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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상문] 지옥의 묵시록과 암흑의 핵심 비교
    1. 서론베트남 전쟁은 제2차 세계대전이후 가장 큰 전쟁으로 불린다. 게다가 초강대국 미국에게 전쟁패배의 쓴맛을 안겨주었다. 베트남전쟁은 처음부터 미국의 잘못된 제국주의적 발상에서 시작되었다.이런 베트남 전쟁의 허상과 전쟁의 광기를 다룬 영화들은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지옥의 묵시록』,『하얀 전쟁』,『햄버거 힐』,『트라이앵글』,『플래툰』등이 대표적이다. 이 작품들 중에서 전쟁의 광기를 가장 잘 표현한 『지옥의 묵시록』을 원작과 비교하여 알아보겠다.2. 본론1) 소개 및 줄거리영화『지옥의 묵시록』은 프란시스 F. 코폴라 감독의 1979년 작품으로 개봉당시 찬사와 혹평을 동시에 받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탈영병의 이야기라는 이유로 10여 년간 수입이 보류되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1979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촬영 및 음향상을 수상하였으며, 칸 영화제에서는 황금 종려 상을 받았다.영화『지옥의 묵시록』은 조셉 콘레드의 소설『Heart of the darkness』을 각색하여 영화화한 것이다. 소설은 서술자이자 주인공인 말로가 자신의 체험담을 얘기한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하자면, 말로는 무역회사의 임무와 자신의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벨기에의 식민지인 콩고에 가게 된다. 그의 임무는 그 곳의 일급 주재원인 커츠를 데리고 오는 것이다. 말로는 우여곡절 끝에 강 상류에서 커츠를 데려오지만 그는 돌아오는 과정에 죽고 만다. 말로는 커츠를 찾아가며 서구문명의 제국주의적 모습과 잘못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알아간다.영화『지옥의 묵시록』은 윌라드 대위가 미군의 가장 뛰어난 군인인 커츠 대령을 제거하는 것을 전체 줄거리로 한다. 커츠 대령은 군인으로서는 완벽하다. 그러나 그가 전쟁 중에 미군에 등을 돌리고, 캄보디아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그곳에서 자신의 왕국을 건설한다. 윌라드 대위는 그를 찾아 베트남에 도착하여 강을 따라 상류의 커츠 대령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윌라드는 결국 커츠 대령을 죽이고 유유히 그 곳을 떠난다.2) 커츠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것들소설『Heart of darkness』에서 말로는 어려서부터 아프리카에 대한 동경을 해왔다. 그러던 중 숙모의 도움으로 한 무역회사에 취직을 한다. 그 회사는 아프리카의 상아를 유럽으로 들여와 장사를 하는 무역회사였다. 때마침 회사무역수단인 배의 선장이 원주민과 싸워서 죽었다. 그래서 그 선장자리에 말로가 임명되었다. 회사는 말로에게 그곳의 일급 주재원인 커츠를 데려올 것을 명한다. 말로는 아프리카의 콩고로 떠난다. 반 호기심으로 떠난 그는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철로를 건설하기 위해 자연을 폭파하고 있는 모습을 접한다. 게다가 그 곳의 원주민인 흑인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그들은 나무사이에서 웅크러져 있거나 누워있으며 고통과 자포자기의 형상이다. 그들의 모습은 모든 갈비뼈가 드러나 있고, 사지의 관절은 마치 밧줄 매듭 같아 보였다. 게다가 그들의 목에는 쇠테가 둘러져 있었고, 그 모두가 쇠줄로 연결되어 있었다. 말로는 이런 처참한 모습을 보며 작은 주재소에 다다른다. 그런데 말로는 그곳의 회계주임을 보고 매우 놀란다. 회계주임은 놀라울 정도로 깔끔한 옷차림이었다. 