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보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오래전에 본 영화 '메멘토(Memento)'였다. 기억상실증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두 내용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다른점은 '메멘토' 주인공 레너드는 기억이 10분이상 지속되지 않고 죽임을 당한 아내의 범인을 찾기위해 고군분투 하였다는 점이고, '내가 잠들기 전에' 주인공 크리스틴은 기억이 잠들기전까지만 (여기서는 하루를 지칭) 지속되며 자신이 누구인지부터 알기위해 고군분투 하였다는 점이다.처음에 '메멘토'영화를 봤을때 기억상실증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흥미를 느꼈었다. 그리고 '내가 잠들기 전에'는 하루의 일과를 앞뒤로 나누고 중간에 회상하는 과정식으로 넣은 신선한 스토리 구성자체가 스릴넘치고 흥미로웠다. 내용을 설명하자면 주인공 크리스틴은 매일 누군지도 모르는 낯선 남자의 침대에서 일어나며 기억을 찾아주겠다는 닥터내시의 권유로 일기를 쓰기시작하면서 자신이 누구이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찾아가게 된다. 옆에서 늘 보살펴주기에 믿었던 남편 벤이 자꾸 무언가 숨기는 모습을 보이자 의심이 시작되었고 떠났다 믿었던 친구와 연락이 닿으면서 현재 남편 벤이 진짜 남편이 아님을 알게 되고 본인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임이 드러나면서 치열한 다툼 끝에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첫 내용은 기억상실증 환자에 대한 일반적인 행동과정을 그리며 시작이 되나, 시간이 지날수록 중년여성이 꿈꾸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 예를 들면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사랑하는 남편과의 달콤한 애정표현,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외모에 대한 낯설음, 작가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커리우먼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결국 크리스틴 자신의 불륜으로부터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에는 허무함이 밀려왔다. 단지 불륜남이 스토커 같이 크리스틴을 너무 사랑했다는 것이 마음 아플 뿐. 한마디로 기억이라는 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끔 해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기억이라는 것이 단순히 생각이 아니라 익숙한 타자 솜씨 등과 같은 오감의 모든 것을 합친 개념이라는 것을 보여주였다. 그리고 기억을 조작하여 자신에게 맞게 재구성한다는 내용까지 인간 기억의 양과 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로 1962년 미국에서 진행한 실험에서 14세때 기억과 48세때의 기억을 기록해 비교해본결과 일치하는 경우가 거의 없을정도로 기억이 변형됨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기도 했다.기억은 인간 자신이 누군가인지를 알게해주고 기쁨, 슬픔 등을 느끼게 해주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장치인 것이다. 이탈리아 철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기억없이 엄청난 수의 정보를 얻는 것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책 첫페이지에 쓰여있던 '나는 내일 태어나며 오늘을 살고 어제 죽었다'라는 말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공유했던 시간에 대한 기억을 통해 인간관계가 형성되고 생활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같은 방식으로 삶을 반복하며 힘들어하던 크리스틴에게 기억이란 더욱 인간다워지는 유일한 탈출구였던 것이다.
