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제도의 문제와 지속 방안 - 일부일처제 옹호의 입장에서 -노어노문학과 2003130036 박 희 민目次1. 결혼의 정의3. 결혼 제도의 종류와 문제점2. 결혼의 의의4. 일부일처제의 문제와 지속 방안결혼의 정의전통 혼례는 젊은 남녀가 하나로 합쳐 위로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아래로는 자손을 후세에 존속시켜 조상의 대를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치르는 혼인의 예이다. 현대 사회에서의 결혼은 전통 혼례의 정의에서 확장되어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것으로 정의된다. 이는 남녀 두 사람이 사회적으로 인정된 성적 및 경제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결혼의 의의정신적인 관계육체적인 관계부부의 공동 사회제도로서의 결혼1. 육체적인 관계 사회적으로 인정된 성관계와 자손 번식을 위한 제도 2. 고유한 정신적 관계 사랑으로 결합하여 부부가 서로 공경하며 서로 참아 가는 도리를 지켜 평생 동안 고락을 같이 한다. 3. 가정이라는 하나의 공동사회 생활 가정이라는 공동사회에서 자녀를 낳아서 기르고 다 함께 평안하게 사는 공동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책임을 지닌다. 4. 결혼은 하나의 제도 제도란 사회의 종합적인 규범으로 사회 구성원의 사상이나 행실의 허용범위를 규정하는 법칙이며 원리이다. 결혼은 이 제도 중 하나이므로 남녀 두 사람의 즐거움을 넘어 제도의 틀을 따라야 한다.결혼 제도의 종류일부다처제 정의 : 한 남편이 다수의 부인을 두는 혼인 제도 몇몇 이슬람 국가 및 아시아의 몇몇 섬에서 인정 발생 원인 : - 남성 인구 부족 - 식량 부족, 즉 부양의 의미 내포일처다부제 정의 : 한 아내에게 동시에 둘 이상의 남편이 있는 제도 인도의 토다족과 티베트의 하층민 사회가 유명 발생 원인 : - 유목 생활로 인해 집안을 돌볼 남성 필요일처다부제의 문제점일부일처제정의 : 한 남자와 한 여자에 의해 성립되는 혼인형태 대한민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인정 특징 - 관심과 애정이 서로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상호관계 -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차단 ( 질투, 불화, 자식에 대한 분쟁 등)한국 가족 제도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한국 가족제도의 문제점 : 비민주적 가족 관계 -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남성우월주의 - 연장자우선을 절대진리로 삼는 종적 관계 해결 방안 : 가정에서의 평등 실현 -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기반한 호주제 폐지 - 현행 가족법 개정 - 남녀 평등 의식 교육{nameOfApplication=Show}
가난한 사람들학과 학번 이름0. 줄거리마까르 제부쉬낀 마흔 살 일곱 정도의 하급관리다. 그가 직장에서 하는 일은 정서다. 찢어지게 가난한 그에게 유일한 삶의 낙은 비슷하게 가난한 옆집 처녀 바르바라와 편지를 주고받고 그녀에게 자질구레한 선물을 사 주는 일이다. 마까르는 자기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처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순정을 다 바치지만, 그녀는 결국 돈 많은 시골 지주 비꼬프 청혼을 받아들여 마까르의 곁을 떠난다.1. 인물)● 각하 : 제부쉬낀 일하는 관청의 우두머리. 부와 권력의 상징인 각하의 존재는 제부쉬낀 공포인 동시에 존경의 대상이 된다.● 고르쉬꼬프 : 제부쉬낀 같은 집에 세 들어 사는 가난한 실직 가장.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청렴한 인물.● 라따자예프 : 경제적으로 성공한 이류 멜로 드라마 작가.● 마까르 알렉세예비치 제부쉬낀 : 30년이란 세월을 정서하는 일로 보낸 마흔 일곱의 가난한 하급관리. 