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화성인들은 보다 일 지향적이며, 금성인들은 보다 관계 지향적이었다. 그러나 금성인들은 차츰 가정을 돌보는 일에 싫증이 났고, 남자들처럼 세상 밖에서 일하며 돈을 벌고 싶어졌다. 그와 마찬가지로 일부 화성인들도 변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좀 더 관계 지향적으로 되어갔다. 남자들은 인생에서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여자들이 일터에 나가면서 두 행성은 충돌했다. 남자들은 자신들과 다른 여자들을 인정하지 않았다. 일부 남자들 역시 차별받았다. 보다 관계 지향적인 성향을 띠게 된 남자들은 여전히 일 지향적인 화성인들로부터 무시당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오해하고 있는 점을 알게 되면서 서로가 보다 큰 성공을 이루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어떤 헌법도 남녀가 서로를 더 존중하고 신뢰하도록 만들 수는 없다. 이는 노력으로 얻어져야 한다. 이제는 직장에서의 존중과 신뢰를 증가시켜 남녀 모두가 그로 인한 혜택을 누려야 할 때다. 이 책에서 밝히는 새로운 사실들은 이미 진행 중인 긍정적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발판이 될 것이다. 직장에서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더 큰 성공의 밑바탕이 이 되는 존중과 신뢰가 싹트게 된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향상시킴으로써 우리는 각자 존중받을 권리와 더 큰 성공을 지지하는 신뢰를 얻는다.화성인과 금성인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만 그 의미는 다르다. 남녀가 모두 선천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성차별주의자가 되는 건 아니다. 남녀가 함께 일하게 된 것은 대단한 진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부담을 주기도 했다. 남녀가 갈등하게 된 원인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이 일에 중점을 두느냐, 관계에 중점을 두느냐에 있다. 화성에서는 요점을 지적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말만 사용한다. 금성에서는 말을 의견뿐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데도 사용한다. 여기서 갈등이 시작된 것이다.직장에서 여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할 때 남자들은 이를 불평으로 듣는다. 공유와 불평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남자든 여자든 상황을 바로잡을 의도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한다면 지나치게 일했으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여자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반어적인 표현을 피하는 것이다. 여자가 그런 말을 했을 때 남자는 자기를 비꼰다고 생각한다. 실수로 반어적인 질문을 해서 남자를 화나게 했다면 여자는 가벼운 사과로 쉽게 원상 복귀할 수 있다.직장에서 여자들의 불평을 들으면 남자들은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은 채 해결책을 제시해버린다. 여자들에게 재빨리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남자들은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착각한다. 우리의 가장 큰 실수는 남자는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여자의 말을 자르고, 여자는 남자가 요구하지도 않은 제안을 한다는 것이다. 화성인들이 가장 큰 가치를 두는 것은 권력과 능력, 효율성, 행동, 성취, 업적이다. 화성인들이 일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손익이지 개인적 친분이 아니다. 하지만 여자들은 개인적인 성취보다 개인적인 관계를 더 중요시한다. 그래서 선익, 배려, 친분을 표현하는 일에 더 신경을 쓴다. 금성에서는 상대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관심의 증거로 도움을 제공하려한다. 하지만 화성에서 이러한 원치 않는 도움은 짜증의 근원이 된다. 상대가 도움을 요구하지 않는 한, 남자가 혼자서 일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그를 가장 지지해주는 방법이다.문제가 생기면 남자는 동굴로 들어가고, 여자는 말로 푼다. 화성인들은 우선 어떻게 하면 혼자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려하면서 문제에 접근한다. 금성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은 공유와 협력, 협동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만약 혼자서 그 일을 할 수 있어도 둘이하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화성인들에게는 세상을 떨쳐내고 자신의 주의력을 오직 하나의 일에만 쏟아 부을 수 있는 동굴이 필요하다. 