1. 논어2. 맹자(1)3. 맹자(2)4. 대학 ? 중용5. 노자6. 장자7. 순자8. 묵자9. 자어논전10. 소공간려왕지방11. 해하지전(1)12. 해하지전(2)13. 고시① 귀원전거 - 도잠(도연명)14. 절구① 등낙유원 - 이상은② 추야우중 - 최치원③ 조발백제성 - 이백④ 송원이사안서 -왕유15. 율시① 부득고원초송별 - 백거이② 화석정 - 이이제1장 論語子曰 : 學而時習之不亦說乎?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人不知不?不亦君子乎? (學而)有子曰 : 其爲人也孝悌, 而好犯上者, 鮮矣. 不好犯上, 而好作亂者, 未之有也.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孝悌也者, 其爲仁之本與! (學而)子貢曰 : 如有博施於民, 而能濟衆, 何如? 可謂仁乎?子曰 : 何事於仁, 必也聖乎! 堯舜其猶病諸! 夫仁者,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雍也)長沮桀溺?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長沮曰 : 夫執輿者爲誰?子路曰 : 爲孔丘.曰 : 是魯孔丘與?曰 : 是也.曰 : 是知津矣!問於桀溺, 桀溺曰 : 子爲誰?曰 : 爲仲由.曰 : 是魯孔丘之徒與?對曰 : 然.曰 : 滔滔者, 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人之士也, 豈若從?世之士哉?” ?而不輟.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 : 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논어자왈 : 학이시습지불역열호?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인부지불온불역군자호? (학이)☞ 공자왈 : 배우고 또한 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있어 먼곳에서부터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유자왈 : 기위인야효제, 이호범상자, 선의.불호범상, 이호작란자, 미지유야.군자무본, 본립이도생.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학이)☞ 유자왈 : 그 사람됨이 효도하고 공경하면서 웃사람에게 거역하기를 좋아하는 자가 적고, 웃사람에게 거역하기를 좋아하지 않고서 난동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이가 있지 않다.군자는 근본에 힘쓰니,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기는 것이다. 효도와 우애는 그 인을 행하는 근본일 것에서 이고지고 다니지 않게 될 것입니다.칠십자의백식육, 려민불기불한, 연이불왕자, 미지유야. (양혜왕상)☞ 70대의 사람들이 명주 옷을 입고, 고기를 먹고, 국민들이 굶주리지 않고, 춥게 살지 않게 되고서도 왕 노릇을 하지 못한 사람은 여지껏 있어 본 일이 없습니다.제3장 孟子(二)孟子曰 : “魚, 我所欲也; 熊掌,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魚而取熊掌者也.生, 亦我所欲也; 義, 亦我所欲也; 二者不可得兼, 舍生而取義者也.生亦我所欲, 所欲有甚於生者, 故不爲苟得也.死亦我所惡, 所惡有甚於死者, 故患有所不?也.如使人之所欲莫甚於生, 則凡可以得生者, 何不用也?使人之所惡莫甚於死者, 則凡可以?患者, 何不爲也?由是則生而有不用也; 由是則可以?患而有不爲也.是故, 所欲有甚於生者, 所惡有甚於死者; 非獨賢者有是心也, 人皆有之, 賢者能勿喪耳.一簞食, 一豆羹, 得之則生, 弗得則死.?爾而與之, 行道之人弗受; 蹴爾而與之, 乞人不屑也.萬鍾則不辨禮義而受之, 萬鍾於我何加焉?爲宮室之美, 妻妾之奉, 所識窮乏者得我與?鄕爲身死而不受, 今爲宮室之美爲之; 鄕爲身死而不受, 今爲妻妾之奉爲之; 鄕爲身死而不受, 今爲所識窮乏者得我而爲之; 是亦不可以已乎? 此之謂失其本心.”제3장 맹자(2)맹자왈 : 어, 아소욕야 ; 웅장, 역아소욕야 ; 이자불가득겸, 사어이취웅장자야.☞ 맹자가 이르기를 : 물고기는 내가 원하는 것이다 ; 웅장(곰발바닥)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이다 ; 두 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없다면, 생선을 포기하고 웅장을 취할 것이다.