바르바라의 먼 친척인 제부쉬낀은 그녀의 집 가까운 곳에 방을 구하고 바르바라와 무수한 서신 왕래를 하지만 가난하고 그다지 교육을 잘 받지 못한 탓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고상하게 표현하지 못하며, 이 점으로 인해 고민하고, 자주 그녀에게 사과를 표한다. 철저한 절약 생활을 실천하는 그는 하찮은 수입의 대부분을 바르바라에게 사탕이나 돈 등으로 선물한다. 자존심이 강한 한편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각하가 면담도중 건낸 1백 루블로 생활을 활기차게 만들 수 있으리라 여기는 제부쉬낀 가정교사가 되고자 하는 바르바라의 생각과 그녀와 비꼬프와의 결혼을 더욱 완강하게 반대한다. 그는 자신과 바르바라가 더 이상 서신 왕래를 할 수 없다는 점과 그가 혼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비꼬프와의 결혼을 결심한 바르바라는 그에게 비꼬프와의 결혼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일임하기에 이르고, 이에 제부쉬낀 절망과 자기 연민으로 가득한 생각 속에서 그녀가 부탁한 물건들을 산다. 마지막 편지에서 그는 하는 여인을 향해 욕망이 아닌 이타적 열정에서, 결코 질투가 아닌 분노에 찬 언어로 바르바라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연민의 마음을 전한다.● 바르바라 알렉세예브나 도브로셀로바(바렌까) : 제부쉬낀과 편지를 주고받는 먼 친척뻘 되는 가엾은 고아 아가씨. 뻬쩨르부르그의 빈민가에서 살며 가난과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 그녀는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수기를 제부쉬낀에게 보낸다. 열두 살에 가족을 따라 뻬쩨르부르그에 온 그녀는 대도시의 막막한 현실에 부딪혀 좌절을 경험하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머니와 함께 먼 친척이 되는 안나 표도로브나의 집에서 생활하게 된다. 수기에서 바르바라는 안나 표도로브나의 가정교사였던 뽀끄로프스키에 대한 사랑에 빠진 그녀는 그에 대한 낭만적 환상을 간직한 채 폐병에 걸려 다 죽어 가는 그를 간호하였다. 한편 어머니의 사망 이후 안나 표도로브나는 나이 많은 지주 비꼬프에게 바르바라와의 결혼을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한다. 비꼬프와의 결혼을 원치 않는 바르바라가 독립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정교사 자리를 구하나, 그것마저 제부쉬낀의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한편 그녀는 제부쉬낀으로 하여금 문학에 새로운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다. 그녀의 절망적인 상황과 쇠약해진 건강은 그녀로 하여금 과거를 되돌아보게 만들고, 결국에 그녀는 시골로 돌아가 어린 시절의 행복을 되찾기를 갈망한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한 바르바라는 비꼬프와 결혼하기로 결심하고, 결혼 준비에 따른 많은 것들을 제부쉬낀에게 부탁한다. 그녀가 제부쉬낀에게 보내는 마지막 작별 편지에는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빚진 마음 그리고 그의 참된 마음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비꼬프 : 바르바라의 수기에 등장하는 대학생 뽀끄로프스키의 후원자. 비꼬프는 탐욕스럽고 다혈질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책과 낭만주의에 대한 심한 혐오감을 갖고 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는 바르바라는 결국 비꼬프의 청혼을 받아들여 사랑 없는 결혼을 하고 만다.● 뽀끄로프스키(뻬뜨루샤, 뻬쩬까) : 바르바라가 좋아했던 대학생. 사샤와 바르바라의 가정교사로 지나치게 내성적이며 신경질적 성격의 소유자. 바르바라가 문학에 눈뜨게 된 계기이자 첫사랑. 폐병으로 일찍 죽어 바르바라에게 큰 충격이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2. 가난과 문학의 상관성1> 작가의 형상에서 찾은 상관성을 쓸 무렵 도스토예프스키는 실제로 극도의 가난을 체험하고 있었다.나는 아파트가 없습니다. 