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우리사회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영화의 주인공인 세 여성은 가부장적 억압에 의해 끝내는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그녀들이 그것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먼저 결혼을 하기 전에 올바른 이성교제를 하지 못한 것이 제일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그냥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몇 달의 연예 끝에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에 앞서 이성교제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과정에도 속하므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남녀의 이성교제는 자기 자신의 자아를 형성시킬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발전에 있어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신세대들은 오직 사랑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결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과 함께 끝까지 살 파트너를 구한다면 결혼은 환상만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오랜 기간을 두고 그 사람의 성향을 잘 살펴보고 많은 이성을 고루 사귀는 것 또한 배우자 선택에 있어 중요한 일이다.세 명의 여성중 한 여성은 자신보다 능력이 없었던 남편을 위해 자신이 대학을 포기함으로서 까지 남자를 성공시키고 싶어했다. 현대사회에서 능력이 없는 남자라면 남자로서의 자격은 실격이 된다. 지금까지 우리 어머니들은 자신의 능력을 누르면서 까지 남편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것은 아마도 남존여비사상으로 인한 폐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내가 그녀처럼 성공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 이였더라면, 결혼을 선택하지 않고 내 일을 하면서 내성공을 위해서만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보다 남편을 위해 그리고 가정을 위해서만 살았다. 이러한 희생은 여성을 점점 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을 저해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결혼을 하면 모르던 남녀가 한집에서 살게 되는데 트러블이 없다면 이상한 것이다. 결혼은 서로 서로를 배려하며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그녀들의 남편들은 하나같이 이기주의적이며 밖에서 돈을 벌어온다는 사실하나만으로 여성을 무시한다. 그녀들은 대학을 나오고 자신의 일을 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다. 여성은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나는 누구도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은 자기만의 것이다. 만약 내가 결혼을 해서 내 일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이 그것을 못하게 하거나 제재한다면 한번쯤 이혼을 생각해 볼 의향이 있다. 그리고 이들의 결혼이 점점 뒤틀리게 된이유에는 세명의 여성중 2명은 남편의 외도 때문이었다. 한 여성은 남편이 성관계 도중 맛이 없다는 둥 노골적인 말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이중생활을 들켰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맞바람피자는 식으로 말한다. 이것은 남성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에 큰 이슈가 되고있는 스와핑 역시 남성의 이기주의에서 나온 것 같다. 스와핑을 하는 부부 대부분은 먼저 남성의 권유로 인해 이루어진다. 그들은 법적인 제재도 없고 남에게 피해를 안 준다는 이유로 자신들을 정당화시킨다. 하지만 사랑 없는 육체적 쾌락은 옳지 못한 것이다. 나는 사랑하는 남성에게도 처음에는 자신의 몸을 허락하는 것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스와핑을 하는 부부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합의하에서 하룻밤의 쾌락을 우선시 한다. 몇몇은 스와핑 이후 부부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고 대다수가 남성이 아닌 여성의 외도에 의해 가정이 파탄 난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의 여성은 남편의 외도로 의부증에 걸리게 되는데 끝내는 자살이라는 도리 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아마도 자신의 전부를 모두 투자한 남편의 외도는 견딜수 없을 만큼 참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살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생각해본다. 만약 내가 그 여성의 입장에 있었다면 자살보다는 진지한 대화로 인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마련해 볼 것이다.우리나라의 이혼율은 매년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미국을 재치고 세계 1위에 우뚝 서게 되었다. 아마도 동거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 또한 이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있다. 동거를 경험한 적이 있는 남녀가 동거를 하지 않은 남녀보다 이혼율은 2배 가량 높다고 한다. 동거인들은 결혼에 비해 법적 절차가 없고 생활비를 줄 일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동거를 선호한다. 하지만 사랑이나 믿음을 쉽게 여길 수 있다는 나쁜점이 있다. 그리고 동거를 하다 남녀중 한사람의 배신으로 결혼에 실패하게 되면 잘못된 결혼관을 가지게 되어 결혼을 기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이번 감상문을 위대한 예술가 오원 장승업과 유대계 폴란드인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에 대해 쓰려고 한다.몇일전, 친구들과 함께 과 란 영화를 봤었다. 