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갈매기 연극 관람평
- 최초 등록일
- 2009.03.30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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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갈매기 연극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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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러시아 연출가 유리 부투소프가 지휘를 맡은 이번 작품은 2004년 러시아 지차트코프스키 연출 `갈매기`를 인상 깊게 관람했기에 기대가 되었다. 그러나 연출가가 바뀐 탓인지 이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었다. 배우를 꿈꾸고 작가가 되고 싶지만 되지 못하는 트레플레프의 사랑과 갈등, 꿈과 좌절을 그린 줄거리는 안톤 체호프의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파격은 무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골판지로 만든 대형 벽면으로 3면이 둘러싸인 소린 저택의 응접실이 주 무대였다. 3면을 가로막은 벽은 낙서로 가득 차 있고 창문은 뜯겨 나갔다. 붉은색 페인트가 제멋대로 칠해져 음산하고 위태로워 보였다. 천장에는 불길한 기운을 품은 갈매기들이 마치 인간사를 구경이라도 하듯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2004년 갈매기의 무대 역시 어둡기는 했으나 이번 무대는 어두움을 넘어서 음산하고 황량하기까지 했다. 폐허와 같은 이 무대에서 과연 어떤 ‘갈매기’가 펼쳐질지 상상하긴 쉽지 않았다.
막이 오르기 전 무대에는 피아노와 마이크가 있었다. 원작 어디에서도 등장하지 않던 마이크와 피아노가 어떻게 쓰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막이 오르고 크고 작은 의자들, 소파가 나타났다. 정렬은 되어 있으나 크기와 모양이 다른 의자들은 정리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연극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마샤와 메드베젠코의 대화로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의 대사는 원작과 같을지라도 행동은 원작과 완전히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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