그는 원주민 여인 한 명을 가르쳐 자신의 보조를 시킨 것이라 말로에게 자랑스레 얘기한다. 그래서 자신은 회계장부만을 관리하고,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아프리카에 들어와 원주민들을 이용하고, 그 곳을 망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들이 원주민보다 우월한 것처럼 행사하며, 심지어 자신들의 그런 만행을 옆에서 보조하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만들어 낸다.말로는 작은 주재소를 떠나 배를 타고 커츠를 찾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배에는 백인 서너 명과 식인종 출신 원주민이 20명가량 타고 있었다. 강의 상류로 오르며 배가 종종 모래톱에 다다르기도 했다. 그때마다 원주민들이 물에 들어가 배를 밀어 모래톱을 건너곤 했다. 그러나 백인들은 고마워하지는 않고, 오히려 그들이 썩은 하마고기를 식량으로 가져오면 혐오스런 눈길로 바라보았다. 수적 우세인 원주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것은 백인들이 얼마나 억압하고, 구속했는지를 알 수 있다. 조금 더 상류로 오르며 울창하고 거대한 그루의 수목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고, 새로운 밀림의 강기슭 모습들에 말로는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인간이야말로 보잘것없고 방향을 상실한 존재라는 것이다. 이것은 하찮은 존재인 인간이 발전이라는 명목아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영화『지옥의 묵시록』은 윌라드 대위의 멍하게 누워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윌라드는 상부로부터 임무를 부여받는다. 베트남 전쟁 중에 국가에 반감을 가지고, 캄보디아로 잠적한 커츠 대령을 제거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윌라드는 커츠 대령을 죽이기 위해 베트남으로 떠난다. 윌라드는 처음에 서핑 광 킬고어 대령을 만난다. 킬고어 대령은 총탄이 날아다니고 적과 대치해있는 곳에서도 파도를 가르며 서핑을 한다. 심지어 헬리콥터에서 바그너의 음악을 틀며 적진으로 총알을 퍼붓는다. 그는 정말로 전쟁을 즐기는 미치광이였다. 오랜 전쟁으로 이성을 잃고, 전쟁을 즐기는 광기의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윌라드 일행은 킬고어 대령의 서퍼를 훔쳐 달아나며 전쟁에 참전한 것이 아니고 마치 휴양지에 여행을 온 듯한 모습을 보인다. 강의 상류를 따라가다 그들은 연료를 팔아 바니 걸들과 성관계를 맺는다. 바니 걸들은 자신의 신세를 말로 일행에게 한탄한다. 자기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전쟁터에 왔고, 어쩔 수없이 이곳 생활을 하고 있다는 신세한탄이다. 이 장면은 미군들도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한 곳에 끌려와서 어쩔 수 없이 이 전쟁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윌라드 일행이 돌렁 다리에 도착했을 때 많은 미군들이 자신들도 배에 태워서 데려가 달라고 애원한다. 동시에 숲에서 화살들이 날아온다. 그들은 당황하며 숲을 항해 마구잡이로 총을 가한다. 숲을 향해 마구잡이로 총을 쏘는 것은 윌라드 일행도 조금씩 전쟁에 대해 두려움이 커져가고, 전쟁에 의해 미쳐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조금씩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것이다. 츠 대령을 찾아 조금 더 강 상류로 올라간다. 커츠 대령이 있는 곳에 거의 다다른 숲에서 또 다시 생각하지 않았던 막대기들이 날아온다. 원주민들은 윌라드 일행에게 단순히 겁을 주기 위한 행동이었으나, 윌라드 일행은 그 막대기를 화살로 착각하여 원주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다. 