여자는 문제를 공유하고 남의 말을 들음으로써 문제를 계속 탐색해 나갈 때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한다. 이러한 남녀 여럿이 모여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스트레스는 증가한다. 남자는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려 할 때 동굴로 들어가는 자신의 외적 인격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지 성에서 상대를 격려 할 때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직장에서 돋보이는 최고의 방법은 긍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당신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일을 좋게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도 당신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한다. 화성에서 프로란 자기감정과 상관없이 자기가 맡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금성에서는 언제 그리고 누구와 감정을 공유할 것인지 구분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성공을 낳는 방법이다.남자가 여자의 신임을 얻는 데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말을 듣는 그들의 태도다.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때 여자는 그에게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의 명쾌함과 자신감, 문제에 대한 집중력은 남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만 여자들에게는 실망스럽게 느껴진다. 여자가 상황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주된 이유는 상대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는 자신이 여자들이 말할 때 끼어들면 여자가 훌륭한 지적이에요 와 같은 말을 해주리라는 잘못된 기대를 한다. 여자는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고마워하지만, 자신이 부탁하지 않는 한 남자가 대신 결정을 내려주는 것은 원치 않는다. 여기서 남자와 여자의 많은 차이가 들어난다. 남자들은 근본적으로 조언을 구하는 데 거부감을 느끼지만 전문가를 상대할 때는 지시에 따르는 데 거부감을 덜 느낀다. 여자들의 질문이 남자의 프리젠테이션에서 빠진 부분에 대한 지적이라면 그도 그녀의 질문을 존중할 것이다. 하지만 직장에서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단지 유대감을 쌓기 위한 목적으로 질문을 받는 것이다. 남자는 좀 더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더 큰 성공을 성취할 수 있고, 여자는 남자의 듣는 습관을 올바로 해석해서 그들의 행동에 감정적인 태도로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실패를 자초하는 경향을 줄여나갈 수 있다.화성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은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고려하는 일이다. 반면 여자에 상대의 자발적인 도움을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음을 남자는 명심해야 한다. 직접적으로 부탁하는 요령은 적절한 타이밍에 부탁하는 어조로 간결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해주겠어요? 라는 물음에 남자들이 예 라고 대답한 것은 약속이나 다름없다.당신이 정해놓은 한계를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하면 사람들은 당신의 입장을 존중해줄 수 없다. 남자와 여자는 일의 한계를 정하고, 거절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직장에서 보다 큰 신뢰와 배려를 얻으려면 상대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보다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 남녀가 한계를 정하는 방식이나 부탁하는 방법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좀 더 인식하면 우리는 직장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다. 안돼 라는 말을 아직은 안 돼 라는 뜻으로 들을 줄 아는 여자는 훌륭한 협상가가 된다. 그리고 남자는 거절을 나중에 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여자는 강경한 거부로 듣는다.사장은 그녀가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꼭 더 많은 보수를 줘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당신의 가치에 합당한 이익을 먼저 제안하지도 않는다. 당신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협상해야 한다. 사장이 임금을 더 주고 싶게끔 만들려면 자신의 바람과 자신감을 드러내야만 한다. 