무일푼 신세로 당장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 떠나야 하기에 거리에서 살거나, 아니면 카잔 성당의 들보 밑에서 잠을 자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 나는 모든 것을 꾹 참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가면서 살았습니다. 수치심과 비애를 참아가며 지내야만 했습니다. 질병과 배고픔,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이제 나의 인내심은 끝이 났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공병학교 졸업 후 육군 소위로 일했으나 연봉 5000루블을 받던 시절에 월세 1200루블의 호화 아프트에 세 들어 사는 등의 낭비는 그의 생활을 궁핍하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남긴 유산마저 전부 탕진한 그는 육군 소위의 연봉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해결책으로 그가 생각해 낸 것은 직장을 그만두고 그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문필업에 종사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름을 날려 막대한 자금을 한꺼번에 쥐고 싶어 했다. 그의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프랑스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였다. 발자크 역시 낭비벽으로 평생 빚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사람이었으나 궁핍을 모면하기 위해 많은 글을 썼고 결국 위대한 작가로 거듭났다. 문학 지망생이었던 도스토예프스키에게 그의 문체, 그의 삶, 심지어 그의 빚까지도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었고 결국 가난을 모면하기 위해 을 창작하게 된 것이다.2> 작가와 닮은 마까르마까르의 문학적 소양은 비꼬프보다 나을 수 있으나 여전히 초라하다. 그의 교양 수준은 문학작품과 삼류소설을 구별하지 못해 바르바라가 그런 쓰레기는 그만 읽고 고골이나 푸슈킨을 읽으라고 권할 정도이다. 또 그의 글쓰기는 그의 직업상 남의 글을 베껴 쓰는 것에는 적합하지만 창조적이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제게는 그런 재주가 없습니다. 열 장을 끼적거려 본들 나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도무지 아무것도 글로 표현할 수 없어요.”)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마까르가 창작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라따자예프가 주최하는 에 참석한 이후부터다.요즘은 한가한 시간에 제가 뭘 하는지 압니까? 바보 멍청이처럼 잠만 잡니다. 쓸모없는 잠만 자지 말고 다른 유익하고 즐거운 일을 해보면 좋으련만……. 말하자면, 책상에 앉아 글을 써본다든지 하는 거요. 그러면 저도 좋고 다른 사람도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가끔 제 머리 속에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하는 생각말이예요.)마까르의 창작의 계기는 창작에 대한 대가에서 나온다. 물론 그가 직접 창작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창작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경제적으로 성공한 라따자예프가 창작의 대가로 받는 돈에서 나온다. 결코 창작을 힘들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는 않으나 많은 돈을 벌게 해 주는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그건 그렇고 내 소중한 사람, 제 얘기 좀 들어 보세요. 아아, 세상에! 저들이 얼마나 많이 버는지 아십니까! 라따자예프만 예로 들더라도 얼마나 많이 벌어들인다고요! 종이 한 장 써 내는 일이 뭐가 그렇게 힘들겠어요? 