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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학] 독후감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 평가B괜찮아요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1. 작가소개작가 최시한씨는 195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강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2년 「우리 세대의 문학·1」에 「낙타의 겨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집으로는 「낙타의 겨울」(1991)이 있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2. 이해와 감상최시한의 작품인 은 허생전을 매개로 현 사회의 문제점과 모순을 한 학생의 시각으로 고찰한 작품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고정화, 정형화된 사회질서가 존재하며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려 한다. 이와 같은 질서만 강요하는 것은 이 작품에 나오는 ‘왜냐 선생’ 같은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설사 그런 인물이 있다고 해도 학교가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왜냐 선생’은 그의 별명에서 볼 수 있듯이 ‘왜냐’라는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면서 학생들이 주체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이와 같은 ‘왜냐 선생’의 수업방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교재는 ‘허생전’이다. 에서 허생전을 읽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이 인간의 마음을 아는 것이며, 시대나 사회에 대해 배우는 것임을 알려준다. ‘왜냐 선생’이 학생들에게 허생이라는 인물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허생이 살았던 과거의 삶이 아닌 현재의 삶이다. 허생은 자기가 선비 또는 사대부라는 것을 강하게 의식하는 지식인이었다. 그리고 그런 의식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은 지금 우리들의 시점에서 봤을 때 패배하고 만 인물이었다. 왜냐하면 허생은 당시의 사회를 비판했지만 그런 사회를 바로잡으려는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결여되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왜냐 선생’은 전교조에 가입한 자신의 의지를 다시 확인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도 실천적인 지식인의 모습을 강조한다. 그러나 허생을 통해 당시의 사회 상황에 대해 접근하려던 ‘왜냐 선생’의 수업시간은 계속되지 못한다.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이 아니라 보수적이고 순응적인 교사가 이끄는 주입식 수업이기 때문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의식이 발달해 현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사회 기득권자들에게는 두려운 것이다. 이런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해방을 가져오는 수단이 아니라 감시나 구속, 처벌의 도구로 작용한다. 결국 ‘왜냐 선생’은 학교에서 쫓겨나게 되고 이런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는 유일한 사람은 윤수이다. 윤수는 평소 사람들 앞에서 말을 더듬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이다. 그러나 ‘왜냐 선생’이 학교에서 쫓겨날 때 운동장에 누워 유일하게 침묵시위를 했던 학생이기도 하다. 그같이 심약한 학생이 위와 같은 용기를 보일 수 있었던 것도 ‘왜냐 선생’의 능동적이고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는 수업 때문인 것이다. 이 이야기는 특히 요즘 교사의 노동3권에 대해 찬반 논쟁이 더해가는 시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교사는 노동자가 아닌 특수한 직업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권리를 못가진다고 해도 현재 많은 교사들의 노력으로 이와 대등한 권리가 인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보수적이고 단순 암기식 수업을 지향하는 교사는 도태되어 가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주체성을 기를 수 있는 수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 모든 결과는 이 작품에서 보듯이 적극적인 실천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로 인해 더욱 객관적 타당성을 얻고 있는 은 독자들에게 강한 실천의지와 주체성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쳐주고 있다.