보이지도 않는 숲으로 다시 한번 마구잡이식의 총질을 하는 것이다. 그러다 키잡이였던 흑인이 화살에 맞고 죽는다. 처음에는 분명 단순한 겁을 주기 위한 막대기였다. 하지만 윌라드 일행은 극도로 긴장하고 있었고, 적과의 대립이라는 상황에 막대기도 구분할 수 없을 극도의 공포감에 몰린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총을 난사한 것이다. 게다가 옆의 동료가 죽자 자기도 모르게 미쳐서, 보이지도 않는 적을 향해 반사적으로 총을 쏘아대는 모습이 감성을 넘어선 광기가 그들의 이성을 지배한 것을 보여준다.3) 커츠 와의 만남소설, 영화 모두 목적은 커츠 와의 만남이다. 소설에서 말로는 결국 커츠를 만나지만 이미 커츠의 몸은 허약해져 있었다. 그는 흉곽에서 갈비뼈들이 온통 떨리고, 뼈만 남은 팔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위엄 있었다. 커츠를 배에 태우고 돌아오는 길에 그는 죽는다. 그는 죽음을 맞이하며 편안한 듯도 하고, 공포와 절망에 찬 표정을 짓는다. 말로는 이 표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커츠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게 된다. 아프리카에서 보고 겪은 문명사회의 병폐와 인간의 잔혹함에 대해 느끼며, 앞으로 살아가야 할 올바른 삶에 대해 알게 된다.영화에서는 윌라드가 커츠 대령을 만나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커츠 대령은 윌라드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온 것임을 알지만 잘 대해준다. 커츠 대령은 윌라드에게 타임즈를 읽어주며 미국 언론의 전쟁에 대한 조장된 모습을 말해준다. 결국 전부 진실이 아닌, 이 전쟁 또한 딜레마임을 설명한다. 커츠 대령은 윌라드에게 “너는 나를 살인마라고 부를 권리는 없어도 죽일 권리는 있다. 날 죽일 권리는 있어도 나를 판단할 권리는 없다.”고 말한다. 커츠 대령 자신을 원초적, 즉 의식과 같이 순수한 마음만으로 죽여줌으로써 영원하고 싶었던 것이다. 원주민들이 소를 잡는 의식장면과 대비되는 이유이다. 커츠 대령은 윌라드를 자신이 가진 공포,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유일한 탈출구로 생각한 것이다. 결국 윌라드는 커츠 대령을 죽이지만, 윌라드의 머릿속에는 대령이 말해준 전쟁의 딜레마와 전쟁의 참혹함이 남아있다.4) 왜왜 소설과 영화에서 커츠를 데려오거나 죽이려 하는 것일까? 소설에서 커츠는 회사의 상아 수집을 가장 훌륭히 해냈고, 영화에서 커츠 대령은 전쟁이 낳은 최고의 군인이다. 소설, 영화 모두에서 문명사회, 전쟁의 더러운 면을 선봉장으로서 가장 잘 해낸 인물이다. 하지만 선봉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까지 자신의 모습이 잘못됐다는 것도 가장 빨리 깨닫게 된다. 문명사회의 제국주의적 모습과 전쟁의 참혹함에 깊은 실망감과 좌절을 느낀 것이다. 그래서 정글 깊은 곳이나 깊은 강 상류에서 살며 문명사회가 아닌 인간 본연의 원초적이고 자연적인 모습으로 살아간다. 커츠가 살던 곳이 조금은 무서워 보이고 원시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오히려 각자 개개인은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와 미국에서는 커츠가 그들의 가장 치부적인 일들을 해왔고, 알고 있다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커츠를 데려오거나 죽이려 했던 것이다. 커츠는 처음에는 제국주의 자체였으나, 제국주의의 병폐와 허상을 깨달은 후에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인 것이다.5) 암흑의 핵심그렇다면 원작의 제목인 암흑의 핵심이 가진 의미를 생각해 보자. 소설에서 커츠도 처음에는 회사를 위해 성실하게 일했지만 정글생활을 통해 성실했던 자신의 모습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주민인 흑인들의 초췌한 모습과 고통 받는 모습 속에서 문명사회의 제국주의적인 진상을 보게 된다. 게다가 자신이 그 일에 앞장섰다는 것에 후회한다. 즉, 소설에서 말하는 암흑의 핵심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흑인들을 노예화하고, 새로운 곳을 식민지화 하는 문명사회의 제국다.