어떤 때는 하루에 다섯 장 정도 쓰는데 한 장에 3백 루블이나 받는다군요. (…))결국 마까르는 도스토예프스키가 발자크의 영향을 받아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창작을 선택했듯, 라따자예프의 경제적 성공에서 창작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즉, 문학과 돈이 피할 수 없는 관계임을 마까르의 입을 통해 알 수 있다.3> 가난한 자들이 사랑을 지속시키는 힘마까르와 바르바라는 극도의 궁핍한 생활을 한다. 그들의 사랑하는 방식은 그들의 생활 형편상 다른 이들의 사랑과는 다르다. 한두 번 그들은 소풍을 가고 극장에 가지만 그 결과 마까르의 경제 상황은 더욱 궁핍해진다. 다른 연인들이 하듯 자주 그런 생활을 영위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은 편지로 인해 지속될 수 있다.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책을 빌려주고 받을 뿐 아니라 문학적 논쟁도 한다. 또한 9월 5일자 편지를 보면 마까르는 문학을 통해,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기 발전까지 이룬다.소중한 사람, 제가 이런 얘기를 당신께 쓴 이유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어서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전에 비해 훨씬 나아지 제 문장력을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여주고 싶어서입니다. 당신도 알아차렸겠지만, 얼마 전부터 저의 문체도 좋아지고 있거든요.)문학을 통해 가난해도 사랑할 수 있고, 가난해도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의 사랑하는 방식을 통해 볼 수 있다.4. 자연파의 유산‘자연파’란 일반적으로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사실을 바탕으로, 지나칠 정도로 상세하게 묘사하는 작품 성향을 말한다. 즉, ‘자연파’란 지배계층이 아닌 하층계급의 서민을 대상으로 그네들의 삶의 비참함을 어떠한 화려한 수식 없이 극도로 상세하게 (혹은 과장되게) 표현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읽는 이로 하여금 그들의 삶의 실상에 대해 깨닫게 하고, 그들을 향한 동정과 연민을 불러일으키려는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작품을 쓰는 작가들을 가리킨다.)
『바냐 아저씨』공연을 관람하고..학과 학번 이름늦장 덕분에 서둘러 극장으로 향했다. 헐레벌떡 아르코 대극장에 들어선 순간 다른 연극을 관람할 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희곡만으로 보던 「바냐 아저씨」 관람을 할 수 있어서였는지, 유명한 배우 타바코프의 연기를 직접 볼 수 있어서였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여느 공연과는 달리 외국인, 특히 러시아인들이 많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드디어 막이 오르고 무대가 드러났다. 단아하면서도 깔끔한 나무 저택에는 커다란 창문이 여러 개 있었다. 빈 무대를 지향하는 현대의 연극에 비해 나무저택으로 꽉 찬 무대는 특이했다. 연극이 끝나고 타바코프의 말에 의하면 이 무대가 고 알렉세히의 마지막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창문을 통해 저택 안 식당이 보였다. 무대는 창밖의 열린 공간인 테라스, 정원과 창안의 식당으로 이분되어 있었다. 비록 막의 진행에 따른 무대의 변화는 극히 적었지만 여러 요소를 통해 효과적으로 진행되었다. 사다리나 창문에 덧댄 나무문, 의자 등의 소품이 그것이다. 특히 눈길이 간 소품은 그물 침대였다. 