    독후감/창작| 2003.11.20| 1페이지| 1,000원| 조회(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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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학] 독후감 필론의 돼지
    필론의 돼지1. 작가소개작가 이문열은 서울 청운동에서 출생하였다.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후 데뷔 원년부터 “사람의 아들”, “들소”,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어둠의 그늘”, “황제를 위하여”, “달팽이의 외출”, “이 황량한 역에서” 등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다양한 소재와 주제를 현란한 문체와 해박한 지식이 뒷받침된 능란한 이야기 솜씨로 풀어내어 폭넓은 대중적 호응과 사랑을 받는 국민작가로 불리게 되었다.2. 이해와 감상이문열의 는 제대병이 탄 기차에 특수부대 현역 군인이 타서 폭력을 휘두르며 돈을 갈취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대응하는 제대병들의 행동을 그리고 있다. 그는 객차라는 공간을 인간 사회의 축소판으로 보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 의해 드러나는 인간의 보편적 심성과 본질에 대해 이 작품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 객차의 주인은 제대병이나 검은 각반을 찬 특수 부대원이 난입하여 주인들을 괴롭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는 과거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의 모순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고, 또 그 민주주의의 이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자들이 적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모순이 사회에 팽배해 있었다. 독재의 강력한 지배 이데올로기는 민중들을 획일적으로 통제하였으며, 여기에 길들여진 민중들은 저항할 수 없게 되었고, 그것이 한 개인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 되었을 때 민중들은 그것을 마치 자연스러운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는 검은 각반들이 객차에 와서 술값 조로 돈을 청할 때, 군인들이 별다른 거부 반응을 나타내지 않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지배 이데올로기의 폭력성뿐만 아니라, 폭력 앞에 선 민중들의 속물근성에 있다. 민중으로 대표되는 제대병들은 검은 각반의 무리들이 돈을 거둬가도 말없이 순종할 뿐이다. 더구나 대학까지 마쳤다는 주인공 또한 이와 같은 폭력 앞에 무력하기만 하다. “이 노무 차에는 헌병도 없나? 만날 이 꼴이고.” 앞좌석 홍의 이와 같은 말에 그는 갑자기 홍이 밉살스러웠다. 그가 앞좌석의 홍에게 증오감을 가지는 것은, 홍이 국졸도 아닌 학력의 무식한 머슴 출신이기 때문이다. 대학을 마친 지성인인 주인공과 무식쟁이 촌놈인 홍 모두 이 폭력자들 앞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데서 그는 무기력한 지성에 대한 자기혐오의 감정을 홍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영웅이 드디어 등장한다. 그 폭력을 보고 있을 수만 없어 용감하게 일어선 제대병 하나가 각반들의 폭력성과 맞먹는 완력과 자신의 경력으로 대항하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과 같은 지성의 힘이 아니라, 폭력자들과 같은 완력으로 그들과 맞서게 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 영웅도 폭력자의 회유에 의해 이내 위력을 잃고 만다. “냄새나는 땅개 새끼들하고 어울리지 말고 우리 같이 한 잔 하지.”라는 것이 그것이다. 이 영웅은 결국 ‘땅개 새끼’보다 나은 각반들의 세계로 편입하고 마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현대사에서 폭력에 항거하던 많은 사람들이 폭력자의 편에 가담해 버린 일들을 상징하고 있다. 그 다음의 도전자는 매우 이지적인 제대병이다. 그는 이 일이 매우 부당하다고 하면서 법적인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자신의 뜻을 당당히 말한다. 그러나 각반들은 그에게 주먹을 날려 버리고 그 제대병은 결국 쓰러지게 된다. 수많은 양심자들이 권력의 부정성을 고발하다 당한 우리의 지난날을 돌이켜본다면, 이 방법 또한 무기력한 힘이었다는 걸 상기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침내 한 제대병이 개인의 가슴 속에 웅크리고 있는 항거의 의지를 그의 언술로 끄집어내어 모든 제대병들이 각반들에게 항거하기 시작한다. 이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초석이 된 4.19혁명을 상징하고 있다. 