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현대사회는 다양한 특성이 나타나는 사회이다. 정보화, 세계화, 대중화 등 다양한 사회적 속성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중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의 등장과 발달은 현대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만큼 미디어의 영향력은 강력하다.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항상 신문, 텔레비전,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을 접하면서 살아간다. 미디어가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인간이 호흡을 하면서도 공기의 중요성을 잊고 살아가듯, 미디어가 우리 일상생활의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각종 미디어의 발달은 정치적 과정에서 대중의 지지를 가장 영향력 있는 요소로 만들어 놓았다. 오늘날 대중의 의견인 여론은 현대정치를 이끌어가는 힘이자 정치행위자들이 승리를 위해 선점하여야 하는 목표가 되었다. 때문에 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정치행위자들은 미디어를 이용하고, 미디어는 정치행위자와 대중 사이에서 여론을 형성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미디어와 여론은 필수불가결한 관계를 맺고 있다.본 리포트에서는 현대사회의 특징과 그 안에서 미디어와 여론의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또 미디어와 여론은 어떠한 관계를 갖고 있는지, 사람들의 여론인식에 미디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미디어를 통한 여론형성이 어떠한 문제를 발생하는지 등을 알아보겠다.Ⅱ 현대사회에서의 여론1. 현대사회의 특징첫째, 현대사회는 대중사회이다. 현대사회의 특성으로 일컬어지는 대중사회의 출현은 산업사회의 출발과 함께 한다. 기존 농경사회에서 도시화·자본주의로의 성장은 자의식이 강하고 의식수준이 향상된 시민을 탄생시켰다. 특히 15세기 이후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미디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미디어가 인간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중사회는 형성되어왔다. 이처럼 대중사회의 형성은 미디어의 발달과 함께 한다고 볼 수 있다.대중은 다수의 무리와 사회의 모든 계층을 포함하기 때문에 그 규모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동시에 대중들은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더 크며, 미디어의 감각적 커뮤니케이션에 가 등장하면서 매체와 정치와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효율적인 정치를 위해 정치인들이 미디어를 이용하거나 미디어에 적합한 인물이 정치적 인물로 부상하는 경우를 보면 이러한 관계를 알 수 있다. 과거의 미디어가 정치과정의 논리에 맞추어 이용되던 경향에서 현재는 미디어의 활동 그 자체가 곧 정치화되어지는 흐름으로 바뀌었다.미디어가 정치과정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은 매우 크다. 예를 들어, 선거과정에서 미디어는 유권자들을 정치적 관심과 투표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미디어가 유권자에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판단하고 선택하게 함으로써 유권자와 후보자간의 매개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미디어는 현대 민주주의 정치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2. 근대적 의미의 여론의 특징근대적 의미의 여론은 ‘국가영역 외의 공적 영역에서 국가기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공중의 집단적 의견’으로 개념화가 가능하다. 정치권력의 새로운 기반이 된 근대적 의미의 여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첫째, 여론의 주체는 공중이다. 공중이라는 개념은 자본력과 지식, 참여의식을 갖춘 근대 부르주아의 출현에서 발생했다. 공중은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자율적·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집단이다. 공중은 왕이나 신과는 구별되며, 수동적·익명적·비조직적·비이성적인 군중(crowd)이나 대중(mass)과도 구별된다. 즉, 공중은 비판정신과 합리적 이성을 소유하며, 자유로운 의견교환을 통해 해석적 상호작용을 하는 집합체다.둘째, 여론은 공중이 관심을 갖는 특정한 사회적 이슈로 형성된다. 즉, 여론은 개인적이고 사적인 영역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공동선을 둘러싼 공적 논쟁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와는 독립적으로 이루어진다. 특정 이슈에 대한 다양한 생각은 공개적 토론을 거쳐 그 각각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가려지며, 이 결과 각각의 생각은 여론으로 전환되거나 폐기된다.셋째, 여론은 근대사회에서 최종 의사결정의 토대가 된다. 공중의 집합적 의견이 한 방향으로을 모두 이해하기란 불가능하다. 따라서 미디어는 동시에 광범위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하여 사회의 다수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또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표현해 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는 사회의 다원화된 집단의 의견들을 조정·통합해 주기도 하며 선도적으로 사회적 행위나 규범을 제시하기도 한다.(3) 정치적 기능여론의 정치적 기능이란 일반적으로 법률제정이나 정책수립 등 정치적 결정에 대해서 여론이 수행하는 역할을 말한다. 대외적인 국가정책이나 국내의 공공정책 등에 관한 쟁점을 놓고, 일반적으로 서로 찬성과 반대, 보수와 개혁이라는 대립된 관점으로 나누어져 논쟁을 벌이게 된다. 