희곡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그물 침대가 무대 왼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극이 끝나고 나서야 그 그물침대가 바냐의 나태해진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좋은 장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흔히 체홉의 희곡을 코미디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느낀 체홉의 희극은 어둡고 우울할 뿐 아니라 심각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번 연극은 달랐다. 1막에서 혼자 남은 마리야가 그물 침대에 올라타려 노력하는 것, 3막에서 울고 있는 바냐를 위로하는 듯 손수건으로 코를 닦아주다가 얼굴을 때리는 것 등 마리야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들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리고 쩰레긴의 어리바리 하면서도 순수한 행동들 역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 밖에도 소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옐레나, 빠른 대사로 도면에 대해 설명하는 아스뜨로프 등 작품 곳곳에 웃음의 요소들이 보였다. 극이 끝난 후 타바코프는 자신들이 보여준 웃음의 요소들이 희곡 안에서 직접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있을법한 일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웃었다.옐리나의 극중 모습은 희곡을 읽으면서 상상하던 모습과 차이가 컸다. 희곡에서 본 그녀는 아름답고 정숙한 여인이었다. 그녀는 희곡에 등장하는 남성들을 설레게 하지만 결코 그들을 유혹하거나 남편을 배신할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극에서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걸음걸이와 배경음악, 그녀의 시선은 희곡의 옐레나가 아니었다. 소냐에 대한 아스뜨로프의 마음을 확인해 보자는 소냐와의 대화 이후 그녀의 독백에서 아스뜨로프에 대한 관심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아스뜨로프와의 키스 장면에서 보인 그녀의 모습은 요부였다. 의사에게 남편을 진찰하러 와 달라고 쓴 편지, 아스뜨로프와의 대화, 둘의 키스. 이 모든 것이 그녀의 계획대로 이루어진 것 같았다. 지루한 시골에서 멋진 의사에 대한 관심을 얘기하고 편지를 써서 그가 저택에 오게 하고 아스뜨로프가 매일 저택에 오는 것이 자신을 보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소냐에게 그의 마음을 알아보자는 제안을 하여 둘의 만남에 정당성을 부여할 뿐 아니라 그와의 키스에서 내숭을 떠는 듯 보이다가 적극적인 키스를 하는 그녀의 태도는 그녀를 끼가 넘치는 여인으로 보기에 충분했다. 희곡과 다른 옐레나의 모습 역시 연극에 더욱 흥미를 갖게 만들었다. 또한 옐레나가 소냐와 의사의 마음을 알아보자는 대화를 할 때 소냐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은 자신의 의지대로 거리낌 없이 행동하는 옐레나와 피동적인 소냐를 잘 표현한 듯하다. 의사를 짝사랑하지만 자신감이 없는 소냐는 옐레나의 제안에 따르고 몇 번이나 옐레나에게 상황의 경과를 물어보지만 기다리라는 말에 빨리 물어보라고 요구하지도 못하는 약자임을 행동을 통해 보여주는 듯했다. 그에 비해 옐레나는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의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소냐에게 제안했을 때 소냐는 그에 응해 의사의 마음을 알아보기로 했고 교수에게 시골 저택을 떠나자고 제안하니 결국 그녀가 원하는 대로 저택을 떠났다. 이런 관계는 교수와 바냐에서도 볼 수 있다. 교수는 25년 동안 바냐에게 돈을 받아왔고 퇴직 후에는 전처의 영지에서 장모와 처남과 같이 산다. 바냐는 이를 마음에 들어 하고 불평을 하지만 쫓아내지는 못했다. 이에 비해 교수는 자신이 편한 방식으로 생활을 하고 저택의 나머지 인물들은 이에 맞춘다. 바냐, 마리나, 쩰레긴 등의 등장인물들은 불만이 있지만 누구도 교수에게 불평하지 못한다. 그러나 교수라는 강자는 결코 부정적 인물로 그려지지는 않았다. 교수의 후덕한 외모와 점잖은 말투는 그에게 진정한 학자, 혹은 지식인의 모습을 부여했다. 영지를 팔자는 제안에 반발하는 바냐가 흥분하여 큰 소리를 내고 우는 모습과는 달리, 교수는 점잖고 이성적인 말투로 대응했다. 희곡을 읽을 때는 교수의 제안이 이기적으로 보였으나 연극 속의 교수는 이성적인 대안을 이야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내용을 말하지만 배우의 연기와 이미지가 나에게 다른 생각을 가져다주었다는 것은 인상적이었다.