제대병들은 마침내 폭력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그 동안 억눌렸던 억울함에 대한 분풀이로 그들은 이성을 잃고 야만적인 폭력을 행사하게 되고 그리하여 얼마전까지 위세등등하던 각반들이 처참한 폭력 앞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각반들이 이미 쓰러졌는데도 제대병들은 그칠 줄 모른다. 얼마 전까지 비굴한 모습을 보이던 것은 깡그리 잊어버리고 정의의 이름으로 또 다른 야만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은 제대병들이 벌이는 난동의 와중에서 벗어나고 만다. 그가 그 곳을 떠난 것은 적어도 인간에 대한 지적인 인식에서 온 것이며 인간의 야만성에 대해 회의를 느껴서 그 자리를 떴던 것이다. 그 때의 그의 심정은 비애와 절망감이라고 할 수 있다. 침통함으로 다른 객차에 왔을 때, 이미 와 있는 홍덕동을 보고 그는 엄청난 충격에 휘말리게 된다. 홍덕동도 일신의 편안함을 위해 그 자리를 피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성적 참담함이었든지 속물적 보신이었든지 간에 두 사람의 결과는 동일하며 그 행위 자체는 같은 것이다. 그와 같은 지성인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참담한 깨달음이 그를 슬픔으로 몰아넣었으며, 그런 당위적 가치는 소중한 것이라고 믿었던 신념이 무너지는 아픔에 잠기는 것이다. 인간은 모순을 지닌 존재이며 그 모순이 겉에 드러나는 것을 우리는 두려워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작품을 통하여 인간의 감추어진 본질을 알게 되며 반성해 가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3.11.20| 2페이지| 1,000원| 조회(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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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학] 독후감 삼포가는 길
    삼포가는 길1. 작가소개작가 황석영은 만주 신경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1962년 《사상계》신인문학상에 으로 입선하였다. 1970년 신춘문예에 이 당선되어 등단하게 되었다. 황석영은 70년대 와 , 80년대의 을 남긴 문제의 작가다. 가 보여주는 문학적 중요성은 그것이 부랑 노동자가 지니는 사회적 관계의 핵심을 포착했다는 점에 있다. 역시 가 제기한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 여기에서 삼포라는 고유 명사는 이내 산업화에 의해 해체되고 있던 고향이라는 보통 명사로 확장되며, 다시 70년대 한국사회 일반으로 읽혀질 수 있다. 장편 은 월남전을 통해 분단의 모순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룬 역작이며, 대하 역사소설 은 십년 여에 걸쳐 《한국일보에 연재된 것으로, 조선시대 민중들의 힘없는 삶과 그 안에 미륵신앙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던 유토피아적 의식을 치밀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기타 주요 작품으로는 , 등이 있다.2. 이해와 감상1970년대 경제의 발전은 우리 민생고를 해결해 주었으나, 농어촌의 해체 현상, 도농간의 심한 격차의 증감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발생되었다. 이 작품은 급속하게 진행되는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정처 없이 떠도는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영달’은 부랑 노무자로 일을 찾아 떠돌아다니는 인물이고, ‘정씨’는 옥살이를 하면서 목공용접구두수선 등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웠으나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고향 삼포를 찾아간다가 ‘영달’을 만나 동행한다. 처음에 둘은 함께 동행을 하나 정신적으로는 상당한 거리를 가진다. 둘은 그저 적적해서 동행 관계를 유지할 뿐이다. 그러나 여로가 이어지면서 이 심정적 거리는 조금씩 가까워진다. 둘은 모두 산업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이며, 고향을 상실한 떠돌이란 점에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동일한 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또한 두 사람의 내면은 근본적으로 따뜻하지만 사회 환경에 의해 거친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합치된다. 먼 거리에 있던 두 사람은 동행의 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츰 하나로 합일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주제를 심화시켜 간다. 우연히 만나 동행이 된 ‘영달’과 ‘정씨’가 술집에 들렀을 때, 주인은 ‘백화’란 작부를 찾아 주면 만 원을 주겠다고 제의한다. 