    독후감/창작| 2003.12.03| 5페이지| 1,000원| 조회(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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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상문] 소설감상모음
    김시습의 '금오신화'를 읽고.....지은이는 김시습, 조선 초기의 문인. 호는 동봉(東峰),매월당(梅月堂)으로 흔히 불린다. 5세 때에 세중에게 불려가서 왕에게 글을 지어 바쳐 칭찬을 받을 만큼 재질이 뛰어났다고 한다. 21세 때 삼각산 산사에서 독서하던 중 세조가 왕위를 찬탈했다는 소식을 듣고 비분강개 하여 세상을 버리고 중이 된 이래 평생을 은자로 보냈다. 그는 일생 동안 현실과 이상의 갈등 속에서 살아왔는데, 그의 사상과 문학은 이같은 고민에서 우러난 것이었다.'금오신화'는 최초의 고대소설로서 작자가 만년에 경주 금오산(지금의 남산)에 들어가 지은 것으로, '만복사 저포기','이생규장전','취유부벽정기','남연 부주지','용궁 부연록'등 5편이 실려 전해지는 작품이다.만복사 저포기는 남원에 사는 노총각 양생이 부처님과 윷놀이 내기를 하고 수년전 왜구에게 죽은 처녀의환신을 만나 사랑을 속삭였다는 내용이고, '이생규장전'은 개성의 이생과 최소저와의 연애를 표현하고, 후반에 가서 이생이 홍건적난에 죽은 아내(최소저)의 환신을 만나 부부생활을 하다가 헤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취유부벽정기'는 개성에 사는 홍생이 평양으로 장사를 나갔다가 부기씨녀를 만나 아름다운 사랑을 속삭였다는 이야기이고, '남염부주지'는 경주 박생이 미신과 불교를 배척하는 선비인데 꿈 속에 저승에 가서 염라 대왕과 토론하고 돌아온 내용이며, '용궁부연록'은 개성의 한생이 꿈속에 용왕의 초대를 받아 가서 시를 지으며 놀았다는 내용이다.'금오신화'의 특색은, 한 문어체로 된 산문이라는 점, 주인공이 한결같이 재자 가인 이라는 점,일사생활까는 거리가 먼 신비로운 내용을 담았으며 극히 우연적인 사건으로 진행된다는 점 등이다. 이는 한문으로나마 전기소설의 모습을 갖춘 최초의 고대소설로서, 그뒤에 나타난 '홍길동전','구운몽','사씨남정기'같은 소설의 선구가 된다.'춘향전'을 읽고.......영.정조 때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판소리계의 애정소설로 많은 이본(異本)이 있으며, 여러 사람의 합작으로 보아진다. 고전적인 가치를 가진 것으로 '열녀 춘향 수절까'가 널리 알려저 있으나, 그보다 더 오래 전에 집대성된 것으로 보이는 '남원고사'가 최근에 소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은 광한루에 봄놀이 하러 나갔다가 퇴기월매의 외동딸 춘향을 만나 백년 가약을 맺고 사랑을 나눈다. 얼마뒤,몽룡의 부친 이 부사는 벼슬이 높아져 서울로 가게 되어 몽룡도 남원 땅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 둘이는 다시 만날 것을 굳게 맹세하며 이별한다. 새로 부임한 신관 사또 변학도는 춘향에게 수청들기를 강요하나 춘향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 때문에 춘향은 옥에 갇혀 갖은 고초를 겪고, 마침내 처형될 신세에 놓이게 된다. 한편, 이몽룡은 장원급제하여 삼남의 암행어사가 되어 내려온다. 변 사또의 행태를 두루 탐문한 어사는 거지 차림으로 변 사또의 생일 잔치에 나타나 '금동이의 아름다운 술은......'운운하는 유명한 시 한 수를 써 놓고 사라진다. 잔치가 끝나고 춘향을 처형할 때 즈음에 돌연 '암행어사 출두'를 외치며 들이닥친 역졸들의 고함에 변 사또는 어사 앞에 복죄한다. 어사는 변 사또를 파직하고,춘향을 구출한다. 