이 때 여론은 정치적 결정과정에서 현상을 유지하거나 개혁하는 두 가지 방향 중에서 어느 한 방향을 지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때 서로 다른 관점을 지지하는 양대 세력은 자신들의 입장과 논지를 일반 공중에게 설득시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선전 등을 통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정치적 과정에서 여론은 저절로 형성된다기보다는 의견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통해 하나의 합의점으로 도달하기 위한 현상으로 파악되어야 한다.(4) 문화적 기능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구체적인 이슈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여론은 정책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의 직접적인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이와는 다른 기능, 즉 문화적 기능을 갖기도 한다. 문화적 기능은 오랜 기간을 거쳐 재래의 관습이나 풍속 등 문화적인 면에서도 변화를 가져오는 비교적 간접적이고도 잠재적인 기능을 말한다.(5) 통합적 기능여론형성과정에서 다양한 개인들의 의견은 논쟁점을 중심으로 지향점이 같은 집단들로 분화되고, 집단 간의 토론을 통해 각 집단에서 제시하는 의견을 통일시키게 된다. 이 때, 앞서 개인적 기능에서 살펴본 것처럼 각 의견집단에 속해 있는 개인들은 집단의 통일적 규범이나 의견에 소속되고자 하는 소속감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통하지 않고는 대중을 설득할 수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대정치에서 정치적 설득을 위해서는 미디어가 필수적이다.셋째, 정당 기능의 대체. 미디어의 정치적 기능으로 정치 부분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정당의 영향력이 분명하게 약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정당은 대표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미디어의 기능이 확대되면서 유권자의 투표결정 요인이 후보자의 이미지로 집중되면서 정당의 기능이 축소되어 가고 있다.그런가 하면 더 이상의 물리적 공간이 아닌 가상공간에서 온라인 정당을 만들어 정당활동을 하는 추세이다. 예로, 우리나라에서는 ‘시민주권모임’), ‘민주주의2.0’) 와 같은 사이트가 해당된다. 이들은 가상공간에서 정치적 의제에 대한 공론을 형성하고 특정 이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면서 정치적 여론을 형성하여 오프라인으로 연계하기까지 한다. 또한 기존의 정당들도 자신의 웹 정당 홈페이지를 만들어 활동하는 추세이다.넷째, 미디어는 여론을 형성한다. 정치적 문제에 대한 의제나 사건에 대하여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여론이다. 여론은 여러 사람에 의견의 복합체임과 동시에 대중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이다.정당이나 정부 또는 정치행위자는 미디어를 통하여 여론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유도한다. 정치에 있어서 여론의 크기에 따라 정책 결정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디어는 정치적 목적과 이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용하기 위한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써 작용하는 것이다.2. 미디어의 정치적 기능의 한계 : 미디어를 통한 정치조작정치에 있어서 미디어는 국민이 알아야 할 정치적 결정 내용들과 같은 정치과정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여야 할 미디어는 정치권력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물론 독재 정권의 완벽한 언론 통제에 의해 언론이 의도적으로 조작되는 시대는 지나갔다. 허나 아직도 정치권력은 알게 모르게 미디어를 이용해 국민 의식을 조정하려 한다.오늘날의 사회는 정치인들이 미디어를 통해 국민과 조명을 비추었고, 베트남 전쟁을 축소해서 다뤘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중들은 조작된 진실만을 보고있다.‘노암 촘 스키’ 박사는 이 모든 것을 소 떼에 비유해 소 떼를 우왕좌왕하게 하여 감히 엉뚱한 생각을 품지 않게 만든다고 했다. 권력자들이 멍청해진 소 떼를 다루기 위해 필요한 환상을 만들어 소 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고 했다. 이처럼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서 미디어를 이용하고 여론을 조작한다. 또한 대중은 단지 그들의 권리를 권력자에게 양도하고 그저 구경꾼 노릇만 하는 존재로 전락했다.Ⅳ 미디어와 여론의 관계1. 미디어가 여론형성에 미치는 효과첫째, 교육의 기능. 미디어가 정치와 관련된 정보를 주면서 공중을 교육시킨다는 것이다. 정보의 전달을 통한 공중의 교육은 현대사회에서 뉴스 매체의 기본적인 책임이다. 대중은 뉴스를 통하여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나라 안의 경제사정, 정치와 관련된 정보 등을 얻는다. 예로 우리는 세종시 정책, 4대강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적인 경험으로 인해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뉴스매체를 접함으로써 알고 있다.둘째, 의제설정의 기능. 미디어가 앞서 이야기한 단순히 ‘무엇이 있는가’와 같은 정보를 얻는 기능에서 나아가 ‘무엇이 중요한 사건인가’의 의제를 설정해 준다는 것이다. 공중의 사회적·정치적 우선사항을 결정해 주는 의제설정은 다양한 논의들과 사건들에 대한 뉴스보도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즉, 어떤 특정 사건을 뉴스가 많이 보도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사회의 중요한 의제가 된다는 것이다. 예로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하면 ‘신종인플루엔자’를 떠올리게 된다. 이는 미디어가 그만큼 ‘신종인플루엔자’에 관한 뉴스를 중요한 사안으로 취급하여 많이 보도했기 때문이다.셋째, 책임전가의 기능. 미디어가 정치적 문제에 대한 책임전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방송의 경우 이런 책임전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뉴스가 어떻게 짜여져서 보도되었느냐는 것이다. TV방송은 문제를 에피소드식 또는 테마식으로 짜 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