하지만 터무니없는 요구는 직장을 잃게 할 수도 있다. 사장이라고 해서 냉혈한은 아니다. 다만 더 많은 것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야 한다. 승급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남자는 하향 조정하여 재청한 다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하지만 여자는 사적인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의 요구를 정당화시키려 한다. 직장 내에서 상처받은 감정을 드러내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여자는 상대 남자를 나쁜 사람으로 몰수도 있다. 직장에서 울면 남자의 공감은 얻을지 몰라도 본인이 원하는 승진이나 출세는 얻지 못한다. 성희롱이라는 말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 불쾌감을 주는 부적절한 행동과 범죄 행위 간의 차이점을 인식한다면 성희롱 사건도 줄일 수 있다. 여자를 깊이 이해하는 남자라면 여자는 섹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여자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쫓길 때 위압감을 느끼게 되고. 사소한 문제들이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인다. 고갈된 듯한 기분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면 결국 분노로 변한다. 남자의 생각이나 결정, 행동이 여자의 감정이나 요구에 따라 움직일 때 여자는 남자가 자신의 존중하고 배려한다고 느낀다. 가능한 최선을 다하려는 남자의 긍정적인 의도를 인식한다면 여자는 실제로 그에게서 최상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다. 남자가 곧장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말을 중단시키지도 않고 끝까지 들어줄 때 여자는 그가 자신을 이해한다고 느낀다. 이럴 때 여자는 긴장을 풀고 남자가 원하는 포용적인 태도로 나간다. 여자 경영자는 아무 거리낌 없이 직원들을 개선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지시를 내린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랫사람도 기꺼이 그 명령에 따른다. 자신의 방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사에게 복종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남녀가 서로를 보다 효과적으로 지지할 때 감정적 긴장은 줄어들고, 협력과 협동은 증가할 것이다.남자들은 자신을 선전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한다. 남들은 당신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당신의 능력을 알지 못한다면 당신에게 일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성에서는 권력을 인식시키는 것이 가장 큰 존경을 얻는 길이다. 금성에서도 능력은 중요하지만 연민, 배려, 성실과 같은 다른 도덕적 가치가 능력보다 앞선다. 금성에서는 한 여자가 자신의 실적을 자랑할 때 다들 얼굴을 찡그리며 그녀에게 동조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자가 자신의 업적을 오로지 다른 사람의 덕택으로만 돌린다면 남자들은 그녀의 능력을 의심하게 된다. 겸손함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유능함을 인정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공로를 인정한 후에 다른 사람에게 고마워하라. 여자가 자신의 공로를 인정하지 않을 때 남자는 그녀가 자신감이 부족하고 덜 유능한 것으로 추측한다. 화성에서의 겸손은 타인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높이는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프로가 되려면 그날의 기분에 상관없이 자신이 맡은 회다.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고...역사와 문명 수업의 마지막 독후감 과제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한 책을 읽기로 했다. 예전에 사두고 아직도 끝까지 읽지 않은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내방 책장에서 내손에 다시 들려지기를 바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 끝내지 못한 일을 마무리 짓는 기분으로 천천히 책을 읽어 내려갔다. 이 책은 총 12개의 장과 들어가는 말, 나오는 말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장부터 12장까지의 각 장들은 또다시 작은 이야기 주제들 몇 개로 구성되어 있었다.제1장은 ‘잃어버린 신발을 찾아서’라는 제목이었다. 여기에서는 신발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첫 번째 작은 이야기로 영웅 ‘이아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아손은 나이가 많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긴 이올코스의 왕자이다. 