그러나 이들은 눈길에서 만난 ‘백화’와 인간적인 교감을 나눈다. 이와 같이 중간에서 만나게 되는 백화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백화 또한 삶의 밑바닥을 전전하면서 파탄된 삶을 살고 있고, 고향을 잃은 자이다. 함께 길을 걸으면서 백화의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셋은 자연스럽게 인간적 교감을 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등장 인물 모두는 일반적 평가에서 천한 행동을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교양 있고 세련된 행동보다 오히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자들이다. 작가가 그리려는 것도 바로 이런 점이라고 보여진다. 백화가 영달의 등에 업히는 장면은 대단히 상징적이다. 인간적 유대를 통해 순정한 마음을 드러내는 계기를 업는 행동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백화와 영달의 육체적 가까움은 곧바로 정신적 유대로 이어지고 둘은 이해와 사람의 감정으로 승화된다. 세 사람은 환상 속에서나마 그리워하던 고향을 완전히 상실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정씨의 경우에서 보듯, 그들이 고향을 잃어 버리게 된 까닭은 산업화 내지 도시화로 인하여 고향이 해체되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유랑하고 있다는 점도 세 사람의 공통점이다.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고향도 없고 배운 것도 없으며 아무런 재산도 가지지 못한 그들로서는 생계 유지를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일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로 볼 때, 결국 그들은 근대화의 과정에서 농어촌으로부터 쫓겨나와 정처 없이 떠도는 소외 계층을 대표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 중 정씨만은 아름다운 어촌 고향 마을이 마음 속에 남아 있지만 귀향 기차를 타기 전 관광지 개발로 옛모습을 깡그리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풍문으로 듣고 나머지 두 사람과 같은 처지가 되고 만다. 1970년대 산업화의 과정에서 농민은 뿌리를 잃고 도시의 밑바닥 생활을 하며 일용 노동자로 떠돈다. 이러한 상황의 황폐함과 궁핍함이 ‘영달’과 ‘정씨’ 같은 부랑 노무자, ‘백화’ 같은 작부의 모습으로 형상화되면서 시대적 전형성을 획득하고 있다. 정씨의 고향인 삼포는 실제로 지도상에 존재하는 곳은 아니다. 정씨에게 있어 ‘삼포'는 오랜 방랑 생활의 종착역으로 마음의 안식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미 그곳은 ’개발'의 물결이 휩쓸고 간 곳으로 더 이상 정씨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리운 고향의 모습이 아니다. 도시화, 산업화는 많은 이들에게 고향을 상실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공허를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렇게 상실의 공간들을 양산해 낸 것이 70년대 개발 정책의 한 단면이다. 이런 의미에서 삼포가는 길은 1970년대 산업화가 초래한 고향 상실의 아픔을 형상화해 내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독후감/창작| 2003.11.20| 2페이지| 1,000원| 조회(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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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학] 독후감 무진기행
    무진기행1. 작가소개작가 김승옥은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1965년 서울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62년 [한국일보]신춘 문예에 으로 등단한 뒤 김현, 최하림과 함께 동인지 를 창간하고 여기에 , 등을 발표하였다. 1964년 [사상계]에 무진 기행을 발표한 후 10여 년 동안 과작의 경향을 보이다가 1977년 중편 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했으나 기독교에 귀의한 후 다시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그의 소설의 특색은 인간의 내밀성과 사회관계에 있어서의 윤리적 문제들을 파헤치는 데 있다.1965년 로 동인문학상을, 1977년 으로 이상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작품으로는 등이 있다2. 이해와 감상1964년 에 발표된 단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보편적 인간 심성을 기본 줄기로 한다. 