극중에서 문과 창문을 열고 닫는 행위가 빈번히 일어났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보았는데 극이 진행되면서 인물들의 관계와 연결시킬 수 있었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화해의 순간에는 문과 창문을 열지만 대화의 단절과 갈등의 순간에는 문과 창문을 닫았다. 무대 장치인 문과 창문이 인물들의 마음의 문을 상징하는 듯 했다. 3막 후반부에서부터는 나무 덧문이 등장하면서 더욱 명확히 드러났다. 교수와 바냐의 갈등 이후로 나무 덧문이 창문을 하나씩 가렸고 마침내 모든 창문이 가려졌을 때는 떠나는 이들과 남는 이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완전히 단절되기에 이른다. 갈등의 해소가 아니라 의사소통의 단절로 극이 끝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극의 마지막은 희곡의 그것과 달랐다. 희곡에서는 열심히 일하고 나중에 쉴 수 있다는 말로 끝나지만 극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것에서 나아가 저택에도 아침이 찾아오는 것으로 끝난다. 점점 밝아지는 조명은 아마도 저택에 남은 바냐와 소냐에게 희망이 찾아올 것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학과 학번 이름코미디처럼 가볍게, 그러나 원작을 파괴한 새로운 작품[리뷰] 유리 부투소프 연출 '갈매기'러시아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가 지휘를 맡은 이번 작품은 2004년 러시아 지차트코프스키 연출 '갈매기'를 인상 깊게 관람했기에 기대가 되었다. 그러나 연출가가 바뀐 탓인지 이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었다. 배우를 꿈꾸고 작가가 되고 싶지만 되지 못하는 트레플레프의 사랑과 갈등, 꿈과 좌절을 그린 줄거리는 안톤 체호프의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파격은 무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골판지로 만든 대형 벽면으로 3면이 둘러싸인 소린 저택의 응접실이 주 무대였다. 3면을 가로막은 벽은 낙서로 가득 차 있고 창문은 뜯겨 나갔다. 붉은색 페인트가 제멋대로 칠해져 음산하고 위태로워 보였다. 천장에는 불길한 기운을 품은 갈매기들이 마치 인간사를 구경이라도 하듯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2004년 갈매기의 무대 역시 어둡기는 했으나 이번 무대는 어두움을 넘어서 음산하고 황량하기까지 했다. 폐허와 같은 이 무대에서 과연 어떤 ‘갈매기’가 펼쳐질지 상상하긴 쉽지 않았다.막이 오르기 전 무대에는 피아노와 마이크가 있었다. 원작 어디에서도 등장하지 않던 마이크와 피아노가 어떻게 쓰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막이 오르고 크고 작은 의자들, 소파가 나타났다. 정렬은 되어 있으나 크기와 모양이 다른 의자들은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연극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마샤와 메드베젠코의 대화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대사는 원작과 같을지라도 행동은 원작과 완전히 달랐다. 마샤는 폐허와 같은 무대에 어울리는 주정뱅이와 같았다. 그녀는 소파 뒤편에 누워 다리만 소파위에 올린 채 등장하였다. 담배 연기, 술에 취해 길거리에 널 부러져 있는 듯한 등장은 황량하고 폐허와 같은 무대에 어울렸다. 인물의 등장과 대사, 행동은 피아노 소리를 신호로 이루어졌다. 피아노 건반 소리에 맞춰 세 번째 인물 소린이 등장하고 이어 트레플레프가 등장했다. 니나가 올 때 역시 피아노 건반 소리를 신호삼아 극이 진행되었다. 피아노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았다. 극이 진행됨에 따라 피아노의 역할은 커졌다. 배우들이 번갈아 피아노를 치고 무대의 다른 배우들은 이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또 마이크 앞에 차례로 나와 노래를 하고 연설을 하기도 한다. 