이아손은 숙부의 위협을 피해서 펠리온 산으로 들어가 ‘케이론’이라는 켄타우로스에게 여러 가지를 배운다. 다섯 살 때 산으로 들어간 이아손은 15년째가 되는 해에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이올코스로 향한다. 그러던 도중 이아손은 강을 하나 건너는데 어떤 할머니를 강 건너까지 업어주게 된다. 그때 이아손은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 당시 이올코스에는 ‘모노산달라스가 내려와 이올코스의 왕이 된다네’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는데, 이 모노산달라스는 ‘외짝 신 사나이’라는 말이다. 다름 아닌 이아손을 말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작은 이야기에서는 테세우스가 등장한다. 아테나이의 왕 아이게우스는 왕위를 이을 아들이 없어 고민하던 중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의 신전에 신탁을 받으러 간다. 이때 받은 신의 뜻은 ‘아테나이로 돌아갈 때까지 술을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게우스왕은 트로이젠에서 피테우스왕의 간곡한 권유로 술을 마시게 되고 취중에 잠자리에 들었다가 그 나라의 공주 아이트라와 동침을 하게 된다. 아이게우스는 아테나이로 돌아가면서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거든 섬돌 밑에 숨겨둔 떨어졌는데 후에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된다. 한편 카오스에서 태어난 에레보스와 뉙스 사이에서도 여러 자식들이 태어나는데, 타나토스, 휘프노스, 운명의 3여신 등이 이때 태어난다. 티탄12남매들은 근친상간을 통해 자식들을 낳는데, 남매들 중 막내인 크로노스는 누이인 레아와 결혼하여 하데스, 포세이돈,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5남매를 낳지만 크로노스는 이들을 낳는 족족 삼켜버린다. 고민 끝에 아내 레아는 6째 자식인 제우스 대신에 강보에 쌓은 돌을 크로노스에게 삼키게 하고, 제우스를 어느 산의 요정에게 기르게 한다. 청년이 된 제우스는 크로노스의 시중꾼으로 몰래 들어가 토하게 하는 약을 음식에 넣어 삼켰던 자식들을 토해내게 한다. 이렇게 해서 제우스는 ‘나중에 태어났지만 가장 먼저 자란 맏이’가 되었다. 제우스 측의 세력이 커지자 티탄들과의 전쟁이 벌어지는데 이때 제우스는 이치의 여신 테미스의 조언으로 가이아의 뱃속에 갇혀있는 퀴클롭스 3형제와 백수거인 3형제를 구해내고 이들과 함께 전쟁을 치러 티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이때 손재주 좋은 퀴클롭스 3형제가 티탄들과 싸울 무기를 만들어 줬는데, 제우스의 불벼락, 포세이돈의 삼지창, 하데스의 퀴에네 투구, 등이다. 전쟁 후 제우스는 올륌포스의 신들의 왕이 되어 티탄들이 맡고 있던 역할을 형제누이들과 아들 딸 들에게 위임한다. 이때부터 올륌포스 산에는 신들이 들끓었고, 산 아래에는 인간들이 들끓었다. 올림포스의 신들이 연출하는 무수한 드라마는 뒷날 인간 세상에서 그대로 되풀이 된다. 신화가 인간 이해의 열쇠가 되는 건 이 때문이다. 신화를 아는 일은 인간을 미리 아는 일이다.제3장 ‘사랑의 두 얼굴’ 에서는 아름다움과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 이야기와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사랑의 신 에로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 한다. 크로노스의 피 중 사랑의 정기가 바다에 떨어져 거품이 되었는데, 이 거품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난다. 아프로디테는 서풍의 신 제피로스에 의해 퀴프로스 섬에 도착하고 이때부터 이 섬은 아테를 찾아가 용서를 빈다. 아프로디테는 프쉬케에게 힘든 시험을 내고, 이런 힘든 시험을 당하느라 저승까지 다녀온 프쉬케를 보고 에로스는 가슴이 아파 제우스를 찾아가 프쉬케를 용서할 것을 부탁하고 제우스의 권유로 아프로디테는 프쉬케를 용서한다. 이로써 에로스와 프쉬케가 맺어지게 된다. 아프로디테는 육체적인 사랑을 했으나 아들 에로스는 프쉬케(마음)을 받아들여 사랑을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에로스와 프쉬케 사이에서 딸이 태어나는데 이 딸의 이름이 ‘기쁨’이다. ‘사랑’과 ‘마음’이 짝을 이루니 ‘기쁨’이 생기는 것이다.제4장은 ‘길 잃은 태양 마차’라는 제목으로 헬리오스의 아들 파에톤의 이야기를 한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는 신들의 전쟁에서 올륌포스 신들이 승리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태양마차를 몰고 있는 티탄족 신이었다. 헬리오스는 오늘날의 이집트에 있는 어느 도시에 잠깐 머물면서 클뤼메네라는 여자를 사랑한 적이 있었다. 클뤼메네는 헬리오스가 다녀간 이후에 메로프스라는 사람과 결혼하여 10개월이 되지도 않아 아들을 낳았다. 메로프스는 자기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아내에게 물어 사정을 들은 다음아들의 이름을 파에톤이라고 지었다. ‘빛나는 자’라는 뜻이다. 파에톤은 자라서 이름 때문에 놀림을 받자 어머니에게 물어, 자신의 친아버지가 태양신 헬리오스라는 것을 듣는다. 