주인공인 '나'가 서울을 떠나 무진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는 '떠남→추억의 공간(무진)→복귀'의 여로 구조이다.주인공 ‘나(윤희중)’는 ‘무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나’는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간부직을 맡고 있는데, 아내가 ‘나’의 승진을 위해 잠시 서울을 떠나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서울에서 속물적인 삶을 살고 있었으며 장인이 경영하는 제약 회사의 전무 자리에 오르기로 되어 있으나 이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 위선적허무적 인물로, 당시의 시대 상황이 빚어낸 창백한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 준다. 책의 한 구절인 “그것은 옛날과 똑같은 모습으로 길가의 잡초 속에서 튀어 나와 있었다.”에서 ‘그것’은 ‘무진’을 안내하는 이정비를 가리키며 ‘옛날’은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무진에 들렀던 때를, ‘똑같은 모습’이란 무진으로 향하는 길이 변함없음을 뜻한다. 이 문장에서 ‘나’가 무진으로 가는 이유는 현재의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여 새로운 삶의 가치를 얻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고향인 무진에 와서도 삶의 순수한 가치를 되찾을 수 없다. ‘무진’은 주인공이 징병 기피를 위해 골방에 은둔하고 있었던 어두운 시절의 기억을 갖고 있으며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망해야 할 때나 무언가 새 출발이 필요할 때마다 찾아들게 되는 세계이다. ‘나’는 이 곳에서 더럽혀진 도시와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새로운 힘을 얻기를 바라고 있으나 그의 이런 기대는 끊임없이 어긋나게 된다. 출구가 막힌 듯한 답답한 상황은 ‘안개’라는 상징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드러난다. 무진의 안개는 이 세계의 비순수성을 암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그것은 어느 곳도 우리가 순수해질 수 있는 곳은 없으며 현대를 살아간다는 것은 끝없이 자신을 기만하고 사회와 타협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는 작가의 비관적인 세계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다. 고향 ‘무진’에 가서 ‘나’는 예전의 친구들을 만난다. 친구 시골학교 동창생인 ‘조’는 세무서장으로 근무하는 출세지향적인 속물적 인간의 전형이다. 중학후배인 국어교사 ‘박’은 순정적인 인물로 같은 학교 교사인 ‘하 인숙’에게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하인숙’은 순수한 인물인 ‘박’보다는 출세 지향형인 ‘조’와의 결혼을 원하지만, ‘조’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나’는 아직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후배 ‘박’과 속물이 되어 버린 친구 ‘조’ 사이에서 망설이는 젊은 음악 선생 ‘하인숙’에게서 ‘나’는 연민과 동정을 느낀다. 순수한 삶과 타락한 삶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젊은 시절의 ‘나’와 흡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학 졸업 음악회 때 ‘나비 부인'의 아리아 ‘어떤 개인 날'을 불렀다는 그녀는 술자리에서 청승맞게 유행가를 부르고 둘만이 함께 있을 때, 무진에서 자신을 구원해 줄 것을 ‘나’에게 간청하며 다음날 만나기로 약속한다. 이튿날,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는 길에 방죽 밑에서 술집 여자의 시체를 본다. 바다로 뻗은 방죽, 거기 ‘나'가 과거에 폐병으로 요양했던 집에서 하인숙과 정사를 갖는다.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끝내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녀를 잊고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아내의 전보를 받고 서울로 돌아가기 전, ‘나‘는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가는 바로 찢어 버린다. "무진을, 안개를, 외롭게 미쳐 가는 것을, 유행가를, 술집 여자의 자살을, 배반을, 무책임을 긍정하기로 하자."고 ‘나'는 되뇌지만, 이것은 "마지막으로 한 번만이다. 꼭 한번만"이라는 조건으로 인하여 사실은 무진과 그 체험을 부정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아마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쓴 하인숙에게의 편지를 떠나기 직전에 찢어 버림으로써 무진은 또다시 추억의 공간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다시 현실로 회귀하게 된다.