연극은 실제 육성으로 관객과 호흡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마이크 앞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피아노와 마이크는 폐허 같은 무대와는 대조적으로 가벼움과 경쾌함을 가져왔다. 절망에 찬 등장인물들을 위한 음향 효과는 배우들이 연주하는 ‘젓가락행진곡’이었고 마이크 앞에서 어리바리한 배우들의 행동은 상황에 맞지 않는 가벼움으로 연극이 극도의 절망으로 흐르지 않게 하고 있었다.폐허의 세상과 대조적으로 등장인물들은 가볍고 과장된 연기를 선보였다. 내면의 절망을 표현하는 대신 그들이 선택한 전략은 서커스 광대의 방식이었다. 천박한 염색 가발을 쓴 중년의 아르까지나는 쇼걸처럼 춤추고, 그녀의 연인은 붉은색 물방울 셔츠 바람으로 돌아다니는 통에 훌륭한 소설가가 아니라 기둥서방 같았다. 기존 형식을 거부하여 트레플레프가 만든 새로운 연극은 니나의 의상에서부터 유치하고 코믹함을 가져왔다. 양말을 손에 끼고 유치한 제스처와 함께 대사를 읊고 가끔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극중극의 내용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은 연출가에 의해 재해석되었고 과장되었다. 물론 그들의 성격의 단서를 원작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먼저 트레플레프는 원작에서도 충동적이고 열등감에 휩싸여 있다. 니나가 초반에 트레플레프에게 갈매기에 빗대어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극중극의 실패 후 니나와의 관계가 멀어지자 트레플레프는 갈매기를 죽여 니나에게 준다. 사랑을 포기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트레플레프는 순간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니나로 상징되는 갈매기를 죽인 것이다. 또한 ‘(트리고린이 수첩을 보면서 걸어오는 것을 보고)흥, 진짜 천재가 오는군, 걸음걸이까지 햄릿과 똑같아. 역시 책을 들고 말이야.’ 에서는 아르까지나의 사랑, 니나의 사랑, 작가로써의 성공 등 자신이 갖지 못한 모든 것을 가진 트리고린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이 드러난다. 이러한 트레플레프의 충동적 성격과 열등감은 결국 그의 자살을 독자들이 이해하게끔 하는 장치이다. 이번 작품에서 트레플레프의 충동적 성격과 열등감은 폭력성과 결합되었다. 1막 마지막에 마샤에게 하는 말, 3막에서 아르까지나와의 말다툼 끝내 아르까지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4막에서 뜨리고린이 가져온 자신의 글이 실린 잡지를 받아들고 하는 독백, 마지막의 자살로 이어지는 트레플레프의 정서적, 육체적 폭력성은 트레플레프를 더 이상 불쌍한 주인공으로 남겨두지 않았다. 원작에서의 아르까지나는 자기중심적이고 독점욕이 강한 인물이다. 자신의 욕심과 욕망을 위해서, 늘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은 살려고 애쓰고 그렇게 되는 듯하다. 그러나 이번 연극에서는 달랐다. 독선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아르까지나의 성격은 그대로이되, 현실은 그녀를 인정하지 않았다. 매 맞는 여자로 그려지며 원작의 얄미운 그녀는 약간은 불쌍한 여인으로 그려졌다. 매 맞는 그녀의 모습은 3막에서 절정이었다. 아들과의 말다툼 끝에 머리채를 잡혀 끌려가고 양동이로 두들겨 맞았다. 트리고린 역시 니나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며 자신을 놔달라고 부탁하다가 그녀를 때린다. 이렇게 매 맞는 아르까지나는 더 이상 독단적인 강한 인물이 아니었다. ‘오늘은 다들 나를 미치게 하는군요.’라는 그녀의 대사는 동정심마저 유발했다. 트리고린 역시 원작과 많이 달랐다. 원작의 트리고린은 아르까지나에게 끌려 다니는 유약한 인물임과 동시에 작가의 고통을 얘기하는 겸손한 유명 작가다. 그러나 이번 연극의 트리고린은 작가의 이미지보다는 건달, 혹은 기둥서방과 같은 이미지였다. 의상은 시골 건달이나 입을법한 빨간 셔츠에 하얀 땡땡이, 행동거지 역시 껄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니나의 등장에서부터 관심을 표현하는 트리고린은 원작과 많이 달랐다. 