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문화침투와 미국의 우월주의, 영웅주의에 대한 정리 요약문입니다.‘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영화가 있다. 외계인이 지구를 쳐들어오고, 이에 지구인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끝내 외계인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가 ‘인디펜던스 데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것은, 외계인에게 승리를 거둔 그날이 공교롭게도 바로 미국의 독립기념일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외계인에 대한 인류의 위대한 승리를 축하하려는 사람은 본의 아니게 남의 나라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아마겟돈의 전투에 백악관의 수장께서 직접 참전하신다는 것. 조종사 출신인 미 합중국 대통령은 직접 전투기를 몰고 수도의 상공에 떠 있는 거대한 UFO를 향해 돌진한다.대통령을 미국 우월주의의 표상으로 그려낸 속보이는 영화 인디펜던스 데이 . 오늘 우리는 인류를 구하는 일대 격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늘을 바로 우리의 독립기념일로 만듭시다 라며 외계인의 공격에 전투기를 몰고 진두지휘하는 대통령. 인디펜던스 데이 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을 인류독립기념일 로 대치시키며 대통령 치켜세우기 에 앞장서고 있다.이 만화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며칠 전 전투기 한 대가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호의 갑판 위에 내렸다. 헬멧을 손에 들고 전투기에서 내린 사람은 조종사 복장을 한 부시 대통령이었다. 이 어처구니없는 장면을 보며 박장대소를 했다. 양복으로 갈아입고 연단에 선 탑건은 그 배의 이름에 걸맞게 자신의 게티스버그 연설을 연출했다. 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선언하는 순간 승무원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유치한 ‘승전 쇼’는 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방영되었고, 그 못지 않게 유치한 미국인들의 헐리우드 애국주의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 모양이다.외계의 침략으로부터 지구를 지킨다는 미국인들의 주제넘은 자부심과 그것을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각 사이에 커다란 괴리가 있다. 그 괴리는 정확하게 할리우드 영화와 현실 세계 사이의 차이에 조응한다. 미국은 이라크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상공의 거대한 UFO 군단이라 주장했으나, 세계인의 동의를 받아내지 못했다.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이라크가 미국과 세계의 안보에 현실적인 위협이 된다고 믿지 않았던 것이다. 전쟁이 끝난 지금까지도 미국은 외계인이 보유했다는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했다. 설사 찾아낸들, 수도가 함락되도록 사용하지 못한 무기를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영화학자 마이켈 우드는 꽤나 멋진 자신의 책에서 할리우드의 재탕(revival) 욕구를 언급한다. 성공한 영화들은 다시 제작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뿐만 아니라 그 작품들은 종종 줄거리를 인도나 아프리카 사막으로부터 미국의 서부로 바꾼다거나 아일랜드에서 미국의 빈민가로 바꾸는 식으로 위장되어 다시 만들어지곤 했다. 이런 예를 증거해줄 영화는 무수하게 많다. 한가지 예만 들면, 오손 웰즈의 이 와 등등의 영화 속 장면들을 차용하고 있음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믿는 생각과는 달리 자본의 엄격한 논리는 베끼기에 자유롭다. 그것이 설화 역사가 짧은 미국 영화의 모델이 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영화들은 나름대로 도덕적이며 물질적인 영역, 즉 뚜렷한 전망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영화는 여전히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며, 제한된 수의 이야기들로 꾸며지는 미국식 신화의 세계인 것이다.즉, 지배계급의 문화는 그들이 실제 노동하지 않음으로 해서 사치, 향락적이며 실제 대중과는 분리된 공산적,추상적 문화가 대부분이다. 반면 피지배 계급의 문화는 지배계급의 문화를 반대 하며 민족적이고, 집단적이고, 생산적인 문화 입니다. 지배자들은 자신들의 문화가 우월하다고(고상하고 새련되고) 선전하며 대중들의 건전하고 생산적인 문화의 발전을 가로막아 대중들을 실재 생활에서 분리시켜 지배계급의 사상을 교묘하게 끊임없이 전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