두 예술가들은 이 두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물로서 나에게 적지 않은 감동을 준 인물들이다,먼저, 취화선은 개봉하기 전부터 무척이나 관심이 있었던 영화였다. 장승업이 주인공이라는 점도 있지만 뭔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작품 같아서였다. 그런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영화는 첫 장면부터 놀랍고도 강렬했다. 그의 손놀림, 붓의 스침, 먹 선이 피었다 지고, 붓이 지나간 곳에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조용한 적막 속에서 붓이 스치는 소리만 청각을 곧추세울 뿐, 시작은 엄청난 긴장감과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이 영화의 배경은 조선왕조가 서구열강의 침략속에 비극적으로 몰락하던 때였다. 그런 어려운 때에 그의 열정적인 영혼과 정신은 민중에게 위로의 등불과도 같았다.그는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온몸을 바쳐 오직 예술만을 위해 일생을 바친 진정한 예술가이다. 때로는 경멸 당하고 시련을 받으며 거듭나려는 노력을 그림으로 표현하였고, 차별화된 그림을 완성하려는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물아일체의 경지에서 얻어지는 진정한 예술정신을 가졌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그림은 그림일 뿐이다 그는 그말을 자신있게 말했다. 그의 말이 백 번, 천 번 옳다. 그래, 그림은 그림일 뿐인 것이다. 이때까지 과제라든지 점수에만 연연해 억지로 그린 그림에 이것, 저것 의미를 붙여가며 허덕이던 나를 그의 한마디가 순식간에 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다. 술에 취해 살면서,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했으면서, 천한 신분을 가졌으면서도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하늘에서 내려준 제능을 가진 자, 천재화가 오원 장승업의 그 자신감은 저자거리를 헤매며, 남들에게 밟히고 걷어차이면서 자라난 게 아닌가 싶다. 마치 잡초처럼, 감히 내가 그를 잡초라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그렇다. 잡초처럼 천하지만 또한 고귀하다. 여기서 잠깐 이승엽의 어린시절을 애기해보자면, 그는 어린시절 청계천 거지소굴 근처에서 매를 맞고 있었는데 어린시절 평생의 스승 김병문이 그의 재주를 아껴 화가의 길로 인도했다. 만약에 그가 그의 스승인 김병문을 만나지 못했다면 과연 화가의 길로 갈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생긴다. 나또한 내 재능을 발견못 했더라면 지금 무엇을 하고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그림을 처음 접한 것이 초등학교 5학년때였다. 아무생각없이 언니를 따라간 것이 지금여기까지 오게 된 계기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처음 그림을 배울때는 취미삼아 했지만 점점 그 매력에 빨려들어가고 나서는 도저히 그림을 안그리는 내삶은 상상조차 할수 없었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 고집을 세워 이길을 택한 것을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만약 그때의 기회를 져버렸다면 나는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갔을 지도 모른다. 장승업 역시 그 소중한 재주를 그냥 묻혀 버렸다면 아마 장승업이라는 이름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한가지씩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일생을 살면서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꼭 한번은 자신의 재주를 발견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장승업도 지금의 나도 이 자리에 올 수있었던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잠깐 화제를 돌려 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한다면, 2차 대전 중 독일이 폴란드를 점령했을 때, 유태인 학살에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 남은 실존인물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도 취화선처럼 첫장면부터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주인공인 스필만은 독일군이 폭탄을 던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영혼을 담아 피아노를 연주했다. 나중에는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치들의 눈을 피해 숨어다니며 생활했는데,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 죽은 사람처럼 지내야만 했다. 그는 피아노가 앞에 있어도 연주하지 못하고 건반위에 손가락이 닿지 않게 마음속으로 연주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달랬다. 그런 행복감도 잠시, 그에게는 더 많은 시련이 닥쳤다. 나치의 세력이 확대될수록 자신을 도와주던 몇몇의 사람들마저 떠나고 폭격으로 폐허가 된 어느 건물에 자신의 은신처를 만들게 된다. 거기서 그는 추위와 고독과 공포로 하루하루 지내는데 어느날, 그의 은신처에서 독일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 독일인은 스필만이 유태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살려주었다. 그 독일인이 스필만에게 직업이 뭐냐고 묻자 스필만이 피아니스트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스필만에게 아무곡이나 쳐보라고 권했다. 잠시 주저하는가 싶더니 수많은 날을 굻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열정과 강한힘이 생생하게 느껴질만큼 아름다운 곡을 연주했다. 그 독일인이 그의 음악에 무척이나 감동했는데, 나 또한 그 독일인 못지 않게 감동 받았다. 마음 내키는데로 유태인을 학살하는 독일인을 옆에 두고 얼마나 떨렸을까? 하지만 그에게 그런 기색은 없었다. 곡이 끝나고 힘이 다 빠졌는지 잠시 휘청했지만 그런 그에게 감동받은 독일인은 후에도 여러 번 스필만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그의 음악 때문에 목숨을 건진거라 생각한다. 그가 남들보다 더 끈질기게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의 음악이 살아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