생, 역아소욕야 ; 의, 역아소욕야 ; 이자불가득겸, 사생이취의자야.☞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것이다 ; 의도 내가 원하는 것이다 ; 두가지를 동시에 얻을 수 없다면, 사는 것을 버리고 의를 취할 것이다.생역아소욕, 소욕유심어생자, 고불위구득야.사역아소오, 소오유심어사자, 고환유소불피야.☞ 사는 것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원하는 것에 사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 있기 때문에, 그러므로 구차하게 얻는 짓을 하지 않는 것이다.죽는 것 역시 내가 싫어하는 것이지만, 싫어하는 것에 죽는 것, 위지중 ; 발이개중절, 위지화.☞ 희노애락의 발현되지 않음을 중(中)이라 하고, 발현되어서 모두가 절도에 맞게 됨을(中이됨을), 화(和)라고 한다.중야자, 천하지대본야 ; 화야자, 천하지달도야.☞ 중(中)이라는 것은, 천하의 근본이요 ; 화(和)라는 것은, 천하의 도(道)에 다달음이다.치중화, 천지위언, 만물육언. (중용 제일장)☞ 중(中)과 화(和)에 이르게 되면, 천지가 제 위치를 잡음이요. 만물이 자라게 됨이니라.제5장 老子天下皆知美之爲美, 斯惡已.皆知善之爲善, 斯不善已.故有無相生, 難易相成, 長短相形, 高下相傾, 音聲相和, 前後相隨.是以聖人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萬物作焉而不辭, 生而不有, 爲而不恃, 功成而不居.夫唯弗居, 是以不去. (第二章)不尙賢, 使民不爭; 不貴難得之貨, 使民不爲盜; 不見可欲, 使民心不亂.是以聖人之治, 虛其心, 實其腹, 弱其志, 强其骨.常使民無知無欲.使夫智者不敢爲也.爲無爲, 則無不治. (第三章)天之道, 其猶張弓與!高者抑之, 下者擧之; 有餘者損之, 不足者補之.天之道, 損有餘而補不足; 人之道, 則不然, 損不足以奉有餘. 孰能有餘以奉天下? 唯有道者.是以聖人爲而不恃, 功成而不處, 其不欲見賢. (第七十七章)제5장 노자천하개지미지위미, 사악이.개지선지위선, 사불선이.☞ 세상사람들이 모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이 사악한 것이다.세상사람들이 모두 선한 것을 선하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선하지 않은 것이다.고유무상생, 난이상성, 장단상형, 고하상경, 음성상화, 전후상수.☞ 그러므로 있음과 없음은 서로 말미암아 있고 없으며,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로 인해 어렵고 쉬우며.길음과 짧음은 서로 드러나며,높고 낮음은 서로 대비되며,음향과 소리는 서로 어울리며,앞과 뒤는 서로 따른다.시이성인처무위지사, 행불언지교.☞ 이 때문에 성인은 행함이 없는 일에 처하고, 말하지 않는 가르침을 행한다.만물작언이불사, 생이불유, 위이불시, 공성이불거.☞ 만물은 지어져도 주재하려 하지 않으며, 낳으면서도 소유하려 하지 않고,행하면서도 뽐내려 하지 않고곧게 되고, 쇠는 숫돌에 나아가면 즉 날카로워지며,군자는 널리 배우고 매일 자신에 대해 탐구하여 깨닫고 반성하면, 즉 앎은 밝아지고 행실에 허물이 없게 된다.고부등고산, 부지천지고야 ; 불림심계, 부지지지후야 ; 불문선왕지유언, 부지학문지대야.☞ 그러므로 높은 산에 오르지 않으면, 하늘의 높음을 알지 못하고 ;깊은 계곡에 임하지 않으면, 땅의 두터움을 알지 못하고 ;현명한 군주(선왕)가 남기신 말을 듣지 않으면, 학문의 위대함을 알지 못한다.간월이맥지자, 생이동성, 장이이속, 교사지연야.☞ 간 ? 월 ? 이 ? 맥의 아이들이, 태어나서는 같은 소리를 내고, 자라서 풍속이 달라지는 것은, 가르침이 그것으로 하여금 그러하게 하였기 때문이다.시왈 : “차이군자, 무항안식. 정공이위, 호시정직. 신지청지, 개이경복.”신막대어화도, 복막장어무화.☞ 시경에 이르기를 : “아아, 너희 군자들은, 언제나 편안하게 쉬지 말아라.너의 자리를 평안히 공손하게 하고, 정직함을 좋아하라.천지신명이 그것을 듣고, 너를 도와서 큰 복을 내릴 것이다.”라고 하였는데,천지신명은 교화의 도보다 크지 않고, 복은 화가 없는 것보다 크지 않다.오상종일이사의, 불여수유지소학야.오상기이망의, 불여등고지박견야.☞ 내가 일찍이 종일토록 생각하였으나, 잠깐 동안 배우는 것만 못하였다.내가 일찍이 발돋움하여 바라 보았으나, 높은 곳에 올라 널리 보는 것만 못하였다.