파에톤은 태양신의 궁전을 찾아가 헬리오스를 만나고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이라는 증표로 태양마차를 몰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어떠한 부탁도 들어 주겠다고 스튁스강에 이미 맹세해버린 헬리오스는 어쩔 수 없이 파에톤이 태양마차를 몰도록 허락한다. 하지만 제우스조차도 몰 수 없고 오직 헬리오스만이 몰 수 있는 태양마차를 파에톤이 몰 수 있을 리가 없다. 결국 태양마차를 끄는 천마들이 날뛰는 대로 태양마차는 별자리들을 놀래키고, 구름을 태우고, 산을 태우고, 강을 말려버리고, 바다를 말려버린다. 괴로움을 견디다 못해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항의를 하고 제우스는 이를 받아들여 벼락을 던져서 태양마차를 지 다 베어먹은 다음에 결국 이빨 한짝만 덩그러니 남게 되었다. 에뤼시크톤의 이야기는 자연을 우습게 보고 훼손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제6장 ‘저승에도 뱃삯이 있다’ 에서는 신화속의 저승에 대해 이야기 한다. 올륌포스 신들은 티탄 신들과 싸운 ‘티타노마키아’ 이후에 기간테스들과 또 한차례 전쟁을 치루는데, 기간테스와 싸웠다고 하여 ‘기간토마키아’라고 한다. 이 기간토마키아에서 승리를 한 올륌포스 신들은 살아남은 기간테스들을 산이나 바위로 눌러 놓았는데, 기간테스들이 자리가 불편해서 돌아눕거나 몸을 들썩이는 바람에 지진이 일어나고 기간테스들의 뜨거운 숨결로 인해 화산폭발이 일어났다. 저승을 관리하는 저승의 신 하데스는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지상으로 나왔다가 에로스의 화살에 맞아 데메테르의 딸인 페르세포네에게 반해 저승으로 납치해 간다. 하데스가 지배하는 저승은 대지의 아래쪽에 있는데 땅거죽과 저승사이의 거리는 모루가 아흐레 밤낮을 떨어져야 닿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사람이 죽어서 저승 땅에 이르러 하데스의 궁전에 들어가자면 여러 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 첫 번째 강은 비통의 강인데 이 강에는 카론이라는 뱃사공 영감이 있다. 그런데 이 영감은 엽전 한 닢이라도 받지 않고는 절대로 강을 건네주지 않는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죽은 사람의 입에 꼭 엽전 한 닢을 넣었는데 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시름의 강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불의 강이 나온다. 불의 강을 건너면 망각의 강이 나오는데 이 강을 건너면 벌판이 나오고,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극락의 들판 ‘엘뤼시온’ 이 나오며,왼쪽으로 가면 무한지옥 타르타로스가 나온다. 이 들판을 지나면 스튁스강, 즉 증오의 강이 나오는데 이 스튁스강을 걸고 하는 맹세는 절대로 번복할 수 없다. 그 다음에는 황량한 벌판이 나오고 이 벌판을 지나 하데스의 궁전이 나오는데 이 궁전 앞에는 머리가 세 개인 케르베로스가 지키고 있다. 한편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의 궁전에 있을 동안 데메테르는 딸을 찾다가 딸이 하데스에게 였다. 그 시대에는 관리도 법률도 없었다. 사람들은 저희들끼리 알아서 서로를 믿었고, 서로에게 정의로웠다. 사람들은 형벌도 알지 못했고, 관리의 무서운 눈총에 시달리지 않아도 좋았다. 나라가 청동판에다 포고문을 게시하여 백성을 위협하는 법도 없었고, 아쉬운 부탁을 하러 간 백성이 관리 앞에서 자비를 비는 일도 없었다. 아니, 관리 자체가 없었다. 사람들은 관리가 없어도 마음 놓고 살 수 있었다. 마을에 전쟁용 참호 같은 것은 있을 필요도 없었고, 인간은 저희 동아리끼리 아무 걱정 없이 평화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은의 시대, 청동의 시대를 거쳐서 철의 시대가 왔을 때 인간은 순결, 정직, 성실성 같은 덕목을 기피하고 오로지 기만, 허풍, 배반, 폭력, 탐욕 등만을 좇았다. 이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인간을 떠나자 제우스는 올륌포스 신들을 소집해서 인간세상을 칠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비를 쏟아 물로써 인류를 멸종시키기로 한다. 제우스는 비를 몰아오는 바람의 신인 남풍의 신 노토스와 포세이돈 일가의 협력을 얻어 인간 세상에 대홍수를 일으킨다. 인류의 대부분이 물에 빠져 죽었고, 요행히 홍수에서 살아난 인간도 오래 계속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굶어 죽었다. 대홍수 속에서 모든 인간들이 죽고 데우칼리온과 퓌라 부부만이 살아 남았다. 제우스는 이 둘을 보았지만 이 부부가 죄를 지은 일이 없으며, 정성스럽게 신들을 섬겨 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고 살려 두기로 했다. 두 사람은 온 세상에 자신들밖에 남지 않은 것을 슬퍼하다가 이치의 신 테미스 여신의 신전에서 신들의 분노를 풀 방법을 간청한다. 여신은 이들을 가엾게 보고 ‘너희들 크신 어머니의 뼈를 어깨너머로 던지거라’ 라고 하였다. 여신이 한 말의 의미를 생각한 두 부부는 대지를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대지의 뼈라고 생각되는 돌을 주워 어깨너머로 던져보았다. 어깨 너머로 던져진 돌은 말랑 말랑해지기 시작하더니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은 남자가 되었고, 퓌라가 던진 돌은 여자가 되었다. 이 장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