이몽룡은 춘향 모녀를 서울로 데리고 올라가서 춘향을 정실 부인으로 맞아 영화로운 일생을 보낸다.이 도령과 춘향의 계급을 초월한 사랑과,변학도에 항거하여 정절을 지키는 모습은, 모순을 내포하면서도 신분의 상승을 희구하는 조선 말기 민중의 자화상을 그린 것이며, 이 도령이 극적으로 나타나 변학도를 응징하는 모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나, 그것은 민중의 꿈을 그린 것으로 열렬히 환영 받았다. 또 춘향의 수절은 당시의 봉건 윤리에도 합치하였으므로 양반이나 하층민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국민 문학적인 폭을 지니고 있어 민족 최고의 고전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에 나타난 문학성은 무엇보다도 해학과 풍자에 있다. 등장인물도 대부분의 고대소설과는 달리 보다 사실이며, 생동하는 인물로 독자에게 실감을 준다.'흥부전'을 읽고.지은이와 연대가 분명치 않은 판소리계 소설의 하나로서 '흥부가'가 문자로 창작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판소리로서는 '박타령''박흥보가'라고도 한다. 근원설화에 신라의 '방이설화'가 전해진다.내용은 어느 고을에 사는 연 생원은 놀부부와 흥부 두아들을 두었다. 연 생원이 죽자 형 놀부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을 자기 혼자 차지한후, 동생 흥부를 내쫓는다. 흥부는 아내와 여러 자식들을 거느리고 움집에서 헐벗은 채 모진 고생을 하며 살아간다. 흥부는 견디다 못해 형 놀부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형수에게서 뺨만 맞고 돌아온다. 그러던 어느 날, 흥부는 구렁이에 의해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새끼제비를 보자 정성껏 동여매어 날려 보낸다. 이듬해, 그제비는 박씨 한 개를 물어다 흥부네 뜰에 떨어뜨린다. 그것을 주워 울밑에 심은 흥부 내외는 가을이 되어 박을 따서 켰더니,뜻 밖에도 박 속에서는 온갖 보물이 쏟아져 나왔다. 흥부는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되었다. 연유를 들은 놀부는 일부러 새끼제비의 다리를 뿌러뜨린후 실로 동여매어준다. 이 듬해, 그제비가 떨어뜨린 박씨를 심었더니, 놀부가 심은 박 속에는 온갖 괴물이 나타나 그의 돈을 사정없이 배앗아 갔고, 마지막 박속에서는 똥이 쏟아져나와 온통 똥바다로 변해 버렸다. 마음씨 착한 흥부는 이처럼 패가망신한 형 놀부를 자기 집에 데려다가 함께 행복하게 산다.해학과 풍자로 이루어진 권선징악의 소설로서 형제 간의 우애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런한 주제는 표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고, 조선 후기의 새로운 문제(가치관)를 제기한 이면적인 주제를 중요시하는 견해도 있다.배비장전을 읽고.........지은이와 지은 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풍자소설이다. 판소리 열두 마당의 하나인 '배비장타령'을 소설화한 것으로, 양반들의 위선적이며 호색적인 생활을 풍자와 야유로 꼬집은 작품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신임 제주목사를 따라 제주도에 간 배비장이 외도를 않겠다고 아내에게 한 약속을 지킨다. 그러나 한 번 유혹하여 보라는 목사의 명을 받은 기생 애랑에게 빠져 깊은 사랑을 하게 된다. 어느 날 밤 둘이 함께 있는데 애랑의 남편으로 변장한 관청 하인이 돌아온다. 이때 미리부터 꾸민 각본대로 애랑은 배비장을 알몸으로 궤짝 속에 숨게 하였다. 남편은 이 궤짝이 집안에 있어서 되는 일이 없으니 바다에 버려야겠다고 떠들면서, 이를 목사가 있는 관청 앞마당에 갖다 놓고 이리 저리 흔들며 파도소리와 뱃노래로 속게 한다. 한참을 그러다가 어느 사공이 구해 준다면서, 바닷물이라 매우 짤테니 눈을 꼭 감고 나오라고 하자 알몸으로 나와 관청마당을 엉금엉금 기다가 댓돌에 부딪쳐 웃음거리가 되었다.