등고이초, 비비가장야, 이견자원 ;순풍이호, 성비가질야, 이문자창.☞ 높은 곳에 올라 부르면, 팔이 더 길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는 자가 멀다 ;바람따라 소리치면, 소리가 더 빨라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듣는 자가 분명하다.가여마자, 비리족야, 이치천리 ;가주즙자, 비능수야, 이절강하.☞ 수레와 말을 빌리는 자는, 발을 빠르게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천리에 이른다 ;배와 노를 빌리는 자는, 물에 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과 하를 가로지른다.군자생비이야, 선가어물야.☞ 군자는 태어나면서 (남들과) 다른 것이 아니다, 사물을 빌리는 데 능나라 군대가 패함을 계속하였다.송상고, 문관섬언.☞ 송양공은 허벅지를 다쳤고, 시위병들은 거기에서 섬멸되었다.국인개구공.☞ 나라의 사람들(송나라 사람들)이 모두 송양공을 탓하였다.공왈 : “군자부중상, 불금이모. 고지위군야, 불이조애야. 과인수망국지여, 불고불성렬.”☞ 송양공이 말하기를 :“군자는 다친 자를 다시 다치게 하지 않으며, 반 늙은이를 사로잡지 않는다.옛날에는 군대를 다룸에, 험한지역으로 제압하지 않았다.과인은 비록 망한 나라(상나라)의 후예이지만, 정렬하지 못한 군대를 향해 북을 울리지는 않겠다.“자어왈 : “군미지전. 경적지인, 애이불렬, 천찬아야. 조이고지, 불역가호? 유유구언!”☞ 자어가 말했다. :“임금께서는 아직 전쟁을 모르십니다. 강한 적군의 사람이, 험한지역으로 인해 정렬되지 못한 것은,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입니다. 제압해서 북을 쳐서 군대를 돌격시킨다면, 또한 가한 일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거기에 두려움만 있을 뿐입니다!차금지경자, 개오적야. 수급호구, 획즉취지, 하유어이모?☞ 또한 지금의 강한 자들은, 모두 우리의 적입니다.비록 나이 많은 늙은이라 할지라도, 잡으면 죽여야 할 판인데, 반 늙은이에게 무엇이 있겠습니까?명치교전, 구살적야. 상미급사, 여하물중?☞전쟁의 가르침은 치욕을 밝히고, 적을 죽이길 바라는 것입니다.부상을 당했어도 아직 죽음에 이르지 않았다면, 어찌하여 다시 하지 말아야 합니까?약애중상, 즉여물상 ; 애기이모, 즉여복언!☞ 만약 거듭 상처주는 것을 불쌍히 여긴다면, 즉 응당 상처주지 말아야 하며 ;그 반 늙은이를 불쌍히 여긴다면, 즉 응당 거기에 항복해야 합니다.삼군이리용야, 금고이성기야.리이용지, 조애가야 ; 성성치지, 고참가야.☞ 삼군은 유리한 시기를 이용하여 (군대를) 사용합니다,징과 북은 소리로써 사기를 진작시킵니다.유리해서 그것을 사용한다면, 험한지역으로 막는 것은 가한 것입니다 ;소리가 왕성해서 사기가 높아진다면, 가지런하지 못했을 때 북을 울리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제10장 召公諫?王止謗國語?王虐느냐!“
증국번(曾國藩)은 당시 고증학자들이 한나라 經사들만이 진짜 학자들이라고 생각하는것에 대해 “ 이것은 스승의 인격을 보고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스승의 옷을 보고 존경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하였다. 그는 주자학을 근본으로 했지만 局量(국량)이 넓었고, 또 성격상 漢學(考證學)과 宋學을 조화하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정주학과 육왕학의 문호다툼에서 벗어사 그것을 조화하려 했으며, 諸子學도 종합하려고 했다. 그는 태평천국의 난을 진압하였고, 양무운동을 유발시켰다. 그 당시 증국번의 사상은 「舊學爲體 新學爲用 (구학위체 신학위용)」으로 예전 학문이 문제가 있을 때는 훈고학을 적용해야 하고, 현실적으로 적용할 때 문제가 있으면 또 새로운 것을 적용해야 한다(양무운동)는 것이다. 즉 외국문물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이는 영국군의 화력에 대한 경험에 의하여 발상된 것이다. 「朱子가 周子와 二程 및 張子를 드러내고 위로 공자, 맹자의 전통을 계승했으니 후세의 君臣, 師儒가 그 說을 굳게 지켜 변하지 아니하였다. 