여러 화려한 가발을 쓰고 나와 과장된 대사와 춤, 노래를 하는 아르까지나가 유명한 배우이기 보다는 쇼걸이나 거리의 여자로 보였다면 트리고린은 그녀에게 기생해 있는 기둥서방으로 딱 어울렸다. 3막에서 닭고기를 게걸스레 먹는 트리고린의 모습과 아르까지나에게 폭력을 가하는 모습은 그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한편 마샤의 캐릭터는 원작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여인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캐릭터는 극대화되어 있었다. 술과 담배를 끼고 사는 주정뱅이의 모습, 항상 헝클어진 머리는 마치 거리의 노숙자를 떠올릴 만큼 과장되었다. 그녀의 고통이 전해지기 보다는 ‘그러니 트레플레프가 싫어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인물의 성격의 부분을 극대화하고 과장한 이번 연출은 남자 배우들을 폭력적이게 만들었고, 여자배우들은 세속적이게 만들었다. 이것은 그 누구도 불쌍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들이 벌인 일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사건을 인식하게 했다. 또한 인물 연출의 특징은 몇몇 배우들의 성격을 강하게 표현하여 아르까지나, 트레플레프, 마샤, 트리고린을 제외한 인물들의 비중이 적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학과 학번 이름Contents줄거리1인물분석2가난과 문학의 연관성3자연파의 유산41. 작품 줄거리마까르 제부쉬낀 마흔 살 일곱 정도의 하급관리다. 그가 직장에서 하는 일은 정서다. 찢어지게 가난한 그에게 유일한 삶의 낙은 비슷하게 가난한 옆집 처녀 바르바라와 편지를 주고받고 그녀에게 자질구레한 선물을 사 주는 일이다. 마까르는 자기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처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여 순정을 다 바치지만, 그녀는 결국 돈 많은 시골 지주 비꼬프 청혼을 받아들여 마까르의 곁을 떠난다.2. 인물분석사랑 편지라는 매개가난이란 공통점 이외에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사랑과 불행한 결말마까르 제부쉬낀가난한 하급관리바르바라 도브로셀로바문학적 소양부족 문학적 발전을 보임절약정신 투철, 바르바라에게 선물자존심이 강함가난한 고아 아가씨생활수기를 보냄가난과 병약함으로 과거로의 회귀 갈망비꼬프와의 결혼 결심절망과 자기연민 속에 바르바라의 결혼준비를 도움마지막 편지를 통해 그녀의 사랑과 빚진 마음을 표현3. 가난과 문학의 상관성(1)작가와 문학 낭비벽으로 인한 극도의 가난 해결책으로써의 문학 롤모델 : 오노레 드 발자크돈벌이로써의 문학마까르와 문학 초라한 문학적 소양 돈벌이로써의 글쓰기에 대한 동경 롤모델 :라따자예프3. 가난과 문학의 상관성(2)가난하고 몸이 쇠약해진 바르바라에게 책을 빌려주겠다는 마까르 마까르의 문체(문학적 소양)향상그들만의 사랑의 방식 : 편지쓰기, 책 빌려주기, 문학논쟁사랑을 지속시키는 힘살아가는 힘, 자기 발전의 도구4. 자연파의 유산정의일반적으로 현실을 미화하지 않고 사실을 바탕으로, 지나칠 정도로 상세하게 묘사하는 작품 성향묘사주인공의 격하, 비참한 하층민의 생활, 어둡고 더러운 현실에 대한 묘사효과하층민들의 생활에 조명함으로써 문학의 본질을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도구에서 생활의 진실을 반영하는 거울로 바꿈.5. 함께 생각해 볼만한 문제들베풂의 허상에 관하여 바르바라는 속물인가? 돈과 자존심참고문헌 도스토예프스키. 《분신, 가난한 사람들》. 석영중 역. 서울 : 열린책들, 2000. 석영중. 〈도스토예프스키가 매제에게 보낸 편지〉.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서울 : 예담 : 위즈덤하우스, 2008. 이덕형. 《천년의 울림》. 서울 :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1. 조유선. 《도스또예프스끼 읽기 사전》. 서울 : 열린책들, 2002.{nameOfApplication=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