    독후감/창작| 2003.11.20| 2페이지| 1,000원| 조회(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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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문학] 독후감 눈길
    눈길1. 작가소개전라남도 장흥에서 출생하였으며 광주제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과를 졸업하였다. 한때 를 비롯한 문학잡지사에서 근무했다. 1965년 신인작품 모집에 단편소설 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의 작품세계는 주로 생활과 예술, 혹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과 고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념적 작가라는 평을 듣기도 하나 진실을 추적하는 솜씨가 집요한 작가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68년 로 제12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계속해서 등을 발표하여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갈등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고통을 묘사하였다. 그 밖의 주요작품으로 등이 있으며, 창작집으로 등 중·장편집이 있다. 대한민국문화예술상·창작문학상·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2. 이해와 감상‘눈길’은 고향에 대해서 그리움과 함께 증오감을 갖고 있는 주인공이 고향을 방문하게 되고, 고향에서의 어떠한 체험을 통해 어머니와 인간적 화해에 도달하게 되는 구조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적인 효도에 대한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 작품은 물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기적인 자식과 그 자식에 대한 노모의 사랑이 대조되어 나타나고 있다. 주인공 ‘나’는 고등학교 시절 집안이 어려웠을 때 부모가 자신에게 물질적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떠올려 지붕개량 사업에 돈이 필요하다는 모친의 의사를 무시한다. 자식 노릇을 못한 자신이나 자식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해 준 어머니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하는 이기적인 인물형이다. ‘아내’는 남편과 시어머니의 정서적 거리 가운데에 놓여 있으면서, 둘 사이의 거리감을 눈치채고 그 거리를 좁히기 위해 배려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녀가 서사적 사건의 인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어머니의 깊은 한을 들추어내게 하는 역할만을 맡고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이 작품에서 아내는 그 흐름을 주도하는 계기를 계속 만들면서 서사적 흐름을 이끌어내고 있다. ‘어머니’는 자식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나, 집안의 옛 영광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과 자식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과 자책감으로, 자식에게 속시원히 말도 하지 못하는 깊은 한을 간직한 인물이다. 이 소설의 사건의 진행과정을 보면, 비밀스러운 사실이 점차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 가며 독자들의 긴장감을 유발시킨다. 속내를 감추고 있던 어머니가 아들과 며느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노출시키는 과정이 이 소설의 내용이다. 지붕 개량 문제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듯 이야기를 꺼낸 것을 시작으로, ‘어머니’는 자신의 진의를 점차 드러낸다. 한 단계 진행될 때마다 그것은 진정한 의도가 아니고, 또 그 단계를 넘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다. 이렇게 반복되는 가운데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 가는 것이다. 그런 만큼 그녀의 한은 깊고 오래된 것으로 부각된다. 이 소설에 나타난 어머니의 한은, 아들을 배웅해주고 혼자 돌아오는 눈길에 선명한 모자의 나란한 발자국을 보며 흘린 어머니의 눈물에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들에의 그리움, 옛 집을 잃은 서러움과 부끄러움, 아들에게 따뜻한 집안을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 이런 감정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고갯마루에서 동네로 들어서지도 못하고 망연히 동네를 내려다 보게 된 것이다. '나'가 어머니를 노인이라고 부르고, 부모에게 빚이 없다고 자위하는 동안, 어머니는 '옷궤'를 들여놓을 번듯한 집을 갖고 싶었던 것이다. 옷궤가 있던 커다란 옛 집, 아들에게 따뜻한 밥을 해 먹이고 함께 밤을 새울 때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주던 옷궤, 그리고 눈길을 걸을 때의 서러움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옷궤를 들여놓을 큰 방을 갖고 싶었던 것이다. 또한 어머니를 '노인'이라 지칭하고, 자꾸만 '빚이 없다'고 하는 이유는 모자간의 정신적 거리감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모자간의 유대는 단순한 혈연관계에 불과하지 끈끈한 사랑으로 맺어진 것이 아님을 드러내는 말들이다. 이 작품에서 '눈길'이 주는 이미지는 '나'와 '어머니'에게 각기 따로 작용한다. '나'에게 있어서 '눈길'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쓰라린 추억과 몰락해 버린 집안과 스스로 자수성가해야만 하는 운명을 의미한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있어서 '눈길'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스스로 확인하게 되는 상징물로서,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는 혹독한 시련이면서도 따스한 자식에 대한 사랑의 이미지를 의미한다. 소설 ‘눈길’은 이와 같이 눈길에서의 추억을 통한 인간적인 화해를 서정적인 표현으로 담아내고 있다.
    독후감/창작| 2003.11.20| 2페이지| 1,000원| 조회(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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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후기 8
8개 리뷰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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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28일 화요일
AI 챗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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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별인사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