그는 漢宋의 장점은 취할 것이나 학파적인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 朱陸의 다툼에 대해서도 「朱子는 道問學을 주로 했으니 어찌 본원에 통달하지 아니했을 것이며, 陸子는 尊德性을 주로 했으니 어찌 참된 실천을 하지 아니했을까, 姚江(王陽明)은 陸象山을 근본으로 하고 當湖(육용기)는 朱子를 근본으로 하여 요강을 배격하는데 힘을 다했으니, 당호학파는 지극히 정당하나 象山, 요강 또한 江河 한가닥의 흐름이니 폐지할 수 없다.」 고 했다. // 그는 理(정주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와 氣(청대학자들이 주장하는 것)는 나란히 있는 것이지, 어느 한가지만 주장하면 안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宋儒의 天理 ? 人欲說에 의거하여 「힘써 人欲을 버리고 天理를 보존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天命 ? 命에 순응하여 人欲을 극복할 때 天理 ? 理性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는 理性主義的 인간관이다. // 증국번은 정주학도가 객관적인 「定理」를 인식하는 방법으로서 사물에 나아가서 그 理를 연구해야 定理가 인식된다는 卽物窮理說을 계승했다. 「卽物窮理라고 한 것은 옛 賢人, 聖人이 모두 함께 의존할 법이요, 朱子 한 학파만의 창조가 아니다」고 한 것으로 보아서 定理 혹은 道에 대한 「卽物窮理」라는 인식방법은 불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객관적인 定理 혹은 道와 그것을 인식하려는 「卽物窮理론」은 정치적으로는 통일 이념을, 인간론적으로는 理性의 회복을 주장한 것으로서, 청나라 라는 정복왕조에 대한 저항시기 ? 唯名論 시기를 지나고, 증국번 시대는 새로운 통일이념 ? 보편이념을 모색한 시기였으므로 보편적인 「定理」에 가치를 부여했던 것이다. 또 「實事求是」란 주자의 「卽物窮理」라고 주장했다. 청의 실학 역시 주자의 즉물궁리와 다를 것이 없다는 주장이며 「理를 밝히고 有用한 사람」이 되는 것이 格物致知의 목적이다. //그는 義理의 性(道德性)과 氣質의 性을 이원화 하고 맹자의 性善說을 천명하였다. 그리고 告子의 性白紙說을 배격하였다. 군자와 소인이 생기는 이유는, 후천적인 習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했는데 習이란 그의 설명으로 보아 교육 혹은 친구들과 탁마함, 곧 인간형성은 사회화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는 倫理의 근본원리를 仁이라고 했다. 仁의 사회적인 효용에 대해서 仁은 「저와 나의 마음을 화평하게 하며, 천하의 다툼을 그치게 한다」고 했으며, 「仁은 恕(서)다」고 했다. 이 「仁卽恕」란 仁을 실천적으로 파악한 것이다. 천지자연이나 국가 혹은 어진 사람은 모두 誠을 실천원리로 한다. 이러한 誠이나 恕로써 인간관계의 실천원리로 해서 사회질서를 나타난 것이 禮이다. 그러므로 「禮로써 자기를 다스리고 禮로써 남을 다스린다」하였다. 이처럼 禮는 사회적 도덕질서의 규범으로서, 혹은 정치적 규범으로서 禮治로 드러난다. 또한 그의 독서에 해당하는 수양방법으로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切己體察(절기체찰) : 자기의 체험에 비추어 글을 읽는 것을 말하며, 다른하나는 虛心涵泳(허심함영): 자기의 마음을 비우고 물에 배이듯 德을 익혀야 한다는 수양법이다.
戴震(대진)은 ‘변해가는 것 밖에 추상적인 太虛가 있다고 보고, 명나라 말에 氣학자 王廷相(왕정상)이 이 것을 天 이라 본 것’은 정주학에서 말하는 理와 다를 바가 없다고 하였다. 그는 왕부지와 같은 유물론자로서, 위의 생각은 외래의 영향(불교, 노장사상)으로 인해 보는 관점이 달라진 것으로서, 변화해 가는 것 그 자체이지 그 뒤에 어떤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또한 陸象山(육상산) 등이 心卽理라고 한 것 역시 모든 것은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라 하며 비판하였다. 세상을 인식하는 것이 心이지, 心 자체가 세상은 아닌 것이다. 유학에서는 모든 이치의 근원을 天(하늘)에 돌렸는데, 이 하늘은 自然이라는 것이다. 自然은 반드시 그렇게 되는 법칙이기에, 必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노.