작품에 넘치는 웃음은 골계 문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애랑이라는 기생에 빠져든 자들에 대한 풍자와 그들에 대한 회화를 통하여 사회 전반에 대한 인간성의 재인식을 밝혀 주고 있다. 설화에서 판소리로, 거기에서 소설로 발전하는 과정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좋은 예이다. 판소리계 소설의 공통적 특질의 하나인 장면 전환이 극적으로 처리되고 있어 독자에게 한층 효과적인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준다.전광용의 `꺼삐딴 리`를 읽고.....의사 이인국 박사는 제국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이다. 그는 개업을 하여 일본 사람처럼 행세하는 한편, 환자를 받는데도 선별한다. 형무소에서 병 보석으로 나온 환자들, 일본인들이 마땅치 않게 여길 환자나 치료비 부담 능력등이 없어 보이는 환자는 무슨 구실을 붙이든 받지 않았다. 대신에 일본인들의 치료에는 발벗고 나선다. 그 결과그는 황국신민이란 칭찬을 받는 친일파로 득세한다.고향인 이북에서 해방을 맞자 민족 반역자로 몰려 감옥에 갇힌다. 마침 감옥에 이질이 만연되자 그는 형무소장의 명령으로 응급치료실에서 일하게 되는데, 감옥에서 러시아어를 열심히 공부한 덕으로 스텐코프라는 소련군의관을 사귁게 된다. 그는 스텐코프의 왼쪽 뺨에 붙어 있는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자청한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긍나자 스텐코프의 환심을 사게 되고, 그의 추천으로 외아들을 모스크바로 유학보내게 된다.6.25가 터지자 남한으로 내려온 그는 다시 개업하여 유창한 영어를 구사해가면서 어느덧 친소파에서 친미파로 돌변한다. 이젠 미국 세상이 되었으니 미국과 친해져야 득세한다고 생각하며 외국인 교수 앞에서 딸의 미국유학을 주장했고,외국인 교수가 한국여성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이에 찬성한다. 미국 대사관을 찾아가 국무성 초청을 받기 위한 교섭에도 성공한다.이인국 박사는 이처럼 일제하에서 공산치하를 거쳐 남한으로 내려오는 동안 친일파, 친소파, 친미파로 그때그때 시류에 편승하여 호강을 누리며, 손바닥 뒤집듯 변신을 거듭하는 전형적인 카멜레온 적인 인물로 득세한다. 지조나 신념이나 윤리적 결단력이 없는 지도층의 노예적 근성과 함께 한국민족의 비극적 단면을 그림으로써 이중적 효과를 살리고 있다. 전혀 주관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려나가는 그의 작가적 태도를 이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한말숙의 '장마'를 읽고........머슴살이를 하는 태식이 어제 장가를 들었다. 태식은 툇마루에 서서 장마에 불어난 홍수로 윗마을이 떠내려가는 것을 보고 있다. 초가 지붕이 떠내려가고, 온갖 살림살이가 떠내려간다. 세간 하나 없는 태식에게는 모두 아쉬운 것 뿐이다. 더구나 이불과 요가 떠내려오는 것을 보자 태식의 눈은 번득였다. 또 돼지우리가 떠내려왔다. 태식은 미친듯이 흙탕물 속에 첨벙 뛰어들었다. 물 한가운데 까지 헤엄쳐서 돼지우리를 기슭으로 글어냈으나, 다시 밀려온 물결에 우리는 도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당황하여 돼지우리를 붙잡은 태식은 세차게 흐르는 물살을 타고 우리와 함께 떠내려갔다. 한참을 그렇게 떠내려 가다보니,몸이 떨려오고 겁이 났다. 땟목을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했으나 모른체했다. 태식은 안간힘을 다해 뗏목 쪽으로 헤엄쳐 가 간신히 살아났다. 옷이 찢겨 벌거숭이가 되어 있었다.
    독후감/창작| 2003.10.08| 5페이지| 1,000원| 조회(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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