 찾아간다. H는 과거의 전적을 왜 말하지 않았느냐며 필요에 따라 사람을 이용하느냐며 호통을 친다. 김강사는 그런 적 없다며 끝까지 버티기로 결심하고 권력 앞에 직장의 안전을 선택한다.뇌물과 인맥을 통해 일자리를 얻게 되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공연하게 또는 암암리에 행해지고 있다. 사람인지라 호의와 뇌물은 마음을 흔들어놓기 충분하다. 권력은 힘을 지니고 원하는 것을 얻도록 해준다. 막강한 권력의 맛은 달콤하고 향기롭다. 권력은 돈과 비례하고 편안한 미래를 보장받는다. 일단 권력을 쟁취하면 권력행사를 통해 최고의 행복을 향유한다. 사람들은 권력을 손에 넣은 자를 동경하고 그에게 빌붙어서 무엇이든 얻어 내려한다. 그의 눈에 띄려고 아부하고 굽신거린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인맥도 좋다. 권력중심 구조는 인간사에서 사라지지 않는 자연현상일지도 모른다.이 세상은 비리로 넘쳐난다.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재수가 없다보면 까발려지고 결국 철창신세를 지기도 한다. 허나 권력자는 그것조차 피해간다. 암암리에 손을 써주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니 권력이라는 뜬구름을 잡고 싶어 안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상 구조에 울분을 금치 못해도 결국 나 자신조차도 그러한 세상에 익숙해진다. 그것은 김강사 와 같이 편하고 안전하게 살고자 하는 평범한 마음일 뿐이다. 큰 빽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란다. 녹록지 않은 세상살이 쉽게 갈 수 있으면 그만한 행운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렇게 세상에 적응해가는 것이다. 줄을 잡지 못하면 피나는 노력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지금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에 만족한다. 그리고 나름의 행복을 창조하며 살아간다. 또 어떤 사람은 권력으로 향하는 길에 들어선다. 좋은 줄을 찾아 이리 뛰고 저리 뛴다. 고달프지만 좋은 줄을 잡고 나면 그 후 부터는 행복 시작이다. 줄도 못 잡고 현실에 만족도 못하는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은 세상에 불평하며 우울하게 살아가야한다. 사람들은 어떻게 살든 나름의 삶의 방식대로 산다.
    독후감/창작| 2011.06.20| 1페이지| 1,000원| 조회(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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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사지도
    암사지도/서기원(1956)암사지도를 읽고 적이 놀라고 황당스러웠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요상한 동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암사지도란 기본적인 지형만 그려져 있는 지도를 말하는데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은 이런 내용이 담겨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 제목의 의미는 무엇일까?상덕에게 있어 윤주는 그렇고 그런 여자였다. 그저 얼마간 데리고 살다가 헤어져도 그만인 여자였다. 형남에게 있어 윤주는 형수처럼 대우해야할 존재이지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들 세 사람에게 성(性)의식은 비상식적으로 나타난다. 상덕과 형남은 여자를 하룻밤 욕망을 해결해주는 대상으로 사랑과는 별개의 것으로 여긴다. 상덕에게 윤주라는 여자는 우정을 위해서 나눠 가질 수도 있는 존재일 뿐이다. 형남도 처음에는 펄쩍 뛰지만 상덕의 설득과 윤주에 대한 사랑과 욕정에 이끌려 그녀를 탐하려 한다. 이들의 피폐한 성의식은 지나치게 본능에 가깝다.윤주는 상덕에 대한 반발심으로 형남을 받아들인다. 상덕을 사랑하는 것 같았지만 상덕의 무관심과 무시에 윤주는 분노의 결정을 한다. 형남은 자신의 사랑고백이 윤주에게 묵살되자 그것에 대한 복수심으로 윤주와 밤을 보낸다. 복수와 반발이라는 이름으로 성이라는 것이 용인되고 세 사람의 관계는 기묘한 상태가 된다.남자들의 사고방식도 그렇지만 윤주의 행동방식도 보통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극장 앞에서 처음 만남 남자의 집으로 따라가 함께 산다는 것은 과년한 여인으로서 행동하기 어렵다. 그저 살 집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전 처음 보는 남자를 따라간다. 그렇게 쉬운 만남에서부터 이미 사랑은 가치가 없어진다. 남자로부터 쉬운 여자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윤주는 가치 없는 여자로 전락하고 상덕에게 윤주라는 여자는 자신이 사랑하기엔 부족한 존재일 뿐이다. 급기야는 형남에게 선심을 쓰듯 윤주를 공유한다. 윤주는 상덕을 정말 사랑했다면 끝까지 형남을 거절했어야 한다. 반발심으로 성을 내동댕이 쳐버리는 것은 자아가 없는 행동이다.형남은 윤주를 많이 사랑 한 듯 보인다. 세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지만 욕정에 의해 판단력을 잃어버리는 인물이다. 진정 사랑했다면 상덕으로부터 그녀를 지켜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지 못했다면 상덕과 그녀가 잘 살 수 있도록 그 곳을 떠났어야했다. 역시 여자에 대한 비하가 밑바탕에 깔려있다. 이러한 비윤리적인 행위들이 단순히 살 집이 없어서 일어난 것이라면 진정 사람으로서의 삶은 한낱 물질보다 무가치할 뿐이다.윤주는 임신을 하고 아이의 아버지는 상덕, 형남 그 누구도 아니라며 독기어린 울분을 토하고 집을 나가버린다. 윤주가 집을 뛰쳐나가고 형남이 윤주를 부르며 뒤따라 나가면서 이 소설은 끝이 난다. 그 후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맡기고 있다.세 사람은 어떻게 될까? 뒷이야기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법 하다.윤주는 두 남자에게 당당하고 저돌적인 자세로 그네들을 비판한다. 그리고 보기 좋게 두 남자 모두 걷어 차버린다. 그것을 통해 그녀는 자아를 찾게 되고 두 남자는 죄책감을 감당해야 한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지의 지도, 암사지도는 바로 윤주가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 필요하다.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하여 그녀는 어두워진 밤에 그곳을 떠나 길을 더듬어서 찾아 갈 것이다. 그래서 자아를 되찾은 윤주의 앞날은 그리 절망적이지 않아 보인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지도위에 길을 만들고 표시하면서 주체적으로 찾아 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바로 암사지도의 의미가 아닌가 한다.
    독후감/창작| 2011.06.20| 2페이지| 1,000원| 조회(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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