불 에서는 이것을 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를 神識(신식)이라 하는데, 대진은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송유는 사람의 욕심 때문에 神識이 방해받는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송유는 人欲을 자연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인욕도 必인 것이다. 사람에게는 인식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이 인욕의 보편성을 인식해서 반드시 그렇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人道라고 한다. 陰陽五行에 의해 바뀌는 이 자체를 天道라 하는데, 天道는 人道와 같은 맥락이다. 곧 사람의 심성도 必로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必을 人道, 天道에서 미화시켜서 純粹中正(순수중정)이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알아야 할 점은, 욕심껏 마음대로 하는 것이 必은 아니라는 것이다. 송대학자들은 한번 陽이되고, 한번 陰이 되는 까닭을 理라고 하였는데, 대진은 ‘그런 까닭이 아니라 그 자체가 理다’라는 것이다. 자연은 당위성이 있는 것이다. 당위성의 근거는 ‘純粹中正’인 것이다. 그래서 그는 왕부지와 같이 氣化日新(기화일신), 文化日新(문화일신), 君子日新(군자일신)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氣化論, 天道論을 이해하는가? 그의 認識論(인식론)을 알아보자. 세상 만물은 누구나 하고 싶지 않은 것,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純粹中正(순수중정)에는 ‘그래도 해야 하는 당위성’이 존재한다. 인욕을 억제하고 必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이 다른 동,식물들과는 달리 純粹中正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당위성이 무엇인가? 적합하고 절충된 것을 말한다. 그는 이 必을 알기 위해서는 博學해야 한다고 하였다. 여러 가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따라오는 것이 審問(심문)이다. 이는 ‘살펴서 묻는다’는 뜻으로 예를 들면 카드의 위험성을 잘 살펴서 사용하는 것, 가스누출을 조심하는 것 등을 말한다. 그러면서 또 심사숙고 해야한다. 이렇게 했을 때, 그것이 純粹中正에 맞다고 하면, 篤行(독행 : 오로지 그것을 열심히 하는 것)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이 세상을 원만히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그의 人性論(인성론)은 다음과 같다. 理左事中을 다른말로 바꾸면 欲在性中이라고 한다. 이는 ‘가치 있는 것이 욕심이다’는 뜻으로, 性이 바로 欲이라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하려는 것도 욕심이라 보았다. 이 욕심에는 義理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純粹中正을 가지고 욕심을 잘 컨트롤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욕심이 합당하면 性이 되는 것이고, 합당하지 못하면 惡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의 기질은 욕에 들어있다. 이것을 性才一元論이라 한다. 여기에서 氣質은 곧 재주(才)를 말하는 것인데, 잘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못하는 것도 재주 이므로 이것이 본성이라는 것이다. 그는 욕심을 잘 가꾸는 達情遂欲論을 말하였다. ‘情’에 도달해서 욕심을 잘 이룩하는 것을 말한다. 그 기준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純粹中正’이다. 대진은 이것을 합리화 해서 인간의 가치를 欲으로 이룩해야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